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화 (8/86)

00008  1장 당가에서의 생활  =========================================================================

찰싹.

"크흐으, 허억, 헉."

"속도가 느려진다. 빨리 뛰어."

가주에게서 무공을 직접 받는것이 결정된 다음날, 신체를 점검하던 가주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일단 달리는 것부터 시작하자고한다.

내 몸은 자신이 보기에 너무나도 연약하다고 판단하기에 일단 달리는 것으로 신체를 전체적으로 단련한 뒤에 참장공(기마자세, 투명의자)으로 하반신을 더욱 단련하고, 내공심법과 보신법(보법과 신법이 합쳐진것)을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솔직히 권법이나 기타등등 공격하는 기술도 배우고 싶었지만 가주는 코웃음을 치면서 "일단은 몸부터 만들고 나서 찡얼거려!"라고 말하고 꿀밤을 날렸다.

그녀는 가볍게 달린다면서 내 옆에서 바짝 붙어 달리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 약간 빠르게 달리기를 했다가 다시 천천히 달리는 것을 반복하는, 의외로 간단하고 쉬운것이라서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그런 생각은 쏙들어가버렸다.

이게 은근히 힘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속도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그녀가 내 엉덩이를 찰싹 소리가 날정도로 강하게 내리쳤다.

정말 힘들어서 더 이상 못 뛰겠다고 다리에 힘을 풀고 쓰러질려고 해도 고수라서 그런지 그녀는 절묘하게 내 몸을 잡아당기고 조절하여 일어서게 만든 후 다시 달리게 하여, 정말로 체력이 탈진할정도로 만들어버린후, 마사지를 해주었다.

"정말...남자들은 연약하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이정도일줄은 정말몰랐군...이렇게 빨리 퍼져버릴 줄은 몰랐어."

"허억, 허억, 허어 컥컥."

탕탕.

그녀의 말에 울컥하여서 뭐라고 말하려고 하였지만 침이 잘못삼켜져 호흡이 곤란하여 토할뻔하자 천우가 내 등을 두드려주면서 일단 숨좀 고르고 말을 하라고 하였다.

"하아, 나...아직...11살...."

"내가 11살일 때는 거짓말 않하고 이것의 3배는 빨리, 많이 뛰었다. 이 몸이 천재인 것도 있겠지만 그 나이 또래 여자아이는 너보다 더 많이 뛴다."

"......"

여자가 신체적으로 뛰어나다고 듣기는 들었지만 이정도까지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 역시, 지금에라도 무공은 포기하는 것이 나을까? 차라리 머리 쓰는 쪽으로 가는것이....

"그래도, 잘했다. 울지도 않고, 잘 참아냈어."

슥슥.

땀에 푹절고 김이 모락모락 솟아올라오는 머리를 아까까지만 하더라도 엉덩이를 두들기던 큰 손으로 거칠게 쓰다듬었다.

몇번 머리를 쓰다듬던 가주는 내가 체력을 회복하기까지 옆에서 지켜주었다가 미리 하인을 시켜 받아놓은 따뜻한물에 들어가 깨끗이 씻고 꾸벅거리다가 잠들어버렸다.

원래 낮에는 잘 잠들지 않는데...오늘은..너무 졸립다..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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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 갑자기 잠들어버렸네."

당천우는 갑작스럽게 무공을 가르쳐달라고 졸라대던 당수연의 천진난만한 자는 얼굴을 보면서 그의 부드럽고 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서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횡설수설하면서 무공을 익혀야되는 이유를 말하던 그의 모습이 약간 수상쩍었지만 할일이 없어 심심하기도 했었고(절대안정도 정도껏이지, 이정도면 아무것도 안해서 울화가 생길지경이었다.) 음흉한 속셈(땀에 젖은 그의 몸과 얼굴을 보면서 눈보신을 하거나, 초식을 가르쳐준다면서 몸 이곳저곳을 더듬으려 했었다. 갈때까지 간 관계라지만 진정한 숙녀란 미소년의 새로운 모습에 불타올라야한다.)도 있었기에 흔쾌히 수락했다.

하지만 처음 점검한 그의 신체는 그녀의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저질이었다.

그래도 당가 직계이기에 어느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거의 둔재급의 자질이었기에 실망한 그녀는 왠지모를 분노가 울컥 치솟아 그녀가 보고 싶어했던 땀에 촉촉히 젖은 모습과, 학학대는 모습을 실컷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그를 다그치기만 하였다.

