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0/12)

10 逆轉

나는 파일 날짜에 의문이 생겼다.

나의 일기와 비교해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이 날 밤 나는 집에 있었다.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었다. 날자가 잘못되어 있는 것일까.

어떤 예감에 사진을 다시 한번 보았다.

다다미방의 장면에서 미닫이 밖이 희미하게 밝게 비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창이 비치고 있는 침실의 사진도 주의 깊게 보았다. 창에는 틈새 없게 커튼이 쳐져 있었다. 그러나 남자에 범해지는 어머니의 다리가 커튼을 조금 움직여, 밖의 빛이 약간 비치고 있는 사진이 있었다.

틀림없다. 낮 시간이다.

그러나 일기를 볼 때 평일이었다. 휴일이 아니었다.

아버지나 남자가 일을 하지 않고, 게으름 피우며 이런 일을 하고 있다?

이것은 아버지와 남자의 명예를 위한 나의 추리다.

상당한 내용은 일기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이지만, 그런 날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궂은 날씨였다.

"대장"은 일기 예보의 천재였다.

산에서 하는 일은, 이슬비 정도에서는 쉬지 않는다. 하지만 산의 날씨는 급변한다. 식목한지 얼마 안 된 산은, 한 여름에 잡목을 뽑아낸다.

그곳에서의 번개는 지진보다 무서운 것이었다. 큰 나무가 있으면 번개는 그 쪽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묘목만이 심어져 있는 산에서는 서있는 인간이 번개의 먹이가 된다. 그리고 豪雨는 가늘은 물줄기를 순식간에 탁류로 바꾸어 산길을 끊어, 사람을 고립시키고 사고로 이끈다.

이 산에서 일하는 일꾼들은 텔레비젼이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당시의 일기 예보는 처음부터 믿지 않았다.

"대장"은 하늘을 보고, 바람을 측정하고 냄새를 맡아 ("대장"이 그렇게 말했다) 결정했다.

"내일은 쉰다", "이 비는 오전 중에 그친다", "오후부터 거세진다.", "번개가 친다" 하면, 시간이 틀리기도 했지만, 1년 동안에 5번 이상 틀리지 않고 정확히 맞추곤 했다.

아버지는 동사무소내의 부서가 바뀌어 일요일 출근하기도 하고, 지역의 집회나 행사에 참가했다. 그 대신 평일 쉬는 날이 있었다. "대장"의 일기 예보에, 아버지의 쉬는 날을 맞아 떨어진 것이다.

그것이 나의 추리였다.

memo.txt를 계속해 봐야겠다.

이야기가 혼동되기 쉬워지므로, 음란해져 남자를 좋아하고 아버지에게 잔혹한 어머니를 "란코"라고 부르기로 하자.

평상시의 아내 아야코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야코는 지금까지, 아내로서 나에게 잘 대해 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서먹서먹하다고 표현하면 아야코에게 미안하지만, 머리로 생각하고 나서 행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하면 기뻐해 줄 것이다"

불만은 없었다. 하지만 정이 별로 없다는 느낌이 있었다.

아야코는 여자의 연약함이나 응석부리는 것을 싫어하고, 여성의 성적인 부분을 보이는 것을 싫어해, 남자에게 그렇게 보여지는 것을 싫어했다.

그것이 바뀌어 갔다.

내가 있을 때, 쥰이치의 진학 건에 대해 다시 상의하게 되었다.

"세상에 대한 체면이나 부모의 허세보다, 좀 더 그 아이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주고 싶어요."

아야코는 강한 어조로 말하고 나서 울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맞대놓고 나에게 반론했던 적도 없었고, 내 앞에서 아야코가 우는 것도 신혼 때 이후 본 적이 없었다. 확실히 나는 동료에게 경쟁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 동료도 쥰이치와 같은 나이에 성적이 좋은 아이가 있었다.

아야코는 쇼핑할 때 마을사람들과 같이 다니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혼자서 전철로 가곤 했다.

