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4/7)

초가을의 산에는 아직 이른 단풍이 한창이었다. 몇일 전 이미 벌초를 해 놓았다는 묘소에서 

민기네 친척 일가는 조상님께 절을 올리고 차례음식을 내어놓은 후에 잠시 쉬기 시작했다.

" 우리 수현이가 요즘 성격이 바뀌고 애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성적이 그냥 쑥 올랐다니까요.. "

" 우리 민기는 요즘 성적이 자꾸 떨어져서 걱정이야.. 전교에서 꼭 5등 안에는 들던 녀석이 

글세, 요즘은 20등을 왔다 갔다 한다니까.. "

민기의 작은숙모와 어머니가 마주앉아 자식 얘기를 한창 꽃피웠다. 그런데 여느때 같았으면 

예리의 자랑을 늘어놓아야 할 민기의 큰숙모가 보이지 않았다. 민기는 어른들의 대화에 크

게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가만히 듣고 있자니 껄끄러워 슬며시 자리를 피했다. 

민기는 이 산소에 오면 으레 산소 뒤쪽의 언덕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언덕은 산소 

뒤쪽의 산길을 타고 돌아, 잠깐 걸으면 닿는 거리에 있었다. 그곳은 의외로 상당히 외진곳에 

있어서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그래서 민기는 더욱 그곳이 좋았다. 그곳은 산 아래

가 굽어보여 전망이 좋기도 했다. 민기는 언덕으로 발길을 옮겼다. 수현이는 상아와 함께 어

른들이 드실 과일을 깎고 있는 듯 했다. 

민기는 언덕에 누워 차 안에서의 수현이와의 열정적이었던 애무를 생각했다.

' 수현이는 날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수현이를 사랑한다. 과연 이걸로 된걸까.. 이걸로.. 사

랑이란게 과연 모든 것을 합리화 시킬수 있는걸까.. 그럴수 있을까.. '

민기의 머릿속은 온통 상념으로 차오르고 있었다. 바로 그때, 언덕 아랫쪽에서 마른 낙엽이 

부스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 바스락.. 바스락.. "

민기는 그저 산짐승이려니 하고 무시하려 했지만 낙엽이 부스러지는 소리는 시간이 지날수

록 점점 크게 민기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바스락.. 부스럭.. 부스럭.. "

낙엽소리가 언덕의 바로 아랫쪽까지 다다르자 민기는 무슨일인가 싶어 고개를 빼들고 언덕 

아래를 굽어보았다. 놀랍게도 그곳에는 민기의 고모, 즉 상아와 상민이의 어머니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레 살피고 있었다.

' 고모..? 이런데서 뭘 하시는거지? '

민기는 궁금하게 생각하면서도 소리를 내어 그녀를 부르지 않았다. 무언가가 일어날것만 같

은 예감이 민기의 뇌리를 스쳤다.

' 앗.. ! '

민기는 속으로 놀라움의 탄성을 질렀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자 

입고있던 짧은치마를 들어올리고 팬티를 내린 후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소변을 보려는 

것이다. 민기는 뜻하지 않았던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자 놀라움과 흥분으로 가슴

이 빠르게 고동쳐 오는 것을 느꼈다.

' .. 아.. 지금이라도 보는걸 그만두면.. '

민기는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눈앞에 바로 보이는 고모의 뽀얀 허벅지와 엉덩이가 

민기의 시선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민기가 올라앉은 언덕 방향으로 쪼그려 앉았

다. 민기의 눈에는 고모의 거뭇거뭇한 음모와 살짝 벌려진 보짓살이 한눈에 들어왔다.

" 쏴아아.. 졸졸졸.. "

그녀는 오줌을 오래 참았는지 꽤나 힘찬 소리를 내며 방뇨하기 시작했다. 민기는 자신의 친 

고모가 눈앞에서 쪼그려 앉아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보며 더할 수 없는 흥분을 느꼈다. 그녀

의 살짝 벌려진 보지속 요도에서 투명한 오줌이 졸졸 흘러나와 마른 낙엽을 순식간에 적셔

버렸다. 

