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화 (12/61)

모자들의 교향곡 12부 

집에 돌아온 선규는 저녁준비를 하다가 자신을 맞아주는 엄마를 보고 끓어오르는 성욕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엄마, 나 씻고 밥먹을래"

"저녁이 곧 되는데"

"몸이 오늘따라 찝찝하네. 금방 씻고 나올게"

"알았어. 그렇게 해"

선규는 방에 코트를 집어던지고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나와 화장실에 들어가서 옷을 벗고 샤워했다.  성이 있는대로 난 자지로 물줄기들이 떨어지자 자위를 할때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엄마의 음란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자지를 잡고 천천히 흔들다가 문득 욕조벽에 놓여있는 목욕스폰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자 타부에서 주인공인 엄마가 스폰지로 알몸을 닦는 장면이 떠올라서 온몸이 더욱 달아올랐다.  그래서 스폰지를 잡고 천천히 살펴보았다.

[이게 엄마의 몸을 구석구석 닦아주는거란 말이지? 엄마가 목욕할때 차라리 내가 스폰지가 되어봤으면 좋겠네]

선규는 눈을 감고 엄마가 이 스폰지로 몸을 닦는것을 상상했다.  엄마의 원숙하면서 풍만하고 둥그런 유방과 갈색의 유들유들한 젖꼭지, 그리고 탄력있는 허벅지안과 검은 수풀에 가려진 성역의 신비스러운 동굴입구를 자신이 들고있는 스폰지가 지나간다고 생각하니 스폰지에서 엄마의 향내가 느껴지는것 같았다.  물에 젖어있는 스폰지에 비누를 잔뜩 묻힌다음 발기된 자지를 감싸고 천천히 문질렀다.  그러자 마치 자지가 엄마의 몸 곳곳을 문지르고 있는 기분이 들어 흥분이 몹시 되었다.  스폰지로 자지를 꽉 잡고 속도를 내어 비벼대니 엄마의 질안에서 자지가 움직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엄마.... 엄마의 보지속에 내자지를 넣고싶어]

자지와 스폰지는 비누거품이 잔뜩 묻은 상태로 격렬하게 춤을 추었다.  선규는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며 아파트에서 보았던 남자처럼 엄마의 벌린 두다리사이에서 격한 동작으로 보지를 침범하는 자신을 상상하며 젖먹던 힘을 다하여 팔을 마구 흔들었다.  얼마동안 미친듯이 흔들자 몇시간이나 성이 나있던 자지에서 사정신호가 왔다.

[엄마, 아들의 뜨거운 정액을 받아!]

귀두의 꼭대기에서 하얀 정액들이 화산폭발하듯이 용암처럼 쏟어져 나와 스폰지에 묻으며 앞에 있는 벽으로 총알같이 뿜어졌다.  

"아......."

쾌감으로 몸을 부르르 떠는 선규는 엄마의 보지속으로 모든 정액들을 토해낸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얼마동안 서있던 선규는 사정의 여운이 사라지자 아쉬움과 어딘지 만족을 못한 불만이 느껴졌다.  스폰지를 보니 자신의 정액이 비누거품과 함께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걸보니 엄마의 몸에 간접적이나마 자신의 정액을 묻힌거 같아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자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갈망하는 욕정은 수그러들지가 않았다.  

[엄마를 따먹는 날이 오기는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멍하니 서있는데 갑지기 물줄기 속으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화들짝 놀란 선규는 샤워커튼을 열고 문을 바라보니 엄마의 음성이 들려왔다.

"저녁 식겠다. 빨리 나와서 밥먹어"

"알았어. 지금 나가"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니 또다시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어휴, 이제는 엄마의 모든것들이 흥분되네]

선규는 급히 정액이 묻은 스폰지와 벽을 닦고 비누로 온몸을 씻은다음 물을 잠그고 나왔다.

밥을 먹으면서 선규는 옆에 앉아있는 엄마를 애써 무시할려고 했지만 자꾸만 음란한 생각이 나서 자지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엄마는 어제부터 목에서 발목까지 오는 헐렁하고 펑퍼짐한 옷들을 입고 있었지만 선규에게는 그러한것도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옷들안에 자신이 애타게 갈망하는 보물이 있다고 생각하니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면서 무슨맛인지도 모르고 밥을 먹었다.