옷을 선택하는데도 나와 같이 가기를 원했다. 아야코는 화려하고 밝은 옷을 선택하고는, 기뻐하며 거울을 보며 포즈를 취하며, 내가 평가해 주기를 바랬다. 크게 벌어진 앞가슴, 하얀 팔과 다리, 몸의 곡선이 눈부셨다.

그 옷을 입고 가게를 나오면, 아야코는 팔짱을 껴왔다. 스쳐 지나는 사람들이 되돌아보았다.

나는 뿌리치려고 했지만, 아야코는 떨어지지 않았다. 남자들의 눈이 아야코를 보고 나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우월감을 숨기느라 고생했다.

식사를 했다.

아야코의 웃는 얼굴과 수다가 맛있는 요리와 더불어 최고의 맛과 만족감을 제공했다.

영화를 보았다. 당시 서양식으로 하는 연애물이다. 영화가 상영되는 사이 쭉 나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귀가 때 차 안에서 영화 이야기를 즐겁게 이야기 하고는, 잠들어 버렸다.

도시 태생의 아야코는 피부에 나는 알르지에 대단히 민감했다.

혼자 바를 수 없는 등 같은 곳에 약을 바르는 것은, 지금까지는 아이들의 역할이었지만, 어느 날 나에게 부탁했다.

나는 옷을 올리고, 등의 붉은 반점에 약을 발랐다.

브래지어에 가린 곳도 있기 때문에 호크를 끄르고 약을 발랐지만 아야코는 얌전하게 가만히 있었다. 나는 본격적으로 느슨해진 브래지어의 사이로 손을 넣어 가슴에 손을 뻗었다.

유방이 부드럽다. 손가락에 힘을 주자 탄력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옐로우 카드."

아야코는 아들에게 배운 축구 심판의 말을 흉내 내었다. 상관하지 않고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쥐었다.

"래드 카드." 라고 말하며 거실로 나갔다.

"란코" 나 "쿄코" 때와는 달리 부끄러워하는 듯한 감각을 내 손가락에 남겨 놓은 체.

저녁 반주로 "와인을 마실까?" 하면 기뻐하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글라스만 가지고와 테이블에 앉았다.

나는 투덜거리며 와인과 내 글라스를 준비했다.

간단한 안주를 나에게 지시해 만들게 하기도 했다.

취해서 응석부리는 아야코는 정말로 요염했고, 마음속으로 나의 보물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없으면 내 보물이 나의 무릎 위에 키스를 하기 위해 올라앉았다.

나는 힘없는 내 아들을 저주했다. (내가 아니다.)

이 아들만 훌륭하게 되어 준다면, 그 남자가 없어도 "란코"도 "쿄코"도 만날 수 있는데...

그때 아이들이 후다닥 들어 왔던 적이 있었다.

나는 당황해 떨어지려고 했지만 아야코는 떨어지지 않았다.

쥰이치는 아무 말도 없이, 우리들을 무시하고 냉장고를 열고 필요한 것을 꺼낸 후 방으로 올라갔지만, 무용은 곁에 와 팔짱을 끼고, "성교육이라도 할 생각이야." 라고 뺨을 부풀고 입술을 내밀었다.

남정네들 앞에서도 낯가림이 없어져 자연스럽게 행동했고, 동네의 젊은 여자를 놀려 얼굴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남정네의 농담에도 몸을 비틀며 웃기도 했다.

아야코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언제나 집안 여기저기에 떠돌았다.

후미코의 변화에 맞추듯이 "란코"는 더욱 더 음탕하고 심술궂은 암컷돼지가 되어 있었다.

언제는 그 남자의 항문을 탐하기도 했다. 창녀 같았다.

그러나 "쿄코"와 만나기 위해서는 "란코"의 그 어떤 굴욕적인 처사에도 견디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 "쿄코"는 나의 좋은 카운셀러가 되어 있어, 나는 어떤 약점도 숨기지 않았다. "쿄코"는 나의 이야기에 의견을 달거나 부정 하거나 하지 않았다.

"으응", "그런 일이." "그런 일이 있었던 거야" 하며 나의 머리를 가슴에 안고, 내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나를 남자로 만들어 주었다. 나는 "쿄코"를 아야코에게는 없는 것을 요구하는 애인과 같이 생각되어, 아야코에 대해서 정말로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조차 들었다. 같은 육체인데도...

