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8)

-7-

매끄러운 피부.

빼꼼하게 뚫린 구멍이 손끝에 매만져졌고, 그 때 엄마가 가늘지만 떨리는 호흡을 길게 내 뱉었다.

가만히 부드러운 배 위를 쓰다듬다 살금살금 위로 향했을 때는 엄마의 손이 내 팔뚝을 잡고 꾸욱 움켜쥐었다.

손끝에 갈비뼈의 촉감이 오돌토돌하게 만져진다 싶더니 물컹한 탄력이 느껴졌고, 이내 뿌듯한 욕정을 갈무리하지 못한 내 손은 한없는 부드러움과 한없는 탄력과 한없는 매끄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젖가슴의 봉우리를 점령해 버렸다.

손바닥에 닿아오는 꼿꼿한 꼭지의 감촉이 그렇게 흥겨울 수 없었다.

여자의 꼿꼿함이 왜인지를 충분히 알고 있었기에 더더욱 즐겁다는 느낌이었다.

“어때?.........작지?.......”

“아니...........너무 예쁠 거 같아........촉감도 너무 좋고.......”

“아부하지 않아도 돼.........”

“아부하는 거 아냐..........정말.....멋져.........탄력도 그만이고........크기도 딱 좋아....적당히...크지도 작지도 않고.........”

“미란이 언니한테는........가슴이 커서....좋다고 그랬잖아...........”

“어떻게 알았어?”

미련한 물음을 던지고서야 순전히 넘겨짚은 엄마의 말에 까무룩 속아 넘어갔음을 깨달았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칫........나쁜 녀석.......그럼...엄마가 여자들 꼬실 때...쓰는 남자들의 상투적인 수법도 모를 줄 알았어? 기분 나빠....그만 만져............”

짐짓 삐진 듯 새침한 엄마의 말에 얼른 다리를 구부려 엄마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흠칫 굳어진 엄마의 아랫도리 부근에서 딱딱한 둔덕의 단단함과 함께 제법 무성한 털 숲의 까칠함에 내 허벅지에 닿아왔다.

“이거...내려.......위만 만지기로 했잖아.........”

엄마의 손이 아래로 내려와 방자하게 올려져 있는 내 허벅지를 찰싹 때렸다.

“이게 만진 거야?...........만지지만 않기로 한 거잖아.........”

“억지 쓸 거야?”

화난 듯한 엄마의 음성에 찔끔 놀란 나였지만, 금새 엄마의 몸을 끌어당기며 아양을 떨었다.

“정말...좋다.........엄마하고 어릴 때부터 같이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다른 아이들처럼...엄마 젖 먹고.......엄마 품에 안겨서 잠도 자고.......부러워......성준이도 부럽고....다른 친구들도 너무 부러워..........”

쥐약.

그랬다.

남다른 모성을 간직하고 있는 엄마에겐 내가 읊조리는 말 하나하나가 비수처럼 심장 깊숙이 파고들었을 것이었고, 증명이라도 하듯 엄마의 몸이 내게로 반바퀴 돌더니 폭씬 안겨왔다.

엄마의 맨살의 젖가슴이 내 가슴에 잔뜩 밀착해 왔고, 어느새 엄마의 아랫배가 내 발기한 아랫도리를 폭신하게 감싸들었다.

엄마의 배 위에 놓여있던 내 허벅지는 커다란 엄마의 옆 엉덩이에 대롱대롱 매달리느라 가랑이를 활짝 벌려 상황을 받아들여야 했다.

엄마의 손바닥이 부드럽게 내 등짝을 쓰다듬었다.

“자꾸 그런 말 하지마.....엄마 슬퍼져....민호는 엄마 우는 거 좋아?”

“아닌데..........자꾸만 그런 생각이 들어.........”

굳은 듯 내 품에 안겨있던 엄마가 조심스럽게 몸을 떼어냄에 아쉬움이 치밀어 올랐고, 그에 대한 반향으로 더욱 강하게 도망치려는 엄마를 끌어안았다.

“가만히 있어봐...엄마............”

“너야말로 좀 가만히 있어봐.............”

“.......................”

“그렇잖아........니께 자꾸만 찔러....엄마 배를........”

“이상해?”

“그럼....이상하지.......막대기 같은 게 자꾸만 찌르는데....안 이상하겠어?.....게다가 얼마나 뜨겁다고..........”

“난...좋은데...........”

“풋..........어련하겠어.............”

“엄마...........”

“으응?”

“나...엄마 가슴 한번만 빨아보면 안돼?”

엄마의 몸이 잔뜩 굳어지며 내게서 도망쳐버림에 얼른 따라가 젖가슴을 부드럽게 움켜쥐었다.

