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초의 어느 날.
성준이 녀석의 꼬드김에 넘어가 길가에 높다랗게 내걸린 간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찌릿한 흥분감이 느껴지던 영화를 본 날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시시한 영화였지만 성준이 녀석은 침을 꼴깍이며 열심히 쳐다보더니 영화가 끝나고 거리에 나오자마자 우연히 마주친 한눈에 보기에도 날라리 같은 지 깔치의 손을 잡고 미련 없이 작별을 고함에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어 멀거니 그네들을 바라보다 마땅히 할 일도 없었기에 집으로 돌아오려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어머, 민호학생”
뜻밖이었던 듯 반가움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목소리 하나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누구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커피숍 앞에 서서 나를 향해 웃음 짓고 있는 여자.
새댁이었다.
집에서 이따금씩 얼굴을 마주칠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밖에서 그 낯익은 얼굴을 보자 와락 반가움이 치밀었다.
“어...아줌마”
어느새 내 앞으로 바짝 다가선 새댁의 몸에서 기분 좋은 화장품 내음이 맡아졌다.
“긴가민가했더니, 정말 민호학생이네...후훗...근데 학생이 저런 영화 보면 안 될 텐데...”
눈치를 보듯 흘겨보듯 바라보는 새댁이었지만, 고리타분한 어른 노릇을 하려는 모양새는 아닌 것이 분명했지만 도둑이 제발 저리다고 그리 떳떳한 상황은 아니었기에 머쓱한 표정으로 어색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설마...혼자 왔을 리는 없고...누구?....여자친구?”
탐색하듯 묻는 것이 성준이는 못 본 듯 싶었다.
“여자친구는요....무슨...그냥 친구하고 봤어요...남자친구....”
“어머...남자끼리 저런 영화를 본단 말야?...호호호”
무엇이 우스운지 입을 가리며 깔깔거리고 있는 새댁의 반응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어서 멍청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고, 그런 내 모습이 웃긴 듯 까르르 한번을 더 웃음 웃은 새댁이 내 팔에 자신의 팔을 끼워왔다.
“미안해...웃어서....밖에서 만나서 반갑기도 하고...그래서 그랬나봐...우리 더운데 시원한 음료수라도 마시자...내가 사줄게....”
내 대답을 들을 생각도 없었던 듯 커피숍을 향해 끌고 감에 슬그머니 걸음을 옮겨 새댁의 걸음에 보조를 맞추었다.
의식적이진 않았겠지만 내 팔 끝에 스치듯 비벼지는 젖가슴의 뭉클함이 짜릿한 기쁨을 안겨주었다.
“난...냉커피...학생은, 주스?”
전체적으로 예쁘장한 얼굴이었지만, 뭉툭한 코 때문에 여간 고민스럽지 않을 것 같은 아가씨가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 내게 던진 새댁의 질문이었다.
“아뇨...나도 냉커피...”
어린아이 취급을 하는 듯 한 새댁의 물음에 불쑥 반발심이 들어 어울리지 않게 점잖은 목소리를 내자 아가씨가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돌아섰다.
“학생이 커피 마시면...뼈 삭는다던데....”
놀리는 듯 짓궂은 표정이 된 새댁이 내 얼굴을 빤히 바라봄에 짜증이 와락 치미는 것이 이유 없는 저항감인지, 한여름 뙤약볕으로 한없이 치솟은 불쾌지수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청바지의 주머니를 뒤적거려 잔뜩 구겨진 담뱃갑을 꺼내는 것으로 내가 어리지 않음을 웅변하려 했다.
“어머, 담배도 피워?..........”
익숙한 동작으로 라이터를 켜 담배에 불을 붙이며 바라본 여자의 놀라움 가득한 얼굴에 꽤 그럴 듯한 기분이 들어 폐부 깊숙하게 들이마셨던 담배연기를 후우 불어내었다.
“민호 학생...이제 보니 불량스럽네....저질 영화에...담배에....”
친동생하고 접붙어 요란을 떠는 주제에 불량을 논한다는 것이 가증스러웠지만, 한편으로 가슴 울렁거릴 정도로 묘한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 여자였기에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풋...하긴...민기도...학생 나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긴 했던 거 같애...호호...옛날 생각나네...담배 피우다 걸려서 아버지한테 뒤지게 맞고 엉엉 울었었는데.....”
독백인 듯 읊조리는 여자의 말이었다.
“민기요?....민기라면...아줌마 신랑이잖아요...그런데...어떻게....”
“어머....그,,,그게 아니라...같이...자랐거든....같은...동네에서...그래서....”
예리한 내 질문에 확연하게 당황한 모습으로 어쩔 줄 몰라 하던 새댁이 발그레하게 물든 얼굴로 더듬거리듯 변명을 함에 짜릿한 승리감을 만끽할 수 있었고, 잘 하면 이 여자를 어찌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망측한 욕망이 쭈삣 솟아올랐다.
“에이...아줌마...거짓말 하지 마세요....민기형하고 아줌마가 얼마나 많이 닮았다고요...그리고...이름도 비슷하잖아요...”
한결 여유 있어진 내 입에서는 열다섯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한없이 느물거리는 음성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닮긴 뭐가 닮았다고 그래....하긴...그런 말을 많이 듣기는 하지만...그리고...민호 학생이 내 이름을 알기나 해?”
역시 성인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유를 되찾은 새댁이 한결 침착한 어조로 쏘아붙이들 대들었다.
“이름을 왜 몰라요...민영이잖아요...유민영....계약서에 있던데..뭐...민기형도 성이 유씨고...그리고 지난번에 아줌마 엄마가 오셨을 때......민기형도 그 분보고 엄마라고 하던데요...뭘..”
새댁의 얼굴이 가을날 홍시처럼 붉게 물들었고, 커피 잔을 잡아가는 손길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빨갛게 칠해진 입술로 하얀색의 빨대를 물자 거무스름한 커피가 빨대를 타고 여자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 잔뜩 찡그린 여자가 문득 불쌍하다는 생각에 깨끗이 비워진 커피 잔을 들어 올려 얼음 한 조각을 머금었다.
“나만 알고 있을께요...아줌마랑 민기형이랑...남매라는 거하고...남매끼리 그거 한다는 거...”
쐐기를 박아 넣는 듯 한 내 말에 오한이라도 이는지 흠칫 몸을 떨었다.
유구무언...
하긴 내가 그 입장이라도 입과 생각은 있으되 말이 되어 나오지 못할 것 같았다.
금기시된 사회 통념을 차치하고라도 어린놈이 빙글빙글 웃으며 약점을 잡고 놀리는 듯 느물거림에 화를 내고 싶어도 차마 그럴 수 없는 입장이었을 터였고, 내 입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을 터였다.
잠시 굳은 듯 그 모습 그대로이던 여자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믿어도 돼?”
