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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7/14)

모녀 따먹기 7편 - 모녀 따먹기(1)

 학교에서 마주치자 여자는 내게 살며시 미소를 보낸다. 난 그저 모르는 듯이 지나갔다.

그러자 내속에는 쪽지가 쥐어졌다. 아무도 없는 체육관의 사물실. 점심을 먹고 가자 그녀가 와있었다.

" 아까 왜 나 모른척 했어."

내가 인상을 찌쁘리자 말이 달라진다.

" 왜 그랬어요. 나 서운했단 말이에요."

난 다짜고짜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서는 박아댔다. 팬티를 벗겨 그녀의 입에 넣었다. 이 여잔 소리가 너무 컸으니까. 여자는 소리를 못지르자 온몸을 흔들면서 흥분을 표현한다. 나도 이를 악물고 몸으로 표현한다. 그렇게 해대고 나서 난 그녀에게 말한다.

" 아예 소문을 내줄까? 나랑 붙어먹으 년이라구?"

" 아이...."

예쁘게 눈을 흘기는 년에게 키스를 해준다. 정말 째지는 기분이다. 문제는 그러고 나면 5교시는 졸아야 한다. 다행히 수학시간이면 그녀가 눈감아주지만 다른 시간이면 짤없다. 난 되도록이면 점심시간에 그짓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3개월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동안 우리 안해본 곳이 없을 정도였다. 방과후 음악실에 들어가 물을 걸어잠그고 해댈 때에는 완전히 죽는 기분이었다. 가끔 음악실앞으로 누군가 지나갈때에도 우린 몸을 움직이며 혹시 들킬지도 모른다는 조마조마함에 더욱 흥분을 했다. 지하철역의 간이 화장실도 제맛이였다. 한번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나갔는 데 어떤 할머니가 우릴 봤다. 그뒤로 그 역으로 다신 안갔다. 은아는 가끔 날 바라본다. 어떤 메시지가 담긴 눈으로. 난 그걸 외면하고는 다시 그녀를 찾아 박아준다. 그렇다고 공부를 등한시 할수는 없다. 아무리 섹스가 좋아도 대학에 못간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까. 공부도 하면서 그년이랑 붙어 먹을려니 매일 코피가 났다. 보약을 지어다 먹여주는 그년이 고마워서 또한번 꾸욱 눌러주었다. 시험을 보고 나서 난 그년을 불러내어 러브호텔에 들어갔다. 서로 전화를 걸어 일이 있어 못들어간다고 하고는 밤새 그짓을 했다. 서로가 미칠 듯한 흥분감에 싸여서. 지난 2주일동안은 서로 몸에 닿는 것도 조심했었다. 자위를 하고 싶어도 꾹 참으면서 난 대학에 가야만 해 라고 최면을 걸었었다. 이년도 그걸 아는 지 나를 피했고 남편이 접근해와도 내 생각을 했는 지 거절했나 보다. 서로 참았던 욕정을 쏟아 내면서 우린 밤을 지새웠다. 집에서 놀면서 난 은아와 놀아주는 시간이 잦아졌다. 시험도 끝났겠다. 이젠 내세상이란 생각이었다. 은아는 평소 얼굴도 겨우 볼수 있었던 내가 놀아주자 신이 났는 지 놀이공원에 가자고 했다. 난 흔쾌히 승낙했고 통장에서 20만원을 찾아 롯데월드로 갔다.

이리저리 휩쓸리며 놀이기구를 타고 팝콘과 아이스크림, 솜사탕을 사먹으며 다니는 데 고등학교나 대학생처럼 보이는 녀석들이 나와 은아를 바라본다. 그러고 보니 은아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도 겉으로 보면 고1로 보인다. 게다가 엄마를 닯은 미모에 이젠 어머니와 비슷한 키, 늘씬한 몸매등... 누가 봐도 빠지지 않는다. 난 왠지 으쓱해진다. 한참을 놀다가 집에 가니 은아의 부모들... 나와 구멍동서인 체육선생, 그리고 내 정액받이인 수학선생이 와있다. 서로 웃으며 저녁을 먹고 난 내방으로 갔다. 만화를 보면서 킬킬 대는 데 문이 열리면서 그녀가 들어왔다. 웃는 얼굴이었다.

" 왜? 하고 싶어?"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웃는다.

" 아니요... 전화왔어요."

난 그녀를 따라 나가면서 그녀의 보지를 움켜쥐어준다. 그녀는 아픔과 쾌감을 함께 느끼면서도 밖의 사정때문인지 왠지 망설인다. 거실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 인철이니?"

" ... 예."

새엄마다. 내가 비뚤어지게 되었던 원인. 그녀가 내게 전화를 하다니. 난 왠지 이상한 전율이 느껴졌다.

" 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

" 교... 흑... 교통사고로... 흑... 흑..."

난 그저 듣고만 있었다. 내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퍼런바다. 그 바다가 순식간에 붉어진다. 그리고 난 기절했다.