“한번만이라도...엄마 젖꼭지를 빨아보고 싶어........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해........”

앙큼할 정도로 간사한 열다섯의 나는 엄마의 유일한 단점이 무엇인지를 너무도 쉽게 파악해 버렸다.

슬픈 표정을 짓고 있을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며 천천히 고개를 치켜들어 다가감에도 엄마는 망연한 채 내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고,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놓칠 새라 잽싸게 엄마의 풍성한 젖가슴의 살점을 입술만으로 강하게 물어주었다.

“후욱.........민호야............”

잽싸게 내 까까머리를 감싸 쥐는 엄마였지만 차마 밀어내지 못함을 지극한 모성 때문일 터였다.

코끝에 닿아있는 땅콩만한 꼭지를 코끝만으로 살금살금 간질러주다가 마침내 입술로 즈려물자 엄마의 허리가 두둥실 떠오르는 듯 했다.

슬그머니 다리 하나를 아랫배 위에 올려놓자 나머지 하나의 손이 금새 다가와 내 허벅지를 밀어내려다 이빨에 끼인 젖꼭지를 살금살금 깨물자 꾸욱 눌러 잡고 오히려 엄마의 아랫배를 향해 강하게 눌러왔다.

손 하나를 옆으로 뻗어 풍선같이 부풀어 있는 젖가슴 하나를 간질이듯 주물러주었다.

내 다리를 올려놓은 엄마의 하체가 참을 수 없는 쾌감인 지 느릿하게 들썩거리기 시작했고, 엉덩이가 들어 올려질 때마다 허벅지를 감아쥔 엄마의 손이 내 허벅지를 눌러대기 시작했다.

한동안 입을 앙다물고 터져 나오려는 신음을 참고 있는 모습이 어슴푸레하게 보여지는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반대편의 젖가슴을 물기위해 얼굴을 가져가자 자연스럽게 내 상반신의 일부가 엄마의 몸 위에 걸쳐졌고, 아랫배를 가로지르고 있던 무릎이 엄마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듦에 처음에는 허용할 수 없다는 듯 힘을 주어 반항하던 엄마가 젖꼭지가 내 입에 점령당하기가 무섭게 가랑이 사이를 열어주었다.

때를 놓칠 새라 잽싸게 파고든 내 허벅지에 빽빽한 수풀이 문대졌고, 허벅지의 어느 부위에 느른한 액체가 묻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 거대하게 발기되어 대가리를 끄덕거리고 있는 육봉은 엄마의 찰진 허벅지에 잔뜩 밀착한 채 줄기를 비벼대고 있었다.

“으음...........민호야......그만해.........엄마.......힘들어........”

마침내 엄마의 입에서 나른한 음성이 흘러 나왔고, 그것이 기폭제가 된 듯 이따금씩 숨길 수 없는 흥분감을 조심스럽게 드러내었다.

“하음.......민호야.........간지러워.........그러지 마........”

엄마의 양 팔은 내 등허리를 감아 안고 이따금씩 이긴 하지만 강하게 조여 왔고, 그 때마다 내 허벅지에 눌려있는 엄마의 따뜻한 가랑이가 불쑥불쑥 떠올라 안타까운 몸짓을 하고 있었다.

“엄마.........”

“으응?”

콧소리만으로 대답하는 엄마였다.

“뽀뽀하고 싶어...........”

“.....................”

대답을 기다리다 못해 슬그머니 몸을 끌어올리자 엄마의 가랑이가 안타까운 듯 따라왔다가 어느새 내 무릎을 꽈악 잡아 죄었다.

양 손으로 엄마의 조막만한 얼굴을 그러잡았다.

손이 델 듯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엄마에게서 향긋한 입내음이 맡아짐에 미칠 것만 같은 기분이 되어 슬그머니 엄마의 입술에 발칙한 내 입술을 가만히 가져갔다.

도망칠 줄 알았던 엄마의 입술이 내 입술 아래 가만히 숨죽이고 있었고, 입술만으로 엄마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꼬옥 즈려물자 청량한 액체가 내 인중에 묻어왔다.

모르는 척 몸을 들어 올려 엄마의 몸위에 올려놓자 엄마의 몸이 움찔 반응하며 내 무엄한 도전을 알고 있음을 알려왔다.

배꼽 언저리에 와 닿는 치골의 딱딱함이 신선한 자극을 가져다주었다.

갈 곳 잃은 내 단단한 육봉이 요란을 떨며 꺼덕거리고 있었다.

