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화 (14/61)

모자들의 교향곡 14부 

선규는 집에 들어가면서 엄마가 반가워하며 맞아주어서 어느정도 안심했지만 나중에 무슨말을 들을지가 걱정이었다.

[그냥 호기심으로 봤다고 잡아뗄까? 타부봤다고 내가 엄마에게 음란한 생각을 하고있다는것을 알수있겠어? 그냥 포르노를 본거가지고 꾸찢을수도 있어]

그런 희망을 가지고 집에 들어가자 엄마는 그를 화장실로 보냈다.

"어서 따뜻한 물로 씻어. 오래동안 추운 바깥에 있어서 몸이 얼어붙었을가야. 빨리"

선규는 아무소리않고 고분고분하게 화장실로 들어갔다.

"갈아입을 옷은?"

"문밖에 갖다놓을테니 걱정하지말고 어서 들어가"

엄마의 근심어린 얼굴을 보며 선규는 화장실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다.  너무 긴장이 되어있어서 엄마를 봐도 평소처럼 흥분되지가 않았다.  지금은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포르노테이프에 대해서 얘기를 꺼낼것이 틀림없었다.

[밖에 나가면 엄마가 화를 내실까?]

내키지않는 심정으로 물을 잠그고 살며시 화장실문을 여니 엄마는 안보였다.  얼른 밖에 놓여있는 옷들을 입고 방으로 들어갔다.  얼마후에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 씻었니?"

선규는 어제처럼 자는척을 할까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매도 일찍 맞는게 낫겠다싶어 대답했다.

"응"

그러자 노크소리가 났다.

"들어가도 되니?"

선규는 올것이 왔구나라는 심정이 들며 크게 심호흡을 하고 문을 열었다.

문밖에서 엄마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잔과 작은 구두상자를 들고 서있었다.  

"이거 마셔. 코코아야"

선규는 잔을 받아 방으로 들어오면서 코코아를 마셨지만 작은 구두상가가 불안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였다.  선규가 의자에 앉자 엄마는 침대위에 앉아서 그를 근심어린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왜 이렇게 늦게 들어온거야?"

"그냥 친구만나다가 늦었어"

"태수가 함께 오다가 네가 뭘 사러 갔다고 그러던데?"

"......."

선규는 흠짓 놀라서 아무말이 없었다.  엄마는 구두상자에서 타부테이프를 꺼내서 선규에게 내밀었다.

"이거때문에 나를 피한거야?"

선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테이프를 보기만 했다.  엄마는 아직 화는 내지않고 계속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왜 그때 이런걸 가지고 있다고 내게 말하지 않았니?"

"그후에 얻게 되었어"

"누구한테? 친구야?"

"아니. 그냥 어떤 사람한테서 산거야"

"신문배달해서 돈번걸로 이런거나 사니?"

"그게 처음이야"

명숙은 선규가 더이상 얘기를 안하자 마음속에서 근심하고 하던것을 물었다.

"이걸 보고 무슨생각을 했니?"

선규는 무조건 엄마에 대한 음란한 생각을 안품었다고 딱 잡아떼기로 결심했다.

"그냥 호기심으로 본거니까 야한 사진들을 봤을때처럼 신기했지"

"어제밤에 네가 이걸 보고 있었길래 궁금해서 나도 이걸 봤어. 그런데 내용이 놀랍더라. 너는 어떻게 생각했어?"

"나는 그저 성적호기심으로 봐서 내용은 별로 생각안했어"

명숙은 선규가 계속 잡아떼자 다른 증거물을 보이기로 했다.  다 큰애의 방을 허락도 없이 뒤져서 미안했지만 선규가 혹시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나해서 이번기회에 확실히 말해두어야 했다.  

"음란물은 사람들을 현혹사키게 돼. 특히 자아가 성숙하지 못한 너같은 미성년자들에게는 위험하지. 이걸 보니까 네가 혹시 잘못된 생각이나 하지않을까하는 걱정이 들더라. 그동안 네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고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되어 네방을 뒤져보니 이게 나오더라"

엄마가 구두상자에서 브래지어와 팬티를 꺼내 보이자 선규는 그만 심장이 멎는것 같았다.  평소에 잘 돌아가던 머리도 아무생각이 안나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심정으로 멍하니 속옷들을 쳐다보았다.  명숙은 귀까지 빨개진 선규를 보며 말을 계속 했다.

