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화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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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성행위를 직접적으로 보기는 첨이다. 복도 바닥에 주저앉은 나는 넘

쳐나오는 호흡을 진정시키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럴수가 희영이에대한 소문은 들은적이 있었지만 사실일 줄이야.....그리

고 우리 선생님은 또 뭐야......휴........' 

복잡해진 머리와 갑자기 보게된 이상한 장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나는 

안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가 커지는것을 느꼈다. 둘다 절정에 다다르는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들어 안을 들여다 보았다. 어둠에 익숙해 지니 아까보

다 안이 더 자세하게 보였다. 허리를 한껏 제낀 선생님이 천장을 보며 이를

악물고 있었고 희영이는 그런 선생님의 허리 를 두팔로 꽉 잡고는 입안 가

득 그의 자지를 물고있었다.

그의 엉덩이가 움찔거리는것으로봐서 사정을 하는것 같았다. 순간 희영이의

머리가 뒤로 떨어지더니 쏫아져 나오던 정액이 그녀의 얼굴로 떨어져 내렸 

다. 허공에서 꺼덕거리며 두어번의 사정을 하던 자지가 차츰 수그러지고 있

었다. 

"왜, 내 정액이 마시기 싫으니......" 

짜증이 섞인듯한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내가 아니면 넌 벌써 퇴학감이야....그런 너를 적극적으로 말린것이 나란

것을 잊지마라. 오늘은 이쯤에서 끝낼테지만 다음에는 마실수 있도록하는것

이 너를위해서도 좋을거야." 

바지를 올리며 그가 하는말이었다. 얼마전 희영이가 화장실에서 상습적으로

담배를 피고 교외에서 성인남자들과 술을 마시는 행동들이 학교에 알려지면

서 퇴학을 당할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했었는데 아마도 그것을 두고 하는말인

것 같았다. 

교실밖으로 나오려는 선생님을피해 나는 재빨리 3층 화장실로 뛰어올랐다. 

문을 안에서 잠그고 나는 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난생처음 남녀의 성행위를

보며 한껏 부풀어 있었던 내 자지의 스트레스를 풀어줄때다. 잔뜩 흥분해 

있는 나의 자지는 그 크기가 최대로 커져있었다. 어림짐작하여도 대략 24센

티는 돼어보였다. 사각팬티사이로 삐져나온 자지를

(자지 사이즈 때문에 나는 삼각팬티를 입지 못한다.)

열심히 흔들며 아까의 장면을 생각하던 나는 조금전의 장면이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난생 처음보는 성행위인데도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

............ 순간 불만스럽게 커져있으면서 자지속에 채워져있던 정액들이

빠른속도로 자지끝에 몰리기 시작했다. 평상시 보다도 두배는 빠른 속도였

다. 

희영이가 내앞에 무릎꿇고 앉아 나의 자지를 빨고 있다고 상상하니 그 흥분

정도가 더해지는 모양이다. 엉덩이에 힘을주며 허리를 숙인 나는 맞은편 화

장실 벽에다가 쫄쫄거리며 사정하기 시작했 다. 요사이 몇일동안 자주 자위

를 해서인지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바지를 고쳐입은 나는 남은 걸레질을 

하고 평상시 처럼 집으로 향하였다. 

집에는 식구들이 모여 밥을 먹고 있었다.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내방으로 

온 나는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누어 아까의 그 장면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김 희영....죽이는 몸매였어......그런여자애의 몸에 사정이나 한번 해봤

으면........'

혼자 이런 저런 생각에 멍하니 누어있던 나는 다시 자지가 커지는 것을 느

끼며 책상앞에 앉 았다. 흥분될때는 인터넷에 접속해 포르노 동영상이나 보

며 자위하는것이 제일이었다. 순간 나는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다가 문득 저

녁에 보았던 그 섹스장면을 떠올려보니 뭔가 떠오르는것이 있었다. 

'그래 아까 희영이와 선생님의 장면은 내가 어제 사진편집기로 편집했던 그

그림과 거의 흡 사했던 것이다.' 

세라복에 외국남자........희영이의 교복에 털이 많았던 선생님........ 문

득 섬찟한 느낌에 그럴리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웬지 이상하다는 느낌만

은 떨쳐버릴수 가없었다. 우연의 일치겠지. 하지만 우연이 아니라면

......... 나는 어제의 그 편집 프로그램을 다시 가동시켰다. 

'그래. 한번더 해보자....그럴리가 없지만 만약에 이것이 진짜라면......' 

생각만 해도 짜릿한 일이 아닐수 없다. 나는 인터넷상에서 얻어온 인기절정

의 모 연예인사진을 불러왔다. 그리고는 외국남자와 섹스하는 장면과 합성

시켰다.

'내일 어떻게 되는지 보자' 

다음날 아침 학교에 간 나는 눈을 부릅뜨고 어제 내가 만든 합성사진과 유

사한 장면이 일어날만한 곳을 돌아다녔다. 화장실은 물론 학교 비품실, 창

고, 음악실, 체육관......그러나 아무런 장면도 보지를 못했다. 수업이 끝

나고 집으로 갈시간이 다 돼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질 않았다. 

'그럼 그렇지.....어제일은 완전히 우연의 일치였어.....그리고 이런학교에

그런 연예인이 올리 도 없구.......'

