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18)

그것은 의도적인 자세였다.

상을 물리고 준희는 벽에 기대며 비스듬하게 누웠다.

작은 엄마는 상을 옆으로 치우고 옆으로 바싹 다가와 그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한 손으로 준희의 허벅지를 쓰다듬는다.

그의 심벌은 이미 당당하게 일어서 있었다.

준희는 한 손으로 작은 엄마의 흩어진 슈미즈 위로 벌거벗은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작은 엄마는 그의 심벌을 움켜잡고 얼굴을 가까이 하였다.

그것은 어제 밤과 아침의 지독한 시달림에도 끄떡없이 또다시 씩씩하게 서 있었다.

어른 것과 비교해도 뒤질 것이 조금도 없이 힘줄이 불거져있고 귀두도 송이버섯 처럼 둥글고 컸다.

다만 색깔은 검지 않고 다소연한 붉은빛이었고 음모도 거의 없어서 뿌리께에만 잔털이 그을음처럼 거무스레 자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녀에게는 더욱 때묻지 않은 싱싱함으로 느껴졌고 자극이 되었다.

"아-- 이게 뭔데 나를 미치게 하다니-. 이제 난 몰라-. 날 이렇게 했으면 앞으로 책임져야해-. 알았니?"

마치 육봉에 대고 다짐을 받듯이 그렇게 말하고 빳빳이 쳐들고 있는 심벌을 입안에 품고 빨기 시작한다.

준희의 정액과 작은 엄마의 꿀물이 여기저기 말라붙어 있는 것을 씻지도 않은 상태였다.

준희는 눈을 감고서 페니스를 휘감는 작은 엄마의 입의 감촉을, 손으로는 작은 엄마의 엉덩이의 촉감을 음미하였다.

작은 엄마는 부드러운 손길로 준희의 구슬을 어루만지면서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하모니카를 불 듯이 옆으로 핥기도 하였다.

준희는 너무나 행복하고 황홀하였다.

이제는 진우 엄마가 떠나도 아쉬움이 없을 것 같았다.

상체를 일으켜 작은 엄마를 안아 반듯이 뉘었다.

원피스의 끝 단을 들어서 가슴까지 올렸다.

풍만한 알몸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작은 엄마는 그새 밑물을 했는지 아까의 흔적이 없이 청결한 느낌이었다.

준희가 작은 엄마의 다리를 벌리자 꽃잎이 열리는데 그곳만은 새로이 솟아나는 꿀물로 흥건하게 젖어 들고 있었다.

작은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팔다리를 휘감아온다.

"으음- 좋아-."

준희의 심벌이 위치를 찾고 빡빡하게 밀고 들어간다.

그녀가 아침에 화장을 했다는 것을 이제야 알 수 있었다.

루즈를 바른 입술이 열리고 준희의 얼굴을 끌어 입술을 찾는다.

작은 엄마의 다리가 준희의 엉덩이를 조여온다.

뜨거운 열락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작은 엄마의 숨이 끊어질 듯한 신음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아름다운 여체는 물결치듯 꿈틀거렸다. 그리고 절정의 파도가 연이어서 밀려온다.

전신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몸부림 친다.

"으-- 준희야-- 아아- 좋아-- 더, 아--"

작은 엄마가 자지러지면서 경직되고 짐승처럼 울부짖기 시작한다.

어제 밤과는 다른 새로운 반응이다.

신음은 더욱 높았지만 까무러치지는 않았다.

"아-아-아------ 여보 좋아! 아아-"

까무러칠 듯이 비명을 지르며 준희의 어깨를 쥐어뜯었다.

준희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자연스레 작은 엄마와 절정을 일치시켰다.

두 사람은 전신을 땀으로 목욕하고 늘어졌다.

부드러워지는 준희의 성기에 작은 엄마의 음질이 여운을 전하고 있었고 넘치는 음액은 엉덩이 골을 타고 흘러 항문을 적시고 또다시 요에 스며들었다.

오로지 섹스만이 전부인줄 아는 준희의 정욕에, 참아왔던 봇물이 터져버린 불같이 뜨거운 여체가 엉켜서 탐욕의 늪 속을 허우적거렸다.

준희는 마치 세상을 얻은 듯이 가슴이 충만 되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매혹적이고 지성미를 갖추었으면서도 뜨겁기가 한이 없는, 그토록 마음속에 사모하던 작은 엄마를 완전하게 정복했다고 생각했다.

준희는 이제는 안심하고 평택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평택에 내려 갔을 때 엄마는 집에 없었다.

제과점 일로 바쁜 것 같았다.

가게는 전보다 넓어졌고 간판도 반듯하게 달았다. 맛나당이라는 상호였다. 읍내에 하나밖에 없는 제대로 갖춘 제과점이다.

엄마는 과자며 빵이며 진열을 살피다가 준희를 보자 뛸 듯이 기뻐했다.

준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엄마의 기색은 나쁘지 않아보였다.

더욱 세련되어졌으며 활기가 있었다.

엄마와는 아직도 불편했지만 내색을 않으려 애썼다.

엄마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대해 주지만 준희는 그럴 수가 없었다.

엄마를 대하면 진우 엄마가 떠올랐다.

모자간의 섹스장면이 떠올랐으며 진우 엄마가 얘기해준 내용들이 자신이 겪은 일처럼 생생하게 뇌리에 살아났다.

먼 곳으로 날려보냈다고 생각했던 엄마에 대한 욕망이 다시 금 현실감을 갖고 다가오고 있었다.

애당초 엄마로 인해 심어졌던 욕망의 불씨가 겨우 잦아들 무렵에 진우 엄마를 만난 것은 잘못된 운명이었다.

진우 엄마로 인하여 죄악의 불꽃이 다시 피어 올랐고 그녀는 떠나지만 이제 작은 엄마와 걷잡을 수 없는 불길 속으로 휩싸이고 있었다.

다스릴 수 없는 불길 속에서 엄마를 대하기 괴로웠다.

엄마는 방학이 시작되고도 늦게서야 집에 내려온 준희를 나무라지 않았고 추궁하지도 않았다.

