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11/48)

나는 재빨리 중심을 추스렸고 이모의 매무새도 추려 주었다.

살며시 안자 이모는 다소곳이 안겼고 이내 울음을 그쳤다

"미안해요.이모..내가 생각이 짧았어요..그저

이모가 사랑스럽기만 하고 이모를 꼭 갖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나서 그랬어요..잘못했어요.."

"지훈아 이모도 널 사랑해 우리 지훈이가 하고 싶은걸 이몬

모두 해주고 싶어..사실 이모까지두..하지만 이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정말 혼란 스럽구나.

이모는 네게 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게 결심이

잘 안되고 그리고...."

"됐어요,이모..말 안하셔도 다 알아요 이모..사랑해요.

이모가 준비될때까지 언제든 기다릴께요..사랑해요"

"고맙다. 지훈아 .."

우리는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의 이해와 사랑을 확인했다.

뜨거운 입맞춤을 나눈뒤 이모와 나는 저리에 나란히 앉았다.

"이모 밉지? 나이먹은 여자가 별스럽고..."

"아녜요.이몬 꼭 천사같아.정말 아름답고 예쁜 천사...

그리고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얘는...꼭 자기가 어른같이...."

"그럼요...이몬 이젠 내 여잔데...안그래요?"

"몰라...이몬..아무것도 몰라..."

그날 우리는 밤늦도록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포옹을 거듭했고

이모는 수줍은 처녀의 모습 그대로 내 품에 안겨 젖은 입술로

나를 감싸 주었다.

달라진게 있다면.. 

이몬 이제 내게 더이상 어른 으로서의 모습으로 내게 부담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날 나이트클럽에서의 뜨거운, 아니 이모로서 차마 하지 못했던 조카에 

대한 남자로서의 감정을 솔직히 토해낸(? 내생각이긴 하지만) 이모는 내겐 더이상의 식

적인  

어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니 이제 이모는 내게 오히려 적극적인 여자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게 나의 혼자 생각이지만, 아뭏든 난 그나이의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흥분을 누릴수 있었다. 

이모는 그날 이후,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면 내게 처음 입술을 준후, 

내게 그녀의 몸을 어느정도 애무하게 허락한 이후부터 였는지는 모르지만 

어찌됐든 공식적으로(내가 생각하기에 그전엔 그런일이 없었으니까...) 

내게 그녀 먼저 데이트를 청해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나이에, 그녀가 아니더래도 마흔 다섯의 아줌마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젊은 남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몬 내가 그녀의 가슴을 더듬고 하얗고 탄력이 아직 살아 퍼득거리 

는 허벅지와 보드러운 살결의 허벅지 안쪽살을 더듬어낸 이후로 

보다 적극적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여자는 참으로 무섭게 변화를 하는구나 싶도록.... 

일종의 포기일까? 아니면 유혹에 대한 굴복일까? 

물론 난 둘다 아닐것이란 생각을 했다. 

물론 여자나 남자나 성에 대한 막연한 욕구가 있기 마련이겠지만 

여자는 남자와 달라 상상에 의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버릴수 있는 

신체적 구조를 지니지 않았다는 것쯤은 알았으니까. 

살맛을 본 여자의 욕구는 남자의 그것보다 강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의 

여자가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가능치 않다는 것쯤은 나도 잘 

알고 있었고... 

하여튼 이모는 내친 김이란 생각을 했을 수도 있었고 늙어가는 여자로서의  

자신의 삶에 대한 연민도 있었겠지, 그리고 상대인 조카는 남자로서도 

흠잡을데 없는 젊은이였으며, 웬만한 여자들의 선망이었으니.. 

뭐라해도 내 결론은 이모가 나를 사랑했으리라 보고있다. 

늙어가는 육체에 대한 연민으로 보기에 이모는 누구보다 지성적이었고, 

잠간의 한눈팔이에 자신의 윤리와 도덕을 무너뜨릴 여자도 아니였으며, 

남자로서의 나도 그녀의 눈에는 그렁저렁한 괜찮은 젊은이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을테니까. 

바로 사랑이었다고 난 믿고싶다. 