혓바닥을 빼내어 엄마의 입속으로 파고들려하나 좀처럼 열리지 않는 엄마의 이빨이었기에 한동안 고른 치열을 이곳저곳 헤집으며 돌아다니다가 몸을 들썩거리자 아랫도리에서 발광을 하던 녀석의 대가리가 무엇인가 한없이 부드러운 어떤 곳에 닿는 듯한 느낌과 함께 엄마의 입이 거짓말처럼 떠억 벌어졌다.

그 바람에 고른 치열에 문질러지던 내 혓바닥이 불쑥 엄마의 입속으로 넣어졌고, 갈 곳 몰라 잔뜩 방황하던 내 혀끝은 익숙한 몸짓으로 한없는 부드러움을 선사할 엄마의 것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기 시작했다.

기둥의 대가리가 닿았던 엄마의 부드러운 살점은 꿈틀거리며 도망치는 엄마의 몸짓에 허공을 찌르며 진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고, 마침내 찾아낸 살덩어리 하나를 혓바닥으로 감아 잡자 멈칫멈칫 어쩔 줄을 몰라 하던 엄마의 그것도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 내 혓바닥에 감겨옴으로써 만세를 불렀다.

실로 달콤한 입맞춤...

엄마의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혓바닥이 내 그것을 감듯 훑다가 입술만으로 포박하기도 하고, 혀끝만으로 톡톡 두드리다 앙큼을 떨며 팩 토라져 도망을 치다가도 금방 따라붙는 내 바쁜 발걸음에 ‘할딱할딱’ 바튼 호흡을 하며 다시금 매달려왔다.

이따금씩 혓뿌리가 빠져나갈 정도로 강렬하게 빨아들이다 자기도 지쳤음인지 나른한 콧소리와 함께 내뱉기도 했고, 숨이 막힐 듯한 시간이 연속됨에 슬그머니 거둬들였더니, 어느 새 배웅 나온 엄마의 혀가 조심스러운 몸짓으로 내 입술을 두드렸다.

입술을 살짝 열어주었어도 들어오기를 망설이던 엄마는 양볼을 감아쥔 내가 조금 힘을 가해 얼굴을 잡아 쥐자 그 뜻을 알아차린 듯 머뭇머뭇 열려진 입술 사이에 매끄러운 몸을 밀어넣어왔다.

와락 반가움이 일어 잽싸게 마중 나가자 낯선 환경이 여간 민망하지 않은 듯 가만히 숨죽이고 주인의 눈치만을 살피는 엄마의 설육이었다.

그런 엄마의 설육을 엄마가 그랬듯 제법 강하게 빨아들이자 저절로 오물아진 입 안에 그득 잡히는 살덩어리가 파르르 몸을 떨며 고통인 듯 신음을 했다.

“흐읍........”

고통이었는지 쾌감이었는지 내 등짝에 머물러 있던 엄마의 손이 등짝을 연신 찰싹임에 슬그머니 놓아주자 그 틈을 이용하여 잽싸게 도망치려 했지만, 입술만으로 잡아채는 기민함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머무르더니 마침내 내 입안 이곳저곳을 제 집인 양 휘젓기 시작했다.

딮 키스...

키스만으로도 절정을 향해 치달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 발칙한 혀를 간질이던 엄마의 설육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춤에 저절로 아쉬운 생각이 들어 입맛을 쩍쩍 다셨다.

살짝 고개 들어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둠 속에서도 밝은 광채를 뿜어내는 듯한 엄마의 뜨거워진 얼굴이 내 아래에서 눈을 꼬옥 감은 채 달짝지근한 구취와 함께 다소 거친 호흡을 내 뱉고 있었다.

허리를 한번 뒤척이자 가만히 숨죽이며 내 아래에 깔려있던 엄마의 사타구니 사이 어딘가의 살에 다시 한 번 기둥의 끄트머리가 닿았고, 이내 도망쳐 버렸지만 다시 한 번 같은 동작을 반복하자 엄마의 몸이 여지없는 움찔거림으로 내 끄트머리에 닿는 부위가 심상한 곳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었다.

치밀어 오르는 격한 흥분에 다시 한 번 다가가자 이번에는 제법 오랫동안 내 기둥의 끄트머리에 찰진 살점의 부드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행복을 안겨주는 엄마였다.

“하지마....그러다가....들어가겠어.....흐음.......”

마침내 엄마의 입에서 나직한 신이 터져 나왔다.

“여기가...엄마...거기야?”

이미 몸으로 눈치를 채고 있음에도 확인하는 열다섯의 간사스러움이여....

그러면서 허리의 운동만으로 슬그머니 밀어 올리자 엄마의 몸이 흠칫 떨었고, 내 등짝을 쥔 손에 힘이 가해졌다.

