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는 자동차가 갑자기 급정거하는 통에 선잠을 깨었다. 눈앞에 희미하게 민기의 얼굴윤
곽이 보였다.
" 오빠.. "
" 어..? 깼어..? "
민기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상아를 바라보았다. 상아는 민기에게 작게 고개를 끄떡이고는 민
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다시 눈을 감았다. 어머니의 근친 불륜은 상아에게는 큰 충격이
었다. 비록 어느정도의 예감은 있었다 하더라도..
' 큰외삼촌이랑.. .. 어떻게 그럴수가.. 아빠.. 우리 아빠 불쌍해서 어떻해.. '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상아의 얼굴을 민기는 안쓰럽게 바라
보고 있었다. 상아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린다고 생각하는 순간, 눈물 한줄기가 상아의 상기
된 두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민기는 아무말 않기로 했다. 승합차의 뒷자석은 꽤나 추웠다.
민기는 그저 상아의 어깨를 더 꼭 감싸줄 뿐이었다.
성묘를 다녀오니 이미 날이 저물어 가고 있었다. 집안의 아낙들은 다시 저녘상을 준비하느
라 바빠졌다. 수현이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민기를 찾았다.
" 예익아, 민기 오빠는? "
" 민기형? 아까 상아 누나랑 잠깐 뭐 사러 간다며 나갔는데.. "
" 어디갔는데? "
" 난 몰라.. 그리고 나 지금 바빠서.. 미안 누나! "
예익이는 말을 마치고 부엌으로 뛰어갔다. 예익이는 어릴 적부터 조용하고 착한 아이였다.
책임감이 강하고 성격이 가정적이라 친척들끼리 모이는 일이 있을 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나서서 주방 일을 돕곤 했다. 수현이는 순간 묘한 감정이 자신의 가슴속에서 꿈틀거
리는 것을 느꼈다. 질투였다.
' 민기 오빠는 활달한 여자가 좋다고 했었지.. 하지만 나도 상아처럼 되려고 노력했는데..
왜.. '
상아는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깨작거렸다.
" 상아야 이거 좀 먹어봐.. 네가 좋아하는거잖아.. "
민기가 평소와 다르게 상아를 챙기자 수현이의 마음속은 온통 질투심으로 가득 차오르고 있
었다.
" 상아야, 너 무슨 일 있니? "
예리가 상아에게 물었다. 예리는 아까부터 상아의 창백한 표정이 마음에 걸려왔던 참이었다.
" 아냐 언니.. 아무 것도.. 정말 아무 것도.. 아냐. "
상아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 그래.. 아무일도 없다면 다행이지만.. "
상아의 머릿속에서는 아까 산에서의 상황이 계속해서 되풀이 되고 있었다.
' 언니의 아빠랑 우리 엄마가 아까 산소에서.. '
진실을 차마 말할 수 없는 상아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차라리 그런 일을 보지 못했더라
면 좋았을 것을.. 상아는 예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조차 없었다.
" 잘먹었습니다.. "
상아가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밥그릇에는 아직 밥이 반 이상 남아있
었다.
" 누나, 잠깐만 기다려봐.. "
그때 예익이가 뭔가 생각난 듯이 상아를 불러세우고는 부엌으로 달려갔다가 이내 다시 돌
아왔다.
" 이것 좀 마셔봐. 몸이 따뜻해 질거야. 누나 보리차 좋아하잖아. "
예익이가 상아에게 따뜻한 보리차 한잔을 내밀었다. 상아는 숭늉을 받아들고 천천히 마셨다.
따뜻한 보리차가 가슴을 훈훈하게 덥혀주는 듯 했다.
" 예익아.. 고마워. "
상아는 진심으로 예익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예익이는 그런 상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
지 쑥쓰러워했다.
" 에이 뭘.. 히히.. "
" 당신을 사랑해요 스미스.. 영원히.. "
" 나도 당신을 사랑하오.. 엔젤라.. "
TV에서는 이미 몇번이나 방영된 닳고 닳은 옛 필름이 '추석 명절 특선영화' 라는 새 이름을
달고 흘러나오고 있었다. 민기는 영화보다 옆에 앉아있는 상아가 더 신경쓰였다.
' 내가 너무 신경 과민인가.. 아냐.. 상아가 얼마나 힘들지를 생각하면.. '
민기는 상아쪽을 힐끔 바라보았다. 상아는 졸리운 듯 연신 눈꺼풀을 감았다 떳다 했다. 상아
는 저녁을 먹은 후로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옴을 느끼고 있었다. 상아가 졸음을 참지 못하고
민기에게 속삭였다.
" 오빠.. 나 먼저 가서 잘게.. "
민기는 상아가 자러 가겠다는 말을 듣고 함께 일어섰다. 차라리 잠을 자는편이 상아에게 나
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기는 작은방에 이부자리를 펴고 상아를 눕혔다.
" 상아야.. 많이 피곤했지? 아까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푹 자라."
