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48)

"정말? 너 정말 이모 같은 여자면 그렇게 물불 안가릴수 있어?"

"그럼요..전 이모가 이모만 아니면 매일

쫒아 다니면서 사랑한다고 할 거에요,지금이라도."

".............................."

이모는 내 저돌적인 말에 조금 당황한것 같았다.

순간 나는 아차 했지만 이모에 대한 내 감정이

사실 그렇기 때문에 아랫배에 힘을 주고 천연덕스레

앉아있었다.

"너..지훈이 지금한말 뭐니? 이모가 이모가 아니라면?

호호..그거 정말이야? 이모 정말 영광인데?

너 이모 너무 놀리는거 아냐."

" .........아녜요.이모...정말이에요..나두 성인인데,만일

이모같은 여자가 내 주변에 있다면 난 목숨도 걸을

거에요."

"얘는? 이모 나이는 생각안해? 이모가 지금나이가 몇인데?"

"상관 없어요. 나이차인... 오히려 전 왠지 푸근해서

좋아요."

"그래도 남들이 흉보지"

"요즘은 그런 쌍들 많아요. 뭐 길지도 않을 젊음인데요,

후회하지 않고 사는거죠."

"그래도 이몬 너무 늙었잖아 .벌써 마흔 다섯인데..."

"무슨소리에요.이몬 지금도 어디 나가면 삼십대 초반처럼보이구

사실 십몇년이 지나도 이몬 지금처럼 아름답고

건강하실텐데요."

우리의 대화는 이모와 내가 의식하지 못한채,

마치 이모의 상대가 내가 되는것으로 이어져갔고

이모는 계속 이모가 나의 상대가 될것을 가정한채

질문을했고 나도 마음속으로는 느끼면서도,

이모에 대한 내 감정을 실어 대답을 했다.

어느순간 이모와 나는 잠시 침묵했고,어색한 분위기로

앉아있었다.침묵을 깬건 이모였다.

"지훈아.."

"네.."

"너 이모 좋아하니?"

"........................"

"이모 좋아하냐고."

"네...."

"그냥....?.........이모로서 말고?"

어려운 질문이었던가보다.이모는 잠시 망설인끝에 질문을 했다.

"........................네"

나도 진정으로 답하기 어려웠다.하지만 그저 속으로 앓고

있는것보다 나으리라....

"그럼 안되잖아........."

"네..."

"후우....그래, 이모두 너같이 멋있는 사람이 이모한테

좋아한다고 했으면 하고 상상한적이 많아.하지만 넌

이모 조카고, 나이차이도 스믈 다섯이나 나니 우리가

서로 좋아해도 그건 안되지 않겠니?"

아......

이모도 날 남자로서 좋아한다는 말인가?

내 가슴은 쿵덩쿵덩 뛰기 시작했다.

언감생심 벙어리 냉가슴 앓듯 이모를 짝사랑해온

내게 이모의 그 말은 무한한 기쁨과 기대로

온 마음을 벅차게했다.

정말인가? 나는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될것 같아

조바심이 났다. 그 두가지 이유만 아니라면,

이모는 나를 남자로서 좋아할거라니.. 그럼 지금 이순간

다른것은 제쳐두고라도 이모는 나를 남자로서

좋아하고 있다는것만은 사실이 아닌가...

"이모...이모...전 사실 요즘 괴로웠어요..

이모가 너무 좋아서 미칠지경인데, 아무런

대책도 없고..이모가 절 미친놈이라구 할까봐요"

"....................이몬데도 그렇게 좋아?

이모 나이가 이렇게 많은데도?"

"그건 아무 상관 없어요..저도 생각해 봤어요.

하지만 이모라는거 말고는, 제가 사랑해서

안될 이유가 하나도 없었어요..이모 나이는 정말

아무런 문제도 안됐구요..."

"아...우리 지훈이가 이몰 정말 좋아하는구나.

그럼 이모두 이젠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겠다.