간절한 소망 담은 새댁의 쌍꺼풀진 눈망울이 새삼스럽게 꽤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요...남아일언...”
“중천금!”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말을 되받은 새댁이 탁자 위에 팔꿈치를 대더니 새끼손가락을 편 채 손을 내밀었다.
언젠가 민기 형의 손가락에도 끼워있는 것과 비슷한 모양의 단조로운 반지 하나가 새댁의 약지에 끼워져 있음을 응시하며 새댁의 손가락을 향해 내 손가락을 내밀었다.
미심쩍음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닌 듯한 눈이었지만, 내 새끼손가락을 감아쥐었을 때의 새댁은 어색하긴 하지만 제법 밝은 웃음을 지었다.
“나..궁금한 게 있어....”
얼음 조각이 녹아버려 한결 묽어진 커피를 한 모금 마신 새댁이 나를 바라보았다.
“뭔데요?”
“민호 학생이 금방 말한...그게 뭐야?”
느닷없는 물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무슨 소리예요? 그게?”
“아이...아까 그랬잖아....학생만 알고 있는다며...남매끼리 그거 하는 거....”
여자의 얼굴이 발그레하게 물들었고, 착각인지는 모르지만 까만 눈동자에 뿌연 습기가 어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그거요?....그거 있잖아요...남자하고 여자하고 하는거....”
차마 입으로 내뱉을 수 없음이 답답스러워 짐짓 큰소리를 내었다.
“남자하고 여자하고......뭘 하는데?”
여자의 목소리가 눅눅해지며 잔뜩 호기심이 이는지 의자의 등받이에 파묻고 있던 등짝을 떼어 탁자를 향해 상체를 기울이자 새댁의 얼굴이 성큼 다가오며 아릿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였다.
“에스. 이. 엑스”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이 벌겋게 홍조를 띄고 있을 내 얼굴을 떠올리고는 여간 무안하지 않아 새댁을 향해 있던 시선을 슬그머니 내려야 했다.
“해 봤어?”
“뭘요?”
“그거....”
“그거라뇨?”
유치한 말장난에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올려 여자의 진의를 탐색하려 했지만 옅은 홍조를 머금고 있는 여자의 얼굴은 모르는 척 새침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이...자꾸 말꼬리 잡을 거야?....그거 말야...섹스.....”
여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단어 하나가 무척이나 생경하다는 느낌과 함께 여자의 입술에서 흘러나왔다는 생각이 들자 청바지의 중심이 발끈 화를 냈지만, 무안함에 고개를 푸욱 떨궈야 했다.
“킥!!! 부끄러운가 보네...호호호....”
고소하다는 듯 짜랑한 웃음을 터뜨리는 새댁이었다.
“또 하나 있어...궁금한거...”
여자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당황스러웠지만 궁금하기도 해서 빤히 새댁을 바라보았다.
“지난번...화장실에서.....나 훔쳐본 거 맞지?...솔직히 말해....”
전혀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나를 나무라는 기색이 아니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주억거렸다.
“봤어?”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거렸다.
“어머...어딜?”
“엉덩이....”
여자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고, 여자의 시선을 뻔뻔스럽게 받아내고 있는 내 얼굴도 빨갛게 물들어 있을 터였다.
“어땠어?”
“자세히는 못 봤지만....예뻤던 거 같애요....그만 물어봐요....무안하니까....”
내 말의 끄트머리엔 짜증이 잔뜩 묻어 있었다.
“하여간 민호학생 그렇게 안 봤는데...엉큼하다...담배를 피우지 않나...이상한 영화를 보지 않나...남의 여자 훔쳐보질 않나...나도 그거 비밀로 할 테니까...약속 꼭 지켜야 돼...”
내가 알고 있는 새댁의 비밀과 상쇄하자는 의미인 듯싶었지만 사안의 경중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 대답을 하지 않자 답답한 듯 몇 번이나 채근하던 새댁이 하얗게 나를 흘겨왔다.
새댁이 조급증이 난 듯 엉덩이를 들썩거리면 거릴수록 먹음직스러운 쥐를 눈앞에 둔 고양이의 그것처럼 여유를 더해가는 나였다.
두 시간의 흐름이 그렇게 빠를 줄은 미처 몰랐지만, 엄마와 약속한 귀가 시간이 다가왔고, 슬그머니 엉덩이를 일으키자 잽싸게 따라 일어난 새댁이 문 옆의 카운터에 서 있는 여자에게 돈을 지불하는 모습을 뒤로하고 커피숍의 문을 나섰다.
“아이...같이가....”
어느 새 뒤따라온 새댁이 내 팔짱을 끼워왔다.
“치사하게 횅하니 학생 혼자서 가냐....매너 없이....”
그럴 수 없는 사이임에도 흡사 애인에게 그러하듯 칭얼거리는 여자의 젖가슴이 다시금 내 팔꿈치에 비벼지며 찌릿한 탄력 감을 선물해주었다.
그렇게 여자의 젖가슴이 주는 뭉클함에 뻣뻣하게 대가리를 쳐드는 물건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은 손으로 꾸욱 누르면서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고, 그 곳에는 버스 두 대가 나란히 서 있었는데 한 대는 고장이라도 났는지 앞차에서 내린 손님과 새로운 손님들이 잔뜩 뒤엉켜 있었다.
우리 집으로 가는 버스임을 확인한 내가 발걸음을 빨리하자 어느 새 팔에 끼워져 있던 새댁의 손이 내 손아귀에 잡혀 있었다.
이리저리 치이는 순간에도 새댁의 손이 참으로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놓칠 새라 내 손을 강하게 움켜쥐는 새댁을 끌고 복잡한 버스 안으로 파고들었지만 꾸역꾸역 올라서는 승객들의 밀침에 생각지도 않게 새댁과 내 몸은 물 한 방울 샐 틈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바짝 밀착해 있었다.
“아유...웬 사람들이...이렇게 많은 거야...어머...밀지 좀 말아요....”
빨간 손지갑을 든 새댁의 손이 내 가슴에 놓여진 순간 불쑥 밀려온 새댁의 몸이 내 옆구리를 파고들었고, 나도 모르게 그녀의 어깨를 꼬옥 안아 내 쪽으로 당겨주었다.
겨드랑이 아래에 짓이겨지는 뭉클함이 그럴 수 없이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고, 내 행동을 감지한 새댁이 나를 올려다봄에 그녀의 입에서 토해지는 부드러운 숨결에 알싸한 커피 향이 묻어 있는 듯 싶었다.
마침내 승객들을 다 실었는지 버스가 울컥거리며 출발을 했고, 그 바람에 한바탕의 난리가 일어났다가 금새 평온을 되찾았을 때에는 그녀의 몸이 내 정면에 마주 비벼져 코끝에 와 닿은 새댁의 머리칼에서 과일 향과도 같은 샴푸 내음이 맡아졌다.