[미치겠네. 엄마때문에 아무생각도 안나고 살수가 없어]

엄마가 이런저런 얘기를 해서 선규는 애써 듣는척 하며 대답을 하다가 젓가락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선규는 허리를 굽히고 젓가락을 줏는데 식탁밑에 있는 엄마의 치마가 보였다.  긴 치마는 양말을 신고있는 엄마의 발등을 덮고 있었다.  그걸보자 엄마의 치마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싶은 충동이 강렬하게 일어났다.

[저속으로 들어가면 엄마의 거기가 나오겠지?]

"뭐하니?"

깜짝 놀란 선규는 얼른 젓가락을 줏어서 일어났다.  

"젓가락이 잘 안잡혀서"

엄마는 새 젓가락을 가져다주며 이상한 눈치로 선규를 보았다.  선규는 당황해서 얼른 아무말이나 했다.

"이번 구정때도 약국문을 이틀동안 닫을거야?"

"응"

"이번에도 아무도 안만나?"

"왜? 친척들을 만나고 싶어?"

"그냥 물어보는거야. 태수는 시골에 내려갈거 같다 그러드라"

"태수가 부럽니?"

"별로. 만난지 오래 되었는데 보면 많이 어색할거 아니야"

밥을 다멱고 방에 들어간 선규는 공부를 했으나 엄마생각때문에 집중이 되지가 않았다.  몸에서 떠나가지않는 성욕을 잊어볼려고 음악도 들었으나 헛수고였다.  또다시 자위를 해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이제는 그것도 지치고 싫증이 났다.  

[엄마에게 성에 대해서 물어볼까? 궁금한것이 있으면 물어보라 그랬지. 엄마는 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엄마에게 물어볼 질문을 머리속으로 정리한 선규는 발기된 자지가 표시안나게 한다음 방문을 열고 나갔다.

명숙은 설겆이를 끝내고 방에 들어와서 빨래를 한 옷들을 정리하면서 오늘 선규의 행동을 생각해 보았다.  지난 며칠동안처럼 이상하게는 안보이지만 그래도 뭔가 어색한 점들은 보였다.  그녀도 선규가 이상하게 생각하지않게 하기위해서 태연하게 행동했지만 곁에 있으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것을 어찌할수가 없었다.  성교육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얘기를 해줄수는 있지만 자신의 속옷들과 포르노테이프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을 해야하지 난감하고 뾰족한 수도 안났다.  

[어서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는걸 말해줘야 할텐데]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까 밥을 먹으면서 선규가 한 말이 기억났다.

[태수가 친척들을 만나러 간다니까 자기도 그러고 싶나?]

선규가 주위에 친척없이 외롭게 자랐다는 생각이 들자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다른애들은 친척들과 어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귀여움을 받으며 자라는데 선규는 괜히 나같은 엄마를 만나서 그러지도 못하네]

선규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옷들을 개는데 갑자기 노크소리가 들렸다.  명숙은 정리하던 옷들을 구석으로 치우고 말했다.

"들어와"

방안에 들어온 선규는 구석에 놓여있는 옷들을 보고 그중에서 자신이 자위하는데 이용하고 오늘아침에 갖다놓은 엄마의 속옷들이 있는지가 궁금했다.

[엄마가 그걸 알면 아마 기절할거야]

"무슨일이야?"

선규는 엄마앞에 앉아서 순진한 얼굴을 하며 엄마를 바라보았다.

"궁금한게 있어서"

"뭔데?"

"어제 엄마가 성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도 된다고 그랬지?"

그러자 명숙은 흠짓 놀라며 긴장을 했다.

[벌써 물으러 와? 뭘 물어볼려고 그러지?]

명숙은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 웃으며 말했다.

"뭐가 궁금한데?"

선규는 호기심에 가득찬 표정으로 물었다.

"성욕이 일어나는것은 자연스러운거야?"

"응"

"성욕을 못참는다면 어떻게 해?"

명숙은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었다.

