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시 새눈을 뜨고 아들의 모습을 보니 그렇게 진지할수 없다.
'그래'
아들은 제 어미의 피로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자칫 다 늙은 나이에 욕정을 풀기위해 사내를 찾는 우를 범하기보다는
건장한 아들의 손을 빌어 나를 달래자!
궁색한 병명이지만 차여사는 모두를 위해 자신의 욕망에 대한 작은 욕심을
이렇게라도 푸는것이 나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저 착하고 듬직한 아들의 효성스러운 마음으로 에미의
식지 않은 욕정을 달래보자.
아들만 모르면 된다.
이제와서 화냥년처럼 다시 샘솟는 육체에 대한 열망을 풀수는없다.
제에미의 피곤을 풀어주는 저 깨끗한 아들의 마음으로
욕망을 잠재우는거야.
차여사는 눈을 감았다.
이제 차여사가 해야할일은 그저 아들에게 자신의 거친
숨소리를 들키지 않는것이요,
최대한 아들의 손길로 자신의 욕망을 잠재울 만족감을 아들모르게
얻어내는것이다.
아들의 손길은 차여사의 맨살을 그리도 부드럽게 매만졌다.
눈을감고 탄탄한 몸의 사내가 자신을 애무하고 있는 상황을 상상하며
차여사는 그저 아들의 손길에 자신을 온통 맡기었다.
다리를 세워 치마가 살짝 올라가며 허벅지 근처까지
치마가 밀렸고,아들의 부드러운 손바닥이 그녀의 보드라운
허벅지 안쪽으로 더듬어올때 차여사는 마치 공중에 떠있는
황홀함을 느꼈다.
두툼한 사내의 손바닥이 그녀의 순결한 허벅지 안쪽을 더듬은게
정말 그 언제였던가...
따뜻한 감촉이 허벅지를 타고 올라와 그녀의 깊은 질속까지
그 뜨거움을 전달했고
눈을감은 그녀의 온 몸속으로 나른함이 퍼져왔다.
다리를 비비꼬고싶은 충동을 그녀는 억지로 참아냈다.
비록 자신의 뜨거운 욕정을 다스리기 위한 방편이라해도
상대는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아들은 차여사의 그런 심정을 이해하는지 차여사의 몸이
달뜰정도로 아니 몽롱해질 정도로 하체의 곳곳을 주물렀다.
그녀의 치마는 그녀가 허전한 느낌을 느낄정도로 그녀의 팬티근처까지
말려올라간듯했고, 그녀도 그런 자신의 자세가 신경에 거슬렸지만
그저 엄마의 마음을 아는듯 지극 정성을 다하는 아들의
갸륵한 마음과 이미 통제하고 싶지 않은 기분좋음에 그저
팔을 올려 눈을 가림으로써 어색함을 대신했다.
무릎의 동그란 뼈를 살며시 손바닥을 돌려 매만져주곤 무릎위의 연한 살과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눈 아들의 손.
매끄런 종아리 살을 손가락으로 더듬으며 올라가 오금의
촉촉한 습기머금은 살을 손바닥으로 감쌀때
그녀는 자신의 깊은곳에서 데일듯 뜨거움이 얼굴로 올라옴을 느꼈다.
아들의 손이 차여사가 상상하지도 않았던 발을 온통 감싸오며
동시에 다른한손이 그녀의 허벅지 그녀의 깊은 샘속 근처까지
부드러운 침략을 할때 그녀는 서서히 자신의 몸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는듯한 야릇함을 느꼈고 그것이 그녀의 깊은 샘속에서
넘쳐 흘러 나오는 애액임을 알았다.
차여사의 달뜬 입술은 말라 버렸고 그녀는 자신도모르게 짧은
단발음과 함께 작은 폭발을 하고야 말았다.
아들의 행동이 멈추고 아들의 손길이 자신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 주었을때 그녀는 아들에 대한 사랑이 더욱 충족해짐을
느꼈고 따뜻한 아들의 배려와 마음씨에 자신도 모르게
아들을 안아주게 되었고 너무도 사랑스러운 감정이 북받혀
아들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붙이고야 말았다.
