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앉은 나는 이모의 입술을 다시 찾았고 이모는 이젠
다소곳이 내 입술과 혀를 받아들여 그녀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혀끝으로
애무를 했고 내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가하면 내 입술을
위 아래로 차례차례 그녀의 입안으로 빨아들이는 애무도
적극적으로 했다.
물론 이모와 내가 섹스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 영화나 책에 의한것
이었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얼마나 키스가 쾌감을 주는 가를 깨달았고
그 환희가 어떤 느낌보다 유혹적이고 강하다는것을 실감했다.
나는 손을 내려 자연스레 이모의 하얀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쓸어내리며 맨살의 부드러운 육체를 탐닉했고,다소 수줍은듯했지만
이모는 내 가슴을 두손으로 쓸며 더듬었고 팔을돌려 내등을
어루만지며 육체의 갈증을 표현했다.
내손이 이모의 허벅지의 안쪽 연한 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면
이모는 아주작은 콧소리를내며 그녀의 느낌을 표현했다.
옆으로 비스듬히 앉은 이모의 두 다리는 자연스레 모아져 그 늘씬함을
한눈에 보여주었고.그 환상의 각선미에 나는 이모의 입술을 물고서도
열심히 이모의 종아리를 매만졌다.
내 손은 탐스러운 이모의 다리와 허벅지를 오가며 그 느낌을
만끽했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맨살의 보드라움과 탄력은 세상어느
감촉보다도 더 감미롭게 손바닥을 자극했다.
허벅지 뒷편으로 올라갈수록 내 욕망은 커져만 갔고
마침내 손이 이모의 히프부근에 닿을 때까지 우리는
서로를 탐닉하느라 서로의 수위가 궤도를 벗어났음을 느끼지 못했다.
나는 내 손에 와닿은 이모의 탱탱하고 탄력있는 히프를
지나칠수가 없었다. 나는 한손으로 이모를 더욱 품안에 깊숙히안으며,
허벅지를타고 이모의 스커트 깊숙히 가있는 손이 이모의 탐스런
엉덩이를 만지기 쉽게 만들었다.
내 손이 이모의 그 아름답고 풍만한 구릉을 움켜쥐는 순간에야
이모는 제 정신으로 돌아온듯했다.
"안돼. 그만..지훈아"
이모는 내게서 입술을 떼고 내 가슴을 더듬던 손을 거두어들였다.
그리곤 내 몸을 밀치며 조금 떨어져 앉는다.
"이제 그만....아이,내가 주책이지....
지훈아 이모가 이게 뭐야...미안해.....우리 조금 침착하자"
이모는 두서없이 그냥 말이 나오는데로 당황스러운듯 얘기했고
조카에게 어덩이를 만지게 했다는게 조금은 수치스러운듯 얼굴을 붉혔다.
나도 더이상 애무의 수위를 넘기엔 이모에게 죄송스러웠다.
"그래요.이모....우리 그냥 조금 앉아있다 들어가요..."
"너...데이트하자고 해놓고 또 이몰 이렇게......"
"미안해요.이모..이모가 너무 좋아서 미치겠어요.."
"이럼 다신 너랑 데이트구 뭐구 안할거야."
"알았어요..다음부턴 이모...정말 조심할께요"
우린 서로 마음을 숨키며 그렇게라도 해야할것같은 마음으로
서로에게 말했다.
이모는 처음 느끼는 남자의 품에 분명 짜릿함을 느꼈고 나또한
이모의 성숙한 육체의 마력에 빠져 한시도 흥분되지 않을때가
없었지만 둘만의 터부의 파괴에대해 우리 두사람은 서로에게
변명처럼 다음부턴 절대 라는말로 지난일을 덮었다.
이모는 어제완 달리 나에게 한참후에 들어오라 하였고 그말에
이젠 정말 이모와 나 사이의 보이지 않는 그물이 걷힘을 느꼈다.
