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화 (14/48)

이모의 달콤한 입술에선 향긋하지만 거친 숨소리가 새어나왔고 

두눈은  감겨있었으며 살짝 찌푸린 이모의 두 눈섭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냈다. 

난 도저히 눈을 감을 수 없었다. 

이순간... 

이모의 그 아름다운.., 아프지만 사랑하는 조카의 여자가 되어가는 

순결한 중년여인...아니 내 여인의 모습을, 내것이 되어가는 

이모의 모습을 내 머리속 가득히 채워 놓고  싶었다. 

그토록 애모하던 그토록 우아하고 고결하며 순결해 보이던 이모를  

내 여인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거의 폭발할 지경이다. 

이모의 그 보드라운 질이 내 살막대기를 온통 삼킨채 

사랑의 애액을 쏟아내며, 내 예민한 귀두의 살을 자극하지 않더라도 

난 내가 이모와 한몸이 된 그 사실만으로도 마치 오르가즘을 느끼는것 같았다. 

이모의 몸속은 진정 놀랄정도로 뜨거워 마치 화산의 한 복판에 든 느낌이었고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모의 사랑의 애액은 마치 내 온몸의 신경이 

온통 내 육봉에 몰려 감지하는듯 전신을 뜨겁게 적시어 주었다. 

부드럽게 마찰되는 이모의 질. 

이모의 샘. 

천국의 그 어느곳처럼 마치 꿀이 흐르는 것 같았고, 

비벼질때마다 자지러지듯 내 물건에 느껴지는 이모의 깊은 속살의 떨림은 

이모의 떨림보다 더 깊은 떨림을 내게 선사했다. 

나의 귀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살을 헤처나가며 

이제껏 맛보지 못한 쾌락의 느낌으로 온통 충혈되어갔다. 

끈적이며 묻어나는 이모의 사랑의 애액은 이모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려주는것 같았다. 

고요한 우리둘만의 이모의 방은 어느새 뜨거운 용광로처럼 데워졌고 

방안 가득히 이모의 신음소리와 거친 내 숨소리로 채워지고 있었다. 

나는 점점더 내 귀두를 조여오는 쾌락에 들떠 허리짓이 거칠어 졌고 

이모의 몸부림 역시 더욱 요란해 졌으며, 

이모의 손톱은 내 어깨를 등를 점점 더 세게 할퀴어 가고 있었다. 

"이모.......아.........이모" 

내 입에선 그저 이모란 소리만 새어 나오고 있었고 

이모의 입에선 그저 

"하악....아.....흠......아.........하악............. 

아파............아..................음..음..." 

하는 소리만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내 육봉이 이모의 몸을 가르고 이모의 몸속 깊숙히 잠길때마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희열과 자극으로 자지러졌고 

이모는 아마도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파과의 고통과 

조카에의해 여인으로 거듭나는 두려움으로 그저 심음소리만 낼 뿐이었다. 

이모의 처녀는 거칠것 없는 내 육봉에 잠시의 머뭇거림도, 

저항도 하지 못하고 꿰뚫렸고, 

이율배반적인 기쁨의 애액을 흘렸고, 

온몸에꽉차오르는 포만감으로 조카의 막대기를 놓치지 않으려는듯 

온통 감싸안았다. 

나는 정신없이 이모의 몸속을 들락거렸다. 

도저히 그저 정지해 있을수 없었고,  

그 부드러움이, 그촉촉함이, 그 승리감이, 그 사랑스러움이, 

이모를 느끼지 않으면 사라질것 같아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게 했고, 

더해지는 이모의 가엾은 신음소리와 끈적이는 그 흐느낌으로 인해 

멈출 수 없었다. 

나는 두 눈을 뜨고 이모의 입술과 뺨과 목덜미를 미친듯이 핥았다. 

이모의 몸속으로 진입할 때마다 내 입술은 이모의 입술을 찾았고, 

허리짓이 강해질때마다 마치 이모의 혀를 뽑아내려는듯 

거친 흡입을 해 이모의 감미로운 혀를 내 입안에 빨아들었다. 