그저 상냥하게 염려했으며 삼계탕을 끓여주기도 했다.

그런 엄마를 욕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자신이 싫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외할머니 댁에 간 정희 누나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무슨 일을 하건 하루종일 작은 엄마의 모습이 머리 속에서 맴도는 것을 지울 수가 없었다.

작은 엄마는 책방의 카운타에 단정히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아니 벌써 왔어?"

"예. 별로 재미가 없어서 일찍 왔어요."

작은 엄마는 화들짝 놀라며 일어난다.

얼굴이 상기되고 있었다. 상당히 수척해 보였다.

지금까지보다도 더욱 조용하고 세련된 지성미를 풍기고 있었다.

저렇듯 조용하고 얌전한 작은 엄마가 어떻게 그렇게 활화산처럼 뜨겁게 변할 수 있는지 지난 일이 꿈이었던 것만 같았다.

"점심은 먹었니?"

"예, 기차 안에서 먹었어요."

"별일은 없었니?"

"예."

"엄마는 안녕하시지?"

"엄마는 가게 일로 바쁘세요."

"아버지는 요즘 어떠셔?"

"늘 그러세요."

뭔가 느낌이 기대와 같지 않았다.

준희를 맞이하는 태도나 주고받는 말투에서 거리를 두려는 느낌이 전해졌다.

별다른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시간만 어색하게 흘러갔다.

길거리는 완전히 어두워졌고 멀리서 교회의 종소리가 들려왔다.

대화도 없는 가운데 이것저것 책 정리를 하기도 하면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완전히 정복했다고 생각한 작은 엄마는 또다시 원위치로 돌아간 것 같았다.

그렇게 기다리다 한달음에 달려오다시피 왔는데 허전했다. 화도 났다.

하지만 그건 준희의 성급한 판단이었다.

"저 좀 나갔다 올게요."

그녀는 대답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다가

"준희야." 하고 부른다.

"예?"

"문 좀 닫아 줄래?"

준희는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종잡을 수 없었다.

"예!"

이른 시간이었기에 쪽문은 그대로 둔 채 가게의 문만 안에서 잠갔다.

문을 잠그고 돌아서자 그녀가 그의 앞에 서 있었다. 일주일 만이었다.

작은 엄마가 준희의 품에 몸을 던지듯이 파고들었다.

"보고 싶었어."

작은 엄마는 뜨겁게 속삭이며 매달려왔다.

두 사람의 입술이 합쳐졌다.

양심의 가책과 죄의식으로 가슴을 뜯으며 후회하고 다짐했지만 한 번 열린 그녀의 육체는 쉽사리 닫혀지지 않았다.

욕망의 둑은 터져버렸고 그 동안 참아왔던 욕정이 그녀의 이성을 삼키고 범람했다.

두 사람은 또다시 뜨거운 열락의 늪 속에 몸을 담갔다.

준희를 다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이렇게 마주하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육체의 욕망이 그녀를 휩싸버리고 말았다.

한 번 터져버린 둑은 막으려 하면 더 크게 무너지며 용암처럼 뜨거운 욕정의 물길을 쏟아낸다. 뜨겁고 진한 키스가 한참 만에 끝나고 작은 엄마를 돌려세우자 기다렸다는 듯 카운타에 손을 짚으며 엎드린다.

진우 엄마는 준희의 몸 위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는데 작은 엄마는 뒤에서 하는 것을 좋아했다.

짧은 치마를 걷어올려 허리에 얹고 팬티를 내렸다.

그곳은 이미 기대와 욕정으로 꿀물이 넘쳐서 뜨겁고 질척였다.

뒤에서 어렵지 않게 삽입했다.

그녀의 육체는 한 번 불이 당겨지면 어떻게도 진화할 수 없었으며 천국의 계단을 수도 없이 오른 후에 기어코는 까무러치고 말아야 했다.

미친 듯이 울부짖다가 혼절한 듯 카운타에 엎드려 조용해진 작은 엄마의 음부에서 자신의 성기를 빼었다.

미끈한 액체에 흠뻑 젖어 뚝뚝 떨어진다.

준희는 아직 사정하지 않았다.

작은 엄마가 너무 빨리 반응해 버린 것이다. 작은 엄마를 부축해서 방으로 들어갔다.

작은 엄마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그의 목에 팔을 감으며 입술을 요구한다.

"너무나 보고 싶었어."

"그런데 아까는 왜 그랬어요? 제가 싫어진 줄 알았어요."

"기다리게 한 대가야."

"일찍 온 거예요."

"알아. 하지만 왠지 그렇게 됐어. 그래서 화났었어?"

"조금."

"미안해. 이제 안 그럴게."

그리고 다시 준희의 입술을 덮치고 열렬한 키스를 퍼부었다.

"준희는 나빠."

"무슨 말이에요, 그게?"

"준희는 나를 파멸 시켰어."

"파멸에서 구해준 게 아니예요?"

"몇 번이고 다짐했는데 또 이렇게 허물어지고 말았어."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돼요?"

"아무것도-, 이제는 모든 게 끝이야. 나 준희한테 푹 빠졌나 봐. 일주일이 마치 일년처럼 길었어."

"작은 엄마를 사랑해요."

준희는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속삭였다.

그녀는 자신의 육체의 어느 구석에서 이러한 전율할 쾌감이 숨어 있다가 폭발하는지 신기했다.

이런 쾌감의 세계가 존재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었다.

그들은 밤새도록 서로를 탐하였고 그녀는 네 번이나 까무러쳤다.

밤을 새우다시피 섹스를 했다.

책방의 문은 그 다음날도 열리지 못했다.

그들의 불륜은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너무도 당연하게 계속 되었다.

그날 이후 작은 엄마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해서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욕정의 화신이 된 듯 준희의 육체를 탐했다.

이틀이 멀다 하고 준희의 방을 찾아왔다. 그들에게 이틀은 긴 시간이었다.

정희 누나가 돌아온 후에도 기회만 주어지면 짧게 건 길게 건 하루에 몇 번씩 이라도 뒤엉킬 열정이 있었다.

