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화 (9/17)

일어나기 전에 누웠던 자리에 조심스레 다시 눕는다.

스프링 눌리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눕는다.

뒤돌아 누워있는 엄마의 하얀 등이 보인다.

다시 상체를 일으킨다.

바로 위에서 엄마를 내려다본다.

팔로 지탱하며 고개를 빼고는 가슴을 자세히 보기 위해 앞쪽으로 움직인다.

밑으로 쏠린 가슴의 앞부분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앞으로 중심이 기울자 안되겠다 싶어 다른 한손으로 벽을 집자 훨씬 편해진다.

혹시나 해서 엄마의 얼굴을 살폈으나 아무런 동요도 없다.

고개를 가슴쪽으로 가까이 간다.

아래로 쏠린 풍만하고 하얀 가슴과 검은 젖꼭지가 보인다.

숨쉴 때마다 가볍게 움직인다.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입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한참을 들여다보다 팔에 힘이 들어 살며시 몸을 뺀다.

엄마의 등뒤로 다시 몸을 누인다.

그제서야 숨을 조절한다.

숨쉴 때마다 움직이는 엄마의 뒷모습을 본다.

중년의 나이에도 하얗고 잡티없는 살결을 가지고 있다.

얼굴로 그 살결을 느껴보고 싶다.

그렇게 한참을 그렇게 바라본다.

몸이 좀 쌀쌀다고 느껴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엄마가 추울것 같아 어깨까지 이불을 덮어준다.

한팔로 머리를 괴고 있다가 이불속에 손을 들어 이불을 들춘다.

이불속으로 나란히 엄마와 내가 어둠속에 나란히 누워있다.

콧웃음이 나오려한다.

 '누가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속으로 웃는다.

들춘 이불속에서 엄마의 곡선을 바라본다.

 '아무것도...입지...않았다...'

잘룩한 허리가 어두운 이불밑으로 보인다.

어렴풋이 엉덩이도 보이는 듯하다.

이불을 들춘 손을 이동시켜 엄마쪽의 이불자락을 잡는다.

덜덜덜.

긴장감에 나도 모르게 손을 떨고 있다.

마른침을 한번 삼킨다.

천천히 이불을 들추면서 내쪽으로 잡아당긴다.

엄마쪽에 덮혀있던 이불이 스르르 딸려온다.

가리고 있던 엄마의 나신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잡아당기다가 방법을 바꿔 젖히기 시작한다.

훨씬 수월하고 안정적이고 빠르다고 생각이 든다.

젖히던 이불이 문득 걸리자 그대로 모든 동작을 멈춘다.

이미 허리는 들어나 있다.

고개를 들어 걸린 부분을 찾으니 무릅쪽에서 아마도 이불을 깔고 있는 듯하다.

힘을 주어 잡아당겨 보지만 위험할지도 모른다.

상체를 일으켜 이불을 다리쪽으로 제껴내기 시작한다.

허리에 이어 엉덩이가 드러난다.

 '오케이. 이정도만 해도 괜찮겠다.'

이불을 무릅 근처에 내려놓는다.

옆으로 틀어 앉은 상태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에 하나인 여체의 곡선을 감상한다.

 '아름답다...정말...'

누드라던가 포르노 사진을 보면서 음란한 생각은 많이 해봤지만 아름답다는 느낌은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누드사진 소개하는 글들중에 아름다운 여체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을 이제사 왜 그런말을 했는지 이해가

 조금 간다.

매끈한 피부에 가는 허리에서 엉덩이로 올라가는 부드러운 곡선은 정말 보기 좋았다.

남성들이 가질 수 없는 여성들만의 전유물이다.

그렇게 엄마의 나체를 구경하느라 아무 생각이 없었다.

손을 뻗는다.

허리에서 안착한다.

그리고나서 손은 곡선을 따라 올라간다.

언덕을 오른손은 잠시 머물다가 다시 올라왔던 길을 되집어 내려간다.

부드러운 살결을 만끽한다.

 "음..."

엄마의 갑작스런 움직임에 손을 황급히 뗀다.