엄마의 고마움을 가장한채.....................
차여사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더 이상의 변명은 하지 않았다.
그저 잠시 되찾은 그 황홀한 육체의 교향곡이 마치 마약처럼
이젠 그녀에겐 거부할 수 없는것이 되었기에.......
차여사는 아들에게 맛있는 저녁을 약속했슴을 잊은 채
나른한 초저녁 잠에 빠져 들었다.
'이젠 정말 안되겠어 지훈아."
엄마의 지방출장을 틈타 오래간만에 이모의 방에서
허겁지겁 서로의 뜨거운 몸을 섞은 후 이모는 내 가슴에 자신의
머리를 묻고는 거친 숨을 토해내며 말했다.
" 이몬 더 이상 니 엄마 보고 있는것도 두렵고 안되겠어.
널 볼때면 이모 마음도 그렇고.....
혹, 니가 이모를 덥석 안으면
이모는 이모두 모르게 그냥 안길거 같아 불안해.
니 엄마가 아무리 이모랑 너 사이가 다른 가족들의 이모 조카보다
각별하다고 느낀다고 해도 그걸 이해하겠니?
그리고 너도 그래 뻔히 엄마 있는 앞에서 이모한테 윙크하고,
키스하는 입모양하고, 가끔 이모 슬쩍 만지고....
너 이모가 얼마나 그럴때면 불안한지 알아?
그리고 너 그저께 새벽엔 이모방에 들어 올려구 했잖아.
너 그러다 들키면 정말 어쩔려구 그래~
니 엄마 알면 정말 자살할거야....이모두 그렇구........
그래서 더 이상은 이렇게 안되겠다.
이모가 빨리 나가야겠어. 알았지?
니가 안된다고 해도 이젠 안돼. 이러고 있으면 너나 이모나 둘다
사고치겠다."
이모는 길고 매끄러운 맨살의 다리를 내 중심에 올려 슬며시 누르며
어울리지 않는 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모는 한손으로는 내 조그마한 젓꼭지를 엄지와 검지로 꼬집듯 잡았고,
나는 올려진 이모의 허벅지와 종아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채 가시지 않은 섹스후의 여운을 즐겼다.
내 허벅지에 붙여진 이모의 까실한 음모는 축축히 젖은채
부드러운 감촉으로 와 닿는다.
가로 누워 몰려 있는 풍만한 유방의 탐스런 모습에 내 손은
어느새 이모의 허벅지를떠나 솟아있는 이모의 젓가슴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수유를 하지않은 처녀의 젓꼭지답게 가라앉지 않은 흥분속에서도
이모의 붉은 젓꼭지는 작고 수줍은 모습으로 내 손바닥에 들어왔다.
나도 몸을 가로 세우며 이모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항상 그렇지만 이모는 나를 정면으로 쳐다보는게 여전히 부끄러운가 보다.
어느새 촛점은 내 가슴으로 내려져 있다.
나는 이모의 젓가슴을 유린하던 손을 올려 이모의 머리결을 가지런히
올렸고 뺨을 감싸 나를 보도록 올렸고 이모는 내 그런 행동에
이젠 익숙해진듯 그제야 나를 정면으로 쳐다 보았다.
잔주름이 우아한 느낌으로 이모의 아름다운 커다란 눈가에
퍼져있고, 하얗고 발그레한 뺨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매끄러움을 잃지 않았다.
그린듯한 그렇지, 실제로 그린 눈썹이 아름다운 눈과 잘 조화를 이뤘고
오똑한 콧날이 이모의 마른듯한 얼굴과 잘 조화를 한다.
약간 벌려져 있는 이모의 입술은 내가 지난 시절 그렇게 목말라하던
욕망처럼 석류같이 붉은 혈색으로 아름다운 선을 그리고 있다.
아~ 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중년의 여인이 내 여자라니...
