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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멀어지는 부부의 거리 (4/10)

4. 멀어지는 부부의 거리

그런 가운데 아내는 점점, 다른사람의 여자 같은 분위기를 짙게 감돌게 되었다.

입술을 요구해도 얼굴을 설레이며 키스를 거부하게 되었다.

그의 지시인가? 라고 묻자 눈을 잠자코 고개를 끄덕이는 아내.

나의 버릇을 모두 이야기 했냐? 고 거듭 묻자 역시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 사실일 것이다.

부부의 성 생활이 불륜 상대로 완전 관리되는 첫걸음이었다.

아내와 교분이 바로 끊긴 것은 아니지만 행위를 할 때마다 제약이 늘어나게 되었다.

알몸을 볼 수 없게 되고 키스할 수 없게 된 데 이어 보지에 손가락을 넣는것도 거절되게 되었다.

하복부를 향해 손가락을 내려 가고 음모를 넘어 더욱 중심부에 손가락 끝을 가져하면

두발을 단단히 닫고 내팔을 살짝 잡아왔다. .

"미안해. 그이가 당신에게는 만지게 하지 말라고..."

어둠이라 표정은 찾아볼 수는 없지만, 진정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음성으로도 충분히 전해져 온다.

나의 성향을 따라주는 것이 아내를 괴롭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걱정하는 맘으로 진의를 물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내 몸은 그의 것이니까. 당신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실감이 어리고 있었다.

아내는 온통 불륜 상대의 포로가 되어 버린 것 같다.

그의 명령에 마지못해 따르는 것도, 나의 성벽에 마지못해 사귀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의지로 나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불륜 상대의 버릇도 읽고 왔다. 독점욕이 강하다,

명백하게 네토리 지향의 사나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록 아내에서 남편의 네토라레버릇을 털어놓았다 하더라도

부부 생활에 제약을 해오지는 않을 것이다.

아내는 그런 남자의 명령을 따르고 있다.

이 정도면 제약은 점점 커져 가

부부의 성 행위 자체가 완전 금지되어 버리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이다.

바로 내가 원하는 형태였다.

아내도 그런 형태가 되고 싶냐고 다짐하기 위해 다시 물었다.

아주 가냘픈 목소리로 "응..."이라고 대답했다.

아내의 얘기을 듣고 나는 내 길을 스스로 완전히 차단하려고 결의했다.

낯선 남자에게 성 생활을 관리되는 네토라레부부가 되고 싶다고 진심으로 바랐다.

그 때가 올때까지 아내의 몸을 마음껏 탐하고 싶다는. 그런 충동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보지를 핥아도 되냐고 묻자

"그것은 아직 금지되어 있지 않거든... 절대로 손대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아내는 다리를 크게 벌려 주었다. 입술을 가져가면, 엄청나게 젖어 있다.

그와의 행위를 그리워하고 있는가?

그렇게 생각하면 견딜 수 없었다.

물 것 같은 기세로 보지에 달라붙었다.

굳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혀로 굴리고, 갈라진 금을 따라 혀끝을 따라갔다.

질은 격렬하게 수축을 반복해 속속 음액을 토해 내고 있다.

나는 혀끝을 사용해 거기에 깊숙이 넣어 갔다.

순식간에 아내의 교성이 울린다.

나는 솟아오르다 음액으로 얼굴을 미끈미끈하게 하면서, 아내의 보지를 탐하길 계속했다.

아내의 질 벽을 혀로 찌르며, 넘치는 음액을 맛 보고

역시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불륜 상대와 아내의 교합 장면.

육봉과 여성의 성기가 서로 부딪치는 광경이 압도적인 현장감을 느끼며 눈앞에 다가온다.

지금 빨아 먹고 있는 이곳을 낯선 남자가 마음먹은대로 정복하고 정액을 흩뿌리고 있다.

어느덧 나는 자신의 혀를 남자의 육봉으로 대입시켜, 아내의 질 안을 열심히 쑤시고 있었다.

아내의 허벅지가 자꾸 경련 한다.

나처럼 나의 혀끝을 불륜 상대의 자지라고 생각하는 건지?

그렇게 생각하면 견딜 수 없게 괴롭다..

하지만 자지는 그런 마음과는 달리 사납게 날뛰고 발딱서서 맥박 치고 있었다.