' 고모.. 죄송해요.. 또.. 못할짓을 해버렸어.. 난.. 정말 최악이야.. '

민기는 어느새 단단해진 자신의 분신을 한탄하듯 내려다 보며 자신을 질책했다. 하지만 이

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민기의 눈은 아직도 고모의 보지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 휴우.. "

고모는 작은 한숨을 쉬고는, 곧 휴지를 꺼내서 보지며 털에 묻은 오줌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민기는 고모가 곧 팬티를 올리고 옷을 정리할거라 생각했지만 그녀의 행동은 예상과는 달랐

다. 그녀는 보지를 닦아내던 손으로 슬며시 클리토리스 부분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 아흑.. 하아.. "

고모의 입에서 작은 한숨소리가 다시 새어나왔다. 하지만 종전의 한숨소리와는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고모는 흥분하고 있었다. 

" 하아.. 아흥.. 아흥.. 앙.. 여, 여보.. 응응.. "

민기는 의아해 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자위행위를 계속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거라 생각해 왔

다. 고모부는 민기가 봐도 남성미가 넘치는 정력가가 아닌가. 그런 정력가 남편을 둔 고모가 

이런 외진 산 속에서 오줌을 누다말고 자위를 한다는 것은 민기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었다.

" 아하.. 하앙.. 아아.. 아하.. 하악..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도 민기는 고모의 일거수 일투족을 세세히 관찰하고 있었다. 민기

의 자지는 아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발기해 있었다. 물오른 유부녀의 깨끗한 몸

이 눈앞에서 비비 꼬아지는 것을 보았으니 젊은 혈기가 끓어오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의 손놀림이 빨라져 갔다. 이미 질구 속에는 손가락 세 개가 왕복운동하고 있었다. 그녀

는 주위에 민기가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깨닫지 못한채 이제 막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 여.. 보기 좋은데.. 하하하. "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기는 깜짝 놀라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듯 했다. 고모 

또한 놀라 쪼그린 자세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을뻔 했다.고모가 앉아있던 언덕 아랫쪽의 반

대편에 어떤 남자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 아이.. 놀랬잖아.. 오빠.. 참. 짖궃기는.. "

고모는 그 그림자를 뜯어보고는 이내 안심한 듯이 긴장된 표정을 누그러 뜨렸다. 그녀의 두 

뺨에는 아까까지의 흥분으로 인해 엷은 홍조가 끼어 있어 색기를 풀풀 풍겼다. 민기는 고모

부일까 싶어 언덕 아래를 조심스레 내려다 보았다. 그곳에는 놀랍게도 고모부가 아닌 자신

의 큰삼촌, 즉 예리와 예익이의 아버지가 서 있었다.

' 크, 큰삼촌?! 아니.. 고모는 어떻게 큰삼촌에게 자위하던 모습을 들켰으면서도 저렇게 태

연할 수 있는거지? '

민기는 화들짝 놀라 두사람의 대화에 귀를 귀울였다. 친남매간이 저렇게 까지도 가까울수 

있는가에 의문을 가지며.

" 오빠.. 마침 잘왔어. 오빠 때문에 막 느끼려던거 다 식어버렸단 말이야.. 오빠가 좀 도와

줘.. 아흥흥.. 나 지금 미칠것같애.. "

고모는 마치 어린애인양 비음섞인 목소리로 치부가 다 드러난 하반신을 흔들며 민기의 큰

삼촌을 유혹했다. 큰삼촌은 기다렸다는 듯이 입가에 웃음을 흘리며 고모에게 다가갔다. 큰삼

촌은 마른 낙옆 위에 자신의 점퍼를 깔고 고모를 눕혀 다리를 벌렸다. 그는 아직도 이액이 

질질 흐르고 있는 고모의 보지에 입을 가져가며 중얼거렸다.

" 그래.. 어디 볼까.. 흐흐.. 그녀석은 요즘도 전혀 소식 없는 모양이지? "

큰삼촌은 노련한 솜씨로 클리토리스를 혀로 굴리며 벌어진 질구 속으로 혓바닥을 찔러 넣는 

것을 반복했다. 고모는 아까의 흥분이 되살아남을 느끼는 듯 연신 엉덩이를 뒤로 뺏다.