아야코는 점점 더 귀여운 여자로 변신해 갔다.

마침내 함께 목욕도 해 주었다.

물건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아야코가 수치스러워 하던 알몸을 볼 수 있던 것만으로 나에게는 충분했다.

그러나 침대 안에서는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쿄코"의 역으로 인내를 강요당했다.

아야코는 나의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기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반론하거나하면 아야코는 휙 등을 돌렸다. 그런 날은 다시는 이쪽을 향하지 않았다.

나는 "쿄코"를 흉내 내어, 긍정만 했지만, 조금이라도 뜻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아야코는 역시 등을 돌렸다. 나는 다시 한번 "쿄코"의 인내에 감사했다.

아야코의 이야기는 신혼 시절, 학생시절, 아이 시절로 때를 거슬러 올라가고, 저녘에 시작한 것이, 다음날 날이 밝아올 무렵까지 계속된 적도 있었다.

나의 인내, 아니 도중부터는 내게 중요한 것은 직장이 되었지만, 이것이 아야코의 변신에 관계있는 것만은 틀림없었다. 영상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지만, 몇 번이나 "쿄코"를 만나 울면서 사죄했다.

나 자신이 아야코에 대해 얼마나 차가운 제멋대로인 인간이였던가를.

나 자신도 변신해 갔던 것이다. 틀림없이 아야코도 그것을 느끼는 것 같았다.

물론 밤의 부부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난로에 장작을 넣고, 방의 전기는 모두 껐다.

아야코의 잠옷을 벗게 하고 속옷도 벗게 했다.

추위 때문에는 아니고 부끄러움 때문에 떨고 있는 신혼 시절의 아야코가 있었다.

나는 소중하고 소중한 나의 보물을 난로의 일렁이는 빛 속에서 감상하고, 그리고 상냥하고 상냥하게 애무했다.

조용한 시간이 흘렀다.

"란코"의 성감대를 나는 알고 있었다.

아야코에게 시험해 보았다. 아야코도 와인의 도움을 빌려 협력해 주었다. 아야코의 몸은 나의 애무에 거부 반응을 나타내는 적이 많았지만, 나는 초조해 하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렸다.

뿌려진 씨앗은 언젠가 열매를 맺듯, 이윽고 여기저기에 여러 가지 색을 꽃 피웠다.

아야코의 반응은 "란코"만큼 격렬하지는 않다. 그러나 나는 충분히 행복했다.

무엇보다도 아야코의 반응은 나의 애정에 대답하고 있었다. 연기나 과장은 없었다.

나도 아야코의 애정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도 나의 아들은, 부모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비협력적이었다.

나는 출장 때, 성인 잡지의 광고에 나온 지도를 보고 필사적으로 성인숍을 찾았다.

그 가게에서 아야코에게 줄 선물을 샀다.

침대 위에서 아야코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정좌했다.

나와 아야코의 사이에는 선물인 전동식 모형성기가 있었다.

"나는 사용하기 싫어요. 정말로 싫어요. 죽어도 사용하지 않아요."

나는 3일 3일밤을 사정사정해, 마침내 아야코가 승낙했다.

"한 번 뿐이에요. 끝나자마자 버려 주세요. 아이들 눈에 띄면 어떻게 해요."

아야코는 그날 밤 와인을 한 병 비웠는데, 그런데도 싫은 듯이 떨굴고 나에게 손이 잡혀 침실로 향했다.

"굉장해요!"

1시간 후, 아야코는 상기된 얼굴로 전동 모형 성기에 뺨을 부비고 있었다.

이때 아야코는 카메라를 허락하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영상은 없다. 유감!

나는 꼼꼼하게 전희를 했다.

특히 아야꼬의 그곳은 충분히 핥아주고, 빨아주었다.

여기까지 아야코가 허락해 주는 데는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서로.

모형성기를 꺼내 스윗치를 강으로 넣었다.

나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악전고투 했다. 깜깜함 속에서 하는 것이 아야코의 조건이었다.