"허락없이 네방을 뒤져서 미안해. 하지만 저 테이프를 보니 네가 무슨 생각을 하나 걱정이 되어서 어쩔수가 없었어"

선규는 엄마가 어디까지 찾아냈나 하며 불안이 극도로 달했다.

[엄마사진까지 찾아냈을까?]

엄마는 화를 낼줄 알았으나 여전히 근심어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왜 이걸 가져갔어?"

"......"

"여자속옷이 궁금했어?"

"그냥 그저......"

"네가 요 며칠동안 내속옷들을 가져간걸 알아"

"......"

대답을 못하는 선규를 보고 명숙은 아들앞에서 속옷에 정액이 묻은것을 얘기하기가 무척 어색했으나 이왕 여기까지 온거 그냥 말을 하기로 했다.

"이걸 가지고 자위를 했니? 속옷에 정액이 굳어있더라"

그말에 선규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고개만 숙였다.

[어떻게 그걸 귀신같이 알아냈지? 이제는 어떻게 한다?]

"엄마가 여자로 보이니?"

"......."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자 선규는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명숙은 선규가 아무말이 없자 자신의 생각이 맞구나 생각하며 커다란 한숨이 나왔다.

"네나이때는 누구에게나 그런 생각을 가질수 있어, 더군다나 네가 다른 여자들을 만나보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 늘 보는 나에게 그런 마음이 생기는거야"

선규는 묵묵히 엄마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테이프에 나왔던 내용같은것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아. 그건 단지 만들어진 내용이고 배우들이 연기하는거야. 생각해 봐. 부모자식간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가족간에 불편한 관계가 성립되고 서로의 정신건강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되겠니?"

엄마의 말은 계속 되었다.

"너는 커서 다른 여자를 만나 결혼해서 아이도 낳으며 정상적으로 살아야 하는데 늙어가는 엄마와 그러고 싶어?"

"......."

"엄마는 자식을 낳아 길러주는 사람일뿐 자식의 여자가 될수없어, 자식도 엄마의 남자가 될수 없고. 그건 인륜을 어기는 죄악이야. 알아듣겠니?"

명숙은 선규가 고개를 끄덕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말을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규가 알아들은 눈치여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남의 속옷을 허락없이 가져가는거는 큰 실례야. 그러면 속옷주인이 얼마나 창피하고 불쾌해 하겠니? 다음부터는 그러지마. 알았지?"

다시 선규가 고개를 끄덕이자 명숙은 만족을 하며 그만 얘기를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피곤할테니 그만 자"

선규는 의외로 엄마가 화를 안내고 차분차분하게 자신을 설득하자 불안이 사라지며 겁나던 마음도 어느정도 가라앉았다.  더군다나 엄마가 여자로 보이냐는등의 말을 듣자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흥분이 되는 것이었다.  엄마의 말을 알아들었으나 앞으로도 엄마에 대한 성적인 생각들이 없어질것 같지는 않았다.  어차피 엄마가 다 알고 화도 안내는 판에 그도 엄마에게 뭔가를 말하고 싶었다.  

"엄마의 말을 알겠으나 나는 너무 힘들어"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했던 명숙은 그말을 듣고 안심했던 마음이 다시 무거워졌다.

"뭐가?"

선규는 이왕 이렇게 된거 끝까지 가보기로 하면서 머리를 재빨리 굴렸다.  그도 뭔가 자신의 고민에 대해서 해답을 듣고 싶었다.

"나도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자꾸 엄마가 생각나. 반듯이 테이프때문만은 아니야"

"내가 설명했잖아. 그건 비정상이라고"

"나도 알아. 하지만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을거 같애"

명숙은 선규의 말을 듣고 눈앞이 아찔했다.

"남들은 엄마에게 그런 생각을 안해. 왜 너도 그러지를 못해?"

"나도 몰라. 다른 여자는 생각안나고 엄마만 생각나. 이거 봐"

선규가 서랍에서 자신의 사진을 꺼내보이자 명숙은 입이 벌어졌다.  자식들이 엄마의 사진을 가지고 있을수는 있지만 선규가 자신의 사진을 보고 무슨 상상을 했는지를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왜 이..이걸 가지고 있어?"

"엄마의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서"

이제 전세는 뒤바뀌어서 명숙이 말을 못하는 입장이 되었다.  선규는 당혹해하는 엄마를 보며 입을 열었다.

