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8)

2부 

깔끔했다.

'으...음.....'

군더더기 하나 없는 뒷태를 보이고 있는 여자는 막 허리를 숙여 팬티를 벗고 있었다.

앙증맞은 땡땡이 무늬 팬티가 바닥에 떨어지자 여자의 뒤 나신이 다 드러났다.

매끈했다.

위로 달라붙은 엉덩이는 적당한 볼륨감으로 여자에게 딱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키도 제법 큰 것이 아이 엄마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게 선이 고왔다.

마지막으로 여자는 묶었던 머리카락을 풀고 가볍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자 굵게 웨이브 진 머리카락이 어깨 아래에서 나풀거리는 것이 아닌가.

늘씬한 몸매와 잘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에 스티브는 묘한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스티브의 눈에서 여자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런.......'

근 한달 가까이 일 처리를 한다고 여자를 만나지 못한 스티브의 핏줄이 가쁘게 뛰기 시작한 것도 그 때부터 였다.

어떻게 해야할지 잠시 망설였지만 결정을 내리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는 스티브로서는 일단 본능이 지르는 데로 대나무 발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걷어 올리면서 현관문 안쪽으로 들어섰다.

선미는 가뜩이나 빨리 씻고 남편에게 가봐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는데, 잠이 오는지 칭얼대는 나리 때문에 마음만 급해졌다.

간신히 나리를 씻기고나자 금방 잠이 들고 만 아이.

낮부터 흘린 땀에다가 후끈한 집 안 공기,

그리고 칭얼대는 아이를 씻긴다고 바쁘게 움직이고나니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었다.

"휴우.....오늘 왜 이리 더운거야...."

거실에 아이를 눕히고 욕실 앞쪽으로 오면서 선미는 혼잣말을 하며 현관쪽을 흘낏 보았다

빼꼼이 열려 있는 문 안쪽에 발이 처져 있는 것을 보고 잠시 망설이던 선미.

'음...바람이 좀 통할려면 열어 놓지 뭐.. 올 사람도 없는데...'

위 층이 한동안 비어 있기에 이까지 올라올 사람은 없었다.

더군다나 오늘은 대부분 직원 가족들 모두가 체육대회가 가고 없다는 생각에 선미는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문을 열어 놓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땀에 젖은 옷들은 쉽게 벗겨지지 않았다.

꼬이고 접힌 천들 밖으로 간신히 상체를 내밀고 나서 아래쪽 츄리닝 바지도 벗었다.

내의만 입게 되자 그나마 살 것 같은 시원한 느낌...

선미는 나머지 옷들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혹시나 나리가 깰까봐 선미는 욕실의 문을 반 정도 열어 놓았다.

저번에도 나리가 잠에서 깨어 엄마를 찾다가 그만 현관문으로 나갈 뻔 했기에 그 이후에는 문을 열고 욕실에 들어가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낯선 남자가 바로 욕실 앞에 서 있다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씻어 내리기 시작하는 선미.

"쏴~~~"

시원한 물줄기를 온 몸으로 맞자 피곤함이 가시면서 개운해지기 시작했다.

고개를 들어 샤워꼭지에서 뿌려지는 물속에 얼굴을 갖다대고 선미는 두 손으로 가슴을 가볍게 문질렀다.

어느새 욕실 앞에 서 있는 스티브...

"랄~라~라~~"

여자의 발랄한 허밍소리가 들리자 스티브는 한 걸음 더 앞으로 다가갔다.

물냄새일까,

땀과 체액이 섞인 야릇한 냄새와 함께

끈적거리는 듯한 습기가 코 끝을 예민하게 자극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스티브의 눈에 욕실 벽에 붙은 거울이 들어왔다.

그리고...

비춰지는 부스 안의 물줄기에 젖어드는 여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긴 생머리가 등까지 물에 젖어 흘러내리는 가운데

여자가 머리를 흔들며 얼굴에 물을 맞고 있는 것이 보였다.

스티브의 눈이 자연스럽게 여자의 곡선을 따라 아래로 흘러내려갔다.

봉긋한 가슴,

유려한 허리와 도톰한 아랫배,

그리고 그 가운데 물에 젖어 아래로 쓸려내려가 있는 까만 거웃,

두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탄력있는 허벅지....

'음...좋은 몸이야....'

귀에 물이 들어갔는지 옆으로 돌아선 여자가 고개를 까닦거리며 귀를 흔들자

아름답게 춤을 추는 유방과 뒤쪽의 찰진 힢이 보였다.

물기를 머금은 여자의 피부는 상큼함 그 자체였다.

잘록한 허리와 한껏 올라붙은 여자의 엉덩이를 보면서

어느새 옷을 벗기 시작하는 스티브...

샤워부스 안에서 선미는 쏟아지는 물줄기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땀을 흘리고 난 뒤에 씻는 이 청량감을 더 즐기고 싶었지만 남편이 걱정되었다.

가슴을 문지르자 '뽀드득' 하는 소리가 났다.

차가운 물에 젖꼭지가 발딱 일어나

조금만 손끝이 스쳐도 예리한 자극이 몸을 울리는 통에 선미는 그 때마다 몸서리치면서 얼른 손을 거두었지만 재미가 있었다.

"아~~~~음~~~좋아~~"

이번에는 샤워기를 잡고 사타구니에 갖다 대었다.

물줄기에 거웃이 춤을 추면서 간지러운 느낌이 몸을 훑자 잠시 눈을 감는 선미.

그리고 손을 내려 부드럽게 음부를 쓸어내렸다.

순식간에 옷을 다 벗은 스티브.