나도 물론 이모를 미치도록 사랑해 젖달라는 아이처럼 패륜을 무서워 

하면서도 울며불며 막무가내로 이모에게 매달렸고,애처로워서이기 보다는 

이모 역시 남자로서의 조카의 향기에 어느정도 취해 있었으며, 그녀가 

조금 젊었더라면 한번쯤 만나 연애를 해볼만한 스타일 이었을게고 

조카만 아니라면 조그만 우연에도 한번쯤은 그렇게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졌을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을것이다. 

게다가 조카라는 든든한 방어벽을 갖고 난 남자로서 이모에게 부딫혔고, 

만약 패륜에 대한 추상같은 질타가 있더라도 둘만의 비밀로 할수밖에 

없으리라는 교활한 의도가 잘 먹혀갔고,처녀 몸의 이모는 처음 맛본 

남자의 입술과 손길이 그저 무시해야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해도 

이미 살끝에 뭍어나 생생히 매일 저녁 살아 났을터일 것이다. 

신천지는 차지하는 것이 임자이듯 그것이 아무리 조카의 손길이며, 

입술일 지라도 남자의 어떤 침입도 받아들이지 않았던 이모임에야 

예사롭지 않을수밖에 없었을게고, 터져오르는 농익의 육체의 자신도 알수없는 

반응에 동물적으로 감흥을 느끼며 스스로 그런 느낌에 그 손끝의 임자를 자연 

스레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이모는 나를 한 남자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정하게 되었고, 

나의 치기어린 연애 놀이 에 빠져들게 되었고 이제 그만두기에는 

이미 알아버린 살맛의 감미로움에 스스로에 대한 용서를 조금씩하며 

자기합리와에 점점 빠져들었을게다. 

나의 이런 상상이 맞든 안맞든 이모는 그날 이후 자연스레 나에게 

자주 전화를 하였고 이모와 난 아파트의 어둠과, 이모의 풍요로움을 

이용한 안성맞춤의 둘만의 공간에서 서로의 입술을 물었다. 

조금씩 이모는 그녀의 다리를 내어주었고 덕분에 나는 탐욕스럽도록 

이모의 풍요로운 허벅지와,탄력있는 근육으로 알맞게 도드라진 

종아리를 쓰다듬을 수 있었고 매끄러운 팔과 날씬한 허리를 내 품안으로 

끌어드릴수 있었고 이모는 조금씩 자연스레 내가 그녀의 몸을 더듬는걸 

마치 상시의 일처럼 허락하게 되었다. 

참을 수 없는 내 육봉의 욕망은 채울 수 없었지만 내 불두덩이 이모의 

배와 허벅지에 부벼질 때마다 이모가 발그레 얼굴을 붉힐때면, 

나는 마치 이모의 깊은곳을 점령한듯,이모의 모든것을 정복한듯, 

마치 사정을 하듯,오르가즘에 빠졌고,이모의 모을 뜨겁게 안고는 두눈을 살풋 감으며, 

아스라히 쾌락의 절정에 빠져들곤했다. 

날이 갈수록 이모는 내가 그녀의 남자로서 받아들여진듯, 

남들이 없을때면 종해지는 내 행동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예전처럼 거부감을 나타내지 았으며, 틈만 나면 우린 서로의 입술을 물어가며 

그렇게 서로에게 조금씩 남자와 여자로서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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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남자로 조금은 인정해주는 이모와의 비밀스런 사랑놀이는 

나를 하루 하루 황홀경에서 헤메게 하였다. 

요즘들어 부쩍 바빠진 엄마의 잦은 부재중에도 전혀 불편하거나 

외로워 하지 않았다. 외로워하기는 커녕 집에 들어와 

엄마의 부재가 확인될 양이면 이모와 난 서로를 부등켜 안았고, 

집안에서 조카에게 안긴다는 사실을 조금은 민망해 하는 이모의 

가벼운 저항이 그토록 살풋하고 감미로울 수 없었다. 

으레 몸을 비틀며 혹여 내가 덮치는걸 염려한다는듯한 이모의 

상큼 치켜든 눈초리를 받으며 예의 내가 이모의 허리를 살며시 끌면 

'또....얘는 정말...' 