“하음.....그래..........하지마..........”

“넣어보고 싶어.........”

엄마의 아랫도리가 후다닥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게서 멀어졌다.

“안돼....그건........”

“그럼....대고만 있을게..............”

슬그머니 내 아랫도리를 그곳에 가져가자 따뜻하고 부드러운 살결이 내 귀두를 감싸왔고, 착각인지는 모르지만 느른한 애액이 내 귀두를 흠뻑 적신다는 느낌이었다.

“대고만?.........약속할 수 있어?”

“으응.......약속할게..........”

“하악......뭐야............”

엄마의 몸이 잔뜩 굳어지며 어느새 자신의 다리 사이에 파고든 내 허벅지를 꽈악 조여 왔다.

“이러고만....이러고만 있을게.............아아................엄마..............”

가증스럽게도 그때의 나는 내 귀두의 끄트머리 부분이 엄마의 여린 속살을 살그머니 헤집고 한없이 깊고 한없이 뜨겁고 한없이 부드러운 질구의 입구를 살짝 파고들어 외눈의 대가리가 나아갈 깊은 구멍을 잔뜩 노려보고 있음을 훤히 알고 있었다.

“아음.........민호야.....이러다가.....들어가면....어쩌려고......우리...그만하고...자면 안돼?”

“젖....한번 더 빨고 싶어.........엄마 젖..........태어나서 한 번도 빨아보지 못한....엄마...젖.....”

말을 내뱉으며 엄마 속에 파고든 하체가 빠지지 않도록 주위를 기울이며 상체만을 들어 올리는 것이 여간 곤혹스럽지 않았지만 어쨌든 허리를 불편하게 구부리자 이내 엄마의 젖가슴이 내 턱 아래 놓여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고, 얼굴을 감고 있던 손 하나를 아래로 내려 누워있는 바람에 외연이 조금이나마 넓어져 있는 몽실거리는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아쥐었다.

불쑥 떠오르는 듯 한 조그마한 열매를 입술 끝으로 쓰다듬다가 이빨 사이에 끼워 잘근잘근 씹어주었다.

“하악....아퍼.......민호야..............살살....”

단순히 젖을 빨기 위한 것이 아니라 농도 짙은 애무를 하고 있음을 모를 리 없는 엄마임에도 현실을 받아들이는 듯한 말을 내뱉음에 몇 차례 더 짓씹다가 혀의 끝을 꼿꼿하게 세워 발칙하게 딱딱해져 있는 열매를 이리저리 굴려가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응.........그만해.....애...............엄마...........이상해.............”

엄마의 아랫도리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묘하게 들썩거리기 시작했음은 내 기둥의 끄트머리에 닿아있는 살점의 뜨거움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느낌으로 알 수 있었고, 더욱 상승되는 기분에 나머지의 손을 아래로 내려 부드러운 엄마의 옆구리를 손끝으로 닿을 듯 말듯 쓰다듬어주었다.

“흐응.............간지러워.............아아.............나....몰라..........이러다가 들어가겠어............하응......”

엄마의 콧소리가 노래의 절묘한 선율인 듯 들려왔고, 점점 기세를 더해가는 엄마의 엉덩이만의 율동 때문인 듯 엄마의 질구에 살그머니 고개를 디밀고 있는 귀두에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강렬한 압박감이 느껴져왔다.

'쯥쯥..........‘

게걸스럽게 엄마의 유륜을 핥았던 내가 유방의 탱글거리는 살점을 한입 베어 물고 강하게 빨아들이자 입천장에 꼿꼿하게 발기해 있는 젖꼭지가 뚫을 듯 닿아왔다.

“하악............나..........어떡해...............아응...........하읍.........”

엄마의 엉덩이가 불쑥 치켜 올라왔고, 그 정도의 움직이면 쑤욱 하는 느낌과 함께 깊은 갱도 속으로 푸욱 파고들었을 내 기둥이 생경하기만 한 강한 저항에 갈 곳을 일고 찔끄덕 미끌어지더니 찰진 엄마의 부끄러운 골짜기에 애처로운 줄기만 파뭍히듯 위를 향해 누워버렸다.

질퍽하게 와 닿는 엄마의 음액이 내 기둥을 적셔옴이 확연하게 느껴졌고, 엄마의 회음에 밀착해 있는 주머니에도 느른한 액체가 잔뜩 묻어옴을 알 수 있었다.

잠시 숨을 죽이며 조금 전의 강한 저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 봤지만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새댁의 좁디좁은 통로도 빠듯하나마 어렵지 않게 파고들 수 있었고, 성준엄마의 그곳은 새댁처럼의 빠듯함도 별로 느끼지 못하고 무시로 드나들 수 있었던 나였다.

