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20)

무풍지대 4 편 

짐승 같은 교육시간,

수업이 끝난 후 광운은 평소 자신이 즐기는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며 뭔가 부풀은 표정이다.

"네 담임이란 가시나 아마 죽으라면 죽는시늉까지도 할걸, 어서 데려가도록."

담임선생인 윤아영을 납치한 도치로부터의 전화였었다.

오늘은 정확히 그녀를 납치한지 5일째 되는 날이었다.

아영은 납치된 후 사내들의 협박에 못 이겨 집에 있는 남편과 학교에 각각 한 통의 전화를

걸었었다.

급작스런 이유로 갑자기 지방엘 내려가야 한다는 아영은 사내들의 통제 하에 자유로이

핸드폰을 주고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족이나 학교측으로부터의 별다른 의심은 받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아영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당해보는 고통,

그리고 처음으로 갈망하는 자유,

감금 된 아영은 그동안 차마 여자로써 입에 담지 못할 수치를 받아야만 하였다.

끌려 간지 첫날 되는 날 아영은 알몸으로 침대에 눕혀졌다.

"자, 이제부터 네 몸의 모든 성감대를 테스트하겠다."

도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두 명의 여자가 다가왔다.

용주골에서 제법 잘 나간다는 그녀들은 그 방면엔 프로라 불리 울만 하였다.

"어머, 예뻐. 꼭 처녀처럼 장미 빛이야."

사타구니 사이로 손을 뻗은 여자가 검은 숲을 어루만지며 위로 말아 올리고는 마치

조개처럼 갈라진 세로줄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자아냈다.

"아악!"

동성에게 학대받는 아영은 자신도 모르게 비통에 잠긴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양손을 이용해 부드러운 육질을 좌우로 벌린 여자가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며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앗, 싫어! 그만해!"

날카로운 비명이 아영의 입에서 터져 나오자 도치가 히죽히죽 입가를 일그러뜨리며

웃고 있었다. 

레즈비언 쇼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니 도치에겐 짜릿한 흥분이었다.

또 다른 여자가 아영의 가슴을 혀로 핥았다.

생각해 본적도 없었던 동성의 혀. 

그 긴 혀가 유두를 삼키고 잠시 굴리는가 싶더니 다시 목덜미와 귓불을 애무한다.

노련한 두 여자의 음란한 학대.

두 여자의 집요한 공격이 위아래로 쏟아지자 아영은 어느새 궁지에 몰린 듯 이마에

식은땀을 흘려 내렸다.

여자의 몸은 아무래도 같은 여자가 잘 아는 법! 

더군다나 자신을 희롱하는 상대는 노련한 창녀가 아닌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반응하는 육체를 달래기 위해서 아영은 어금니를 힘껏

깨물어 보았지만 자그마한 신음소리가 절로 새어나왔다.

"후후후, 애절한 모습이 귀엽군. 그만 포기하고 너도 함께 즐겨."

어디선가 도치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아아! 아아... ..."

신선한 어육처럼 선명한 분홍색의 계곡을 손과 입으로 동시에 애무하자 피할래야 

피할 길 없는 야릇한 쾌감에 온몸이 떨려 나왔다.

이 방면에서 닿고 닿은 두 명의 창녀가 순진한 여교사 하나를 농락하는 것쯤은 너무도

쉬운 일이었다.

"아-하-하-학- 아 제발 -- --"

마침내 아영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허벅지를 뒤틀어 요동치자 두 여자는 맛있는 먹이를 

놓고 서로 양보하기라도 하듯 위아래를 교대하였다.

그리고, 

광란의 시간은 계속 이어져 갔다.

"호 대단하군 선생. 이렇게까지 민감하다니."

계속되는 희롱에 마침내 클라이맥스에 올라 거친 숨을 헐떡거리는 아영에게 도치가

한 말이었다.

비아냥거리는 듯한 도치의 말투에 아영은 그만 울음을 터뜨려 버리고 말았다.

같은 동성의 애무에 거의 울다시피 한 그녀는 몇 번이나 절정을 맛보아야만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였다.

침대에서 남자를 사로잡는 기교를 배워야 한다는 도치는 자신의 부하에게 침대에

누우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오열하는 아영을 강제로 밀어 넣었다.

알몸인 도치의 부하는 벌써부터 성기가 빳빳하게 세워져 있었다.

"먼저 사내의 거시길 잡아 부드럽게 돌려주면서 혀로 젖꼭지를 빨아!

그리고는 서서히 가슴과 목덜미, 귓불 등을 혀로 핥는 거야. 부드럽게... ..." 

