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화 (21/86)

00021  3장 팽가에서의 생활  =========================================================================

맹수에게 사냥당한 사슴처럼 내가 얌전히 있자, 그 모습에 더욱 흥분했는지 으르렁거리는 소리뿐만아니라 거친 숨결을 코로 내뿜는 누나는 자신의 커다란 입을 벌려 나의 입을 집어삼킬듯이 입을 맞추며, 팔과 다리로 나의 몸을 구속하였다.

옴짝달싹하지도 못한체, 누나의 폐부에서 올라오는 숨결과, 입안에서 끈적이는 타액이 강제로 주입되면서 숨이 막히기 시작하자, 그런 나의 상태를 알아차린 누나는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입맛춤을 그만두고 나의 몸을 구속하던 팔,다리를 풀어내었다.

대신, 기진맥진한 내 얼굴에 자신의 커다란 궁둥짝을 들이대었지만 말이다.

"하아, 하아. 자아~ 나도, 어머니처럼 거기를...핥아줘. 어서!"

푸욱. 푹.

연륜과 풍부한 경험으로 능숙하던 어머니와 달리 젊고 욕망에 불타오르는 몸을 제어못하는 누나는 냄새나고 육중한 그 궁둥이를 들었다 내리며 자꾸만 재촉하였는데, 아마 조금만 더 늦게 혀를 내밀었다면 궁둥짝에 깔려서 코가 부러졌을 것이다.

반쯤 맛이가버린 정신으로 겨우 혀를 내밀어 털이 복슬복슬하게 난 국화꽃잎을 자극하자 누나는 자지러지는 소리를 내면서 몸부림을 치다가(그 때 누나의 근육엉덩이가 내 얼굴이곳저곳을 부비적거리면서 자신의 조갯물을 동물들이 영역표시하든 쳐발랐다.) 잠깐 숨을 돌리더니 내 얼굴에서 그것들을 치워버렸다.

"흐으, 으아아~ 이, 이렇게 좋은 것일줄은....우으으..."

거칠게 숨을 쉬며 퍼져있는 누나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 자신을 속인 것(팽가에서 남자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나, 방금 자신의 얼굴에 더러운 엉덩이(어머니는 자신이 직접 씻겼으니 제외)로 잘난 얼굴에 멋대로 비비적댄 것을 떠올리며 자신의 위용을 한껏드러내는 하물을 부여잡고 쾌락에 씨근덕거리는 누나의 등쪽에 다가가 살살 약을 올렸다.

...여기서 약을 올린다는 것은 말로 놀린다는 것이 아니라, 하물의 머리로 누나의 조개, 회음, 국화를 번갈아 찔러대면서 넣듯 안넣듯 하는 것이다.

그런 나의 행동에 우는 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몸을 시원하게 꿰뚫어줄것을 부탁하던 누나는 내가 계속 약을 올리자 화가 난듯이 표정을 구기기 시작했는데,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계속 약올리는 것을 계속하였다.

"너, 너어~ 빨리 하지 않으면..누나 화낼 거...후아앙~♥"

"응? 뭐 어쩐다고?"

"화...낼..거야아아아앙♥"

"호오..화를 내시겠....다!"

"꺄하아아앙♥"

이제 슬슬 위험하다 싶을 때, 재빨리 단단한 그것으로 국화사이를 꿰뚫어버리자 누나는 화를 한풀 꺾었는데, 계속해서 누나가 화를 내겠다 싶을 때마다 체중을 실은 찌르기를 반복하자 암호랑이같던 누나의 모습은 독기빠진 암고양이처럼 바뀌어버렸다.

골반을 튕기면서 깔짝깔짝 누나의 장을 찌르다가 체중을 실은 찌르기를 하거나, 맷돌돌리듯 물건을 돌리는 운동으로 내장을 휘젓거나, 영역표시를 하는 짐승처럼 귀두로 장벽을 비비적거리는 것을 강약을 조절하여 반복하자 암고양이처럼 울던 누나는 숫제, 어린아이처럼 앙앙울어대었다.

"후욱, 후욱, 어때? 기분좋아?"

"아아앙..흐아아앙...."

"흐으, 후우.. 대답..해!"

찰싹.

"꺄항."

"대답...하랬지!"

찰싹찰싹.

"조...조아앙~~ 아아아..ㅇ..."

찰싹.

"존댓말!"

"조, 조하여어어엉~"

제 어미처럼 짐승같은 자세로 저보다 어린 남자아이의 하물에 꿰뚫려 히이거리던 여자의 짐승같은 궁둥이를 보며 정복욕에 불타오른 나는 손바닥에 내공까지 실어서 내리치면서 길을 들였다.

