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3화 (33/86)

00033  4장 요괴로 사는 법  =========================================================================

무방비하게 잠든 영령의 몸 위로 올라가 말을 타는 듯하는 자세를 잡으며 분홍색 고기몽둥이를 단숨에 집어삼키기 위해 아랫쪽 입을 손가락으로 벌렸다.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조준하기 쉽기 때문이다.

아랫입이 앞으로 다가올 진미를 알아차린 듯 빠끔거리면서 끈적이는 액을 뱉고 뜨거운 공기를 훅훅 내뱉었는데, 이 때문에 손가락으로 벌린것이다.

골반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조준을 하던 그녀는 금방 적당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었고 바로 몽둥이를 집어삼킬 수 있었으나 잠시 멈췄다.

왠지모르게 긴장을 했달까?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서였다.

교합하는 것이 처음도 아니건만 왜 이렇게 떨리는지...

첫 교합 때보다 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숨을 골랐지만 역효과였다. 

오히려 숨을 들이쉬고 내쉴수록 욕망만 더 불타오를 뿐이다.

그러다가 참지 못하고...그대로 주저앉아 뜨겁게 달아오른 몽둥이를 삼켜버렸다.

"아흐으읏~"

고기동굴 특유의 탄력으로 다물어져있던 구멍을 넓히면서 솟아오르는 하물이 멈춘것은 쫄깃거리는 자궁의 입구에 뜨거운 머리가 다다랐을 때였다.

애무로 충분히 달궈놓아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뜨겁고 단단한 물건은 그것을 감싸는 주름하나하나를 태울듯하였고 굳건한 강도는 나무로 만든 장난감과 같았다.

쿵쿵. 쿵쾅.

접합된 부위에서 느껴지는 그의 맥박과 꽉 채우는 만족감에 잠깐 정신을 잃은 그녀는 아주 잠깐, 멍하니 있다가 그것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 다시 몸을 움직였다.

찌이이이걱. 철퍽. 푸쉬이이.

골반을 위로 올릴 때 비어져가는 고기동굴의 느낌은 허전하다 못해 허탈할 정도였지만 다시 골반을 내릴 때 들어오는 꽉차는 듯한 느낌은 즐겁다 못해 뇌가 타들어갈 듯 하다.

동굴에서 베어나오는 음즙에 젖은 육봉이 빠져나올때나 그것을 완전히 삼킬 때 살끼리 마주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육봉이 다시 들어갈때마다 고기 동굴속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는 안그래도 흥분된 그녀의 마음을 더욱 고양시켜버린다.

"하아, 하아, 하아앙~♥"

말을 타듯 허리를 세우고 다리힘만을 이용해 위아래로 움직이던 그녀는 자신이 무슨짓을 당하는지도 모른체 편안하게 잠들어있는 귀여운 얼굴을 보다가 뭔가 생각 난듯 씨익 웃었다.

꼿꼿이 서있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며 무릎위에 올려져 있던 손은 침대보를 붙잡고 커다란 젖무덤으로 누워있는 남편을 짓누르며 오로지 하반신만을 이용해 범하는 구미호의 입가에는 음침한 미소와 함께 끈적한 침이 흘러 나왔다. 

침대보를 붙잡고있던 손을 움직여 왼쪽으로 살짝 돌아간 남편의 얼굴을 마주보게 만들어버린 그녀는 애정, 욕망으로 뒤섞인 짐승같은 동공으로 도톰한 입술을 잠시 쳐다본 뒤 평소라면 품위없다고 할 만큼 크게 입을 벌려서 잡아먹을듯 입맞춤을 하였다.

츄릅, 쯉.

욕망에 못이겨 거칠게 입술을 부비적대는 그녀는 잠들어서 아무런 반응이 없는 그의 입안에 자신의 혀로 마음껏 희롱하면서 흥분으로 홍수같이 흘러넘치는 애액을 강제로 흘려넣었는데, 사레들리지 않고 잘도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역시 자신과 남편은 천생연분이라 생각하였다.

삐걱, 삐걱, 삐걱, 쿵, 쿵, 쿵.

츄릅, 츄릅, 꿀꺽, 꿀꺽.

아랫쪽으로는 침대가 부서질듯 골반을 찍어눌렀다가 들어올리기를 반복하고 윗쪽으로는 잡아먹을듯 입술을 부비적거리는 그녀의 모습을 사람들이 본다면 무어라 할까?

희고 긴 10개의 손가락으로 작은 그의 얼굴을 꽉 붙잡다못해 손톱이 파고들정도로 쥐고서 진득한 입맞춤을(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타액 먹이기), 골반으로는 침대가 삐걱일 정도로 상하운동을, 길고 하얀 다리로 남편의 매끄러운 다리를 엉켜 구속시키는 그녀는 음욕에 빠진 짐승이었다.

팡팡팡. 찰싹찰싹.

