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1화 (61/86)

00061  6장 구밀복검  =========================================================================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내가 특별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는 몸에 힘을 빼고 두 암컷의 움직임에 맞춰주는 것이 내가 다칠확률이 줄어들고 두 암컷의 욕망을 체워, 빨아들일 생명력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괜히 움직였다가 이성을 잃은 두 암컷이 나를 구타할 수도 있고 거기에 반항하다가 생명력이 줄어들면 아까우기에 그저 얌전히 아이들의 소꿉놀이 인형마냥 침대위에서 이리저리 뒹굴거려지며 빨리고 핥아진다.

쮸웁, 쯉. 쪽, 쪼옥.

가슬거리는 입술과 타액으로 잔뜩 칠해진 혓바닥을 이용하여 앙증맞게 튀어나온 부분들을 소리나게 물고 빠는 두 암컷들은 짐승같았다.

눈을 벌겋게 물들이고서 저보다 어리고 작은 수컷인 내 몸 위에 올라타 술과 안주냄새가 뒤섞인 숨결을 내뱉으며 물고 빨고 조물거리는 이 두 암짐승들은 저들마음껏 맛을보고 즐기다가 이내 하반신으로 그것들의 주둥이를 옮겨갔다.

스륵, 찰팍.

킁킁, 크흡.

허옇게 백태가 낀 혓바닥을 꺼내어 뽀얀 살결위를 쓸어내리면서 주둥이를 다리사이로 들이대려는 두 암컷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타액을 바르는 것 뿐만아니라 개기름이 잔뜩낀 코를 박기까지하였는데, 그 탓에 진득거리는 콧기름까지 같이 발라져서 내 기분을 더욱 더럽게 만들었다.

뿐만아니라 그것들의 거친 숨결로 여린 피부를 자극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오싹거리며 소름이 돋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툭 튀어나온 분홍빛 살점에서부터 내려와 날렵하게 잡힌 가슴근육, 복근으로 내려오던 암컷들의 혀는 오목하게 들어간 배꼽을 콕콕찌르다가 골반으로 내려와 내 의지와는 다르게 솟아오른 하물에 다다를때까지..

혐오스러워 당장에라도 둔갑술을 풀어 꼬리로 머리통을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을 꾹참고 있을 때, 드디어 두 암컷은 주둥이를 벌려 하물을 서로 집어삼키기위해 발버둥쳤다.

츄르륵, 츄릅, 촤악, 츄웁.

약간 삭은 듯한 음식물냄새가 진동하는 타액을 백태가 낀 혓바닥으로 쳐바르며 번갈아 하물을 집어삼키던 암컷들은 그 행동이 자신들의 명을 줄이는 것인지도 모르고 게걸스럽게 빨아대었다.

'크읍, 읍.'

젖먹이가 어미의 가슴을 빨 듯, 어린아이가 저자거리에서 졸라 산 엿이나 당과처럼 쪽쪽빨아대는 두 암컷들은 커다란 하물을 완전히 집어삼키지 못하고 겨우 반만 삼키며 컥컥거렸는데, 그 때마다 하물의 머릿부분에서는 일반적인 타액과 비교도 할 수 없이 끈적이는 것으로 뒤덮혔다.

그리고 그렇게 끈끈한 것으로 뒤덮인 머리는 곧 암컷의 입천장, 그것도 무척이나 말랑거리는 것을 쿡쿡 찌르게 되었는데, 그 때 느껴지는 끈적임과 말랑거리는 천장의 느낌, 쾌락인지 고통인지 모를 감각으로 맛이 가버릴 듯한 암컷의 표정까지 합쳐져 금방이라도 정을 토해내버릴뻔하였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서로 고개를 빼어 자신의 입안으로 양물을 집어삼켰기에 겨우 토정하는 것을 참을 수 있었는데, 그것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 같았다.

지금 바로 정을 토하는 것은 막았다지만 조금씩 쌓이는 사정감이 점점 양물의 머리까지 올라오고 있었으니까.

그것은 이내 폭우로 흘러넘치는 둑마냥 금방이라도 터질듯 양물을 절로 부르르 떨리게 만들었지만 결국 넘치지는 않았다.

딱, 즙을 내보낼 그 순간 암컷들이 탐하던 것을 그만두고 머리통을 치우며 매미같이 달라붙어있던 내 몸에서 떨어지기 시작하여 사정감을 서서히 가라앉혔기 때문이다.

"크르, 흐으, 흐으..."

목구멍에 가래가 낀 듯 거친 숨소리를 내며 자신들의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버린 내 모습을 내려다보던 두 짐승들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서로 의사소통을 하듯 고개를 끄덕이고 절레절레 젓더니 자신들의 궁둥짝을 들기 시작했다.

늙은 것은 얼굴로, 젊은 것은 하물쪽으로 그것들의 궁둥짝을 옮기는 암컷들에게서는 끈적이고 불투명한 것이 침대에 후두둑 떨어졌다.

