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화 (16/18)

윤정은 돌아앉았다. 음부에 닿은 자리가 전보다 딱 맞지 않고 불편했지만 마음은 조금 편해졌다. 성준의 허벅지를 짚고 살며시 힘을 빼자 주욱 오줌의 줄기가 뻗치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찔끔하고 한번 분출한 뒤 일단 힘껏 조이고 기색을 살피자 성준은 그것을 낼름 받아내고 ‘더요.’하고 기다리는 눈치였다. 천천히 허벅지와 하복부의 힘을 늦추었다. 조금씩 조금씩 흘려보내려는 것이었다.

성준이 흘리지 않고 마실 수 있도록 조절하려는 것이었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한번 열려버린 요로는 방광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힘차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성준은 숨이 찬 듯 ‘음- 꿀꺽 음- 꿀꺽’ 하고 신음을 내며 열심히 받아 마셨다. 마치 그 맛에 감탄하는 소리처럼 들렸다.

눈 아래 이불에 덮인 성준의 사타구니가 보였다. 불룩하게 솟아있었다.

벌써 방광이 반 이상 비워지고 오줌의 분출이 약해지자 성준이 스스로 빨아들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배뇨의 쾌감이 약해지면서 애무의 쾌감이 살아 오르기 시작한다.

성준의 하복부를 덮고있는 이불을 젖혔다. 완전히 발기한 육봉이 복부에 거의 닿을 듯이 끄떡거리고 있었다. 그 끝에서는 배로 이어지는 투명한 실을 늘어뜨리고 있었다.

성준이 힘들게 호흡하며 꿀꺽이는 소리를 들으면서 엎드려 육봉을 입에 물었다.

성준의 입에 소변을 보면서 그의 육봉을 빨고있다는 생각에 더욱 도착된 흥분으로 휩싸이며 허리를 비틀었다.

남편의 미소띤 얼굴이 자신의 엉덩이 속까지 보고 있을 것이다. 이제 오줌이 이불을 적시는 것 따위는 상관 없었다. 항문이 한껏 드러나도록 허리를 낮추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호응을 하듯이 성준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벌려주었다.

방광의 압박은 이제 거의 없었고 쾌감에 겨워 힘을 줄 때마다 잔뇨가 찔끔 찔끔 성준의 입 속으로 빨려나갈 뿐이었다.

성준의 손가락이 항문을 가르고 들어왔다.

윤정은 육봉에서 입을 떼고 고환의 아래쪽으로 옮겨갔다. 그곳에도 꼬불거리는 털이 자라고 있었다. 성준의 엉덩이를 양쪽으로 찢을 듯이 벌리고 혀로 털을 갈랐다. 그윽하게 고여있던 이취는 없어졌고 비누 냄새가 살랑거리고 있었다. 그 가운데를 혀로 건드리자 성준의 허리가 튀어 오른다. 마치 그녀의 혀를 물고 들어가려는 듯 주름이 모아지면서 안으로 말리고 있었다.

질세라 성준의 손가락이 그녀의 항문을 뚫고 깊숙이 들어오고 있었다. 윤정은 오줌과 음액을 질금거리며 성준의 항문을 핥아 나갔다. 성준의 입은 이제 요도구와 음핵에 집착하지 않고 음부 전체를 오르내리며 구석구석을 핥고 빨았다.이대로 잠시 후면 오르가즘에 도달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번엔 육봉으로 음부를 메우고 싶었다.

윤정은 성준의 항문에서 입을 떼고 앞으로 기어 나갔다. 성준의 입이 흡반으로 달라붙은 듯이 딸려오다가 ‘쩍’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성준의 피부에 오줌과 음액의 흔적을 끌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항문에 들어와 있는 성준의 손가락은 그대로 따라오고 있었다. 마치 항문으로 손가락을 물고서 끌고가는 기분으로 힘을 주어 조이고 나아갔다.

육봉을 맞추고 허리를 내려 완전히 삽입한 뒤 상체를 뒤로 기우렸다. 팔을 뒤로 짚고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연한 음모의 줄기가 퍼지는 부분이 부풀어있고 그 중앙의 갈라진 부분에 음핵이 튕겨나올 듯이 솟아있는 게 보였다.

성준의 왼손이 겨드랑이 사이로 미끄러져 올라와 출렁이고 있는 유방 하나를 움켜쥐었다. 오른 손은 항문 속에 손가락을 묻고 있는 채이다. 왼손이 유방에서 벗어나 배를 쓸고 내려간다. 육봉이 들락거리고 있는 주변의 음부를 쓰다듬고 나서 음핵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육봉을 사이에 두고 양 손이 항문과 음핵을 자극하자 쾌감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아아아- 좋아- 좋아- 좋아아-“

윤정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탐스런 유방이 출렁이고 유두가 춤을 추었다.

성준이 허리를 맞받아 올려쳐 주고 있었다.

오르가즘을 넘은 윤정이 성준의 무릎을 잡고 어깨로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눈 앞에 시커먼 고환이 그녀의 음액에 젖어 있었다. 마치 그녀의 음부에 붙은 것처럼 보였다.

윤정은 숨을 고른 다음 여전히 빳빳한 육봉을 삽입한 채 180도 회전했다. 항문에서 손가락이 빠져 나가고 휘어진 육봉이 질 내부를 휘저었다.

이제 남편의 사진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성준의 가슴에 쓰러져 입을 맞췄다. 부분적으로 말라가는 성준의 얼굴에서 자신의 지린내를 맡았다. 그의 얼굴을 혀로 깨끗이 핥아 주었다.

성준을 끌어 안고서 한바퀴 굴렀다. 정상위가 되었다.

성준의 방아질이 시작되었다. 윤정의 다리가 들려지고 성준의 허리에서 등으로 타고 올라 마침내 성준의 어깨에 올려졌다.

윤정의 신음은 한층 높아지고 철퍽거리는 소리도 커지고 있었다.

윤정은 다시 90도 회전하여 모로 누웠다. 한쪽 다리는 여전히 성준의 어깨에 걸려 있어서 찢어질 듯이 벌려졌고 성준의 한쪽 무릎을 그녀의 사타구니를 통과해서 가슴쪽으로 오도록 당겼다. 성준의 손을 그녀의 왼쪽 유방으로 끌었으며 머리는 오른쪽 유방으로 당겨 안았다.

허리가 완전히 뒤틀린 자세로 성준의 밤송이 같은 머리를 감아 안았다.

“아아아 나 미쳐 성준아…. 너무 좋아 미칠 것 같애…”

성준의 머리가 떨어졌다. 성준이 어깨에 걸쳐진 윤정의 다리를 핥으며 박아대었다.