"참아야지. 그걸 억제하지 못한다면 보통 동물들과 다를게 없어.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것이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이야. 만약 그걸 참지못하면 성범죄가 곳곳에서 일어나지 않겠니? 그러면 안되지"

"그러면 사람들은 누구나 성욕이 나?"

"그렇겠지. 그런 마음이 나니?"

"응. 자주 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

"네나이때는 호르몬이 왕성하게 활동해서 그러는거야. 이상한거 아니야"

"그럼 성욕을 참을려면 어떻게 해야 해?"

"네가 공부같은 다른것에 집중을 하면 되지"

"집중이 안되는데?"

명숙은 숨을 가다듬으며 적당한 말을 찾았다.

[정말 궁금해서 묻는건가?]

"자꾸 이상한 생각이 나?"

"응. 성에 대해서 알고싶은게 많아서 그런가봐"

"성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 네가 마음을 독하게 먹고 다른것에 전념해. 어차피 네가 자란후에 알게 될거 아니야?"

"다른애들도 나와 같겠지? 나만 이상한게 아니지?"

"물론이지. 그게 시춘기의 한부분이야"

선규는 알아듣겠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욕이 난다고 했지?"

"그래"

"그럼 여자들도 성욕이 나?"

"여자들도 인간인데 당연히 나지"

"남자들과 차이가 나?"

"그럼. 남자들은 자극적인걸 보고 성욕이 나지만 여자는 보통 감성적인것을 보고 나. 예를 들면 책을 읽다가 그내용에 빠져서 날수도 있어"

"아무내용을 보고도?"

"로멘틱한 내용이나 마음에 와닿는 내용 같은거"

선규는 엄마의 말이 이해가 안되었다.

[이상하다. 타부에서는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의 섹스를 생각하면서 흥분하던데. 그건 그냥 영화라서 그런가?]

명숙은 선규의 아리송한 표정을 보고 말했다.

"이해하기가 힘들어?"

"좀 그러네"

"네가 남자라서 그래. 여자가 남자를 이해할수 없듯이 남자도 여자를 이해못해"

"그럼 결혼을 하면 성욕을 참느라 힘들지는 않겠네"

"그거야 그렇지"

엄마의 표정을 자세히 살피며 선규는 따귀를 맞을 각오로 다음말을 했다.

"엄마도 성욕이 나?"

그러자 명숙은 말문이 막혀 얼굴이 벌개졌다.  선규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말을 계속 했다.

"여자가 궁금해서 그래. 물어볼 여자가 엄마밖에 없잖아"

"........"

명숙은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를 몰라 당혹스러웠다.

"저기 있잖아, 엄마에게 그런 말을 물어보는거는 실례야"

"왜? 엄마도 어제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잖아"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선규앞에서 명숙은 지금 얘기하는 화제를 어떻게 바꿀수있나를 찾기에 바빴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자신도 말을 해줘야 앞으로 선규에게 질문을 할 명분이 설것 같았다.  아들에게 말을 하기가 몹시 창피했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대답했다.

"나도 인간이니 날때가 있지"

화를 낼줄 알았던 엄마가 순순히 대답을 해주자 선규는 더욱 용기가 생겼다.  엄마의 성생활을 물어보니 묘한 흥분도 들고 흥미도 있었다.

"그럼 엄마는 성욕을 억제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 다른거를 생각해?"

"그..그래"

"그렇구나. 엄마가 불쌍하다"

"뭐가?"

"결혼을 하면 성욕을 해소할수 있는데 엄마는 옆에 아빠가 없잖아"

선규의 말에 명숙은 경악을 하며 입을 벌렸다.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야 아니면 떠 보는거야?]

