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죄와 벌
지하엔 몇개의 문이 있었고, 그중 세번째 문으로 들어섰다. 안은 꽤 넓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침대(한 5명이 잘정도로 넓은 침대였다.)가 중앙에 있었고, 옆엔 커다란 욕조가 있었
다. 그녀를 침대에 눕힌 집사는 유니폼을 벗겨내고 손과 발을 침대모서리에 묶었다. 족쇄가
채워져 꼼짝할수가 없는 경희는 두려움에 벌벌 떨어야만 했다. '또 무슨일을 하려는 걸까?'
경희는 혼자 남아있을 선희가 떠올랐다. 어린아이를 대여섯명의 남자들이 맘껏 유린하는 모
습이 떠올랐다. 선희를 중앙에 엎드리게 한후, 돌아가며 자신들의 욕정을 채우고 있겠지. 어
린 그녀의 몸이 추잡한 정액에 더럽혀 질것을 생각하니 화가 나기도 했다. 잠시후 집사는
무슨 알약 같은 것을 몇알 그녀의 입에 밀어넣고 물을 먹였다. 경희는 아마도 수면제일것이
라고 생각했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한참을 혼자 누워 있어야 했다. 1시간쯤 지나도 잠은 오
지 않았다.'도대체 무슨 약이었을까?' 하지만 경희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야릇한 기분
이 되어 가는걸 느끼고 있었다. 괜시리 몸이 뜨거워 지고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 내가
왜 이러지.'천정을 주시하던 그녀는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손발을 움직여 보려 했다. 하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점점 몸은 달구어 지고 있었다. 갑자기 천정에 화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마도 빔프로젝터로 천정을 비추는것 같았다. 남녀의 교성이 울려퍼지며 남녀들이 뒤엉킨
모습이 보였다. 경희는 그들이 누구인지 바로 알수있었다. 바로 선희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지금 선희는 뚱보의원의 몸에 올라탄체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입으로는 큰키의 페니스를 애
무하고 있었다. 큰키는 선희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그의 성기를 뿌리까지 밀어넣었다. 경희는
뜨거워지는 몸을 비틀었다.'아, 내게 최음제를 먹인거로구나.' 약성분이 온몸을 휘감아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애써 화면에서 눈길을 돌렸다. 그러나 남녀의 교성이 더 자극적으로 다가
왔다. 경희는 더욱 몸을 비틀어가기 시작했다. 손발을 움직일수 없어 뜨거워진 몸을 어쩌지
못하고 숨만 몰아쉬었다. 천정에선 선희가 자세를 바꿔 엎드리자, 이번엔 큰키가 그녀의 엉
덩이쪽으로 다가가 자신의 성기를 질주변에 몇번 문지르더니 이내 뿌리까지 삽입했다. 계속
되는 피스톤운동으로 선희는 교성을 마구 질러대고 있었다.
"아항~ 아 ~ 아~, 너무 아파요. 제발 아~ 제발..."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성욕에 휩싸여 강한 자극을 받고 있는게 역력했다.
"아, 아 ,아 , 살려주세요. 아~ 제발 ."
그러면서도 선희는 어느새 리드미컬하게 엉덩이를 움직여 대고 있었다. 큰키는 한손으로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한손으로는 엉덩이를 힘껏 내리치고 잇었다.
"좋아. 아주 좋아. 으으흑.. 아....."
연신 손바닥을 내려치며 그도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이제 경희는 더 참을수가 없었다.
최음제에 취한데다, 방안에 교성이 울려대고 눈앞엔 그들의 정사장면이 펼쳐지자, 경희는 이
제 온몸이 성욕에 달아올랐다. '아, 나도 ..나도 저렇게 했으면...'경희는 몸을 비틀며 움직이
려 했지만 좀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대신 엉덩이만 침대시트에서 들썩일 뿐이었다. 손을 뻗
어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아, 나도 나도 질 깊숙히 당
신의 성기를 넣어줘. 누구라도 좋아. 아~ 참을수가 없어.' 온몸의 신경이 욕정에 취해 스멀
스멀 기어다니는 듯 햇다. '너무해. 차라리 채찍을 맞는게 나아. 이건 너무해. 아 아 으흥.'
