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14)

3.

누나와 그 일이 있은 후 더는 누나방에서 같이자는 일은 없어졌다.

누나가 권하지 않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었다.

설령 새벽에 몰래 들어간다 해도 옆방에 부모님이 있어서 위험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에 불가능이였다.

그래도 기회가 없는 건 아니였다.

쉬는날 부모님 방에서 같이 티브를 볼때면 누나가 가끔 낮잠을 깊게 자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어느정도 시간을 둔 뒤 누나에게로 가서는 가슴을 몰래 만져대곤 했다.

만지는 강도에 따라서 누나가 몸을 뒤척이거나 자세를 이리 저리 바꾸기도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한 여름날이였던가, 낮술에 취하신 아버지가 계시는데도 자고 있는 누나를 너무나 만지고 싶어서 강행을 한적이 있었다.

그렇게 또다시 누나의 가슴은 나의 손에 잡혔고 어느정도의 뒤척임이 있음에도 짓무르듯이 강하게 주물러 보았다.

얼마간 그렇게 만지며 그 감촉을 음미하고 있는데 어느순간 누나가 아예 자세를 바꿔서는 나를 등지고 누워버렸다.

아마 앞쪽은 양팔을 크로스해서 자신의 가슴을 감싸고 있었을 거다. 더는 동생인 내가 못 만지도록..

사실 나도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었다.

누나도 이미 알고있다는 걸. 자기가 잘때마다 내가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며 희롱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만 누나와 난 그 이외의 시간은 보통 남매들과 다를봐 없이 생활했고 그 일에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침묵했을 뿐이였다.

여튼, 그날 누워자는 아버지 눈치를 보며 티브 볼륨을 줄인뒤 시간을 보내다 등을 보인 누나쪽으로 다시 접근했다.

그리고는 손을 누나 반팔티 속으로 넣고는 등을 쓸며 위로 향했다. 갑자기 누나의 브라자 끈을 만져보고 싶어서였다.

그렇게 얼마간 브라자 끈과 후크 그리고 주위의 살들을 매만지다 손을 앞쪽으로 옮겨 보았다.

역시나 팔로 가드하고 있어서 만지기가 어려웠다.

그순간 난 뭔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막고있던 팔과 옆구리 사이를 힘을 써서라도 비집고는 누나의 젖가슴을 만지려고 했다.

그러자 누난 팔에 더욱 힘을 주며 움찔움찔 했고 조금은 떨고있는게 느껴졌다.

아마 나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겁을 먹고 떨고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

이날 이때 방안에 누나와 나 둘만 있고 집에 아무도 없었다면 누난 내게 강제로 먹혔을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나는 그때 누나의 그런 모습에서 내가 누나보다 위에 서있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누나에게 뭘해도 꼼작못할것 같은 확신이 섰다고 할까나. 비록 남녀간의 은밀한 행위에 한정된 거겠지만서도

여튼, 더해볼까 하다 아버지가 의식되기도 해서 손을 거두고는 누나의 등만 이리저리 쓸고 만지며 피부의 부드러움을 느끼면서 어느정도 시간을 보냈다. 조금 밋밋해서 뭔가 좋은게 없나해서 둘러보니 누나의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누나의 등에서 손을 뗀 후 잠시간 동안 누나의 엉덩이만 집중해서 쳐다봤다. 그것이 그렇게나 자극적일수 있을까 싶었다.

당시 누나는 옆으로 새우잠 자듯 누워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왜 이걸 애써 무시했을까? 이게 근원인것을.! 왜 여태 이걸 몰랐을까.?' 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고 할까나.

아마 그날 이 후 여자들의 가슴보다 하체 즉 '보지' 와 엉덩이에 관심을 더 쏟게 되었다.

그때까진 누나와 막내숙모 단 두명에게 한정된 것이지만서도... 그건 나에게 있어서 엄청난 발전이였다.

돌아와서,

나는 서서히 손을 내려 누나의 짧은 반바지 고무줄에 닿게 만들었다. 

그리곤 떨리는 심정과 손을 진정시킨뒤 누나의 반바지 고무줄을 손끝으로 들춘 후 기습적으로 밑을 향해 쑤욱~ 넣어버렸다.

누나가 날 경계하고 있는 이상 엉덩이를 주무를 여유같은건 없었다.

그리고는 손가락 전체를 조금씩 오므려가면서 누나의 엉덩이 골을 스치고는 보지두덩이 전체를 감싸보려고 계속 전진시켰다.

그 과정에서 누나의 똥구멍도 스치듯 만지며 지나가게 됐는데 짧은 털들이 손가락 끝으로 만져지기도 했다.

