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 음란한 하극상.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아까처럼 우리끼리 눈요기부터 제대로 한번 하자! 다들 봐라, 우리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우리 예쁜이 팀장님의 보지구녕이다!"
하진에게 그랬던 것처럼 두 다리를 잡아벌려 군중들을 향해 서희 팀장의 보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최 대리.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었던 2팀 남자들이었지만 도저히 그 장면 앞에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는 없었다. 심정이야 어쨌든 일단은 눈 앞의 장면에 집중하는 그들.
"꾸, 꿈이야 생시야. 우리 팀장님의 보지를 보게 되다니... 그 윤서희 팀장님의....."
"그, 근데... 서희 팀장님이 빽보지였나? 혹시 알고 있었던 사람?"
"씨발 그걸 우리가 어떻게 알아. 팀장 보지구경을 언제 또 해봤다고."
"방금 면도한 것 같은데....?"
서희 팀장을 강간하기로 마음 먹은 늑대는 총 일곱마리. 정확히 그들 무리의 절반이 되는 숫자였다. 그들은 아까처럼 한 자리에 모여서가 아니라, 마치 구경하는 부류와 대조를 이루듯 방 가운데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흩어져 보이지 않는 경계를 이루기 시작했다.
계기를 만들어주니 언제 불안해했냐는 듯 마치 홀린 것처럼 팀장의 몸뚱이에 집중하는 그들. 최음제의 약효가 다시금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예, 예, 팀장님'을 연발하며 고분고분 그녀의 지시에 따랐던 자들이 지금은 늑대로 돌변하여 그 지엄한 팀장의 여성으로서 가장 은밀한 구멍을 마구 헤집고 구경한다.
"오옷... 야, 팀장님 보지 색깔 존나 더러운데?"
"역시 사회생활 오래한 년 답게 막내 색깔하고는 차원이 다른거지. 조갯살 시커먼 것 좀 봐라."
"야~ 이거 실망이다. 난 우리 윤 팀장님이 청순가련한줄 알았더니... 이거 한두번 박힌 보지가 아닌 것 같은데."
"크흠, 윤 팀장이 보기 보다 경험이 많지. 테크닉도 아주 좋고 말이야."
"어얼~ 조 부장님이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직접 따먹어보기라도 하셨습니까?"
조 부장은 이 와중에도 자신이 서희 팀장을 노리개 삼아왔음을 은연 중에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는 모양이다. 그러고보면 조 부장은 하루가 멀다하고 자주 먹던 몸뚱이일텐데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흥분하고 있었다. 나는 그 이유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평소에 아무리 숱하게 갖고 놀던 노리개라 하더라도, 이렇게 수 많은 남자들과 함께 집단 돌림빵으로 돌려가며 따먹는 상황은 전혀 색다른 흥분을 가져다주기 마련이다. 오히려 이미 따먹어봤기에 더욱 흥분되고 짜릿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역시나 이번에도 윤서희를 주도해서 요리해가는 역할은 최 대리의 몫이었다. 그의 모습은 고삐 풀린 망아지라는 표현은 조금 어폐가 있겠으나, 거의 그와 다를 바가 없이 신이 나서 자기 팀장의 몸 구석구석을 주무르고 있었다.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시간이 걸렸을 뿐, 마침내 댐이 터지자 그는 거칠 것이 없었다.
"히야아~ 이게 그 잘나신 우리 서희 팀장년 몸뚱이란 말이지? 회사 남자들이 보기만 하면 침을 줄줄 흘리는 그 섹스런 몸뚱이다 이거지?"
"그래, 씨발, 어찌됐든 우리 회사 간판 마돈나 중 한 년 아니냐! 죽을 때 죽더라도 잘난 몸뚱이 구경이나 해보자! 이 대리, 거기 겉옷도 그냥 벗겨버려!"
"조, 좋아."
아까 정 대리가 뜯어발긴 정장 자켓에 이어 이번엔 이 대리가 서희 팀장의 흰색 블라우스를 좌우로 찢어발긴다. 고급스런 원단의 하늘하늘한 블라우스가 처참하게 뜯어지며 방 안 곳으로 틱틱 단추가 날아간다. 정말로 손 끝 하나 저항하지 못하고 얌전히 요리되는 팀장의 모습에 구경만 하던 일곱 늑대들도 마침내 하나둘씩 동요하기 시작한다.
"자자~ 무려 윤서희 팀장님의! 알몸! 개봉 박두요~!"
블라우스에 이어 브래지어까지 단숨에 몸에서 뜯어내는 그들. 평소에 믿어왔던 팀원들이 자신을 이렇게 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윤서희는 과연 무슨 표정을 지을까?
"모, 몸매 죽인다.... 흐흐흐."
"역시 윤서희 팀장.... 빨통 클라스 좀 봐라.... 이거 몇 컵이냐, 응?"