" 아무렴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이런데서 이러고 있겠어.. 오죽하면.. 아.. 오, 오빠.. 아흑.. 거

기.. 그래.. 거기 좀.. 어떻게.. 학.. 하아.. "

민기는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에서 개연성을 찾아내려 열심이었다. 대체 큰삼촌이 말하는 

그녀석은 누구고 또 소식은 뭐란말인가?

" 하악.. 아.. 아앙.. 우리.. 그이.. 학.. 그거.. 안선지 벌써 몇 년짼지.. 흐윽.. 하아.. 나 오빠 

자지 진짜 그리웠어.. 하아.. 오빠.. 이제 그만 빨고.. 아학.. 박아줘.. "

큰삼촌은 고모의 말을 듣고서 고개를 끄떡이며 보지에서 입을 떼었다. 입 주위에는 보짓물

이 흘러내려 온통 번들거렸다.

" 내가 마지막으로 니 보지에 싼게 몇 달 전이었더라.. 참,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구나.. 으

읏.. "

큰삼촌은 귀두 끝을 질구에 맞추고 슬슬 밀어넣었다. 고모의 보지는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

해 큰삼촌의 굵은 자지를 무리없이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 아.. 아항.. 그, 그이가.. 이거 반만큼만 섰더라도.. 아항.. "

큰삼촌은 자지를 뿌리까지 밀어넣은 후에 천천히 빼고, 다시 천천히 박는 것을 반복했다. 큰

삼촌의 자지는 굵기가 대단했다.

" 그새끼 얘긴.. 하아.. 꺼내지마.. 후우.. 내가 좋아.. 그녀석이 좋아..? 큭.. "

큰삼촌은 피스톤 운동을 약간 느슨하게 하며 고모에게 재촉했다.

" 아아.. 빨리.. 세게.. 더 세게.. 하아.. 하아.. 아앙.. 앙.. "

" ..말 하라니까.. 내가 좋아.. 큭.. 그새끼가 좋아? "

" 오빠.. 오빠.. 오빠가 좋아.. 좋아.. 그러니까.. 세게.. 흐흥.. 흥.. 항.. 아하.. 하아.. "

" .. 으.. 니 보지는 내가 처녀 뚫어줄때보다 못한게 없구나.. 큭.. 꽉꽉 무는게.. 금방 싸버릴 

것 같아.. "

" 오빠.. 나 보내기 전까지는 싸면 않돼.. 안돼.. 하윽.. 아항.. 하아.. 하아.. 하앙.. " 

철퍽 철퍽.. 찌걱 찌걱..

습기찬 음란한 소리가 조용한 산 속에서 울려퍼졌다.

민기는 이제서야 사건의 전말을 이해할수 있었다. 고모부는 언제부터인지 성 기능을 상실하

게 되어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고모가 많이 외로웠다는 것. 그리고 

고모가 결혼하기 전부터 큰삼촌과는 남매지간 이상의 특별한 관계가 지속되어 왔다는 것. 

그리고 결혼 후에도 고모부가 성기능을 잃자 큰삼촌이 고모와 자주 관계를 가졌다는 것도..

" 오빠.. 오빠.. 나 사랑해? 아흑.. 나 사랑해? .. 미칠 것 같아.. 날 죽여줘.. 박아줘.. 더 세게.. 

더 깊이.. 하윽.. 하윽.. 하아.. 아항.. "

" 그래.. 큭.. 내가.. 죽여줄게.. 흐흐.. 흐읏.. "

철퍽 철퍽 철퍽 철퍽.. 

민기는 너무나도 눈앞의 상황에 집중 해 있었던 터라 자신의 등 뒤로 누군가가 다가서고 있

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 으읔.. 나, 나.. 싼다.. 흐읔.. 흣.. 안에다.. 쌀거야.. 큭..  "

" 아.. 오빠.. 나도 간다.. 나.. 느끼고 있어.. 오늘은 안에 싸두 되.. 아.. 이게 얼마만이야.. 하

아.. 아~ 아! 오빠아~ !! "

고모다리가 마치 문어의 그것처럼 큰삼촌의 허리를 휘감았다. 두 사람은 동시에 절정을 느

꼈다. 큰삼촌은 경련을 일으키며 마지막 한방울의 좆물까지 고모의 질 깊은곳에 싸넣었다. 