"나한테는 엄마가 다른 여자들보다 훨씬 좋고 매력적으로 보여"

정신이 없는 명숙은 저도모르게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네가 그렇게 생각해주는거는 고맙지만 그이상 생각하면 안돼"

선규는 얼굴에 홍조를 띠며 말했다.

"나도 그러면 안된다는것을 알아. 성에 대해서 너무 궁금해서 그런거 같애"

"네말대로 그럴거야. 한순간에 오는 생각이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

말을 할까 주저하다가 선규는 엄마가 화를 내든말든 일단 말해보기로 했다.

"엄마가 성에 대해서 가르쳐주면 안돼?"

"네가 궁금한것이 있으면 내가 가르쳐준다고 했잖아"

"그런거말고 좀더 구체적인 것을"

"뭐?"

명숙은 기가 막혀서 입을 벌리고 선규의 얼굴만 바라보았다.  선규는 엄마가 다음말을 할 기회를 주지않고 얼른 말을 계속 했다.

"엄마는 내가 성욕과 호기심을 못참고 사창가에 가서 성병에 걸려왔으면 좋겠어?"

"......"

선규의 말을 듣고 명숙은 가슴이 철렁하였다.  그런거에는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으나 만악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그런곳은 가지마. 잘못하면 큰일나"

"그러니 엄마가 대신 가르쳐줘. 그러면 엄마도 안심할수 있잖아. 만약 그런다면 그런곳에 안가고 딴생각도 안한다고 약속할게"

애원하는 선규의 얼굴을 보며 명숙은 아들에게 협박 비슷한것을 받고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만약에 거절하면 선규가 홧김에 일을 저지를지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난감해 했다.  선규는 하얗게 된 엄마의 얼굴을 보며 깊은 안심을 했다.

[엄마가 성을 안내고 당황해 하는걸 보니 내가 정말 그럴까봐 걱정이 되는 모양이지? 그쪽으로 생각하기를 잘했어. 갑자기 너무 많은걸 요구하면 엄마도 화를 낼수있으니 조금씩 요구하기로 할까?]

"그냥 조금씩만 가르쳐줘. 엄마말대로 어떻게 부모자식간이 그런짓을 할수있겠어? 그냥 다른걸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나를 가르쳐줘. 부탁이야. 이러다가 정신이 이상해질거 같애"

명숙은 애절하게 간청하는 선규의 모습을 보고 한순간 마음이 동했으나 그럴수는 없었다.

"네가 정 힘들다면 상담소에 가자. 내가 너에게 그런걸 어떻게 가르쳐?"

그러자 선규는 단호하게 말했다.

"싫어. 거기 가서 내가 사람들에게 엄마생각을 한다고 말하면 좋겠어?"

그말에 명숙은 다시한번 가슴이 내려앉았다.  이제는 더이상 뭐라 말하며 선규의 마음을 돌릴수있는 방법이 생각나지가 않았다. 

당혹해 하는 엄마를 보고 선규는 갈데까지 가보자하는 심정으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의자에서 일어나 바지와 팬티를 순식간에 벗어 내렸다.  그러자 그안에 숨겨져 있었던 발기된 자지가 엄마의 얼굴앞에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도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선규가 뭐하는지도 몰랐고 또한 말릴틈도 없었던 명숙은 아들의 자지를 보자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어서 옷입어! 엄마앞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야?"

명숙은 선규가 돌았나하며 혹시 자신에게 이상한 짓이나 하지않나 불안해서 얼른 방을 빠져나올려고 했으나 다리가 떨려서 움직일수가 없었다.  

"이거봐. 지금도 이래. 항상 성기가 발기되어서 아프고 미칠것만 같애. 이제 자위로도 해소하지를 못하겠어.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돼?"

명숙은 얼굴이 화끈거려 선규를 쳐다볼수가 없었다.  그러나 선규의 애원어린 어조를 듣고 이상한 짓을 안하는것 같아서 다행이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나는 남자에 대해서 잘 몰라"

엄마가 당황해하고 작은 소리로 대답하자 선규는 엄마옆에 앉아서 얼른 엄마의 손을 잡고 자지에 갖다대어 쥐게 했다.  선규가 옆에 앉는지도 몰랐던 명숙은 그의 뜨겁고 단단한 자지가 손에 만져지게 되자 깜짝 놀라며 재빨리 손을 뺄려고 하였으나 선규가 꽉 잡고 있어서 움직일수가 없었다.  고개를 돌리니 선규는 고통스럽고 간절한 표정으로 뭔가 도움을 바란다는듯이 그녀를 애타게 쳐다보고 있었다.