윤정은 어깨에서 발을 떼어 발바닥으로 깔깔한 성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성준이 그녀의 발을 잡고 핥기 시작한다. 성준의 혀가 그녀의 발바닥에서 미끄러졌다. 윤정은 참을 수 없는 기이한 느낌에 상체를 뒤로 잦혔다. 허리를 반대로 뒤틀고 이불을 움켜잡았다. 흐느낌이 저절로 새어 나왔다. 발로 더듬어 성준의 입을 덮었다. 그의 혀가 발가락 사이로 들어왔다. 윤정은 이불에 얼굴을 묻고 숨이 넘어갈 듯이 오열하면서 또다시 절정에 올랐다.

오르가즘 속에서 윤정의 다리가 앞으로 떨어지고 성준에 의해서 허리가 들려졌다. 얼굴을 이불에 묻은 채 엉덩이를 올렸다.

얼굴과 어깨가 이불에 짓눌리기 시작했다. 성준이 뒤에서 거칠게 박아대고 있었다.

성준의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철퍽이는 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섞여서 마치 증기기관차가 달리는 것 같았다.

증기를 뿜으며 기관차가 덮치듯이 또다시 거센 오르가즘이 덮치고 있었다.

뜨거운 정액이 자궁 속으로 분출하는 것을 느끼며 그녀 역시 절정의 꿀물을 뿜었다.

금요일 오후부터 자영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자영은 며칠 사이에 너무나 변해 있었다. 가게에서는 전처럼 바쁘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을 별로 볼 수 없었다.

얼굴엔 몽환적인 미소를 머금은 채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면서도 온 몸에는 화색이 가득하고 얼굴은 새색씨처럼 활짝 피어나고 있었다.

아무리 짜증스런 일이 발생해도 눈쌀 한 번 찡그리지 않았다.

교복을 입은 학생만 보면 모두 준희 같았다.

진열대의 빵과 케익을 보면서 물건을 팔 생각보다는 준희에게 갖고 갈 것들을 고르고 있었고

무엇을 입고가야하나 등등 온통 준희와 연관 지어서 사고가 돌아가고 있었다.

내일, 드디어 준희에게 가기로 한 토요일 인 것이다.

마음 속에 어두운 응어리가 있다면 남편과 윤정 언니에 관한 일이었다.

그 동안 두 사람으로부터 아무런 사죄의 연락도 없었다.

남편과의 일은 어떻게든 자영이 앞서서 매듭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윤정 언니의 일이었다. 그녀가 진정 뉘우쳤다면 어떤 식으로든 연락이 있어야 올았다.

준희와의 관계가 이렇게 된 이상 용서고 뭐고 의미 없는 일이었지만 그녀와 준희와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 지어질지는 자영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다.

준희를 만나고 나서 시간이 나면 작은 댁에 찾아가는 것도 가능할지 모른다.

어쨌든 모든 일은 내일 준희를 만나고 나서 생각해야 할 것 같았다.

요즘 주말이 점점 바빠지고 있었다. 벌써 내일 일을 걱정하는 종업원들의 불안도 귓전으로 흘리고

실수 없도록 잘 하라는 당부만 여러 차례 한 뒤 도망치듯이 빠져 나와 부지런히 걷는데 사타구니가 따끔거리고 간지러웠다.

즉시 그날 밤의 일이 상기되고 중심에 열기가 모인다.

음모가 자라기 시작하면서 엉덩이 사이와 사타구니를 자극하기 때문이었다.

요 며칠 하루에도 수 없이 생기는 현상이었고 팬티를 여벌로 핸드백에 넣고서 하루에도 서너 번 씩 갈아입어야 했다.

준희로부터는 거의 매일 저녁 가게로 전화가 왔다.

자영은 오후 3시 이후로 전화를 받을 때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전화기 주변에 있어야 했다.

요즘은 식욕은 별로 없어도 얼굴에는 화색이 가득하고 피부는 촉촉히 윤기가 흘렀다.

오죽하면 미스 한이

"사모님 요새 연애하세요? 그렇게 자꾸 젊어지고 예뻐지시면 저는 어떡해요?"

하고 농담을 던질 정도였다.

그녀의 모습은 한마디로 사랑에 빠진 여인의 그것이었다.

저만치 앞에서 검정교복을 입은 학생이 걸어오고 있었다. 당연히 준희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가슴이 철렁하고 두근두근 거린다.

집에 들어가 아침에 내어 놓았던 짐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 학교에 가서 준희의 담임을 만나볼 생각이기 때문이다.

자영은 준희의 담임이 누구인지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 준희와의 갈등이 그 원인이었지만 어쨌든 그 동안 너무 소홀했다는 자책감이 가슴을 휘저었다.

연한 옥색 한복과 마고자를 잘 접어서 조심스럽게 가방의 맨 위에 살포지 얹었다.

갈 때 입을 주름치마, 블라우스, 자켓을 살펴보고 옷걸이에 건 다음 속옷 꾸러미를 풀었다.

미제 물건 장수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산 팬티와 브래지어 세트로 세벌 모두 시중에서 볼 수 없는 야한 물건 들이었다. 잠옷 또한 속이 훤히 비치는 핑크색으로 아주 고급품이다. 지난번 준희의 방에 걸려있던 작은 댁 윤정 언니의 속옷이 생각나서 그보다 고급이고 더 예쁜 것으로 고른다는 것이 조금 야한 것으로 사게 된 것이었다.

자영은 옷을 모두 벗고 거울 앞에 섰다. 혼자 있는 방 안이지만 부끄러웠다.

백옥같이 하얀 나신의 여기저기에 아직도 희미하게 붉은 반점들이 남아 있었다. 준희가 열정으로 남긴 키스마크 였다.

특히 목과 유방, 요사이 평소보다 두 배는 커진 젖꼭지와 동산처럼 붉게 부풀어오른 젖무리의 주변, 그리고 하복부 언저리는 보라색 반점이 선명했다.

그 보다도 더욱 부끄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사타구니였다.

밤송이같이 자란 음모가 가릴 것을 가리지 못해서 하단에 갈라진 선이 선명하고

역시 평소보다 훨씬 커진 음핵이 비집고 물려있는 것까지 분명하게 보였다.

손바닥으로 쓸어보자 짧은 음모가 손바닥의 압력을 그대로 전달해서 바로 쾌감으로 연결된다.

중지로 갈라진 틈을 살짝 더듬어보면 영락없이 미끌거리고 있었다. 요즘 늘 이랬다.

짜릿짜릿한 느낌에 그냥 손가락을 넣고 오나니를 하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손을 떼었다.

손가락 안쪽이 맑은 액체로 젖어서 반짝였다. 벽에 걸린 수건을 내려 손과 음부를 찍어내고 팬티를 들어 발에 꿰었다.

지난 수년간 자영의 외로움을 달래주던 행위였지만 지금 오나니는 준희를 모욕하는 일 같아서 왠지 꺼렸다.

검은 망사 팬티는 음부만을 겨우 가리는 것으로 주변의 음모지대가 대부분 드러나 있었다.

브래지어를 걸치고 앞에 있는 후크를 걸었다.