나는 이모와 공원을 나가면서 다시한번 안으며 내가 이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모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고백했다.
이모의 가느다랗고 섹시한 손가락들이 내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나는 이모의 고운 입술에 가볍게 입맟춤을 했다.
이모는 정말 사랑스러운 나의 연인이었다.
차상희. 그녀는 스스로에게 무척 놀랬다.
내가 지금 몇살인가?
마흔 하고도 다섯이다.
마흔을 맞았을때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 유혹이란 단어는 이제 없다.
그러던 그녀가 아들뻘이 문제가 아니라 동생의 아들에게
입술주고,허리주고 ,가슴을 주지 않았는가?
25년....
실감은 안나지만,분명 그녀도 안다.
이건 말도 안되고, 설사 그녀가 외간 남자 그것도 25년 연하의
남자를 만난다고 해도 세상이 초풍할 얘기거늘 ..... 조카라니....
해외토픽에서나 친구의 어머니와 어쩌구 저쩌구는 보긴했지만
우리나라 어디선가! 그런 얘기가 있으리라곤 누가 상상이나 하는가?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었다.
마냥 귀엽고 이쁘기만 하던 조카였다.
물론 그놈이 명동 사무실에 나타나 늠름한 모습을 나타내기 전까진....
그날 차여사는 정말 놀랬나.
이렇게 집에서 보는느낌과 밖에서 보는 느낌이 틀릴까?
녀석을 바라보는 비서, 여사원들의 눈초리...
분명 그것들은 웅장한 수컷을 바라보는 발정난 암컷의 그것이였고.
차여사는 그것에 놀라 자신의 조카를 다시 쳐다 보았다.
헌데 그 느낌이라니....
차여사는 자신도 놀랐다.
수없이 많이 보아온,
사실 직업때문이라도 그녀는 수많은 잘나고
잘빠진 젊은애들을 많이 봐오지 않았던가?
그런데 자신의 비서가 조카를 쳐다보는 그 눈빛을 느끼고
녀석을 보았을때, 그녀는 분명히 느꼈다.
남자로서 그것도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짙은 원시림의 유혹을 간직한 남자의 향기를.
녀석이 그녀의 손을 애무할때,
비록 눈을 감고 모른책했지만 그녀의 온몸엔 전율이 흘렀다.
전율.......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녀는 생전처음 자신의 몸을 엄습하고
치밀어오르는 형용할 수 없는 어떤 목마름을 느꼈던 것이다.
녀석의 입속으로 자신의 손가락이 빨려들어갈때.
그 축축한 입으로 조카녀석이 그녀의 손가락을 빨때,
그녀석의 부드러운 혓바닥이 그녀의 손가락을 감쌀때.
그녀는 하마터면 눈을 뜨고 비명을 지를뻔 했다.
아니 비명이 아니라, 신음을.....
그녀는 이를 악 물고 참았다. 그나마 남은 이성으로......
그녀는 처녀였다.
사실 그 나이를 먹도록 자랑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완벽함을
자랑하는 그녀에겐 ,누구에게도 섵불리 허용할 수 없는 육체였다.
수 많은 젊음의 피끓는 밤을 그녀는 누구보다도 리얼하게 체험했다.
견딜 수 없는 밤이면 수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이성을 일깨우며
지새운 밤이 허다했다.
그렇게 마흔의 고비를 넘긴 그녀가 새삼스레 조카의
남자 냄새에 그토록 유혹을 느꼈다니...
그녀는 실소를 했고, 이내 사랑스런 조카와의 야릇한 마음이
어쩌면 그녀 스스로의 외로움으로 인한 헤프닝이 아닌가....
내 맡겨 보았다.
어린 조카가 주체할 수 없는 젊은 욕정에,호기심에
나이많은 이모에게서 느끼는 연상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약간만 이해해 주기로....
차여사는 모든것이 잘못됐슴을 느꼈다.
녀석에게 입맞춤까지 허용하는게 아니였는데...
