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20)

제 6부

비디오는 그렇게 끝이 났다. TV와 비디오를 끈 후에도 난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도데체 무엇이 윤정이를 저토록 변하도록 했을까?

윤정이 원래 저렇게 색기를 타고난 것일까?

아니면 박실장 놈의 절륜한 정력과 기교때문일까?

첫날 그렇게 두려워하고 소극적이던 윤정이 어떻게 하룻새에 천하의 색녀처럼 박실장 좆에 매달려 온 몸을 불태울 수 있을까….

결혼 전 2년의 연애 기간 그리고 결혼 후 4년동안 내가 보아온 윤정이는 섹스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인 여자도 아니었다. 내가 애무를 하고 삽입하는 동안 나즈막한 신음만 흘리다가 그저 ‘오빠 아… 좋아’ 정도의 반응만 보이는 여자였다. 저렇게 사내의 좆을 물고 빨고 매달려 울부짖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생각에 젖어있던 나는 불현듯 일어나 차키를 들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차를 몰고 아파트를 빠져나와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 박실장의 별장으로 향했다. 한시간여만에 박실장 별장 근처에 도달했고, 멀리 언덕위 저택같은 별장 건물을 보며 그리로 차를 몰아갔다. 저곳에 아직도 윤정이가 있을 것이다. 나만의 윤정이가…

어제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별장 앞에 도착하자 커다란 철문이 가로막고 있었고 이는 굳게 닫혀있었다. 나는 철문 앞에서 클랙슨을 서너차례 눌러댔다.

“빠앙…빵…”

잠시 후 철문 옆 스피커에서 굵은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앞으로 좀 더 와서 창문을 내리십시오…”

내가 차를 전진해서 창문을 내리자 그 남자는 다시 ‘무슨 일이십니까?’라고 묻는다.

“나는 오민규라고 하는데, 박실장을 보러 왔오.”

“박실장님은 지금 바쁘십니다. 오늘은 만날 분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나는 만나야 겠어. 박실장 나오라고 해!”

“그만 돌아가 주십시오. 안그러면 경찰을 부르겠습니다.”

“경찰! 그래 경찰 불러… 나는 내 아내를 찾으로 왔단 말야, 이 새끼야!”

“여기 그런 분은 안계십니다. 돌아가 주십시오.”

“이 자식이! 문 열어 빨리, 그리고 박실장 오라고 해!”

나는 흥분해서 소리를 질러댔고, 그것은 메아리 없는 외침에 불과했다. 잠시후 진짜로 경찰이 들이닥쳤고, 나는 경찰에 의해 강제로 그 별장에서 쫓겨나고 있었다. 나는 경찰에게 내 아내가 저 속에 있다고, 나는 아내를 데려가야 한다고 소리를 쳐댔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나를 잡아가지도 않고 그저 별장에서 쫓아내는 데에만 주력하고 있었다. 아마도 박실장은 근처 경찰과도 연계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한동안의 소란에도 소용이 없는 것을 깨달은 나는 하는 수 없이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 시간 별장 안에서 윤정이가 박실장에게 안겨 이 모든 소동을 CCTV로 지켜보고 있는 줄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자기야… 나 민규 오빠에게 너무 미안해…”

“윤정, 그럴 필요 없어… 난 널 사랑해, 그리고 너도 날 사랑한다고 했잖아…”

“그래… 하지만 민규 오빠는 날 이제까지 사랑하고 지켜준 사람이야…”

“이제 더이상은 아니야, 민규는 너를 지켜줄 수 없어. 그리고 너는 이제 나 없이 살 수 없잖아. 안그래?”

“그건… 그래, 나 당신 없이는 이제 못살아. 자기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지금도 자기 손만 봐도 젖어들어. 나 어떻게 해…”

“아무 걱정하지마, 어제 내가 말한 대로만 하면 돼…”

“……”

집에 돌아온 나는 삭지않는 울분과 분노로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얼까… 내가 할 수 있는게 있기는 한 걸까… 답답했다.

