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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에게 그렇게 두 번째 젤리 봉지를 건네주고 병실을 나선 성진은 주변 환경이 꽤나 자신의 현 감성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 벌써 어둑어둑해진 저녁. 형광등만이 형형하게 밝히는 병원 복도는 그의 우울함을 더욱 증폭시켜주고 있었다. 그는 재킷에 손을 찔러 넣은 채로, 진료시간이 끝나 손님이 뜸해진 복도를 저벅저벅 걸어갔다.
적막하기까지 한 복도를 거닐면서 성진은 자신의 현 심경을 되짚어보았다. 뭐가 이렇게 불안하고 우울하지? 선영의 기억력에 관한 의사의 설명이 여전히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봐도 그다지 고무적인 사실을 집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녀를 도와줄 수 있는 게 나밖에 없다니… 애인도 뭣도 아닌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순간, 성진은 자신의 팔 한쪽이 주머니에서 빠져나와 들려지는 것을 느끼며 옆 병실로 순간이동하듯 들어가게 되었다. 누군가가 강하게 잡아당겼다는 것만 얼핏 느꼈을 뿐. 그리고 탁 하고 닫히는 병실 문.
“하믓….”
안에 들어선 성진은 상황을 파악할 사이도 없이 병실의 하얀 벽에 등을 기대고 몸을 쭉 펼 수밖에 없었다. 앞쪽에서 누군가가 숨막히도록 밀착하며 자신의 입에 키스했기 때문이었다. 커진 성진의 눈에 들어온 건 아무도 없는 병실과, 그런 자신에게 덮쳐지듯 안긴 여자의 모습이었다.
‘현소영 간호사?’
그러나 성진이 그녀를 제대로 바라본다거나 물어볼 틈은 없었다. 그녀는 한시도 입을 떼지 않고 달라붙듯 성진을 꽉 끌어안아 한껏 키스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성진이 그나마 소영임을 알아챈 것은 그녀의 귓불에 달린 낯익은 마름모형 귀걸이를 보아서였다.
성숙하고 부드러운 여성의 향기가 성진의 코뿐만 아니라 온몸을 감싸 쥐듯 감돌았다. 성진은 영문도 모르고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녀의 행동에 부합하고 싶다는 감각이 무럭무럭 피어 올랐다. 그것은 순수한 본능적 감각이었다. 그리고 모든 보편적인 남성들이 가진 한가지 공통적인 범주이기도 했다. 상대가 아름답고 늘씬한 여자라면 그녀가 설령 왜 자신을 범하려 하는지 이유와 개연성 등등을 제쳐두고 일단 한바탕 하고 싶은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것이다.
꽤나 안타깝게도(?) 성진은 그런 부문에선 특별한 자제력을 가진 신사가 아니었다. 이곳엔 그녀와 자신 둘밖에 없다는 점을 자각하자마자 성진은 아무 말 없이 그대로 소영을 병원 침대 위로 밀치듯 밀어붙였다. 킥킥 웃으며 순순히 쓰러진 소영은 한 손으로 자신의 간호복 치마를 들추고 다른 쪽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짐짓 부끄러운 듯 살짝 얼굴을 붉히며 성진을 올려다보았다.
당장이라도 덮칠 듯이 다가가던 성진은 문득 자리에 멈춰서곤 한 손을 허리에 얹었다. 그리고는 특유의 날카로운 미소를 히죽 지으면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위로가 필요할 때면 찾아오라는 권유에 반하는 서비스인데요.”
“무료 서비스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객님의 기분을 특별히 맞춰야 한다는 리스크가 옅죠.”