녀석에게 이모의 젖가슴을 만진다는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가르쳐줬어야 하는데...
물론 녀석의 애타는 목마름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였지만
차여사도 갈때 까지 가보자 한하는 마음이 없었던건 아니였다.
마치 동년배의 연인처럼 어두컴컴한 곳으로 이끄는조카녀석의 그 음흉한
마음이 한편으론 우스우며 즐겁기까지 했으니....
하지만 녀석의 입술이 그녀의 입을 두텁게 감쌀때 그녀는 비로소 느꼈다.
그녀는 키스를 한번도 한적이 없었고,
지금 이 느낌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것을....
차여사는 비로소 여자로서의 야릇한 감흥을 느꼈고,
그것이 비록 조카이기는 하나,
그녀로선 처음 느끼는 남자의 감흥이요,접촉이지 않은가?
그것은 죽음보다 깊은 유혹이었다.
오늘 그녀는 녀석의 사랑고백에 자신도 모를 흥분을 느꼈다.
허지만,그래.... 물론 말도 안되는 얘기지.
수십번 되뇌이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녀석이나,나나
이 수렁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은가? 동생 보기도 부끄럽고 하는 생각에
그녀는 녀석의 만나자는 말에 살풋한 마음보다는
이 기회에 서로를 정립해야한다.어른으로서 조카에게 올바른 정서를
주어야한다고 생각했고 녀석을 만나기 전까지
해주어야 할 말을 되새기고 있었다.
헌데.....
입술을 덮어오는 조카녀석의 입술.
아....정말 내 생에 이토록 감밀한 순간은 없었다.
마치 허공에 붕 뜬듯한 그 느낌. 이건 분명 생시건데,
차여사는 녀석의 입술에 눌려 희미한 신음을 내 뱉어야 했다.
남자의 느낌은 분명 좋은것이였다.
녀석이스믈이건, 차여사 자신이 마흔다섯이건간에,
맞물린 입술로 오가는 혓바닥의 그 부드러운 감촉과
목구멍으로 삼켜지는 상대의 타액.
차여사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끼는 그 야릇함으로
부끄러움도 모른채 조카의 머리를 감쌌고,
어린 조카는 그녀의 매끈한 다리와 허벅지의 속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그녀를 한껏 불태웠다.
녀석의 손이 그녀의 속살을 더듬어 비밀스런 곳을 오르려할때야
그녀는 조금 몸을 비틀었고,그제서야 아직 이모의 몸을 신비스럽게
숭배하듯만지는 조카는 자신의 성급함을 자제하고
조심스레 다시 그녀의 부드러운 다리살 만으로 만족하려했다.
자신의 비명같은 짜릿한 전율을 숨킨채 그녀는 조카의
불같은 욕망을 잠시 자제 시켰고,
이제는 어린 조카와의 새로운 관계에 마음속을 정리해야했다.
깊은밤 어둠속의 공원이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백열전구밑의
적나라한 부끄러움이 자리를 잡았고, 스스로 감내하고
인정해야할 너무 많은 부담을 느끼며 조카를 달래야했다.
마음의 깊은짐을 의식한 그 순간 사랑스런 어린조카의 다정한
입술이 다시 그녀의 입을 덮었고,
이 순간 만큼은, 그녀는 죽어도 좋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며
살풋이 눈을 감았다.
두 손으론 어린 조카의 허리를 꼭 감싸며.....
이렇게 인간의 가슴에 환희를 벅차게 느끼게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 난 세상을 태어나 처음 느꼈다.
이모.....
조용히 혼자 불러보며 난 또 다시 가슴이 벅차올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실로 될법이나 한 얘긴가.
어린시절 누구보다도 부드럽고 감미로우면서도,
엄마와는 달리 어떤 신비함을 간직한 듯한 이모.
동생인 엄마의 인생을 때론 안스럽게 때론 질책하며
언니로서의 위엄과 이모로서의 어린 조카에 대배려를 항상
지니고 있던 이모.