10시쯤 가게 문을 닫고서 정희가 잠든 것을 확인하면 자신의 욕망을 주체할 수 없어 준희의 방을 찾아 질탕하게 풀었고 준희는 덕분에 힘과 기교가 날이 갈수록 늘었다.

정희 누나가 외가에 가거나 하여 집에 없을 때는 아침이고 대낮이고 없었고 장소도 가리지 않았다.

어떤 때는 가게에서 치마만 올리고 관계를 갖은 적도 있었다.

학교에서 일찍 돌아온 그가 가게 일을 도와주고 있었는데 책을 정리하고있는 그녀의 뒷모습이 너무나 섹시했다.

뒤에서 껴안으며 그녀의 유방을 움켜잡자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흐믈흐믈 기대어왔다.

이제 손님이 찾기 시작하는 시간에 너무 위험했다.

가게 문을 안에서 잠그고 불을 껐다.

그녀는 준희를 의자에 앉히고 지퍼를 내리더니 앞에 꿇어앉아 빨기 시작한다.

얼마를 그러다가 자신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 팬티를 내리고 준희의 무릎 위에 마주보며 올라앉았다.

준희의 심벌이 그녀의 꽃잎을 헤집고 들어간다.

그녀는 가슴을 열고 유방을 꺼내어 준희의 입에 물리고는 방아를 찧기 시작했고 두 번이나 절정에 올랐다.

급한 불을 끈 듯이 만족한 그녀가 준희의 가슴에 기대어 가쁜 숨을 고르고 있을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나고 준희는 재빨리 옷을 추스린 후 바닥에 떨어진 작은 엄마의 팬티를 집어 주머니에 넣고 뒷문으로 나왔고 그녀는 문을 열어 손님을 맞았다.

손님이 없어서 문을 잠그고 잤다는 변명이 문 뒤에서 들려왔다.

그녀는 치마아래 아무것도 입지 않고 가게 일을 보았다.

방으로 돌아온 준희는 그녀의 팬티를 꺼내어 펼쳐보았다. 가운데 부분이 미끈한 액체로 젖어있었다.

냄새를 맡아보았다. 지린내와 치즈 냄새 같은 것이 코를 찔렀다.

준희는 책상 제일 아래 설합을 열고 안쪽에 보관해 두었던 손수건 뭉치를 꺼내어 펼쳤다.

핑크 색의 조그만 여자 팬티를 꺼내어 펼쳤다. 중심부분에 오염된 흔적이 딱딱하게 말라있고 곱슬한 털이 여러 가닥 눌러 붙어있는 그것은 아직도 짙은 냄새가 고여있었다.

진우 엄마의 팬티였다.

워낙 음모가 무성한 그녀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준희가 팬티를 입은 상태에서 격렬하게 마찰을 했던 탓으로 진우 엄마의 것은 여러 개의 털이 말라 붙어있지만 작은 엄마의 것은 단 한 개만이 아직도 젖은 상태로 반짝이고 있었다.

작은 엄마의 것은 짧고 용수철 처럼 말려있지만 진우 엄마의 그것은 길고도 완만하게 구불구불했다. 색깔도 작은 엄마의 음모는 새까만데 비해 진우 엄마의 것은 갈색에 가까웠다.

세월이 흐른 뒤 보아도 그것의 주인과 그때의 상황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차이가 있었다.

기회가 닿는 다면 더 마음에 드는 걸 추가해 넣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잘 접어서 손수건으로 쌌다.

그것은 엄마의 것이 될 수도 있었다.

그녀는 준희와의 섹스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깊어가는 쾌락의 늪에 빠져들었으며 남편에 대한 죄책감도 서서히 사라지고 그 동안 참았던 것을 보충이라도 하려는 것 같이 준희의 육체를 탐닉했다.

오랜 세월 쌓아왔던 육체의 갈증을 어린 준희로부터 해소하게 된 것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그녀는 30대 중년 여인었고 남자는 이제 겨우 사춘기에 접어든 자신의 딸보다도 어린, 아이에 불과했다.

누가 보아도 연상의 음탕한 중년여인이 미성년자인 조카를 끌어들인 탐욕의 유희였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을 주체할 수 없도록 준희에 빠져들어 있었다.

그 해 겨울, 끝없이 더해가는 그들의 음탕한 유희에 위험을 예고하는 작은 사건이 발생했다.

신기한 일이지만 준희는 작은 엄마와 불같은 섹스를 즐기면서도 동시에 정희 누나를 향해서는 순수한 연정을 간직하고 있었다.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준희야- 식사해-"

"아- 예- 갑니다."

문 밖에 정희 누나가 행주치마를 두른 채 다소곳이 서있다. 이제 막 저녁상을 차린 모양이었다.

"작은 엄마는 안오셨어?"

"음, 우리끼리 먼저 먹으래."

준희보다 두 살이 많지만 누나는 성숙한 여인이 아니다.

이제 고등학교 1학년 해맑은 소녀인 것이다.

준희는 요즘 누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작은 엄마와의 관계를 누나가 알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짐승처럼 여길 것이라는 생각에 위축되어 제대로 마주 볼 수도 없다.

그러면서도 준희는 성숙한 여체의 비밀을 모두 알아버린 것 같은 느낌으로 누나와 작은 엄마를 비교해 보곤 한다.

누나로부터 느끼는 느낌은 잔털이 채 가시지 않은 청순한 소녀의 모습으로, 완숙하고 요염한 작은 엄마의 자태와는 비교될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준희야."

"응?"

준희는 밥숟갈을 들다 말고 눈을 들어 쳐다보았다.

"요즘 학교생활은 어때?"

"글세. 왜 그런걸 물어?"

"그냥 궁금해서. 혹시 여자친구가 생긴 건 아니야?"

가슴이 뜨끔했다.

"칫. 누나야말로 요즘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는 모양이지?"

이상하게 꼬인 느낌이 드는 질문이다.

"외가댁에도 자주 가는 모양이던데."

다른 말로 돌렸다.