옆에 있던 두 명의 여자가 조교를 시작한다.

아영은 그대로 따라했다.

그렇지 않으면 손, 발이 묶인 체 고문기구에 올라 끔찍한 고문을 당해야만 했다.

설움에 왈칵 눈물을 쏟아 내리는 아영은 여자들의 지시대로 남근을 입에 물었다.

그리고 서서히 그녀들이 가르쳐 준 기술대로 사내에게 봉사한다.

사내의 귀두 끝에선 어김없이 정액이 흘러 내렸고 밋밋한 액체가 목을 타고 

삼켜졌다.

"맛이 어떻지 선생?"

깔깔대는 여자들은 다시 도치의 부하보고 뒤를 돌아보고 편히 누우라고 한다.

그리고는 다시 조교를 시작했다.

"자 선생 엉덩이를 빠는 거야. 두 손으로 살짝 엉덩이를 벌리고 혀를 깊게 넣어서."

"싫어! 이제 미친 짓은 그만... ..."

고개를 흔들며 아영은 저항하지만 그럴 때면 어김없이 고문이 가해져 왔고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아영은 어쩔 수 없이 입을 가져갔다.

두 여자가 시킨 대로 손바닥을 이용해 살짝 엉덩이를 벌리고 길게 내 뺀 혀를 가져가자 

사내의 입에서 "윽"하는 단발마가 새어 나왔다.

"뭘 그렇게 수줍어하지. 어서 키스를 시작하라고! 달콤하고 격렬하게 하란 말야!"

두 명의 여자는 몇 번이고 아영에게 그 짓을 강요하였고 무려 이십분이 넘도록 사내의

항문을 핥은 아영은 혀가 얼얼할 지경이었다.

"자 다시 남자를 똑바로 눕히고 고추가 죽었으면 입으로 세우는 거야. 그래야 네 조개로

그것을 한 입에 삼킬 수가 있지."

아영은 여자들이 시킨 대로 사내를 바로 눕히고 죽은 남근을 입에 물었다.

그러자 초라해진 남근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성을 내고 있었다.

"후후. 선생이라 배우는 속도가 빠른데."

처음부터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도치의 말에 장내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잔인한 두 명의 여자들은 마침내 아영에게 스스로 벌리고 남근을 삼키라며

요구해왔고 아영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사내의 위에 올라타 남근을 깨문 아영은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어댔다.

이렇게 라도 하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만큼 그녀의 몸은 지쳐 있었던 것이다.

이튿날,

"자 이제부턴 피리 부는 연습만 집중적으로 할거야. 남자에게 사랑 받으려면 이 정도는 

기본이지. 집에 돌아가면 네 남편도 황홀해 할걸. 아마 교육 잘 시켰다고 우리에게 상을 

줄지도 모를 일이지."

음탕한 눈빛으로 아영을 바라보던 도치는 부하를 시켜 뒤로 손을 묶게 하였다.

그리고 그녀를 차에 태워 끌고 간 곳은 카드가 한창 진행중인 노름판이었다. 

"어, 도치 형님 이제 오셨습니까!"

잘 아는 사이인 듯 도치에게 인사를 한 사내가 아영을 힐끗 바라보았다.

사내와 눈이 마주친 아영은 험악한 그의 인상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다.

"오늘 하루 일 한다는 가시나가 이 가시나죠 형님?"

도치와 이미 통화를 한 듯 음탕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던 사내가 덥-썩 그녀의 몸을

안아 들었다.

"악 싫어... 싫어... ..."

두려움에 앙탈하며 몸을 뒤흔들던 아영은 힘없이 사내의 팔에 안긴 체 어느 구석진 

골방으로 이끌려 가고 말았다.

"쌍년 조용히 안 할래. 확 죽여 버린다."

아영의 머리채를 움켜 쥔 사내는 팽개치듯이 그녀를 던져 버리고는 이내 다시 일어서서

도망치려는 그녀의 뺨을 냅다 후려갈겼다.

"아-악"

얼얼한 뺨의 아픔에 아영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씨발년 너 하나 죽여도 난 도치 형님에게 죄송하다고 한번 말하면 그걸로 그만이야!

너, 정말로 죽고 싶어?"

코를 씩씩거리며 묻는 사내의 말에 아영은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방안은 사방이 밀폐 되 있었고 달랑 소파 하나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다.

"도치형의 부탁을 받고 훈련을 거들어줄 뿐이니 날 원망하진 마!"

말하는 사이 어느새 자신의 바지를 내린 사내는 커다란 남근을 덜러덩거리며 소파 위에

앉았다.

