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팬티에 묻어 있는 백탁의 액
주말의 어느 날,
나는 급히 잔업을 해야하는 일이 생겨 회사에서 아내의 휴대폰에 전화를 했다.
"오늘은 일이 쌓여서 상당히 늦을 것 같아. 내일은 휴일인데…미안,
오늘밤은 회사에 묵고 아침 일찍 돌아갈께…."
"어머, 정말이야? 마침 저도 전화하려고 했어. 나 내일 급한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외출할 예정이야"
"그래……? 그럼 아침에 못 만날 수도 있겠네…. "
불륜 상대와의 밀회가 아니라 정말 일이 있나보다...
아내의 음성으로 그렇게 판단했다.
나는 아내의 목소리나 태도로 불륜하러 가는지 여부를 판별되고 있었다.
그만큼 직감력이 예리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질투의 힘이란 놀라운 것이라고 실감한다.
다음날 아침, 귀가하면 아내가 준비를 갖추고 마침 외출을 하려하고 있었다..
"아, 어서 와요. 역시 엇갈리는군요… 오늘은 예상외의 일이니까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거야...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라며 급히 나가 버렸다.
아내의 잔향이 감도는 거실에 우두커니 서면 나는 뭔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젯밤의 전화할 때의 아내의 태도와 미묘하게 다르다.
서두르고 있니까 다르다.
일 때문일까 아니면 불륜 상대와 만나기 위해 나간걸까? 그것도 아니면…..
아내가 마련해 준 아침 식사를 멍하니 바라보면서 스스로가 느낀 위화감의 정체를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 샤워부터 하자…. 그렇게 마음을 고쳐먹고 욕실로 향했다.
탈의실에서 옷을 벗는 순간 세탁 바구니들이 눈에 띄었다.
거기에는 아내의 옷이 뭉쳐서 넣어져 있었다.
네토라레버릇을 고백하고 빨래 바구니를 찾아 다니는 것이 습관처럼 되고 있던 나는
반사적으로 바구니 속의 옷을 꺼냈다.
T셔츠, 블라우스, 스커트를 한장씩 펼쳐보니, 가장 가운데 있던 것이 순백의 팬티였다.
습기를 띠어 꾸깃꾸깃한 얇은 팬티를 살짝 넓혀 보면 거기에 있던 것은 생생한 정사의 흔적!
옷감이 꼬이듯 꾸깃한 곳에 담황색으로 변색된 엄청난 분비액이 부착되어 있었다.
위화감의 정체는 이것이었는가!
아내는 어젯밤, 불륜 상대에게 안겨서 귀가했던 것이다.
단순히 그거라면 놀랄 것 없다. 지금까지도 그런 상상을 종종 했으니까.
그렇지만 팬티에 얼굴을 파묻고 냄새를 들이 마신 순간에 느낀 위화감은
아내의 새콤한 음액의 향기에 섞여 후각에 들어온 새침한 자극을 주는 밤꽃 냄새였다!
아내의 질안으로 뿜어져 나왔온 남성의 백탁 액을 보면서 나는 흥분으로 몸이 떨렸다.
처음 접하는 불륜의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아내의 외도가 상상 속에서 머물던 때와는 충격에 큰 차이가 있다.
팬티에 정액이 부착되어 있다는 것은 생삽입되어 질 내 사정된 증거에 불과하다.
질 벽을 직접 육봉으로 비집고 쾌감에 몸을 뒤로 젖히는 아내의 모습이 생생히 뇌리에 떠오른다.
“앗, 기분 좋아 역시 생이니까 느끼는 정도가 전혀 달라 아…아”
“나도 기분 좋아! 영은이 보지의 주름이 자지에 휘감겨 오는 것 같다 ! 으윽, 최고다!”
“좀 더 돌려! 생자지를 더 밀어 넣어 조!!!”
“벌써 갈 것 같다! 안에 싸도 되?어. 자궁에 직접 정액 쌀께!”
와, 와! 나의 자궁에 가득 정액 싸 조…!”
천한 말을 떠들어 대면서 엑스터시를 맞는 아내.