"한 달에 몇 번 가-"

그리고 다시 묵묵히 식사를 하다가 문득

"준희야-"

"왜 그래, 자꾸만."

"엄마가 요즘 변한 것 같지 않니?"

"그게 무슨 소리야? 모르겠는데."

"."

"무슨 일이 있었어?"

조심스럽게 물었다.

"요즘 생각도 많아진 것 같구. 화장이나 옷차림도 바꾸었어."

정희 누나는 예민했다.

"그게 뭐 어때서 그래? 공연히. 누나가 사춘기라서 그런 거야."

"뭐?"

정색을 하고 두 눈을 바라본다.

"농담이야."

"까불지마."

정희 누나는 한동안 빤히 바라보며 무슨 말을 할듯하더니 그냥 시선을 거둔다.

처음에는 정희 누나가 작은 엄마와 같은 방을 썼고 준희는 마루 건너 방을 썼었는데 누나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혼자만의 공간을 원해서 바로 방을 옮겼다.

준희가 지금 쓰고 있는 방은 서점에 딸린 쪽 방으로 가게 일이 피곤하면 쉬는 공간으로 이용했던 곳이다.

결과적으로 그래서 준희와 작은 엄마는 자유롭게 유희에 몰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준희는 그것이 위험하다고 느껴졌다.

며칠 전만해도 두 사람은 밤늦도록 뜨거운 욕정을 불태우고 있었는데 그날 따라 두 사람의 유희가 요란했던지 아니면 소변이 마려웠던지 자던 정희 누나가 잠을 깨었던 모양이었다.

다시 정희 누나가 식사를 멈추고 물었다.

"준희 어제 밤 친구들이 자고 갔니?"

같이 등교하는 길에 누나가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영문을 몰라 묻는 준희에게

"밤에 깼는데 네 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던데. 낄낄 거리고 장난치는 것 같기도 하구. 혹시 여자 친구가 왔었던 거 아니야?"

순간 등에서 식은 땀이 솟았다.

아마도 작은 엄마와 준희가 애무를 하며 장난치는 소리를 들은 모양이었다.

보통 정희 누나나 작은 엄마는 한밤중의 용변을 마루의 요강에 해결하고 있었다.

아마도 화장실에 가기 위해 마당으로 나왔다면 상황은 심각하게 되었을 것이었다.

모정 6 (가을비)

준희는 학교근처로 자취방을 옮겼다.

자취방은 작은 엄마가 나서서 구했다. 2층집의 한쪽을 개조해서 독립된 살림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건물과 담 사이에 난 쪽문으로 들어가 계단을 오르면 주인 집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들락거릴 수 있었다.

제법 넓은 방에는 부엌이 따로 있었고 욕실과 화장실도 있었다.

준희에게는 지나치게 호사스런, 마치 신혼 부부를 들이기 위해서 만든 방 같았다.

전세로 얻었는데 비용은 모두 작은 엄마가 처리했고 평택의 부모님께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간단한 살림 도구도 장만해 주었다.

정희 누나의 눈치가 날로 의심을 더하는 데다가 작은 엄마의 욕정은 갈수록 걷잡을 수 없는 불길로 번지고 있어서 최근에는 어색한 현장을 목격 당하는 일까지 몇 번 있었던 것이다.

정희 누나와 함께 생활할 수 없게 된 것은 섭섭했지만 한 지붕 아래서 작은 엄마와 몸을 섞고 정희 누나에게는 순정을 품는 다는 것이 너무나 어색했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에 작은 엄마의 뜻에 따랐다.

그녀의 속셈은 단순하지 않았다.

준희와의 섹스도 필요했으며 동시에 딸 정희를 준희와 떼어놓는 것도 중요했다.

준희는 자신의 작은 엄마인 그녀를 범했으니 기회만 주어진다면 딸 정희라고 무사하다는 보장이 없었으며 정희 역시 사촌 동생인 준희에게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는 눈치였다.

아직은 순수한 감정이겠지만 남녀간의 문제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것은 그녀 자신만 보아도 그러했다.

그녀는 한 주일에 한 두번 씩 찾아와서 빨래도 해주고 반찬도 만들어놓고 또 뜨거운 욕정을 불태웠다.

2학기가 되면서 준희는 몰라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목소리가 굵어지고 키도 커졌으며 어깨는 벌어져서 남자다워지고 있었다.

그녀는 그러한 준희의 육체를 마음껏 탐닉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지난 수년간을 남자 없이 살아왔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이제는 도저히 그럴 수 없을 것 같았다. 단 일주일을 그렇게 생활하는 것 조차 생각하기 싫었다.

준희는 간섭할 사람 없는 자유분방한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고 후암동 해방촌의 거친 아이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진우가 떠나간 이후 새로운 단짝이 된 친구는 최 성준이란 아이였다.

둘은 생일도 같았다.

학년 초에는 진우보다 큰 키여서 뒤쪽에 앉았는데 2학기가 되어서는 비슷해졌다.

성준의 아버지는 의대 교수시고 엄마는 소아과 의원을 경영하는 의사였다.

사십대 중반의 그녀는 안경을 쓴 일면 날카로운 인상의 세련되고 지적인 중년여성으로 약간 신경질 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준희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준희는 그녀의 앞에 서면 기가 죽었다. 한번도 그녀가 소리 내어 웃는 것을 보지 못했다.

상냥하면서도 절도가 있었고 아무리 우스워도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성준의 형제는 제일 위로 미국에서 의학을 공부하는 형과 음악을 공부하는 누나가 있는데 역시 미국에 유학하고 있었다. 모두들 촉망받는 재원었고 성준만이 그럭저럭 일류 중학에서 바닥을 기고 있었다.

그의 부모는 물론이고 누나나 형도 모두 안경을 끼고 있었으며 대체로 창백한 인상에 지적이고 선이 가는 외모인데 반해 성준은 거무스름한 피부에 단단하고 야무진 체격을 소유하고 있었다.

성격도 유들유들했으며 뻔뻔스럽기 까지 했지만 준희에게는 진실되었다.

