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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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의 첫경험

[번역] 美和의 첫경험 

"걱정하지 말아요. 무리한 짓은 하지 않을 테니까..." 

나가이는 미와의 어깨를 가만히 끌어 안으며 귓가에 부드럽게 속삭였다. 긴

장과 불안으로 몸이 굳어있으면서도 미와는 얼굴을 숙인 채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여기까지 온 이상 이제 되돌릴 수는 없어...)

그렇게 자신에게 말하며 미와는 안긴 채로 떨리는 몸을 맡겼다. 활짝 문을 

열고 나가이는 살짝 허리를 밀어 미와를 재촉했다. 어릴적 소꿉친구인 남편

과 결혼한 것이 2년전의 일이다. 미와는 아직 24살의 어린 주부였다. 

미와는 결코 못생긴 것은 아니지만 남성으로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받을만한 

타입도 아니었다. 원래 내성적인 성격으로 상대에게 수더분한 인상을 주고마

는 것이었다. 최근에 미와는 자신의 속에 숨어있는 M(메조)성을 느끼기 시작

했다. (엉망으로 당해보고 싶어...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진정한 나 자신을

드러내보고 싶어...)

그런 막연한 생각이 미와의 마음 속에 조금씩 싹트고 있었다. 남편은 주말이

되자 으례히 미와를 요구해 왔지만 경험이 적은 탓인지 애무하는 시간도 적

었고 자기 멋대로 섹스를 하는 것이었다. 미와가 절정에 달하는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런 요즈음의 불만도 미와의 왜곡된 욕구를 증폭시키는 한 요인일

지도 몰랐다. 

어느 날 오후, 미와는 처음으로 집의 컴퓨터의 전원을 넣었다. 남편의 일때

문에 구입한 것이었다. 미와는 여성잡지에 게재되어 있던 SM 홈페이지의 주

소를 입력했다. (이렇게 하면서 느끼다니...?) 

그 페이지에 투고된 사진의 거의 모두는 여성이 장난감처럼 취급되고 있었다

. 자유를 빼앗긴 여성들. 어떤 사람은 뒤로 기구를 삽입당하고, 어떤 사람은

채찍으로 맞은 엉덩이를 벌겋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은 한결같이 

황홀한 표정을 띄우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미와의 마음 속의 희미했던 것

이 점차 뚜렸해지며 자신이 바라고 있던 것을 조금씩 알 수 있었다.

(똑같애... 나는 이 사람들과 똑같은 인간이야...) 

미와는 소설과 체험수기에도 흥미를 느꼈다. 소설 속에서 여성이 괴롭힘을 

당하는 페이지에 어쩔수 없이 달아올라 버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마음에 드

는 페이지는 반복하고 반복해서 읽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가락이 하

복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자신도 놀랄 정도로 젖어가고 있었다. 그것이 미

와의 일과였다.

한달이 되자 SM 페이지의 채팅에도 참가하게 되고 S(새디즘) 남성과 메일을 

교환하는 일조차 있었다. 내성적인 자신이 네트워크의 세계에서는 대담하게 

되는 것이 이상했고 미와는 드디어 자신이 있을 곳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들

었다. 몇번이나 메일을 주고 받고 있는 나가이라고 하는 남성과 한번만 이라

는 약속하에 만나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겁많은 미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

는 대담한 행동이었다. 물론 오랜 고민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몸에 흔적이 남으면 어떡하지...? 이후에 귀찮게 따라다니면...? 만에 하나

남편이 알면...?)

이런 생각이 머리 속에 맴돌며 두려워서 약속장소에 나가기 직전까지 떨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지는 것으로 내성적이고 어두운 자신을

변하게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매일 도착하는 나가이로부터의 

메일은 부드러움이 넘치고 있었다. 신사적이고 기품조차 느끼게 하는 문장이

었다. (이 사람이라면...) 하고 미와는 결심한 것이다.

호텔에 도착하는 동안 나가이는 농담을 하여 미와를 자주 웃겼다. 미와의 불

안감이 점차 엷어져 갔다. (생각했던 대로 멋진 사람이야...) 미와는 운전하

는 나가이의 옆얼굴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이제부터는 SM 이니까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들어요." 

등뒤로 문의 자물쇠를 채우면서 나가이가 속삭였다.

"예..." 