슬그머니 엉덩이를 띄워 올리면서도 엄마의 젖가슴을 물고 핥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옆구리를 간질이던 손을 아래로 뻗어 무게감에 지친 듯 옆으로 잔뜩 팽창해 있는 엉덩이의 옆 부분을 쓰다듬다가 아랫부분으로 어렵사리 파고들어 어렵사리 찰지게 감겨오는 엉덩이를 가만히 움켜 쥔 탓인지 엄마의 아랫도리가 슬그머니 내게로 따라 올라왔다.

다시 한 번 잇닿아진 기둥의 끄트머리에 빠듯하게 느껴지는 기묘한 압박감...

허리를 한번 뒤척여 각도를 잡고 가만히 허리를 가라앉혔다.

“하악............뭐해.............그러다가...........들어오겠어............하앙...........”

달아나려는 듯한 엄마의 몸짓이었지만 엉덩이를 감아쥔 손에 힘을 잔뜩 주어 강하게 끌어당기며 내친김이라는 듯 허리를 가라앉혀보지만 무엇엔가에 걸리기라도 한 듯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내 기둥이었다.

“하응.........민호야........어쩌려고 그래.........”

엄마의 안타까움 가득한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내가 나머지 한 손을 아래로 내려 엉덩이를 감아쥐었다.

허리를 다시금 띄워 올리자 한결 여유가 생긴 듯 슬그머니 떠오르는 엉덩이의 아랫부분에 깊숙하게 손을 밀어 넣어 양 손의 바닥으로 찰진 엉덩이를 가만히 주무르다가 다시금 기둥을 잇대고 밀어보았지만 여전한 저항감이 느껴졌다.

미쳐버릴 것 같은 흥분감에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돼 버린 나는 그 상태로 가만히 있다가 강렬하게 잡아 쥔 엉덩이를 끌어당기며 뚫을 듯 엄마를 향해 짓쳐들었다.

“하악..........”

불쑥 달아나려는 듯 멀어지려는 엄마의 엉덩이를 놓치지라도 할 새라 강하게 그러잡고 내쳐 엉덩이를 밀어 내렸고, 마침내 찰진 방어선을 돌파한 내 기둥이 엄마의 부드러운 질 벽을 가로지르며 깊숙이 파고들었다.

“하읍...............민호야...........빼............빨리.............하앙............”

내 등짝에 있던 엄마의 손이 아래로 내려와 내 팔뚝을 각각 나눠잡고 아래로 밀어내며 도망치려하나 강하게 끌어 잡을 내 손을 어쩌지 못해 안타까운 몸짓만 계속하고 있었고, 의도적이진 않지만, 내 엄마의 그런 움직임은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좌우로 일렁이며 내 육봉을 빠듯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절묘할 정도로 이상스러운 질 벽의 느낌에 여체의 맛에 꽤 길들어져 있음에도 하마터면 참아내지 못하고 파정의 어이없는 순간을 맞이할 뻔 했던 나였기에 고통과도 같은 쾌감을 안겨다 주는 엄마의 몸짓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사방에서 내 기둥을 찰지게 조여 오는 질 벽의 느낌...

몇 만 마리의 지렁이가 살아서 제각각 꿈틀거리는 듯 내 기둥을 물어왔고, 이따금씩 자궁의 입구에 닿아있는 듯한 내 기둥의 대가리에 무엇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부드러움이 할딱거리며 움찔움찔 낯선 침입자를 두드리는 통에 머릿속이 터엉 비는 듯한 묘한 쾌감이 찾아들었다.

내 기둥의 아랫부분을 꽈악 압박하고 있는 링과 같은 조임은 아까 진입할 때의 강한 저항임이 분명해 보였다.

엄마의 움직임이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내 기둥에 와 닿는 참을 수 없는 절묘한 조임은 멈출 줄을 몰랐고, 그제서야 아까 엄마가 미친 듯 중얼거릴 때 말하던 긴자꾸 보지가 이런 것을 가리킴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아아~~~~~

그랬다.

열여덟 어린 나이에 나를 낳은 엄마는 이렇게 진귀한 구멍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정을 가지고 있는데다 근 스무 살 가깝게 차이가 나는 내 아버지의 아이를 낳았을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가만히 넣고 있는 것만으로도 지극한 쾌감을 선사하는 진귀함...

움직이지 않아도 파정의 순간을 참아내지 못할 정도의 극도의 쾌감...

그것에 어린 나이임에도 아버지의 혼마저도 쏘옥 빼앗았을 터였다.

“하음.............민호야..........이제...우린 어떻게...해...........아아...........”