어린마음에서 였지만 두 사람은 변치 않는 깜보를 맺었다.

여자에 대한 밝힘증도 준희가 질릴 정도로 대단해서 음악과 같은 여선생의 수업중에 뒷좌석에서 수음을 하는 정도였다.

"넌 왜 그러냐. 식구들과는 너무 다르다. 다리 밑에서 줏어왔대냐?"

준희가 그런말을 했을 때 성준은

"다리 밑에서 왔으면 어떠냐. 부잣집에 잘 들어왔으면 됐지 뭐."

하는 정도였다.

둘이는 공부는 점점 관심이 없어지고 오락실이며 미니 당구장에 출입하고 분식점이나 중국 집에서 술과 담배도 배웠다.

방과후엔 둘이서 낙원동과 무교동의 학원가를 돌아다녔다.

준희에게 세상의 모든 여자는 섹스의 대상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다.

너무 어린나이에 너무 많은 여자를 알아버린 것이었다.

그것도 순수한 애정이나 소년 소녀간의 풋사랑 같은 것이 아니라 성인도 경험하기 어려운 너무나 진하고 뜨거운 육체의 쾌락을 경험한 것이었다.

남녀간의 성행위는 물론이고 여자의 욕정이 무엇인지 알았다.

남녀란 단지 그것을 위하여 존재한다고 믿게 되었다. 그런 생각은 성준도 비슷했다. 두 사람은 여러 가지로 비슷한 정서를 지니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준희의 주변에는 항상 나이 많은 여자들이 있었고 준희의 관심을 끌어당겼다. 그것도 엄마 나이 같은 중년여인이 대부분이었다. 아니 준희의 관심이 그런 쪽에만 집중되어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준희가 관심을 갖고있는 여자는 친구의 엄마가 대부분이었고 양호선생님이나 분식집의 아줌마도 있었다.

2학년 2학기가 중반을 넘어서고 추석을 일주일 정도 앞둔 10월의 어느날 이었다.

남영동의 어느 중국 집에서 이웃학교의 불량 학생들과 싸움이 벌어졌고 거기에 함께 있던 준희와 성준은 학교로부터 중 징계를 받게 되었다.

보호자로 작은 엄마가 학교에 출두했고 2주일의 유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준희의 엄마인 자영은 요즘 마음이 어두웠다.

가게 일은 아무 어려움이 없었다.

상냥한 성격에 이지적이고도 타고난 아름다움이 손님들의 호감을 사서 단골은 자꾸만 늘어났고 벌리는 것마다 적중해서 이제는 평택의 유일한 제과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남편도 전처럼 힘들게 하지는 않았다.

절에 몇 번 갔다 오더니 많은 것을 깨달은 모습으로 변해서 술도 끊었다.

그녀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은 꿈이었다.

아니 꿈 속의 아들 준희였다.

며칠 전 그녀는 악몽을 꾸었다.

시뻘건 소용돌이 한 가운데 아기가 휩쓸리고 있었다. 갓난 아기였다.

그녀는 그게 준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기가 살려달라는 듯이 손을 허우적 거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안타까웠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흙탕물을 휘저으며 다가가려 했다.

어느새 아기를 안고 있었다. 아기가 입을 뻐끔거리고 있었다.

갈증으로 아기의 입술이 하얗게 타 들어가고 있었다.

그녀의 유방이 젖으로 충만하면서 부풀어 올랐다.

아기의 입에 젖꼭지를 물렸다. 그러나 젖은 나오지 않았다. 아기는 안타깝게 빨아댔지만 터지도록 부푼 유방은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고 있었다.

아기가 그녀의 젖을 뱉었다. 어느새 아기는 성장한 준희로 바뀌어 있었다.

'엄마. 살려줘요.'

그렇게 애원하고 있었다.

준희는 알몸이었다.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있었다.

시뻘건 소용돌이는 어느새 끈적 끈적한 진흙탕으로 바뀌어 두 사람의 몸에 엉키고 있었다.

준희의 사타구니에서 성기가 튀어나왔다.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엄마. 괴로워요. 터질 것 같애요.'

준희가 애원하며 몸부림 치고 있었다.

'엄마가 구해줄게.'

그녀는 준희의 성기를 자신의 음부에 넣으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준희의 성기는 자꾸만 부풀어 올랐다.

그녀의 음부는 너무나 작았다. 커다란 귀두가 그녀의 음부 주변을 문지르고 있을 뿐이었다.

준희의 성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핏줄이 불거져 나오고 있었다.

"엄마."

준희의 몸이 갑자기 둥실 떠올랐다.

"갈래요."

준희의 표정이 갑자기 바뀌고 냉정하게 말했다.

순식간에  준희가 저만치 멀어졌다. 그녀는 뛰어 오르며 준희의 성기를 잡으려 허우적 거렸다. 하지만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준희는 자꾸만 멀어지고 있었다.

"안돼!"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어났다. 꿈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온몸에 땀이 배어 있었다.

그녀는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중학생이 된 이후 너무나 변해버린 준희의 얼굴이 떠올랐다. 얼마나 착하고 상냥하며 엄마를 따르던 아이였던가. 언제부터 인가 준희는 변했다.

땀이 식으며 으슬으슬 추웠다. 반듯이 누워 모포를 끌어당겼다.

사타구니가 척척해서 만져보니 팬티가 끈적끈적하게 젖어있었다.

'설마.'

믿을 수 없어서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보니 아니다 다를까 미끈미끈한 애액으로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회음부와 그 아래쪽 골짜기까지도 질펀하게 젖어 있었다.

손바닥이 클리토리스에 닿는 순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짜릿한 쾌감이 불꽃을 튕겼다.

불현듯 예전의 어느날 밤이 떠올랐다.

남편이 사고를 당하고 이 삼년간 그녀는 무척 힘들었었다.

성 불구가 된 남편은 집에는 잘 들어오지 않고 외지에서 떠돌았으며 들어오는 날에도 술에 취해있었다.

그녀는 아들 준희를 안고 외로운 밤을 견뎠다. 커가는 준희를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이겨낼 수 있었다.