두 손을 위로 뻗어 손잡이를 굳게 잡았을 때에야 비로소 여자의 손이 내 허리춤을 꼬옥 움켜쥐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고, 여자의 아랫배 부위로 짐작되어지는 듯한 곳에 곤두선 내 막대기가 잔뜩 밀착되어 숨을 허덕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번의 정차...
앞차가 고장 난 때문인지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던 듯 했고, 다시금 버스 안은 아우성의 소용돌이에 휘감겼지만, 전혀 새로운 경험에 내 가슴은 세차게 뛰놀기 시작했다.
새댁의 몸이 기우뚱함을 핑계로 슬그머니 손잡이를 잡고 있던 손을 내려 한손으로 그녀의 부드러운 어깨를 지그시 감아 안고 나머지 한 손을 아래로 내려 잔뜩 발기해 청바지를 뚫을 듯 지랄을 하는 녀석의 대가리를 위로 향하게 정리해 주었다.
다시금 부딪혀 오는 새댁의 아랫배가 주는 탄력감 넘치는 감촉이 한결 그럴 듯해서 여간 즐거운 것이 아니었고 이따금씩 내 손에 부딪혀 오는 새댁의 흐벅진 허벅지의 탄력 또한 엄청난 감동을 가져다주었다.
그때서야 내 발기를 알아차렸을까?
살짝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보는 새댁의 눈자위가 붉게 물들어 있는 것이 그럴 수 없이 육감적으로 보임은 상황이 주는 특이성 때문일 것이다.
아련하게 젖어든 여자의 눈을 지그시 응시하며 아래에 놓여진 손을 슬그머니 들어 올려 새댁의 허리를 감아쥐자 무슨 말인가를 하려는 듯 여자의 도톰한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가 닫혔다.
당돌한 내 손길을 분명히 느꼈을 터임에도 모르는 척 가만히 있는 그녀의 태도에 낭창낭창한 허리를 감고 있던 손을 조금 더 밀면서 아래도 내리자 청바지를 찢을 듯 풍염한 엉덩이의 유려한 곡선이 반색을 하며 내 손길을 반겼다.
얇은 질감의 청바지였던 듯 내 손에 쥐어지는 엉덩이의 탱탱한 탄력이 아우성치며 내 손을 밀어냈고, 그 버르장머리 없음에 약 올라 이리저리 휘감으며 매만지다가 엉덩이의 아랫부분을 손아귀에 쥐고 꾸욱 힘을 주었다.
“헙.........”
무슨 말인가를 하려다가 신음이 터진 듯 새댁의 입에서 정체를 알수 없는 묘한 소리가 터져 나왔고, 제 풀에 놀랐는지 내 가슴에 올려져 있던 여자의 빨간 지갑이 얼른 주인의 입을 가리고 있었다.
시선을 들고 나를 바라보는 여자의 눈이 금방 눈물을 떨굴 듯 이슬을 잔뜩 머금고 있었고, 다시 한 번 물컹한 엉덩이 살을 손바닥 그득 잡고 움켜쥐자 여자의 빨간 입술이 빼꼼 벌어졌고, 내 허리춤을 움켜쥐고 있던 새댁의 손이 내 허릿살을 꼬집는 것으로 무엄한 도발을 나무랬다.
“후욱....”
엉덩이를 감아 쥔 팔에 힘을 불끈 주어 내 쪽으로 당기며 허리를 마주 밀자 여자의 입에서 흡사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여자의 손바닥이 내 엉덩이에 놓여지며 지그시 당기는 느낌이 확연했다.
내 발칙한 육봉은 느닷없는 횡재에 꿈틀꿈틀 아우성쳤고, 규칙적으로 여자의 몸을 당길 때마다 새댁의 도톰한 아랫배에 지 몸통을 비벼대는 짓거리를 서슴지 않았다.
여자의 드러난 목덜미를 쓰다듬던 손을 당겨 반팔의 티셔츠에 가려져 있는 어깨를 스치고 슬그머니 아래로 내리자 내 눈을 바라보던 여자의 시선이 내 도발을 확인하려는지 아래로 내려갔다.
여자의 어깨가 살짝이긴하지만 뒤로 젖혀짐에 새댁도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주저함 없이 그리 크진 않지만 놀라울 정도로 탱탱한 젖가슴 한쪽을 살짝 움켜쥐었다.
“하지마....”
스스로 어깨를 열어주었음에도 새댁이 내 귀에 자신의 입을 바짝 대고 낮게 속삭였다.
추호도 그만 둘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젖가슴을 쥐어줌으로 알려준 내가 어느 새 내 턱 아래 놓여져 있는 여자의 귓불을 입술만으로 살짝 물어주었다.
내 엉덩이에 놓여있던 여자의 손이 바르르 떨고 있는 살덩이를 꾸욱 움켜쥐고 스스로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고, 내 아래에 비벼지는 여자의 하체가 좌우로 조금씩 움찔거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엉덩이를 감고 있던 손을 위로 올리자 어느 새 빠져나왔는지 티셔츠의 옷자락이 손등을 간질였고, 그 사이로 손을 밀어 넣자마자 땀에 젖은 듯 끈적한 맨살의 허리가 손바닥에 잡혀왔다.
내 기둥에 비벼지는 엉덩이의 움직임이 한결 커졌다는 느낌과 함께 펼쳐진 손끝으로 청바지의 허리춤을 파고들자 비록 언저리에 불과하지만 엉덩이의 뭉클함이 손끝에 느껴져왔다.
청바지의 허리춤이 주는 강력한 저지에도 불구하고 다소 무리한 힘으로 파고들자 무엇인가 부드러운 헝겊의 감촉이 손끝에 와 닿았고, 이내 그것이 새댁의 부끄러운 아랫도리를 가리고 있는 팬티라는 것을 생각해 낸 나는 참을 수 없는 짜릿함에 부르르 몸을 떨어야 했다.
좌우로만 움직이던 여자의 허리가 꿈틀거리며 앞뒤로도 흔들렸고, 이따금씩 까치발을 서는지 딱딱한 치골이 내 기둥에 비벼져 왔다.
짓뭉개버릴 듯 젖가슴을 움켜쥐자 내 엉덩이 살을 규칙적으로 쥐락펴락하던 여자의 손이 중심을 향해 슬금슬금 다가서더니 마침내 내 엉덩이의 골짜기를 손가락 끝으로 쭈욱 훑더니, 그것으로도 부족했던지 살짝 벌어진 가랑이 사이에 뻗어 넣어 회음을 콕콕 쪼아댔고, 그 바람에 엉덩이에 바짝 힘을 주어 골짜기의 입구를 꽈악 닫았던 나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파정에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움찔거리며 눈물을 떨궈야 했다.
“허억..........”
끝내 참지 못한 나직한 신음이 내게서 터져 나왔다.