재치있게 답하는 간호사의 말에 성진은 그만 피식 하고 웃고 말았다. 그 사이에 소영은 치마를 완전히 걷어 올려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고 자신의 흰 팬티를 드러내 보였다. 소복하게 자라난 검은 보지털이 비쳐보일 정도로 얇은 팬티였다. 그 옆으로 새하얗고 통통한 허벅지를 지나 허공으로 들어올려진 그녀의 발목. 그리고 거기에 신겨진 그 또각거리던 굽 높은 구두를 보는 순간 성진은 머릿속에 얽혔던 무언가가 풀어헤쳐지는 것을 느꼈다. 다음 순간 성진은 그대로 자신을 벽에 깔아뭉갰던 그녀의 행동에 똑같이 갚아주기라도 하듯, 소영을 끌어안으며 침대 위로 포개어졌다.
현소영 간호사를 끌어안은 성진은 정신 없이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소영도 침대에 누운 채로 그를 마주 끌어안고는 그의 입술과 혀를 빨았다. 머릿속이 멍해질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흡입력이었다. 더군다나 그녀의 풍만한 가슴과 늘씬하면서도 통통한 살결들은 그 위를 포개고 있는 성진에게 최상급의 부드러움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성진은 풀어헤쳐진 소영의 젖꼭지를 옷 위 가슴으로 느끼면서 점차적으로 증폭되는 욕망을 제어할 수 없었다. 소영도 그녀 나름대로 점점 더 강하게 응석부리듯 안겨오는 성진을 귀엽다는 듯이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그렇게 강렬하게 키스하며, 몸을 비벼대며, 키스 때문에 용이하지 않은 숨쉬기를 이따금씩 뜨겁게 내뱉으며 서로 주고받는 쾌감의 증표를 확인해갔다.
“하읏… 으읍… 쩝…… 쪼옥…….”
“응…… 흐으…… 응…… 쭈웁….”
진료시간이 끝나 적막하기 그지없어진 주변과 빈 진료실은 성진과 소영의 끈적한 애무 소리를 낱낱이 보고하듯 퍼뜨리고 있었다. 성진은 그녀의 가슴을 드러내어 펼쳐진 연분홍빛 간호복을 더욱 더 옆으로 벗겨내었다. 키스를 멈추지 않으면서도 별 무리없이 그녀의 어깨선을 모조리 드러내도록 벗긴 그는 입술을 서서히 아래로 이동시켰다. 그녀의 턱을 따라 핥아가다 목 언저리로 이동했고, 다음으로 천천히 어깨 부분, 그리고 가슴 부분으로 하나의 선을 그리듯 애무해나갔다. 소영은 살짝 몸을 떨면서 그 느낌을 음미하다가 곧 키득 웃어버렸다.
“흐음… 능숙하네요.”
그러나 성진은 그녀의 칭찬에 대꾸할 틈을 갖지 못했다. 사실 성진은 소영의 몸을 빨아대면서도 입술로 전해지는 그녀의 부드러움에 도리어 압도되어버리고 있었다. 그녀의 겨드랑이 부분까지 핥아가던 성진은 곧 커다란 젖가슴으로 얼굴을 이동했다. 풍만하면서도 탄력이 넘치는 일곱 살 연상인 소영의 가슴에 완전히 빠져버린 그는 정신없이 그 젖가슴을 빨아대었다. 유두를 빨고 주위에 혀를 돌려대고 이따금씩 한껏 입을 벌려 물어보기도 했지만, 그건 테크닉이라기 보다는 본능에 의거한 자연스러운 애무였다. 그리고 소영도 그런 성진의 순수한 본능을 자신의 젖가슴으로 느껴가며 점차 흥분해갔다.
“흐읏… 아……. 아응…….”
조금씩 달뜬 신음을 흘리며, 소영은 자신의 긴 다리를 자랑이라도 해보이듯 성진의 두 다리를 감싸 포개었다. 그녀의 젖가슴을 빨던 성진은 다시 그녀의 입술로 올라와 키스해대었다. 성진의 입 속에 혀를 건네어준 소영은 그의 입 안을 탐색하듯 이리저리 헤집다가 그의 혀를 물고 이번엔 자신의 입 안으로 흘러 들어오게 했다. 그녀의 가늘고 부드러운 머리칼이 키스를 할 때마다 성진의 옆얼굴을 살짝살짝 간지럽혔다.