이불을 들춰놓아서 추위를 느끼는지 마치 태아처럼 웅크린다.

이도저도 못한체 얼어붙은듯 가만히 있는데 조금뒤 엄마가 고른 숨소리를 내쉰다.

엄마가 깨어나지 않은 것에 한숨을 내쉰다.

잠시 갈등을 한다.

 '계속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엄마가 세상 모르고 잠든 이 기회를 놓아주느냐 마느냐를 두고 고민한다.

조금만 더하면 아니 이제 엄마의 꽂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만이 남아있는데 그냥 물러서기가 너무 아깝다.

그렇다고 더 위험을 초래해서 엄마가 깨기라도 한다면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 기회가 이후에 있을까? 아니? 이런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지않아. 더군다나 두번 다시 올지 안올지도

 모르잖아?'

웅크리고 자고 있는 엄마를 보았다.

 '잠깐 본다고 깨지는 않을거야.'

몸을 천천히 아래쪽으로 이동한다.

 '조금만 보고 이불을 덮는거야. 그리고 잠을 자고나면 모를지도 몰라. 설령 나와의 일을 인지하게 되더라도

 둘 다 술먹고 기억도 못하니깐 엄마도 차마 어떻게 하지 못할꺼야.'

하얗고 커다란 엉덩이가 보인다.

엉덩이의 골짜기를 따라 얼굴을 점점 가까이 한다.

거의 엉덩이를 핥을듯이 가까이 가자 항문과 숲사이로 난 깊은 계곡이 모습을 드러낸다.

잠시 숨을 멈추고 엄마의 계곡을 바라본다.

굳게 다문 계곡이 그곳에 감춰져 있다.

침을 꿀꺽 삼킨다.

잠시후 나는 몸을 일으킨다.

무릅밑으로 밀려나 있는 이불을 조심스레 끌어올려 엄마를 덮는다.

엄마의 돌아누운 뒷모습을 보며 잠시 앉아있는다.

싱긋 미소를 지으며 일어난다.

담배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화장실의 거울을 보면서 담배를 태운다.

괜시리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새끼...잘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가슴이 뿌듯하다.

 '그래...거기까지야...'

엄마의 꽃을 보면서 나의 욕구는 이상스럽게도 잦아들었다.

그것이 여느 여성의 성기라 생각했으면 그대로 나의 기둥을 밀어넣었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라는 생각이 나의 육욕보다는 나의 이성을 잠깨웠다.

나를 낳은 그 세상의 문인 것이다.

담배를 피우고나서 화장실에서 나온다.

엄마는 아직도 곤히 잠들어 있다.

이불을 덮어주어서 그런지 바르게 누워있다.

스위치를 끄고 조용히 침대로 들어가 이불을 덮는다.

엄마를 등지고 돌아누워 이생각 저생각을 해본다.

 '엄마가 옷이 벗겨져 있는데 괜찮을까?

아침에 일어나면 놀랄텐데...

내옷이랑 엄마 옷이 둘 다 걸려있다는 거는 자기전에 벗었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엄마가 내 옷을 벗겼나?

왜 벗겼을까?

하기사 잠자리에서 불편할까봐 벗겼을 수도 있겠지...

그래서 엄마도 벗었을까?

흠...

엄마도 취해서 아무 생각없이 그랬나보다.'

엄마와 꿈처럼 진행되게 된 배경상황을 나름대로 유추를 해본다.

 '그나저나 옷을 벗긴 것은 분명 내가 했을텐데 아무래도 입혀 놓아야 하지 않을까?

옷을 입고 있으면 혹시나 밤에 일어난 일을 모를수도 있어.

그럼 완전범죄처럼 엄마도 모르고 오직 나만이 아는 사실이 될수도 있을꺼야.

하지만 입히다가 엄마가 깨어날 수도 있을텐데...

괜찮을꺼야.

아무래도 엄마가 나이도 있고 오늘 부대까지 운전하고 오느라 피곤할꺼야.

게다가 술도 엄청 먹었으니깐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에 취해 있을꺼야.