“했어?”
속삭이는 듯한 여자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자 달콤한 웃음이 새댁의 얼굴에 잔뜩 묻어나왔다.
“이따...밤에 놀러와....민기...이번주부터 철야 조야....”
들릴 듯 말듯 내 귀에 속삭이는 새댁의 입에서 한낮의 그것보다 더한 뜨거운 숨결이 뱉어졌다.
돌아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침대에 벌렁 의미 없는 시간들을 보내다가 엄마가 차려준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하자 엄마가 자못 염려스러운지 잔소리를 했지만 단 한마디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침내 내 뱉어진 내 짜증에 서운한 표정을 지은 엄마가 가게로 향하는 문을 나서고 나서야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수북하게 쌓인 그릇을 깨끗하게 닦아놓았다.
텔레비전에서는 익숙한 코미디언이 바보스러운 표정으로 연기를 하고 있었지만 전혀 우습지 않음은 자신의 집으로 놀러오라던 새댁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기 때문일 터였다.
밤 아홉시가 넘어서야 제법 밤 흉내를 내는 어둠으로 물들었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현관을 나서려던 내가 한 짓은 우습게도 또 한 번의 샤워였다.
시원한 물로 방학동안 조금 자란 머리에 비누칠을 해서 박박 감고 사타구니에 무성하게 자라있는 털 숲과 기둥은 두 번씩이나 정성스럽게 씻고 나서야 반바지를 꿰어 입고 집을 나섰다.
여닫이의 나무문...
한참을 망설이다 두드렸다.
“누구세요?”
내게는 길게만 느껴지는 시간이 경과하고 나서야 들려오는 나직한 물음...
아무런 대꾸를 할 수 없음에 다시 한 번 무엄한 방문객의 정체를 확인하던 새댁이 그제서야 초청한 사실을 생각해 냈는지 얼른 문을 열었다.
“어머...왔어?...누가 보기 전에 빨리 들어와...”
나를 초청한 의도의 불순함이 짐작되는 순간이었고, 나도 누구에게 들키기라도 할 새라 잽싸게 열려진 문틈을 파고들었다.
불 꺼진 부엌의 한 귀퉁이에 놓여진 하얀 색의 냉장고가 ‘우웅’ 거리며 신음을 토했다.
주인의 허락도 없이 열려진 방문 틈으로 스며들자 향긋한 화장품 내음이 그럴 수 없이 상쾌하게 내 콧속으로 파고들었다.
환하게 밝혀진 형광등 불 빛아래 오밀조밀하게 꾸며진 세간...
소꿉장난도 아닐 텐데 조그마한 비키니 옷장과 왱왱거리며 좌우로 대가리를 돌리는 선풍기, 17인치 텔레비전, 그 옆에 조그마한 경대, 이불장 대신으로 사용하는 듯 교자상 위에 놓인 두세 채의 이불이 가구의 다인 듯 싶었다.
“뭘 그렇게 두리번거려...앉지 않고....”
그제서야 여자에게 눈길을 돌렸다.
하얀색의 나시티, 청바지를 잘라 만든 듯한 짧디 짧은 반바지가 전부인 새댁이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서 있었다.
언제나 조신한 모습으로 밖에 나오던 그녀였는지라 무척 색다른 감흥이 느껴져왔다.
슬그머니 자리에 앉았지만 그렇게 머쓱할 수 없었다.
잠시간의 어색한 침묵...
“잠깐만 기다려...수박 잘라올게...”
여자가 부엌으로 나가고 나서 다시 한 번 둘러본 방안의 한 쪽 벽면에 제법 큼직한 사진이 걸려 있었고, 사진 속의 남과 여는 나를 보며 활짝 미소 짓고 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하얀 드레스와 검정색의 턱시도 차림이 아니어서였을 것이다.
잘 익은 수박이 소반에 올려져 바닥에 놓여졌고, 새댁이 건네주는 한 조각을 받아 한입 베어 물었다.
“어때? 시원하지?”
“네...엄청 시원하네요....”
과장된 내 대답이 흡족했음인지 살짝 미소를 머금었던 새댁이 수박 한쪽을 집어 들었다.
“당연하지...학생 온다고 해서...냉동실에 넣어놨는데...생각보다 일찍 와서 엄청은 아닐 거 같은데...”
도톰한 입술이 살짝 벌어지자 가지런한 치열이 하얀 몸매를 드러냈다.
“어머...꽤 시원하네...뭐해...더 먹지 않고...”
이런 일상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버스 안에서의 연속적인 상황으로 반전시킬 수 있을지 여간 답답한 노릇이 아닌 터라 주머니를 뒤적거리자 얼른 무릎걸음으로 경대로 다가간 새댁이 서랍을 열었다.
짤막한 청반바지의 자락 사이로 엉덩이의 아랫살이 탱탱한 모습을 자랑하며 빼꼼 고개를 내밀었고 그런 그녀의 엉덩이를 노려보고 있던 내 아랫도리가 슬그머니 반응을 시작했다.
담배를 꺼내온 새댁이 재떨이와 라이터를 찾아 무릎걸음으로 옮겨 다니는 중에도 내 발기는 반바지에 높다란 채양을 치고 있었고, 내 시선 거머리처럼 그녀의 엉덩이에 매달려 있었다.
“담배 너무 많이 피우지 마....몸에 해롭잖아....”
엄마 같으면 이정도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떠올리며 깊은 호흡으로 담배연기를 들이켰다.
“꽤 근사하네...담배 피우는 모습이....꼭 점잖은 신사 같아....나이 먹은....”
뱉어낸 담배 연기가 선풍기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렸다.
“나이 먹은?”
“으응...나이 먹은....킥....”
내 되물음에 무심코 대답하던 새댁이 키득거리는 웃음을 토해냈고, 왜 그러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웃어요?”
“몰라....그냥....버스 안에서 응큼을 떨던 생각이 나서....호호...그렇잖아...나이도 어린 학생이.....엉큼하게 주무르고...만지고.....”
머릿속에 떠오르는지 새댁의 얼굴이 보기 좋게 붉게 물들었다.
“학생...그런 짓 많이 해 봤지?”
어쩌면 낮의 일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어떨 거 같아요?”
“많이 해 봤을 거 같애...”
“뭐 보니까?”
“능숙하던 걸 뭐....칫...내가 뭐 바본 줄 알아?”
아아~~~서른을 넘긴 아줌마가 내 앞에서 눈을 흘기며 칭얼거렸고, 살짝 기운을 잃어가던 내 아랫도리는 새댁의 샐쭉한 표정 뒤에 몸을 숨긴 아찔한 농염함을 발견해내자마자 다시금 기운을 되찾아 갔다.
헐렁한 반바지에 높다란 채양을 친 녀석의 위용을 어쩌면 눈치 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한 게 있어요...”