몇번 손바닥으로 내리쳐 엉덩이를 붉게 만들자 평소라면 하지않을 존댓말을 순순히 하면서 엉엉울던 바보같은 여자의 모습은 그동안 여러여자들에게 무참히 강간당하면서 상처입은 마음을 달래주었고, 그로인해 단전과 회음이 찌르르 울리며 구슬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있던 하얀액을 덩어리로 뭉쳐서 토해내게 만들었다.

철퍼억. 퍼억.

평소와는 다르게 덩어리로 뭉쳐진 정액은 누나의 장을 몇차례나 강하게 두들겼고, 그 충격에 누나는 정신을 잃어버렸다.

"하아. 하아...후우~ 어머니와는 다르네~ 겨우 한번만에 기절하다니....다시 일어나란말야! 이 암퇘지가!"

찰싹.

"히...이...이♥"

거세게 사정을 하였지만 아직도 모자란 느낌에 내 하물을 자신의 장에 삼키고 있는 누나...아니, 암퇘지를 강제로 깨우기위해 두들겼지만 암퇘지는 그저 기쁘다는 듯한 울음소리만 낼 뿐,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 암퇘지와 그녀의 어미를 혐오스럽게 쳐다보던 나는 하물을 빼내고서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넓고 부드러운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팽가의 가장 높은 여자와 그 밑의 여자를 정복했다는 충족감에 뿌듯해하면서 말이다.

그 뒤로 노예가 되어버린 두 여자에게서 팽가에 대한 자세한 사정이나 비밀같은것을 듣고 무공을 전수받으며(비록 팽가의 무공들이 그녀들 육체 즉, 신력에 의지하는 점이 많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의 무공이었기에 그 현묘함과 깊이는 무시 못할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난 그런 현묘한 기술들을 익혀 내 몸에 맞게 고치고 있었고 말이다.) 겉으로는 행복한 미소년같은 행색으로 위장하며 살아갈 때, 어머니에게서 뜻밖의 정보를 얻게되었다.

바로 우리 자랑스러운 팽가에는 오랜 세월동안 마녀들과 마인들을 토벌하면서 그들의 무공이나 비술등을 보관해둔 비밀 서고가 있는데, 그 서고는 오로지 가주만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마교에서도 보기 힘든 마공들이나 그 맥이 끊긴 비술들이 적혀있는 비밀 서고는 사실, 팽철호 그녀 자신도 잊어버리고 있던 것이었는데, 영령의 노예가 되면서 무의식적인 영역이 확장되면서 과거 그녀의 어머니에게 들었던 기억이 떠오르게 된 것이다.

'마공...이라...'

정종무공과는 다르게 빠르게 내공을 모으고 빠르게 강해질 수 있지만 인성을 파괴할 법한 악랄하고 사악한 방법이 동원되고, 어느 정도 이상의 경지를 뛰어넘는데에 정종무공보다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특징인 무공이다.

그 때문에 마공을 익힌 무인들을 마인 혹은 마녀라부르면서 정파나 사파의 무인들이 때려잡기 일쑤였는데, 이런 정사파의 핍박을 피해서 그녀 혹은 그들끼리 모아서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를 만든곳이 바로 천마신교이다.

뭐, 그들 사이에서는 천마라는 마공을 익힌 지고의 무인이 자신들을 불쌍히여겨 중원의 암캐들의 손에서 구해주시고 보호해주시고 나서 스스로 강해지는 법을 가르치고 우화등선하였고, 그런 천마를 기리기 위해 천마신교를 세웠다고는 하는데... 사실, 그들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그러한 것을 믿지 않는다.

정파에서는 더러운 마공을 익힌 종자가 어떻게 자신들도 하기 힘든 우화등선을 하느냐라고 방방날뛰었고, 사파에서는 우화등선까지 한 사람이 가르쳐준 방법이 왜 이렇게 사악하냐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정종무공과는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겠지. 내가 꼭 익히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보는 것 뿐인데....'

마공이라는 색다른 것에 강한 흥미를 느낀 나는 어머니에게 그 비밀 서고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듣고서 그곳에 들어갈 때 필요하다는 혼의주를 챙기고 누나와 함께 그곳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강렬히 반대하던 그녀들이었지만(인성망치는 것, 쉽게 말해서 망나니로 만들어버리는 그런것에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관심을 가진다면 누구라도 말리지 않겠는가?) 주인으로써의 명령과 누나라는 호위를 데려간다고 하였기에 겨우 어머니에게 비밀 서고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다.

누나를 데리고 팽가를 누비다가(나와 누나의 모습을 본 세가의 무인들이나 하인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인사를 하였다. 한명한명에게 마주인사하는 것이 짜증났지만 귀엽고 사랑스럽고 착한 양아들이라는 평가가 필요했기에 꾹참았다.) 겨우 발견해낸 낡은 전각은 오늘 내일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모양새였다.