이 모든게 내가 자초한 것인데 어쩌겠는가? 지난 주로만 돌아갈 수 있다면… 그러면 모든걸 돌려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이제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았다. 이제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렇게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문든 내 눈에 비디오가 들어왔다. 나는 벌떡 일어나 비디오로 다가가서는 테이프를 꺼내 부셔서 쓰레기통에 쳐 넣을려고 했다. 그런데 테이프가 1/3밖에 돌아가지 않은 것을 보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비디오에 집어 넣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잠시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가 화면이 다시 밝아졌다. 마지막 장면에서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 지는 알 수 없었다. 화면은 목욕실을 비추고 있었다. 목욕실 또한 초 호화판이었다. 크기는 우리집 안방보다도 커보였고, 서너 사람이 나란히 앉아도 충분할 만큼 커다랗고 둥그런 욕조에 사방은 거울로 덮혀 있었고 가운데에는 대중 목욕탕의 때밀이 테이블 같은 것이 두개 놓여 있었다. 물론 대중 목욕탕에 있는 것보다는 훨씬 고급스럽고 가죽으로 된 것이었다.

욕조에는 박실장과 아내가 들어가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제껏 윤정이는 부끄럽다며 나랑은 한번도 같이 샤워나 목욕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그런 윤정이 박실장과 나란히 모두 벗고 욕조에 들어 앉아 태연히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윤정아, 이제 내 마음을 알겠지?”

“몰라… 나를 그렇게 창피하게 만들고 힘들게 했으면서 나를 사랑한다는 거야?”

“그건 정말 미안해…하지만 난 윤정이가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또 얼마나 뜨거운 여자인지 알게 해주고 싶었어. 그리고 난 널 가지고 싶었어, 널 우연히 처음 본 순간부터…”

“날 언제 처음 봤는데?”

“상식이를 통해 알게된 민규씨와 우연한 기회에 술자리를 가지고, 민규씨가 우겨서 자기 집에서 한잔 더하자고 해서 갔는데, 민규씨가 너무 취해서 몸을 제대로 나누지 못해서 그냥 집 입구에서 넣어주고는 돌아온 적이 있었어… 그때 널 처음 본 거야…”

“그랬어? 난 기억이 안 나는데…”

“그 후로 난 너랑 민규씨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어… 둘이 연애 결혼을 했고, 경제적으로 여유는 그렇게 없었지만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심지어는 윤정이가 민규와의 잠자리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가끔 자위로 달랜다는 것까지…”

“뭐라고? 어떻게 그런…”

“미안해. 하지만 다 널 너무 사랑해서야… 그래서 난 상식이에게 민규를 포커판에 끼어들게 하라고 시키고, 전문적인 딜러에게 배운 모든 기술을 동원해서 민규를 파산시킨 거야…”

“그럼, 그 포커판이 사기였다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니야. 난 지금의 부를 쌓으면서 단 한번도 불법이나 사기를 행한 적은 없어. 물론 지금은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해 경찰, 검찰, 정부 등에 좀 연결은 해두고 있지만… 그 포커판은 순전히 내 실력으로 이긴거야.”

“…….”

“아무튼 난 지금 너무 행복해. 그렇게 갈망하던 너를 안을 수 있고, 너의 사랑도 받게 되었으니 이제 난 여한이 없어. 이렇게 너랑 남은 세월을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난 결혼한 유부녀야. 민규 오빠가 그냥 이혼해 줄리도 없고…”

“아니야. 난 네가 이혼녀가 되는 것은 원치 않아. 그냥 내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돼.”

“어떻게 그래 남편이 있는 여자가…”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돼. 아무 걱정하지 말아. 이제 이런 얘기는 그만하고, 나한테 너무 시달려서 힘들텐데, 아이들한테 안마라도 해달라고 하자 괜찮지?”

“알았어. 자기만 믿을게…그런데 아까 그 여자는 뭐야?”

“잠깐… <여기 미선이하고 은주 좀 들여보내> … 응 그 애들은 이 별장에서 일하는 애들이야. 이제부터 이 별장은 윤정이 거야. 네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그 아이들도 니가 시키면 모든지 할 거야.”

“뭐든지?”

“응… 그 아이들은 아주 잘 훈련된 아이들이야. 너나 내가 원하면 모든지 해. 섹스도…”

“뭐라고, 섹스도? 그럼 자기도 그 아이들과 그걸 한다는 거야?”

“그게 뭔데?”

“몰라 알면서…”

“그래… 이제 윤정이도 즐기면서 살아… 섹스는 단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쾌락 중에 하나인 거야… 너무 변태스럽지 않는 한 마음껏 즐겨… 그게 건강에도 좋아…”

“그래도…”

그때 욕실 문이 열리고 미선과 은주가 들어온다. 둘은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큰 타올과 병 하나씩만 들고 들어온다. 미선과 은주는 각각 테이블 옆으로 가더니 큰 타올을 테이블 위에 덮고 병 뚜껑을 열더니 자신들의 몸에 골고루 바르기 시작한다.