모형성기를 들이대면, 아야코는 가만히 있지 않고 방안을 도망 다녔다.

나는 작전을 바꾸고 모형성기의 스윗치를 껐다. 겨우 모형성기의 귀두부분이 들어갔다.

"이제 됐지요, 그만 해 주세요, 부탁이예요, 네~ 네~"

근원까지 밀어 넣었다.

"싫어!"

아야코는 나의 팔을 잡고 모형성기를 꺼내려고 했다.

나는 필사적으로 스윗치를 켰다. 나의 팔에 꿈틀꿈틀하는 움직임이 전해졌다.

"그만해요, 그만해요!"

아야코는 허리를 비틀었지만, 잠시 후에 저항은 말뿐이었다.

어둠 속에서도 아야코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대로의 자세로 다른 한 손을 뻗어, 간신히 조명 스윗치를 켰다. 방이 밝아졌지만 아야코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모형성기를 천천히 뺐다 끼웠다 했지만, 아야코는 가만히 있었다.

모형성기의 스윗치를 한 단계 더 올리면 "웅~~" 하는 소리가 나며, 모형성기의 뿌리 부분에 솟아있는 작은 봉이 세밀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모형성기를 천천히 아내의 몸속으로 밀어 넣고, 작은 봉을 클리토리스의 부근에 살그머니 붙인다. 아야코의 신체가 움찔~ 하고 경련을 일으켰다.

나는 조심스럽게 아야코의 양 다리를 조금씩 벌렸다. 겨우 손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아야코는 거의 저항하지 않았고, 그제서야 나도 조금 여유가 생겼다.

손목을 사용해 부드럽게 모형성기를 움직였다. 모형성기의 스윗치를 움직여 성기의 움직임에 변화를 주었다. 스위치를 바꾸자, 바이브래이터의 강약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아야코의 허리가 미묘하게 그리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모형성기를 빼면 아야코의 다리는 마름모꼴로 크게 벌어졌다.

나는 그 다리 사이에 엎드려서 모형성기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진한 음모 넘어로 아야코의 상반신을 보였다. 허리 움직임이 커지고, 아랫배는 힘이 들어가 상하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숨결에 유방이 크게 출렁였다. 눈을 가리고 있던 양손이 지금은 비는 것 같이 입을 억누르고 있었다.

아야코의 표정을 보기 위해 나는 상반신을 일으켰다. 아야코는 눈을 크게 뜨고 천정의 한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더욱 더 오른손에 신경을 집중시켰다. 모형성기로 그 남자의 허리 움직임을 흉내냈다.

아야코의 얼굴이 좌우로 흔들렸다. 입으로부터 떨어진 양손이 시트를 잡았다. 신체가 휘듯이 전신에 힘이 들어갔다. 눈을 크게 벌어지고 뺨이 부풀어 올랐다.

"후~~"

길은 한숨을 내쉬었다. 모형성기를 단단히 물고 있는 아야코의 성기가 나의 팔을 흔들었다.

이대로 아내가 실신해서 "쿄코"가 나왔으면 좋겠다.

두 사람 모두 땀으로 흠뻑 젖었다. 아야코는 어깨로 크게 숨을 쉬고 있었다.

아야코의 손을 잡고, 아직도 목각인형을 물고 있는 성기에 손에 대 주었다.

"싫어요, 이렇게 부풀어 오르다니."

그 때 방이 밝아져 있는 것을 아야코는 간신히 깨달았다.

"카악" 하고 이불 속으로 숨어들었다.

나는 이불을 벗겨내고 아야코를 꼭 껴안았다.

"굉장해요. 당신, 굉장했어요. 고마워요."

아야코도 포기하고 나의 목에 매달려 왔다.

"어?"

아야코는 그때까지 삽입되어 있던 모형성기를 빼내어, 빰에 비비고 혀를 내밀어 핥았다.

나는 모형성기를 들고 말했다.

"버리고 올까?"

"심술쟁이!"

내 손으로부터 모형성기를 빼앗아, 그것을 돌려준다고 하고 그것을 내 입에 넣어왔다.