거실 한쪽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보며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몸을 돌려 욕실 안쪽으로 발을 집어 넣는 스티브....

"쏴아......."

시원하게 쏟아지는 샤워부스 안에 등을 보이고 서 있는 여자의 모습이 얼룩져 보였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악!!뭐,뭐, 뭐야!!"

선미는 갑자기 등쪽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옴과 동시에

뒤쪽에서 자신을 덮치는 뭔가에 놀라 소리를 지르며 기절할 뻔했다.

"누,누,누구...!!!"

몸을 돌리려 버둥거렸지만 뒤에서 안고 있는 힘은 꼼짝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살갗에 닿는 감촉이 직감적으로 남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선미.

"안돼!!!"

".........."

하지만 뒤에서 억세게 안고 있는 남자는 선미의 그런 반항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저 꼭 끌어안고 있는 것이었다.

선미의 머릿속으로 오만가지 생각과 그림들이 지나갔다.

"사,살려 주세요. 제발..."

선미는 겁이 덜컹났다.

이러다 남편도 못보고, 우리 나리는...

스티브는 여자를 벽으로 그대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여자의 가슴을 거칠게 주무르며 한쪽 손을 밑으로 내렸다.

매끈한 복부를 지나 손 끝에 여자의 터럭이 잡혔다.

선미는 온 몸으로 저항을 했지만 남자의 힘은 너무 강력했다.

"이,이러지 마세..요..."

눈물이 흐르고...

꿈이였으면 좋으려만...

선미는 거침없이 자신을 주무르는 남자의 손길을 피한다고 정신이 없었지만 차갑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정신을 더 또렷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스티브는 몸에 달라붙는 여자의 매끈한 피부가 잠자고 있던 정액을 한 곳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순식간에, 미친듯이 커지는 심벌...

선미도 그런 남자의 변화를 너무도 섬찟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허리골을 짓누르는 남자의 몸 가운데가 금새 딱딱해지면서 꿈틀거리는 것이었다.

선미는 벽을 짚고 몸을 비틀며 남자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씨....누,누구...."

하지만 너무도 터무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남자의 손가락이 순식간에 숨어있던 음핵을 찾아 문지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아,안돼요. 제발.... 그만...."

선미는 날카로운 자극에 그만 숨이 넘어갈 것만 같았다.

이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

발버둥치며 남자의 손을 떼어 놓으려는 선미의 노력은 그러나 아무 쓸모가 없었다.

이미 남자의 손가락이 꽃잎 속에 깊게 박혀 있었던 것이었다.

"헉!! 아,안돼!!!"

소리를 지르며 몸을 틀어 가까스로 남자의 손을 빼냈지만 이번에는 엉덩이에 닿는 남자의 물건이 성을 내며 갈라진 아래쪽을 짖누르며 들어올려는 것이었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남자는 너무 거침이 없었다.

그렇게 잔인하게 음부를 유린한 것도 모자라

딱딱하게 발기된 것을 엉덩이 사이로 강제로 집어 넣으려는 것이 아닌가.

"싫어...제발요..흑,흑..."

선미는 결사적으로 저항을 했다.

엉덩이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어떻게든 남자의 사정권에서 벗어날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요동치는 스티브의 심벌...

몸을 비틀며 저항하는 선미의 미끈거리는 살갗 때문에 일이 쉽사리 되지 않자

스티브는 선미의 몸을 돌려 세우며 두 손으로 엉덩이를 끌어 당겼다.

순식간에 앞쪽을 그만 내주고만 선미.

선미는 남자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 몸으로 다시 저항을 했지만 소용이 없는 일.

쏟아지는 물줄기로 인해 그런 선미의 몸부림은 오히려 남자의 성감만 자극하게 되었다.

스티브는 피부에 와 닿는 여자의 달콤한 살결의 부딪침에

벌써 아래쪽이 폭발하기 직전처럼 정액들이 꿈틀대고 있음에 급해졌다.

엉덩이를 잡고 있던 손이 뒤에서 선미의 갈라진 틈 사이로 들어갔다.

"아,아,안돼. 이 나쁜 놈아..."

선미의 몸이 펄쩍 뛰면서 밀어내었지만 그만 남자의 가슴에 달라붙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 사이 스티브는 주름진 곳을 터치하면서 손가락이 선미의 항문으로 밀고 들어갔다.

"헉!! 뭐...!!!"

선미는 예상지 않은 곳에서 전해오는 짐작할 수 없는 자극에 그만 숨이 멎는 기분이었다.

그 누구도 닿지 않았던 곳을 거침없이 침입해 들어오는 낯선 이 느낌...

손을 내려 남자의 손을 잡고 간신히 몸에서 떨어지게 만들었지만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흑,흑...제발, 그...만..."

미친듯이 애원하는 선미의 모습을 보면서 스티브는 참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었다.

애원하는 듯이 손을 '싹싹' 비벼대는 여자의 나신을 짓밟고 싶은 욕구가 확 드는 것이었다.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울음을 터뜨리는 선미...

스티브의 손이 부드럽게 여자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이제 그만하세요...제발...그만 나가주세요,,,흑,흑..."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몸을 도리짓하면서 밖으로 나갈려는 선미의 몸을 아주 당연하게 어루만지는 스티브의 손길.

"우리 집이에요, 제발...."

하지만 선미의 그런 애원도 소용없었다.

스티브의 손가락이 어느새 음핵 밑에 있는 꽃잎 사이를 다시 열고 있었다.

물기로 미끄덩거리는 속으로 순식간에 들어가고 만 손가락 하나.

"아...악!! 싫어, 싫단 말이야...하지마!!!"

선미는 아팠다.