박실장과 윤정이 욕조에서 일어나 나오더니 박실장이 윤정을 미선이 서있는 테이블에 눕힌다. 사방이 거울이어서 아주 밝은 조명 아래 윤정의 나신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 박실장은 윤정을 눕힌 후 자신도 옆 테이블에 편안한 자세로 눕는다.

미선은 윤정이 눕자 병에서 오일을 손에 따르더니 윤정의 온 몸에 골고루 펴 바른다. 은주도 마찬가지로 박실장에게 오일을 발라주더니 박실장 몸 위로 올라가 앉는다. 은주의 신비지가 박실장의 늘어져있는 좆을 누르고 있는 형상이 된다. 이를 본 윤정이

“자기야… 이건 불공평해… 자기는 여자에게 마사지 받으면서 나는 왜 남자가 안해?”

“그래? 그럼 남자로 불러줄까? 야 이거 놀라운 발전인데… 윤정이가 다른 남자를 원하다니…”

“아니야… 농담이야… 난 그냥 이 아가씨에게 기분 좋게 마사지나 받을래… 자기는 즐겨…”

“미선이예요 사모님… 미선이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은주예요 사모님…”

“그래요 알았어요… 미선씨 부탁해요…”

“말씀 놓으세요 사모님…”

“어떻게 초면에 그래요…”

“안그러면 저희가 주인님한테 혼나요…”

“……”

미선은 윤정의 몸 위로 올라오더니 윤정의 턱 끝에 두 엄지를 대고 나머지 손가락들을 윤정의 귀 뒤로 감싸더니 부드럽게 마사지하기 시작한다. 윤정은 기분이 좋은지 눈을 지그시 감고 미선의 손길을 음미하기 시작한다. 한동안 윤정의 얼굴과 목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던 미선의 손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윤정의 어깨와 팔을 안마하듯이 살짝살짝 누르면서 매끄럽게 오르내린다. 미선의 손은 이제 윤정의 가슴위에 모이더니 아래로 살짝 누르기를 몇 번 한다. 다시 윤정의 가슴 아래로 옮겨 위로 올려주기를 몇번…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가 마침내 윤정의 가슴 전체를 두 손으로 미끄러지듯 주무르기 시작한다. 윤정의 입술이 살짝 열리고, 얼굴 빛이 약간 붉어진다. 미선은 윤정의 반응을 보고 약을 올릴 심산인지 두 손을 가슴에서 떼고 가슴 밑에서 골반까지를 쓸어 내렸다 올리기를 반복한다. 잠시 다물어졌던 윤정의 입술이 자신의 성감대중 하나인 옆구리를 미선의 부드러운 손이 계속해서 쓰다듬자 다시 벌어지며 낮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흐응……….”

“윤정아, 기분 좋아?”

“으응… 미선씨 손길…이… 너무… 부드러…워… 하…”

“미선아, 우리 윤정이한테 네 능력을 보여줘봐…윤정이가 애무의 또다른 세계를 알도록…”

“네, 주인님…”

은주는 윤정을 의식해서인지 안마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래도 은주의 손길과 보짓살의 마찰로 박실장의 물건은 반쯤 일어서고 있었다. 은주는 윤정을 슬쩍 보더니 눈을 감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박실장의 좆을 자신의 보지속으로 슬며시 넣는다. 역시 은주의 보지는 물이 많은가 보다.. 아무런 저항없이 스윽 들어간다. 박실장은 은주의 눈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은주는 이제 두 손을 박실장의 가슴에 얹고 부드럽게 엉덩이와 허리를 돌리기 시작한다.

“하아… 미선씨… 기분… 너…무 좋아… 너…무…부드러워….”

“사모님… 저도… 좋아요… 마음껏… 즐기세요…”

미선은 자신의 몸을 윤정 위에 얹고 미끌어지듯 온 몸으로 윤정의 몸을 문지르고 있었다. 포르노에서 레즈비언씬을 본 적은 있지만 내 아내가 다른 여자와 가슴을 밀착하고 부벼대며 헐떡이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면서도 흥분되는 모습이었다. 미선은 윤정의 머리 위 테이블 끝을 두 손으로 잡고 윤정의 몸 위에서 미끌어지고 있었다. 미선의 움직임은 증기탕에서 일하는 여자보다도 더 능숙했고 물 흐르듯 부드러웠다. 윤정은 황홀한 표정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둘의 신음소리는 점점 고조되고 있었고, 옆에서는 은주의 요분질이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은주의 입에서도 이제는 윤정을 의식하지 않고 쾌락의 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하아…하아…주인…님… 하아……..”