어느새 이모의 입술에선 고통의 신음보다는 알 수 없는 야릇한 감정의  

신음이 새어나왔고, 이미 아픔은 익숙해 진듯 처음처럼 

내 허리를 잡고 누르거나 내 하초에서 벗어나려는듯한 움직임이 사라졌다. 

대신 이모는 더욱 내 목덜미를 힘차게 안았고  

내 키스에 약간은 동조하는듯한 몸짓을 하였고 

간간히 떠지는 두 눈동자로 나를 아프지만, 

믿기지 않지만 자신의 남자로 인정하는듯한 순종어린 눈빛으로 

간간히 보았다. 

내 움직임이 그녀의 뜨거운 질속 샘에서 더이상의 희열을 참지못해 

빨라지자, 마치 본능적이듯 이모는 나를 가슴깊이 끌어 안았다. 

두 다리를 어쩌지 못해 어색하게 벌린 상태에서 들고 있던 이모는 

어느새 내 엉덩이 위에 내리고 있었고, 

나는 흥분이 극에 달하며 온몸의 이모의 구멍이란 구멍은  

모두 메우겠다는듯 나도 모르게 이모의 가녀린 입술을 짓누르게 

되었고, 이모도 나의 움직임이 뭔가 느껴지는듯 

더욱더 깊이 안으려 애를 썼다. 

"아...아 이모....나....나... 이모...하아...이모" 

"흐음....음....음...." 

"이모....후우...후우...하아...하아....이모." 

내 허리짓은 더욱 빨라졌고, 

그만큼 이모의 몸짓도 조금더 고통에 싸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젠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몸에서 발해지는 

알 수 없는 미묘한 느낌을 같이 느끼며 

이모는 내 허리짓에 마춰 내 등을 손톱으로 후빈다. 

'악....악....이모........................" 

나는 마침내 긴 여운을 남기며 이모를부르면서 

이모의 소중한 곳에 내 뜨거운 체액을 뿜어냈다. 

움찔움찔 내 몸은 전율을 하며 사랑의 분수를 뿜어냈고 

그 떨림은 수십초동안 온몸을 부르르 진동시꼈다. 

나는 허리를 앞으로 밀며 이모의 중심을 꿰뚫고 연결되어있는 

내 육봉을 깊숙히 이모의 질속으로 한없이 전진시켰다. 

"하...악..." 

이모 역시 비명과 같은 신음과함께 내 온몸을 미친듯 안았다. 

이모와 난 한치의 사이도 없이 뜨겁게 결합된채로 

마치 경직된듯 서로를  안고 있었다. 

사정후 조금의 허무함은 있었지만 이내 난 내 가슴에 눌려있는 

이모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이 믿어지지 않는 행복의 실체를 

다시한번 뿌듯하게 느꼈다. 

이모의 우아한 웨미브진 머릿결은 살짝 이모의 뺨을 덮고 있었고 

완숙함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중년여인의 발그래하며 

땀이 송글 맺힌 콧마루가  나로하여금 절로 이젠 죽어도 좋아라고 

외치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아 이 아름답고 우아하며,기품있는 중년여인이... 

어린시절부터 어머니에 버금가는 애모의 정과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었던 나의 이모가 나의 여자가 되었다니... 

내가 경외하는 이모의 가슴과 하얀 기름진 배와, 

길게 뻗은 하얀 그녀의 허벅지를 애무하다니... 

내 육체에 덮혀 이모가 나의 사랑의 결정체를 그녀의 소중한 

곳을 통하여 깊숙히 받아들이다니... 

사랑하는 이모와 내가 이렇게 남녀의 깊은 관계를 맺다니... 

나는 가만히 이모의 상기된 기품있는 얼굴을 내려다 보았고 

약간 옆으로 돌려진 이모의 입술에 부드러운 키스를 했다. 