탱탱한 유방을 2/3쯤 가리는 것이어서 상단의 융기가 더욱 두드러져 보이도록 설계된 것이었다.

유륜과 유두가 망사 사이로 훤히 드러나 보인다. 몸을 돌려 뒷모습을 보았다.

부드럽게 뒤틀린 척추의 골이 끝나는 부분에 검은 역삼각형의 레이스 천이 달덩이 같은 둥근 엉덩이를 거의 가리지 못하고 골짜기로 사라져 버렸다.

'이런 무습을.'

이런 모습을 준희에게 보인다는 생각만으로 음부가 화끈거리고 다량의 애액이 고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충 부끄러운 감상을 마치고 얼른 벗었다.

팬티와 부래지어 위에 핑크 색 잠옷을 입어보려던 것이었는데 준희에게 가기도 전에 더럽힐 것 같아서 포기한 것이다.

다시 한 번 내일 가져갈 짐을 정리한 뒤 평소 보다 이른 10도 안되어서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눈을 뜨고 내일 일정을 그려보았다.

자취방에 들어가면 온 방에 준희의 체취가 가득하고 씻지 않은 식기가 쌓여있으며 정돈하지 않은 이부자리와 널려있는 속옷에는 준희의 체온과 체향이 그윽할 것이다.

혹시 윤정이 와서 치워주었을 지도 모른다. 만약 그랬다면 와서 청소만 하고 갔을까.

설거지며 세탁까지. 밀린 속옷까지 빨아줄 것이 틀림 없었다.

그 뿐일까. 청소와 설겆이와 속옷까지 빨아 널고는 돌아갔을까?

당연히 저녁 식사를 마련하고 준희를 기다렸다가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오붓한 식사시간을 갖을 것이다. 그리고는.

그리고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는 동안 자영의 가슴이 마구 뛰놀고 있었다.

지금 이 시간 윤정이 함께 있는 것은 아닐까.

얼굴이 화끈거리고 눈앞에 뒤엉킨 남녀의 환상이 어른거렸다.

그렇게 해서 잔상을 털어내려는 듯이 마구 도리질을 했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뿐 어쩔 도리가 없었다.

문득 전화를 놓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꼭 윤정 때문만이 아니었다. 가게에서 받는 전화는 흡족하지 않았다.

마음 놓고 하루의 일들을 이야기해주고 또 준희의 학교 일과도 듣고 싶었다.

또 다른 은밀한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부끄럽고 달콤하게 사랑한다는 속삭임도 나누고 싶었다.

가게에서는 도저히 그럴 수 없는 것이다.

잠자리에 누워 소곤소곤 밀어를 속삭이는 상상만 해도 온 몸에 준희를 향한 사랑의 감정이 가득하게 차오른다.

아뭏든 내일, 준희의 학교에 가서 담임을 만나고 둘만의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아아. 준희. 예쁜 것… 내 새끼… 내 사랑.-

예전에도 준희는 그녀 인생의 전부였었다.

그 때는 준희의 어머니로서 였다. 그녀는 어머니로서의 인생만을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머니이고 동시에 여자인 것이다. 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있는.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인인 것이다.

준희로 인해서 그녀의 인생의 폭이 달라져 있었다.

하나뿐인 아들 준희는 또 하나의 남자로서 그녀의 인생에 의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남편으로부터는 산사에서의 그날 이후 아무런 연락도 없었지만 그녀는 이미 결심을 굳히고 있었다.

어둠 속에 준희의 얼굴이 떠올랐다.

준희야.

준희를 품에 안듯이 그녀는 가슴을 안았다.

마치 준희의 손길인 듯이 자신의 손으로 유방을 잡았다. 어느새 유두가 단단하게 굳어있었다.

준희가 그랬듯이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돌려보았다.

준희의 손길이 더듬었던 곳들을 차례로 기억해 내면서 더듬어 나갔다.

그의 입술이 머물렀던 곳들을 손으로 쓰다듬고 문질러보았다. 잠들기 전 목욕을 한 피부가 다시 촉촉히 젖어들었다.

한 손은 목의 키스마크를 더듬어 준희의 입술이 지나던 경로를 기억해 내고 그곳에서 괄태충처럼 촉촉한 흔적을 남기며 미끄러지던 그 간지러움과 온몸에 소름이 돋게하는 미묘한 쾌감을 일구어내려는 듯이 더듬어 나가서 유방을 움켜잡았다.

유두를 애무하던 오른 손은 반대편의 목을 쓸어 올라가서 뺨을 문지르고 자신의 입술을 더듬었다.

준희와 키스를 하듯이 손가락을 입술로 물었다.

준희의 혀인 양 손가락을 그녀의 혀로 희롱하면서 왼손은 유방의 흔적을 더듬고 다시 유두를 집어본다.

준희가 이빨로 깨물어 주었듯이 엄지와 검지로 집어본 다음 복부로 내려가 배꼽을 맴돌다가 하복부를 미끄러지고 기름진 언덕을 둥글게둥글게 문지른다. 까칠한 음모가 손 끝에 걸린다.

목욕할 때에 되도록 손길이 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만큼 예민하게 달아올라 있는 곳이었다.

일주일 동안 진무를 만큼 뜨겁게 끊임없이 습기가 배어나고 충혈되어 있어서 잘 못 건드렸다가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준희의 영상이 떠오른 그 순간부터 그의 손길과 입술이 되어버린 자신의 손길은 이제 제어할 길이 없어졌다.

손 끝에 한껏 충혈되어 스스로 놀랄 정도로 팽창한 음핵이 걸리며 짜릿한 쾌감이 전율처럼 치솟는다.

그것을 외면하고 내려가 두툼하게 부풀은 주름의 틈을 갈랐다.

가늘고 길다란 섬섬옥수를 찰랑이는 꿀단지에 담갔다.

"흐으으으으."

입에 문 손가락 사이로 신음을 흘리며 음부 깊숙이 손가락을 넣었다.

준희의 허리를 받아들이려는 듯이 무릎을 세우고 좌우로 펼쳤다.

완전히 들어간 손가락으로 꿀물에 잠겨있는 주름들을 휘저었다.

준희의 혀인 양 자신의 손가락에 혀를 부비고 빨면서 음부에 약지를 더 넣었다.

한층 충실해진 이물감에 그만 참지 못하고 손바닥으로 음핵을 덮고 지긋이 눌렀다.

허리를 들먹이며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느른한 액체가 넘쳐 항문쪽으로 조르르 흘러내려가는 것이 느껴진다.

손가락을 움직이며 손바닥으로 음부 전체를 감싸듯 누르고 문지르자 질척이는 소리가 들린다.

쾌감은 더욱 손의 움직임을 재촉하고 어느 듯 손바닥까지 스며 올라온 음액으로 찌걱이는 소리가 거침없이 울렸다.

준희의 감촉을 살리려 온몸을 비틀고 환상에 몰입하지만 허공에 흔들리는 유방이 너무나 허전하다.