그렇게 서로의 입 안을 구석구석 정신없이 헤집어대던 둘 중 먼저 변화를 보인 것은 소영이었다. 그녀는 뭔가 잊고 있었던 게 생각난 듯 ‘아!’ 하고는 한 손을 밑으로 뻗어 성진의 바지 앞부분을 움켜쥐었다.
“서비스가 소홀했네요. 이거… 답답하셨죠?”
성진은 마땅히 대응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그냥 웃어버리며 몸을 일으켰다. 소영도 쿡쿡 웃으면서 두 손으로 그의 바지 벨트를 끌러내었다. 그리고는 자크를 내리고는 팬티 바깥으로 자지를 꺼내었다. 매력적인 연상의 여인에게 완전히 반해버린 듯 붉게 달아오른 자지가 불쑥 고개를 치켜들었다. 뜨뜻한 자지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던 그녀는 눈을 조금 동그랗게 뜨고는 귀두 끝부분을 바라보았다.
“벌써부터 액이 이렇게… 저한테 그렇게 빠지셨어요? 후훗….”
“실망인데요. 자신의 매력을 과소평가 하시는 걸 보니….”
소영은 그의 말이 재밌다는 듯 까르르 웃었다. 그리고는 자지를 어루만지던 손가락을 모아 쥐어 귀두 부분을 살며시 문질러갔다.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성진의 자지를 부드럽게 응시하는 그녀.
“귀두 모양이 좋네요. 많은 여자들한테 사랑 받겠어요.”
귀여운 무언가를 쓰다듬듯 자지를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매만지는 소영의 손길을 느껴가며 성진은 신음을 삼켰다.
“흐읍… 그… 그렇게 만지시면…….”
“기분 좋아요?”
“너무 좋아지는 게… 문제…….”
소영은 킥 웃고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꺾으면서 그의 자지 끝부분을 손바닥으로 쓸어내었다. 그리고는 묽은 좆물이 묻어나온 자신의 손바닥을 혀로 핥으면서 다른 쪽 손으로 그의 자지를 계속해서 애무했다. 성진이 눈을 감고 그녀의 능숙한 손길을 느껴갈 즈음, 그녀가 문득 물어보았다.
“어때요?”
“뭐가요?”
“저랑 사귀어보는 건?”
“에엣?”
“당신의 간호사 누나로서 매일 밤을 꿈결같이 진료해드릴게요.”
소영은 진심이라는 듯 생긋 웃었고 성진은 멍청히 그런 그녀를 바라보다가 간신히 정신을 수습했다.
“반칙인데요. 지금 순간에 그렇게 물으시는 건.”
“어머, 아하핫…. 역시 센스쟁이셔.”
소영을 입을 가리곤 고개를 숙이며 웃음을 참지 못했고, 성진도 그녀가 참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여자로 느껴졌다. 잠시 후, 소영은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자신의 구두를 벗어내었다.
“자, 그럼 대답은 보류. 오늘의 서비스를 계속 이어가보도록 하죠.”
그리고는 얇은 팬티도 벗어버리곤 마치 준비한 듯 주머니에서 접혀진 하얀 스타킹을 빼들었다. 성진은 한걸음 물러선 채로 자신의 자지를 붙잡고 위아래로 문지르며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소영은 벗은 구두와 팬티를 침대 밑 의자에 가지런히 모아놓고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샐쭉한 눈으로 벽 한쪽을 응시했다.
“깐깐한 원장님은 이것도 못 신고 다니게 하더라구요. 니가 뭐 남자 꼬시려 병원에서 간호사 일을 하냐고 하시면서.”
성진은 잠시 그녀의 투덜거림이 전혀 적절치 않고, 그 원장이란 의사의 말이 타당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하얀 스타킹을 허벅지 위쪽까지 올려 신은 그녀의 다리는 아찔하리만큼 환상적이었던 것이다. 성숙한 그녀의 늘씬한 다리에 신겨진 스타킹을 보며 성진은 자신도 모르게 자지를 문지르는 손에 힘을 더해가고 있었다.