그렇게는 대답했지만 역시 두려웠다. 처음 만나는 남성과 호텔에 들어온 적

은 한번도 없었고 나가이가 이제부터 자신에게 무엇을 하도록 할 것인지 전

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불안했다. 방안에는 이상한 SM 기구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저 십자가에 매달고 내 몸을 만지고... 저 대 위에서 억지로 다리

를 벌리고 모든 것을 보여준다...) 매일의 상상이 현실로 되고 있었다.

미와는 사라지지 않는 불안과 동시에 짜릿하고 몸이 화끈거리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내 앞에 서서 천천히 옷을 벗어요."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나가이가 말했다. 

"저, 그전에 샤워를 해도 돼요?"

"안돼요."

미와는 순간 당황했지만 나가이가 말한 대로 하나씩 옷을 벗기 시작했다. 웃

도리를 벗고는 정성껏 접어놓고 천천히 치마를 내렸다. 스타킹을 말아 비치

된 소쿠리 속에 넣었다. 나가이는 느긋한 모습으로 침대에 앉아 조용히 미와

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있었다. 몸을 만지지도 않고, 말을 나누지도 않고 단

지 옷벗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부끄럽고 괴로웠다.

"이제 됐어요...?"

미와는 손을 앞으로 모으고 나가이의 정면에 섰다.

"전부 벗어요. 브라쟈와 팬티가 남아 있잖아요?"

"에...? 지금 이것도 벗어요?"

"그래요. 자꾸 말시키지 말아요."

미와는 머뭇거리며 브라쟈의 호크에 손을 대었다. 스르르 팔을 뽑아내며 한

손으로 젖꼭지를 가렸다. (정말 이것도 스스로 벗어야 되는건가...?) 

과연 스스로 팬티를 벗어야 될지 주저하며 도움을 바라듯 나가이를 보았으나

변함없이 재미없다는 듯한 표정인 채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 미와는 천천

히 마지막 속옷을 벗었다. 양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리고 온몸을 새빨갛게 물

들이며 고개를 숙이고 나가이 앞에 섰다.

"벗었어요." 

"손을 치워요. 머리 위로 올려 잡아요." 

"아아, 예..."

남편과의 성생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음란하고 도착적인 상황이었다. 미와는

태어날 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자 앞에 온몸을 드러내었고 나가이는 셔츠를

벗지도 않았다. 유방도 젖꼭지도 사타구니의 얿은 치모까지도 모두 보이고 

있었다. 나가이는 제대로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있는 미와를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고 있을 뿐 손을 내밀려고도 하지 않았다. 턱에 손을 대고 조금 몸을 

앞으로 내밀고는 한참을 미와의 몸매를 관찰했다. 

"부끄러워요?"

"...예. 너무 부끄러워요." 

"생각보다 빈약한 가슴이군요."

"...예."

"화사한 몸매는 맘에 들어요. 살결도 곱구요." 

너무나 격렬한 치욕감으로 미와의 머리가 멍해졌다. 자기만 알몸이 되어 모

든 걸 드러내고 있고 나가이는 흥분의 기색조차 보이지 않고 차례차례 미와

의 몸을 평가해 갔다. 마치 자신이 경매에라도 붙여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

다. SM 이라고 하는 역할의 상하관계가 아플 정도로 뼈져리게 느껴졌다.

(어쩌나... 느껴져... 보여지고 있는 것만으로 달아올라...)

이미 미와는 젖어가기 시작했다. 하반신이 뜨겁게 욱신거려오기 시작하는 것

을 알 수 있었다. 부끄러움으로 미칠 것 같았다. 희미하고 이상한 쾌감이 감

미롭게, 안타깝게 온몸을 감싸오는 느낌이었다.

"뒤로 돌아요."

미와는 머리에 손을 모은 채로 나가이에게 등을 보였다. 

"작은 엉덩이군요. 후후... 꽤 귀여운걸요. 그럼 발을 벌려보실까요?"

미와는 동요했다. 

"싫어요..."

좌우로 조그맣게 고개를 흔들면서 미와는 쉰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곳이 

젖어있는 것을 자신도 확실히 알고 있었다. 벌써 젖어버린 성기만은 보여주

고 싶지 않았다.

"말대답하지 말아요. 자 넓게 벌려요."

용서없는 말이 쏟아졌다. 찰싹 하고 엉덩이에 가볍게 손바닥이 날라왔다. 