자영은 몸을 뒤집어 엎드렸다. 준희가 베던 벼개를 내려 가슴에 끌어안고 자신의 벼개는 사타구니에 끼웠다.

허리가 활처럼 만곡을 그리며 가라앉았다.

벼개와 허리 사이로 손을 넣어 음부를 더듬었다.

가슴과 음부에 그녀가 원하던 한층 뿌듯한 압박감이 느껴지자 서둘러 다시 중지와 인지를 삽입하고 손바닥으로 음부를 덮었다.

그것이 준희의 육봉인 양 박아대고 손바닥에 음핵을 갈아대었다.

-끄으으. 준희야.-

자영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절정으로 치솟았다.

음액이 손가락과 손바닥을 온통 적시고 흘러서 벼개에 스며들었다.

다음날 아침 자영은 간밤의 치태를 잊으려 애써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짐을 챙기고 물에 말은 밥을 맛도 모르고 목구멍에 흘려 삼켰고 용변을 보고 세수도 한 뒤 집안 구석 구석을 살폈다.

문 단속을 하고 제과점에 들러 열쇠를 맡기며 다시 한번 가게 일을 당부했다.

도착하는 대로 먼저 준희의 방을 정리하고 백화점에 가서 담임에게 줄 선물을 산 뒤 다시 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오전 중에 준희의 학교로 가야하는 것이 어제 밤 세운 일정이었다.

생각보다 준희의 방은 정돈이 되어있었다. 윤정이 다녀간 것인지 전날에 벽에 걸려있던 그녀의 잠옷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팬티와 런닝등 속옷가지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윤정이 다녀갔을 확률은 배제하기로 작정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책상위에 놓여있는 그녀의 사진이었다.

헤어지던 날 아침에 준희가 달라고 해서 일부러 처녀적 사진을 주었는데 그 낡은 사진이 산뜻한 액자에 끼워져 준희가 책상에 앉으면 정면으로 눈을 마주칠 수 있는 거리며 각도로 벽에 기대져 있었다.

콧날이 시큰하게 저려오며 가슴을 저미는 감동이 온몸에 물결 쳤다.

한없이 저려오는 감동을 누르며 눈시울을 닦고 우선 속옷부터 갈아입은 다음 한복을 꺼내어 곱게 펴서 옷걸이에 건 다음 준희의 속옷을 빨았다.

팬티는 생각대로 땀과 때로 더럽혀져 있었다. 물에 넣기 전에 집어서 냄새를 맡아보니 지릿한 오줌냄새가 매캐하게 코를 찌른다.

그 냄새는 준희의 건강을 상징하는 것이고 그의 정절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결코 더럽거나 추한 냄새가 아니었으며 자영의 전신을 나른하게 취하게 하는 향기였다.

하지만 마냥 감상에 취해있을 여유는 없었다. 서둘러 빨아 널고 청소를 한 뒤 택시를 타고 미도파 백화점으로 갔다.

정말로 오랜만에 남자의 넥타이를 골라보는 것이지만 며칠 전부터 생각해 둔 것이 있었다.

최고급 품으로 넥타이를 고른 뒤 다시 택시를 타고 준희의 방으로 와서 옷을 갈아입었다.

날씨는 한 없이 청명해서 마고자를 입을 필요는 없었다.

학교에는 이미 전화를 했었고 준희의 담임은 오늘 마지막 수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영어를 가르치는 그는 사십이 넘어보이는 키가 크고 스마트한 타잎이었고 이름은 은 광호였다.

달변은 아니었으며 진솔하면서도 약간 그림자가 낀 듯 사색적인 얼굴로 보였다.

그의 가슴에 삼베 리본이 붙어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자영의 선물을 지나치게 사양하지 않았으며 진정 감사하는 듯한 표정으로 받았다.

그는 준희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준희의 건강과 총명함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다.

공부도 최근 나아지고 있다고 했으며 자신이 돌보지 못해 이번의 불상사가 확대되게 되었다며 미안해 했다.

병상에 있던 아내가 마침 그 때 세상을 떠났으며 그런 사건을 수습할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오히려 자영이 미안해서 몸 둘 바를 모르고 당황했다.

그의 얼굴에 덮인 그림자가 이해 되었으며 위로의 말을 찾지 못해서 곤혹스러웠다.

모든 것은 부모인 그녀의 책임이며 그간에 자식에 대해서 소홀했던 점과 가뜩이나 힘드신 선생님을 괴롭게 해드려서 죄송하며 앞으로는 엄마의 본분을 다해서 그런 불미스런 일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위로를 대신 했다.

아무튼 자영은 담임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야기 중에 마지막 교시가 끝나는 벨이 울리고 담임은 종례를 하고 오겠다고 일어섰다.

혼자 남은 자영은 그제야 교무실에 남아있던 선생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수업을 마친 선생들이 교무실로 몰려 들어오고 종례를 하기 위해 나가는 등 교무실이 한동안 시끌벅적 해졌다.

혼자 앉아서 여러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자 앉은 자리가 불편해지기 시작했으며 입고 있는 옷 마저 거북해진다.

담임의 책상 너머 벽에 걸린 커다란 거울에 자신의 모습이 반사되고 있었다.

불편한 옷차림 때문에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치마끈으로 졸리워진 유방의 상단부가 저고리를 밀고 불룩하게 부풀어있었다.

사실 풍성한 한복으로도 그녀의 무르익은 몸매를 가릴 수는 없었다.

서울로 오는 버스 속에서도 자영은 내내 후회하고 있었다.

간밤에는 그럴듯하게 생각되었던 검정 색 팬티가 집을 나와 밝은 햇살을 받으며 여러 사람 속에 섞이면서부터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했었다.

검은 색깔과 망사로 된 천 자체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지만 그 촉감이 자꾸 자극하고 거슬려서 수치를 느끼게 했다.

그것이 버스를 타고 가면서 최고조에 달하고 자신의 경솔함이 후회 되었으며 준희가 천하다고 할까 두렵기까지 했다.

준희의 방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열고 팬티를 꺼냈지만 다른 두벌마저 별다를 게 없어서 색깔만이라도 점잖은 흰색으로 갈아입었다.

그랬는데 지금 이렇게 혼자 앉아서 낮선 눈길을 받고 있자니 새삼스레 그 느낌이 더욱 강하게 되 살아나고 있었다.

망사 사이로 비어져 나온 짧은 음모들이 따끔거렸고 작고 타이트한 천이 국지적으로 강하게 조이는 느낌은 아주 생소한 자극이 되고 있었다.

준희의 학교 교무실에서 여러 선생들의 눈길을 의식하며 달아오르려 하는 자신이 이해되지 않았으며 그런 자신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

자영은 앉아서 준희를 생각했다.

이제 곧 준희가 나타날 것이다.

그 동안 더 자랐을까?