그래 옷을 입혀놓자.'

혹시나 몰라서 깊이 잠들어 있나를 테스트 해보기로 한다.

 "음..."

일부러 잠꼬대하는 것처럼 소리를 내면서 몸을 엄마쪽으로 돌린다.

아울러 한쪽 다리를 들어 엄마의 몸으로 척 올린다.

엄마의 몸이 살짝 움찔하기는 했지만 깨지는 않은 듯 고른 숨을 쉰다.

깊이 잠들긴 들었나보다.

시간이 좀 흐르기를 기다린다.

이윽고 다리를 천천히 거둔다.

이불을 들춰 몸을 빼고 침대에서 살며시 내려온다.

침대를 돌아 스위치를 찾아 켠다.

눈이 부시다.

눈부심이 좀 가라앉자 바닥에서 돌돌 말려진체 떨어져 있는 팬티와 브래지어를 치켜든다.

팬티와 브래지어를 찾기는 찾았는데 막상 입히려니 난감하다.

팬티를 입히는 것도 그렇고 브래지어를 입히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을 듯 싶다.

 '에이씨. 하다보면 어떻게 되겠지. 시작한 김에 해버리자. '

다시한번 맘을 다잡고 시작한다.

 '우선 팬티부터 해볼까...'

엄마의 다리쪽의 이불을 조심스럽게 걷어서 위로 올린다.

하얀 다리가 들어나기 시작한다.

종아리는 정말 젊은 여자 못지 않게 잘 빠졌다.

무릅을 지나 허벅지가 들어난다.

허벅지가 약간은 굵어 보이지만 일반적인 아줌마들에 비하면 그리 두껍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체가 들어난다.

삼각형의 숲이 보인다.

숲의 아래로 내려가면 깊고도 깊은 계곡이 나오리라.

고개를 돌려 다리에서부터 팬티를 올려입히기 시작한다.

허벅지부터가 문제가 된다.

팬티는 허벅지 중간에서 걸려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웃기는 상태지만 지금 나는 조심스러운 작업에 이마에 땀이 나기 시작한다.

엉덩이를 들어주면 쉽게 입히겠지만 상황이 그런지라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결국 힘으로 올리기로 한다.

최대한 팬티의 뒤편을 잡고 침대와 엄마의 엉덩이 사이로 밀어서 올린다.

엄마가 깨지 않도록 되도록 천천히 올린다.

튼실한 엉덩이가 계속 방해를 해 애를 먹인다.

 '허리는 그렇게 가는데 엉덩이는 이리도 클까?'

겨우 팬티를 다 끌어올린다.

잠시 숨을 돌린다.

이불을 다시 다리를 덮는다.

이젠 브래지어 차례이다.

브래지어를 입히려니 깜깜하다.

 '산넘어 산이구만.'

엄마 옆으로 가서 앉는다.

가슴에 덮힌 이불을 제낀다.

볼때마다 느끼지만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한다.

누워있지만 봉긋한 가슴에 넋을 잃고 바로본다.

 '하얀 호빵에 건포도군...'

왠지 그런 표현이 떠오르자 웃음이 나오려 한다.

 '이젠 들어갈 시간이다.'

브래지어로 가슴을 덮는다.

한쪽 팔을 조심스레 잡고 위로 올려 어깨끈으로 넣는다.

그리고 맞은편 어깨끈도 조심스럽게 팔을 넣는다.

벌써 이마에 땀이 삐질삐질 한다.

이제부터가 난관이다.

등에서 후크를 잠궈야하는데 그럴러면 몸을 최소한 옆으로 돌려야한다.

과연 깨지않고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우선 가슴끈을 최대한 등쪽으로 밀어넣었다.

어깨와 등허리 밑으로 손을 조심스럽게 밀어넣는다.

엄마의 얼굴을 살핀다.

다행히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다.

살짝 들어 올려보려 힘을 주었지만 만만치가 않다.

팔에 힘을 모으고 잔뜩 힘을 주고 들어올리며 벽쪽으로 몸을 돌리게한다.