이몬 사실,..... 우리 지훈이 같은 사람이 이모 남자였으면

했는데 ,니가 이모 그런거 알면 다시는 이모

안볼거 같았구, 그래서 그저 지훈이 너 결혼하기전까지

이모랑 데이트나 해줬으면 했거든....

이모도 외로우니까..."

"아...이모,이모..그럼 저 앞으로 이모를 좋아한다고

표현할래요. 매일 이모랑 만나고 데이트하고..."

"......그건,,,,,,,,,,"

"아녜요,이젠 그렇게 해요.이모.전이제 이모맘

알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음 미쳐버릴거에요.네?"

".........그럼.....그럼....이모랑 그냥 데이트 해보는거야.

만일 지훈이 니가 이모가 늙어서 이모랑 다니는게

거북해지면 그땐 그만두구..그렇게 할래?"

"그럼요...그럼요...전 절대 이모가 싫어지지 않아요

허락된다면,이모한테 결혼해 달라고 청혼할수만 있게

해준다면 무릎으로 기어서 전국을 돌라해도 돌거에요"

"얘는?....아,우리 지훈이 정말 이모 많이 좋아했구나."

이모는 그녀 스스로도 안타까움이 맺혀있었던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어느새 안도의 빛으로 바뀌었고

내 얼굴을 길다란 그녀의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나는 이제 당당히 이모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나의 당돌한 눈빛에 당혹스러웠는지 이모는 양볼을

붉혔고,나는 이제 남자로서의 데이트를 허락한

이모의 그런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였다.

나는 내 얼굴에 놓인 이모의 손을 잡아 내 입으로

가져갔다.

보드랍게 내 입술에 부딪히는 이모의 손바닥.

마치 해면체처럼 뼈가 없는듯 보드라운 이모의

손바닥에선 이름모를 향긋한 내음이 났다.

나는 이모의 그 부드러운 살결에 내 입술을 마구 부비며

키스했다.

"아냐...지훈아 그렇다고 ...너... 이모 이상해..."

이모는 내게 손을 잡힌채 부르르 떨었다.

남자의 입술이 이모에겐 처음이었을게고,이성으로서

인정한 남자에게 손바닥을 입맞춤 당한다는게 이모로선

처음갖는 경험일게다.

"이모...이제 우린 연인처럼 서로 좋아하는거에요.

난 이모한테 뭐든지 해드릴거에요..이모가 좋아하시는건

뭐든지...."

"그래...지훈아,고마워. 하지만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그건 꼭 지켜야해."

"알아요,이모..저도 20살이에요.이젠 어린애 아녜요"

"호호..이모가 보기엔 어린앤데?"

나는 그렇게 말하며 웃는 이모의 허리를 힘차게 당겼다.

놀라며 입을 벌리는 이모의 얼굴을 한손으로

고정시키고,난 이모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거칠게 덮었다.

그렇게 못잊던 이모의 입술....

나는 힘차게 이모의 입술을 빨았고,이모는 놀라 고개를 저으려

했지만 나는 허리를 가슴에 꽉 당겨 이모가 벗어나지 못하게 했고

한손은 이모의 뒷머리에 받혀 입술이 떼어지지 않도록했다.

잠시후 이모는 힘없이 손을 내 어깨에 올려 놓았고

내 혀는 저항을 포기한 이모의 입술을 벌리고,

치아를 훑으며 이모의 따듯하고 타액이 넘치는 입안으로

들어갔다.

이모의 혀는 내 혀가 살며시 닿자 놀라 도망을 쳤고

내 혀는 집요하게 이모의 혀를 찾아 입안을 구석구석

누볐고, 구석에 숨어 떨고있는 이모의 혀를 달래 내 혀에

감았다.

달콤한 이모의 타액이 내입을 타고 들어왔다.

마치 꿈을 꾸는듯했다.

혀와 혀가 부드럽게 엉키고 딮키스가 짙어지자

이모는 허리를 곧게 펴곤 내 목을 안았다.