요즘 윤정 언니도 오지 않았다면 제대로 못 먹고 여윈 것은 아닐까.

그러고 보니 그릇들이 너무 깨끗했다.

쌀이나 남은 밑반찬 같은 것을 확인해 보지 못했다.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을 때 문이 열리고 담임이 들어왔다.

뒤 이어 따라 들어오는 준희를 보는 순간 교무실 안이 환하게 밝아지는 느낌이었다.

일 순 모든 것이 정지되고 퇴색하면서 소리마저 잠잠해 졌으며 준희 만이 환 한 모습으로 모든 것을 압도하며 다가오는 듯이 느껴졌다.

한 손에 모자를, 다른 손에는 가방을 들고서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준희를 자영은 눈이 부신 듯 가늘게 뜨고서 바라보았다.

그대로 달려가 그의 품에 안기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느라 자영은 두 주먹이 하얗게 되도록 꽈악 쥐고 있었다.

"엄마한테 인사 안하니, 민 준희."

위엄을 갖춘 담임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 같았다.

"오셨어요."

준희가 가볍게 목례하고 간단한 인사말을 건네었다.

"녀석. 싱겁기는."

담임이 준희의 어깨를 툭 쳐주었다.

"좋은 녀석이예요."

담임은 호감이 담긴 눈길로 준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준희가 자랑스러웠다.

자영은 백을 들고 일어섰다. 준희의 얼굴이 올려다 볼 정도로 높아보였다.

담임은 중앙 현관까지 배웅해 주었다.

"예. 염려 마세요. 준희 요즘 착실해졌어요."

깎듯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자영에게 같이 허리를 숙이며 담임이 말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정문을 향하며 돌아보니 담임은 막 돌아서서 복도로 사라지고 있었다.

자영은 준희의 팔장을 꼈다. 주위에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정문을 향해 걷고 있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준희의 팔이 약간 굳어진 것 같았다.

"창피하니?"

"아뇨."

자영은 마냥 행복했다. 새파란 가을 하늘에 빨간 고추잠자리가 떼를 지어 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담 밑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하늘거리고 있었다.

"준희 누나 있었으면 좋겠니?"

자영이 문득 물었다.

"갑자기 무슨 말이예요?"

"담임 선생님 딸이 요 앞 S여고에 다니는 데 널 동생 삼고싶다고 했대."

"난 알지도 못하는 데."

"선생님이 얘기했나 봐."

"무슨 얘기를요?"

"글쎄… 나도 몰라."

"헤."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어?"

자영이 똑같은 질문을 다시 했다.

"아뇨. "

대화중에 갑자기 담임이 한 말이었다.

"저 번 소풍 갔을 때 찍은 사진을 보고 어떤 애냐고 묻길래 얘기해 줬지요.

그 아이. 남자 동생을 갖고 싶어 하거든요."

그렇게 말하는 담임의 얼굴에는 더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그냥 해 본 소리겠지."

담임의 어두운 분위기를 떠올리는 것은 이 순간 너무나 어울리지 않았다.

조그만 쪽문을 열고 집안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둘만의 세계로 들어온 것 같았다. 자영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모든 문을 걸고 방에 들어온 두 사람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미친듯이 부둥켜 안았다.

자영은 준희의 목을 휘감아 끌어당겼다.

"준희야…"

"엄마."

“보고싶었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었다. 다가오는 준희의 입술을 덮고는 탐욕스럽게 빨았다.

준희도 자영의 키스에 호응해 주며 엄마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자영의 허리가 휘청 젖혀지고 하복부가 준희의 사타구니에 밀착했다.

준희의 한 손이 자영의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두 사람은 열정적인 키스를 이어가며 서로의 몸을 더듬어 나갔다.

준희로서는 한복을 차려 입은 엄마를 안아보기는 처음이었다.

성스런 어머니로서의 느낌이 한층 강하고 그래서 더욱 자극적이었다.

엄마의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을 치마의 틈새로 넣자 속치마가 또 있었다.

준희의 손길이 속치마에 휘감겨 나아갈 길을 잃고 헤메인다.

부드러운 손이 그 손을 잡아 이끌어주는 대로 따라가자 매끄럽고 따스한 피부가 닿았다.

엄마의 따끈따끈한 허벅지 위에서 준희의 손길이 거침없이 미끄러졌다.

엄마의 키스가 더욱 열정을 띠면서 준희의 타액과 혀를 빨아들인다.

한 손은 준희의 머리를 안아 당기고 준희의 손을 떠난 손이 가슴의 교복 단추를 벗기기 시작한다.

바지로부터 런닝셔츠가 뽑혀 올라가고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손바닥이 준희의 가슴을 쓰다듬어 올라갔다.

준희는 엄마의 허벅지 뒤쪽을 미끄러져 올라갔다. 맨 살의 엉덩이가 물컹 손에 잡혀졌다.

한 순간 준희는 엄마가 속옷을 입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한복 속에 팬티도 입지않고 학교에 와서 담임을 만났는가 하는 생각에 귀에서 윙 소리가 들릴 정도로 흥분했다.

하지만 이어서 미끄러지는 손길이 엉덩이의 골을 갈랐을 때 이건 또 뭔가 그게 아니라는 깨달음이 있었다.

하지만 준희로서 그게 팬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고 그저 엄마의 엉덩이 사이에 뭔가 아주 작고 깔깔한 천이 끼어 있다고 느꼈다.

준희의 혀가 뿌리까지 뽑혀질 듯이 빨려졌다. 준희는 엄마의 키스에 열심히 응하면서 다른 손도 치마 속으로 넣었다.

복잡한 치마의 주름들을 헤치고 손이 합류해서 탐색한 결과 엄마의 하반신은 뒤쪽이 몽땅 드러나 있는 듯 했지만 그 작은 천이 단순하게 끼워져 있는 게 아니고 절묘하게 조여진 작은 팬티로 아주 중요한 부분이 가려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이 아주 요상한 팬티라는 것을 깨닫는데 많은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으며 또다시 준희의 피가 끓어오르는 흥분을 맛봐야 했다.

엄마는 준희의 손이 마음껏 음미하도록 허락한 듯이 키스에 몰두하고 있었으며 치마 속에서 합류한 준희의 손은 이제 각자의 길로 나뉘어 나갔다.

오른 손은 가는 끈의 궤적을 더듬어 앞쪽으로 이동했고 왼손 역시 등줄기를 따라 올라가다가 앞으로 돌아갔다.

엄마의 유방은 치마끈으로 동여져 있었다. 탱탱하게 짓눌린 유방의 정상에 솟구친 젖꼭지가 손가락에 강한 탄력으로 저항한다.

준희의 손이 그것을 움켜잡았다.

"아-!"

엄마의 입이 드디어 준희로부터 떨어졌다. 타액이 투명한 실을 뽑았다.

"눕고싶어."

엄마의 뜨거운 속삭임이 귀를 간지럽혔다.

