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한수 이제 오니..... 안늦었네...."
"네..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내가 일찍 나와서 청소 미리 해놨어... 청소는 안해도 돼..."
"죄송해요.... 제가 일찍나와서 했어야 하는대....."
"아냐... 오늘은 시간이 남길래 내가 했지뭐...."
한수는 아연이 갑작스럽게 자신의 할일을 해버렸다고 하니 두려움이 밀려웠다.
[혹시..어제 내가 사장님에게 이성의감정을 가진걸 알아채시고 기분나빠서...
내 쫓을 려는거 아닐까... 그럼 안돼는데..... 이제부터라도 조심하자..]
한수는 얼렁 자신의 카운터에 앉고는 밤에 들어왔던 책들을 체크하기 시작하였다
아연은 그런 한수의 모습을 보고는 더욱 마음이 심란해졌다
[어제 저녁부터 왜저러지.. 정말로 내가 무슨 실수를 해서 한수마음 상하게 했나바
사장인 내가 이처럼 청소도 해줬는데.. 기뻐하는 모습이 없네...아이참...]
둘은 서로다른 걱정으로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서로의 일을 하였다..
하지만 평일 오전이라서 손님이 없어서 금방 서로의 일을 다마치고는 침묵만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두사람은 자꾸만 서로에대해 신경이 쓰였다.
한수는 아연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고 해도 어느샌가 한수는 멍하니 아연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아연이 자신을 처다보면 고개를 쑥여 무언가 하는척하였다..
아연 역시 한수가 자신을 자꾸만 처다보다가 한수를 처다볼때면 한수는 고개를
쑥이고 다른 일을 하니깐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한수가 왜저러지.. 정말로 화가 났나...? 아님 내얼굴에 뭐가 묻었을까...?]
아연은 자신의 얼굴에 무엇이 묻어 한수가 자꾸 쳐다본다는 생각이들자 갑자기
부끄러움때문인지 거울을 꺼내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아무이상없는걸 알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거울을 도로 집어 넣었다...
[도대체 왜저러지... 안대겠다... 물어볼까... 그러다가 더욱 화내면 어떻하지..
좀더 두고 보자...]
한수와 아연은 다른 생각을 하며 서로의 눈치만을 살피다가 어느세 점심시간이
되었다...
"한수야.. 밥먹어야지... 뭐 먹을래...?"
"사.사장님... 오늘은 도시락 싸왔어요... 사장님 혼자 시켜드세요..."
"어머.. 그러니...도시락 사올필요 없다고 했자나..."
아연은 한수가 자신을 피할려고 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게... 사장님한테 부담이 될까봐..."
"무슨 소리야.. 내가 분명히 점심하고 저녁은 내가 사준다고 했자나...
왜말을 안듣니...?"
"죄송해요.... 이렇게 까지 화내실줄은 몰랐어요...."
한수는 갑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는 아연을 보고는 이제 가게에 못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도 내가 이상한 마음 먹은거 알고 계셨던거야... 그렇게 조심해야지라고
다짐하고도 그렇게 넋을 잃고 사장님을 바라보니 사장님도 알아차리지..
이 미련한놈... 바보같은놈....]
한수의 눈에거 갑자기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사치스런 감정때문에 겨우 얻은 일자리를 그만둬야한다는생각에 집에
누워있는 할머니를 생각하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과 서러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연은 자신이 방금 한수에게 짜증을 내면서 화를 낸걸 깨닫고는 자신의 행동에
놀랐다..
그런데 갑자기 한수의 두눈에서 눈물을 흘리자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내가 왜그랬을까...한수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어른스럽지 못하게..
어떻하지.... 마음이 많이 상한거 같은대...]
"한수야... 미안해... 내가 왜 너한테 화냈는지 모르겠어.. 정말로 미안해.."
"흑흑.... 아니에요... 제가 말을 않들은 제가 잘못이죠... 용서해주세요.. 사장님
제발... 이곳 그만 두라는 애기는 하지말아주세요..."
"무슨 소리야.. 한수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내가 널 이곳을 그만 두라고 하겠어."
"다알아요.. 제가 불편하시자나요... "
"아냐... 나는 한수와 같이 일하게되서 즐거운걸...오해야..."
"정말요...? 저 그만 안두도 되는거죠..."
"그래... 이제 그만 울어... 남자가 눈물 보이는거 아냐..."
한수는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는지 눈물을 닦고는 웃어보였다...
아연은 한수의 그런 모습을 보자 왠지 정이 더가는걸 느꼈다...
[후후.. 덩치는 산만해가지고는 하는 행동은 어린애자나 귀여워라...]
"한수야.. 도시락 하나더 있음 나도 하나줄래...? 저녁은 내가 사줄께..."
"아니에요... 그냥 드세요...."
한수는 저녁에 먹을 도시락을 하나더 꺼내드니 아연에게 내밀었다..
아연은 한수가 내미는 플라스틱 밥통을 여니 차가워져서 딱딱해진 밥과 이곳저곳
어설픈 솜씨가 였보이는 계란 후라이와 김치가 다였다..
"반찬이 별로라서 죄송해요... 사장님도 함께 드실줄알았으면 반찬좀 신경좀 쓸건대"
"아냐... 정말 맛있겠다... 혹시 니가 한거니...?"
"네.. "
"후후.. 그럼 한수 요리 솜씨나 한번 맛볼까..."
할머니가 자리에 눕고난후 한수가 집안 일을하다보니 도시락을 한수가 싸와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한수가 할수있는 반찬이라고는 계란후라이와 옆집에서 조금씩
얻어 온 김치가 반찬의 다였다..