나의 살막대는 아직 이모의 깊숙한 몸속 깊이 삽입된채였고, 

간간히 이모의 가녀린 질은 움찔 움찔 새로운 이물질을 받아들인 

낯설음에 수축을 반복하고 있었다. 

나는 팔굽에 의지한 팔로 이모의 머리결을 쓰다듬었고, 

다른 한 손으론 욕감을 주체할길없어, 

이모의 세워진 길고 하얀 탐스로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이모의 두팔은 어느새 스르르 내 목에서 떨어져 내 가슴에 댄채였고 

내 부드러운 키스와 매만짐에 이모는 그 아름다운 눈을 뜨고 

나를 마주 보았다. 

우리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를 그렇게 응시했다. 

아.... 정말 고귀하고  존귀한 나의 이모.. 

이모의 기품어린 중년의 흔적은 나로 하여금 더욱 미친 열정을 끌어낸다. 

"이......렇게 된거....니?" 

"...................................." 

"이게....너랑 내가....이제 돌이킬수없는 지경이 된거니?" 

"사랑해요...이모" 

"그밀이 아냐.......... 

정말 우리  제정신이 아니잖니.... 

니가 이모를 이렇게 벌거벗은 몸으로 누르고 있고 

엄마보다 널 더 자식처럼 사랑하는 이 이모가 

알몸뚱이로 너한테 사십오년간을 간직한 처녀를 갖게했다는게  

정말 믿어지지 않아서 그래.. 

모두 다 내 잘못이겠지......아냐 그래....이모가 널 유혹한거야 

세상사람들이 한사람도 용납치 않을 짓을 이모가 

네게 저지른 거야........후우........" 

나는 더 믿기지 않았다. 

물론 이모의 입에선 이 상황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리란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알몸으로 남자의 육봉이 몸속 깊이 결합된채로도 

이렇게 빠른 이성의 질책을 하다니.... 

그저 한낮 이성을 잃은 이질간의 해프닝인가? 

난 화가났다. 

"아니에요,이모... 

난 절대 조카로서 이모를 사랑하지않았어요. 

이모는 그저 여자고, 제가 이모를 사랑하는 감정으로 볼때 

이모는 내게 한번도 어머니의 언니가 아니었어요. 

지금 봐요. 

난 남자로서 이모의 처녀를 가진거고 이모의 아름다운 

여자를 내 품속에 안은거에요. 

지금 이순간 이모와 난 남자와 여자로 한몸으로 결합된채 

아닌가요?" 

나는 부러 이모가 느낄수 있도록 하초에 힘을 주었고, 

내 물건은 이모의 질속에서 움틀 대어 그 존재를 알렸다. 

이모는 자신의 질속에서 움직이는 나의 심볼느낌에 

아픈듯 약간 눈썹을 찌푸렸지만 이내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다. 

난 이모의 눈을 응시하며 도전하듯 말했다. 

"그래요.. 전 분명 이모의 조카에요. 

하지만 이모와 난 어쩔수없는 태생적으로 그어진 관계외에도 

이젠 남자와 여자로서의 절대적인 관계가 생겼어요 

내가 나도 모르게 이모의 조카로 태어난걸 인정하듯 

우리가 서로를 인식하며 새롭게 맺은 이관계도 

이모가 이젠 인정해야해요.이젠 어떤걸로도 이모와 전 

두 사람의 관계를 부정할 수 없잖아요? 

난 이모로서 엄아의 언니로서 이모를 인정해요. 

그리고 이렇게 이모의 몸속에 깊이 잠겨 살을 섞은 

내 여자로서도 마찬가지구요. 

이몬 이제 내 여자에요. 

이모는 사십오년간 간직해온 처녀를 제게 주었고  

저는 이십년간 간직해온 동정을 이모에게 주었어요. 

이모와 저는 순수하게 처녀와 동정을 서로 나눈거란 말이에요 

전... 

이젠 누가 뭐라해도 이모를 포기 안해요 

저는 이모의 남자고 이몬 제 여자에요. 