언제나 풍염하고 농익은 모습으로 젊은이들의 가슴까지
설레게하는 아름다운 이모가 내 여자라니...
처음의 수줍음과 아픔을 표현하던 그 때완 달리
이젠 오히려 그 농염함속에 날 가두고 이모는 언제나 뜨거운
몸짓으로 나를 꼼짝하지 못하게했다.
이모의 질은 언제나 내가 침입을 할 때면 촉촉히 젖어
뜨거움 애액을 뿜으며 내 육봉을 감쌌고,
마치 살아 있는 살처럼 내 기둥을 옥죄이며, 빨아들이며,
결합하자마자 사정을 할것같은 저릿함을 주었다.
이모의 몸속은 마치 용광로처럼 나를 녹일듯하였고,
이젠 그녀의 자지러질듯하며, 농염한 몸짓에 나는 왜소해지는
느낌조차 받기 시작했다.
뒤늦게 당겨진 이모의 열정에 나는 오히려 수동적이었고,
그런 나를 마치 한방울의 정액도 몸속에 남겨놓지 않겠다는듯
이모는 그녀의 농익은 질로 내 육봉을 짜내었다.
평상시의 그 정숙함과 이지적인 성정을 나와 관계를 갖을때면
모조리 벗어 던졌고,
튕기듯 한껏 허리를 올렸고, 내 등을 마구 할퀴었으며,
사랑의 절묘한 신음소리를 내 귓가에 마구 내 뱉었다.
이모의 그 달뜬 흐느낌과 앓는듯한 교성은 애써 참는
내 절정을 언제나 앞당겼고 그때마다 나는 흥분을 가라 앉히려
불쌍하도록 노력해야했다.
어느 별장에서인가, 마치 해방된 기분이었는지 아님
원시시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는지 그날 유난히 이모는 교성을
질러 대었고, 조금만 흥분을 느껴도 날 배위에 올린채
마구 튀어 올랐다.
음식을 할때 외엔 이모는 나를 한시도 가만히 두지 않았고
마치 발정난 암캐마냥 자신의 욕망을 티끌만큼도 숨기지 않은채
끊임없는 교접을 요구했다.
'니가 이모를 이렇게 만든거야....니가 만든거야..'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좀 해봐...어떻게 좀....'
'지훈아,지훈아,지훈아....아.....................'
'이모는.....이모는.....이모는..........음........'
라는 말을 연발한채....
나는 이모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이모 아름다워요, 난 정말 지금 꿈꾸고 있는거 같아요...
너무 좋아서 믿어지지 않아요...이모 사랑해요"
" 얘는 엉뚱한 소릴 하고 있어...이모말에 대답이나 해.."
이모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그런 조카가 사랑스럽다는듯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렇게 해요..그건 이모가 알아서 해야 할거 같아요..다만...."
"다만?"
"엄마한테 눈치보여서 이모한테 가는게 쉽지 않으면 어쩌나 하구요...
전 그게 걱정이에요, 이모랑 둘만이 있는 곳이 생겨서 좋긴한데..."
" 흠...얘는 ...그건 걱정하지마 이모가 알아서 할께...
이모는 니가 더 걱정이야....."
"네??"
" 어느날 '이모 나 여자 친구 생겼어' 할까봐...........하긴
그래야겠지만....이모 못됐지,지훈아,그치?"
"참...이모두..그런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정말 이모보다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잔 보질 못했어요...그리고 저는 이모가 절 이렇게
사랑해주는게 너무 행복해요..그런걱정 마세요. 전 이모가
우리 이모조카 사이로 돌아가자 할까봐 걱정이구, 이모가 멋진 남자 만나서
결혼한다 할까봐 더 걱정이에요"
"정말 이모보다 예쁜여잘 못봤어?
그럼.................니 엄마보다?
사실 니 엄마가 이모보다 쬐금 더 이쁘거든....훗훗"
이모는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난 순간 큰 돌이 가슴으로 '쿵'
떨어지는것 같았고, 얼굴이 붉어졌다.
"엄마는....................."
