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7 5장 현부양남(賢夫良男) =========================================================================
"아아, 이렇게 멋진 모양이라니..게다가 향기도 훌륭해에~♥"
첫날 서방님과 몸을 겹치면서 저것을 내 육단지로 한번 삼켜보기는 했지만 자세히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서방님의 물건은 단지 크고 긴 것뿐만아니라 은은한 수컷의 향기도 풍겼는데, 그 향기는 남편의 것과는 아니, 젊었을 적 맛본 구혼탑의 고급기남(본래는 춤과 노래만을 팔지만 조건만 맞으면 몸도판다.)의 것보다도 훨씬 좋다.
그저 향기로운 냄새가 아닌 암컷의 아랫배, 저 깊숙한 곳을 자극하는 수컷의 향기.
그것을 맡자 첫날, 자신의 육단지를 꿰뚫던 기억이 순간적으로 떠오르며 아랫배가 찌르르 울렸다.
"아흐윽."
단지 향기만 맡았을 뿐인데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육단지가 절로 욱씬욱씬거리면서 주름하나마다 끈적이고 미끌거리는 즙이 베어나오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이내 강물처럼 넘쳐흐르며 다리사이의 갈라진 틈사이로 흘러나왔다.
소변마냥 주르륵 흘러나오는 음즙은 아랫쪽에 수북한 수풀을 축축하게 적시고도 남아 바닥에 떨어지기까지했다.
그리고 그것을 멍하니 쳐다보던 나는 손을 다리사이로 집어넣어 음즙을 모은 뒤 두 손으로 비벼 손바닥 전체가 매끌거리고 끈적이게 만들었다.
그 손바닥을 히죽이면서 쳐다본 다음 난 그것을 들어 우뚝솟은 서방님의 하물을 붙잡았다.
두근두근.
'읏.'
서방님의 하물을 잡자 손바닥에서는 서방님의 뜨거운 체온과 함께 힘찬박동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은 하물에서 풍기는 은은한 수컷향기와 더해 성욕에 더욱 불을 질렀고 말이다.
질퍽질퍽.
음즙이 손바닥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물기어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어떤 소리도 존재하지 않는 방이라서 그런지 그 소리만이 온 방을 가득메웠다.
아니, 내 거친 숨소리도 같이 방을 가득메웠지만 내 귀에는 오로지 서방님의 물건을 오고내리는 손바닥의 마찰음만이 들릴 뿐이다.
처음에는 천천히 위아래로 왔다갔다하기만 했지만 점차 그 속도가 빨라지자 손바닥에 묻어있던 음즙이 빠르게 메말라버려 이제는 매끌거리는 느낌이 거의 사라져가자 손을 바꿔서 다시 위아래로 흔들어대었다.
바뀐 손으로 다시 서방님의 하물을 위아래로 흔들어대자 놀랍게도 그 물건은 그 굵기가 더 굵어졌는데 단순히 굵어질 뿐만아니라 스스로 미미하게 떨기까지하고 있었다.
미미한 진동은 점점 그 진동을 더 키워갔고 이제는 확연히 알정도가 되었을 때, 난 손바닥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얼굴을 들이대어 입을 벌려 하물의 끝에있는 조그만 구멍, 그것을 집어삼켰다.
투둑, 투두둑.
'우와아아아'
입천장이 따가울정도로 강하게 쏘아진 백탁액은 혀를 댈 정도로 뜨거웠고 입을 다물기 힘들정도로 양이 많았고 삼키기 힘들정도로 끈적거렸다.
마음이 망가진 남편이 달려들 때, 매일 계속하는 관계에 질려 가끔 입으로 남자의 정을 삼켜서 해결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것과는 질도 양도 달랐다.
꿀꺽. 꿀꺽. 꿀꺽.
간신이 목울대를 움직여 끈적이는 백탁액을 조금씩 삼키려 했지만 말도 안될정도로 끈적한 이것은 목구멍에 조금씩 달라붙어있었다.
침까지 섞어가며 입안을 빵빵하게 만든 그것을 겨우 삼키자 위가 든든했다.
그리고 목구멍에 남아있는 백탁액찌꺼기 때문인 듯 숨을 쉴 때마다 그것의 냄새가 콧속을 가득메웠는데, 그 냄새는 하물에서 나던 은은함과는 달리 매우 강렬했다.
"후와아아~!"
뱃속을 가득채워 만족시키고 뇌를 강렬한 수컷의 향기로 가득채우는 이 진하고 신선한 백탁액의 여운은 꽤 오랫동안 나를 멍하게 만들었고 정신을 차린 후, 다시한번 그것을 맛보려고 했지만 달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 서방님의 하물에 말라붙은 찌꺼기만 빨아당긴 후 방으로 돌아갔다.
'다음번은...'
또다른 구멍으로 먹어볼까?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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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아암."
오랜만에 넓고 푹신한 침대에서 숙면을 취하니 몸이 날아갈것마냥 가벼웠다.
그동안 비밀서고에서 쪼그려서 쪽잠만 자며 술법에 대해 연구했던터라 피로가 덜 풀려서 온몸에 쇳덩이를 둘러맨 것 마냥 무거웠었는데 단 하루의 숙면으로 여기까지 가벼워질줄은 몰랐다.
"좋은 햇볕이네~"
열려진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쬐며 한가롭게 바깥을 보던 나는 멍하니 새들이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쫓다가 뱃속에서 들리는 꾸르륵소리에 하인을 불러 식사를 가져오게 하였다.
"푹 자서 그런가? 식욕이 엄청 늘었네."
깨작거리면서 겨우 한 그릇을 먹던 나는 오늘따라 밥맛이 좋아 3그릇까지 비우자 하인들이 좀 놀란듯 하였다.