거칠게 상하운동을 하다보니 그이의 씨주머니를 탱탱한 엉덩이로 두들기게 되어버렸는데, 그 착착 감기는 느낌이 얼마나 황홀한지 저도모르게 남편의 입술을 깨물어 피를 내게할 정도였다.

'훌..륭....해, 멋져멋져, 대단해대단해대단해에에에에~~~'

입맞춤 때문에 교성을 지르지는 못하지만(입술을 떼고서 교성을 지른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쾌락으로 살짝 뇌가 녹아버린 그녀에게는 그럴만한 판단력이 없었다.)마음속으로 실컷 감탄을 하던 그녀는 이내 자신의 동굴을 들락날락하는 하물이 부르르 떨리며 준비를 하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아직 좀 더 남편의 물건을 맛보고 싶었던 그녀는 꼬리로 잠깐 그녀의 씨주머니를 묶어버릴까하고 생각도 해보았지만...그만두기로했다.

아직 시간은 많고 남편은 자신만의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남편의 절륜하다못해 괴물같은 회복력과 정력은 잘 알고 있기에, 모자라면 더 하면 되기 때문이다.

부들부들부들.

보통 여성이라면 느끼지도 모를 듯한 미약한 진동이 그의 육봉에서 전해지는 것을 느낀 그녀는 들썩이던 골반을 멈추고 완전히 그것을 집어삼킨체 자궁구에 머리를 비볐다.

좌우뿐만아니라 앞뒤, 회전까지하면서 하물과 끈적이는 맞추기를 하던 그녀는 어느순간 뜨겁고 끈적이는 것이 자궁구를 뚫어버릴듯 쏘아져나오는 것을 느끼며, 그토록 끈질기게 비벼대던 입술을 떼고 천장을 바라보며 울부짖었다.

"캬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ㅇ"

퓨슛. 푸화아악. 꿀꺽꿀꺽.

여태껏 관계를 맺어온 그 어떤 수컷들보다 진득하고 넘치는 액의 파도에 침대를 적실 듯 했지만 대요괴, 아니 애욕에 미쳐버린 암컷요괴의 몸은 단 한방울의 정자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자궁의 입을 꿈틀거리며 삼켜 자궁을 백탁액으로 채웠고 남은 것은 질의 주름이 모조리 빨아내었다.

배가 살짝 볼록 튀어나올정도로 백탁액의 느낌에 그녀는 행복함과 만족감을 느꼈다.

"아아...뱃속이 꿈틀..거리는거..가타아아앙♥"

배를 쓰다듬으면서 잠깐동안의 여운을 즐기던 그녀는 자신의 내부에서 잠시 수그라들었다가 단단해져가는 물건을 느끼고서 잠깐 식어가던 욕정이 다시 불타올랐다.

다시 거칠게, 침대가 부숴지도록 이 단단한 물건을 잘근잘근 씹고 삼키려던 생각 때문일까?

배가 부르도록 자궁에 가득찼던 액은 순식간에 흡수되어 다시 텅 비어버리게 되었다.

메말라 붙은 땅이 물을 빨아들이듯 가득차 있던 즙을 삼켜버린 그녀의 내부는 다시 욱씬거리기 시작하였다.

어서 엉덩이를 들썩거려서 저 고기몽둥이를 쥐어짜 남자의 즙을 뽑아내버리라고.

그리고 그것으로 다시 자신이 빵빵해지도록 가득채워달라고.

그렇게 이 남자의 씨를 모조리 훔쳐내어서 다른 암컷들이 감히 뽑아낼 수 없게만들어 버리라고.

유혹하는 듯, 명령을 내리는 듯한 내부의 반응에 휩쓸려버린 구미호는 좀 전보다 더욱 야성적으로 그르렁거리면서 배 아래 깔린 수컷을 노려보았다.

끈적거리는 침을 잠든 수컷의 배에 툭툭떨어뜨리면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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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켁...후우~ 윽."

연약하다못해 갸냘픈 남자의 목을 두 손으로 강하게 옥죄여 얼굴을 빨갛게 되도록 만들다가 죽기직전쯤 되어 손에 힘을 푸는 구미호는 전보다 더욱 탱탱하고 큰 하물에서 어떤 때보다도 진하고 많은 음즙이 자신을 채우는 것에 다시한번 길게 목놓아 울부짖었다.

그리고나서 남편의 하얀 목에 시퍼렇게 멍든 자신의 손자국을 내려다보며 만족한 듯한 웃음을 짓고 나서 그이의 겨드랑이사이에 코를 처박아 킁킁대었다.

수욕할 때 담가놓았던 꽃향기와 수컷특유의 체향이 뒤섞인 냄새는 운우지락의 여운에 빠져 나른했던 그녀에게 활력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킁킁, 하아~ 킁. 스으으읍."

중독될 것만 같은 유혹적인 냄새에 다시 발정한 그녀는 다시 엉덩이를 들썩이려고 했지만 고개를 살짝 저으면서 그토록 집어삼키고 빨았던 하물을 빼내었다.