반찬의 상태가 그러다보니 맛있는거만 먹고 살것같은 사장님이 실망을 하지 않을까
가슴이 조마조마해지고 부끄러웠다.
그런데 아연은 반찬을 보고는 예상외로 맛있겠다고 말해주니 한수는 아연에게
다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우와~~한수 요리 솜씨 좋은데.....맛있다...뭐해 너는 안먹니..? 내가 다먹는다.."
"아~~지금 먹어요...."
한수와 아연은 오전과 다르게 어제처럼 편안히 애기를 하면서 즐거워하였다.
"휴~~맛있게 잘먹었다..한수야..."
"아니에요... 반찬이 입에 맞았는지 모르겠네요..."
"맛있었어... 그리고 내일부터는 이러지마 알았지.."
"네.. 죄송해요..."
"후후... "
점심을 먹고나서 부터는 손님들이 조금씩 찾아들기 시작하면서 바빠지기 시작하엿다. 그리고 어느덧 한수의 퇴근 시간이 다대었다..
"사장님 저 이만 가봐도 될까요...?"
"어머.. 벌써 이렇게 시간이 댔네... 어서 가봐....."
"네... 그럼 수고 하세요..."
한수는 문을 열고 나갈려고 하였다...
아연은 그런 한수의 모습을 보고는 왠지 모르게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도 집까지 대려다 줄려나.. 대려다 주면 좋으련만..어머.. 지금 내가 무슨생각을
... 주책이지 나도...밑에서 일하는 애라고 마구 부려먹을려고 하네...정신차리자..
하지만 조금은 아쉽다...한수가 대려다주니깐 든든하긴 든든하던대...]
"사장님... 나중에 와도 댈까요...?"
갑자기 나갈려던 한수가 돌아서서 아연에게 물었다..
"왜.....?"
"그게.. 저... 어제 처럼 사장님 대려다 드려도 대나요...불편하지 안으시다면..."
한수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쑥이고 아연에게 물었다..
아연 역시 한수가 자신의 바램을 말하자 속마음을 들킨것 같아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으윽.. 그래주면 고맙지....."
"네... 나중에 올께요..."
한수는 붉어진 얼굴을 쑥인채 아연의 말을 듣고는 서점문을 열고 급히 나가버렸다
아연 역시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급히나가는 한수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휴~왜이리 가슴이 두근거리지.. 남이 봤으면.. 청혼이라도 들은줄알겠네...]
"어머.. 사장님 무슨 좋은일 있으세요..?"
"네....? 아뇨...''
"이곳에 오면서 사장님 그런 표정 짓는거 처음보는대.. 좋은일 있으신가봐요..."
"어머... 정말요... 아닌데.."
한수가 나가고 나서 다시 집까지 대려다 주로 온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였다
그래서인지 기분도 좋아져 얼굴에 들어나서인지 손님들마다 기분좋은일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아연은 손님들이 물어볼때마다 속마음이 들킬까봐 더욱 얼굴이 붉어졌다..
[어머 .. 내가 왜이러지 .. 마치 사춘기 소녀 같자나... 내가 왜이럴까..]
아연은 한수에 대한 감정을 아직은 사랑의 감정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져
좋은 느낌의 아이라고 만 생각해서 자신이 행동이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지난 15년 이후에 처음으로 즐거운 느낌을 가지는지라 아무생각 없이 즐기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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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비밀...6
어느덧 시계는 12시가 다대어갔다.
아연은 한수가 올시간이 가까워 질 수록 왠지모를 설레임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정말로 사춘기 소녀때로 돌아간거 만같았다.
아연은 안절부절하다가 카운터로 돌아오더니 거울을 꺼내 자신의 머리를 만지기
시작하였다..
그때 때마침 한수가 가게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연은 나쁜짓이라도 하다가 들킨 아이처럼 한수를 보고는 화들짝 놀라 거울을
급히 뒤로 숨겼다.
"사장님 저 왔어여... "
"어... 한수왔니..."
"네... 그런대 왜 그리 놀라시는 대요..."
"아냐... 그냥 무슨 생각하다가... 갑자기 문이 열리길래 깜짝 놀랬어..."
아연은 한수에게 잘 보일려고 머리를 만지작 거렸던걸 들킬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한수가 알면 어떻게 생각하겠어...부끄러워... 늙어가면서 주책만 늘어나네..]
한수는 아연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게 이상했지만 아연의 말을 듣고는 그냥
그런가보구나 하구 넘어갔다..
"사장님 이제 마칠 준비해야죠..."
"그래.. 오늘도 날이 추워서인지 손님이 별루 없네...이제 뒷정리 하고 가자.."
한수와 아연은 실내의 불을 끄고는 가게에서 나왔다
한수와 아연은 가게문을 잠그고는 아연의 집으로 향했다..
날이 추워서인지 사람들도 없어 거리가 한산하였다.
한수와 아연은 둘이서 밤길을 걸으니깐 어색했는지 둘다 말이 없이 걸음만 옴겼다
한수는 어색한 분위기가 싫은지 아님 아연에 대해 알고 싶은지 말을 꺼냈다.
"저기 사장님 실례지만 남편은 무슨 일하세요...?"
"뭐...?"
"사장님 남편요.. 분명히 멋있는 분일꺼에요.. 그런대 밤길도 위험한대 ..
이렇게 이쁜 사장님을 혼자 집으로 가게 하다니... 바쁘신가보네요..."
"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