“뭔데?”
“어땠어요?.....버스 안에서 내가 아줌마 만졌을 때....”
내 물음에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이던 새댁이 앙증맞은 입술을 열었다.
“어땠을 거 같애?”
“아줌마도 느꼈죠?”
내 얼굴을 향해 있는 아줌마의 눈자위가 눈에 띌 정도로 발그레하게 물들었다.
“왜 대답 안 해요?”
“피...자기도 대답 해주지 않았으면서...뭘....”
무슨 소리인지 전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말이었다.
“아까 낮에 내가 해봤냐고 물어봤었잖아...”
“아아......”
그제서야 여자의 직설적인 물음에 차마 부끄러워 얼굴만 떨구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낸 나는 엉뚱하게도 기억력 하나는 국보급이라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음을 지었다.
“지금이라도...대답하면...아줌마도 대답해 줄래요?”
잠시간의 골똘함은 득실의 계산일까?
계산을 마친 듯 새댁의 고개가 아래위로 끄덕거렸다.
“그래....”
“한 번도 안 해 봤어요...여자 친구도 하나 없는데요...뭘...”
자신감에 넘치는 듯한 내 대답이 여간 싱겁지 않았는지 여자의 얼굴에 실망감이 잔뜩 묻어 있었다.
“피...시시해...근데...정말 숫총각이야?”
“아줌마가 대답할 차례예요....”
웬일인지 새댁의 앞에서는 노회한 한량마냥 여유로움이 잔뜩 묻어나왔다.
“아유....깍쟁이 같애...정말..........그래 조금 느꼈다...왜?....숫총각이라면서 별걸 다 알아...나참....”
하얗게 눈을 흘긴 그녀가 어이없음인지 풀썩 웃음을 웃었다.
“왜? 따분해?”
지루하게 이어지는 공방에 기지개를 켜는 내 모습을 바라본 새댁의 말이었다.
“네...놀러 오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왔는데...좀....그래요...”
“기대?....무슨?”
무슨 엉뚱한 소리냐는 듯 시치미를 뚝 뗀 표정의 그녀가 웬일인지 무척 얄밉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무슨 기대를 했는데....”
“말...안할래요....”
“왜에?”
“들어주지도 않을 거면서.....”
심통난 표정의 내 모습에 신선함을 느껴서일까?
새댁이 무릎걸음으로 내게로 다가와 앉는 바람에 맨 무릎이 내 무릎에 닿아왔다.
“뭔지 알아야...들어주던지 말든지 하지...뭔데...얘기해봐....”
“들어준다고 약속하면....”
살짝 나를 흘겼던 새댁의 손이 내 맨살의 무릎을 더듬어 옴에 쭈삣한 전율이 등골을 타고 머리끝으로 치달려 올라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야?”
“당연하죠...”
단호한 내 대답에 잠시 동안 생각에 잠긴 표정이던 여자가 이내 결심한 듯 나를 향해 눈을 반짝였다.
“말해봐...들어줄게....”
“아까처럼....아줌마를 만져보고 싶어요...”
내 대답에 여자의 눈빛이 잠깐 흔들리는 듯 했다.
“옷 위로?”
“응....옷 위로....”
“이렇게 앉아서?”
“아니...아까처럼....”
“서서?”
“으응...서서....”
붉게 물든 여자의 얼굴을 와락 끌어안고 싶다는 충동을 애써 억누르며 슬그머니 몸을 일으키자 어찌해야 할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지 멍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어깨를 잡자 여자가 몸을 슬그머니 일으켰다.
창문으로 다가가 열려진 창을 닫았다.
“왜 닫아? 덥잖아....”
내가 밤이면 밤마다 창문을 통해 그네들의 사랑놀음을 훔쳐보고 있음을 알 리가 없는 새댁의 말이었지만 무시해버리고 다가가자 여자가 지그시 눈을 감았다.
낮에 피어올랐던 감흥이 고스란히 떠올라 가슴이 세차게 뛰놀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내 아랫도리는 높다란 텐트가 쳐져 있음에 다시금 손바닥으로 녀석의 기둥을 잡아 위를 향해 드러눕히고 여자의 맨살의 어깨를 슬그머니 끌어안았다.
손바닥에 감긴 부드러운 살갗이 파르르 떨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여자의 몸이 내 품안에 그득하게 안겨들었다.
어깨를 한 손으로 안고 내려진 손으로 풍염한 히프의 둔덕을 쓰다듬다가 아랫부분을 꾸욱 움켜쥐자 여자의 팔이 내 허리에 감겨들었다.
“후욱....살살해....”
내 가슴에 비벼지는 젖가슴의 융기가 뭉클한 촉감을 전해줌에 우두 자국인 듯한 어깨의 흉터를 더듬다가 슬그머니 아래로 내려 허리의 유려한 곡선을 타고 내려가자 간지러운 듯 여자의 몸이 움찔거렸다.
아래에 위치한 양 손으로 엉덩이의 봉우리 하나씩을 움켜쥐고 느리긴 하지만 힘 있게 잡아당기자 중심이 흐트러진 새댁의 아랫도리가 내 육봉의 줄기에 압착해 왔다.
엉덩이의 아랫부분을 양손으로 나눠쥐고 떡반죽을 하듯 주무를 때마다 발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통에 딱딱한 새댁의 치골이 아프도록 내 성기를 눌러왔고, 여자의 양 손도 어느 새 반바지에 둘러싸여 있는 내 엉덩이의 아랫부분을 잡고 주무르기도 하고 당기기도 하며 보조를 맞춰왔다.
목덜미에 와 닿는 새댁의 호흡이 자못 뜨겁다는 생각을 하며 턱 아래에 놓여 있는 여자의 도톰한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하윽.....학새앵.....간지러워....”
낮과는 달리 이빨로 깨물었음에도 간지럽다는 표현은 왜일까?
질리도록 본 야설의 내용과 같이 여자의 귓바퀴에 혓바닥을 집어넣고 한바퀴 휘돌리자 여자의 아랫도리가 내 성기에 잔뜩 밀착된 채 우뚝 굳어졌다.
이내 부드러워진 여자의 몸이 버스 안에서처럼 살금살금 씰룩이기 시작했고, 그 때마다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육봉이 소리 없이 아우성쳤다.
엉덩이를 꽈악 움켜쥔 채 여자에게서 상체를 떼자 새댁의 허리도 활처럼 휘며 상체를 내게서 떼어냈다.
내 얼굴을 응시하는 여자의 얼굴에 숨길 수 없는 음란함이 그득하게 묻어나왔다.
그런 자세로 손바닥에 감겨온 엉덩이를 꾸욱 쥐자 부끄러움인지 여자의 눈이 지그시 감아졌고, 살짝 벌어진 입술을 비집고 비릿한 내음이 맡아졌다.