죽을 때까지 저는 이모를 사랑할 거구 이모는 줄을때까지 

제 옆에 있어야해요..... 

사랑해요.이모...미칠듯이" 

"......................나쁜자식.... 

이모를 자기 여자로 만드는 놈이 세상에 어디 있니... 

더군다나 사십이 훨씬 넘은 이몰말야... 

후.....정말 이몬 모르겠다......" 

이모는 내 말에 다소곳해졌다. 

아마도 아직 이모의 몸속 깊숙히 결합된 내 실체에 의해, 

자신의 처녀를 바쳤다면 바친 상대이기 때문에,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채 벌거벗은 남녀의 현실때문에.... 

나는 체념하는듯한 이모의 모습을 보며 

더이상의 논쟁은 우리 사이에 득이 될수 없슴을 알았다. 

자연스러운 이모와 나의 결합은 이제부터 시작이고 

꿈에 그리던 이모와의 결합이 이루어진 마당에 시시콜콜 

이모의 죄의식에 동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모야 나보다(동물적인 사랑에 눈먼 조카보다) 

얼마나 많은 죄의식이 들겠는가? 

어른으로서, 사회지도적인 인텔리로서,이모로서,엄마의 언니로서.... 

나는 한숨을 쉬며 눈을 감은 이모의 그린듯 아름다운 입술을 내 입술로 

뜨겁게 누르며 덮었다. 

'흡'하는 놀라움도 잠시 내 춤추는 혀가 잇사이로 파고들자 

이내 살며시 입을 벌렸고 내 혀로 그녀의 혀를 감싸자 

전에 없이 달콤하게 부딪혀왔다. 

내 손은 어느세 이모의 발가벗은 앙가슴을 소담스럽게 주물르기 시작했고 

내 손과 혀의 진한 애무로 이모의 입속에선 다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이모의 중심을 꿰뚫고 휴식하던 내 심볼은  

촉촉한 이모의 샘물속에서 다시 기지개를 틀었다. 

내 육봉이 딱딱해져 

이모의 질속에서 이모의 몸을 꽉채우며 발기되자 

이모는 급히 내 가슴을 밀며 입술을 떼었다. 

"아냐,아냐....싫어...싫어...아프단 말야...그만해...이모 아퍼..." 

"싫어요..이모... 난 다시한번 이모가 내 여자라는걸 느끼고 싶어요.. 

제발...네?...이모...." 

나는 어린아이처럼 이모의 입술에 다시 매달렸고, 

그녀의 벌거벗은 앙가슴을 빨았다. 

매끈히 땀이식어 부드러운 허벅지를 쓸어내리며 

이모의 그 섹시한 가느다란 발목을 잡으며 나는 집요하게 

공세를 퍼부었다. 

"하아....안돼...아파....움직이지마...지훈아 아파.... 

이모 아프게 하지마...응?" 

이모의 말도 어느새 다정스런 자신의 남자에게 애원하는 여자의 

그것으로 변했고, 내 젊은 혈기는 이모의 가녀린 애원보다는 

애욕으로 가득차 하얀 이모의 탐스런 배위에서 

다시금 노를 젓기 시작했고, 

이모의 섬섬옥수도 내 땀진 등에 어느새 감기기 시작했다. 

어둠은 점점 짙어지는듯했고, 

이모와 나의 사랑은 또한번의 격랑을 치루고, 

사랑스러운 이모는 어느새 그녀의 첫날밤을 내 팔위에서 

지새웠다. 

나는 아름다운 이모를 혹여 놓칠새라 꼭안았다. 

새벽녘. 희뿌옇게 발이 밝아오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나는 어렴풋이 이모의 기척을 느꼈다. 

조심스럽게 내 품을 빠져나가는 이모를 느끼면서도 

밀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한채 나는 다시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아침의 소란스러움으로 내가 눈을 떴을때 내 알몸엔 

얇은 이불이 단정히 덮혀 있었다. 