"잠깐만요, 엄마."

준희는 엄마의 유방을 놓고 무릎을 꿇었다.

“아아이… 뭘 하려고…”

엄마의 달콤한 투정을 들으며 조심스럽게 치마를 들추고 그 속으로 들어갔다.

치마를 젖히고 모든 것을 보고싶었지만 우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속에 그윽히 고여있을 엄마의 체향을 마음껏 들이키고 싶었다.

어두운 치마 속에는 기대했던 대로 달콤한 향기가 가득 감돌고 있었다.

엄마의 냄새였다. 그것은 작은 엄마의 그것과는 달랐다.

톡 쏘는 냄새가 아니었다.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짙은 안개처럼 농밀하고 포근했다.

엄마 본래의 체향에 땀과 비누향기 외에도 은밀한 곳에서 풍기고있는 부끄러운 냄새들이 포함되어있었다.

매끈한 아랫배에 뺨을 대었다가 아래로 미끄러지자 치마 밖에서 준희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느껴졌다.

볼록한 고간에 이르러 코를 대고 숨을 들이마셨다. 더욱 선명하고 단순한 냄새.

지릿하고 비린 냄새가 코의 점막을 자극했다.

삶은 계란을 감싼 듯 볼록한 고간에 딱 달라붙은 팬티의 주변에 까실까실 자라나는 음모가 뺨을 간지렀다.

향기는 더욱 농밀해 졌으며 코 끝에 미끈거리는 습기가 느껴졌다.

"흐으응." 콧소리와 함께 치마 밖에서 준희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지긋이 눌러왔다.

조금 전 담임과 마주 앉아서 부드럽고도 이지적인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엄마는 고아한 한복 치마 속에 이런 팬티를 걸치고 이런 냄새를 품고 있었던 것이다.

준희를 위해서.

그 생각이 준희를 미치도록 흥분시켰으며 엄마를 향한 사랑의 감흥이 가슴 가득 차 올랐다.

까실까실 자라고있는 짧은 음모가 팬티의 주변에, 그리고 팬티의 표면에도 비어져 나와 있었으며 애액이 진득하게 배어나와 있었다.

팬티는 위생을 고려해서 제작된 물건이 아니어서 흡수되지 못한 애액이 허벅지까지 번지고 망사의 줄기에 맺혀있었다.

깔깔하면서도 부드러운 천 위로 송송 솟아난 음모가 혀를 간지럽히는 것을 즐기며 핥아 올렸다.

엄마의 손이 준희의 머리를 더욱 눌러오면서 동시에 허벅지는 벌어지고 있었다.

준희는 더욱 넘치는 엄마의 애액을 혀가 얼얼하도록 핥았다.

망사의 조직을 비집고 나오려는 듯이 팽창한 음핵을 핥고 빨았다.

"아아아아."

치마 바깥의 멀리서 쥐어 짜는 듯한 신음이 들리면서 준희의 코가 엄마의 치골에 눌려 일그러질 정도로 머리가 당겨졌다.

엄마의 오르가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연한 결실을 음미하기위해 입술을 아래쪽으로 옮겼다.

달콤한 애액이 망사의 사이로 스며 흐르고 아래로 맺혀 떨어지려는 것을 핥아올리며 빨았다.

엄마의 허벅지가 한껏 벌어지고 경직되어 있었다.

벽에 기대어 가쁜 호흡을 고르는 엄마의 허벅지까지 깨끗이 핥았다.

혀도 얼얼했고 치마 속에 자욱하게 이제는 고여있던 농후한 냄새도 느낄 수 없었다.

엄마의 치마를 크게 젖히고 얼굴을 떼었다.

다리를 벌리고 벽에 기대선 엄마의 하반신이 드러났다.

준희의 젖은 얼굴에 서늘한 외기가 닿았다.

"아."

자영은 순간 손으로 치마를 눌러 사타구니를 가리려 했으나 준희가 더 빨랐다.

솔기가 갈라진 치마가 보자기처럼 펼쳐지고 준희의 손에 잡힌 속치마가 가슴까지 치켜졌다.

자영은 준희의 팔꿈치를 잡았을 뿐이었다.

허벅지와 사타구니가 서늘해졌다.

"아. 안돼!"

준희의 팔을 놓고 드러난 사타구니를 양손으로 가렸을 때는 이미 준희가 모든 것을 본 다음이었다.

"아. 엄마."

자영은 두 눈을 감고 준희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준희의 반응이 두려웠다. 준희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잠시 후 그녀의 손은 준희의 손에 의해 사타구니로부터 치워졌다.

자영은 가리려는 시도를 포기한 채 양 팔을 내렸다.

"와- 엄마… 이런걸 입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미 미안해."

"멋져요, 엄마!"

준희의 탄성에 자영은 한숨을 쉬었다.

"이 이상하지?"

"굉장해요. 멋있어요, 엄마. 정말 아름다워요."

거듭되는 준희의 칭찬에 자영의 가슴이 감동으로 물결 친다.

사실 자영의 의도는 빗나가 있었다. 그녀가 팬티를 갈아입은 것은 실수였다.

그것은 보이도록 디자인 된 것이었다.

거뭇거뭇 자라기 시작하는 음모의 결, 흥분으로 팽창해서 아직도 팔딱이는 음핵, 두터운 주름과 그 사이로 빠끔히 드러난 붉은 꽃잎이며 꿀물이 스며 나오고있는 원천.

그 형태와 미세한 색조의 변화까지, 젖어서 잠자리날개처럼 투명하게 된 천 속에서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날 위해서 이런걸 입었어요, 엄마?"

"부끄러워. 내가 어떻게 됐나 봐. 백화점에서 산 걸로 갈아 입을래."

"이게 좋아요. 최고로 멋져요. 엄마, 사랑해요."

준희의 반응에 부끄러움은 일순 감동과 사랑과 흥분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만 봐."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준희의 시선을 손바닥으로 가렸다.

다른 손으로 그의 머리를 잡고 살며시 뒤로 밀었다.

"이번엔 엄마 차례야. "

준희는 엄마가 미는 대로 얌전히 밀려 뒤로 누웠다.

교복의 단추가 하나씩 벗겨지고 상의가 양 옆으로 젖혀졌다.

"눈을 감아."

시키는 대로 눈을 감고 누운 준희의 코에 향긋한 숨결이 스치고.

말 할 수 없이 보드랍고 촉촉한 느낌이 입술을 덮었다. 엄마의 입술이다. 그리고…

준희의 입술을 적시며 꼬물꼬물 비집고 들어오는 것은 엄마의 혀였다.

입술을 열어 그것을 받아들이고 빨았다. 준희의 혀에 엄마의 혀가 인사를 하듯이 닿았으며 이어서 부드럽게 비벼온다.

준희가 혀를 내밀어주자 엄마의 혀가 엉켜왔다.

엄마의 손은 준희의 런닝셔츠를 올리고 가슴을 쓰다듬어 올라온다.