생의 질 벽에 귀두를 문지르고 펑펑, 정체에 쌓인 욕망을 자궁을 향해 뿜어 내는 남자.
그런 망상이 순식간에 의식 속을 가득 메웠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팬티의 중심을 탐하듯이 빨면서 자신의 자지을 격렬하게 문질러대고 있었다.
나는 그동안 다른 남자가 아내에게 발사한 정액을 홀짝홀짝 마시고 싶다는 희망이 있었다.
결코 남자에게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고 남자가 아내의 보지에 의해 최고를 추구한 감각을
간접적으로 체감하고 싶은 굴절된 욕망 때문이다.
쌀것 같으면 직전에 자위를 정지했고 망상에 둘러 싸이면서 다시 스스로를 애태워우는
자위 행위의 광연에 제 정신을 잃어갔다.
언젠가는 아내가 완전히 빼앗긴다.
그때는 이런 수단으로 밖에 욕망을 채우는 방법이 없어진다.
그러한 비장감이 더욱 쾌감을 높인다.
마침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
팬티의 중심에 귀두에 대면 머리에 섬광이 번쩍이다,
힘차게 사정했다.
아내와 불륜 상대, 두 혼합 주스 대신 아내의 팬티는 나의 정액으로 가득 찼다.
백탁 액체로 넘쳐나는 팬티를 다시 둥글게 만들고 다른 옷을 거듭하며 처음 보았을 때와 같은 형태로 세탁 바구니에 갖다 놓았다.
오늘 아침에 말한 대로 저녁에 아내는 돌아왔다.
"지금... 왔어…"
"아, 그래. 먼저 세탁하지 않으면!"
아내는 거실에 가방을 두고 곧 탈의실로 향했다.
탈의실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빨래를 세탁기에 던지면 그대로 세탁을 시작했다.
내심 떨리면서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었지만, 빨래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않았던 것 같다.
세탁기를 돌린 아내는 침실의 옷장에 상의를 걸고
언제나처럼 샤워를 하기 위해 다시 탈의실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문을 제대로 닫는다.
가벼운 샤워 소리를 멀리서 들으면서, 아내의 행동에 대해 생각을 했다.
아내는 내가 세탁 바구니를 찾아다니는 것을 예측하고,
일부러 정액이 묻은 팬티를 놓아 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수긍이 갔다.
지금까지 아무리 팬티를 적시고 있어도, 정액이 묻어 있지 않았다.
오늘따라 흠뻑 묻어 있던 것은 나에게 보여 주기 위한 때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비록 질 내 사정했다 해도, 우연히 팬티에 정액이 묻지는 않는다.
행위 후, 뒷정리를 하지 않고 팬티를 입지 않는 한, 정액이 역류될 수 없다.
거기에는 뚜렷한 의지가 느껴졌다. 나에게 불륜의 증거를 보여 주겠다는 의지가...
이 날을 경계로, 아내는 간통했다고 보이는 뒤에는 항상 팬티에 정액으로 더럽히고 돌아오게 됬다.
빨래 바구니를 몰래 뒤지는 기대가 더 큰 기쁨이 됐다.
아내의 보지에서 직접 마시고 싶은 생각도 간절하지만,
그럼 아내가 연기해 주고 있는 의미가 없어진다.
나에 대한 배려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도 마무리 플레이는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아내는 성적으로 분방한 면이 있다고는 해도, 성격이 온순하고, 버릇도 나와 같은 M지향적이다.
그런 아내가 여왕님 티를 내며 음부에의 뒤치다꺼리를 강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불륜이라는 형태에도 꺼림칙함을 느끼는 것 같아서, 연기라고 하는 포장을 해 주고 있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이런 복잡한 심리 게임 같은 형태가 아닌, 공공연한 네토라레부부가 되고,
아내가 불륜 상대에 안긴 모습을 직접 보여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역시 그것은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서로에게 속은 척을 하고 이것 저것 상상하면서 아내는 불륜으로 빠져들고,
나는 자위에 잠기는 그런 굴절된 네토라레관계가 우리 부부에게는 맞는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