아무 준비도 없이 깨끗하게 씻은 질속을 파고드는 이물질에 아픔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악!!!"

선미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터져나오자 스티브가 놀라 황급히 입을 틀어 막았다.

선미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떨어졌다.

너무 아팠다.

갑자기 생살을 찢는 듯한 통증이 아래쪽에서 울려 퍼지는 것이었다.

두 개...

스티브는 손가락 두 개를 넣어을 뿐인데도 고통스러워 하는 여자를 보며 잠시 멀뚱거렸다.

미국애들과 너무 다른 반응이었다.

'후후...이거봐라...'

'겨우 두 개 갖고....'

잠시 스티브가 멈짓하는 동안 선미는 남자의 품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먹이를 노리는 사냥감이 되고 말았으니...

쏟아지는 차가운 물줄기 속에서 흘리는 뜨거운 눈물로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은 선미의 눈에 흐릿한 남자의 형상만이 다가오고 있었다.

"오,오지 마세..요. 제발...예!!"

스티브는 여자의 떨고 있는 몸을 보면서 따뜻하게 덥혀주고 싶어졌다.

"그 정도면 됐잖아요..제발..."

선미가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남자를 피해 뒤걸음으로 물러섰지만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샤워부스에 막혀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업,없었던 일이라 할께요..그러니 제발..."

아무 잘못도 없는 선미가 두 손을 모아 빌면서 온 몸으로 애원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남자는 한 마디 말도 없이 거친 숨소리만 내면 다가왔다.

선미는정욕으로 가득찬 남자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가!! 가란 말이야!!"

선미가 팔을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을 했다.

스티브의 어깨와 가슴을 선미의 연약한 팔이 아무리 때려도 요지부동이었다.

"흑,흑...이 나쁜 놈아 가란 말이야 제발...."

결국 선미의 팔이 스티브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안돼!!!"

스티브가 선미를 가볍게 들어올렸다.

"헉!! 뭐야!!"

"..........."

너무도 가볍게 허공으로 들려지는 느낌에 선미의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이 놀란 표정으로 경직되고 말았다.

스티브는 선미가 바둥거릴 때마다 전해오는 여체의 부드러운 살집에 점점 흥분이 되었다.

'오! 이것봐라~~~'

큰 키에 비해 너무도 가벼운 무게...

바로 눈 앞에 선미의 봉긋하게 솟아 있는 젖가슴이 보였다.

본능적으로 고개가 숙여지면서 선미의 가슴을 입에 담았다.

"악!! 이,이 나쁜..."

바둥거리며 스티브의 가슴을 손으로 밀쳤지만 탄탄한 남자의 가슴 근육에 되돌아 오는 것은 더 거센 남자의 자극이었다.

스티브는 코로 선미의 체취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입으로 야들야들한 선미의 젖가슴을 음미했다.

'허어...너무 좋군~~~'

순간적으로 도취된 스티브는 자신도 모르게 선미의 젖꼭지를 살짝 깨물고 말았다.

"아..아!! 아퍼..."

선미의 발버둥치던 몸이 그 바람에 스티브의 품에서 간신히 떨어지게 되었다.

두 손으로 가슴을 꼭 끌어안고 좁은 부스안에서 다시 한번 물러서는 선미.

"이제 그만..그만 가줘요. 부탁이에요..."

다시 한번 선미의 눈에서 진한 눈물이 흘렀다.

고개를 숙여 울고 있는 선미...

스티브는 손으로 입주위를 쓱 닦았다.

입 안에서는 선미의 냄새가 맴돌다 목을 타고 가슴으로 흘러 내려가고 있었다.

'이제 시작해 볼까~~'

스티브가 선미쪽으로 움직이자 무섭게 발기된 심벌도 기쁜듯이 끄덕이며 점점 꼿꼿한 모습으로 세워지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헉!!"

고개숙인 선미의 눈에 남자의 발이 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서면서 벽에 기대고 만 선미.

'안돼....제발...꿈이길....'

하지만 두 손을 모으고 마지막 애원이라도 해 보기 위해 고개를 들던

선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숲 속의 외눈박이 마왕이었다.

"악!!!!"

급히 고개를 숙이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이미 볼 것은 다 본 뒤였다.

화끈거리다 못해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어지러워지는 바람에 휘청거리는 선미.

급한대로 벽을 짚고 섰지만 토할 것 같음 메스꺼움은 몸에서 모든 기운을 다 빠져 나가게 만들고 있었다.

스티브는 떨고 있는 선미에게도 다가섰다.

그 때마다 건들거리며 윤기나는 좆대를 자랑이라도 하듯이 손으로 '쓰..윽..' 훑어 내리는 스티브.

이제 더 이상 참고 있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

빳빳해진 물건이 아플 정도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빨리 해결해 주어야지 그렇지 않다가는 오히려 자신이 미칠 것만 같았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체.

물기를 머금고 있는 육체의 유혹이 너무 강했다.

스티브의 강인한 육체가 꿈틀대는 순간 한쪽 팔에 선미의 오른쪽 다리가 들려졌다.

"어...!! 뭐에요!!"

선미는 아래쪽이 서늘해지는 느낌과 동시에

다음에 있을 상황이 스쳐지나가면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아득해졌다.

'이건 아니야....'

발버둥치면서 남자의 팔에 걸쳐진 치켜 올라간 다리를 내릴려고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아니 그렇게 움직이는 바람에 점점 더 힘만 빠져 나갔다.

"제...발요, 하라는데로 다 할께요...예!!"

"......."

