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9 4장 요괴로 사는 법 =========================================================================
"읍읍. 으으읍. 읍."
"후훗. 귀여워라~"
대화를 나누자고 귓가에 소근거리던 구미호의 행동은 무척이나 빨랐다.
무공을 익힌 내가 반응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말이 끝나자마자 옷을 찢어서 알몸으로 만든 그녀는 반항하려는 나를 마치 아기다루듯 가볍게 제압하고서 찢어버린 옷으로 사지를 구속시켰다.
단지 그 뿐만 아니라 언제 벗었는지 모를 그녀의 아래속옷을 뭉쳐 내 입속에 강제로 쑤셔넣어 입도 막아버렸지.
바로 사과하고 용서해달라는 말을 하려던 나를 원천봉쇄해버린 것이다!
그렇게 거미줄에 걸린 먹이처럼 옴짝달싹 못하는 나를 음산한 미소를 지으면서 끈적이는 손길로 내 알몸을 쓸어내리거나 주물럭거리던 그녀는 갑자기 얼굴을 내 목에 들이대고서...
우득.
목을 깨물었다.
'우읍.'
심장이 팔딱거리면서 뜨겁고 질척거리는 피가 흘러 내려오는 목에 구미호는 입술을 딱 붙이며 혀를 날름거려 그것을 빨고 핥아먹었다.
할짝, 할짝.
피부위로 피가 온천처럼 혹은 용암처럼 흘러나오는 것을 그녀는 그보다 더 뜨거운 혀로 핥을 때마다 솟아오르는 흥분에 몸이 절로 떨렸다.
여태까지 만난 여자들의 어떤 애무보다 치명적이고 짜릿한 애무에 달아오른 몸은 금방이라도 정을 토해내려했지만 그 때마다 이빨을 세워 깨무는 행위로 중지되었다.
"할짝. 싸고싶어?"
쪽.
목덜미를 핥던것을 잠깐 멈추고 장난스럽게 묻던 그녀는 붉어진 나의 얼굴과 뜨거운 눈동자에서 무슨뜻인지 알아차린 듯했지만 키득거리고 한번 웃더니 다시 목에 입술을 붙여 소리가 나도록 비볐다.
계속 안달나게하고 절대 사정하지 못하게 하는 그녀의 악마같은 괴롭힘에 엉덩이를 위아래로 들썩이며 졸라대었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런 나의 모습을 즐기듯 보고서는 계속 목에 입술을 비비며 피를 핥아먹었다.
'머, 머리가...'
너무 피를 많이 흘린 탓일까?
이제 슬슬 머리가 어지러워지며 천장의 무늬가 이상하게 보일 무렵, 그녀는 드디어 목덜미에서 입슬을 떼더니 나의 배에 올라타 자신의 하부, 끈적이는 암컷즙이 흘러나오는 조개를 나의 입위에 올리고 그녀 자신은 내 육봉을 집어삼켰다.
두툼하고 물기어린 조개와 커다른 복숭아 때문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육봉에서 느껴지는 뜨겁고 축축한느낌으로 판단하면 누구나 입이라고 하지 않을까?
피를 많이 흘려서 단단한 육봉이 반쯤 흐물거리게 된것을 단번에 집어삼켜 다시 강제로 단단하게 만들고 암컷 특유의 향이 듬뿍베인 물을 강제로 얼굴에 뿌려대는 그녀는 그야말로 요물이었다.
아랫쪽과 윗쪽, 동시에 강압적으로 범하는 그녀의 요염한 폭력에 더이상 참지못하고 굴복해버린 내가 그동안 참았던 정을 시원하게 쏟아버렸을 때,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과 사정할 때 특유의 고양감과 황홀감이 뒤섞여 여태껏 한번도 느껴본적 없는 쾌락에 빠져버렸다.
그리고서 난 깨달았다.
아아, 난 이 여자에게 잡혀버렸구나하는 것을 말이다.
울컥울컥.
막혀있던 강을 터뜨리듯 넘쳐오르는 정을 산속 깊은 곳의 샘물을 마시듯 달게 마시는 그녀는 모조리 빨아내겠다는 듯 혀를 놀려 요도구의 찌꺼기까지 뽑아내고서 몸을 돌려 내 얼굴위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대고 입을 벌려 나의 피와 정이 섞인 희고 붉은 것을 한번 보여주고서는 꿀꺽소리가 나게 그것을 삼켰다.
그리고 나의 배 위에서 잠시 몸을 부르르 떨다가 입을 열었다.
"우...우으으으으- 저어엉마아알-맛있써어어어어~ 흐앙♥ 흐으앗, 뭐야이거? 피는 갓난아기만큼 말끔하고 달콤하면서 정액은 농후하면서 풍미가 끝내줘어엇♥ 하아~ 하아~"
꿀꺽.
살짝 맛이라도 간 것마냥 소리를 지르며 몸을 뒤트는 그녀의 모습에 왠지모를 불길함을 느낀 나는 입안에 고인 침을 억지로 삼킨 후, 풀어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으며 얌전히 그녀를 관찰하였다.
반 각좀 넘은 시간동안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면서 넋빠진 실실거리던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내려 나를 내려다보더니 불길하게 씨익 웃고서는 여우처럼 캥하는 소리를 내고 나에게 달려들었다.
마치 먹이를 발견한 여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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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야. 남편이 나에게 험한 말을 한거에 그다지 화가 나지는 않았어. 내가 살아온 세월이 얼만데 겨우 그거에 화가 나겠어. 그냥 놀려주려고 반쯤은 재미로 붙었다?"