다시금 내 등짝을 감아쥔 엄마가 안타까움 반, 느른한 쾌감 반의 음성으로 말을 내 뱉었다.

“아아.........엄마...........사랑해............”

새댁도 성준엄마도 칭얼거리며 요구했지만 못내 하지 못했던 말을 기어코 엄마의 입에 소곤거리듯 토해 놓았다.

자식으로써의 엄마에 대한 사랑이 아닌, 오롯이 남자로서 사랑스러운 여자에게 하는 말이었고, 그 말을 들은 엄마도 내 등을 강하게 끌어당기며 팽개쳐졌던 허벅지로 내 허벅지를 조이며 자신도 그러함을, 아니 그러하지 않다하더라도 내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는 반응을 내 비쳤다.

“허억............엄마..........그러지마..........”

“으응?..............뭐얼............?”

“엄마가 다리를 그렇게 하니까........너무...조여........”

“킥,,,,,,,,,,,호호호............”

내 말의 의미를 알아서라기보다는 어쩔 줄 몰라 잔뜩 당황한 음성의 내 말이 더 웃겼던 듯 싶은 엄마가 간드러진 웃음을 토해냈고, 그 바람에 가뜩이나 오밀조밀 내 기둥을 조여오던 엄마의 질 벽이 웃음의 영향으로 마치 손가락으로 주무르는 듯 강하게 조여 옴에 움찔 허연 눈물을 한 방울 내 뱉고 말았다.

“아.......엄마.........가만히 좀 있어봐............”

“어머.........미안해............”

그게 미안해할 상황인지는 차치하고 엄마는 싹싹하게 내게 사과해왔다.

“정말...........희안해.........”

“뭐가?”

“뭔가가...마구 움직이며........달라붙는 거...같애.........아.............이런 느낌.....처음이야....”

“성준엄마는 안 그래?”

“으응............그냥.......푸근하다는 느낌이야...........성준엄마는...........”

“엄마는?”

“몰라.........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모르겠어............쫄깃하고....부드럽고....포근하고...매끈매끈하고..........”

“그리고?”

“그냥....넣고만 있어도....쌀거 같애.........아아.........엄마...........”

“그래서...좋아?”

“으응............좋아.....너무너무...좋아.................”

“성준이 엄마보다 더?”

“비교할 수 없으리만치....훨씬..................아아..............엄마.................움직여도...돼?”

이미 슬그머니 엉덩이를 띄워 올리며 묻자 엄마의 엉덩이가 진한 아쉬움을 간직한 듯 따라 올라왔다.

“움직일 수 있겠어?.........하앙........”

장담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슬그머니 기둥을 빼는 듯 하다가 부드럽게 짓쳐들자 다시금 쫄깃하게 다가오는 질 벽의 촉감이 전혀 새로운 방향에서 내 기둥에 붙어왔다.

“하윽........민호야........”

엄마의 엉덩이가 움찔하며 내 파고듦에 가만히 들어올려 마중 나왔다.

“하아....깊어.........너무............아아.........어떡해.........이런......느낌이라니............하앙.......우리....민호가.............아아..........”

찰진 엉덩이를 떡반죽하듯 주무르며 서서히 드나들기 시작하자 엄마의 양 손이 아래로 내려와 내 엉덩이를 부드럽게 감아쥐고 파고들 때마다 강하게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이렇게....으응.....크고...........하악....씩씩하다니..............아아..........민호야...........엄만...이제....어떡해............하앙....아응....................”

“허억............엄마..............”

“으응?”

쉬임없이 엄마의 쫄깃한 구멍 속을 거침없이 파고듦에 ‘철벅’거리는 듯한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사랑해.......엄마.............”

“엄마도...........하악.....사랑해...........민호야................”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의 지극한 만족감이 머릿속을 온통 지배해왔고, 나는 그런 엄마의 입술에 내 입을 가져갔다.

기다리기라도 한 듯 내 혓바닥을 빨아들이던 엄마가 이내 자신의 혀를 내밀어줬고, 우린 오랫동안 게걸스럽게 서로의 혀를 못살게 굴었다.

그 와중에도 엄마에게서 맡아지는 향긋한 입 냄새를 맡으며 피스톤 운동을 계속했고, 어느 새 엄마의 두 다리는 하늘 높이 두둥실 떠올라 내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의미 없는 율동을 계속했다.

“하앙...........민호야..........너무....좋아..............흐윽.....엄마..........미칠 거...같아........아앙.....사랑해...민호야..........아아.........엄마...지금......죽을 거....같애.........좋아서..........하응.....좋아서....죽을 거....같애...............흐읍............”