 내 부모는 꽤 돈 많은 집안의 자녀들이었다. 이른바 정략결혼식으로 결혼한 두사람은 그래도 꽤 괜찮은 금슬을 자랑했나보다. 어쨋든 내가 태어나고 두분이 키스하는 것을 본것은 여러번이었고 한번은 어머니가 아버지의 자지를 물고 빨아주는 것을 몰래 본적도 있었다. 어머니는 아주 부끄럼 많은 여인이었지만 오래된 결혼생활의 활력을 위해 그런 음란한 행위도 서슴치 않는 열정도 가진 분이셨다. 그 두사람의 사이가 좋다고 믿던 나는 고1때 두분의 이혼이 가져온 혼란을 아직도 기억한다. 내가 양아치들과 어울리게 된 근본적인 이유도 그 이혼과 이은 아버지의 재혼이었다. 42의 아버지가 재혼한 상대는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건설회사의 비서였다. 이제 26의 아가씨. 김영은. 젠장. 예쁘긴 엄청 예쁜 여자였다. 하지만 미모는 내 어머니도 빠지지 않았다. 단지 이제 39이 되는 나이가 그녀의 미모를 퇴색시켰을 뿐. 어머니가 쫓겨나 듯 나가자 1달도 돼지 않아 그여자가 안방에 들어왔다. 그 예쁜 얼굴로 내게 인철아... 하며 말하는 그 모습이란... 정말이지 구역질이 올라왔다. 그여자가 보내준 자가용을 타고 집으로 가는 이 순간에도 난 그녀으 그 예쁜 얼굴이 여전히 마귀할멈의 일그러진 얼굴보다 더 추악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계속 그집에 있었다면 지금쯤 그녀를 죽이고 나도 죽었겠지. 

차가 멈추고 내집의 대문앞에 섰다. 이미 등이 달려있었고 안에서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병원에서 시신을 수습해서 집으로 옮겨 사람들을 맞은 것은 김영은, 그여자의 생각이었을 게다. 그 여자는 병원이란 곳을 싫어했다. 이유는 잘모르지만. 난 안으로 들어갔다. 낯 익은 얼굴들. 가끔 놀러갔던 아버지의 회사에서 내게 굽신 거리던 인물들과 아버지의 친구들, 그리고... 내가 기억 못하는 사람들도 나를 바라보며 서있다. 난 안으로 들어갔다. 눈물이 나지도 않는다. 내가 미워했던 사람이다. 내 어머니를 버리고 젊은 여자를 맞아들여 매일밤 정사를 나누던 남자. 그는 내게 있어 싫은 남자일 뿐이었다. 안방에, 그 여자와 벌거 벗고 박아댔을 그 방이 깨끗이 치워져 문상객을 맞는 빈소가 서있었다. 저 병풍뒤에 그 남자가 있겠지. 그여자가 소복을 입고 자신의 오빠와 서있었다. 그 자식도 꽤 미끈하게 생겼다. 결혼식때 보고 두번째이지만 난 그녀석을 아무리 먼데서 보아도 알아 볼게다. 그 녀석도 내 저주의 대상중 하나니까. 난 예의상 빈소에 절을 했다. 그리고 검은 양복을 입고 완장을 찼다. 그것이 내가 그의 아들로서 해주는 마지막 도리였다.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이 들어 왔다 나가고 그 짓을 하는 동안 난 그저 멍하니 서서 가끔 고개를 숙여 주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오셨다.

여전히 아름다운 내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누구에 대한 눈물일까. 비명에 간 그남자? 아니면 홀로 남겨진 나에 대한? 어머니는 슬피 울며 절을 했다. 어머니는 원래대로라면 내옆에 있어야 할 인물. 하지만 내옆에는 젊은 여인이 서있다. 이 아이러니라니. 젠장할. 난 어머니를 내방이었던 곳으로 모셨다. 그리고 함께 껴안고 울었다. 물어보지도 말라. 당연히 내 어머니를 위한 울음이었으니까. 밤이 되자 어머니는 가겠다고 했고 난 잡았다. 이제 이집은 내집이니까 계시라고. 어머니는 마지못해 당분간이라며 내방에서 지냈다. 장지에 그 남자를 묻고 돌아온 날 여자의 오빠라는 인물이 이집에 들어오겠단다. 난 웃음이 나왔다. 

" 네가 뭔데?"

그자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이더니 내게 화를 낸다.

" 뭐? 이자식이!"

이제 29살. 나와는 딱 10살 차이다. 그래서?

" 꺼져. 사람 불러 내쫓기 전에. 네 동생도 같이 내쫓아줄까?"

녀석은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화를 낸다. 난 슬쩍 김기사를 불렀다. 이집까지 날 태워다 준 사람이다. 이미 내게 충성을 하겠다고 했다. 충성? 난 그런거 믿지 않아. 이 자식은 내가 물려 받은 재산만을 보는 것이겠지. 아마도 100억 정도는 될게다. 

" 난 네 삼촌이야! 내게 이래도 되는 거냐?"

" 웃기는 자식이네. 네가 내 삼촌이라구? 그럼 이년보지가 내가 나온 보지냐?"

난 저속한 말을 줏어 섬기며 김영은을 가리켰다. 김영은은 얼굴이 새빨개져 고개를 숙이더니 주방으로 간다. 난 김기사를 시켜 놈을 내쫓았다. 그리고 변호사를 불러 내 유산상속을 확인했다. 회계사와 법무사등이 확인한 내 유산은 내 계산을 벗어난 240억 정도였다. 물론 그것은 변동치를 뺀것이였다. 난 모든 것을 정리하겠다고 말하고는 내방으로 갔다. 어머니는 지쳐서 잠이 들어있었다. 고운 얼굴이 많이 상해있다. 아버지가 사준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던 중에 2년 반만에 만난 어머니는 정말이지 피폐해져 있었다. 난 분노를 느꼈다. 시계를 보니 10시가 조금 지나고 있었다. 갑자기 김영은 그여자에 대한 원한이 되살아났다. 난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다. 집은 완전히 비어 있었다. 모두 돌아가고 이집에는 나와 어머니, 그리고 그여자가 남아있었다. 집밖으로 나가 대문을 잠그고 혹시 숨어있을 지도 모를 그여자의 오빠를 살피며 집안 구석구석을 살폈다. 모든것을 점검한 후 난 안으로 들어와 방범장치를 작동시켰고 안방으로 갔다. 그동안 2시간이 지나 12시가 넘어갔다. 안방으로 가서 문을 열자 어둠이 나를 맞았다. 난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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