"........"
"그런데, 남편의 반응도 너무너무 귀여웠고 피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그것의 수컷 냄새가 강렬하고 너무 끈적거려서..그만 뭔가가 뚝하고 끊어저버렸어."
"........"
"막..아랫배가 찡하니 울리면서 입이 실룩거려져서 그만..."
"........"
"그러니까 한번만 더 하자. 응?"
'차라리 나를 죽여.'
처음의 능욕이후로 뭔가 각성이라도 한듯이 번뜩이던 그녀는 그 뒤로도 나를 마음껏 괴롭히고 맛보며 즐겼다.
인간여자들처럼 단순히 발기시키고 구멍으로 그것을 삼킨다음 침대가 부서지도록 몸을 움직이는 것뿐만아니라 내 몸 곳곳을 깨물고 자신의 몸을 비비적거리면서 영역표시..아니 소유물임을 표시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에서 가장 냄새나는 부위..겨드랑이나 고간, 항문등의 부위를 내 코가 떨어지도록 가까이, 오래도록 붙여 자신의 체향을 나에게 각인 시켰다.
그리고 나의 몸에 자신의 타액범벅을 만들었고 말이다.
이러면서도 내 하물에 자신의 아랫입을 끼워 음즙(淫汁)을 뽑아내는 것도 잊지 않는 그녀의 행위로 나는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
단순히 성행위를 하는 것보다 몇 배나 더 힘든(비록 내가 사지가 묶여 가만히 있었다지만 오히려 움직이는 것이 더 편하다.) 능욕에 이제는 더이상 못하겠다고 차라리 날 죽이라는 뜻으로 눈물을 뚝뚝흘렸건만 이 여우...표정이 이상하게 변한다.
입술이 씰룩이는 것도 그렇고 손가락이 저렇게 하나씩 꿈틀거리는 것도 그렇고 왠지..
'불안해.'
"우으, 왠지 남편의 우는 얼굴을 보니...다시 아랫배가 꿈틀거려...다, 다시한번 더."
라고 음산하게 중얼거리면서 아직 사지가 구속된 나의 몸위로 올라타 난 자신의 것임을 증명하는 능욕을 시작하였다.
물고 빨고 핥고 깨물고 냄새를 맡고 각인시키는 행위로 시달리는 나는 아이들이 갖고노는 인형처럼, 힘없이 흔들거렸다.
성욕이 왕성한 사람들에게 짐승같다는 말을 하는데, 정말 짐승이라 그런지 성욕이 왕성한 그녀의 괴롭힘에 절망하며 배겟잇을 눈물로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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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앙~"
"아아~"
텁.
"정말 잘먹네에~ 여기 이것도 먹어봐."
"응."
"후후."
반은 장난 반은 진심인 징벌능욕을 겪고나서 그녀는 행복한 얼굴로 싱글거리며 나에게 여러가지 음식을 입에 넣어주었다.
자신이 직접만들었다고 하는 음식들을 말이다.
독안파파였을 때에도 내가 요리를 하기 전까지는 그녀가 요리를 했으니 그 실력은 나쁘지 않다는 것은 알고 맛도 좋긴 하지만..
'재료가 영...'
각종 벌레튀김이나 볶음, 뱀 탕. 그리고, 개구리 구이라서...
인간이 먹는 것도 알고 먹기 꺼려하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정력에 좋다는 이유로 비위약한 인간은 바라보지도 못할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그녀에게 반항 할 수가 없었다.
이번의 행위로 내가 그녀의 아래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버렸으니까.
말 잘 듣는 어린아이처럼 그녀가 젓가락으로 입에 넣어주는 것을 덥썩덥썩 집어넣고 꿀꺽거리자 그녀는 능욕했을 때와는 다르게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거나 귀를 부드럽게 만졌다.
여기까지라면 아주 훈훈한 식사장면이지만.
스윽스윽.
"흐읍. 흑."
"으응~? 왜 그래? 어디 아퍼?"
"그, 그게..."
"어디 아프면 바로바로 말해."
'솔직히 밥먹을 때만큼은.. 하아~'
다시 성욕이 발동되었는지 허벅지나 등, 꼬리등을 쓰다듬는 그녀의 손길에서 끈적거리는 욕망이 느껴진다.
나도 한 음란한다지만, 이 여자 앞에서는 태양앞의 반딧불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면서 그녀가 바라는 반응을 보여주며 식사가 끝나자 그녀는 날 자신의 무릎위에 앉히고 꼬옥 껴안으며 볼을 비비적거리다가 입술을 갖다댄다.
그리고 잠시 후, 난 다시 침대로 던져졌고 쾌락에 젖은 울음소리를 내었다.
============================ 작품 후기 ============================
에...여러분의 바람대로 급하게 한편 써 올립니다.
오늘 내로 올리려는데 그만 12시를 넘겨버렸군요.
전편 올리고나서 폭망했다느니(주인공이 폭망했는지 글이 폭망했다는지 의미는 모르겠지만) 뜬금없다느니 하는 코멘트들이 많은데요. 이상하게 코멘으로 반응 좋은 외전보다 2, 3배 조회수도 많고 선추수도 많더라구요. 뭐지? 독자님들 츤데레인감?
맞다! 혹시 글에쓰이는 말줄임표나 쉼표가 너무 많아서 거슬리시지 않으신가요? 다른 노블레스를 보면 그것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구요.
그러니까 코멘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