아야코의 눈을 보면서, 나는 모형성기에 흥건히 묻어져 있는 아야코의 꿀을 맛보았다.

아야코도 혀를 내밀며 얼굴을 접근해 왔다. 모형성기를 가운데 두고 두개의 혀가 휘감았다.

모형성기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이 있어야 할 아야코의 사타구니 사이로 향했다.

그리고 2번째도 순식간에 지났다.

두 사람은 서로의 몸에 난 땀을 닦아주고, 침대에 들어가 얼싸안은 채로 잤다.

막 깊은 잠에 빠져들려 하는데, 누군가가 나의 어깨를 흔들며 말했다.

"네? 한 번 더요."

다음날, 나의 오른손은 골수염직전으로, 펜도 움직일 수 없었다.

모형성기가 몇 번이나 빛나는 활약을 한 후 1월 18일을 맞이했다.

"대장"의 일기예보 예상대로, 아침부터 눈이 조용히 내리고 있다.

아야코는 이 날의 계획을 알자 나에게 말했다.

"이제 그만! 그 사람과는 이제 그만. 당신이 불쌍해지잖아요."

이런 말을 아야코로부터 들을 수 있는 것이 행복했다.

나는 그러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쿄코"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그래! 아야코는 처음부터 "란코"에 관한 것을 알고 있었다.

언젠가 마을에서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아야코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차를 탔을 때부터 기운이 없었다.

나는 차를 길가 난간 가장자리에 세우고, 아야코의 어깨를 안았다. 이렇게 안아주면 상태가 진정되었다.

하지만 이 날은 달랐다. 점점 동요가 격렬해지고, 반 광란 상태가 되어 정신을 잃었다.

그곳을 지나던 남성이 친절하게 말을 걸었다.

"구급차를 부를까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나는 정중하게 말하고, 차를 천천히 출발시켰다.

어떤 예감이 들었다. 이번에는 인적이 없는 쪽으로 몰아 차를 세웠다.

과연 "쿄코"가 나왔다.

"왜 갑자기 불렀지. 여기에서는 준비할 수도 없는데."

최고로 기분이 나쁜 상태였다. 자신의 복장을 보고 말했다.

"이런 옷을 입는 거야?"

기분 나쁜 듯이 어깨를 흔들었다. 알몸이 아니라서 초조해 하는 것 같았다.

"왜 갑자기 나왔지?"

"몰라. 나도 듣고 싶어요. 나도 스스로 마음대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아야코로부터 직접 변했어."

"알고 있어요. 요즘에는 이상하군요. 이러면."

신경질적으로 말하고 또 정신을 잃었다.

잠시 후에 아야코가 조용하게 말했다.

"나는 지옥에 떨어져야 되요. 미안해요, 당신을 그렇게 상처 입히고"

나는 아무 말도 없이 아야코의 어깨를 안았다.

""대장"과 한짓 무서운 일이지요. 그리고 당신을 말려들게 하고... 인간이 할 짓이 아니예요."

어깨가 떨리고 있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나는 아야코의 손을 상냥하게 잡았다.

돌연 그 손을 뿌리치며 소리쳤다.

"까불지 마, 유이치씨. 너 같은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아. 대장이 최고야."

"란코"다.

"그 새침대기가 요즘 그런 얼굴을 하고... 자주 하지도 않고."

몹시 아야코는 힐책하면서, 나에게 심한 욕을 해댔다.

돌연 소리를 멈추고, 고개를 숙이었다.

아야코가 눈에 가득 눈물을 담고 내 얼굴을 보았다.

"분하지만, 조금 전 그 사람에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군요."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병원에 데리고 가려고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심한 상태는 계속되지 않았다.

아이들이나 일꾼들 앞에서는 괜찮았으나, 내 앞에서는 일진일퇴가 계속되었다.

나와 둘이 있을 때에도 대부분 안정된 상태였지만, 때로는 불안정하고 상당히 신경질적이 되었다.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면 금방 우울해진다. 어제는 허락한 것을 오늘은 완전히 거부했다.

어쨌든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갑자기.

앞으로도 당분간 그런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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