앉은키를 조금 크게 하고서 이젠 이모가 내 목을 안고

적극적으로 서로의 타액을 주고 받으며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나는 두손으로 이모의 잘록한 허리를 안았다.

마치 이십대여인의 허리처럼 이모의 허리엔 군살하나 없었다.

매끄럽게 만져지는 이모의 등.

나는 부드럽게 이모의 등을 쓰다듬었다.

나는 평소 애타게 훔쳐보던 이모의 그 날씬하고 

순백한 하얀 다리를 생각하곤 손을 내려 이모의 

허벅지에 올렸다.

말려 올라간 원피스 덕에 나는 얼음처럼 차갑게 느껴지는

이모의 허벅지를 느낄수 있었다.

맨들맨들하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허벅지

금방이라도 내 손이 튕겨져 나올듯 이모의 허벅지는

탄력이 있었다.

허벅지의 그 풍성하면서도 부드러움은 말로 설명하기가

진정 어려웠다.

마치 이모의 허벅지는 내 손길을 기다렸다는듯

손바닥에 착 감겨왔고,그 달콤한듯 부드러움이란...

나는 손을 한껏내려 이모의 종아리를 만졌다.

맨살의 종아리의 굴곡은 정녕 내가 그리던 그 느낌이었다.

부드럽게 느껴지는선,군살없는 근육.

나는 배고픈아이처럼 허덕이며 이모의 입술을 빨며

혀를 감으며 이모의 탄력 넘치는 하체를 마구

쓸어내렸다.

이모는 입술을 떼고 숨을 헐떡 고르며 두손을

내가슴에 댄채 나를 쳐다 보았다.

"지훈아...이모가 이렇게 하자고 한게 아니야..."

"알아요,이모..하지만 하지만 저는 어쩔수가 없었어요

이모만 보면,,,,이모만보면 키스하고 싶었어요.."

"휴우...그래..하지만 이젠 함부로 이러진 말자,응?

이몬 지금 뭐가 뭔지 모르겠어"

"이모.저도 지금 너무 좋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

그냥...이모 정말 사랑해요..."

"그래....................

이제 우리 그만 가야겠다. 니 엄마가 무슨 일인가

하겠다. 우리 너무 여기에서 오래 있었어"

"네..."

"너 먼저 나가구 있어 이모 금방 나갈께"

"왜요?"

"얘는 우리 지금 뭐한지 몰라? 이모 루즈 다 번졌을꺼야

고치고 나가야지...너도 입 주변 잘 닦아"

"아....."

나는 그 순간 너무 가슴이 벅찼다.

나와의 키스로 입술루즈가 번진 이모가 화장을 고친다는

그 사실하나만으로도 내 가슴은 부풀어 터질것 같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나는 이모가 너무 좋았고 사랑스러웠다.

입술을 박박 문지르며 조금 기다리니 이모가 나왔다.

이모는 나오자 마자 언제 그랬냐는듯 내게로와

팔짱을 끼셨다.

"우리 지훈이애인,정말 다컸네...이모를 막 끌어안고

뽀뽀하고..."

"네...이모를 무지무지 사랑해서요. 또 해요?"

"어머머,얘는..아냐,아냐"

이모와 난 둘만의 은밀한 즐거움으로 아파트까지 오는동안

끝없이 떠들었고, 항상 그랬던것처럼,아니

오늘은 좀 다르게 이모는 엘리베이터 안에들어가자

살짝 나를 안고는 입술에 가볍게 입맟춤을 했다.

'언니는 이밤에 들어오면서 지훈이 데리고 야밤에

체조라도 했수?'하는 엄마의 성화에 '그래,우리

지훈이랑 체조좀 했다. 미안하구나' 하며 대꾸하고는

나를 향해 예쁘게 윙크하곤 이모는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내 방으로 들어와 누웠지만 조금전의 사실이

믿기지 않아 잠을 들 수가 없었다.