어느 새 엄마의 양 허벅지는 내 허리를 휘감으며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고, 굵게 웨이브진 엄마의 머리카락이 산발을 한 듯 엄마의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엄마............허억................나도..........너무............좋아............미칠 거...같애.......사랑해...엄마............”

“우웅...........사랑해......사랑해....민호야.........”

“좋아?”

“으응...............좋아..................”

“얼만큼............?”

“몰라..........죽을만큼...............죽어도..............하응....좋을 만큼...........아아..........민호야.....엄만.....너무....오랜만이야..........하윽..........이런거...........이렇게....좋은거...........하아........조금만.........빨리...해줘...............흐응....그래...........그렇게......아아..............여보............여보.........사랑해....................하응..............여보...........너무....멋져.............”

서른둘의 내 생모가 내 무엄한 몸뚱아리 아래 짓이겨지며 ‘여보’라는 호칭을 부르며 거침없는 신음성을 토해냄에 한없이 조신하고 여자답기만 한 엄마의 내면에 몸을 숨기고 있던 뜨거운 정열의 일단을 엿본 듯 싶어서 그렇게 뿌듯할 수 없었다.

“여보..........”

“으응?.............하앙.....여보................말해.............하응............”

“경....숙...아.............”

“으응................여보............”

마침내 천벌을 받기에 충분할 정도로 망극하게도 엄마의 이름을 조심스럽게 불러버린 열다섯 발칙한 아이의 부름에 엄마는 마치 감동적인 영화라도 본 듯 잔뜩 열에 들뜬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아랫도리를 일렁거려 내 부딪힘을 마중해왔다.

“아.............경숙아............허억..........그거 알아?”

“...........하앙...........뭐얼................”

“나....지금........너무너무.....좋아서..........죽고 싶을....정도라는...거........엄마가........아니....경숙이가....너무 사랑스러워서..........허업.......”

“나두.........나두...............너무...좋아.........아아.............여보...............나...어떡해.......아래가....이상해...........뭐가...........오는 거....같아.....하앙....여보.............좀더........깊이......아아....그래....하윽...........나...................나.............아아.............여보...............여보...........나....미쳐.....하윽............아아.........”

내 허리를 조이던 허벅지의 조임이 마치 끊어버리겠다는 듯 강해지더니 어느 순간 내 아랫도리를 향해 번쩍 치켜든 엉덩이를 가만히 멈추고 있더니 무엇인가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게 내 불기둥을 움찔움찔 조여옴에 더 이상 인내하지 못하고 벌컥거리며 허연 눈물을 거침없이 토해내었다.

오르가즘의 꼭대기에 오른 듯 한동안 부들부들 몸을 떨던 엄마의 엉덩이가 털썩 이불위에 내려앉았고, 함께 꽂히듯 내려온 내 기둥이 강렬하게 엄마의 계곡에 짓쳐들었다.

“하악...............아음...........나...............했나봐..................”

“나도...........허억.................쌌어...........아아.................엄마................”

“하응............싫어.......이름 불러줘..........이 순간만은...........자기.....여자이고 싶어..........”

“그래......경숙아.........”

“아아..........고마워............여보..............”

다시 한번의 부드러운 입맞춤........

한없이 감미로운 입술이 내게서 떨어질 즈음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내 허리를 감아 안은 엄마가 강하게 제지를 해왔다.

“조금만....조금만...있다가.......아아.........”

“좋았어?”

“으응...너무너무...좋았어.......이런 기분.........너무....오랜만이야........자기는?”

정신이 들고부터 여보, 당신하는 엄마의 호칭이 여간 낯간지러운 것이 아니었는데도 엄마의 입에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자기’라는 호칭이 흘러나왔다.

“나도......처음이야...이렇게 좋았던거......아아.........못 잊을 거 같애..........”

“하지만.......오늘 만이야.......”

“오늘만?”

“그래....오늘만..........오늘만....자긴 내 남편이고..........난....자기....아내야.........아.....너무 행복해.........이렇게 행복한 느낌은 처음이야.........”

“후회 안해?‘

“몰라...........아마.....내일이면 후회하겠지............하지만, 오늘은 아냐..........”

“뺄까?”

“빼고 싶어?”

“아니............계속 넣고 있고 싶은데..........부랄이 쓰라려.........엄마...물땜에...퉁퉁 불은 거...같애.........웬....물이...그렇게...많이 나와............?”

내 등짝에 따갑게 닿아오는 엄마의 손바닥이었지만 그것이 다그침이 아니라 부끄러움의 또 다른 표현임을 요 몇 달의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던 나였다.