허벅지가 벌려진 체로 남자에게 들려진 선미는 온 몸으로 간청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

스티브의 눈에 봉긋한 여자의 젖가슴이 들어왔다.

물기에 젖어 반짝이는 여자의 가슴은 처절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발딱 선 꼭지가 '파르르...'떨리는 것도 보였다.

잠시 고개 숙인 스티브의 눈에 가지런하게 누워 있는 음모가 보였다.

하얀 피부와 너무 대조되는 검은 털...

순간 피가 확 솟구치는 듯한 뜨거운 핏줄을 느끼면서 한 손으로 덮치고 말았다.

"안돼....제발 ...."

선미는 아래쪽을 헤집는 남자 손의 움직임에 엉덩이를 돌리며 극명하게 저항을 했다.

하지만 남자는 너무 자연스러웠다.

손바닥으로 음부를 다 덮더니 조금씩 범위를 좁혀 나가면서

마침내는 선미의 예민한 곳을 두드리는 것이 아닌가.

모욕이었다.

선미는 자신의 몸을 너무도 쉽게 알아가는 남자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어느새 부드럽게 소음순 전체를 마사지 하듯 문지르는 동작에 그만 쌀 것만 같았다.

"제발요...."

눈물을 흘리며 이리저리 하체를 움직였지만

남자의 손을 피할 수가 없었다.

"하,하라는데로 다 할께요. 제발 놔 두세요 네...."

애처로운 여자의 울먹임에 남자의 손이 멈췄다.

조금은 다행이다 싶었지만 그것은 선미의 착각이었다.

스티브의 무릎이 구부려지면서 자세가 낮춰졌다.

그리고 한쪽 다리를 선미쪽으로 깊게 집어 넣었다.

스티브의 허벅지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남자는 이제 모든 준비를 끝낸 것이었다.

잠시 안심하고 있던 선미.

눈물로 범벅이 된 선미는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끼면서 손으로 남자의 어깨를 결사적으로 밀쳐내고 있었지만

마치 철옹성 같이 남자는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제발!! 하라는데로 다 할테니까 이제 그만 ...."

스티브가 남은 팔로 선미를 강하게 끌어 안았다.

그리고....

하체를 일으켜 세우면서 선미의 다리쪽으로 밀착해 들어가는 것이었다.

"아,안돼!!!"

선미는 아래쪽에 와 닿는 느낌에 까무라칠 정도로 놀랬다.

"하..하지마, 안된다 말이야!!!"

그것이 무엇인지 알았기에 제발 그 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남편 외의 남자의 좆을 받아들인 적이 없었기에 선미의 몸부림은 처절했다.

본능적으로 엉덩이를 틀면서 남자의 사정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눈물나는 몸부림에 다행히 남자의 의도를 가까스로 면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문제일 뿐이었다.

이미 굵은 혈관과 심줄이 '툭, 툭' 불거진 남자의 물건은 한 뼘이나 발기되어 있었다.

거칠게 샤워부스의 벽면쪽으로 선미를 밀어붙인 남자는 몇 번의 시도를 했지만 격렬한 저항에 마음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났다.

벽에 선미의 몸을 고정시킨 스티브.

이리저리 움직이다 마침내 귀두 끝에 걸리는 느낌이 여자의 음부 한 가운데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 움직임 그대로 밑에서 위로 자신의 몸을 치켜 올렸다.

순간 선미도 스티브도 움직임이 멎었다.

두 사람의 눈길이 잠깐 허공에서 부딪치고...

"허억!!!헉!!!"

일순간 선미의 눈이 튀어나올 듯이 커졌다.

끝난 것이었다.

이 세상에 오로지 남편에게만 허락되었고 허락받았던 곳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낯선 남자의 좆에 의해 더럽혀진 것이었다.

"흑,흑...이 나쁜 놈아.."

선미의 맥없는 팔이 남자의 가슴을 때렸지만 이미 늦고 말았다.

"나,남편이 있단 말이야...흑,흑..."

하지만 스티브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미국에서의 오랜 생활은 스티브에게 섹스에 있어서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지만 한국여자, 그것도 남편과 애가 있는 여자를 갖는 것은 처음이었다.

아주 기분 좋은 감촉이었다.

한국말로 하며 쫄깃하다고 하는건가....

저항이 있다보니 자신의 좆을 밀어내고 있었지만 그 들어갈 때의 쪼임이 기가 막혔다.

서양애들은 헐렁한 것이 맛이 없었다.

신체적 조건이 물론 다른 것도 있었지만 섹스를 하면서도 뒷 끝이 좋은 여자는 많이 만나보지 못했다.

스티브의 물건이 반 정도 꽂혀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서로가 다른 생각을 하면서 속살의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지만 어차피 여자가 질 수 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힘이 빠지면서 점점 가라앉아 가는 선미...

그리고 조금씩 깊이 박혀 들어가는 스티브의 좆...

힘이 빠져 나가고 있었지만 선미도 자신의 살을 뚫고 들어오는 남자의 실체를 느끼고 있었기에 자신의 몸을 조금이라도 들어올려 남자의 물건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어쩔 수 없이 손으로 스티브의 목덜미를 잡고 몸을 위로 끌어당겼다.

"흑,흑...부탁..이에요..제발.."

하지만 몸을 치켜 올리며 구멍에서 남자의 물건을 조금이라도 빼낼려고 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미 들어가 있는 남자의 물건은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마치 자석에라도 달라붙었는지 오히려 스티브의 좆을 끌어당기며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 없었다.

아무런 애무가 없이 무식하게 집어 넣고 있는 스티브의 물건에 대항하는 음부의 저항은 미처 흘러나오지 못한 애액 때문에 뻑뻑한 상태로 마찰에 의해 아픔을 주었다.