"됐어, 이모가 장난한거야...엄마랑은 비교할 필요두 없는거니까...
그리고 ....총각, 이모는 이미 총각 여자네요...지훈이 니가 내 신랑이야,
내 일생엔 니가 유일한 남자라구...그러니까 다신 그런 생각하지마
알았어?"
나는 이모의 그 사랑스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가슴깊이 끌어 안았다.
내 불기둥은 이미 이모의 아랫배를 찌르고 있었고
내 육봉의 단단함을 느꼈는지 이모는 어느새 눈을 감고
내 애무를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살며시 이모를 밀어 반듯이 뉘였고
이모의 하얗고 윤기 흐르는 다리는 슬며시 벌렸고 이내
도톰하고 기름진 그녀의 배위에 내 몸을 실었다.
이모의 육감적인 입술을 덮으며 나는 눈먼 설육을 그녀의
고른 치아를 뚫고 들여 보냈고, 말랑말랑한 이모의 혀는 나의
침입을 환영하며 촉촉히 감아왔다.
눈먼 내 육봉은 다시한번 자신의 이모를 유린하기 위해 닫혀져
이슬을 머금의 이모의 질을 가르며 서서히 침입을 시작했고.
이미 조카의 금지된 방문을 흥분속에 기다린듯 애액을 머금은
이모의 말랑한 질은 온통 내 단단한 육봉을 머금었다.
이모의 자궁끝까지 들어가려는듯 나는 연약한 이모의 질속을
무침히 뚫고 전진했으며, 이모는 더 깊이 나를 느끼려는듯
두 다리를 더욱 활짝 벌리고 두 손으론 내 엉덩이를 움켜쥐고
끌어 당긴다.
이모의 목뒤로 팔을 감아 당기며 허리는 한껏 힘을 주어
짓눌렀고, 그런 아픔이 희열인듯
이모는 자신의 몸속깊이 범하는 내 육봉을 더욱 뜨겁게 질을 수축시키며
허리를 들어 올렸다.
'하악' 하는 감탄할정도의 유혹적인 교성을 시작으로
내 육봉이 이모의 질속을 왕복하기 시작하자,
듣기만하여도 짜릿하고 끈끈한 신음과 흐느낌을 온방 가득히 내밷었다.
배는 점점 출렁거리며 파도에 실려 흔들리고 있었고,
이모는 점점 더 허리를 꺽으며 흐느끼고 있었고,
내 허리는 그런 이모의 흐느낌에 비례해 더욱 빨라지고 있었고
길다란 이모의 손톱은 내 등 속에 더욱 깊이 박히고 있었다.
내 허리운동은 기차의 피스톤처럼 더욱 빠르게 움직였고,
이모의 입술에선 교성이 아닌 우는듯한 흐느낌이 터져나왔고,
마침내 더이상의 빠름은 존재하지 않을듯 내 허리가 요동을 쳤고
이모의 입술에서 '지훈아!'라는 비명이, 내 입에서'이모'라는
바명이 터져 나온것을 끝으로 우린황홀한 오르가즘의
호수에 빠져 들었다.
이모의 입술에서 계속 흐느낌이 이어졌고,
나는......나는.....
왜 내가 사정을 하는 순간 엄마의 얼굴과 엄마의 그 아름다운 다리를,
고혹적으로 하얀하체를 온통 드러낸채 길게 누워있는 그 엄마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떠올렸는지 알수 없는 야릇함에 깊이 가라앉고 있었다.
도대체 난 언니가 하는말을 이해할 수가 없어.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아파트를 따로 얻다니, 언니,
무슨 이유가 있는거지?"
"으...응, 저기 그냥 묻지말고, 지훈엄마야 그냥 그렇게 하자.
말하기도 그렇고... 나도 이젠 한번 혼자 살아 봐야하지 않겠니?"
"그러니까 언니, 난 이해가 안된다는거야. 우리가 가족이 많은것도 아니고
달랑 나 지훈이,그리고 언닌데 그나마 따로 살자니 이해가 되냐구..."