그녀의 처지를 짐작하는 주변의 남자들이 이상한 시선을 던져왔다.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사내도 있었다.

세 들어 살던 최씨는 착한 사람이었다. 그녀도 최씨에게 친절히 대해 주었는데 그런 그녀를 연모하게 된 모양이었다.

그날, 대낮에 용건을 핑계로 찾아온 그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는 마루로 올라와 그녀를 덮쳤다.

그녀는 저항했지만 그의 완력에 입술을 빼앗겼다. 그이 손길이 유방을 더듬을 때 그녀는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마음은 절대로 허락하지 않았으면서도 몸이 반응하기 시작하는 것에 당황했다.

필사적으로 저항하려 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정신은 자꾸만 몽롱하게 흐려졌다.

그는 그녀의 가슴을 풀어 헤치고 빨기 시작했다. 그의 손이 사타구니로 들어왔다.

남자의 손길이 얼마만 이던가. 이미 흥건히 젖은 그녀의 음부를 그의 손이 마구 주물렀다.

그때 준희가 학교에서 돌아온 것이었다.

준희는 그날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다.

만약에 평소처럼 한시간 쯤 뒤에 왔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아니 준희가 5분만 늦게 들어왔다면 무엇을 보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했다.

그녀는 그날의 일을 생각하면서 몸서리를 쳤다. 팬티가 척척해서 기분 나빴다. 벗어서 그녀의 사타구니 젖은 부위를 닦은 다음 돌돌 뭉쳐 발치에 던졌다.

그날 밤 잠자리에서 준희가 평소처럼 젖가슴을 더듬었을 때 하마터면 그녀는 신음을 낼뻔 했었다.

그녀는 가슴을 더듬어 젖꼭지를 만졌다.

지금도 그때처럼 탱탱하게 충혈되어있었고 만지자 예리한 쾌감이 느껴졌다.

클리토리스가 너무나 팽창해서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발기해 있었다.

그날 그녀는 그 통증을 달래기 위해 손으로 쓰다듬었었다. 그것이 더 강한 자극을 부르고 그녀는 잠든 준희의 옆에 누워 본격적인 오나니를 해야만 했었다.

'그때 조금만 자제를 했었더라면.'

그날 이후 준희와의 사이에 골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준희가 깨어서 바라보고 있는 것도 모른 채 오르가즘에 몰두하다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준희의 얼굴이 눈앞에 있었다. 그때의 놀라움과 부끄러움이 새삼 되살아났다.

어린 준희는 상황을 잘 모른 채 그녀의 배를 쓸어주었다.

'그때도 늦지 않았었어.'

부드럽던 손길.

준희의 어린 손길에 가라앉던 감각이 다시 살아나고 급기야는 준희의 손길을 이끌어 그녀의 음부를 애무하도록 한 것은 정말 그녀의 실수였다.

준희의 손길이 음부에 닿는 순간 모든 것을 잊고 황홀한 오르가즘에 도달했었다.

그날 이후 엄마를 바라보는 준희의 눈길이 조금씩 변한 것 같았다.

두 다리를 약간 벌리고 편히 누워서 마치 그때 준희의 손길인양 그녀는 자신의 음부를 쓰다듬어 보았다. 대음순 사이로 또다시 끈적한 애액이 배어나 손가락을 적셨다.

애액이 묻은 손가락 끝으로 클리토리스 주변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그곳에서 감미로운 쾌감이 전신으로 번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이후 몸가짐을 조심하려 애썼었다.

준희는 그날의 일을 거의 잊어가는 것 같았지만 그녀는 그렇지 못했다.

아주 가끔씩 오나니로 뜨거운 육체를 달래곤 했는데 그때마다 준희의 손길이 생생하게 되살아나곤 하는 것이었다.

천진난만하고 착하기만 한 준희를 보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러던 어느날 감기로 열에 들뜬 준희가 그녀에게 매달리며 노골적으로 덤벼들던 모습은 정말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었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준희는 이미 어린애의 호기심을 넘어선 욕구를 발산하며 그녀의 몸을 탐했으며 그녀의 욕구 또한 그것에 자극 받고 있었다.

준희에게 젖을 빨리면서 준희의 성기를 잡았을 때의 그 놀라운 느낌.

그녀는 그때의 느낌을 되찾으려는 듯이 엄지와 검지로 탱탱한 젖꼭지를 살짝 잡으며 오른 손으로 음부의 계곡을 따라 쓰다듬어 올려보았다.

"아아. 으음."

저릿저릿한 쾌감으로 탄성이 절로 나왔다.

뜨겁고 생생한 손안의 느낌을 기억도 희미한 남편의 것과 비교하고 있었다.

어리다고 생각한 준희의 페니스는 손안에 꽉 차면서 생동하고 있었다. 건강할 때는 남편의 것도 그런 느낌을 주었었다고 생각했다.

젖을 빨면서 준희는 그녀의 엉덩이를 끌어안고 괴로운 듯이 몸부림을 쳤다.

모성과 욕정의 사이에서 망설이면서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준희의 육봉을 잡고 애무하고 있었다.

준희의 손이 그녀의 팬티를 들추고 음부를 더듬을 때는 그녀 또한 이성을 잃고 있었다.

아니 그래서는 안 된다는 이성의 외침 있었지만 타오르는 욕정에 밀려나고 있었다.

유방을 빠는 아들의 머리를 끌어당기고 다리를 벌려 그의 손길에 사타구니를 밀어대면서도 그의 육봉을 움켜잡고 흔들었다.

준희의 손가락이 질구를 헤집고 들어오고 손바닥으로 음핵을 자극하자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느낄 수 없었던 절정을 맞으며 준희가 사정하는 것도 모른 채 신음하고 꿀물을 쏟아내었던 것이다.

"아으으음."

클리토리스를 손바닥으로 지긋이 누르며 돌리자 정신을 마비시킬 것 같은 쾌감이 확 퍼져나간다.

그날 준희의 손가락이 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올 때의 느낌을 되살리려는 듯이 자신의 손가락을 질 속으로 넣었다.