"이제 됐잖아요...흑흑...그만..."

선미는 온 몸을 들썩이며 울었다.

어떻게 자신에게 이런 일이....

스티브는 힘을 주며 좀더 여자의 몸 속으로 좆을 집어 넣었다.

하지만 여간해서 잘 들어가지 않는 것이었다.

자신의 발기된 물건이 여자에게는 익숙지 않았고 너무 크다라는 것을 미처 모르고 있었다.

미국에서 처럼 쉽게 섹스가 이루어질 줄로만 알았던 스티브는 당황스러웠다.

한 발로 버티고 섰던 선미는 점점 힘이 들었다.

그렇다고 몸에서 힘을 빼면 당장이라도 남자가 밀고 들어올 기세였고

겨우 남자의 목을 부여잡고 있었지만 그것 또한 오히려 남자를 자극하는 모습이었다.

스티브는 더 이상 참지 못했다.

아래쪽에 힘을 주면서 위로 강하게 엉덩이를 쳐 올렸다.

"아...악!! 아퍼...!! 그만!!!"

생살을 찢는 듯한 통증에 선미의 손이 스티브의 목덜미를 끌어당기며 깊은 손톱자국을 남겼다.

애릿한 아픔이 전해왔지만 좀더 따뜻해진 아래쪽 느낌에 스티브는 다시 한번 여자의 몸 속으로 하체를 강하게 밀착시켰다.

"악!!"

순간 멈짓 하면서

손에서 힘이 풀리면서 '스르르' 벽에 몸을 그대로 무너뜨리는 선미.

몸 속 깊은,

가장 깊숙한 곳을 망치로 한 대 맞은 듯한 강한 충격이 복부 쪽에서 전해오면서

온 몸이 해체되는 것과 같은 아찔한 통증에 모든 힘이 다 빠져나갔다.

스티브는 뿌리 끝까지 다 여자의 몸속에 박혔다는 것을 알았다.

아래쪽을 조여오는 압박감이 그것이었다.

뿌듯했다.

아직 부드럽고 미끈한 느낌은 없었지만 여자의 음부를 뚫고 깊은 곳까지 닿았다는 것은 귀두에서 전해오은 부드러운 감촉을 통해 충분히 알수 있었다.

"으...음~~~"

서서히 스티브의 하체가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선미의 몸은 스티브의 움직임에 따라 허공에서 흐느적거릴 뿐이었다.

"쩌..억,쩌억...쩍.쩍,쩍...."

쏟아지는 물줄기가 두 사람의 몸 사이를 흘러내려가면서 묘한 소리가 났지만 스티브는 좆대를 타고 들어오는 마찰력에 쓰라린 통증을 느꼈다.

뻑뻑한 여자의 질 속에서는 아직 남자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선미의 눈에서는 더 이상 눈물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그저 그렇게 흔들리고 있던 선미.

"아,아퍼....."

질 속을 불로 지지는 듯한 아픔에 간신히 눈을 뜬 선미는 그제서야 남자를 다시 밀어내기 시작했다.

"그,그만해 이 나쁜 놈아!!"

선미의 다시 시작된 저항과 여전히 불만인 스티브의 다툼.

뭔가 터질 것 같으면서도 불만만 쌓이는 스티브가 마침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몸을 다시 움직였다.

"끄..응..."

순간 선미의 몸이 허공으로 번쩍 들렸다.

"어..어!! 안돼!!"

선미는 자신의 몸이 남자에 의해 완전히 들려지자 몸을 비틀며 이 황당한 상황에서 벗어날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스티브는 양쪽 팔에 여자의 허벅지를 하나씩 나눠 들고 벽으로 급하게 밀어붙였다.

잘못하다가는 애써 여자의 질 속에 들어가 있는 좆이 빠져나올 수 도 있었다.

"턱....."

벽에 부딪치는 충격을 느끼면서도 스티브의 오만한 좆질은 멈추지 않았다.

선미는 더 이상 저항할 힘도 없었다.

남자의 무지막지한 침략은 이제 완전히 모든 것을 다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쩌..억,쩍,쩌억...."

시간이 흐르면서 물줄기가 두 사람의 살 사이로 흘러들어가면서 윤활작용을 하자 한결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된 스티브는 무서운 속도로 선미의 음부를 쑤셔대기 시작했다.

한번 들었다 내려 꽂을 때마다 스티브는 좆대며 고환이며 하체에 울려퍼지는 엄청나게 짜릿한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 정도였다.

너불러진 체로 그냥 허공에서 흐느적거리는 선미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냥 아래쪽으로 남자의 물건이 들락날락 거리는 느낌만을 빨리 이 순간이 끝나기를 바랄 뿐이었다.

"허어...허어...어~~~"

스티브는 여자의 쫄깃한 음부맛에 울고 싶을 정도로 기뻤다.

'이,이거 완전히 물건이네....'

축 늘어진 여체가 조금씩 무거워져 오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버틸만 했다.

하지만 반응이 없는 여자의 모습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정도면 여자의 울부짖는 소리며 꿈틀대는 육체를 보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어야 했다.

스티브는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발기된 여자의 젖꽂지를 세게 깨물었다.

"아!!!"

선미은 가슴이 끊어질 듯한 통증에 눈을 뜨고 말았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에 고개를 묻고 젖가슴을 강하게 빨며 잡아당기는 남자를 보았다.

"쭈...욱,쪽,쪽...."

자신의 몸을 핥고 있는 남자를 밀어내던 선미는 더 이상 쓸 힘도 없고 강간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죽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티브는 여전히 여자의 움직임이 별다르게 없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 것이..정말....'