어린 내 눈에 비친 이모는 참으로 멋지면서도,
엄마완 달리 친근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다.
항상 그래,그래를 입에 달면서 하나뿐인 조카를 마치 자식인양
위해 주었고,처녀 특유의 내음과 상큼함으로 언제나 어린 내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곤 하였다.
생활에 찌들어 힘에 겨운 표정과 근심을 얼굴에 가득 담은 엄마의
얼굴과 처녀답게 밝고 아름다운 모습의 이모는 어린 내게도
무척 달라 보였으리라.
이모의 몸에선 항상 향긋한 냄새가 났고 나는 그 느낌이 좋아
혼자서라도 외가에 가는것을 기꺼이 감수하곤 했고,
떼를 써서라도 이모를 집으로 끌어와 같이 잠을 자곤 했다.
철이 조금 들어서야 이모가 엄마의 언니라는 사실을 실감했고
그때쯤 엄마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 인 이모에 대한 자연스런
높임이 시작 되었다.
하기야 내가 철이들어 엄마와 이모의 실체를 실감할때 쯤엔
이미 엄마나 이모 모두가 어느정도 사회적인 성공을 하실 즈음이었기
때문에 엄마는 예전의 아름다움 을 되 찾기 시작하셨고
두분은 누가 낫다고 할것없이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자신들을
빛내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이모에 대한 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을 조금은 잊고 있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나이를 먹어도 신비스레 이모의 온몸을
감싸고 있는 처녀 특유의 느낌은 짙어갔다.
사춘기를 겪으며 난 이모가 나이를 먹음에도 여인으로서의 어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슴을 느꼈다.
물론 막연한 느낌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모가 뿜어내는 처녀로서의
매력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요즈음의 나는 이모의 비밀스럽고 신비한 처녀로서의 매력에
조금씩 조금씩 침몰되어감을 느낀다.
마흔 다섯의 여자. 그렇지만 전혀 틀어짐이나,
군살이 없는 날씬한 몸매. 그렇기는커녕, 은은히 살의 내음을
풍기며 완숙함과 숙성함의 그 짙은 유혹을 풍겨내는 이모의
육체는 누구도 지나가지 않은 원시림의 그 신비한 유혹으로 다가왔다.
아직 또래의 여자애들에게서 처녀의 신비로움을 느껴 본적은 한번도 없다.
느끼기는커녕, 부딪쳐올때의 탄력있는 느낌이 좋다고 느낀것을 제외하곤
한번도 신비로움이나 호기심을 가져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런데 이모의 처녀.. 그것은 정녕 신비롭고 경이로웠다.
마흔 다섯 성숙하다 못해 완숙한 여인의 처녀....
뭐라 말할 수 없는 경이로움을 느꼈고,
난 그 경이로움에 살갗이 돋고 털이 곤두서는 짜릿함을 느꼈다.
순수 그자체를 간직하면서도 이제 익을대로 익은 여인의 향기.
게다가 물론 이건 누구도 평가해 주지 못하겠지만
나의 이모는 정녕 아름답고 매력적인 몸매의 소유자였다.
적당히 살이 오른 가슴과 아직도 매끈한 반짝이는 뺨,
육감적으로 빛나며 촉촉히 젖어있는 입술.
가녀린 목을 타고 내려오는 가냘픈듯한 어깨의 곡선.
잘록한 허리와 그 아래를 받히며 앙증맞게 펼쳐진 둔부.
그 탄력있는 두 봉우리.
길게 뻗어있는 두 다리는 건강한 여인의 상징인양
완벽하리만치 보기 좋은 모습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지탱해주고 있었고 그녀의 종아리를 볼라치면 너무도 완벽한 곡선과
도톰한 알배긴 모양이 조화를 이뤄 그저 입맞추고 싶으리만치 유혹적이었다.
꿈에나 그리던 일이 내게 실제로 이뤄졌다.