반시진(1시간)정도 가주전용 수련장을 돌던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려고 했었지만 억지로 일으켜 다그치자 다음부터는 기특하게도 스스로 이를 악물면서 온몸의 근육을 짜내어 탈진할 정도까지 달렸다.

그녀가 기대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흙과 먼지투성이가 되어, 더럽고 꼴사나운 모습으로 바닥에 퍼질러진 그의 모습을 보고는, 왠지모르게 가슴속에서 몽글몽글 따뜻한 것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낀 그녀는 억지로 그 마음을 억누른체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퉁명스런 말을 건네었다.

그저 귀여운 강아지같은 당수연이 자신의 마음에 불쑥 들어온것이 자존심 높은 그녀에게는 인정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퉁명스러운 말에 수연은 엉망인 호흡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울컥거리면서 무언가 말하려다가 콜록거리는 그의 모습에 가슴이 쿡-하고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버린 천우는 저도모르게 그에게 달려가 등을 두들겨주면서 호흡을 정돈할 수있게 도움을 주었다.

호흡을 고르면서 뭐라고 조잘거리는 것에 한마디 해주었더니 시무룩한 얼굴로 바뀌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을 얼굴을 하려고 하기에 다급히 칭찬을 해주었다.

본래 남을 칭찬하는것에 인색하고 서투른 그녀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녀 스스로도 몰랐었지만 그녀의 칭찬을 들은 수연의 순진한 미소를 보고서, 깨달았다.

그래, 난 이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고싶고, 이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

난....이 아이를 무척이나 사랑해.

가슴에서 몽글몽글거리던, 따뜻함의 정체를 깨닫자 회임한 이후로 축축늘어졌던 신체가 활기로 가득찾고 막혔던 무공의 경지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마교에 대한 분노와 어린시절 힘들었던 나날, 가주가 되기 위해, 가문을 세우기 위해 힘들었던 나날로 인해 차갑게 뭉쳤던 마음이 봄날의 햇볕을 받아 녹는 겨우내 눈처럼 스르르 녹아 차갑게 느껴지던 피가 따듯하게 달구어졌다.

겉으로는 평범했지만 속으로는 큰 변화를 겪은 당천우는 항상 날카롭고 위협적인 기세는 부드럽고 온유하게 바뀌었다.

"정말....너는...."

이 둔해빠진 아이는 자신의 변한 모습을 잘 모르고 새근새근 잠들어있지만....그것도 좋다.

지금은 그저...이 시간을 천천히 즐기면서 여유롭게 지내고 싶었다.

귀여운 아이, 아니 이제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애인인 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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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읍. 하아~ 쓰읍. 하아~ 이, 이것이 수연 공의 땀에 흠뻑젖은 옷.. 아앙♥ 찌릿거려어~♥"

하인들을 매수하여 얻은 당수연의 땀에젖은 옷과 속옷을 잡고서 입에 물고 빨거나 그것을 억지로 껴입으면서 몸을 부들부들떨어대던 그녀는 밀려오는 흥분에 침대를 자신의 애액으로 흠뻑 적셔버렸다.

수련할때 입었던 아랫속옷을 뒤집어썼다가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그녀는 이내 자신의 속옷을 벗고는 당수연이 입었던 속옷을 착용하면서 마치 그의 커다란 육봉이 자신의 다리사이에 들어와 좁달막한 질을 가르는 듯한 상상을 하면서 꽉조이는 가슴을 주물거렸다.

"아읏, 우우, 거칠군요. 너무 거칠어요. 역시 당신도 성욕에 헐떡이는 숫캐였군요. 그래요. 더 세게, 더 세게 내 가슴을 빨아봐요. 내 몸을 우왁스럽게 갈라보라구요옷~!"

가슴을 주물럭거리던 손 하나를 가랑이에 집어넣고서는 길다란 중지를 집어넣어 축축한 동굴속을 긁어대던 그녀는 이내 근육을 긴장시키면서 다시한번 애액을 분출하였다.

연속적으로 올라가버린 쾌락의 구름에 몽롱하게 헤~벌리고 웃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수연이 입었고 애액으로 축축히 젖은 속옷을 벗어, 한곳에 널어둔 뒤, 수연의 작은 옷을 입으면서 책상위의 종이에 세필로 여러가지 글씨를 써내려갔다.

너무나도 촘촘히, 작은 글씨가 쓰여진 그 종이의 내용은 잘 모르지만 제목만큼은 알아볼 수 있을만큼 크게 쓰여져있어 알아볼 수 있었다.

그것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당수연 발정화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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