하며 그저 조카의 응석에 어쩔수가 없다는듯한 표정으로 허리를 내주었고 

가느다란 허리를 한팔 가득히 안고 새하얀 목덜미에 내 입술을 

가져가면 어느새 이모는 불지펴진 정념의 놀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덩달아 내 허리춤에 팔을 감고는 힘을 꼭 주신다. 

풍만할대로 풍만한 이모의 가슴이 내 단단한 가슴에 짓눌리고, 

그 탄력에 내 육봉이 어느세 기지개를 켜면, 이모는 언제나 그렇듯 

발그레 얼굴을 붉히며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는 색색 가뿐 숨을 쉬었다. 

아!!!! 

어찌나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지...... 

중년의 나이에 걸맞게 완숙하면서도 처녀의 신비함을 잃지 않은 

탄력적인 이모의 살감촉은 그렇지 않아도 펄펄 뛰는 내 몸속의 

혈관들이 자지러지게 비명을 지르도록했고, 

내 예민한 손바닥의 촉수들은 이모의 허리 와 엉덩이 그리고 

단단한 그녀의 허벅지의 감촉을 목마르도록 애타하며 찾는다. 

배를 찌르는 나의 건장한 살막대기와 온통 엉덩이며,허리며 허벅지를 헤메는 

나의 뜨거운 손바닥의 감촉과, 목마른 아이처럼 이모의 입안의 타액을 

한껏 마시려하는 요술같은 내 혓바닥의 감촉에 이모는 어느새 

지쳐 항복을 하며,더이상 넘어서는 안될선을 지키기 위해 항상 나를 

달래 앉혔다. 

소파에 앉아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가만히 나의 입술 이곳 저곳에 

입술을 누르는 이모는 순백의 순결을 지닌 처녀의 조심스러운 열정 그대로 였다. 

내 왼손을 어깨로 눌러 감금하고는 내 오른손을 잡았다 놓았다 하며 

이모는 그렇게 내 얼굴 내 가슴,내 팔을 부드럽게 텃치하였고, 

그 와중에 나는 오른 손이 자유로워지는 짧은 틈틈이 이모의 넓게 퍼진  

허벅지와 종아리를 쓸며 여자의 감미로운 살맛에 경탄을 했고, 

겸허하게도 치솟는 욕정을 이모에 대한 아직 살아있는 존경과 경외심으로 

잘 참아낸다. 

치마속에 깊이는 못 넣지만 허벅지 위까지 가는건 이모도 어느정도 

허락했고 난 그저 맨살에 닿는 이모의 조그만 감촉에도 사정할것같은 

짜릿함에 감사하며 내 인생의 행운을 만끽했다. 

뒤이어 엄마가 들어오시려는 기척에 우리는 후다닥 제자리를 찾으며 

천연덕스럽게 우리도 조금전에 왔슴을 강조했고, 제발저린 우리와는 

달리 아무런 표정이나 의심없는 엄마의 모습에 괜히 가슴을 쓸어내린다. 

요즘의 이모는 엄마에게 

'현희야, 넌 정말 아들하난 정말 듬직하게 길렀다. 나두 너같은 

아들이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며, 너스레를 떨때가 많았고 그걸 기화로 내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엄마앞에서도 대견하다는듯 내 얼굴을 만졌고 나는 그것이 다분히  

이모의 심경변화에서 오는( 내가 이모의 남자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애정의 분출이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아직도 못 느낀듯했지만 우린 전에없이 다정한 이모와 조카의 

모습을 항상 보였고, 집에 돌아와 하는 사소한 모든것들을 같이하려 

했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엄마는 전혀 눈치를 못채었고,우린 자유스럽게 

서로를 만끽하며, 슈퍼로,시장으로,산책으로,비디오가게로,서로의 

손을 맞잡고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서로의 손을 손으로 애무하며 

일상의 애틋한 사랑의 표현을 즐겼다. 

남들이 볼세라 재빠르게 이모의 발그레한 뺨에 입맞춤하는 기쁨은 

사랑의 위대함에 찬미를 절로 보내게 할만큼 즐거웠다. 

피곤해진 엄마의 이른 잠자리를 기뻐하며 가만히 손을 마주잡거나 

내손을 이모가 당겨 그녀의 무릎에 가져가 만지작거릴때의 그 행복감. 