"그..그렇게 생각안해도 돼. 세상에는 나처럼 혼자사는 사람들이 많아"

선규는 얼굴이 새빨개진 엄마를 보고 자위를 하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차마 그것까지는 물어볼수가 없었다.  너무 노골적으로 나간다면 엄마가 진짜로 화를 낼거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기회를 차차 만들어가면 되지]

"엄마때문에 어느정도의 궁금증이 풀어졌어. 고마워, 엄마. 나중에 궁금한것이 있으면 또 물으러 올게"

"그..그래"

선규는 웃으며 다가가서 멍하니 앉아있는 엄마를 껴안았다.  오랜만에 엄마를 안아보니 갑자기 성충동이 확 일어나서 저도모르게 껴안고 있는 팔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엄마의 풍만한 젖가슴이 자신의 가슴에 와 닿아서 발기된 자지를 엄마에게 비벼보고 싶었다.  명숙도 선규가 껴안아서 얼떨결에 자신도 안아주었지만 선규가 힘을 주어 끌어안아오자 불안한 마음을 느끼면서 그의 등을 두들겨 주었다.

"이제 방에 가. 엄마가 할일이 많거든"

그말에 제정신으로 돌아온 선규는 포옹을 풀고 애써 생글생글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알았어. 갈게"

선규가 나가자 명숙은 뜨거워진 얼굴을 만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는 선규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가 겁이 날 지경이었다.

[어떻게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할 생각을 했을까? 정말 궁금했나?]

가만히 대화의 내용을 생각해보니 자신이 선규에게 말려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계획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선규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음란물에 현혹되었다 하더라도 어떻게 자기엄마를 여자로 볼수가 있지? 딴집에도 이런일이 나나?]

명숙은 선규때문에 너무 걱정이 되서 가슴이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다음날아침, 명숙은 선규에게 어떻게 말을 할까를 찾다가는 안되겠다싶어 우선 속옷들을 세탁기안에 집어넣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선규가 다시 갖다놓은 속옷들은 깨끗이 빨았다고는 하지만 선규가 그것들을 가지고 자위를 했다고 생각하니 입기가 거북했다.  또한 선규가 계속 속옷들을 가지고 가는것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선규가 성적호기심으로 그런다는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지만 마치 아들에게 자신의 알몸을 내보이는거 같아서 창피스럽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어제 입었던 옷들만 세탁기로 빨고 브래지어와 팬티는 선규몰래 손빨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네. 아들때문에 속옷들을 숨켜야하고]

한숨을 쉬면서 명숙은 속옷들을 옷장 깊숙히 숨겨놓고 약국으로 나갔다.

선규는 아무리 세탁기안을 뒤져봐도 전날 엄마가 입었던 속옷들을 찾을수가 없어서 안달이 나있었다.  이제는 엄마의 속옷들에 마치 중독이 되어서 엄마가 바로 벗어놓은 속옷들의 냄새를 맡지못하면 못견딜 정도였다.  

[이상하다. 엄마가 어제 입었던것들을 아직도 입고있나?]

엄마의 방에 가보아도 속옷들은 보이지가 않았다.  엄마가 언제 들어올지 몰라서 자세히 찾아보지도 못하고 얼른 나와버렸다.  

[어제 가져왔던 속옷들은 정액으로 뒤범벅이 되서 그걸 가지고 또 자위하기가 뭐한데]

침대위에 누워 한숨을 쉬던 선규는 어제 엄마와의 대화가 생각났다.  엄마의 성생활을 물어보니 매우 흥분이 되며 궁금증만 더해 갔고 또 엄마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계속 하나의 여자로 보여졌다.

[엄마는 정말로 오랜기간동안 아빠없이 어떻게 성욕을 해소한거야? 엄마도 자위를 할까?]

포르노에서처럼 엄마가 두다리를 벌리고 손가락을 보지에 넣으며 자위하는 모습을 떠올리자 엄청나게 몸이 달아올랐다.  벌떡 일어난 선규는 거실로 달려가서 사진앨범에서 가장 최근의 엄마사진을 꺼내 왔다.  여름에 엄마가 잠시 휴가를 내고 자신과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었다.  반팔티에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엄마를 보며 불끈 솟아오른 자지를 꺼내서 사진에 갖다대었다.  그렇게하니 마치 엄마가 자신의 자지를 보고 좋아서 웃고 있는것 같았다.  엄마의 반쯤 벌어진 입을 보면서 자지를 흔들었다.

[엄마의 입도 굉장히 섹시해 보이네. 저안에 자지를 집어넣으면 기분이 어떨까?]