이모의 향기가 온통 풍겨지는 그녀의 이불이었다. 

파노라마처럼 전날의 어둠속에서 벌어진 이모와의 사랑이 

눈앞에 펼쳐졌다. 

두번의 관계. 

이모의 몸속에 엄청난 정액을 토한 나는 거친 숨을 뱉으며 

살며시 이모의 몸속에서 나의 몸을 빼내었다. 

여전히 믿기지 않는 환희의 격정이 남아있는듯, 

내 중심은 단단한채 그녀의 몸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툭불거진 기둥엔 온통 투명하며 흰 점액질 투성이었다. 

이모의 몸속에서 나와 나의 몸을 온통 적신 애액을 보는순간 

나는 다시금 완성의 희열감을 느꼈다. 

이모의 몸속 깊숙한 곳에서 존재하는 사랑의 샘물이 이젠 나의 샘이 되었으며 

눈부시고 감미로운 이모의 얼굴 ,손,발,허리,엉덩이 그 모두가 

나와 일체가 되었슴을 벅차게 인식시켜 주었다. 

도덕적인, 죄스러운 감정은 손톱만큼도 느껴지지 않았으며, 

다만 행복한 성취감만이 나를 감쌌다. 

나는 이모의 곁에 모로 누워 아직도 격정에 숨이 겨운 이모를 돌려 안았고 

그녀의 젖은 두 다리 사이로 한쪽 다리를 넣고는 

머리밑에 팔을넣어 꼭 끌어 안았다. 

이모는 다소곳이 내 품으로 들어왔고 우린 그렇게 언제인지 모르게 

잠으로 빠져 들었다. 

아침은 상쾌했다. 

짧은 스무살의 아침중에 그처럼 새롭고 신선한 아침은 처음 느꼈다. 

샤워를 하기위해 거실을 지날때 나는 식탁위에 식탁보로 덮힌 

나를 위한 아침상을 보았고, 

그건 마치 나의 이모와 내가 부부가 되어 아내가 차려준 아침상을 보는 

남편인양 느끼게 하였다. 

샤워를 하는 내내 나의 몸은 발기되어있었다. 

지치지도 않는 내 젊음은 어제밤의 생각만으로도, 

이모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내 무기를 충혈시켰고, 

나는 아름다운 , 어제저녁 난생 처음본 이모의 속살과 

속살의 감촉을 상상하며 수음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었다. 

어머니의 전화가 온것은 내가 막 샤워를 마친후였다. 

이모의 전화이리라 생각했지만 수화기에서 흘러나온것은 어머니의 

다정한 목소리였다. 

"이모한테 전화 했었다. 지훈이 너 학교 이렇게 늦게 가도 되니?" 

"엄마는....내가 뭐 어린애에요? 학교걱정은 새삼.... 

요즘 시험이라 강의는 없어요" 

"시험 언제 끝나는데?" 

"이달 중순쯤이요...." 

나는 초순에 끝날 시험을 무슨 생각에선지 나도 모르게 중순이라고 

둘러댔다. 

그리고는. 

"엄마, 그래서 나 친구들이랑 도서관에서 공부하느라 집에서 안자는 날도 

있을거 같아요.." 

"그래?" 

"아참 엄마는 언제 오세요?" 

"음 갑자기 성사된 계약건이라 기본적인 준비가 덜되서 아마 일주일은 

걸릴것 같다 얘. 아주 좋은 기회긴 한데 엄마도 하나도 정신이 없어. 

다음주말이나 갈수 있을거 같은데....너 어떻하니? 엄마가 못챙겨줘서.. 

이런적은 난생처음이라 엄마가 마음이 안놓인다." 

"참 ..저도 이젠 성인이에요. 대학생이 뭘...엄만 그런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뭐 내 앞가림도 못하나? 

그리고 엄마 몰랐죠? 이모가 얼마나 음식을 잘하는줄 알아요? 

어젠 완전히 요리사 뺨치는 저녁식사를 차려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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