윤정은 눈을 떠 박실장과 은주의 섹스를 질투어린 눈으로 잠시 바라보더니 다시 미선의 애무에 젖어든다. 박실장은 몇 번 은주를 아래에서 치받아 박아주더니 이내 은주를 자신의 몸에서 내려오게 한다. 의아한 표정의 은주에게 눈짓으로 윤정에게 가라고 한다. 은주는 웃음으로 대답하고 윤정과 미선에게 다가간다. 미선은 테이블 끝에서 손을 놓고 윤정의 몸 아래로 미끌어져 내려 윤정의 배꼽에 입을 맞추고는 스윽 내려가더니 윤정의 씹두덩을 혀로 쓸어올린다. 윤정의 입은 더욱 벌어지고 뜨거운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고조되던 윤정의 숨소리와 신음은 은주의 입술에 의해 막히면서 잦아들고 윤정과 은주는 형언할 수 없이 음란한 키스를 나누기 시작한다. 서로의 혀를 찾아 헤매고 빨고 당기는 깊은 키스를 나눈다. 이 사이 미선은 본격적으로 윤정의 보지를 혀와 입술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긴 혀로 윤정의 클리토리스 소음순 대음순을 넘나들며 핧아주고, 입술을 모아 보지 구멍에 맞추고 빨아들이고… 두 여자에 의해 아래와 위를 농락당하는 윤정은 가슴과 배를 떨며 흥분으로 치닫고 있었다. 미선이 윤정의 클리토리스를 깨물고 빨고 핧기 시작하자 윤정은 은주의 키스를 받지 못하고 배와 가슴이 경련을 일으키며 입을 벌린채 헐떡거리기 시작한다. 은주는 키스를 해대던 입술을 윤정의 가슴으로 옮겨 유방을 혀로 핧고 유두를 살짝 깨물고 빨아주기 시작한다. 미선은 집요하게 윤정의 클리토리스를 빨고 핧는다. 그러면서 미선은 가운데 손가락으로 윤정의 보지 속살을 가르며 들이민다. 클리토리스를 계속해서 빨면서 미선은 손가락의 움직임을 좀더 격렬하게 가져간다. 마침내 윤정에게서 신호탄이 울리기 시작한다.

“여보… 자기야… 넣어줘… 나… 갈…것…같애…제발…넣어…줘…”

윤정은 박실장에게 넣어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한다.

“윤정아, 그냥 가봐… 몸이 말하는대로 해봐… 그냥 이 애들한테 맡겨…”

“하아…하아… 난… 자기…흑…으헉…아…아아…아아악…”

미선과 은주의 혀에 놀아나던 윤정의 몸은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결국 남자의 좆이나 딜도 등의 삽입없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테이블에 붙어있던 윤정의 엉덩이가 높이 치켜들어지며 허리가 활처럼 휘더니 공중에서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다. 마침내 윤정의 보지속에서 사정이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미선은 윤정의 사정을 입을 크게 벌리고 받아먹고 은주는 한손으로 윤정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이 안보일 정도로 빠르게 마찰한다. 윤정의 사정은 수초간이나 계속되었다.

“허억…하아…하아앙…끙…흑…”

윤정의 몸은 계속해서 부들부들 떨리다 털썩 테이블 위에 떨어진다.

“하아…하아…하아…하아…”

윤정의 가슴은 숨을 고르느라 그 아름다운 선을 자랑하며 오르내린다.

박실장이 윤정의 테이블에 다가가자 미선과 은주는 옆으로 비켜선다. 박실장이 테이블 위로 올라가 꿇어 앉더니 윤정의 두다리를 들어 자신의 어깨 위로 매더니 독이 오를대로 오른 독사처럼 한껏 치솟은 좆을 윤정의 보지로 들이밀기 시작한다. 윤정은 눈을 뜨더니 박실장을 황홀하고 그윽한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더 세게 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 박실장이 미선과 은주에게 눈짓을 하자 미선과 은주는 윤정의 가슴을 하나씩 붙잡고 빨기 시작한다. 윤정의 열락에 들뜬 눈이 다시 감기고 입은 벌어지고 턱이 올라가며 신음소리가 높아진다. 박실장의 허리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윤정의 신음은 끊어질듯 계속되고 박실장의 입에서도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미선과 은주의 계속되는 애무에 윤정은 두손으로 미선과 은주의 머리를 움켜잡고 둘이 자신의 가슴에서 떨어지지 못하도록 한다.