"서..선규야"

"부탁이야, 엄마. 내가 아플때는 엄마가 낫게 해주잖아"

명숙은 간청어린 선규의 호소에 그만 마음이 약해져 갔다.  아프다는 말에 약한 그녀의 마음을 선규가 건들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혼생활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에 대해서 잘 몰라서 어떻게 해줘야할지를 몰랐다.

"어..어떻게 해주면 되는데?"

"몰라. 그냥 흔들어주던가 엄마가 알아서 해줘"

명숙은 지난번에 우연히 보았던 선규가 자위하던거처럼 천천히 그의 자지를 위아래로 흔들어주었다.  눈을 힐끔 내려 그녀의 손안에 있는 선규의 자지를 보니 아직 다 자라지않은 탓인지 선규아빠거보다는 작았으나 자신이 생각했던 그나이또래의 애들거치고는 그런대로 큰거 같았다.  그녀의 손위로 나온 귀두는 약간 검붉었으며 매우 팽창해 있어서 꼭대기에 있는 구멍까지 보였다.  옛날에 선규를 씻겨주다가 이제는 어른같은 아들의 성기를 보니 마음이 이상했고 세월의 무상함이 들었다.  한편 선규는 처음으로 여자의 손이 자지를 잡아주고 자위를 해주자 기분이 날아갈것만 같았다.  더군다나 그손의 주인공이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엄마이어서 느껴지는 쾌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여전히 엄마의 손을 잡고 있는 그의 손은 엄마가 움직일때마다 함께 따라 움직였다.

"좀더 빨리 해줘"

명숙은 흔드는 속도를 빨리 하면서 어서 선규가 사정해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아들을 자위시켜주고 있는 자신의 행동이 창피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거야?]

선규는 자신의 손안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엄마의 손을 느끼며 다른손을 침대위에 놓고 엄마가 자위해주는것을 즐겼다.  자신이 자위할때보다 훨씬 편했고 너무나 흥분이 되어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  끓어오르는 흥분을 주체할수가 없어서 엄마의 젖가슴을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그랬다가는 엄마가 놀라서 하던 행동을 멈출까봐 꾹 참았다.

[참는자에게 복이 있느니라고 그랬지?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면 체하지. 엄마가 이렇게 해주는건만해도 어딘데]

평소에 하루에도 몇번을 자위하던 선규는 어제아침 이후로는 자위를 하지 않은데다 또한 엄마가 해줘서 흥분이 극도로 되어 절정이 금방 찾아왔다.

"아..... 쌀거 같애, 엄마"

명숙은 선규의 신음소리를 듣고 더욱 빨리 자지를 흔들었다.  그녀도 자지에서 미리 조금씩 나오는 정액방울들을 보며 사정이 머지 않았다는것을 직감했다.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며 있는힘껏 팔을 흔들었다.

"으아.....아........  ."

선규는 눈을 감고 앞에 보이는 흥분의 최고봉을 성큼 올라갔다.  

"더빨리......아......  ....."

손안에 있는 자기가 크게 꿈틀거리는것을 느낀 명숙은 자지에서 하얀 정액들이 용솟음치며 나오자 저도모르게 놀라면서 움직이던 손을 멈추었다.

"계속 흔들어줘! 아악......아........."  

선규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명숙도 다시 팔을 움직였다.  뜨거운 정액들은 그녀의 손등으로 쏟아져 내려왔다.  오랜만에 남자의 정액을 보니 기분이 묘하기도 했다.  정액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선규는 계속 탄성을 내지르며 몸을 비틀어댔다.

"아악.....엄마.........  .아............"

그의 자지는 마지막으로 커다랗게 꿈틀대더니 최후의 정액한방울까지 토해내었다.  

"헉헉....헉헉......"

선규는 눈앞에 보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가쁜숨을 몰아쉬었다.  이번처럼 만족스러웠던 사정은 처음이었다.  온몸이 탈진되며 엄마를 잡고있던 손을 놓았다.  명숙은 아무말없이 일어나서 휴지로 손에 묻은 정액들을 딱았다.

"이젠 됐어?"

"응. 헉헉...... 고마워, 엄마. 이젠 살거 같애. 헉헉......"