마치 여신처럼 그저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바라만 보아야하는
범접치 못할 이모의 그 아름다운 육체를 나는 더듬어 안을 수 있었다.
나는 근엄하고 어머니처럼 존엄한 마흔다섯의 이모를
마치 어린 연인처럼 내 품에 안았고,
그 완숙하고 근엄하며 어른으로서의 위엄을 갖추어야 마땅한 나의 이모는
어린 조카의 품에 안겨 처음 느껴보는 남자의 억센 향기에 취해
어쩔 줄 모르며 떨었고,
이젠 취중이어서라는 변명따윈 델수도 없는 멀쩡한 정신으로,
조카의 뜨거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이 빨려 들어감을 억제하지 못했고,
감미로움에 녹아,성숙한 여인으로서 산지 20여년만에 처음 느끼는
육체의 짜릿함을 체험하며,
밀려오는 육체의 쾌감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어린 조카의 혀를
자신의 혀로 감쌌으며,
성스러워야할 처녀의 몸으로서,이모의 몸으로서 환희의 타액을
자신의 입에서 조카의 입으로 흘려 넣어 주었고,
어린 조카의 입에서 흘러 들어오는 타액을 달코한듯 자신의 목안으로 삼켰다.
나는 이모의 탐스러운 허벅지와 종아리를 쓰다듬으며,
이세상에 이렇게 부드럽고 사랑스런 느낌이 있었나 감탄했고
내 사랑스런 이모는 낯선 남자의 처음닿는 손길에
그저 온몸을 바르르 떨며 속살 깊숙히 느껴지는 남자의 손길을
미처 조카라고 의식하지 못한채 순응했다.
포동포동한 허벅지의 살과 탄력있는 종아리의 감촉을 음미하며
나는 꿈을 꾸듯 이모의 완숙한 살결에 도취되었다.
넓게 펼쳐진 손바닥 전체로 느껴지는 이모의 다리의 감촉은
금새라도 내 타오르는 육봉을 화려하게 폭발시킬것처럼 유혹적이었다.
차가우면서도 부드러운 이모의 다리...
그것은 정녕 말로 표현치 못할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살며시 실눈으로 바라본 이모의 하얀 허벅지와 늘씬한 다리.
어느 여인의 그것보다 아름다웠다.
예쁜 힐이 신겨있는 조그마한 이모의 발은 당장이라도
움켜쥐고 키스를 퍼붓고 싶으리만치 귀여웠다.
새삼스레 조그만 틈을타 어른으로서의 위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는
이모의 말과 행동이 내겐 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였다.
물론 그녀의 어른으로서의 위치와 위엄이 조금도 사라진건 아니지만
나는 그 순간 만큼은 전혀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거푸 그녀를 안았을때 이모의 입에서 겨우 그만하자 라는
저항이 느껴지지 않는 힘없는 소리만이 들렸고,
나는 나도 모르게 오히려 힘주어 이모를 안았다.
다소곳이 내게 기대어 오는 이모의 어깨를 안고 아파트 단지를
걷는 내 마음속엔 뿌듯함과 벅찬 환희가 가득차 올랐다.
이모도 조금전의 상황을 이제는, 이전의 일을 헤프닝으로
치부했던 지난번과는 달리 현실로 인정한듯했다.
물론 일어날수도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이모에게서나 내게서 한번도 떠난적은 없지만 서로
손을 잡고 있는 그 순간에 우린 모든것을 잊은듯했다.
아파트 앞에 거의 다 와서야 이모와 나는 몸을 떼었고
이모는 내 얼굴을 보며 약간은 얼굴을 붉혔다.
"이 고집쟁이....
어쩌자고 늙은 이모를 이렇게 만드니?"
"사랑해 이모"
나는 마치 노숙한 제비처럼 마흔이 넘은 이모의 꾸짖는듯한
애교섞인 책망에 능글능글 대답했고,그에 어이없는듯 이모는
곱게 눈을 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