아내 속에서 싸고 싶어!

나는 충동이 억제되지 않았다.

아내의 확인을 받지 않고 자지를 재빠르게 아내의 보지에 대고 한번에 삽입했다.

한층 더 높은 교성을 울리며 다리를 크게 젖히더니 허리를 감아 왔다.

아내의 머리를 끌어안고, 심하게 허리를 부딪쳤다.

아내도 리듬을 맞춰 응해 준다.

서로의 성감대를 꿴 부부의 교합.

그런 당연한 일이 곧 허락되지 못한다.

기대와 절망감,

상반된 감정이 관능으로 반쯤 녹은 의식 속에서 교차했다.

얼굴을 대어 키스를 요구해 봤다.

필사적으로 얼굴을 감고 응해 주지 않았다.

쾌락에 몸을 내맡기고 있는 상태에서도, 불륜 상대에게 정조를 지키는 것을 잊지 않는다.

몸도 마음도 빼앗기고 있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졌다.

나는 깨달았다.

부부 다운 일은 오늘밤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적어도 안에 자지를 직접 받아들이는 형태의 섹스는 허락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계속 아내와 섹스하겠다는 집착.

하루 빨리 섹스를 금지하려는 불가해한 성벽.

갈등 끝에 후자의 의식이 전자를 밀어냈다.

나는 앞뒤도 생각지 않고, 아내의 귓가에 입을 가까이 호소했다.

"오늘밤의 일도 다 그에게 말해 줘…. 하루 빨리 영은이의 보지를 독점하도록 부탁해 줘!"

그말을 한 순간부터 후회하기 시작했지만 흥분의 고조가 그런 의식조차 날려보냈다.

마지막 교제라면 마음 속 깊이 탐닉한다.

자지의 구석구석까지, 아내의 주름의 감촉을 인식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힘껏 허리를 움직였다.

"아앗, 됐어! 거기, 거기! 어제처럼 거기…. 아퍼!"

어제는 아내와 섹스하지 않았다.

불륜 상대와의 교합을 상상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질투로 타올라 자궁을 부수는 기세로 귀두를 틀어박았다.

더욱 더 아내와 하고 싶어!

타는 듯한 집착심을 품고 허리를 흔들고 있던 나였지만 이상한 흥분 속에 오래 유지할 수 없었다.

무정하게도 순식간에 사정감이 다가왔다.

보지에 마지막 사정을 보다 충실한 것으로 하기 위해, 피스톤의 피치를 한껏 올린 후

마음껏 깊이까지 자지을 심고, 귀두의 첨단을 자궁 입구까지 밀착시켰다.

다음 순간, 욕망이 튕겨 나갔다.

고환까지 뛰쳐나왔다고 착각할 만큼 굉장한 쾌감이었다.

작렬하는 쾌감에 신음하며 정신이 아득할 만큼 아내에게 매달렸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아내의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한 방울이라도 많은 정액을,

아내의 자궁 속까지 바래다주다 싶어!

수컷의 본능에 몸을 맡기면서, 단속적인 사정의 쾌감에 오로지 한마음으로 도취했다.

숨이 갖추어지기를 기다리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아내가 머리맡의 티슈를 손에 들고 몸을 일으킨다.

더러워진 음부를 살짝 닦고 있다.

한참 후… 처리를 마치면 가운을 손에 들고 욕실로 향했다.

불륜 상대의 정액은 안에 모은 채로 돌아가는데 내 것은 바로 씻어 버릴까...

말 못할 외로움이 치밀어 왔다.

동시에 그런 굴욕이 쾌감으로 느껴진다.

대량의 사정을 받아들여 그대로 팬티를 입은 아내.

집에오는 길에 그 속에 쌓여 있던 정액이 촉촉하게 흘러.

이미 아내 자신의 음액에 젖어 있던 얇은 팬티는 정액을 흡수하지 못하고

팬티 밖으로까지 흐른다.

그렇게 흐르는 정액이 난무하게 되어 이에 자극된 아내는 정사의 쾌감을 생각하면서

다시 음액을 흘린다….

그런 망상에 흥분해 버리는 자신의 성벽이 분해서 견딜 수 없었다..

적어도 아주 조금이라도 나의 정액이 아내의 자궁 안에 도달하여 머무르기를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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