반쯤 들어 올렸을 때 엄마가 끄응하며 몸을 돌린다.

 '좃됐다.'

얼어붙은 그 상태 그대로 멈춰버린다.

1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엄마는 내가 들어올리자 몸이 불편한 듯 벽을 향해 돌아누운 것이다.

이내 다시 조용해지자 맥이 탁 풀려버린다.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잔뜩 긴장했던 것이 풀리자 비로소 침대에 몸을 누인다.

팔로 이마의 땀을 훔친다.

 '이젠 다 된거지?'

땀이 좀 식자 잠시 일어나 스위치를 끄고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내일 엄마가 일어나서 아무것도 모르길...'

젖혀진 이불을 가슴까지 덮어주고 눈을 감는다.

긴장의 풀림과 남아있던 술기운이 나를 잠의 나락으로 인도한다.

 '지금 내가 꿈을 꾼거는 아니지?'

싱긋 미소를 지어본다.

목이 무지 마르다.

몸이 노곤노곤하다.

눈을 뜨기 귀찮다.

일어나긴 해야 할텐데 만사가 귀찮다.

옆에서 인기척을 느낀다.

눈을 뜨니 방이 훤하다.

고개를 돌리니 엄마가 팔을 괴고 쳐다보고 있다.

순간 깜짝 놀라기도 하고 뜨끔한 느낌이 든다.

 "잘 잤니?"

엄마가 해맑게 웃으며 아침인사를 건낸다.

얼껼에 인사를 받는다.

 "네."

어색할지 모르지만 웃음을 지어본다.

잠시 어색한 눈빛이 마주친다.

속으로 켕기는게 있는 나는 그만 눈길을 딴 곳으로 돌린다.

 "너 되게 웃기더라?"

 "네?"

가슴이 철렁한다.

 "너 자는데 얼마나 웃겼는 줄 알아?"

 "..."

 "자다가 벌떡 일어나 앉더니만 일병 장도하 하고는 다시 누워서 자는거야."

 "네?!"

엄마가 깔깔대며 웃는다.

 "그것 때문에 내가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

 "..."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린다.

 '깜짝 놀랐네.'

 "네가 군기가 바짝 들기는 들었나보다. 호호호."

 "헤헤헤."

엄마의 박자에 맞추어 웃어주지만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만 같다.

 "너 목 안말라?"

 "네?...조금..."

 "엄마가 갔다줄께."

덮고 있던 이불을 제끼며 일어난다.

속옷만 걸친체 그대로 일어서고는 냉장고로 가서는 문을 열고 생수병 하나를 들고온다.

멍하니 벙쪄하며 쳐다본다.

다시 침대로 올라온 엄마는 침대에 등을 대고 앉아 이불로 하체를 가린다.

 "욘석아 뭘 그렇게 넋을 넣고 쳐다보냐?"

 "네? 아녜요 엄마. 제가 보긴 뭘..."

 "이긍...꼴에 남자라고...일어나서 물이나 드셩?"

엄마가 물을 건넨다.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며 생수병을 건네받는다.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엄마와 나란히 침대머리에 등을 기대어 앉았다.

 "휴우~이제사 살 것 같네."

잠시 앉아있는데 엄마가 말을 꺼낸다.

 "내가 어제 얼마나 힘들었는줄 알아! 이그 이녀석아. 술도 약하면서 뭘 그렇게 마셨냐?"

 "..."

 "내가 어제 술먹고 정신없는 아들 챙기느라 아주 쌩쇼를 했다. 이그."

엄마가 머리를 쥐어박는 시늉을 한다.

 "어제 실수 많이 했어요? 헤헤."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묻는다.

 "호프집에서부터 취해 쓰러지더니만 여기까지 오면서 수도없이 넘어졌을꺼야. 그나마 눈길이라 안 다쳤지.

네 덕분에 나두 같이 나동그라져서 옷 다 버렸잖아."

 "..."

 "게다가 중간에 오바이트도 하고 겨우 방에 올라와 젖은 옷 벗기는데 씨름하고...

나도 술 많이 마셔서 정신없는데 너 여기까지 끌고온게 정말 대단하다.