“어라? 성진 씨. 왜 그러고 있어요? 뭐 마려운 사람처럼.”
“소영 누나. 다 알면서 짐짓 그렇게 놀리는 거 악취미 아녜요?”
“누나란다. 아하핫…….”
어쩐지 굉장히 기분 좋은 듯 또다시 입을 가리고 웃는 소영. 동시에 성진은 그런 그녀가 왠지 귀엽게까지 느껴졌다. 성진은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한걸음한걸음 그녀에게 다가갔고, 소영은 침대 위에서 반쯤 누운 채 다리를 양쪽으로 한껏 벌리었다. 스타킹이 신겨진 통통한 허벅지를 지나 살결 한가운데 자리한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미 주변의 보지털들은 보짓물을 한껏 머금은 듯 반짝반짝 윤기를 발하고 있었다.
성진은 침대 밑에 선 채로 소영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렸다. 그리곤 자신의 어깨에 걸치곤 다른 쪽 다리는 옆으로 벌려놓은 채 곧 터질 듯이 부풀어오른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다 맞추었다. 꼿꼿하게 솟아오른 자지가 그녀의 보지 속에 들이밀어지기 전부터 몸부림치듯 불끈불끈 핏대를 세우고 있었다. 소영은 그런 성진의 자지를 보면서 두 손을 가슴에 모아쥐곤 기대감에 눈을 반짝였고, 성진은 심호흡을 한번 한 후 곧바로 엉덩이를 앞으로 들이밀었다. 쑤우우우욱, 퍼억!
“흐윽…!”
“아앙♡”
자지가 보지 속에 부드럽게 밀려들어가면서 서로의 성감대를 꼬옥 마찰시켰고, 그 마찰감에 둘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기분 좋은 신음을 내뱉었다. 소영의 보지가 따뜻하고 탄력성 있게 성진의 자지를 꾹꾹 감싸 쥐었다. 그 어떤 유혹과도 견줄 수 없는 느낌에 성진은 그녀의 보지 속에서 자지를 쑤셔 박은 채로 언제까지고 있고 싶었다. 여자의 보지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있길래 남자를 이렇게 참지 못하게 만드는 것일까. 신이 있다면 인간에게 내려진 최고의 선물이 다름 아닌 남자와 여자의 성기 아닐까. 적어도 이 순간에 있어서 성진에겐 그렇게 느껴지고 있었다.
성진은 자지를 그녀의 보지 속에 천천히 빼들었다 넣었다 하기 시작했다. 좀 더 서로의 성감대를 자극하고, 색다른 느낌으로, 더 기분 좋은 가까운 미래를 향한 전진. 풀어헤쳐져 팔 한쪽과 허리에 아무렇게나 간호복을 걸친 소영은 성진의 허리놀림을 느끼면서 가슴에 모아 쥔 두 손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그 자지의 드나듦을 가만히 느껴갔다. 찌걱, 찌걱, 찌걱… 푸직, 푸직…….
“흐읏… 흐응…… 아…… 앗… 읏응.”
“아읏……. 으윽……. 허억, 허억…….”
푸직, 푸직, 푸직…. 부직, 부직…. 철벅, 철벅.
적막하기 그지없는 빈 병실. 그곳에는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는 소리와 그 행위를 진행하는 두 명의 남녀 숨소리만 울려퍼졌다. 조용하면서도 가득하게. 굳이 하나를 더 추가시킨다면 그들의 움직임에 같이 흔들리던 병원 침대가 더 버티지 못하겠다는 듯 삐걱거리며 신음을 흘려대기 시작했던 것 정도다. 물론 둘은 그런 침대의 호소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음은 당연하다.
철벅, 철벅, 철벅… 부직, 부직… 푸직푸직푸직푸직… 퍼억, 퍼억.
“하아아악…. 아……. 소영 누나, 보지… 보지 속이 너무 기분 좋아요….”
“네, 네에… 더, 더…. 깊숙이 박아줘요…. 더……. 아아… 아아앙…….”