민기는 상아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다시 TV 앞으로 가 앉았다. 수현이와 예리 앞에서 최
대한 태연한 척 하려 애썼지만 민기의 신경은 온통 상아에게로 쏠려 있어 초조한 기색을 감
출 수 없었다.
' 상아야.. 사랑해.. '
' 오빠.. 나도 오빠 사랑해.. '
' 상아야.. '
민기가 상아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상아의 보지를 핥고 있었다. 상아의 보지는 온통
민기의 침과 상아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이액으로 끈적거렸다.
' 쩝 쩝.. 쩝.. 할짝 할짝.. '
' 오빠.. 오빠.. 하아.. 하아.. 아.. 응.. 오빠앙.. '
상아는 민기가 쩝쩝 소리를 내며 자신의 보지를 빨자 엄청난 쾌감과 흥분으에 몸을 떨었다.
상아는 문득 자신의 보지 속으로 민기의 손가락이 꿈틀대며 진입하고 있음을 느꼈다. 노래
방 화장실에서는 그저 질구에 손가락 한마디 정도를 넣었던 민기였지만, 이번은 달랐다. 손
가락은 상아의 처녀막을 향해 꿈틀거리며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었다. 상아가 이내 고통에
겨운 신음소리를 내었다.
" 으.. 아.. 아파.. 오빠.. 나 아파.. 하지마.. "
신음소리만을 흘리던 상아가 갑자기 말을 꺼내자 검은 그림자는 흠칫 놀란 듯 했다. 하지만
여전히 상아가 깊은 잠에 빠져있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가운데 손가락을
상아의 보지 속으로 밀어넣고 있었다. 그러나 쳐녀의 보지는 쉽게 그의 손가락을 받아들여
주지 않았다. 깊게 잠들어있는 상아의 보지를 쉴새없이 유린하고 있는 이 그림자는 다름 아
닌 예익이였다.
예익이는 어릴적부터 상아를 좋아했다. 쾌활하고 활달한 그녀가 항상 빛나보였고 자신에게
는 없는 자신감과 진취성을 항상 남몰래 부러워했다. 사춘기여서 였을지도 모른다. 예익이는
언제부터인지 상아를 이성으로서 인식하게 되었고, 자위를 알게 된 이후로는 항상 상아의
육체에 대한 욕망을 불태워 왔다. 예익이는 결국 실제로 상아의 육체를 탐닉하고자하는 계
획을 세웠고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방법이 아닌 계획적이고도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바로 수면제를 탄 보리차를 상아에게 먹인 후, 상아가 잠들었을 때 몰래 상아를
범하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예익이는 이번 추석, 드디어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것이었다.
예익이는 다시 상아의 보지에 입을 가져갔다. 상아는 다리를 벌리고 큰 대자로 누워있었다.
상아의 보지에는 예익이의 생각보다 많은 털들이 자라있었다. 하지만 예익이가 외국 포르노
에서 본 여자들의 그것보다는 숱이 아직은 많이 적었다. 예익이는 상아가 잠에서 깨기 전까
지 일을 마쳐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했다. 수면
제는 이제 1시간 정도면 약효가 떨어질 것이다.
" 쩝쩝.. 후우.. "
예익이는 게걸스럽게 상아의 보지를 빨아대었다. 상아의 보지에서는 쉴새없이 보짓물이 넘
쳐나왔다. 예익이는 이액 한 방울도 놓칠세라 상아의 보지를 열심히 빨았다. 상아는 계속해
서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상아는 아직도 꿈 속에서 민기와의 정사를 즐기고 있었다.
" 민기 오빠.. 오빠.. "
예익이는 아까부터 상아가 잠꼬대처럼 '민기오빠' 를 연발하는 것이 신경쓰였다. 민기에 대
한 일말의 질투심이 솟아나, 예익이는 조금 더 거칠게 상아의 몸을 애무했다. 상아는 얇은
티셔츠와 조깅용 운동복을 입고 있어서 옷을 벗기기가 수월했다. 예익이는 상아의 발목에
걸려있던 운동복과 팬티를 모두 벗겨버리고는 티셔츠를 상아의 목 위까지 올리고 고무공처
럼 튀어나온 앙증맞은 가슴 한쪽을 입에 물고 빨았다. 한 손으로는 계속해서 상아의 클리토
리스를 문지르고 있었고 다른 한손은 상아의 다른 한쪽 가슴을 주물러 대고 있었다.
" 오빠.. 하아.. 하아.. 민기 오빠.. 사랑해.. "
예익이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상아를 더 거칠게 다루었다. 예익이는 수면제의 효과를 믿
고 있었다. 예익이는 이윽고 단단하게 발기한 자신의 자지를 꺼내었다. 아직 성인남성의 그
것에는 크게 못미치는 크기이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또래 사이에선 크다고 인정받고 있던 그
였다. 예익이는 자위를 하면서만 상상하던 사촌누나의 보지가 자신의 눈 앞에 벌려져 있는
것을 보자 흥분됨을 견딜수 없었다. 예익이는 자신의 자지를 천천히 상아의 질구멍에 맞추
었다. 몇차례 자지가 질구에 삽입되지 못하고 미끌어져 나왔지만 예익이는 집요하게 자신의
자지를 상아의 보지에 대고 밀어대었다.