"그냥 그래.... 내가 불편한 일도 있고....."
"설마.........언니.............그렇지?그렇지?
언니....... 남자가 생긴거구나?"
"얘는.....남자는..........."
그런거 없다고 얘기하려던 상희는 말끝을 흐렸다.
그래....그거면 아무말 없이 이해하겠지.
"언니 남자 생겼구나...그렇지? 이게 왠일이유..이제와서..
하긴 언니도 아직은 이팔청춘은 아니더라도 30대 초반으로 보이니
아직도 늦진 않았지. 맞아 언니도 팔자 좀 고쳐야지.
정말 남자 생긴거지?"
"아유.......그래....그렇다. 넌 그걸 꼭 말루 해야 아니?
요즘들어 자주 늦고 , 지훈이 보기도 민망하구 그래 얘"
"맞어...그렇구나...언니 ,그럼, 언니 그 남자랑 살거유? 나이는?
뭐하는 사람인데?"
"그냥.......뭐 심각한건 아냐....그냥 좀 너희 모자한테 번거로울까봐
그런거지 나두 사실은 좀 불편하고..."
"나이는? 몇살이유?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고?"
"그냥 조그만 사업하는 사람이야...나보다 좀 어리고...."
차상희여사는 차마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고까지 거짓말을
하기가 좀 뭐했다.
'니 아들이야' 라고는 더욱 못하는 얘기지만 그냥 자신보다
많다고 하기엔 괜히 얼굴이 붉어질것만 같았다.
"같이 잤수?"
"얘는......."
"아니 언니는 지금 나이가 몇인데 얼굴은 붉혀?
그남자하구 살려는거 아니우? 애들도 아니고 그냥 그러다 말건
아니잖우? 결혼 한데?"
"아직 그럴정도 아냐..그냥 좀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그래 언니 잘됐어. 그렇게 해...우리랑 같이 있으면 아무래도
불편하지. 우리도, 언니랑 그 사람도.....
그래...늦었지만 언니도 오붓하게 살 남자 만나야지...
미안해.. 언니, 사실 내가 너무 무심했네...
나야 지훈이 보구 산다지만 언니야 안그런데...."
'사실은 나두 이젠 지훈이만 보구 살어.... 미안하다 윤희야...'
상희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답답하지만 이렇게라도 죄의식을 덜어야했고 더 이상 두 모자와
한집에 살기엔 동생한테 너무 미안한 일이었다.
"고맙다. 니 생각만이래도.....그럼 지훈이한테 잘 말해줘"
"지훈이 섭섭하겠네...지 이몰 엄마보다 더 좋아했는데...
언니 남자 생겼다 그러면 고놈 충격 받겠는데...?"
"충격은 무슨....걔가 무슨 어린애니?
늦게라도 이모부 생길거 같다 그러면 좋은거지"
"알았어...그럼 언제 갈건데?"
"봐둔 집이 있긴한데....결정되면 바로 이사할께"
"아휴 참. 급하기는...그나저나 언니집에 놀러두 못가겠네.
그 사람 이젠 자주 올거 아냐?
아니지,아니지...............혹시.........살림 차릴려는거 아니우?호호호"
" 얘는 날 뭘루보구...아냐...살림은 무슨 ...하지만 집에는 자주 오겠지.
그러니까 오기전에만 연락해줘..."
"알았수 . 그나저나 언닌 좋겠네..이젠 옆에 남정네가 있어서.."
".............너두 이젠 재혼해..지훈이 대학생이겠다. 뭐 걸리는게 있니?
편하구 좋지 . 지훈이도 이해할거야"
"이제와서 무슨.......난 안할라우.
그저 우리 지훈이 번듯하게 사회생활하게하고
참한 색시한테 장가 보내서 며느리 시중받고 그러구 살지뭐..."
상희는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지훈이의 지금 마음상태라면 그야말로 동생의 며느리는 자신이 아닌가....
"알았어 언니, 내 걱정은 붙들어 매시고..준비잘해.
지훈이한테는 내가 얘기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