이모는 내 인생을 전부 주어도 아깝지 않을 천사요, 내 또다른 어머니요 

연인이었다. 

잔주름이 고운 눈매에서 나는 이모의 세월을 느끼기보다 

고운 중년의 아름다움을 느꼈고,조금은 물렁한 가슴의 탄력에도 나는 

신비함과 포근함을 먼저 느꼈다. 

젊은 여자애의 개미허리같지는 않지만 출산의 경험이 없는 처녀다운 

매끈한 허리의 곡선이 그토록 아름다울수 없었다. 

눈부시게 빛나는 새한얀 이모의 종아리와 희끗 보이는 우유빛 속살의 

허벅지는 차라리 예술이었고 손으로 쓸어내리면 순백의 가루가 뭍어 

날것 같았다. 

나는 내 몸속에 이모를 아예 넣고 싶었다. 

할수만 있다면 내 품에 안고 나와 한몸으로 만들어 다녔으면하는 

치기어린 욕망을 매 순간 느끼곤 하였다. 

항상 조금의 사이를 두며 내 젊음을 통제하는 이모의 그 중년의 

냉정함이 나를 안타깝게 했지만 이모가 그럴수록 나의 이모에 대한 

사랑과 애정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만했다. 

엄마의 언니로서 위엄과 이모로서의 근엄함을 보일때면 조금 위축 

되기는 했지만 으슥한 곳에서 종종 습격하는 내 사랑에 밉지않게 

눈을 흘기며 안기는 나의 이모는 내 삶의 모든것이었다. 

어쩌다 바닥에 뒹굴며 사랑놀이를 할때 이모의 두툼한 꽃잎을 

내 살막대가 누를때면 난 어쩔수 없는 젊은 수컷의 욕정을 감출수가  

없었지만 마흔다섯 여인의 절제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이모가 

오히려 더욱 커다란 즐거움과 짜릿한 비밀의 설레임을 증폭시켜 

주는듯했고,어느새 나도 참아내는 즐거움에 익숙해져 더욱더 이모를 

사랑하게 되었다. 

물론 그런 시간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론 오래가지 않으리란 

생각은 했지만....... 

운명은 그렇게 다가 오는것 같았다. 

그날도 이모와 난 이모의 퇴근에 맞춰 만났고 살풋한 가벼운 애정의 

눈길과 손길을 사람들 몰래 잠깐 나누며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의 부재를 확인하곤 내가 이모의 그 가느다람 허리를 보채는 아이처럼 

잡아 당길때 전화벨이 울렸고,그것은 엄마의 전화였다. 

이모는 한참을 '그래...그래'하더니, 

'꼭 그래야돼? 응 할수없지 뭐,그럼 너 조심해서 갔다와라'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왜? 이모" 

"응~....니 엄마 며칠 못 들어온데..수입하기로 한 원단에 문제가 

좀 생겼나봐 그래서 오늘 저녁 비행기로 파리에 가야 한단다. 

한 2~3일 걸린단다." 

"..........................." 

"..........................." 

엄마의 일이야 어찌됐든 이모와 난 어색한 침묵을 만들어냈다. 

서로의 마음속에 번개같이 일어난 생각들이 미모도 나도 

아무말 없게 만들었던것 같다. 

이상하게도 내 가슴은 100미터 달리기를 한후처럼 두방망이질을쳤고 

이모의 얼굴도 짐작이 갈 정도로 발그레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사랑하는 여자와 남자로서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었을게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사랑하는 두 남녀가 한집에 밤을 보내야한다는 

미처 생각지도 않았던 상황에 서로의 가슴에 뜨거운 상상이 불을 

지폈슴에는 이모도 나도 예외가 아니지 않을까? 

이모는 한참을 그렇게 어색한 침묵을 만들더니 이내 

경쾌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 얘, 뭐하니? 어서 씻어.. 이모가 저녁 해 줄테니까.. 

빨리~...너 뭘 그렇게 봐? 어서 니 방에 가서 옷 갈아 입고..." 

이모의 갑작스럽고 경쾌하며 일상적인 이모로서의 어투에 난 

나도 모르게 

"네..." 