" 흑.. 오빠!.. 그건 아직.. 안되는..데.. 아흑.. 아, 아퍼! "
상아가 다시 꿈결에 아픔을 호소했다. 예익이는 자신의 자지를 감싸는 부드러운 상아의 보
짓살을 느꼈다. 이미 예익이는 이성을 잃었다. 아픔을 호소하는 상아의 목소리가 귓전에서
멀어져 가고 있었다.
" 오빠.. 아파.. 진짜.. 그만해.. 제발.. 오빠.. 흑흑.. "
" 하아.. 하아.. 상아누나.. 누나.. "
예익이는 자신의 자지가 반정도 상아의 보지 속으로 밀려들어갔음을 느꼈다. 상아의 보지는
상상 이상으로 예익이의 자지를 조이고 있었다. 예익이는 상아의 보지가 더 이상 자신의 진
입을 허락하지 않자 막무가내로 허리운동을 시작했다.
" 아악.. "
상아가 일말의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화들짝 깨어났다. 자신의 몸 위에서 낯선 그림자가
움직이고 있었고 보지에서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 밀려오고 있었다.
" 하읔.. 아악.. 오, 오빠? 오.. 오빠.. 야? "
그 그림자는 상아의 말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왕복운동을 계속했다. 상아는 처녀막이 찢어
져 나가는 고통에 허리를 비비 꼬았다.
" 아악.. 아파.. 아파.. 너무 아파.. "
예익이는 상아가 잠에서 깨어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불붙은 예익이의 욕망
에 이성의 브레이크는 듣지 않았다. 예익이는 자신의 자지가 온통 부드러운 상아의 보짓살
에 마찰되고 있음을 느꼈다.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쾌감이었다. 예익이는 상아의 호
소에도 아랑곳 않고 허리를 연신 상아의 다리 사이로 밀어대고 있었다.
" 예, 예익아! 아악! 니가.. 어떻게 이럴수가.. "
" 누, 누나앗!.. 나, 나 싸! 싼다.. ! "
예익이는 자신이 절정에 다다랐음을 느끼고 몇번 힘차게 피스톤 운동을 한 후 자지를 쑥 뽑
아내어 자신의 손으로 재빠르게 흔들었다. 그나마 임신을 걱정한 예익이의 마지막 이성의
발동이었다.
" .. 예.. 익아. "
상아의 보지에서는 이액과 피가 섞인 불그스레한 액체가 천천히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었
다. 상아는 처녀를 잃었다는 상실감과 고통, 사촌 동생에게 범해졌다는 수치심에 몸을 떨었
다. 상아는 진심으로 지금의 지옥같은 상황이 꿈이기만을 바랬다.
" 아아.. 누나.. 누나.. "
예익이의 자지 끝에서 희고 끈적한 정액이 튀어나와 상아의 배 위로 떨어졌다. 상아는 그저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방 안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상아는 너무나도 큰 충격에 반쯤 정신이 나가 있었다.
상아는 멍한 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알몸으로 앉아 있었다.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절정의 여운에서 막 정신을 차린 예익이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 누나, 만약에.. 내가 누나한테 이랬다는거.. 누구한테라도 말하면, 나 민기형이랑 누나가
무슨일 했는지도 다 말해버릴거야. 노래방 갔을 때 화장실에서 민기형이랑 뭐 했었는지 다
봤으니까.. 그러니까, 알아서 해.. 알았지? "
예익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재빨리 옷을 걸치고 휙 방을 나갔다. 상아는 멍하니 자신의 배
위에 떨어져 있는 정액을 바라보았다. 차갑게 식어가는 허여멀건한 정액의 감촉은 결코 꿈
이 아니었다. 상아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살의 유혹을 느꼈다. 상아는 조용히 일어나 보지
사이에 남아있는 질액과 피를 닦았다. 울분과 서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상아는 말없이
이불 속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아침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상아는 뜬눈으로 밤을 지세웠다. 사촌동생에게 빼앗긴 순결을, 악몽같았던 지난밤을 상아는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
' 개 같은 새끼.. '
생각할수록 자꾸만 눈물이 치밀어 올랐다. 밤새 울었던 탓에 눈두덩은 이미 부어오를대로
부어 올라 있었다.
상아는 일어나 이불을 개려고 걸음을 떼었다.
" 아.. 아야야.. 아흑.. "
그순간 거칠게 처녀를 잃은 보지가 쓰라려왔다. 걸음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쑤셔오는 질
벽의 통증에 상아는 연신 얼굴을 찌푸리며 신음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 흑.. 민기 오빠.. "
상아는 묵묵히 통증을 참으며 이불을 갤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