여전히 화면에선 선희와 남자들이 뒤엉켜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선희는 더욱 빠른 동작으
로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였다. 큰키는 절정에 오른듯 허리를 쭉펴며 경직되기 시작했다.
"으흑, 아.....으으흑"
큰키는 정액을 질안에 쏟아냈다. 한참 교성을 지르던 선희는 자신의 몸속이 뜨듯해짐을 느
꼈다. 큰키는 자아진 자신의 성기를 선희의 몸에서 빼냈다. 그러자 선희는 몸을 세워 준비된
거즈를 꺼내 섬세한 손놀림으로 정액과 자신의 애액을 닦아냈다.
"감사합니다, 국장님. 즐거우셨습니까?"
선희가 공손히 묻자, 큰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 나도 이제 마무리를 져야지."
뚱보의원이 불끈한 성기를 움켜쥐고는 선희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왔다. 선희는 상체를 카페
트에 눕히곤 다리를 치켜 올렸다.
"의원님, 어서요. 저도 또 느껴보고 싶어요."
선희가 더 적극적이었다. 의원은 선희의 양다리를 붙잡았다. 그의 눈앞에 이제 갓 열다섯 된
소녀의 음부가 선홍빛을 띤채, 적나라하게 펼쳐졌다. 의원은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손가락을
그녀의 질에 집어넣었다. 자그마한 경련이 선희의 비밀스런 꽃잎에서 일었다. "아~ "선희가
몸을 비틀며 콧소리를 냈다. 손가락을 더욱 깊숙히 밀어넣고는 앞뒤로 움직여댔다.
"아주 좋구만. 하하. 역시 계집들은 어린것들이 좋아."
의원은 손가락의 느낌을 음미하면서 감타사를 연발했다. 몇번 이런식으로 선희의 음부를 애
무하면서 한손으로는 이제 막 영글어가고 있는 유두를 희롱하듯 장난쳤다. 그시간 방안에
묶여있던 경희는 이제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질러댔다.
"아악,흑. 누구 누구라도 좋아요. 제발 절 안아주세요. 제발"
하지만 누구도 방문을 열고 들어서질 않았다. 이미 그녀의 동공은 풀릴데로 풀려있었고, 그
녀의 머리속엔 성집착뿐이었다. 그녀에게 더 이상 이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 나 좀 안아줘요! 나좀 제발."
화면에선 의원과 선희가 또 엉켜 섹스를 하고 있었다.
"누구라도 아무라도 좋아요. 누가 나를 좀...."
그 기나긴 욕정의 시간이 그 무엇보다도 고통스럽고 길게 느껴졌다. 이미 그녀의 질에선 애
액이 흘러 시트를 흠뻑 적시고 있었고, 묶인 팔다리를 너무나 움직여서인지 살이 벗겨지고
멍이 들어 있었다.
"제발 나 좀 어떻게 해줘요! 제발.."
이제 경희는 흐느끼며 울먹이고 있었다. 인간의 모든 감각을 욕정에 사로잡히게한 고도의
벌칙에 그녀는 치를 떨었다. 이제 화면에선 의원의 성기에서 정액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의원은 뿜어져 나오는 정액을 선희의 얼굴을 향했다. 뚝뚝 정액은 선희의 곱상한 얼굴에 얼
룩을 드리웠다. 선희는 만족한 듯, 입주변에 묻은 희멀건 정액을 혀로 핥으며 입맛을 다셨
다. 이제 경희의 울부짖음과 발작은 거의 동물에 가까워갔다. 화면속의 그들이 자신을 소외
시키고 자신들만 즐긴것에 증오를 느끼며 교성을 질렀다.
"아~ 미칠 것 같아요. 아 , 아악"
목청껏 소리를 질러대던 경희는 갑자기 몸을 멈추고 시트에 몸을 떨구었다. 의식을 잃은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