침대를 얼룩지게 만드는 그것은 보통 암컷들이 아랫입에서 뱉는 애액이었지만 다른 암컷들과는 다른 독특한 냄새가 풍겼다.

여태까지 맡아온 것과는 다르게 진하면서도 절로 이맛살을 찌푸리게 만들정도로 톡쏘는 그 냄새는 결코 향기롭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묘하였다.

봄철 숲에서 동물들이 풍기는 묘한 냄새와 싸구려 주점에서 파는, 허접한 술의 냄새가 뒤섞인 듯한 이 냄새는 머리를 어질거리게하고 속을 울렁거리게 만들정도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악취였지만 하물은 마음에 든 듯 조금씩 떨리었다.

그리고 그런 하물은 곧 무언가(볼것도 없이 젊은 암컷의 고깃항아리겠지만.)에 뒤덮였고 얼굴도 마찬가지였다.

얼굴을 뒤덮은 늙은 암컷의 궁둥짝은 북슬북슬한 솜털로 뒤덮여있었고 다리사이는 검고 까슬거리는 음모가 길고 빡빡하게 박혀있어 연약한 살결을 괴롭혔다.

게다가 금비의 것과는 다르게 적당한 살집이 잡히는 것이 아니라 온통 근육투성이라 단단하고 질긴궁둥짝을 자꾸만 비비적거려 털과 함께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즙이 굵은 빗방울처럼 얼굴을 때리며 발라져, 마치 그것의 냄새가 얼굴에 벨 것만 같았다.

그리고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육중한 무게감과 함께 하물을 조여대는 젊은 암컷의 육단지는 잘 단련된 여자 무인이 손으로 쥐어짜내는 것마냥 강하게 조여대었다.

하지만 그것은 입으로 하는 것보다 나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영호가 태어나기전 금비에게 단련된 양물은 단순히 근육으로 조여대는 육단지에 굴복될만큼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다.

단순한 조임하나만큼은 금비와 비등할정도지만 그 밖에 질척거리는 애액의 양, 양물에 비벼지는 주름과 돌기, 조였다 풀어내는 적절한 박자 등등 모두가 너무나도 시시했으니까.

그나마 봐줄만한건 조임과 방아를 찧으면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위아래로 흔들리면서 주머니를 자극하는 근육궁둥짝이지만 씨를 쏟아낼만큼은 아니었다.

오히려 전의 게걸스런 입놀림이 더욱 자극적이었다.

응? 입보다는 아랫입이 더 조이는 것이 당연하거늘 왜 입에는 무력하고 아랫입에는 이렇게 강하냐고?

당연히 금비에게 단련된 것이 입보다는 아랫쪽이 더 많으니까 그런거지.

나이가 많은 금비는 이 세상의 여자답게 입으로 하물을 빠는 것은 잘 안하려드는데, 가끔씩 하는 것도 기분이 엄청 좋을 때나 아니면 술을 마실 때뿐이었다.

덕분에 입에는 저항력이 떨어져 입으로 하면 금방 정을 토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얼굴에서 궁둥짝을 흔들며 코를 간질이는 음모와 수북한 털사이에서 떨어지는 늙은 암컷의 애액이 문제이다.

가까이서 맡아지는 애액의 냄새는 더욱 진하고 코를 톡쏘다못해 따끔하게 만들어 콧물까지 흐르게 만들어 숨쉬기 어렵게 만들었다.

지금은 간신히 호흡을 이어나갈 수 있지만 조금만 있으면 코가 막혀 숨을 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입으로 숨을 쉬려고 해봐도 입을 가로막고 있는 천은 늙은 암컷의 액에 절어 공기가 통하지 않게 되었고 말이다.

"하악, 하악, 으으으."

묶여진 손목을 두툼하고 거친 손으로 짓누르며 발정난 짐승마냥 거친 숨결을 입으로 내뱉는 늙은 암컷은 지치지도 않는지 쉬지도 않고 내 얼굴위에 쪼그려앉아 자신의 궁둥짝을 뒤흔들어대었다.

늙은이 특유의 체향과 진하면서도 독특한 향이 뒤섞인 애액은 그 움직임에 따라 얼굴곳곳으로 흩뿌려졌고 이내 온 얼굴에 애액이 뭍은 곳이 없을 정도가 되자, 아까부터 계속 빠끔거리면서 액을 토해내던 축 늘어진 조갯살에서 침을 탁하고 뱉어버리듯 묽고 많은 양의 즙을 강하게 내뿜었다.

쏴아아아.

소변처럼 쏘아진 그것은 지린내가 나지않고 애액처럼 끈적이고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닌 밍밍한 물이었는데, 그것을 토해내자마자 늙은 암컷은 명이 끊어진듯 밭은 숨을 '헉!'하고 내뱉은뒤, 정신을 잃고서 커다란 궁둥짝을 내 얼굴위로 사정없이 깔고앉아버렸다.