"정말 이곳에..."

"들어갈거야."

"하지만..."

"아아~ 됐어. 이미 결정된 사항이고, 난 너를 믿으니까 바로 이곳에 들어갈거야. 알았어?"

"네.."

내 당당한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숙이던 그녀를 데리고 낡은 전각으로 들어가자 별다른 가구들같은 것은 하나도 없었고 오로지 먼지를 뒤집어쓴 포효하는 자세의 호랑이 석상만이 있었다.

그런 호랑이상에 당당히 다가간 나는 어머니에게 받은 회색빛의 혼의주라는 구슬을 호랑이 입에 물려버리자, 잠시 후 그르르릉하는 무거운 물건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석상이 움직이는 것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던 우리는 지하로 통하는 통로를 보고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침을 삼켰다.

"....가자."

"네."

철기를 앞세우며 어두운 지하로 걸어들어가자 갑자기 팟-하는 소리와 함께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일이죠? 갑작스럽게 이런 빛이...."

"그보다도 저걸봐! 저만큼 많은 책은 난생 처음봤어!"

낡고 먼지투성이인 지상과는 다르게 지하이면서 습기도 없으면서 서늘한 공기가 흐르는 비밀 서고에는 수많은 책들이 보관되고 있었고, 그것에 흥분한 나는 가까운 책장에 다가가 한가지 책을 뽑아보았다.

"주인님. 함부로 그런 것을 뽑아보시면 위험합니다. 여기는 마공뿐만 아니라 금주(禁呪:금지된 주술)가 쓰여진 책도 있다구요? 그런 것을 아무런 준비없이 펼치다가는 저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알았어."

"하아~"

마치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마냥 잔소리를 하면서 한숨을 내쉬는 팽철기의 말을 무시하면서 꺼내든 서책을 살펴보는 나는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분명히 제목에는 식심마공이라고 쓰여있는 책이었는데 내부에는 구결대신에 이 비밀서고의 지도가 그려져 있었고 어느곳에 어떤 종류의 책들이 보관되어있다는 것이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만 잘못 된걸까 싶어서 다른 책을 뽑아서 살펴봤지만 그것도 똑같았다. 그것에 당황하여 다른 책들도 뽑아서 살펴보니 다른 것도 전부 내용물은 똑같았다.

"철기, 이리와봐, 여기 이걸 좀 봐봐."

"네, 주인님."

"책의 내용이 어때? 다 똑같아보여?"

"네, 그렇네요....이게 어떻게 된일인지..."

우리 둘은 이 요상한 괴사에 당황한 얼굴로 멍하니 있을 때, 어디선가 음산하게 킬킬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에 처음에는 겁을 먹었지만 금방 마음을 다스리고서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다가간 우리는 크게놀라 절로 비명을 질렀다.

왜냐하면 여자나 남자들의 머리가 박제되어있는 체 걸려있는 것을 둘째치고, 그 중에서 한 머리가 꿈틀거리면서 웃고있었기 때문이다.

"킬킬킬, 팽가의 어린것들이 잘도 이곳에 들어왔구나? 엄마 몰래 모험이라도 하러 왔느냐? 으응? 킬킬, 하지만 가주가 아니라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킬킬."

"....그게 무슨말이지?"

"킬킬, 그거야 당연히 이곳은 팽가의.....으응? 너...너, 어린놈. 어떻게 네 놈이 그것을 가지고 있는게냐?"

그 때까지만 해도 비웃고 있던 머리(자세히 살펴보니 웃고있던 머리는 생전에 여자꾀나 꼬였을 법한 곱상한 외모의 남자였다.)는 나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경악이라는 감정을 확연히 알 수 있는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질문하였다.

하지만 이 기괴하고도 기분나쁜 머리탓에 심기가 어지럽혀진 나는 그런 머리의 말을 무시하고서 누나의 손을 잡고 위로 올라가려하였다.

마공이 궁금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주만 볼 수있다면 굳이 고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나의 모습을 본 머리는 다급하고 간절한 목소리로 나를 불러세웠고, 그 목소리에 느낌이 온 나는 속으로 씨익 웃으면서 몸을 돌려 박제된 남자의 머리를 보며 입을 열었다. 

"우린 할말이 아주 많은 것 같군요. 그렇죠?"

나의 상큼발랄한 미소를 보는 박제 머리는 더욱 검은 빛을 띄면서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 작품 후기 ============================

단순한 떡을 기대한 독자들의 기대에 NO라고 답해주는 것이 바로 나의 즐거움이다아아아!

....하지만 연참 콜은 제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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