"짝!!"

순간 스티브의 한쪽 손이 선미의 볼기를 때리고 말았다.

"후억!!"

선미는 놀래 그만 몸을 번쩍 들고 말았다.

그 바람에 바깥으로 나와버린 스티브의 좆.

번들거리는 좆대에 하얀 거품이 묻어 있었다.

허전해져 버린 허탈함에 스티브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변하기 시작했다.

그만 선미의 한쪽 다리가 풀려 벽에 다리를 붙이고 결사적으로 저항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스티브가 선미의 고개를 잡고 밑으로 내려 눌렸다.

고개를 들며 저항을 하던 선미의 눈이 조금씩 밑으로 향해 가기 시작할 쯤,

선미의 눈에 그만 남자의 외눈박이 귀두가 꽂꽂이 고개를 들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헉!!! 그,그만...이 나쁜...."

차리리 보지 말 것을...

그렇게 눌려진 체로 선미는 자신의 몸 가운데로 향하는 남자의 물건을 볼 수 밖에 없었는데...

기분이 이상해지는 선미.

묘했다.

"그,그만..."

보고 있는 어느 순간 남자의 물건이 조금씩 사라짐과 동시에 아래쪽에서 전해오는 둔탁한 느낌.

하필이면 선미의 눈에 그 모든 것이 다 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너무 쉽게 들어오는 이물질의 느낌.

눈을 감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너무 늦고 말았다.

"아........"

몸이 붕 뜨는 듯한 느낌이더니만

다시 남자의 두 손에 들려진 자신의 몸.

거침없이 쏟아지는 남자의 무식할 정도로 거센 침입과 좁은 샤워 부스 안에 울려 퍼지는 질펀하고 섹스런 울림...

선미는 이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남자를 밀어내는 손길에 점점 힘이 빠지면서 머릿속을 차지하는 것은 알 수 없는 두려움이었다.

뭔가 자신의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다.

"찌..걱,찌걱,쩍...."

질펀한 육체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는 욕실 부스가 뿌옇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남녀의 열기는 쏟아지는 물줄기를 뚫고 좁은 공간 속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었다.

완벽하게 벌어진 둔부 한 가운데를 정확하게 파고 드는 살기둥은 선미의 가슴까지 치고 올라올 듯한 기세였다.

"악!! 너,너무 해...."

선미는 스티브의 목을 잡고 벌떡 몸을 일으켜 세웠다.

"쿵!!"

순간 머리가 천장에 부딪치며 둔탁한 소리가 났다.

더 이상 남자의 침입을 받아들이다가는 몸이 남아나지 않을 두려움이 엄습했던 것이었다.

스티브의 어깨를 짚고 선 자세로 간신히 몸에 힘을 주고 버티는 선미.

머리가 천정에 닿아 아팠지만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힘차게 하체를 움직이며 선미의 속살맛을 겨우 즐기기 시작했던 스티브.

한 순간, 겨우 귀두를 통해서만 감각적으로 여자의 몸속을 느끼게 되자 애가 타던 스티브는 힘들게 한쪽 손을 올려 여자의 어깨를 잡고 내려 눌렸다.

"허엇...!! 왜 이러시나~~"

"제발....부탁이에..요"

그렇게 두 사람의 힘겨루기가 있었지만 결국 승자는 스티브였다.

물줄기에 젖은 매끄러운 살결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지면서 순식간에 선미의 몸이 밑쪽으로 흘러내려간 것이었다.

그리고...

"악!!!!"

선미는 몸을 꿰뚫는 듯한 엄청난 통증과 함께 숨이 막혀 버렸다.

어떻게 이럴수가....

조금의 어긋남이 없이 구멍속을 찾아들어가는 뱀대가리 처럼 스티브의 물건이 정확히 선미의 몸 가운데를 뚫고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던 것이었다.

갑작스런 침입은 예상치 못한 통증을 주면서도 마치 미끄러지듯이 아무런 저항없이 한 번에,

단 한번의 실수에 의해 저절로 받아들이는 꼴이 된 선미.

선미의 입이 벌어지고 눈이 커지면서 동작이 멎고 말았다.

"어..으...윽...."

자신도 모르게 허공에 매달린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파르르 떨고 있는 선미.

스티브도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서늘하던 살기둥이 좁은 틈을 파고 들어가는 것처럼 약간의 저항과 마찰을 느낀 것도 잠시 깊은 수렁속으로 한 없이 빠져들어가는 것처럼 아찔한 기분이었다.

"허..어억!!!"

사방에서 압박해 들어오는 강한 쪼임에 이어서

살살 간질이는 듯한 기분이 온 몸으로 급격히 퍼져나기 시작하는 이 기분은...

"억!! 뭐야!!"

스티브는 질 속에 들어가 있는 부분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그것은 극도의 쾌감으로 변해 서 있기가 힘들 정도로 찌릿하게 만들었다.

"오~~이럴 수가~~"

들려진 선미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면서 자연적으로 괄약근쪽이 조여짐과 동시에 질 속의 수축이 급격하게 진행이 되었던 것이었다.

스티브는 선미의 볼기를 한쪽 씩 잡아들고 힘차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허..잇~~허어~~어헉~~"

스티브의 힘찬 좆질에 선미의 질은 이미 포화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다.

꽉 채우고 들어오는 좆에 의해 구멍이 막히면서 안 쪽은 진공 상태가 되어 한번 헤집고 나갈 때마다 바람이 빠지는 묘한 소리가 샤워부스에 울리는 것이었다.

"복...뽁...뽀옥...뽁..."