슬그머니 고개를 숙여 천장을 비스듬히 바라본 채 우뚝한 젖가슴의 골짜기에 얼굴을 묻자 내 엉덩이에 감겨 있던 여자의 팔이 잽싸게 내 목덜미를 감아쥐었다.
한없이 안온한 가운데 양 볼에 느껴지는 젖가슴의 융기가 짜릿한 느낌을 선사함에 그대로 굳은 듯 멈춰 있던 내가 젖가슴의 선단을 한입 베어 물자 여자의 입에서 나른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하음....학새앵......살살....”
낮에 비해 진도가 훨씬 더 나갔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여자의 모습에 자신감이 생긴 내가 한쪽 손을 들어 올려 하얀 색의 나시티 자락을 끌어올릴 때까지도 모르는 척 감은 눈을 뜨지 않는 여자의 앙큼함이 귀엽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얀 색의 브래지어...
그리 크지 않은 젖가슴인 탓에 오롯이 부끄러운 살덩어리를 가리고 있는 젖가리개의 아랫부분에 손가락을 끼워 넣어 들듯 밀어 올리자 오디만한 열매 하나가 파르르 몸을 떨며 부끄러운 듯 내게 인사를 건네 왔고, 겨우 인사를 차리는 둥 마는 둥하는 열매의 괘씸함을 못 견딘 내가 엄지와 검지의 손끝으로 꼬옥 움켜쥐는 것으로 혼을 내 주었다.
“하아....아퍼....살살....만져.....”
손바닥에 알맞게 들어오는 젖가슴을 쥘락 말락하며 부드럽게 주무르자 내 아랫도리에 비벼지는 여자의 엉덩이가 전후로 폭넓게 움직이며 내 기둥을 자극해왔다.
엉덩이를 터뜨릴 듯 주무르던 내 손이 가운데에 깊숙한 골짜기를 그려내고 있는 곳의 아랫부분에 손끝을 대고 꾸욱 눌러잡았다.
“하윽....하지마...너무...쎄....”
엉덩이 살 깊숙한 곳에 숨어 있을 조가비의 입구라도 건드린 것일까...
여자의 몸이 갓 잡아 올린 생선의 그것처럼 펄떡임에 다시 한 번 지그시 눌러 잡으며 고개를 숙여 앙증맞은 오디 하나를 입술에 머금었다.
“하응...싫어...만지기만 한다고...했잖아............앙....”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눅눅하게 젖은 목소리로 칭얼거렸다.
혓바닥의 끄트머리로 어느 새 꼿꼿이 서서 나를 향해 노려보고 있는 열매를 찰싹찰싹 때려주자 내 목덜미에 감겨있던 여자의 손바닥 하나가 내 뒤통수를 꽈악 움켜쥐어왔다.
갈 곳 잃은 손 하나를 아래로 내려 여자의 엉덩이로 파고들려하나 여의치 않아 손을 앞으로 돌리자 눈치를 챈 듯 내 아랫도리에 밀착되었던 여자의 아랫배가 슬그머니 밀려났고, 그 틈새를 비집은 내 손은 반바지의 단추를 어렵사리 풀어낼 수 있었다.
다시금 뒤를 향해 돌아간 내 손이 그녀의 엉덩이로 파고 들 때쯤 어느새 다시금 밀착된 여자의 아랫도리가 앙큼하게 내 육봉을 문질렀다.
부드러운 천 조각 하나를 사이에 두고 터질 것 같은 엉덩이를 매만지다가 슬그머니 팬티 자락을 헤치고 파고들었고, 지퍼가 열린 듯 조금의 저항감도 없이 내 손이 물 풍선처럼 탄력 그득한 맨살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하아....학새앵....옷 위로만 만지기로...했잖아............나뻐.........아아.....어떡해...”
삼십대의 아줌마가 내 손아귀에서 나른하게 칭얼거리는 소리를 귓전으로 흘리며 엉덩이의 옆을 타고 돌아 앞부분으로 손을 옮기자 토해내는 말과는 달리 여자의 아랫도리가 다시금 내게서 슬며시 멀어졌다.
“후욱....어떡해......”
융단 같기도 하고 잔디 같기도 한 털 숲에 내 무엄한 손바닥을 얹었을 때 여자의 입에서 어쩔 바를 모르겠다는 듯한 말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 이대로 두면 발이라도 동동 구를 듯한 모습이었다.
“아아....학새앵....나...어떡해....”
쓰러질 듯 뒤를 향해 무게중심이 쏠림에 얼른 여자의 허리 뒤를 받쳐주어야 했다.
살짝 벌려진 입술이 나를 유혹하고 있었고, 홀린 듯 여자의 입술을 향해 내 입을 가져가 살짝 댄 순간 놀랍도록 강한 힘으로 내 뒤통수를 끌어당긴 여자가 마주 닿은 내 입에 자신의 그것을 비벼대었다.
귓속에서 윙윙 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어지럼증이 이는 것 같기도 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이내 내 입속을 파고드는 부드러운 살덩이가 주는 묘한 쾌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잠시 동안 내 입안 구석구석에서 벚꽃 놀이하는 아낙네처럼 유유자적 노닐다가 사라진 그녀의 혀를 쫓자 어느새 반색을 하며 마중 나와 내 침입을 반겨주었다.
여자의 손 하나가 내 배꼽 근처에 얼쩡거린다 싶었더니 어느 새 바지 속으로 파고들어와 날렵하게 내 성난 기둥을 움켜쥠에 펄쩍 놀라 입술을 뗄 때까지 생전 처음의 입맞춤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혼미스러울 지경이었다.
“나....눕고 싶어........”
여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교자상 위에 올려져 있던 요를 꺼내들어 방바닥에 펼쳤고, 힘이 들었음인지 여자가 그 위에 풀썩 쓰러지더니 몸을 눕혔다.
싹싹하게 베개 하나를 가져다 그녀의 머리 밑에 넣어주자 그 와중에도 미소로 고마움을 표시해오는 새댁이었다.
“학생...처음 아니지?”
반바지의 앞부분이 헤쳐져 있어 흰색의 천조각까지 방자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에도 가릴 생각도 하지 않는 여자가 눅눅한 목소리로 물어옴에 그 옆에 모로 누워 슬그머니 아랫도리에 손을 얹어 어느 새 축축해진 맨살의 살갗을 쓰다듬자 여자의 엉덩이가 움찔 허공으로 떠올랐다.
“처음이예요....”
“피....믿을 수 없어...”
“왜요?”
“너무...능수능란해....우리 민기보다 더....아이....또 그런다....”
팬티 자락을 헤집으며 슬그머니 파고드는 내 손길에 여자가 하얗게 나를 향해 흘겨왔다.
“신기해요...”
“뭐가?”
“털이 이렇게 부드러울 줄은 몰랐거든요....내 꺼는 뻣뻣한데....”