이모의 입술 과 말랑말랑한 혀,그리고 매끄러운 다리를

떠올리며 몇차례의 수음끝에 나는 지친 상태로 

잠에 들수 있었다.

아....사랑해요. 내 사랑 이모.... 

"이모"

내가 골목에 숨어있다 회사문을 나선 이모의 등을

툭치자 이모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돌아봤다.

"아이 깜짝이야, 지훈이 너....놀랬잖아.

이모 간 떨어 지는줄 알았다. 너 오늘 왠 일이니?"

이모는 놀란 와중에도 내 출연이 궁금한지 약간 붉어진

얼굴로 물었다.

아마도 어제의 그 뜨거웠던 키스 사건을 떠올렸는지도 모른다.

나야 꿈을 꾼듯 황홀했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꿈인지 생신지 다리를 꼬집어 볼 정도로,

행복에 겨웠지만 이모야 어찌 그랬으랴.

이모 말대로 이모는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완숙이 극에 달한

중년여인이었고,사회적 지위도 만만찮은 유명인사요,

그녀가 상대로한 남자는 세상사람 그 누구도 이해도 받지못할

나이어린 자식같은 조카아이 아닌가?

이모는 나완 달리 엄청난 갈등의 밤을 보냈으리라.

시간의 대부분은 후회로 가득 채워졌을 것이고,

다 늙게 피어난 여자의 애틋한 감정을 탓했을것이고

물를 수 있다면 조용히 평화 스럽게 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쉬지 않고 했으리라.

나는 불현듯 이모가 그런 생각에 밤새 고민했을것이란

생각을 했고, 이모가 자칫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자고 할까 두려워

강의가 끝나기 무섭게 이모의 회사로 달려갔고

무작정 이모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

재수가 좋으면 잠시 밖으로 나올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고....

매끈한 맨다리에 높은굽의 힐을 신고 부드러운

감청색의 스커트를 입은 이모의 출현은 2시간여를

기다리던 나의 지루함을 한순간에 보상하고도 남았다.

얇은 브라우스안으로 비친 단정한 언더웨어는 이모가

마치 순결한 처녀처럼 느끼게 했다.

아니, 물론 이모는 순결한 처녀지만...아닐까?

나는 확신했다.이모는 그 흔한 키스조차 한적이 없어

어제 그토록 당황하고 더듬거렸으니까.

"나 이모 보구 싶어서 왔어요.여기서 두시간도 넘게

기다렸어요"

"저런, 지훈이 오늘 이모랑 만나는 날 아니잖아

왔으면 그냥 들어오지 왜 벆에서 기다려?"

"그냥요. 이모 어디 가시는 길이에요?약속있어요?"

"후후.약속있으면 지훈이 그냥 갈래?

어쩌자구 전화한통 없이 와?"

마치 약속이 있는듯한 이모의 말투에 나는 실망했다.

"그럼 그냥 갈께요. 이따가 집에서 보지 뭐.."

"아니야 꼭 가야하긴 하지만 지훈이 너 그냥가면 이모가

마음이 안편해. 조금있다 간다고 연락하지 뭐.

우리 차나 마시러 가자."

"그래요 이모. 나 금방 갈께요"

우리는 창밖이 바라보이는 이층의 조그만 카페에 들어갔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있는 그 카페는 음악처럼

분위기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나는 이모와 어떻게 앉을까.같이 앉을까.마주앉을까

순간적으로 머리속에 복잡한 퍼즐을 그렸다가

막상 이모가 자리를 잡자 맞은편에 털썩 주저 앉았다.

커피 두잔을 시킨 이모는 얼굴을 돌려 나를 지긋이 보았다.

순간 나는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내가 우려했던것 처럼 이모의 눈길이 사랑스런 어린연인을

바라보는 눈길이 아니였기 때문이었다.

이모는 늘 보았던 이모로서의 느낌을 담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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