엄마가 자신의 자지를 빨아주는것이 연상되자 선규는 정신없이 자위를 했다.  얼마후 사정을 하자 하얀 정액들이 사진속에 있는 엄마의 얼굴로 떨어졌다.  숨을 몰아쉬면서 휴지로 자지를 닦고 사진에 묻은 정액들을 훔치니 정액뒤에서 다시 엄마의 웃는 얼굴이 나왔다.  

[얼굴에 정액이 묻어도 섹시하네]

선규는 자지를 다시 바지안에 집어넣고 사진을 깨끗이 닦아서 서랍안에 잘 숨겨놓았다.

그날 저녁에 혜영은 태수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배달을 끝내고 보급소 소장을 도와줄일이 있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 책방에 오기가 힘들것 같다고 하자 혜영은 태수에게 올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일을 끝나면 집으로 곧장 가라고 하였다.  책방문을 닫고 흔들리는 버스안에 서서 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혼자가니 그동안 옆에서 같이 가주던 태수가 없어서 마음이 왠지 쓸쓸하고 적적했다.  

[태수의 존재가 이렇게 클줄은 몰랐네. 하기야 밤에 혼자 잘때도 그런느낌이 들었는데]

혜영은 태수의 방에서 잔이후 계속 아들과 함께 잠을 잤다.  몇주동안 같이 자서 그런지 태수에게서 안겨서 자도 이제는 어색함과 불편함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안고자는 태수가 점차 편안하게 여겨졌다.  

[이러다가 부부처럼 되는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자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데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인적이 뜸했다.  계속 걸어가다보니 마치 누군가가 갑자기 나타나서 봉변을 당할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겁이나지? 오랜만에 혼자 밤길을 걸어서 그런가?]

돈이 들어있는 가방을 단단히 쥐고 저도모르게 주위를 경계하며 빠른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점점 두려움이 생겨서 이제는 뒤에서 무슨 소리가 나도 얼른 돌아볼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왜 이렇게 신경이 예민하지? 밤에도 이 길을 수없이 혼자 걸어었는데. 오늘따라 집이 멀리 있는거처럼 느껴지네]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제는 길거리에 사람도 보이지가 않았다.  그러자 한밤중에 혼자 걸어거는것 같아 몹시 무서워지고 뛰어가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옆에 태수가 있으면 이렇게 겁이 나지는 않았을텐데]

그생각을 하니 태수가 너무나 보고 싶어졌다.  종종걸음으로 서둘러 가니 앞에 돌아가야 할 모퉁이가 보였다.  적막하게 보이는 모퉁이에서 누군가가 나올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들었다.  초조한 마음으로 모통이로 가는데 가로등의 불빛으로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놀란 혜영은 멀리 돌아갈까하며 걸음을 천천히 하자 그림자는 점점 커졌다.  고개를 약간 숙이고 가방을 품안에 꽉 껴안은 혜영은 심장이 마구 뛰는걸 느끼며 모퉁이를 돌았다.  그러자 어떤 사람의 가슴과 그녀의 머리가 부딛혀졌다.  순간 혜영은 저도모르게 소리를 내며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으악!"

부딛힌 사람도 놀랐는지 급하게 한발짝 물러났다.  그러다가 그의 놀란 음성이 들려왔다.

"엄마 아니에요?"

혜영은 정신을 차리고 앞에 서있는 사람을 보니 태수였다.  집에 돌아온 태수는 엄마가 아직 안와서 버스정류장으로 마중나가러 가는 길이었다.  갑자기 모퉁이에서 사람이 나와 부딛혀서 사과를 할려고 하는데 그사람이 너무 놀라는 바람에 그도 놀라서 자세히 쳐다보니 바로 엄마였다.

"왜 이렇게 놀라세요?"

혜영은 태수를 보자 너무나 반가와서 저도모르게 가방을 떨어트리고 어린애처럼 눈물을 터트리며 태수를 와락 끌어안았다.  태수도 엉엉 우는 엄마를 껴안으며 무슨 안좋은 일이 있었나해서 걱정이 엄습해왔다.  엄마의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주며 달랬다.

"무슨일이 있었어요?"