퐁.

가벼운 소리와 함께 튀어나온 하물은 전과 다르게 여기저기 울긋불긋하고 약간 흐물거렸는데, 너무 많이 교미를 해대서 하물이 헐고 지쳐버린 탓이다.

마음같아서는 다시 그것을 일으켜 범하고 싶었지만 이제 슬슬 수면 요술의 효과가 떨어질 시간이 되어가기도 하고, 나름대로 만족했기에 오늘은 그만두기로 한 것이다.

자신도 요괴이고 그도 요괴이기에 시간이라는 것은 흘러 넘치니 말이다.

자신의 손길로 몸 여기저기 손자국 모양의 멍이나 이빨자국투성이가 된 그의 몸을 보고 흐뭇하게 웃었다.

그의 미모는 헤치기는 하지만 이런 자국들이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니까.

하지만 그 즐거움도 잠시, 한 숨을 내쉬고 꼬리를 움직여 그의 몸 구석구석을 쓸어내리며 자신이 고생해서 낸 자국을 깨끗이 지워버렸다.

덤으로 헐어버린 물건도 정상으로 되돌렸다.

괜히 깨어나서 이 모습을 봤다가는 자신을 미워할 수도 있으니, 깨끗이 해야한다.

뭐, 요술을 가르치면서 꽤 점수를 깎아 먹은 듯하지만 그것과 이것과는 화를 내는 강도가 다르니 좀 섭섭하기는 하지만 전부 원상태로 되돌렸다.

어디 놓친 곳은 없나 여기저기 돌아보던 그녀는 상처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흔들어 잠을 깨웠다.

아까 전, 그를 범할 때 짓던 짐승같고 끈적이는 미소와는 다른 맑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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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무거운 눈꺼풀을 뜨자 생글생글 웃고있는 구미호의 얼굴이보였다.

그 얼굴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분노와 '저 면상에 주먹을 한방 갈겨주자.'라는 것이었지만 몸 속 깊은 곳에서 흘러오는 공포덕분에 그것을 억눌렀다.

괜히 지금 성질부리다가 어떤 꼴을 당할지 모르니까.

저쪽이 절대적인 '갑'이고 나는 한낱 '을'일 뿐이니까.

그래서 눈을 깜빡이며 얌전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기만 했는데, 그녀는 그런 나의 고개를 들고서 자신의 무릎위로 올려주고, 이마를 쓰다듬어주었다.

....또다시 나를 범하려고 하는가 싶어서 살짝 긴장하였지만 그냥 따스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이마를 쓰다듬어주는 그녀는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약올려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하였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갑작스럽게 착하게 변한(기본적으로 나에게 상냥하게 해주기는 했지만 그 속엔 성욕이 깃들어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성욕이 아닌...뭔가...엄마 같았다.)그녀의 태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몸을 일으켜 피하려고 했지만 몸이 꼼짝도 하지 않는다.

왜지?

"후후, 막 요괴의 심장을 각성했으니까 그런거야..아마 7일정도는 계속 이렇게 있어야할 걸? 후후."

여느 때와 같이 끈적거리는 애욕없는 상냥한 말에 수상한 느낌이 들어 벌받을 각오를 하고 물어보기로 했다.

"....뭐야, 도대체 왜 이렇게 잘 대해주는 거지? 원래 지금쯤이면..."

"지금쯤이면?"

"나, 나를...읍."

희롱하고 범하겠지라는 말을 하려는 나의 입술을 검지손가락으로 막은 그녀는 자신의 무릎위에 올려진 내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요괴의 심장을 깨우느라 고생했잖아? 그 상이라고 생각해..안그려면 당하고 싶어?"

"아니요."

단호히 말하는 나를 피식거리는 웃음과 함께 내려다보던 그녀는 이제는 금발로 뒤덮인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걱정했다하였다.

요괴의 심장을 깨우다가 죽는 요괴들도 꽤 있었기에 혹시 내가 그런 경우가 아닐까하고...

그 말을 하면서 눈물을 살짝 흘리는 그녀의 모습에 아무말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그녀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었다.

나중에 밥이 오기 전까지 계속...

'그런데...왜, 내 입안에서 그녀의 냄새가 나는 걸까?'

입안에서 맴도는 그녀의 냄새가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다.

아무래도 요괴의 심장을 깨우면서 감각이 너무 민감해졌다고 생각하면서.

============================ 작품 후기 ============================

h씬 진짜 어렵네요. 모...쏠인 저에게는 특히나...(울컥)

그리고 어제 글을 올린 후 선작이나 추천이 확 늘어났네요.

.....이 신사님들.

silverchaos/오늘 한편 더! 그러나 다음 편은 무리! 정말로 무리.

MrTJoker/...ㅠㅠ

linetd/다음번에 주인공을 농락할 여자는 구미호보다 힘이 강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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