얼굴이 빨개진 엄마는 여전히 가쁜숨을 고르는 그를 보다가 급히 나가버렸다.  그런모습을 보고 선규는 엄마가 방금 일어났던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환상으로만 생각해오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자 무척 신기했다.  더군다나 엄마의 도움으로 사정을 하는것은 상상했던거와는 비교도 되지않게 환상적으로 좋았다.  

[역시 엄마와 하는거는 너무나 자극적으로 좋아. 자위가 이정도인데 엄마의 몸을 만지면서 섹스를 하면 이거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그러나 아들과의 성행위를 죄악으로 보는 엄마의 마음을 돌리는것이 급선무였다.

[자위를 또 해달라고 하면 해줄수 있겠지만 그이상은 어떻게 할수있을까?]

휴지를 꺼내 자지에 묻은 정액들을 깨끗이 닦았다.  자지에는 아직까지 엄마손의 부드러운 감촉이 사라지지 않았다.  처음에 바지와 팬티를 벗고 엄마에게 발기된 자지를 보였던것이 생각나니 그러한 행동을 했던 자신의 용기가 믿겨지지 않았다.

[오죽 엄마와 하고 싶었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

이미 식어버린 코코아를 마시면서 침대위를 보니 포르노테이프와 엄마의 속옷들은 그대로 있었다.  엄마도 충격을 받아서 그것들을 잊어버리고 나간 모양이었다.

[엄마도 많이 놀랬을거야. 어떻게하면 엄마가 자연스럽게 생각할수 있을까?]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운 선규는 앞으로 엄마에게 어떻게 접근할까를 궁리하며 아까의 일을 계속해서 회상했다.

방에서 나온 명숙은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서 아들의 정액이 묻었던 손을 비누로 몇번이나 문질렀다.  선규가 사정을 마치자 자신이 했던 행위를 깨닫게 되어 머리속이 몹시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아들을 자위시킬수가 있어? 선규가 아직 어려서 이성이 잘 판단되지 않지만 나라도 하지 말았어야지. 그런 부끄러운 일이 일어나다니]

금수같은 짓을 한거 같아 가슴에 알수없는 죄책감이 몹시 들었고 애지중지하며 키운 아들이 벌써 성적인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도 심란하였다.  그러나 거울에 비쳐지는 빨개진 자신의 얼굴을 보며 행위의 정당함을 생각하고 스스로를 달랬다.

[선규가 아프다기에 도와준것뿐인데 엄마가 되어서 아들의 고통을 그냥 볼수가 없잖아? 성행위를 한것도 아닌데]

그러나 선규가 자신을 여자로 본다는것은 문제가 있었다.  항상 엄마를 생각하며 성적환상을 키운다는것은 정상적이지가 않았다.  처음에 말했을때는 선규가 알아듣는것 같았는데 그다음에 그런생각을 떨쳐버리는것이 힘들다고 말하는것을 보니 보통 심각한게 아니었다.  선규말대로 상담소에 데려가는것도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선규가 그런말을 하면 상담소의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이상한 부모로 볼까? 아마 단둘이 살아서 자식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할지 몰라]

명숙은 선규가 애비없이 자라서 이상하게 되었다라는 말을 듣기가 싫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난감했다.  선규가 또 자위를 시켜달라고 요구해 올지도 몰라서 불안하기만 했다.

[그보다 더한것을 요구하면 어떡허지? 아니야. 선규도 그냥 도와달라고만 했을뿐 그이상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잖아. 그애도 정신이 그렇게 이상한 애는 아니니 그정도는 알고 있겠지]

화장실에서 나온 명숙은 선규의 방문을 바라보다가 그녀의 방으로 들어왔다.

다음날아침에 명숙은 조바심을 내며 선규와 아침을 먹었으나 선규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이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선규는 그냥 일상생활에서 하는 얘기를 했으나 중간에서 이상한 말을 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하지만 선규는 최근처럼 자신을 보며 당황해 하거나 얼굴도 붉히지 않고 정상적으로 보였다.

"오늘은 뭐 할거니?"

"집에서 공부하다가 낮에 배달을 나갈거야"

명숙은 선규가 계속 집에 있는다는것이 마음에 걸렸으나 공부한다는 애를 뭐라 할수는 없었다.  그저 아무일만 없기를 바랄뿐이었다.