고모는 큰삼촌의 자지가 빠진 후에도 잠시동안 멍하니 다리를 벌리고 낙옆더미 위에 누워있

었다. 벌어진 보짓살 사이로 보짓물과 좆물이 범벅이 되어 천천히 보지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 엄마.. 큰 외삼촌.. "

민기는 어느새 옆에 다가와 자신의 어머니와 큰 외삼촌의 관계를 지켜보고 있는 상아를 보

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두사람의 섹스에 정신이 팔려 옆에 상아가 다가오는줄도 모르고 있

었던 것이다.

상아는 과일 깎는 일이 끝나자 민기를 찾았다. 상아는 민기가 이 산소에 오면 언덕으로 간

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민기를 찾아 언덕을 찾았다. 하지만 민기의 뒷모

습을 본 상아는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민기는 조심스러운 자세로 언덕 아래를 시

종일관 굽어보고 있었고 상아는 민기를 놀래켜주려했던 일도 잊고 민기의 뒤로 다가가 언덕 

아래의 상황을 모두 보고 만 것이었다.

민기는 상아가 자신의 어머니가 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와 섹스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어

떤 충격을 받았을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언덕 아래에서는 아직도 고모가 반쯤 넋나간 표정

으로 다리 사이로 분비물을 흘리고 있었다. 고모부는 담배를 피고 있었고 검 회색의 담배 

연기가 높고 푸른 가을 하늘 한켠에 먹구름을 몰고 올것만 같았다.

상아가 조금씩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민기의 고모와 큰삼촌이 막 산소 쪽으

로 사라진 직후였다.

"상아야.. 괜찮니? "

민기는 조용히 상아를 품에 안으며 달래듯이 말했다. 민기는 품안에서 조용히 흐느껴 울고

있는 상아를 어떤식으로 위로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섣불리 가식적인 위로를 꺼냈

다가는 민감한 성장기 소녀의 마음에 어쩌면 평생 가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지도 모를 

일이었다.

".. 오빠.. "

"응?"

상아가 갈라져가는 목소리로 민기를 불렀다. 상아는 울먹이며 민기에게 말했다. 

"오빠.. 흑, 나 사실은.. 엄마가 다른 남자 만나는 거 알고 있었어.. 훌쩍.. 내가 중학교 1학

년때.. 한밤중에 엄마랑 아빠랑 싸우시는 소리 듣고.. 그 다음부터.. 엄마가 다른 남자 만나러 

다니고.. 흑, 으.. 하지만, 흐흑, 진짜로 엄마가 흑, 다른 남자랑.. 큰 외삼촌이랑.. 하는거 보니

까.. 눈물이.. 흑,  멈추지 않아.. 오빠.. 흑흑.. 으앙.. 나 이제 어떻하면 좋아.. "

"상아야.. "

상아는 민기의 품에 안겨 한참을 그렇게 서럽게 울었다. 민기는 사촌 동생이 이렇게나 괴

로워하는데도 그저 안아주는 일 밖에 해줄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상아가 그동안 얼

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니 민기의 가슴속에서도 우울한 감정이 솟구치듯 밀려 올라왔다.

하지만 민기는 자신의 고모와 큰삼촌의 관계를 무턱대고 헐뜯기만 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

을 발견했다. 친남매 지간의 금기된 관계. 하지만 그 관계는 지금 자신과 수현, 상아, 예리들

과의 관계와도 크게 다를바 없지 않은가. 민기의 머릿속이 다시 복잡해져 갔다. 멀리서 민기

와 상아를 부르는 친척 어른들의 목소리가 아련히 들려왔다. 

민기는 친척어른들의 관심이 자신과 상아에게 쏠리지 않자 안심했다. 다른 친척 어른들이 

상아의 눈물자국과 빨갛게 충혈된 눈을 발견할까봐 민기는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민기의 큰

숙모는 잠시 산을 돌며 버섯을 따왔다고 했다. 과연 그녀의 바구니 속에는 약간의 식용 버

섯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민기의 큰숙모가 이 버섯을 장터에서 미리 구입해 둔 것이

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돌아오는 차 안은 다시 온통 아낙들의 수다로 매워졌다. 민기의 고모도 아침보다는 사뭇 

밝은 표정으로 수다에 끼여들고 있었다. 민기는 산소에 올 때와는 다르게 상아의 곁에 앉아

있었다. 