선미는 귀를 막고 싶었다.

하지만 눈은 감을 수 있었으나 부끄러운 소리마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스티브의 입에서는 연신 이상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히...잇..허..어~~"

두꺼운 좆은 그렇게 뽀얀 선미의 살결을 헤집고 거침없이 선미를 먹어 들어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미의 정신이 몽롱해져 갔다.

마치 무중력 상태를 날아다니는 것처럼 몸이 제멋대로였다.

그냥 남자의 목에 매달린 체 그네처럼 흔들리는 선미...

하지만 선미가 미처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의지와 상관없이 육체는 본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스티브의 좆이 힘차게 움직일 때마다 허연 거품이 두 사람사이의 윤활작용을 하면서

선미의 보지에서 끈적한 액체가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어느새 선미의 육체는 스티브에게 완벽하게 적응해 갔다.

강간을 당하고 있다는 의식과는 별개로 몸은 현실적이었다.

저항을 하다 지쳐버린 이제 마음 한쪽에는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 이 상황이 너무 힘들어 그냥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마음대로 대들지도 못하는 선미의 여린 마음....

남편의 얼굴이...

나리의 모습도...

불과 몇시간 전까지 행복했던 가족과의 행복했던 모습들이 산산조각이 난 상태로 자신만 외딴 곳에 던져져 버린 듯한 이 치욕스러움과 외로움, 무기력증...

얼마나 지났을까 스티브도 힘이 들었다.

더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에는 숨이 찼다.

"하아~~하아~~"

선미는 그 때까지만 해도 아무생각을 하지 못하고 사타구니를 '쫘악~' 벌린체 남자에게 자신을 맡기고 있었다.

얼마나 그 자세가 음란한 것인지도 모르고...

"끄~~응~~후...잇...."

스티브의 입에서 힘겨운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무리 힘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 자세로 계속한다는 것은 무리였다.

더군다나 여자의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같이 움직인다면 오히려 힘든 것이 덜 하지만 축 처진 상태의 여체는 조금씩 스티브에게 힘겹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혼자서 움직이며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은 별로였다.

"퍼..억,퍽,퍽....."

몇 번 그렇게 더 선미의 몸을 들어올렸다 놓던 스티브가 가만히 선미의 몸을 내려놓았다.

"아....."

발에 바닥이 느껴지는 순간 선미는 눈을 겨우 떴다.

바닥에 발을 딛는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휘청거리며 다리에 힘이 없었다.

남자도 부스에 한쪽 손을 기대어 숨을 몰아 쉬는 것이 보였지만 이상하게도 그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아니 보기가 싫은 것인지는 몰라도 의도적으로 선미는 남자의 얼굴을 피했다.

"흐..윽....흑,흑...."

고개 숙인 선미의 눈에 몸을 타고 흘러내려가는 물방울들이 흐릿하게 보이고 있었다.

뺨을 타고 뜨거운 물줄기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소리죽여 흐느끼면서 선미.

아래쪽에 우릿한 통증이 전해졌지만 말없이 벽을 짚으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스티브도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그냥 선미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만 있었고...

거대한 남근이 휩쓸고 간 선미의 아래쪽은 벌겋게 달아올라 걸음을 옮길 때마다 쓰라렸다.

'이건 아니야...아....어떻해...'

선미는 죽고만 싶었다.

모든 것이 다 자신의 잘못이었다.

현관문을 닫았어야 했는데...

이제 남편의 얼굴을 어떻게 볼 것인지 생각만해도 아찔했다.

순간 현기증에 그만 정신을 순간적으로 잃고 선미가 휘청거렸다.

"아......"

간신히 세면대를 잡고 정신을 차리는 동안 선미.

이제 모든 악몽이 사라졌다는 생각을 한 것도 잠시,

어느새 스티브가 뒤에 와 서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스티브는 뒤에서 가만히 여자를 안았다.

몸속의 뜨거운 열기로 여자의 몸에서 아지랑이 처럼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뜨거운 여자였다.

보기만 해도 남자를 들끓게 만들 만큼 매혹적인 몸이었지만 그 깊은 속살 맛 또한 잊지못할 만큼 일품이었다.

"제..발.."

선미는 저항할 힘도 없었다.

뒤에서 안아오는 남자의 품 속에 자신의 몸이 안겨졌지만 마치 날개 잃은 새처럼 떨고만 있을 뿐이었다.

"이제 그만하세요...."

스티브는 여자의 자제력에 놀라고 있었다.

너무 오랫동안 여자를 품어보지 못해 도발적인 여자의 벗은 몸을 보는 순간 그만 이성을 잃고 강제로 범하고 말았지만

저항하는 여자와는 달리 육체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그런데 지금,

여자의 반응은 육체의 흐느낌과는 달리 너무도 조용하게 귀 속을 파고 드는 것이었다.

체념일까...

무덤덤한 반응에 오히려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것은 스티브였다.

하지만 죽지 않고 있는 그 놈은 이미 억제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여자의 매끄러운 살결에 닿는 순간 또 다시 발기가 되면서 여체의 갈라진 곳을 찾아 꿈틀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선미도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처럼 가만히 서 있었다.

거울에 남자의 손이 자신의 가슴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지만 반응이 없었다.

선미는 눈을 감았다.

남자의 손이 가슴 밑으로 내려갔다.

배쪽에서 따뜻한 손길이 느껴짐과 동시에 선미는 한쪽다리가 번쩍 들려지는 것을 알고 그 때서야 놀란 눈길로 거울속을 쳐다보았다.