거기에 젊은 암컷도 때를 맞추어 운우지락에 올라 하물을 조여대던 육단지를 바르르 떨어대며 기절해버렸고 말이다.

털썩.

동시에 쓰러진 두 암컷의 육체에 깔려 바동거리다가 이내 둔갑을 풀고 꼬리를 내어 구속된 손목과 발목을 풀려던 나는 곧 몰려들어오는 생명력에 얼른 늙은 암컷의 궁둥짝을 치우며 농밀한 그것들을 남김없이 빨아들였다.

북방의 거친 바람을 맞으며 신체를 단련하고 거친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다른 인간들의 생명력보다 훨씬 깨끗한 맛이 있던 두 암컷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던 나는 중간에 덩어리같은 것이 느껴졌는데, 그것을 몸속에 넣고 이모저모 훑어보았더니 글쎄, 그것은 내가 그림자속에 심어두었던 핵이지 않은가!

하나였던 것이 크기가 조금 줄어들고 2개가 되며, 색깔이 피빛을 띄었는데, 몸 속으로 다시 돌아온 그것들은 부르르 떨다가 다시 쏙하고 빠져나가서 생명력을 남김없이 빨아먹어 속 빈 강정이 되어버린 두 암컷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생명력이 모두 빨린 체, 뼈와 가죽만 남았던 두 암컷의 몸뚱아리는 핵이 들어가자 천천히 부풀어올라 생전의 모습과 흡사하게 변해버렸는데, 왜 흡사하다고 표현했냐면 생전의 모습과는 달리 피부의 색이 창백하다 못해 푸르스름한 기운이 비춰보여지기 때문이다.

그 황당하면서도 신기한 일에 놀라 생명력을 정제하던 것도 잠깐 멈추고 두 시신을 내려다보던 나는 깜짝놀라버렸다.

분명히 죽은 것이던 두 시체가 눈을 번쩍뜨고서는 일어서더니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려대었으니까.

이 기괴한 일에 두 암컷, 이 아니라 두 시체를 파괴하기려고 여우불을 소환했다가 내가 만든 핵이 이 두 시체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여우불을 역소환하고서 궁금했던 것을 두 시체에게 물어보았다.

대답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안 하더라도 내가 직접 해부하여 알아보면 되었기에 반쯤 포기하고 물은 것이었지만 두 시체는 동시에, 그것도 생전의 목소리와 똑같은 목소리로 내가 물었던 것에 답을 하였다.

둘은 생전의 기억은 있지만 완전히 다른 인격이며 오로지 나를 주인으로 삼고 내 생명력을 받고서 삶을 이어가는 강시인데, 한 번 주입받으면 10년은 생활할 수 있다고한다.

둘의 속에 들어가있는 핵이 부숴지면 움직임을 멈추는데, 반대로 이 핵만 있으면 부상을 입어도 금방회복하고 움직인다.

고통을 모르고 생전보다 몇배나 강한 근력을 가진 이 강시들은 오로지 나의 명령에만 복종하는데, 이 넓은 천하 어디서든 내 목소리를 듣고 답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난 그런 것보다 왜 내가 만든 핵이 둘에게 들어갔는지 그것이 궁금하였다.

내 분신을 만들려고 했는데 왜 핵은 분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고깃덩어리들에 들어가 시체인형이 되어버린 걸까?

그것을 물어보았지만 둘은 무표정한 얼굴로 알 수 없다고만 말한다.

그 둘이 거짓을 말하는지 고개를 들라하여 눈동자를 바라보았지만 시체특유의 빛 없는 흐릿한 눈동자만이 내 얼굴을 비추는 것을 보고 눈을 감은체 일단 생명력을 정제하여 몸에 쌓기로하였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궁금증이나 내 앞에서 부복하고 있는 저 시체인형들을 어찌처리할지에 대한 생각은 한구석으로 몰아넣고서 달뜬 신음을 조금씩 흘리며 흡수한 생명력을 몸 곳곳에 차곡차곡 쌓았다.

부복하고 있는 두 시체인형의 가랑이 사이에서 끈적이는 물기가 흘러나오며 눈동자가 붉게 물드는 것도 모르면서..

============================ 작품 후기 ============================

반갑습니다. 독자님들. 돌은 내려주시고...

일단, 이 내용은 어제 올리려 했는데, 휴가 후유증으로 인해 잠에 들어서 그만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키보드를 잡고서 글을 쓰려니까 좀 안써지는 듯해서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느라고 시간이 걸렸지만 겨우 오늘 올리네요. 

이제 슬슬 주인공에게도 힘이 주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 강시들은 사실...제가 순수 창작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소설에서 나오는 것을 제가 멋대로 바꾼건데요..어떠신가요. 마음에 드시나요?

...그나저나 이거 짤리지는 않으려나?

그보다 저 에로력이 떨어진 것 같지 않나요? 씬을 써도 별로 꼴릿하지 않은 것 같아..

이대로 현자가 되어버리면 않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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