' 뭐야.. 오빠는.. 상아 옆에 앉아서 가구.. '

수현이는 당연히 자신의 옆에 앉아서 돌아갈거라 생각한 민기가 조금전, 스스로 상아와 함

께 가겠다고 한 말을 떠올리며 퉁퉁거렸다. 상아와 민기가 탄 자동차는 상아가 타고있는 구

형 갤로퍼 뒤를 바짝 뒤쫓아 오고있는 승합차였다. 수현이는 아까부터 민기가 상아의 곁에 

붙어있는 것이 내심 신경쓰였다.

' 치잇.. 아깐 내가 좋다구 해 놓구선.. '

수현이는 민기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생각하자, 또 어쩌면 민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상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자 가슴이 매여왔다. 

' 아냐.. 분명히 무슨 일이 있어서겠지.. 그렇겠지.. 그렇지 오빠? '

수현이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자신을 달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몇시간 전, 자신의 육체를 

뜨겁게 탐닉하던 사촌오빠 민기의 손가락을 생각했다. 그가 더듬은 가슴팍이며 그가 비벼대

었던 자그마한 유두.. 두마디 남짓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질구에 그 뜨거운 손가락을 삽입하

기도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수현이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팬티한가운데가 축

축하게 젖어옴을 느꼈다. 앞자리에선 수현이의 아버지가 졸고 계셨고 큰삼촌도 운전 하느라 

피곤한 기색이셨다. 수현이는 자리를 시트의 한쪽 끝으로 고쳐앉았다. 집안에 자동차가 많아

서 갤로퍼 뒷자석에는 수현이 혼자 앉아 있었다. 수현이는 다리를 슬쩍 벌리고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단지 아까의 일을 회상했을 뿐인데도 수현이의 팬티는 이미 보짓물로 흥

건히 젖어오고 있었다.

 ' 오빠.. '

수현이는 질척해진 팬티를 반쯤 내려 무릎 사이에 걸쳐두곤 자신의 보지 둔덕으로 천천히 

손을 가져갔다. 수현이는 자위를 시작하고 있었다.

 ' .. 불결한게 아냐.. 난.. 오빠를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

수현이는 이따금씩 친구들이 자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면 얼굴이 붉어짐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피하곤 했다. 엄격한 가정교육 때문인지 수현이에게 자위라는 것은 항상 불

결하고 부끄러운 행위로만 비춰져 왔고, 얼마 전 학교에서 있었던 성교육 때에야 비로소 자

위는 수치스럽거나 지저분한 행위가 아니라 사춘기 소년소녀의 자연스러운 욕구해소 행위라

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 민기 오빠도 자위를 할까? .. 민기 오빠도.. 나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해 줄까..? '

자위행위를 시작한지조차 얼마 되지 않은 순수한 처녀림.. 수현이는 민기의 애무를 생각하며 

자신의 손가락을 움직여갔다. 앞의 어른들은 수현이의 조용하고 섬세한 움직임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듯 했다.

" 하흑.. 아.. "

수현이의 입에서 달콤한 한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아직 삽입의 경험이 없는 수현이는 그저 

지금 민기가 자신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애무해주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하고있을뿐

이었다. 수현이는 자신의 소음순을 벌리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질구를 찾았다. 직접 남자의 

자지를 본 적은 없었지만, 자신의 질구보다 클거라고는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다. 민기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에 삽입될 때 어떤 기분이 들까 하고 생각하니 수현이는 더욱 흥분이 되

었다. 

" 질척.. 질척.. "

끈적한 마찰음이 차소리에 파묻혀가고 있었다. 수현이는 앞의 어른들의 존재도 잊고 쾌감에 

몸을 맏기고 있었다. 이액이 수현이의 손을 온통 미끈하게 적셔놓았다. 수현이의 손가락 움

직임이 일순 빨라진다 싶더니 수현이는 좀전보다 조금 더 큰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 오빠.. 오빠.. 응.. 하아.. 학.. !"

수현은 몸이 붕 뜨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절정이 왔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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