괜한 호기심에 허탈해진 나는 집으로 와서 밥을 먹었다. 식구들과 식사를 

마친뒤 거실 소파에 앉아 엄마가 가져오신 과일을 먹으며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화인가. 저녁 뉴스에 어제 내가 화면으로 조작

한 모 연예인이 나온것이다. 

"7시 저녁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광고와 드라마로 한창 줏가

를 올리던 인기 탈렌트 김모양이 이태원에서 미국인과 마약을 복욕해 환각

상태에서 성행위를 한것이 알려져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다

음" 

나는 놀라움을 금치못해 내방으로 뛰어갔다. 김 모양이라면 어제 내가 조작

한 사진의 주인공이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책상앞에 앉은 나는 놀

란마음을 진정시키며 다시한번 시험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번에도 성공한다면 나는 세상 모든 

여자를 내 마음대로 할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학교 최대의 왕따가 세상

의 여자를 마음껏 주무를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누구를 선택할까 망설이던 나는 미국 대통령을 타겟으로 삼았다. 미국 대통

령이라면 우연의 상황을 넘어서 실제인지를 알수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

다. 나는 다시 인터넷에서 미국 대통령 빌의 사진을 가져왔다. 그리고는 그

의 곁에 서있는 여러 참모들중에 얼굴이 괜찮아 보이는 한 젊은여자를 선택

해 조작하기 시작했다. 그 여자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나이가 그중에서 제일

어려보였기 때문이다.다른 남녀의 성행위하는 사진에 빌과 그 여자의 얼굴

을 합성해 사진을 완성시켰다. 

다음날........ 학교에서 미국 대통령을 볼수는 없는법....... 그날 저녁 

뉴스가 시작하자 나는 두 눈을 부릅뜨고 경청했다. 옆에서는 아버지가 웬일

이라는듯 의아해 하는 표정이었다. 나의 설마하는 예상은 놀랄만한 결과로 

나타났다. 빌과 그의 비서가 그동안 섹스관계였다는 것이 미국사회에 노출

되면서 빌의 대통령자리가 위태롭게 되는 초미의 사건이 일어난것이다.

나는 일어서서 만세를 부를뻔했다. 몇일전 내게 건네준 할아버지의 CD는 마

법의 프로그램을 저장한 것이었다. 내가 만든 그림이나 사진이 다음날 현실

로 나타나게 하는 프로그램..... 나는 지금의 상황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내방으로 겨우 들어온 나는 나의 의아심에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을수 있

는 실험을 다시한 번 해보기로 했다. 세번모두다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나

의 합성사진이 너무 현실과 일치했기에 나는 마지막으 로 한번더 실험을 해

보기로 했다. 

나를 상대로 실험을 하는것이다. 실험대상은 누구로 할까..... 우연일지도 

모르는 상황에 너무 진진해진 내모습에 약간은 우습기도 했지만 나는 이미 

시작 한 편집기 화면앞에 마우스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대는............

우리옆반에 담임을 맏고 있는 29세의 여 선생님이다. 

'한 나은' 국어담당인데 새로 부임한지 1년이 채 안되는 신참 선생님이고 

이미 결혼하여 기혼이었지만 얼굴와 몸매만큼은 기가막힐정도로 멋있었다. 

언제는 그녀가 입고온 치마사이로 보이는 늘씬한 다리에 흥분한 나머지 화

장실로 달려가 자 위를 한적도 있었다. 지금생각해보면 나의 첫사랑이었는

지도 모른다. 나는 그 선생님이라면 나의 동정을 바쳐도 아까울것이 없을것

만 같았다. 장소는 어디로 택할까........ 

곰곰히 생각하던 나는 양호실을 택했다. 상황을 정하고 장소까지 계획하고 

나니 문제가 될것은 없었다. 올해초 가을수련회에 갔다가 찍은 선생님의 사

진과 학교 홍보차 만든 책자에서 양호실을 찾 아내 스캐너로 읽고는 마법의

프로그램에 불러오기했다. 양호실침대위에 선생님의 사진을 90도로 돌려 눕

히고는 젖가슴이 큰 일본여고생의 교복을 입히고, 다시 그옷을 풀어제꼈다.

반항할지 모르니 마우스로 팔목에는 줄로 묶인것처럼 그림을 그렸다. 

실제로 내가 가보았을때 이런 상황이 만들어져 있을지는 의문이나 일단은 

그렇게 해놨다. 그리고는 소리를 지를수 없게 입에 자갈을 물렸다. 일단 완

성하고보니 이상한것이 한둘이 아니였다. 다른 여자의 몸을 갖다붙여놓다보

니 내가 평상시에 생각되는 선생님의 젖가슴이 너무나도 커져버렸기 때문이

다. 그리고 팔목과 얼굴에 마우스로 지저분하게 그림을 그리다 보니 사진자

체가 전체적으로 더 러워졌기 때문이다. 나는 내일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런상황이 실제 일어날수 있을까?' 

혼자 의아해 하며 내가 만들어 놓은 상황에 의구심을 가졌지만 아직까지 일

어난 현상들을 생각하며 밑져도 본전이란 마음을 먹게됐다. 여하튼간 요즘

은 이 프로그램을 만지며 이런저런것을 확인하다 보니 자위를 할 정신도 없

었 는데 벌써 이틀째 그것을 하지 않았던것이다. 하루에 서너번 하던 나로

서는 엄청난 인내였다. 만약 내일 이런상황이 진짜로 벌어진다면 그때 멋있

게 배출해버리면 되지...... 생각을 마친 나는 자리에 누어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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