이 세상 무엇하고도 비교할 수 없이 자애로운 손길이 준희의 가슴을 둥글게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준희는 편안하게 누워서 엄마의 혀와 입술을, 그리고 가슴의 손길을 즐겼다.

양 손을 뻗어 엄마의 치마 속으로 넣었다. 조금 전에 보았던 것을 떠올리며 손으로 확인해 나갔다.

그것은 탐스런 엉덩이의 3분의 2쯤 상단에 밴드가 걸쳐있었다.

양 볼기를 모두 드러내고 급격한 역 삼각형으로 골짜기를 파고 들었다가 사타구니에서 앞으로 나오며 음부의 고간에 딱 맞춘 듯이 씌워져 있었다.

"흐응~"

엄마가 키스를 하면서 준희의 입 속에 앙탈하는 소리를 내었다.

엉덩이 골짜기를 압박해 들어가던 준희의 손이 부드러운 손에 잡혀서 치워지고 위로 이끌려 올라간다.

준희의 손을 유방으로 이끌어간 엄마의 손은 다시 준희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준희의 손이 엄마의 유방을 주무를 때 끊임없이 이어질 듯하던 엄마의 키스가 끝나고 입술이 떨어졌다.

이번에는 준희의 온 얼굴을 핥기 시작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런 아기의 얼굴에 하듯이 자영은 그렇게 했다.

"그 동안 어떻게 했어?"

준희의 온 얼굴을 그녀의 침으로 번들거리게 해 놓고서 자영은 한 손으로 준희의 목을 끌어 안고 이마를 마주 비비며 속삭였다.

“뭘요?”

“하고싶지 않았어?”

"참았어요."

"거짓말."

물론 거짓말이다.

새로 얻은 정희 누나의 풋풋한 여체를 길들이는 재미에 작은 엄마마저 잊고 지냈던 일주일었다.

"정말이예요."

자신의 말을 강조하듯이 준희는 다시 한 손을 내려 엄마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잡고 젖꼭지를 비틀며 말했다.

"윤정 언닌?"

자영이 하복부를 밀착하면서 준희의 얼굴에 뜨거운 숨결을 쏟는다.

"안 만났어요. 엄마가 싫어할 것 같아서."

엄마의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준희가 강조했다.

"여기. 안 찾아왔어?"

"아뇨."

자영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얼굴을 약간 떼고 준희의 눈에 초점을 모은다.

준희는 필사적으로 엄마의 눈길을 받았다.

"어디. 정말인지. 볼 거야."

하고는 준희의 옷을 벗기기 시작한다.

교복 상의를 벗길 때 준희의 손은 할 수 없이 엄마의 몸에서 떨어졌으며 이어서 런닝셔츠가 머리 위를 벗어날 때는 엄마에게 항복했다는 듯이 양 팔을 쳐 들어 주었다.

자영은 두 팔을 든 아들의 알몸을 수색하듯이 더듬으며 다시 키스를 시작한다.

입술과 두 눈에 도장을 찍듯이 쪽쪽 소리를 낸 다음 목으로 내려가면서부터는 입술과 혀를 사용하면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자영은 핥아 내려가면서 펼친 손바닥으로 아들의 어깨를 쓰다듬거나 부드러운 피부를 살짝 꼬집어보기도 하고 아직 소년의 티가 역력한 가슴을 받쳐보기도 하면서 그 넓이와 두터움을 가늠해 보고 있었다.

그것은 마냥 쾌감의 정점으로 이끌어가려는 욕정의 애무가 아니었다.

자신의 욕망이 한계에 이른 이 순간에도 아들의 건강과 발육을 체크하는 본능적인 엄마의 몸짓이었다.

서늘한 궤적을 남기며 지나가는 엄마의 입술을 느끼면서 준희는 팔을 내려 그녀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었다.

"흐음. 이쁜 것."

준희의 수수알갱이 같은 젖꼭지를 빨면서 속삭여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녀의 입술이 배꼽에 이르러서 한참을 맴돌고 있다.

태아시절 그녀로부터 영양을 공급 받았던 흔적이다.

이 육체가 그녀의 몸의 일부였었다는 생각에.

바로 그녀의 뱃속에서 열 달 동안 기르고 온 몸이 분해되는 듯한 산고 속에서 탄생시킨 생명체라는 사실을 실감하면서 전율을 느낀다.

혀로 배꼽 속을 핥으면서 바지의 허리띠를 풀고 단추에 섬섬옥수를 대었다.

튿어질 듯 솟구친 능선을 따라서 하나씩 단추를 풀어나가자 안으로부터 밀어 내고 있던 실체가 서서히 용트림을 하며 드러난다.

흥분으로 떨리며 자꾸 다급해지려는 손길을 자제하면서 하나씩 풀어가지만 밑에서 두 번째 단추가 풀리고 팬티의 고무줄마저 들썩이며 솟구치는 아들의 성기를 보았을 때 자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아- 이거야-!'

선명하게 들썩이는 육봉을 팬티 위로 잡으며 자영은 복받치는 감동에 마음 속으로 부르짖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사랑을 듬뿍 담고 속삭였다.

"우리 준희. 이렇게 씩씩하네."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다는 듯이 뺨으로 팬티 위에서 살며시 눌러간다. 그리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뺨에 느껴지는 그 힘찬 실체와 지릿하고 매캐한 냄새가 머리 속을 어지럽게 하고 그녀를 황홀하게 한다.

일부러 아끼듯이 팬티에 손을 대지 않고 한참동안 뺨을 비비며 냄새에 취해갔다.

"팬티를 자주 갈아입어야 겠구나."

위생을 염려하는 말도 잊지 않는다.

준희는 미칠 듯한 흥분 속에서도 엄마가 원하는 대로 참고 있었다.

그녀의 손길은 더 이상 여유를 가장하고 있을 수 없었다.

마침내 팬티의 고무줄에 거는 그녀의 아름다운 손가락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완전히 해방된 육봉이 흔들리며 엄마에게 그 순결을 과시하는 것 같았다.

한번에 허벅지까지 팬티를 내리고 꺼떡대며 튀어나온 육봉이 튕겨져 나갈세라 잽싸게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휘감는다.

뜨거운 생동감이 손바닥에서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새하얀 섬섬옥수가 우람한 육봉과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이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그 당당함에 압도되고 전율하던 것이 불과 일주일 전이다.

‘일주일 동안에 더 커진 것일까’

그녀의 음부에 메우고 넘치도록 뜨거운 정액을 뿜어내고 나와서 아직도 단단한 그것을 손으로 잡고 입으로 깨끗이 핥아주기까지 했던 게 일주일 전인데 지금 전혀 익숙지 않은 위용에 새로운 감동을 전하며 뜨겁게 맥동하고 있었다.

마치 무슨 흔적이라도 발견하려는 듯 찬찬히 살피고 몰래 숨을 들이 쉬었다.