정 대리가 마침내 팀원들 앞에 만천하로 공개된 여팀장의 커다란 젖가슴을 유방 아래쪽에서 탁탁 쳐올리며 묻는다.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자기네 팀장의 젖통에 감격하는 듯한 얼굴이다. 흥분으로 한껏 달아오른 정 대리가 윤 팀장의 유방을 손바닥으로 탁탁 치는 모습에 구경하던 남자들이 자기도 모르게 입을 멍하니 벌렸다.
"D컵도 되보이는데.... 35인치 정도 될 것 같지 않아?"
"캬야, 씨발... 육덕진건 알았지만 빨통 존나 섹스럽네 진짜..! 젖꼭지도 존나 빨린것처럼 새카만게 몸뚱이는 완전 개걸레상이구만 이년?"
"그러게 말야. 평소에 혼자 똑똑하고 유능한척은 다 하고 다니더니, 빨통이랑 보지 색깔만 보면 업소년이라도 해도 믿겠어. 크크크."
비로소 아까의 열기와 광기를 되찾아가는 그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온갖 음담패설을 가해가며, 그들의 팀장을 희롱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평소 여팀장에게 눌려왔던 남성으로서의 스트레스를 풀기라도 하는 듯, 지금 이 순간만큼은 완전한 마초적 정복자가 되어 자신들에게 평소 명령을 내려왔던 콧대높고 건방진 팀장년의 몸을 하나하나 맛보기 시작한다.
"어디 똥구멍 색깔도 한번 구경하자! 우리 잘난 팀장년의 똥구녕은 어떻게 생겼을까나!"
서희 팀장의 몸을 거꾸로 뒤엎어 바닥에 엎고는 윤서희의 그 농염하고 색기어린 풍만한 엉덩이를 좌우로 활짝 열어젖히는 최 대리. 그 평소에는 상상조차 감히 할 수 없는 반역적인 하극상 앞에 구경만 하던 무리들도 순간 일제히 군침을 꿀꺽 삼킨다.
"똥구멍도 새까만데? 막내년 구멍이랑은 달라."
"야, 야, 그러고보니 막내년 여기로 끌고와봐. 나란히 두고 비교 좀 해보자."
서열상으로는 조 부장이 훨씬 위였지만, 지금 이 자리를 주도하는건 완전히 최 대리의 몫이었다. 선봉장이라도 된 것 같은 그가 좌중을 향해 외치자, 구경하던 두 사람이 머뭇거리며 하진의 알몸을 그쪽으로 옮겨온다. 막내 하진의 몸을 서희 팀장과 나란히 바닥에 엎어놓고, 최 대리가 서희 팀장의 궁둥이를, 정 대리가 하진의 궁둥이를 각각 양쪽으로 활짝 열어 두 똥구멍이 나란히 보이게 만들어버린다.
"자! 여기 팀장과 막내의 똥구멍이다! 킬킬킬."
"높으신 년의 똥구멍은 색깔이 까맣고, 막내둥이 년은 아직 손이 덜 타서 깨끗하구만. 오늘 막내년 구멍도 지네 팀장 만큼이나 추잡스럽게 만들어줘야겠어."
"흐, 흐흐... 최고참과 막내가 동시에 걸레짝이 되는 날이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조화람."
항문에 이어 그들은 보지까지 넓게 벌리고는 막내와 팀장의 성기를 나란히 대고 비교해가며 온갖 음담패설을 내뱉는다. 그렇게 음담을 뱉는 것이 이 상황에 대한 불안을 날리는데에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언어를 통해 성욕을 자극받는 그들은 서서히, 뚜렷하게, 아까의 그 미치광이들 같은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짐승으로의 회귀가 이 상황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면, 그들의 열기와 광기에 자극받은 구경하던 남자들이 비로소 하나둘씩 몸을 일으켰기 때문일 것이다.
"씨발.... 나, 나도 할래."
"나... 난 막내년부터 먹을래! 아까 하다가 끊겼단 말야."
"나, 나도...."
"에라, 나는 팀장년한테 간다!"
구경하고 있던 부류가 그 순간 다시 두 부류로 나뉘었다. 하나는 팀장을 희롱하는 무리에 섞이기 시작하는 부류와, 막내 장하진의 몸을 탐하려는 부류로. 하진의 몸을 탐하려는 남자들은 주로 아까 전 단체 윤간이 중간에 끊어져 하진의 구멍맛을 볼 차례를 부여받지 못한 남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개중에는 하진의 구멍맛을 보기는 했지만 감히 팀장을 강간할 용기는 아직까지 내지 못해 아쉬운 대로 막내의 몸을 통해 성욕을 해소하려 참가한 경우도 있긴 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이제 구경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양 옆으로 흩어져 각각 윤서희와 장하진이라는 먹이를 무리지어 뜯어먹기 시작했다. 아까 장하진을 돌림빵 놓을때 차례를 서열 순으로 끊었기 때문에 서희 팀장 쪽으로는 조 부장과 박 차장을 비롯하여 주로 기획부 2팀의 고참급들이 포진하게 되었고, 막내 장하진 쪽에는 비교적 낮은 서열의 말단들이 몰리게 되었다.
14 대 1의 단체 돌림빵이 바로 이 순간을 기점으로 14 대 2의 집단 난교로 변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