퍼억, 퍼억, 퍼억… 파악, 파악! 철퍽, 철퍽, 부직, 부직.
성진은 두 팔로 끌어안은 소영의 스타킹 신은 한쪽 다리를 더욱 꽉 붙잡았다. 그리고는 쉴새 없이 보지 속에 자지를 박아대면서 그녀의 다리를 입술로 핥아갔다. 새하얀 스타킹에 성진의 침이 촉촉이 그림을 그려가듯 적셔갔고, 소영은 다른 쪽 다리로 그의 엉덩이를 감싸 쥐어 자신의 보지 속으로 더욱 더 끌어당겼다. 소영의 간호복은 단추 하나만 매어진 채로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에 걸려 간신히 옷이라는 걸 증명해보이고 있었다. 그나마도 자지가 보지 속에 처박아질 때마다 흔들리며 그 단추는 금방이라도 떨어져나갈 듯이 위태로워 보였다.
“하아, 하아, 하아… 아아아… 아윽, 아윽!”
“아아아앙, 아아…… 하읏, 하읏, 하읏.”
더 버틸 수 없던 성진은 소영의 보지 속에서 얼른 자지를 빼어 들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손을 잡아 끌어서 침대 아래로 내려오게 했다. 소영은 그의 의도를 눈치채곤 키득키득 웃으면서 병원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스타킹을 신고 다소곳이 무릎을 모아 앉은 그녀의 얼굴 앞에다 자지를 들이댄 성진. 그리곤 그녀의 머리를 한 손으로 붙잡은 채 한계에 다다른 듯 더듬거리며 말했다.
“손으로… 손으로 해줘요.”
그녀는 얼른 그의 자지를 오른손으로 붙잡고는 앞뒤로 문질러대었다. 그러면서 입을 벌려 혀를 빼들고는 좆물을 받아 마실 준비를 했고, 성진은 그런 소영의 모습을 보면서 제어하던 그 무언가를 한꺼번에 방출시켰다. 참고 있던 좆물이 거세게 쏟아져 나와 일단 한번 그녀의 입 속으로 가득히 들어간 후, 뒤이어 앞다투듯 튀어나온 정액들이 그녀의 얼굴 곳곳으로 쏘아졌다. 찌이이익, 찌익-. 찌익-.
“흐아아앗…….”
“하악……♡”
소영도 탄성을 지르면서 눈을 감고 자지를 문지르는 손에 힘을 더했다. 그녀의 적극적인 손놀림에 자지는 계속해서 밑도끝도없이 정액을 쏘아내었다. 찌익, 찌익, 찌익-. 울꺽, 울꺽-. 좆물은 그녀의 얼굴을 흥건히 물들이고도 모자라 그녀의 머리칼을 물들이고 귀걸이를 물들이고 커다란 젖가슴 위를 물들였다. 그리고 그녀의 스타킹과 바닥 곳곳에 점점이 흩뿌려졌다. 성진은 이렇게 많은 좆물을 내어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고 느끼면서 한쪽 손을 옆 침대 위에 지탱하곤 가뿐 숨을 골라갔다. 그리고 소영은 그 사이에 자지를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서 구석구석을 핥아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
“흐응… 으음… 쭈웁, 쭙….”
쪽쪽거리며 자지를 빠는 소리가 병실을 메워가면서 성진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몸을 쭈뼛거리면서 더듬더듬 말했다.
“그… 저… 너무 많이 내었죠…?”
성진의 자지를 빨던 소영은 그것을 입에 문채로 그를 올려다보더니 곧 키득 웃으면서 빼들었다. 그리고는 좆대와 귀두를 손가락으로 살살 주무르면서 가볍게 고개를 내저었다.
“으응, 아니에요. 건강하다는 증거니까… 성진 씨는 나이에 비해서 꽤나 능숙하고 매력적이네요.”
“제가 보기엔 그쪽이 더 대단합니다만….”
둘은 잠시 허공에 시선을 교차했고, 곧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웃어제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