슬그머니 몸을 일으킴에 안타까운 듯한 엄마의 신음성이 울려나왔고, 조심스럽게 방을 나와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기를 틀어 진득하게 묻어있는 엄마의 애액을 말끔하게 닦고 수건에 물을 적셔 방으로 돌아왔다.

“뭐야?”

“닦아줄게...........”

“어머.............싫어...........”

퍼뜩 놀란 엄마가 다가오는 수건을 패액 빼앗아버리더니 스스로의 손으로 가랑이 사이로 가져갔다.

“가만 있어봐.........내가 해줄게...........”

“싫어..........부끄러워...............”

“경숙아....................”

아아~~~

내 엄마는 내 발칙한 부름에 퍼뜩 움직임을 멈추곤 거짓말처럼 내가 수건을 빼앗아 가랑이 사이로 가져감에도 슬그머니 허벅지를 열어주고 있었다.

어둠에 가려 보이지는 않았지만 손가에 닿아오는 후끈한 열기와 허벅지의 가랑이 부근에 질척하게 칠해져 있는 찐득한 욕정의 찌꺼기가 새삼스레 오늘 엄마와 나 사이에 벌어졌던 일들을 고스란히 증명하고 있음에 찌릿한 즐거움이 일면서 아랫도리가 슬그머니 또아리를 틀기 시작함이 느껴졌다.

엉덩이의 골짜기를 닦아줄 때는 엄마의 입에서 간지러운 듯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짜랑하게 흘러나왔고, 엄마의 엉덩이가 있었던 이불이 흠뻑 젖어있음에 엄마의 가벼운 몸을 끌어안아 새로운 수건을 깔아주고 다시 그 자리에 눕혀 주었다.

베개에 머리를 올려놓자마자 엄마의 얼굴이 그럴 수 없이 자연스럽게 내 가슴위에 머물렀다.

손끝만으로 내 퇴화된 젖꼭지를 톡톡 건드리던 엄마의 손이 아래로 아래로 살금살금 내려가더니 우뚝 발기해 있는 불기둥을 꼬옥 잡아 쥐었다.

“어머,,,뭐야?...........또....선거야?”

“후후....왜?..........신기해?”

“어떻게...이럴 수가 있어?...........”

마냥 신기한 듯한 엄마의 반응이 흡사 열일곱 처녀아이 같은 신선함을 주었다.

“왜?.............아버지는 안 그랬어?”

“으응.....안그랬어..........”

“그럼..........?”

“뭐가?”

“어쩌다가 한 번씩 만났다며?............”

“그랬지....아버진....가정이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일주일에 한번?..........아니...그정도도 안되겠다..........근데.....그게 왜?‘

“그럼....그렇게 오랜만에 만나서...한 번씩만 한거야?”

“으응....그랬던 거 같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

“몰라.....그런 생각을 하긴 한거 같은데.....그냥 그러려니 한 거 같아....다들 그러는 줄 알았지...뭐............아이............그런 얘기 그만해...이제............”

“한 번 더 하고 싶어............”

내 말에 어느 새 신기한 듯 주머니를 감싸 쥐고 부드럽게 쥐락펴락하고 있던 엄마의 손놀림이 불쑥 움직임을 멈췄다.

“그냥.....자자.........”

“안돼..........못자.....”

“내일 학교 가야지.......”

“걱정 마.....그건........자......이렇게 해봐...........”

“아이...차암..............딱....오늘 만이야.........”

그렇게 엄마는 한번 더 내 품에 안겨 ‘여보’ 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내었고, 나 또한 엄마의 이름을 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불러대며 한없는 쾌락에 빠져들었다.

지친 엄마가 내 품안에서 나른한 잠에 빠져들었을 때는 새벽 세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금새 다가온 아침에 다시 한 번 엄마의 품에 파고들었고, 훤하게 밝아오는 창문을 살펴본 엄마가 칭얼거리며 싫다고 앙탈을 부림에 억지로 이다시피 또 한 번의 사랑을 나누었다.

세 번째에는 엄마의 입에서 잔뜩 부끄러운지 머뭇머뭇 거린 끝에 ‘보....지...’‘자...지’라는 말이 흘러나왔고, 파정의 순간이 지났을 때는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라는 말로 못을 박기를 잊지 않았다.

무엄한 아들이었건만, 엄마다운 마음가짐으로 아침 식사를 준비하려 주방으로 걸어가던 엄마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풀썩 주저앉기에 얼른 뛰어가 부축해 주었더니, ‘너, 때문이라며...다시는 엄마 이렇게 힘들지 않게 해줘’라며 어느새 엄마와 아들의 사이로 돌아갔음을 선언했다.

그날은,

내가 열다섯의 나이이던 10월의 첫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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