[하루종일 나가있었던 어제가 차라리 낫네]

선규가 밥을 다멱고 방으로 들어가자 깊은 안도의 숨을 쉬고 그릇들을 치운다음 약국으로 나갔다.

선규는 보급소로 갈려고 태수와 만나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집에서 자꾸만 엄마생각이 나서 몰래 약사가운을 입고있는 엄마의 뒷모습을 몇번이나 훔쳐 보았으나 손님들이 언제 올지를 몰라 그냥 있었다.  밥먹을때 태연하게 행동하면서 엄마를 살펴보니 잔뜩 긴장되어 있는 눈치였다.

[어제일에 대해서 아무말이 없는걸 보면 말하기가 창피한가? 뭐라도 할말이 있을텐데]

계속해서 엄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태수의 말이 들려왔다.

"어제는 어떻게 된거니?"

"뭐가?"

"아줌마한테서 네가 아직 안들어 왔다고 전화가 왔었어"

"나도 들었어"

"늦게 들어갔어?"

"응. 막상 집에 갈려니까 겁이 나서"

"어제 뭐 산다고 했을때 그런거 같더라. 많이 혼났어?"

"조금. 엄마에게 강의를 듣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싹싹 빌었지"

"그래서 아줌마가 용서해 주셨어?"

"응. 다음부터 그런거 보지말래"

"거봐라. 잘못을 빌면 용서해 주실거라 그랬잖아"

"그러게 말이야. 그런줄도 모르고 괜히 밤늦게까지 밖에 있었지 뭐냐"

말을 하다가 선규는 문득 태수와 태수엄마에게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할까하고 궁금했다.

"태수야, 네가 만약에 아줌마에게 그런걸 걸렸다면 무슨일이 났을거 같애?"

"글쎄. 너처럼 엄마에게 한마디 들었겠지. 그러나 너처럼 겁을 내지는 않고 얼른 용서를 빌었을거야"

"아줌마가 화를 안내실거 같애?"

"처음에는 놀라시겠지만 내가 용서를 빌면 그렇게까지 화는 안내실거 같은데"

선규는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태수가 음란물 보는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또한 자신처럼 엄마에게 음란한 생각을 품을 애도 아니니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은 당연했다.  버스에서 태수가 만약 아줌마에게 자신처럼 그런생각을 한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러나 태수나 아줌마가 생각이 바르고 또한 꽉 막힌점도 있어서 도저히 그런일이 일어날것 같지는 않았다.

[그걸보면 두모자가 참 닮았어]

선규는 다시 엄마를 생각하며 오늘밤에 어떻게 할까를 궁리했다.

배달을 마치고 책방으로 가던중 태수는 지난번에 엄마에게 줄려고 음악테이프를 샀던 음반가게를 지나가게 되었다.  창문으로 보이는 가게에 진열된 CD와 카셋트테이프들을 보니 어제 유진이와 나눴던 대화가 생각났다.  평소에 엄마와 자신을 놔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라고 생각하였던 태수는 유진이의 말을 듣고 아버지에 대해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아버지가 가족들을 버리고 왜 그런일을 하셨을까하는 의문이 들었고 아버지가 사셨던 시대는 어땠는지도 궁금했다.

[유진이누나가 '아침이슬'이 그시대를 상징하는 노래라고 그랬지?]

평소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아침이슬'을 들어봤지만 태수는 그저 무심코 듣고 넘겼었다.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서 양희은의 테이프를 산 태수는 얼른 책방으로 향했다.  