하며 내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물론, 얼떨결에 들어오긴 했지만 여전히 내 가슴은 두방망이질 쳤고 

이 상황이 왜 이렇게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지 난 나도모르게 크게 

심호흡을 해야했다. 

잠시 앉아있다가 가슴이 어느정도  진정된후, 

나는 방에서 나와 어느새 가벼운 실내복 차림의 이모가 저녁을 준비하는 

주방쪽을 힐끔 보고는 욕실에 들어갔다   

욕실에 들어가며 난 이모의 뒷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뜨거운 물줄기를 받으며 난 흥분에 휩싸이는 자신을 발견했다. 

어머니의 일은 뒷전으로 한채, 그토록 이모와의 애타는 은밀한 둘만의 

상황을 그렸던 나였기에, 이렇게 뜻하지 않았던 행운은 미처 나로하여금 

허둥거리는 흥분만을 주었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이모와의 자연스러운 애정표현을 나눌 수 있었던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난 가슴이 벌렁거리며 눈앞이 그저 몽롱해와 어찌해야할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았다. 

지금와 생각하면 그저 하던대로 이모에게 엄마가 늘 없었을때의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면 될것을 난 그처럼 바보처럼 (아니다 20살의 혈기방창한 

소년의 티를 갓 벗어난 놈이 멀 어쩌겠는가?) 안절부절했다. 

몇번의 비누칠을 나도 모르게 했고 괜히 애꿎은 내 심볼만 터지도록 주무르며 

쓸데없는 정력 낭비를 했고, 결국에는 쓰려 아플 정도가 되어서야 

굼뜬 마무리를 하고서 욕실에서 나왔다. 

여전히 우아한 중년여인의 넉넉하고 풍만한 뒷모습을 보인채 이모는 저녁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여느때완 다르게 이모는 유난히 저녁준비에 

정성을 드리는것 같았다. 

맛갈나는 냄새가 집안을 진동시켰지만 난 온통 신경이 이모에게만  

가있었고 이모와의 둘만의 밤에 대한 고민에만 쌓여 있었다. 

이모의 재촉에 엉금 식탁에 앉았을 때 지금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풍성한 상차림이 날 어리둥절하게 했지만 그보다는  난 마주 앉은 이모의 

모습에 온통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머리를 하나로 뒤로 묶은 이모의 모습은 마치 새색시의 그 모습만큼 신선했다. 

넥라인인 조금 깊다 싶은 이모의 하얀 티셔츠는 아름다운 이모의 가슴 굴곡을 

더욱 풍성하게 보이게 했으며,하얀 목덜미와 잘 조화되어 보였다. 

치렁치렁 흘러내리는 부드러운 질감의 치마는 잔 주름의  치마였고 

무릎아래로 살짝 드러난 이모의 그 매력적이인 종아리는 물론, 

하복부의 울렁한 곡선을 더욱 부드럽게 보여주었다. 

"어서 저녁 먹자. 

오늘부턴 이모가 니 엄마 대신이야. 

앞으로 며칠동안은 이모가 숨은 실력을 발휘해서 너한테 

꿀맛같은 저녁을 준비해 줄테니까,너 기대해도 좋아. 

이모 음식 잘하는거 몰랐지?" 

"...........네.. 

근데 이몬 음식 이렇게 잘하면서 왜 그동안 안했어요?" 

"호호...바쁘잖아...그리고 니 엄마도 있고,,,,,,, 

왜 불만이야?" 

"아....아뇨...그게 아니라...." 

"호호호 아냐....니가 좋다면..이모가 앞으로 매일 해주지뭐.. 

어서 먹어봐 보기랑 또 다를수도 있으니까.. 

맛있다면 이모가 매일 해줄께...후후" 

"네....." 

글쎄. 맛이 없어도 틀림없이 난 맛있게 먹을 수 밖에 없었을게다. 

물론 난 그 이후로 이모의 맛있는 음식솜씨를 틈만나면 칭찬하곤했지만 

솔직히 난 그날 저녁이 맛있었는지 없었는지 도통 기억이 안난다. 

온통 내 정신은 아름다운 이모와의 음흉한 상상에 빠져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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