허나, 내손이 누나의 보지에 채 닿기도 전에 누난 움찔하며 엉덩이를 틀었고, 자기손으로 뒤쪽의 내 팔을 쳐버렸다.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서 나를 쳐다보지도 않은 체로 급하게 자기방으로 가버렸다.

난 또다시 '앗ㅅㅂ! ㅈ됐네. 오바하다 개망했다. 어떡하지;;' 라는 걱정으로 안절부절 해야만 했다.

그 한시간동안 천국에서 놀다가 막판에 지옥으로 떨어져버렸으니..

또다시 오만 생각이 들었다. 모른척 하고 지금처럼 지내야할지. 누나방으로 가서 사과를 해야될지 갈피를 못잡았다.

결론은 뭐, 모르는척 넘어가기로 했다. 

사과하기엔 누나나 나나 너무 뻘쭘해져버린 상황인것 같고, 가만히 놔도봐도 누나로선 엄마에게 말 못할건 기정된 사실로 인지하고 있었으니, 그렇다고 아버지께 얘기한다 그건 택도없는 일이라 아예 제외시켰다.

그저 당분간 누나랑 부딪치지 말아야 겠다. 라고만 생각했다.

사실 이전까지 누나와 난 일주일에 얼굴 한번 보기 힘든 날도 많았다.

난 중3 이라 1학기 내내 야자와 방학중에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해야됐고 누나는 고3이라 나보다 더 늦게나 집에 돌아왔고 어떨때는 휴일에도 학교가는 날이 많아서이다.

그저 집에서 쉬는날 대부분을 안방에서 티브를 보다 잠들어서 나의 먹잇감이 된 것이었다.

그렇게, 그날을 뒤로하고 시간은 흘러 여름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동안 난 그저 누나를 생각하며 자위나 했을 뿐이였다.

누나의 젖가슴 외에 그때 스치듯 만져봤던 똥구멍과 주위 털들을 생각하며 누나를 희롱하고 능욕하는 상상으로...

'누난 똥구멍에도 털이 났네. 언제부터 났어? 아씨! 잘보이게 자세 딱잡고 가만있어보라고. 보지털 뜯어버리게 전에' 라며

그당시 누나의 항문주위 털은 나에겐 드럽고 지저분하다라는 생각보다 오히려 선정적이고 에로틱하게만 느껴졌을 뿐이였다.

보지털 마찬가지였다. 이미 책이나 포르노를 접해봐서 여자에게도 난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 확신하게 된건 색다른 느낌이였다.

것도 나의 친누나를 경험삼아서 알았다는게 더욱..

나의 숙모도 아래를 벗겨 놓으면 보지털이 나있겠지. 누나처럼 똥구멍 주위에도 털이 나있을까 라는 생각만으로 물건이 서곤 했다. 

당시의 나에겐 여자의 보지만큼 보지털도 성적 흥분의 재료가 되었던 것이다.

길가다 성인여자만 보면 앞두덩이를 유심히 쳐다보면서 저 여자도 나있겠지. 

수업에 들어온 여선생만 봐도 저년도 보지털이 수부룩 할거야. 라며 늘 걸떡되고 있었으니..

물론 못생긴 여자와 할머니, 애들은 완전 제외다. 그만큼의 변태는 아니란거다.  

여튼, 그 날 이후 이상하게도 나의 예상과 달리 누난 특별히 나를 경계하지 않았다.

여전히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팬티가 보이는건 다반사였다

오히려 내가 조심히 하는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저 누난 밤에만 나의 상상속에서 강제로 나와 떡을 치게 될 뿐이였다.

'아앙~ 하지마~아. 제발~알 시러~어~ 그만~해~' 라고 말하지만 결국 끝까지 내 밑에 깔린채로 숨을 헐떡일수 밖에 없는 그런 상태로 내 자위의 반찬으로 등장하게 되는것만 빼고는 모든게 정상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난 집으로 돌아와서 현관문을 열었는데 욕실에서 누나의 말소리가 들렸다. [엄마야~!?] 하는 목소리가...

아마 샤워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난 암말없이 내방으로 들어갔다. 누난 다시 [엄마야~??] 큰소리로 물었지만 대답은 돌아가지 않았다.

나는 방안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욕실문을 열고 들어가서 다짜고짜 누나를 안아버릴까? 문만 열고 누나의 알몸만 보고 올까?

쓸데없이 큰일 벌이다 [까악~!!] 비명 소리라도 나면 일이커질까 싶어 여러 생각을 정리하고는 내방문을 소리안나게 열고는 까치발로 욕실문 근처로 갔다.

바로 문앞에 서기에는 음영으로 낌세를 챌까봐 타이밍을 재고는 문을 확 열고는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누나! 내 참고서 못봤어?] 하며..;

그래.. 아직 요때까지는 실제로 상상속만큼 까지지도 않았고 어느정도의 개념은 챙기고 있는 나였다.