일주일 동안에 별다른 변화가 있을 리 없건만 마냥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그 느낌의 선명함 때문이었다.

아무리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도 지금 이렇게 눈으로 코로 손으로 다가오는 이 느낌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뿌리 부근의 어린 싹들은 일 주일 동안에 더 짙어진 듯 싶고 잡고있는 손가락을 펼치고 튕겨낼 듯한 맥동 또한 강하고 선명했다.

밑둥을 말아 쥐고 훑어 올리자 귀두 끝의 구멍에 이슬처럼 맑은 액체가 맺히더니 주루르 넘쳐흘러 손을 적신다.

그것을 손가락으로부터 핥아올려 귀두에 입술을 덮고 빨았다.

그대로 다시 고환으로부터 훑어올리자 입 속으로 미끈한 액체가 쪼르륵 빨려 들어왔다.

겨우 이틀을 참았을 뿐인데 준희의 육봉은 엄마의 애무로 넘치고 있었다.

몇 번을 반복해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때까지 빨고 나서 자영은 양팔을 준희의 엉덩이에 감으며 다시 뺨으로 육봉을 밀어 올렸다.

뺨으로 꺾어 올린 육봉을 준희의 하복부에 대고 지긋이 누른다.

"으음."

준희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오고 양 손은 엄마의 머리를 잡는다.

준희는 믿을 수가 없었다. 엄마의 이런 모습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요사스런 팬티도 그랬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그의 성기를 애무해주는 일도 그랬다.

준희에게 음모를 깎는 일도 허락했으며 그의 눈앞에서 스스로 수음까지 해 보였던 엄마이기는 했다.

물론 섹스의 와중에 흥분으로 빨아준 일도 여러 번 있었지만 항상 처음에는 수동적으로 이끌려왔던 것이다.

어린 준희로서는 일주일 동안의 헤어짐 속에 무엇이 엄마를 이렇게 변화 시켰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준희의 육봉이 다시 부드러운 점막에 휘감긴다. 이번에는 엄마의 입 속 깊숙이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귀두에 미끄러지는 점막의 자극에 참을 수 없어서 엄마의 머리카락을 움켜 잡으며 신음을 흘린다.

엄마의 머리가 앞뒤로 길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헉! 어 엄마."

자영은 대꾸하지 않고 더 깊고 빠르게 움직여 나간다.

마침내 준희의 허리가 꿈틀 흔들리고 고환이 움찔 달려 올라간다.

이어서 요도가 탱탱하게 뱀처럼 부풀어 오르고 뜨거운 정액이 자영의 목구멍을 때린다.

풀잎처럼 싱그러운 정액의 냄새가 비강을 가득 채웠다.

준희의 손이 그녀의 머리를 움켜쥐고 육봉의 끝이 목구멍을 메웠다.

또 다른 분출이 목젖에 부딪쳤다. 자영은 세 번째의 분출을 혀로 받아냈다.

마침내 강한 분출은 멈추어도 계속해서 질금질금 흘러나오는 정액을 모두 입 속에 모으며 머리를 상하로 움직였다.

준희는 허리의 요동을 멈추고 축 쳐져서 거칠게 숨쉬고 있었다.

자영은 요도에 남아있는 것 까지 짜 올려 빨아들인 다음 머리를 들었다.

입 속의 액체를 혀를 굴려 맛을 음미하면서 조금씩 삼켰다.

"많이 나왔어."

그 양에 만족한 듯 속삭이며 미소 짓는 엄마의 얼굴이 현기증이 날만큼 요사스러웠다.

"당연하죠."

일어나 안겨오는 엄마를 마주 안으며 준희가 말했다.

"윤정 언니. 반성하고 있나 보지."

엄마의 입에서 자신의 정액 냄새가 풍겼지만 불결한 느낌은 없었다.

"오래가진 못할 걸."

성준과의 관계를 모르는 그녀는 자신하는 말투였다. 만약에 성준이 없다면 그 말이 틀림 없을 것이다.

"엄마는 어땠어요? 하고싶지 않았어요?"

준희가 짖궂게 묻자 자영은 허리를 비틀며 뺨을 비비고 교태를 부린다.

"흐으응."

“참았어요?”

“몰라아…”

자영이 부끄러운 듯 콧소리를 내며 허리를 꼬고 뺨을 부빈다.

"혼자서 했어요?"

"아니."

아닐 것 같은 말투가 아니었다.

"몇 번 했어요?"

"싫어어. 그런 말."

한 손으로 준희의 목에 감고 입술을 찾으며 다른 손으론 성기를 더듬는다.

연한 음모와 함께 쓸어 내려갔다가 다시 나긋나긋한 손 놀림으로 고환으로부터 쓰다듬어 올린다.

"어쩔 수 없었어. 너무 보고싶었거든."

준희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이지만 마치 손에 잡은 성기를 향해 말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엄마."

"으응?"

"또. 보고싶어."

느닷없이 보고싶다는 준희의 말을 가만히 생각해 보는 듯 하더니

"싫어! 갈아 입어야 돼."

하고는 발딱 일어서는 엄마의 허리를 준희가 잡았다.

자영은 준희의 손길을 뿌리치며 필사적으로 달아난다.

준희가 뒤를 쫓아서 엉금엉금 기는 모습으로 도망치는 엄마의 엉덩이를 잡고 치마를 훌렁 뒤집었다.

"꺄악! 안돼!"

날카로운 외침과 ‘까르르’ 웃는 요사스런 소리는 벽으로 막힌 주인집까지 들릴 정도로 컸다.

달덩이 같은 자영의 히프가 드러났다.

보름달처럼 탐스런 엉덩이 는 그 중앙으로 파고 들어간 망사팬티의 끈으로 더욱 커다랗게 보였다.

드러난 엉덩이를 가리려 뒤집는 엄마의 허리를 준희가 덮쳤다.

"싫어, 싫어."

어설픈 수염이 듬성한 얼굴을 그 골짜기에 마구 비벼대자 '까르르' 교태가 담뿍 담긴 소성이 또다시 터진다.

마침내 포기한 듯 납작 엎드린 엄마의 엉덩이를 준희는 마음 껏 탐닉한다.

"미쳤었나봐. 이런 걸 입고서."

바닥에 뺨을 대고 후회하는 듯 말하고 있지만 이제 부끄러운 기색은 별로 없었다.

아들이 그런 그녀의 모습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는 것이다.

준희는 지금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고 가운데 앉아서 양쪽으로 탱탱하게 드러난 볼기를 주무르고 힘껏 벌리기도 하면서 마냥 감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돌아봐요."

마음껏 감상한 준희가 다시 부탁한다.

하지만 앞쪽은 여전히 부끄럽다. 그러면서도 더욱 보이고 싶어 욱신거리고 있다.

"이제 그만 봐 주렴."

준희가 더욱 강경하게 나가기를 원하고 있었다.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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