엉뚱한 내 말에 ‘풋’하는 웃음을 내 던진 새댁의 손이 역시 잔뜩 벌어져 있는 내 아랫도리로 파고들었다.
“호호...뻣뻣하긴 뭐가....보통인데.....”
떡본 김에 제사를 지내려는지 맑은 물을 토해내고 있을 불기둥을 꾸욱 움켜쥐었다.
“뜨거워...델거 같애....”
“어때요?”
“뭐가?”
“그거.....민기형 꺼보다 작죠?....허억...”
내 물음에 크기를 재어보기 위함인지 아래 부분부터 주욱 훑는 바람에 아찔한 쾌감에 진저리를 쳐야만 했다.
“아니...훨씬 씩씩한 거 같애.....”
“씩씩해요?”
“으응.....크기도 훨씬 크고....단단한 것도 그렇고....뜨거운 것도 그렇고........멋져....도저히 중학생 같지가 않아....어머....호호...그런 것도 할 줄 알아?...어머...거긴 안돼....”
괄약근에 힘을 주었을 때 녀석이 끄덕거림을 가리키며 여자가 흐드러진 웃음을 터뜨렸다.
털 숲을 매만지던 손을 아래로 뻗어 내리자 끄트머리 부근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조그마한 살덩이가 만져졌고, 내친김에 벼랑처럼 푸욱 꺼진 골짜기로 파고들자 흠뻑 젖은 부드러운 습지가 내 손 끝에 감겨왔다.
“하윽....어떡해....”
여자의 엉덩이가 다시금 천장을 향해 떠오른다 싶더니 골짜기의 한없이 찰진 살덩이가 사방에서 내 손가락을 휘감았다.
“아아...나...몰라....어떡해....”
말과는 달리 지극한 자극이 못 견디겠음인지 내 기둥을 쥐고 있는 손아귀에 강한 힘을 주며 아래위로 느릿하게 훑어 내리는 새댁이었다.
찰진 습지의 이곳저곳을 샅샅이 탐색하는 동안 여자의 엉덩이는 방향감각을 잃은 채 이리저리 꿈틀거렸고, 이따금씩 후끈한 열기를 피워내고 있는 곳이 내 손가락을 물었다 내뱉었다는 반복했다.
그 곳에서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끈적한 물기가 샘솟았고, 이내 그곳이 새댁의 가장 부끄러운 곳이라는 느낌에 손가락 하나를 깊숙이 박아 넣었다.
“하악............나....미쳐..........”
열에 들뜬 듯 공중에 띄워 올린 엉덩이가 멈칫 움직임을 멈춘 순간 여자의 입에서 조심성 없는 신음성이 크게 터져 나왔다.
지극한 쾌감을 견디지 못한 듯 여자의 손이 내 손등을 잡아왔지만 내 손길을 굳이 제지하려는 생각은 없었던 듯 단 한 번의 앙탈에 내 손등을 움켜쥐고 저 스스로 자신의 사타구니에 내 손을 눌러대는 새댁이었다.
“아아.....학새앵.....나.....하고 싶어.....어떡해....나....좀...어떻게...해줘.....으응?.....”
마침내 두 손 두 발 다 든 채 항복을 선언함에 참을 수 없는 만족감이 피어올랐다.
슬그머니 빼낸 손으로 여자의 반바지와 팬티 자락을 움켜쥐자 여자의 엉덩이가 두둥실 떠올랐고, 한 손 만으로 아랫도리를 해방시킨 내가 스스로의 동작으로 내 아랫도리도 해방시켰다.
“그냥....그냥...해줘...나...흘러....”
여자의 나시티를 벗기려고 일어나려다 어느 밤에 민기형에게 읊조렸던 것과 똑같은 단어를 듣고 나서야 그것이 여자의 사타구니 깊숙한 곳에서 샘솟는 물길을 의미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팔꿈치로 바닥을 지탱한 내가 엉덩이를 띄워 올리자 여자의 가랑이가 활짝 문을 열고 내게 환영 인사를 해 왔다.
털 숲에 둘러싸인 조가비가 빼꼼 입술을 열고 있었고, 그 중간쯤에 연분홍 속살이 파르르 떨며 내 기둥의 침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살짝 엉덩이를 내려 여자의 구멍으로 짐작되는 곳에 잇댄 순간, 잘못 되었음인지 여자의 손이 아래로 내려와 내 기둥을 잡고 대가리를 음탕한 입구에 대 주었다.
“아아...넣어줘.....”
내 움직임을 기다릴 시간도 아까웠던 듯 새댁이 능동적으로 엉덩이를 치켜들었고, 내 불기둥의 대가리가 폭신한 살 틈에 끼워짐이 확연하게 느껴진 순간 엉덩이를 느릿하게 침잠시켰다.
“하악..........들어와..............아아......어떡해.........”
파고드는 내 기둥에 휘감기는 찰진 속살의 부드러운 감촉은 더할 수 없는 쾌감을 안겨주었고, 머릿속이 텅 비는 듯한 아찔함과 함께 내 동정은 그렇게 낯선 구멍을 메움으로 생명을 다해버렸다.
빠듯한 압착 감을 만끽하며 줄기의 끝까지 무저의 갱도에 밀어 넣자 사방에서 옴찔옴찔 습격자의 방자함을 나무라는 듯 내 기둥을 짓깨무는 새댁의 속살이었다.
“아....정말...멋져..............꽉찬 느낌이야.....하음............반할 거 같아....자기한테.........”
삼십대의 생경한 호칭이 자못 어색하게 들려왔지만 반면에 내가 어른이 된 듯한 기분에 우쭐한 기분이었다.
“하윽...조금만 있다가...움직여줘......오랜만에...맛좀...보게....”
슬그머니 빼려던 기둥을 다시금 박아 넣자 여자의 양 허벅지가 일렁거리며 교묘하게 움찔거리는 여자의 엉덩이였고, 그 때마다 여자의 깊숙한 곳에 파고 든 내 기둥에 전혀 색다른 밀착감이 찌릿한 즐거움을 주었다.
“어때?....소감이....”
“무슨 소감?”
목덜미를 꽈악 끌어안고 속삭여오는 새댁에게 마주 속삭여주었다.
“여자...따먹는 거...처음이라며?...........”
여자로서는 결코 쉽지 않을 표현이 뭉클한 쾌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멋져요....막 깨무는 거 같애....가만히 넣고만 있어도....여기저기서 주무르는 거 같애...”
“깨무는 거 같애?.....뭐가...뭐를?”
여자의 목소리가 귓전을 간지럽혀 옴에 혓바닥을 길게 빼어 귓바퀴를 휘돌아 핥아주자 엉뚱하게도 내 물건을 머금은 구멍이 움찔 반응을 보이며 짓깨물어왔다.
“아줌마...거기가...내...거기를....깨무는 거 같애요...”