"헉!! 또...."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남자의 손에 의해 오른쪽 다리가 치켜 올라가 있는 자세는

보고 있는 자신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만큼 음탕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멍하니 넋을 잃고 그저 놀란 눈으로 거울을 응시할 뿐이었다.

너무 적나라했다.

"아........"

그리고....

남자의 좆이 자기의 가랑이 사이로 보이는 것도 눈을 뜨고 똑똑히 보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선미....

자신의 모습도 남자의 모습도,

지금까지 있었던 이 모든 일들도 꿈만 같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남자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잡혀 아우성치고 있는 젖가슴 살들이 손가락 사이로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도,

촉촉이 젖어 아랫배 그 밑 사타구니 사이로 달라붙어 있는 시커먼 음모들도

모두가 헛것을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시간이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이 일순간 멈춰 있었다.

그렇게 멍하게 거울속에 보이는 모습에 눈길을 주고 있던 선미의 눈이 놀란 토끼눈 처럼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의식의 세계로 돌아온 선미.

"안돼!!"

자신의 몸을 완벽하게 감싸고 있는 남자의 건장한 몸을 의식하는 순간

치켜 올라간 자신의 다리 사이로 잠자고 있던 남자의 물건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먹이를 노리는 뱀처럼 빳빳하게 고개를 쳐든 살기둥을 쳐다보는 선미의 눈은 불신의 눈빛이었다.

순식간에 커지는 그 놈은 마치 풍선같았다.

어떻게 그렇게 부풀어 오를 수 있는 것인지

선미는 보고 있으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놈이 곧장 자신의 뒤에서 다가오는 것 같더니만 아래쪽에서 불꽃이 확 이는 것이었다.

"이씨...이 나쁜..."

선미는 마지막 힘을 다해 몸을 비틀며 남자의 품에서 벗어날려고 했다.

하지만 그 모든 상황을 다 예견이라도 했다는 듯이 선미의 몸은 스티브에 의해 너무도 쉽게 '휙' 돌려지고 말았다.

뜨거운 남자의 입김이 얼굴에 '훅' 불어왔다.

"안돼....!!"

선미의 외마디 비명소리가 다 터져 나오기도 전에 허공을 나는 듯한 느낌과 동시에 선미의 들려진 몸이 세면대 위에 걸쳐졌다.

그리고 엉덩이에 딱딱한 감촉을 느끼기도 전에 선미는 활짝 벌려진 다리 사이로 거침없이 파고들어오는 뜨거운 불방망이의 뜨거움을 맛보게 되고 있었다.

"허억!!!"

선미의 몸이 움찔거리며 꼭 다물고 있던 도톰한 입술이 열렸다.

"아,....안..돼..."

그리고 선미는 자신의 몸 속으로 사라져가는 남자의 좆을 신기한 듯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남자의 심벌이 사라져감과 동시에 아래쪽이 뻐근해지면서

아래쪽에서부터 덩어리진 불덩이가 온 몸을 태우는 듯한 화끈거리는 전율감을 느꼈다.

선미의 입이 한껏 벌어졌다.

고개를 든 선미의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잠시 남녀의 눈길이 마주쳤다.

스티브도 당황스러웠지만 눈을 뜨고 있는 여자의 모습에 쾌감이 배가 되는 기분이었다.

여자가 보고 있다는 사실에 스티브의 핏줄이 들끓기 시작했다.

음탕하게도 여자는 자신이 당하고 있는 것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앙큼한 것~~ 완전 밑보지구만~~"

선미는 그말 뜻을 이해할 수 없었다.

훨씬 나중에야 비로소 자신의 음부가 다른 여자들보다 약간 뒤쪽에 있다는 것을 남자를 통해 알게 되었던 것이었다.

선미를 세면대 위에 올려놓은 스티브의 몸이 이번에는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

남자의 움직임에 맞춰 앞 뒤로 흔들리는 선미.

"허..억..헉...허...어... 그,그..그.만..."

애처롭게 허공에서 춤을 추듯 흔들리는 가냘픈 선미의 손...

한결 여유가 있게 된 스티브는 선미의 몸에 좆을 박은 체 하체만을 움직이면서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선미의 몸 곳곳을 희롱하기 시작했다.

가슴,

아랫배,

허벅지,

엉덩이......

선미는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남자의 손길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을 내려다 볼 뿐이었다.

너무 음탕했다.

스티브의 얼굴이 숙여졌다.

그리고 까만 유두를 입술로 물고 희롱하더니 이빨로 부드럽게 씹는 것이었다.

"아~~~"

주체할 수 없는 아픔 뒤에 다가오는 이 짜릿하면서도 부끄러운 쾌감.

선미의 입술이 벌어지면서 달콤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하,하,하지...마세..요..."

움찔움찔 몸을 비트는 선미.

문 옆에 붙어 있는 거울 속에는 스티브가 선미의 가슴을 깨물고 있는 모습이 생생하게 보이고 있었다.

뒤쪽으로 치우쳐 있는 선미의 음부 때문에 스티브는 갈수록 질 속으로 진입하기가 어려워지자 다리를 굽혀 자세를 낮췄지만 자세가 영 불편했다.

하지만 시작된 즐거움을 이대로 끝내기는 싫었다.

여전히 여자의 질에 자신의 물건을 꽂은 그대로 손으로 여자의 상체를 벽에 밀어 붙이며 하체가 좀 더 내밀어지게 한 스티브.

"헉!!!

선미는 아래쪽을 꽉 채우면 밀고 들어오는 물건이

또 한번 자궁을 뚫고 목구멍으로 넘어 오는 것과 같은 강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선미의 저항도 그것으로 완전히 끝이났다.

물줄기인지 눈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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