"빨아! 꾸물덕 거리지 말고. 그리고 싼 좃물은 삼키지 말고 저 위의 컵에다 뱉어!

저 컵이 가득 차야만 오늘의 교육이 끝나는 거야!"

사내가 가리킨 구석진 곳에는 1.5리터 정도의 맥주 잔이 놓여져 있었다.

"빨아!"

이렇게 시작한 교육은 도저히 끝이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갔는지 몇 명의 사내가 거쳐갔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입이 얼얼하고 벌써부터 마비된 혀는 감각이 전혀 없었다.

턱이 빠질 것 같은 고통에 몇 번이나 애원해 보았지만 그럴 때마다 사내들은 더욱

야수로 돌변해 그녀를 괴롭힐 뿐이다.

사내들의 성기도 각양각색이었다.

처음부터 쭈그려 붙은 것이 아무리 애무해도 서지 않는 것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 것은

살짝 혀로 건드려만 보아도 사정없이 정액을 흘려 보내기도 하였다.

어떤 것은 징그럽게 크고, 어떤 것은 입 속에 다 들어 올만큼 작다.

어떤 것은 시꺼멓고 어떤 것은 새하얗고... ...

여태껏 남편과만 정사를 가져온 아영은 그런 사내들의 성기 구조에 구역질이 나왔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사내들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낸 아영은 계속해서 헛구역질을 하였다.

얼마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로부터 한참이 지나서야 도치가 들어 와서는 그녀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지친 아영은 도치를 보자마자 울음을 토해버렸다.

"아- 제발 여기서 보내주세요. 앞으로 말 잘 들을게요. 네?"

도치에게 무릎걸음으로 기어간 아영은 애원하며 울었다.

"네 혀도 지쳤을 테니까 손을 사용해도 돼!"

다부진 인상의 도치는 손의 자유만을 주고는 다시 사라져갔다.

다시 지옥 같은 시간.

턱이 빠질 것 같은 아픔에 가급적이면 손을 사용해 사내들을 만족시키는 아영은 그래도

끝은 항상 입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그리고 더 몇 명의 사내를 받고 나서야 도치라는 사내가 들어왔다.

"자, 지금부터 시험을 치르겠다. 얼마나 빨리 나를 만족시키는가가 오늘의 문제다."

도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영은 개처럼 기었다.

(사내를 만족시키지 못 한다면 다시 지옥의 시간이 돌아올 것이다.)

무릎걸음으로 사내의 앞에 다가가서는 바지의 벨트를 푸르고 팬티를 내렸다.

처음으로 본 도치의 물건이 팽팽하게 하늘로 치켜져 있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영은 그것을 집어 손으로 비비고는 입에 물었다.

이미 수많은 사내에게 봉사를 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깨달은 아영은 그대로

따라했다. 

스스로 콧소리를 내면서 흥얼거리는 아영은 스스로도 놀랄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애무하고

있었다.

삭막하기만 한 도치의 입에서도 신음이 새어 나오고 그 틈을 놓치지 않는 아영은 손과 

입을 함께 사용해 마지막 혼신의 힘을 짜냈다.

"어-억!"

아랫배에 잔뜩 힘이 들어간 도치가 참을 수 없는 듯 마침내 사정을 하였다.

(아아!)

입안에서 전해지는 비릿한 사내의 냄새.

뜨거운 정액이 입안에 쏟아져 오자 아영은 그것을 컵에다 뱉어낼 겨를도 없이 의식을 

잃고 말았다.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친 그녀로서는 차라리 그게 편했으리라!

아영은 꿈을 꾸었다.

잠깐동안이나마...... 

남편과 함께 하얀 백사장 위에서 그토록 소원하던 아이를 낳고 거니는 꿈이었다.

아이의 얼굴은 뚜렷하지 않았지만 그저 귀엽기만 하다.

그런 아이가 아영은 너무도 사랑스러워 거닐던 걸음을 몇 번이나 멈추고는 그를

안아 주었다.

그런 아영의 행동을 바라보던 남편이 옆에서 방그레 웃는다.

사랑스런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는 남편.

모든 걸 이해해 줄 것만 같은 한없이 자애로운 눈길.

아영은 그런 남편이 좋았다.

너무나 미치도록 사랑스러웠다.

(사랑해... ...)

그렇게 단꿈을 자던 아영은 이내 사내들의 재촉에 눈을 떠야만 했다.

기절한 아영을 차에 태우고 돌아온 도치가 다시 교육을 시키기 위해 찬물로 그녀를

깨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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