이미 넘치도록 고였던 꿀물이 회음을 따라 흘러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한 손으로는 두개의 젖꼭지를 번갈아 비틀면서 손가락을 깊숙이 밀어넣고 천천히 움직였다.

질컥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밀려오는 오르가즘의 파도를 마주하고 있었다.

그날 싱싱했던 정액냄새가 코끝에 되살아 날 때 그녀는 두 다리를 주욱 뻗으며 온몸을 경직시켰다.

"아으윽. 준희야."

오르가즘을 넘은 그녀는 나른하게 누워서 회상했다.

지금 생각하면 다음날부터 그녀가 보였던 태도는 히스테리칼 한 것이었다.

그녀의 히스테리는 자신의 욕정에 대한 수치에서 비롯되었던 것이지 준희에 대한 비난의 것이 아니었다.

수치와 죄의식으로 혼란에 빠졌던 그녀는 준희를 배려할 여유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그녀의 과민한 반응은 준희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 같았다.

아직도 입학식이 많이 남았는데 서울로 가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야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고 후회했지만 준희의 결심은 돌이킬 수 없었다.

그녀는 안타까웠다. 남편도 절로 떠나고 준희는 서울로 가버리는 것이다.

떠나기 전날 밤 그녀는 불가능한 줄 알면서 남편의 몸에 매달려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갈증만 증대시킨 꼴이 되었다.

술이 취한 남편은 그녀를 귀찮다는 듯이 밀어내고 코를 골았다.

거기서 그녀는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만 것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준희의 방으로 들어가 위로한다는 게 그를 자극하고 부추긴 결과가 되어버렸다.

애처로운 마음에 안아주고 젖가슴을 만지게 했던 것인데 준희의 입술이 젖꼭지를 빨고 주무르는 동안에 준희보다도 그녀 자신이 흥분하고 달아 올라버렸다.

팬티가 내려가고 준희의 손이 음부로 들어오자 그녀는 이성을 잃고 준희의 입술을 빨았다.

이성의 가닥을 잡으려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음부에 준희의 육봉이 파고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또다시 준희의 입술을 찾았고 혀를 뻗어 그의 입속으로 넣어주었다. 그녀의 타액을 먹여주고 또 준희의 혀와 타액을 빨아 마셨다.

그녀의 몸이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오나니로 두 번씩이나 오르가즘에 달했던 적은 없었지만 지금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더욱 질척거리는 질 속에 손가락을 넣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엄지로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그날의 일을 회상해 나갔다.

그날 밤 준희가 그것을 알았건 몰랐건 간에 그녀는 아들에게 자신의 육체를 열어주고 말았던 것이다.

옥죄는 팬티를 허벅지로 벌리며 준희의 육봉을 맞아들였다.

준희가 정신없이 허리를 움직일 때 그녀도 엉덩이를 들어 마주 밀어붙였었다.

수 년만에 맛보는 남자의 육봉이 동정인 아들의 것이라도 상관없었다.

아니 그래서 더욱 불타며 순식간에 절정에 도달했는지도 몰랐다.

그것이 마치 그날 준희의 육봉인듯이 질 속으로 손가락을 하나 더 넣어보았다.

팽팽하게 늘어난 질 근육은 더욱 자극되어 쾌감을 높여주었다.

손바닥은 무성한 음모의 줄기를 더듬으며 사타구니를 덮었다.

손가락을 빼어 젖은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하복부를 쓰다듬었다.

약간 볼록한 하복부는 부드럽고 기름졌으며 아직도 팽팽했다.

힘찬 육봉을 맞아들인 것은 정말 오래 전이었다. 그녀는 뜨거운 한숨을 쉬었다.

그녀의 손은 다시 미끄러져서 음모의 아래쪽 허벅지의 사이로 들어갔다.

그녀는 부드럽고 유연한 덩어리를 손으로 덮고 손가락을 위로 올렸다.

갑작스런 쾌감의 충격이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뜨겁고 작열하는 감각이 다리사이에서 폭발하기 시작하면 그녀는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일단 회상을 접어두고 긴장을 풀어 끓어오르는 쾌감을 진정시켰다.

다리를 벌리고 편하게 누웠다.

그녀의 손이 다시 다리 사이로 들어갔고 뜨거운 주름 사이를 따라 위아래로 움직였다.

즉각적으로 그녀의 오르가즘에 불길이 당겨지고 음부의 내부가 활활 타오르면서 반응하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클리토리스를 찾아서 다시 손가락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손가락 끝을 구멍 속에 넣어 꿀물을 발랐다.

그리고 그 단단한 꼭지를 다시 부드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하복부가 뜨겁고 격렬하게 출렁이기 시작하면서 선명하게 앓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엉덩이가 바닥에서 떠올라 넘실거렸다.

다른 손은 그녀의 몸을 쓰다듬으며 내려가 음부의 습기를 묻히고 다시 유방으로 올라가 먼저 탱탱하게 솟구친 유두를 젖은 손가락으로 집기 전에 둥글게 둥글게 쓰다듬은 다음 앞뒤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엉덩이는 침대 위에서 꿈틀거렸다. 그녀는 손가락 두개를 뻗어서 질구로 깊게 넣었다.

점점 끓어오르는 쾌감 속에서 흐느꼈다.

손가락 두개로 펌프질을 하면서 엄지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의 표면을 문질렀다.

그것은 팽창할대로 팽창해서 터질듯이 발딱거렸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질척이는 구멍과 튀어나온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면서 허리를 활처럼 휘었다.

전기에 감전된듯 연달아 터지는 쾌감 속에서 새로운 물줄기가 그녀의 손가락 사이와 둘레를 적시는 것을 느끼며 다른 손으로 유방의 살덩이를 반죽하듯이 주물렀다.

쾌감이 상승함에 따라 손가락을 더욱 더 찔러 넣으며 마구 펌프질을 했다.

엄지 손가락은 클리토리스를 짓이겨 터트려버릴 듯이 살 속으로 깊이 파묻혔다.