“싫어....누나라고 해줘....”
여자의 앙탈에 얼른 단어를 수정해 주었다.
“누나...거기가...내...거기를...깨무는 거...같애요...”
“후후...거기가...뭔데..........?”
내 귀에 속삭여 오는 새댁의 목소리가 웬지모르게 파르르 떨려 나온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나.....보.....지............”
내 소곤거림에 새댁의 몸이 움찔 하더니 기둥에 가해지는 흡착감이 강렬해졌다.
“아앙....난...몰라.......그런 말을....”
흥분 감을 고조시키려 한다는 생각에 슬그머니 엉덩이를 띄워 올리자 여자도 아쉬웠는지 마주 따라올라 왔다가 부드럽게 짓쳐들자 허리만의 움직임으로 내 아랫도리에 강하게 밀착해 왔다.
“하윽....좋아.....뿌듯해....아아.....움직여 봐...........”
내 목덜미를 끌어안은 새댁의 팔이 조일 듯 강하게 감아오면서 내뱉은 주문에 익숙치 않은 동작으로 엉덩이를 일렁거리기 시작할 즈음 마주 닿은 부분에서 ‘찔꺽’이는 듯한 묘한 소리가 울려나왔다.
내 육봉이 쫀득한 구멍을 파고들 때마다 나른한 신음이 여자의 조심성 없는 입에서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고, 어떤 때는 의미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중얼거림을 토해내기도 했다.
“아응....자기야...조금만...빨리.............하윽......그래...”
목덜미를 감아쥐었던 새댁의 양손이 아래로 내려와 내 엉덩이를 주물러 터뜨릴 듯이 잡아쥐고 강하게 끌어당김에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상체를 띄워 올린 채 강하게 밀어붙였다.
“허억....깊어....아아....나....너무 좋아....아앙....나....어떡해....너무 좋아...너무....너무...좋아...”
삼십대의 흐드러진 육신이 내 배아래에 깔려 머리칼을 산발한 채 좌우로 흔들며 주절거리는 모습에 만족스러운 정복감이 벌써부터 감지되었던 파정에의 욕망을 꾸욱 눌러주며 세차게 여자의 음란한 구멍을 짓쑤셔 주었다.
그 때마다 살과 살이 부딪히는 요상한 소성과 장화를 신고 진흙 밭을 지나는 듯한 ‘찔걱’거림이 끊임없이 좁은 방안에 울려 퍼졌다.
“허억.....누나....”
머리끝을 향해 내달린 찌릿함 하나가 내 입에서도 거친 호흡을 토해내게 했고, 고통인 듯 눈을 꼬옥 감은 채 입을 떠억 벌린 여자의 모습이 불현 듯 사랑스럽다는 느낌에 가만히 고개만을 숙여 입술을 더듬자 여자의 머리가 불쑥 떠올라 반가운 듯 혀를 내밀어 내 입을 반겨주었다.
“쯥...쯔읍..........하아........자기야.............”
걸신 들린 듯 내 입술을 핥기도 하고, 물기도 하던 여자가 힘에 겨운 듯 베개위에 자신의 머리를 털썩 떨어뜨릴 때 하얗게 치떠진 눈에 옅지만 또렷한 습막이 잔뜩 어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아............나.......이상해....너무....내...몸이....터질 거 같애............하앙...........”
내 엉덩이를 잡은 손에 한층 힘이 가해진다 싶더니 강한 힘으로 내가 내리찍을 때마다 엉덩이를 들어 올려 강하게 부딪혀 옴에 아까부터 틈만 노리고 있던 눈물방울이 찔끔 쏘아져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허억.....누나...나......나올거 같아............”
거친 호흡과 함께 내 뱉어진 내 말을 들은 듯 여자의 어느 새 허공에 떠올라 갈 곳 잃고 헤매던 두 다리가 내 허벅지를 칭칭 감으며 놀라운 힘으로 조여왔고, 그 바람에 내 무엄한 육봉에 가해지는 참을 수 없는 압박감에 마침내 울컥울컥 뜨거운 욕정 덩어리를 쏟아내야 했다.
“아아............느껴져.....하응.....자기야........................”
여자의 찰진 구멍 속에 꽈악 들어찬 내 육봉에 일부러인듯 움찔움찔하는 질벽의 감촉이 규칙적으로 느껴져옴에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마저 토해내고 뿌듯함 반, 민망함 반의 심정이 되어 여자의 몸 위에 내 상체를 올려놓았다.
“힘들지.........?”
선풍기의 대가리가 돌아갈 때마다 등짝이 선뜻한 것이 축축한 땀방울로 그득한 듯한 내 등짝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새댁이었다.
“아뇨....괜찮아요.....”
“숫총각이라는 말....거짓말이지?...........”
고개를 슬그머니 들자 발그레하게 물들긴 했지만 정색한 듯한 얼굴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뇨....정말 처음이예요...이런거............”
“믿어지지 않아.......처음부터 이렇게 멋지다는 게..............”
“멋져요?”
“으응..........너무너무....많이.........처음이라면서......민기보다 더 쎈거 같애....그것도 훨씬 크고.....”
금방 벌어졌던 상황을 반추해 보고 있음인지 여자의 눈이 아련하게 젖어들었다.
“그거라뇨?”
느닷없는 내 물음에 퍼뜩 놀라 동그래진 눈이 내 시선을 잡고 있더니 금새 내 목덜미를 감아쥐고 끌어당기며 내 귀에 소곤거리듯 속삭여왔다.
“서방니임..................자지............킥..........부끄러워.............”
그 바람에 아직도 내 육봉을 머금고 있는 구멍이 옴찔거렸고, 진득한 쫄깃거림이 내 육봉을 자극해오는 것도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다.
그 밤,
한번의 폭풍우가 새댁과 나 사이에 또 한 번 밀어닥치고 난 이후에는 내 입에서 버르장머리 없는 반말이 거침없이 튀어나왔고, 새댁 또한 틈만 나면 ‘서방니임’ 하며 콧소리를 내는 것으로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아무튼 세 번의 격정어린 파정을 마쳤을 때는 벽에 매달린 시계의 시침이 2와 3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었고, 그럼에도 여체가 주는 놀라운 즐거움에 편승하여 날아갈 듯한 컨디션이 되어 내 집으로 스며들었다.
엄마의 방에서는 들릴 듯 말 듯한 고른 숨소리만 가득 울리고 있었다.
꿈에선들 알까....?
새댁의 찰진 엉덩이를 주무르며 순간적이긴 하지만 엄마의 모습을 떠올렸음을....
훗날 그 얘기를 들려주었을 때 엄마는 발그레하게 물든 얼굴이 되더니 내 육봉을 꾸욱 눌러 잡고는 꺾을 듯 비트는 것으로 아들의 발칙한 상상을 나무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