혜영은 태수와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고 할일을 하다가 잠을 잘려고 태수의 방으로 갔다.  문밖에서 음악소리가 조그맣게 들려나오는것 같아서 태수가 또 음악을 듣나하며 문을 두들기고 안으로 들어갔다.  태수가 듣고있는 음악을 들은 혜영은 그만 그자리에서 몸이 굳어버렸다.  카셋트녹음기에서는 자신이 그토록 듣기 싫어하는 '아침이슬'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옛날 태수아빠가 언론탄압에 대한 데모를 한다고 오래동안 집에 못온적이 있었다,  남편에게 혹시 무슨일이나 나지는 않을까하며 걱정하던 혜영은 도저히는 마냥 기다릴수가 없어서 남편이 갈아입을 옷들을 챙겨 어린 태수를 업고 데모하는 장소로 나가보았다.  그러나 장소에 도착해보니 입이 벌어지지 않을수가 없었다.  무슨 건물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3층짜리의 낡은 건물에는 창문으로 구호가 적혀있는 현수막들이 걸어져 있었고 그주위에는 군인들과 전경들이 무장을 한채 굳은 얼굴로 에워싸고 있었다.  학교다닐때 보았던 데모보다 분위기가 한층 살벌해서 마치 전쟁터를 연상하게 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데모현장이 자세히 보도되지는 않아서 이정도인지는 몰랐다.  그주변에는 아무도 못들어오도록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었다.  혜영은 그들을 보고 겁이 났지만 이왕 여기까지 와서 남편의 얼굴을 못보고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어떤 군인에게 자신의 신분을 말하고 들어갈수 있도록 사정을 했다.  데모하는 기자의 아내라는 말을 들은 군인은 곱지않은 시선으로 그녀를 쳐다보더니 아무도 들어갈수 없다고 그냥 돌아가라고만 했다.  다시한번 사정을 해도 군인은 험악한 인상만 지을뿐 막무가내였다.  할수없이 발길을 돌려 가다가 남편이 있는 층의 열려진 창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거기에서는 남편과 다른 기자들이 부르는 애국가와 '아침이슬'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후 데모가 진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와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라던 혜영은 며칠후 기관에서 전화를 받고 남편을 데리러 갔다.  몸은 매우 여위어 있었고 고문을 받았는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그녀를 보고 애써 미소를 짓는 남편을 보고 혜영은 그만 울음을 터트렸다.  집에 와서는 몸이 안좋아진 남편의 병간호를 한동안 해야 했다.  그후로는 애국가와 '아침이슬'을 들으면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서 무척이나 괴로웠다.  

태수는 '아침이슬'을 들으며 아버지가 사셨던 시대를 생각하다가 노크소리가 나고 웃으면서 들어오던 엄마가 경직되어 굳은 얼굴로 서있자 놀라서 얼른 음악을 끄고 일어났다.  엄마는 어두운 얼굴로 카셋트기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거 테이프니?"

"네"

"부탁인데 집에서는 이 음악을 틀어주지 말아줘"

태수는 직감으로 '아침이슬'이 엄마에게 아버지를 생각나게 한다는것을 깨달았다.  그러한 엄마의 기분을 챙기지못한 자신의 소흘함을 자책하며 얼른 엄마의 팔을 잡았다.

"미안해요, 엄마. 다시는 안들을게요"

"미안해, 태수야. 그냥 이 음악을 들으면 네아버지가 생각나서......."

말을 못끝내고 혜영은 눈물을 흘렸다.  태수도 가슴이 뭉클해지며 엄마를 바닥에 깔려있는 요위에 앉히고 눈물이 멈추기를 기다렸다.  혜영은 소매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걸 들으면 네아버지가 고생했던게 생각나. 바보같이 쓸데없는 일을 해가지고......."

태수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엄마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아버지는 엄마와 제가 더 좋은 세상에 살수 있도록 그러셨을거에요"

그말에 혜영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남편이 했던 말과 너무나 똑같은 말을 태수가 해서 놀랍기만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네. 저도 아버지를 이해할려고 해요. 그러니 너무 슬프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쩌면 네아버지와 똑같은 말을 하니?"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응"

지난번에 카펜터스의 테이프를 사다줄때도 그랬고 이렇게 남편과 똑같은 말과 행동을 하는 아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어쩌면 애비와 자식이 이렇게 닮을수가 있냐?]

태수는 표정이 변하는 엄마의 얼굴을 보고 다시 말을 했다.

"아버지가 많이 그리우세요?"

그러자 혜영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몰라. 그저 네아버지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태수는 엄마의 슬픈 눈을 보며 손을 잡았다.

"아버지가 엄마를 놔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신거는 저도 화가 나지만 다른것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혜영은 태수의 손을 보며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아버지대신 제가 엄마에게 잘할테니 힘내세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

태수는 엄마를 끌어당겨 품안에 안고 엄마의 등을 다독거려 주었다.  혜영은 자신을 위로해주는 태수의 마음이 너무나 고마워서 그녀도 아들을 꼬옥 껴안았다.  한동안 그러고있자 혜영은 마음이 안정되어 얼굴을 들고 태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말없이 다정한 눈길로 쳐다보는 엄마를 보자 태수는 그녀가 애처롭기도 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어제아침에 엄마가 자신에게 입맞춤을 했던것이 기억난 태수는 저도모르게 엄마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부드럽게 포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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