전신이 휘몰아치는 쾌감의 열기에 휩싸이면서 유방을 움켜 잡은 손은 반죽하듯이, 그 말랑말랑한 살 덩어리를 짓이기며 주물렀다.

허리를 활처럼 휘고서 가슴을 위로 솟구쳤으며 두 다리는 활짝 벌렸다.

멈추었던 회상이 자동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준희는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준희의 정액이 그녀의 질 속으로 분출되는 것을 느끼며 아득한 쾌감 속에서도 이것만은 안 된다는 외침이 들려왔다.

"안돼."

그녀는 두개의 손가락과 엄지로 마구 휘저으면서 활짝 벌린 다리로 바닥을 짚고 허리를 활처럼 휘었다.

그날처럼 강렬한 오르가즘이 전신을 덮쳤다.

"괜찮아. 준희야."

상반된 단어들을 의미없이 내 뱉으며 도리질을 했다.

흰자위를 드러낸 채 입을 벌리고 쾌감으로 울부짖으며 준희를 불렀다.

황홀한 쾌감 속에서 전신을 굳히고 경련했으며 희미한 시야는 빙글빙글 돌았다.

그리고 바닥에 무너졌다.

두 개의 손가락은 아직도 여운 속에 있는 음부에 묻혀있었다.

그녀의 몸이 식어가면서 정신은 서서히 맑아지고 호흡도 안정되고 있었다.

손가락들이 음부에서 빠져나오고 손과 팔이 그녀의 지친 몸뚱이 양 옆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모든 것이 끝난 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어찌할 바를 몰랐었다.

자신의 친 아들과 섹스를 해버린 것이었다.

그 후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면서 준희의 방을 나왔다는 것 밖에는 아무런 기억이 없었다.

다음날 아침 준희가 떠나버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또 다른 절망감에 휩싸였다.

다시는 준희를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물론 그날 준희가 아주 떠나버린 것은 아니었지만 준희의 마음은 아주 멀어져 있었다.

그날 오후 내내 그녀의 전신에는 알 수 없는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었다.

자영은 그게 무엇이든 무언가 결말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녀는 다음날 가게를 직원들에게 맡기고 서울행 버스를 탔다.

준희의 작은 엄마이자 그녀의 아랫동서인 서 윤정은 그녀보다 한 살이 많았다.

서울서 자라고 여고를 나온 그녀가 해방 후 부모님을 따라 평택에 내려와 은행에 다닐 때 장사를 하던 부모를 도와 은행에 출입하던 윤정을 만나 쉽게 친해졌으며 외롭던 객지난 다름없는 곳에서 상냥하게 보살펴 주는 윤정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그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얌전한 한편 내면으로는 상당한 끼를 지니고 있었던 윤정은 교회에서 동갑인 남편, 준희의 작은 아버지를 만나 연애를 했으며 그녀에게 준희 아버지를 소개해 준 장본인 이기도 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임신을 했으며 양쪽 집안이 발칵 뒤집혀지는 난리를 겪은 뒤 서둘러 결혼식을 올렸던 것도 어제일 처럼 기억에 생생했다.

서울에서 신교육을 받은 그녀조차 무척 부러워했던 정열적인 연애였었다.

준희는 해방촌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한 녀석의 하숙집에서 쓰디쓴 소주 한병을 진로 포도주에 섞어서 나눠 마셨더니 취기가 올라왔다.

담배도 피우면서 낄낄거렸다.

저녁때 자취방으로 갔을 때 문이 열려있었다.

열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준희와 작은 엄마 뿐이다.

문간에 눈에 익은 여자의 구두가 놓여있었다.

"작은 엄마?"

"들어오너라."

착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문을 열고 보니 어두컴컴한 방안에 엄마가 준희의 책상 앞 의자에 앉아있었다.

"어 엄마."

"들어와 앉아라."

준희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엄마는 준희의 책상에 앉아서 이것저것 들춰보고 있었다.

당황한 준희가 인사도 하기 전에 우선 엄마가 보고있는 것들을 빼앗다시피 거둬 치웠다.

"웬일이에요?"

"웬일?"

"어떻게 여길. 어떻게 들어왔어요?"

엄마는 준희가 여기서 자취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

"작은 엄마한테 들었다."

작은 엄마가 도대체 무슨 말을 했단 말인가.

엄마의 손에 들려있던 것은 준희의 일기장이었다. 책상 설합이 조금 열려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머리 속의 피가 싸늘하게 발끝으로 빠져나가는 아득한 느낌이었다.

일기장은 중학교 입학한 이후 해마다 정희 누나가 선물하는 것인데 2학년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해서 그간에 준희의 주변에서 벌어진 일들이며 엄마에 대한 생각까지 낱낱이 적혀 있었다.

더구나 책상 설합 속에는 진우 엄마와 작은 엄마의 팬티가 보관되어 있었다.

"."

"어디 갔다가 지금 오는 거니? 너 얼굴이 그게 뭐니, 술 마셨니?"

준희의 방에서는 담배냄새도 났을 것이다.

"애들이 위로해준다고 그래서."

엄마는 한동안 기가 막히다는 듯이 말도 못하고 쳐다보았다.

"위로? 네가 위로를 받을 일이라도 했니? 네가 지금 몇 살이냐? 그런 깡패들과 어울리고."

"죄송해요."

준희의 머리 속에는 엄마가 무엇을 보았을까 하는 것만이 가득차고 다른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 여기가 공부하는 학생의 방이니? 여기서 둘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모두 미쳤어? 너희가 짐승이니? 짐승도 이런 짓은 안 해!"

엄마는 속사포처럼 쏘아댔다.

벽에는 작은 엄마의 제법 야한 잠옷이 걸려있었고 준희의 책상에는 몇 가지 화장품도 놓여있다.

너희라는 말은 작은 엄마와 준희를 말하는 것이며 엄마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 작은 엄마는 엄마에게 무슨 말을 했으며 무슨 배짱으로 이곳을 알려주고 열쇠까지 주었단 말인가.

자포자기 심정이 되면서 엄마가 두 사람을 싸잡아서 너희라고 부르며 짐승이라고 하자 모멸감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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