그리고 다시 침대에 누워 뒹굴며 눈을 감고 기분좋은 배부름을 즐기고 있다가 앞으로 뭘해야할지 생각했다.
내가 원하던 술법인 그림자 분신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림자 빙의술이라고 해야할 것은 완성했으나 그것을 시전하기 위해서는 꼬리가 3개정도는 되어야한다.
하지만 이 꼬리가 3개가 되려면 요력을 쌓아야하는데, 요력을 쌓기위해서는 생명력을 갈취해야한다.
문제는 이 생명력을 갈취하기 위해서는 어떤 생물을 어떻게 해야하느냐이다.
작은 식물이나 벌레같은 미물이라면 부담없이 죽이고 생명력을 바로 뽑아낼 수 있으나 그 양이 매우적어 3미가 되려면 이 근방의 식물이나 벌레의 씨가 말라야된다.
동물이나 인간의 경우는 단번에 생명력을 뽑아버리면 원한이라고 해야되나 사념이라고 해야할 것이 생명력에 들러붙어 나중에 크나큰 벽이 되기에 좀 꺼려지고.
무림고수나 덕높은 고승, 속세의 때를 벗긴 도사는 지금 내 수준으로 무리이니 포기.
이것이 비밀서고를 들어가기전에 내가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비밀서고에서 강신한 여러 주술사들과 스승님의 조언을 들어본 결과 새로운 길이 열렸다.
그것은 바로, 교합으로 여자를 성적으로 만족시킨 뒤, 생명력을 뽑아내버린다는 것.
...여태까지 무공을 익힐 때와 다른 것이 무어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난이도가 달라진 것이다.
소수마공을 연공할 때는 그저 음기만 뽑으면 되기에 적당히 흥분만시키면 음기가 술술 흘러나오는 것과 달리 생명력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여자를 쾌락으로 거의 미치게 만들어야한다는 것.
그러니까 선천지기를 뽑아야한다는 것이다.
생명력=수명=선천지기인 이 공식을 보고서 떠오르는 것이 없는가?
요란향. 마약과 내 체액과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만든 희대의 발정제.
그것을 쓰면 선천지기가 흘러나올정도로 교미를 하게 만들기에 이것을 쓰고나서 암컷과 수컷 인간하나 집어넣고 빨아들이면 되지 않겠냐고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렇게 나온 선천지기는 요란향이라는 약물에 오염됬기에 사념이나 원한만큼 벽이 된다.
즉, 오로지 내 기술로만 여자들을 하늘로 올라버릴 정도로 해야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좀 문제인 것이, 난 지금 무척 집착이 심한 구미호의 남편이라는 것이다.
이걸로 수련한다고 하면 과연 금비가 허락이나 해줄까?
아니, 허락은 고사하고 목에 금고아를 채우지 않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겠지.
분명 깊은 산골짜기 동굴에 가둔다음에 '여기서 나랑 살면서 수련하자. 그럼 되겠지?'라고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되도록 빨리 9미가 되어서 금비의 뒷통수를 치고 싶은 나로써는 너무 시간이 오래걸리는 그 방법은 기피되는 방법이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내 결심이 흐려질 것 같았으니까.
응?
왜 9미가 되는데 집착하냐고? 그냥 요력만 늘어나는 거 아니냐고?
아니다. 여우 요괴에게 있어서 꼬리라는 것은 힘이라는 것만 아니라 신분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꼬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대접받는 높은 신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인간들의 의복과도 같은 것이다.
의복과 다른 점이라면 위조할 수 없다는 것과 그것을 얻으려면 엄청난 노력과 재능이 필요하다는 거.
즉 9미가 된다는 것은 여우 요괴사회에서 가장 높은 신분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부부라는 것 때문에 잘 강조되지 않지만 난 금비의 권속이다.
권속이란 노예와도 같은 것.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인과 같거나 그 이상의 꼬리를 가져야된다는 것이 여우 요괴사회의 법이다.
그렇게 권속에서 벗어난다면 난 정당하게 부부지약을 해제할 수 있다.
그동안 당해온 것을 증거로 내민다면 공정하신 우리의 여우 여왕님께서는 아무리 금비가 날뛴다하더라도 이혼을 시켜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한 금비를 뒷통수를 치는 방법이다.
설마 9미가 되서 내가 그녀와 치고받고 싸우는 것을 생각했는가?
미쳤는가? 금비가 살아온 세월만 해도 얼마인데 감히 핏덩이, 아니, 벼룩만한 내가 맞서싸우겠는가?
그냥 이혼해서 여왕님 휘하로 들어가 보호를 받아 살아간다.
이것이 내 통수다.
============================ 작품 후기 ============================
저 코멘트를 보다가 지적 코멘트 받았어요~
씬에서 쓰는 말투보고 이 소설이 데이터 쪼가리라 다행이라는 거나 말줄임표 많이쓰고 괄호를 많이 써서 난잡해보인다는 거나.
처음에 보고는 기분이 나빴지만 해당편을 보니 사실인 것을 보고...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자란 점을 지적해주는 것은 좋은 것이니까요.
그래서 되도록 괄호나 말줄임표를 줄이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씬에서 쓰는 말투는..그렇게 보기 힘든가요? 잘 모르겠는데?
태성쉪/딸바보는 좀...당설천도 있고.
월병인/아이가 태어나면 좀 순해진달까..약간 부드럽게 변할 예정입니다.
giffmoneyss/이번은 하드하지 않아서, 죄송
여관집아들/그 기대에 충족되셨는지요?
linetd/예이 오늘 한번 더!
Aㅏ잉여롭다/3p...3p 좋은 울림이군요. 3p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