혜영은 아들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아직도 놀란 가슴으로 말했다.

"놀랬잖아"

"예?"

어리둥절해진 태수는 엄마가 눈물을 끄칠때까지 기다렸다.  울음을 그친 혜영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자국을 닦고 얼굴이 빨개지며 말했다.

"길거리에 사람들이 안보여서 겁이 났었는데 네가 갑자기 나타나는 바람에 깜짝 놀랐어"

그러자 태수는 안도를 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나참 엄마도. 제가 불량배인지 아셨어요?"

"그래"

태수는 겁을 냈다는 엄마가 너무나도 연약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다.

[늦더라도 엄마를 기다리시게 하고 내가 갔었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거야]

엄마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자 매우 미안했다.

"미안해요, 엄마. 제가 그냥 책방으로 가야했는데....."

"아니야. 아무일도 아닌데 내가 괜히 놀랬나봐. 그런데 여기는 왠일이야?"

"엄마를 마중나가러 가는 길이었어요"

"어서 가자. 밥은 아직 안먹었지?"

태수와 걸어가면서 혜영은 어린애처럼 행동한것이 창피했으나 그래도 태수를 만나서 반갑고 너무나 안심이 되었다.  

[점점 태수에게 의지하게 되고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네. 방금전에 속으로 이런 엄마를 흉보지는 않았을까?]

두려움이 사라진것을 깨달은 혜영은 자신을 지켜주는 태수의 존재가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선규는 잠을 못이루고 있었다.  엄마가 자신을 보고 긴장하는거 같아서 성얘기도 안꺼냈었다.  매일 그러는것도 엄마에게 거부감을 줄거 같아서 평소처럼 웃는 얼굴로 행동했다.  

[내일은 세탁기안에 엄마의 속옷들이 들어가 있을까?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또 입었을리는 없을테고]

엄마의 속옷들을 가지고 자위를 안하니 뭔가 생활리듬이 깨지는것 같았다.  침대에서 뒤척거리는데 포르노가 생각났다.  타부의 장면들이 떠오르니 보고 싶어졌다.

[한번 볼까? 본지도 꽤 됐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 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방문을 열어보니 엄마의 방은 불이 꺼져있었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귀를 방문에 대고 들어봤으나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갑자기 엄마의 자는 모습이 보고 싶어져서 떨리는 손으로 손잡이를 돌려봤다.  그러나 뜻밖에도 문은 잠겨있었다.

[어라? 왜 문을 잠그고 자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으나 곧 엄마자는 모습을 볼 생각은 포기하고 방에서 테이프를 가지고와서 텔레비젼을 틀었다.  선규는 소리를 작게 하고 타부를 보면서 엄마와 아들로 나오는 배우들을 자신과 엄마로 생각하면서 점점 성적환상에 고무되어 갔다.

잠을 자던 명숙은 중간에 눈이 떠졌다,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실려고 안경을 끼고 문쪽으로 걸어가는데 문틈에서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불빛이 보였다.  

[내가 자지전에 불을 안껐나?]

문의 손잡이를 잡을려고 하는데 밖에서 조그만 소리가 들렸다.  문에 귀를 대도 들으니 여자의 신음소리 같았다.  

[무슨 소리지? 혹시 선규가 포르노를 보는거 아니야?]

잠이 확 달아난 명숙은 나가야하나를 망설였다.  그러나 선규가 포르노를 보고있다면 말을 할수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문을 열었다.

선규는 처음에 엄마가 잠에서 깨어 나오지않을까하며 마음을 졸이고 포르노를 보고 있다가 점점 포르노내용으로 만든 성적환상에 빠져서 넋을 읽고 화면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에서 손잡이가 돌아가는 소리가 나자 본능적으로 비디오를 껐다.  그러자 화면에는 미리 맞춰놓은 AFKN방송이 나왔다.  명숙은 화면을 보고 의아해 했다.

[내가 잘못 들었나? 틀림없이 여자의 신음소리였는데]  

"뭐하니?"