"우욱..."

나가이는 자기의 발을 밀어넣어 미와의 발 사이를 벌려갔다. 

"싫어요... 싫어."

균형을 잃고 어깨 넓이 정도로 발이 벌어졌을 때 미와의 안쪽 허벅지에 스윽

하고 애액이 흘렀다. 

"아학... 보지 말아요." 

"하하하... 칠칠치 못한 여자군요. 아직 아무 짓도 안했는데..." 

"부끄러워요..."

"이봐요, 움직이지 말아요."

미와는 일단 떨어졌던 두 손을 다시 머리로 올리고 몸을 비틀며 치욕으로 어

쩔줄을 몰랐다. 귀도, 목덜미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얼굴을 좌우로 계속 흔

들고 있었다.

"더 벌려요. ... 더요."

미와는 나가이가 시키는 대로 다리를 벌리고 보여줘서는 안되는 유부녀의 성

기를 노출시켜 가는 것이었다.

"좋아요, 두손을 무릎에 대고 엉덩이를 내밀어요." 

"아아... 예..."

미와의 성기가 드러났다. 살집이 없는 음순이 이미 벌어져 있었다. 꽃잎이 

벌어진 약간의 틈사이에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보짓물이 고여 있었다. 

배설기관 까지 당당하게 나가이의 앞에 펼쳐지며 그 봉오리는 미와의 몸부림

에 따라 움찔움찔 수축을 반복하고 있었다. 본래라면 남편 이외에는 볼 수가

없는 여성의 기관을 미와는 처음 만난 남자의 눈앞에 내밀어 버린 것이다. 

나가이의 눈에 비친 자기의 천박한 모습을 상상하자 부끄러움에 정신이 아득

해졌다.

"엇, 또 흐르네요. 왜 그렇게 천박해요, 당신은?" 

"미, 미안해요..." 

고여있던 애액이 또르륵 떨어져 허벅지에 빛줄기를 만들어 갔다. 

"좋은 자세예요, 미와. 남편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군요."

"아아... 남편에 대해 말하지 마세요..."

나가이가 더욱 말로서 치욕을 북돋우며 동요되어 어쩔줄 모르는 미와를 재미

있다는 듯 바라보았다.

"보여주고 있는 것 만으로 달아오르는 여자군요. 이렇게 흠뻑 젖었으니..."

"예. ...다, 달아올랐어요..."

"후후... 솔직하고 꽤 귀엽군요. 이제부터 조임성을 검사할테니까 움직이지 

말아요." 

나가이는 오른손 중지를 세웠다. 그리고 눈앞에 당당하게 펼쳐져 있는 여성

의 중심에 손끝을 가져갔다. 이 시점에 이르렀어도 나가이는 아직 한번도 미

와의 몸에 손을 대지 않았다. 지금도 다른 부분은 일체 건드리지 않고 손끝

만을 정확하게 미와의 질속으로 삽입하고 있었다.

"흐윽..."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삽입되어 미와의 몸은 덜컥 앞으로 기울어졌다. 미

와는 눈을 꼭 감고 입술을 깨물며 필사적으로 자세를 유지할려고 했다. 나가

이의 중지는 아무 저항도 없이 쑤욱 들어갔다.

"축축하군요, 미와."

"말하지 마세요... 말하지 마세요..." 

나가이는 손가락을 몇번인가 돌렸다. 그리고 열쇠모양으로 구부린 손가락을 

질벽의 윗부분에 대고 힘껏 자극했다. 

"아... 아학..."

미와의 무릎이 파르르 떨리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몹시 애가 타고

치욕으로 떠는 육체는 단지 손가락 하나의 삽입에 의해 붕괴 직전으로 내몰

렸다. 

"자세를 무너뜨리지 말라고 말했잖아요."

"아아... 그렇지만, 그렇지만..."

"바닥에 손을 짚거나 하면 안돼요. 다리에 힘을 주세요."

미와는 명령받은 대로 다리를 버티며 기특할 정도로 온몸을 꿰뚫는 甘味感과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나가이가 조금씩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등줄기에 

전류가 흐르고 하반신의 힘이 빠지는 것이었다. 나가이의 손가락을 조여대는

압력이 순식간에 강해졌다. 몇 겹에 걸친 점막의 벽이 손가락을 휘감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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