누난 [머야~!? 누나 샤워해. 빨리나가~!]라며 몸을 돌려 잔뜩 움추리며 앉고는 중요부위를 감추고 있었다.

난 [아 미안.. 난 샤워하는 줄은 몰랐어.] 하며 처음 마음과는 달리 꼬리를 내리고는 욕실 밖으로 나가서 친절히 문까지 닫아줬다. 

그리곤 다시한번 [내 참고서 어딨는지 몰라?] 하니 누난 [내가 어떻게 알아. 너가 잘 챙겨서야지] 한다.

나는 잠시 앞에서 알짱거리다가 내 방으로 돌아갔다. 사실 볼건 다봤다.

문을 연순간 내눈의 초점은 누나의 몸뚱아리 뿐이였기에...

몸을 돌리며 움츠리기 전까지 누나의 젖가슴과 젖꼭지, 누나의 시꺼면 보지털까지 다 체크 해버렸다.

단, 움추리며 앉는 상황에서 봤던 몸매가 전에 내가 처음본 누나의 속옷만 입은 몸매와는 차이가 있었다는게 안타까웠을 따름이었다.

주저 앉으면서 겹쳐지던 뱃살이 팔로 막은 가슴만큼 나왔다는게 차라리 안보는게 나았다라는 생각까지 들게했으니

사실 실제로 벗은 여자몸을 본건 누나가 전부인데

포르노 잡지나 포르노 테입으로 봐온 잘빠진 여지들과 비교를 하고 있었으니 그 갭에 난 혼란되고 있었던 거다.

사실 벗겨보면 왠만한 여자들은 다 그러한걸 그 당시에는 몰랐던 거겠지.

(숙모의 외모와 몸매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배우)

그날 누나와의 욕실 사건이 있은 후

결국 난 누나에게 잠시 흥미를 잃어버렸고

제사나 명절, 추수때나 그외에도 가끔 일손을 도와주려 집안일을 해주시던 막내 숙모에게 다시금 발정을 하게 되었다.

누나에 대한 욕정까지 숙모에게 몰아서 그렇게 그렇게...

싱크대 앞에서 조리를 하고 있는 숙모의 뒷모습을 찬찬히 훔쳐보면서 숙모 몰래 내 자지를 주무르는 짓을 할때면 흥분이 배가 되곤 했다.

숙모는 젖탱이가 커서인지 뒷모습의 브라자테만 봐도 날 꼴리게 만들었다. 브라자 끈이 꽉끼는 것도 내겐 큰 자극이였고.

또한 달라붙는 긴치마를 자주 입었는데 생각보다도 엉덩이가 커다랗게 보이는 것도 내 맘에 쏙들었다.

엉덩이가 아니라 방뎅이가 딱 어울릴만큼 숙모의 엉덩이는 커다란 호박덩어리 두개를 붙여놓은 것 같아서 날 더욱 흥분되게 만들었다.

치마겉으로 딱 표시되는 팬티라인도 마찬가지였다.

거기다,

내게 먹거리를 챙겨주고 식탁의자에 앉아있는 내앞에서 주방바닥을 걸레질을 할때면 나를 더욱더 미치게 만들었다.

헐렁한 티 사이로 보이는 선명한 가슴골과 그 커다란 가슴을 반이나 보여주는걸 시작으로 바닥을 닦을때면 그 커다란 젖가슴이 쌍으로 이리저리 출렁거리는대 아마 누구라도 보게 되면 눈이 돌아가게 될것이다.

내 생각에 낯선 남자와 한방에서 그러한 행동을 한다면 고자가 아닌이상 숙모는 그 남자에게 몇번이나 박혀서 먹혔을거라고 장담할수 있다.

심지어 쪼그려 앉아서 바닥을 닦을때면 자신의 무릎에 의해서 젖가슴이 일그러지는 것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 모든 행동을 볼때면,

몇번이나 모든걸 제쳐버리고 내 양손을 숙모의 헐렁이는 티 속으로 불쑥 집어넣고는 그 큰가슴을 마구마구 짓이겨버리고 싶은 맘이 한두번도 아니었다.

또한, 몸을 돌려서는 내게 등을 보인뒤 바닥에 걸레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치마가 팽팽하다 못해 터질듯한 그 커다란 엉덩이가 위아래로 들썩들썩 거리는 것이,

이것도 마찬가지로 바로 뒤에서 기습적으로 덮쳐서는 손으로 가슴을 터지도록 주물럭거리면서  내 좆을 숙모의 깊속한 곳에다 마구마구 찔러넣고는 유린하고 싶은 맘이 한두번도 아닐정도로 날 아찔하게 만들어 놓곤 했다.