"잠이 안와서 텔레비젼을 보고있었어"

명숙이 화면을 보니 서부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가끔가다 선규가 영어를 공부한다며 AFKN을 보곤 해서 뭐라 할말이 나오지 않았다.  선규는 계속 화면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는데 얼굴표정이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왜 거실에 불을 안키고 봐? 그렇게 보면 눈 나빠지잖아"

"그냥 이렇게 보는게 좋아서"

명숙이 거실에 불을 키자 텔레비젼앞에 앉아서 선규의 하얗게 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어디 아프니? 얼굴이 왜 이렇게 창백해?"

"아..아무것도 아니야. 이제야 잠이 오나봐"

"그러면 어서 들어가서 자"

"엄마는 안자?"

"나도 곧 들어가 잘거야"

선규가 자신을 쳐다보자 그제서야 명숙은 자신이 잠옷만 압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선규가 포르노를 보고 있는것을 잡을려고 급하게 나오느라고 잠옷위에 뭐하나를 걸치는걸 깜박 잊은것이었다.  오래만에 잠옷을 입은 엄마를 본 선규는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엄마를 쳐다보고 있었다.  원피스인 잠옷은 펑퍼짐하고 종아리까지 내려왔지만 목과 가슴부분이 약간 파여서 엄마의 가슴윗부분과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선이 섹시하게 들어나 보였다.  투명한 잠옷은 아니었지만 엄마의 이런모습은 색다르고 뇌쇄적으로 보였다.  명숙도 자신을 쳐다보는 선규의 시선을 느끼니 불편한 기분이 들어서 텔레비젼을 끄고 황급히 말했다.

"어서 들어가서 자. 내일 어떻게 일어날려고 그래?"

자신이 엄마의 몸을 훑어보고 있었다는것을 깨달은 선규는 얼른 일어나며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문을 닫자 테이프가 아직 비디오안에 있다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

[헉! 테이프가 아직 비디오안에 있는데 엄마가 알게 되면 어떡하지?]

포르노테이프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안해서 엄마가 알게 되면 놀랄게 뻔했다.  더군다나 그안에 들어있는 내용을 보면 대경실색할게 눈에 안봐도 훤했다.

[이일을 어째? 엄마가 어서 방안에 들어가기를 기다릴수밖에 없네]

초조해진 선규는 방문에 귀를 귀울이고 거실에서 나는 소리를 주의깊게 들었다.

한편 명숙은 선규가 황급히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자 한동안 방문을 주시하고 있었다.  어제 선규에게 자신의 성생활에 대한 질문을 듣고나서는 또 선규가 무슨질문을 해올까하며 좌불안석해 있었다.  만약 선규가 질문을 해온다면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것일수도 있어서 어떻게 피할까하며 난감해 있었다.  방안에 있을때도 혹시 선규가 들어오지 않나해서 자꾸만 문을 쳐다보게 되었고 그럼으로 인해서 신경이 예민해진 명숙은 급기야 방문을 잠그게되기까지 하였다.  방금전 선규가 자신을 여자보듯이 훑어보던것이 생각나자 약간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왜 나를 그런식으로 쳐다보는거야? 아무래도 내힘만으로는 안될려나?]

선규의 정신상태가 자꾸 이상해지는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었다.  몸이 아프다고 하면 자신이 어떻게 해줄수있지만 이런거에는 경험이 없어서 뭐가 아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지를 몰랐다.  거실의 불을 끌려고 하는데 우연히 비디오에 전원이 켜져있는것이 보였다.  반신반의하면서 텔레비젼소리가 안나오게 하고 비디오를 틀으니 타부가 나왔다.  그걸보자 명숙은 한숨이 크게 나왔다.

[저러다가 애가 정말 잘못되는거 아니야? 자꾸만 이런 안좋은 생각을 하면 어떡해?]

아무래도 지금 말을 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명숙은 방에서 가운을 걸치고 테이프를 꺼내 선규의 방으로 갔다.  그러나 문을 두들겨봐도 대답이 없었고 문의 손잡이를 돌려도 문은 잠겨있었다.  문틈을 보니 새어나오는 불빛도 안보였다.

[벌써 잠이 든 거야?]

한숨을 쉰 명숙은 내일 얘기하기로 하고 비디오테이프를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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