“하아… 흐으응…여보…자…기야…여보….여….보…좋아…윤정…이…미쳐…나…미쳐…”

“윤정아 나…도…억…하아…좋아… 니 보지… 너…무좋아… 아… 윤정이…보지…”

“하아…여보…그런말…너무….자…극….헉….허억….”

윤정은 말을 마치지 못하고 절정에 도달하고 만다. 또 여지없이 윤정과 박실장의 결합에서 윤정의 사정이 삐져나온다. 윤정이 사정하면 잠시 멈추곤 하던 박실장은 이번에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윤정의 보지를 박아댄다. 방금전 오르가즘에 올라 사정해대던 윤정의 몸이 다시 떨리며 부들부들거리기 시작한다.

“여보…나…어떡해…헉…하아…나…또….가….나…또…”

“윤…정…아…마음껏….해….마음껏…하아…하아…”

“하아…하아…흑…여보…끅…”

윤정이 또 쌌다. 박실장은 아직인지 더욱더 거칠게 윤정을 몰아부친다.

“퍽퍽퍽퍽…푸욱…푸욱…찔걱찔걱…턱턱턱턱…”

“푸슉…푸슉…턱턱…탁탁…찌걱찌걱…”

온갖 음란한 소리가 윤정의 보지로부터 박실장의 장단에 맞추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아…여보…하아…헉…나…어떡해…나…어떡해…윽….아…아아…아아아앙….으악…”

“윤정아 나도…간…다…나도….헉…”

“어떠케…어떡해…흐응…헉…으헉…여보…나…좀…살…려줘…악…”

마침내 박실장의 박음질이 멈추고, 윤정의 보지 속에서 박실장은 사정하기 시작했다. 박실장의 사정 전부터 온몸을 덜덜덜덜 떨어대던 윤정은 자궁속을 때리는 박실장의 뜨거운 분출을 느끼고는 또다시 경련이 심해지면서 테이블 위에서 펄덕거리기 시작했다. 박실장도 한방울이라도 더 윤정의 몸속에 짜 넣으려는듯 윤정의 펄떡거림을 좇아 흔들리고… 박실장은 미선과 은주를 옆으로 밀치고 윤정에게 몸을 쓰러뜨리며 껴안는다. 윤정의 몸은 아직도 몇차례나 거푸 계속된 오르가즘의 여운으로 푸들푸들 떨리고 있었다.

……………………………………………

화면은 다시 예의 그 거울 방으로 바뀌었는데,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방이 바뀌어 있었다. 가운데에 덩그러니 침대 하나와 탁자와 의자 하나가 전부였던 방이 황실에서나 쓸법한 휘황찬란한 침대가 한쪽 벽으로 있었고, 사방 벽이 모두 거울로 바뀌었다. 그리고 한 집의 안방 마님이 기거하는 방이라 할 만큼 모든 가구와 대형 벽걸이 TV등이 완벽한 레이아웃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왼쪽 거울 벽의 끝부분이 째지듯이 열리더니 목욕가운을 걸친 윤정과 박실장이 들어선다. 아마도 아까의 욕실이 이 방과 붙어있던 모양이다. 방에 들어선 윤정은 흠칫 놀라며 박실장을 쳐다본다.

“윤정아, 마음에 들어? 이제 이게 당신 방이야.”

“어머…어쩜…너무 너무 멋져요. 우리가 목욕하는 사이에 이렇게 바꾸어 놓은 거예요?”

“응… 애들한테 내가 좀 닥달을 해놨지. 가구나 가구 배치는 맘에 들어?”

“네… 너무 완벽해요… 어쩜…”

윤정은 방을 둘러보며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리곤 박실장에게 달려가 안기며…

“자기… 너무 멋있어…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몰라…”

“윤정아 너는 충분히 자격 있어… 넌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잖아…”

“나 이제 자기 없이는 안될 것 같아… 자기가 나 책임져…”

“아무 걱정하지마. 내가 다 알아서 할께… 윤정아 사랑해…”

“여보…나도 자기 사랑해…”

둘은 그렇게 서로를 끌어안은채 입술을 포갠다. 방금전 섹스로 지칠 법도 한데 그들의 키스는 점점 더 격렬해진다. 붙어서 문질러대던 입술 사이에서 윤정의 달뜬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여보…나…또….젖…었어… 어떡해…”

둘은 끌어안은채 침대로 쓰러진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