어떤때는 그 방뎅이 사이에 한 발을 넣고는 보지두뎅이쪽을 향해 살포시 힘을 줘 들어올려서는 앞으로 꼬꾸라지게 만들어 보고 싶은 맘도 들었다. 혹은 그 큰 방뎅이를 로우킥 차듯 강하게 차버리고 싶을 때도 있을만큼 숙모의 엉덩이는 성적인 매력이 강했다. 가학성이 생겨버릴만큼이나...

하지만, 이 모든게 부질없다는 것도 알고있었다.

숙모가 일부러 그러한 행동을 한 건 아니라고 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숙모 또한 마찬가지 였을거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일단 숙모는 그렇게 걸레질을 하면서도 날 한번도 의식하지 않았고 나랑 눈도 마주친적이 없었다.

그건 숙모가 시집온지 8년이 넘어갔지만 시댁 조카들 중 나를 가장 오랫동안 알고있었고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난 결혼전부터 숙모를 알고 있었다. 삼촌이 연예시절 데이트할때 나를 몇번이나 동반한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같이 맛있는 것도 사먹고 놀이공원도 같이 가는 등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했다. 결혼하면 자신을 잘 봐 달라면서...

거기다 결혼전 이미 삼촌이랑 숙모랑 삼촌의 자취방에서 같이 잔적도 있었다.

하지만 난, 그전부터 친척들 중에 작은엄마를 가장 좋아했다.

이유는 단순히 예뻐서.. 작은엄마 마찬가지로 나를 귀여워 해줬고..

숙모도 결혼 하기전에 내게 한번 물어본적이 있다. 어디서 들었는지 몰라도 작은엄마하고 자기 중에 누가 더 좋냐고?

난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작은엄마라고 말했다. 

그때 숙모가 실망을 했는지 아닌지는 오래되서 기억이 않나지만 그럼에도 우린 숙모가 결혼한 후에도 가깝게 지냈다.

신혼초부터 집에서는 만류했지만 숙모는 괜찮다며 내가 놀러오길 바라거나 한동안 오지 않으면 엄마에게 보내라고 연락한적도 많았다.

여튼, 초딩때부터 내 숙제를 도와주거나 자기집에 데리고 잔적이 많았다.

즉 초딩때부터 난 숙모집을 다른 누구보다도 왕래가 잦았었다.

숙모는 결혼후 몇년이 지난뒤에야 아기를 가졌는데 그전까지는 나를 자식처럼 생각하거나 아주어린 막내 동생쯤으로 여겼던 것 같다. 

물론 사촌동생이 태어나도 나를 등한시 하지 않았다.

단지 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숙모집을 찾아가는 횟수가 줄어든 것 뿐이었다.

그리고 또하나 아쉬운건 숙모에게는 존대를 작은엄마에게는 반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건 숙모에게는 친근의 측도였다.

숙모는 자기에게도 편하게 반말을 하라고 했지만 그 당시까지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였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그냥 내가 말 배울때부터 봐왔던 가까운 친척분들이 엄마 같이 편해서 반말을 했던게 원인이 된거라고 짐작할 뿐이다.

다시 돌아와서,

숙모에게 나는 그렇게나 음심을 품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손댈수 없었다. (분명 이게 현실이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지만)

숙모의 남편인 삼촌과 사촌동생들이 양심에 걸려서? 그건 내게 제어장치가 못된다.

그저 혹시나 일어날지 모르는 후폭풍과 내게 그걸 실행할 용기? (아니 이건 용기가 아니지. 이럴때 쓰는게 아니잖아. 하지만 걍 쓰도록 하자)

그래 내겐 아직 그럴만한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같은 핏줄인 나의 친누나보다 혈육으로 봤을때 숙모쪽이 건들이는게 누나보다 쉬워보이지만 아직 정확히 숙모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한것도 이유 중에 하나가 될것이다.

숙모도 우리 엄마처럼 남편에게 순정적으로 보인다. 가끔 삼촌집에서 지낼때 부부싸움을 몇번 본적이 있었다.

사실 부부싸움이 아니라 삼촌의 일방적인 화냄이다. 삼촌이 경우에 맞는 얘기를 화가나서 큰소리로 말해버리면 숙모는 찍소리도 못한다.

가끔 내가 들어도 삼촌이 잘못했는데도 삼촌이 적반하장으로 나와 큰소리로 다그치면 숙모는 주눅이 들어버린다.

아버지와 달리 삼촌은 손지검을 전혀 하지 않는대도 그렇다.

그 외, 엄마의 말이나 친척들이 말을 하면 대체로 토를 달지 못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한다.

이런걸 보면 누나처럼 건들어봐도 누구에게 말못하고 혼자 끙끙될거 같은데 아직은 확신이 써지 않았다는게 문제였다.

그렇게 막내숙모에 대한 성적 미련만 남긴채 또다시 시간은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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