이제사 속옷만 입고 있는 이유를 알겠냐?"

 "정말요?"

 "그래 욘석아! 너 침대에 누이고 나두 술기운 올라오고 지쳐서 그냥 꼬구라져서 잠들었지 뭐니. 씻지도 못하고."

 "헤헤헤. 죄송해요. 워낙 간만에 마셔서 술이 약해졌나봐요."

나는 아양을 떨듯 웃으며 엄마의 어깨를 주무른다.

 "에구 됐네요. 어서 일어나서 씻기나 하시죠."

엄마가 어깨를 떨쳐내며 씻으라 한다.

 "엄마가 먼저 씻어요. 저는 조금 더 누워 있을께요."

 "이그 욘석아. 알았다."

엄마는 나의 머리를 살짝 쥐어박고는 일어나서 화장실로 간다.

속옷만 입은체 가는 엄마의 모습에 미소를 지어본다.

화장실문이 닫히자 비로소 한숨을 내쉰다.

엄마의 말한마디와 표정을 살피느라 긴장을 했더니 엉덩이에 땀이 다 찼다.

엄마의 행동으로 인해 간밤에 일들이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릴 정도다.

혹시나 하고 팬티를 까보았다.

약간의 정액내와 지린내가 풍긴다.

 '분명 맞긴 맞는데 혹시나 진짜 몽정?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몽정이랑은 분명 달랐는걸? 침대에 자국이 있을꺼야.'

이불을 거두고는 침대보를 살핀다.

침대 중앙부분에서 희미한 자국을 발견한다.

분명 어떤 액체가 떨어져 스민 자국이 분명하다.

자국에 코를 대고 킁킁 냄새까지 맡아본다.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여 헷갈린다.

 '그렇다고 엄마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하지만 나와 엄마와의 흔적일 수밖에 없으리라.'

침대에 누워 잠시 눈을 감는다.

 '다시 눈을 뜨면 혹시 내무반에 있지 않을까?'

 "큭큭큭..."

화장실에 샤워하는 소리가 나를 일깨우자 괜시리 웃음이 나온다.

 '그래 이 모든 것이 현실이야. 어제 난 면회나와서 엄마랑 같이 밥과 술을 마셨어. 그리고...

엄마와의 꿈같은 일...그것도 사실이고...'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하려 애쓴다.

워낙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라 어떤 느낌이었는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어두운 가운데 본능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나의 행동만이 있었다는 것 뿐이다.

나의 머리속의 기억들이 잠잠해 있던 녀석을 일으켜 세운다.

엄마와 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본다.

벌거벗은 엄마의 몸에 엎드려 있는 나의 모습을...

손이 팬티를 쓰다듬는다.

이미 팬티안에서 텐트를 만들고 있다.

녀석을 꺼낸다.

뜨끈뜨끈해진 녀석을 쥐고 살살 달래어본다.

녀석에게서 약간의 통증이 느껴진다.

하지만 무시하고 계속 흔들어준다.

나른한 느낌이 하체에 퍼지기 시작한다.

머리속에서 나는 팔로 버틴체 허리를 움직인다.

 "흠..."

빠르게 오르기 위해 엉덩이를 움직인다.

약간의 통증과 쾌감이 휘돌기 시작하자 손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진다.

탁탁탁탁.

빠르게 느낌이 올라간다.

 '다시 느끼고 싶어.'

딸깍.

 "읍..."

소리를 듣고 멈추었으나 이미 시위는 손에서 떠났다.

참아보려 했으나 폭발은 시작되었다.

그저 굳은체 사정을 억제하려 애쓴다.

화장실에서 나오는 엄마의 인기척을 느낀다.

이불안에서는 사정으로 튄 정액들로 난리가 났을 것이다.

 "도하야. 일어나서 얼른 씻어라."

거칠어진 숨을 간신히 억제하면서 자는 시늉을 한다.

사정이 다 끝났는지 녀석의 꿀럭거리림도 잦아든다.

 "도하야. 씻구 나가자. 나갈 시간 다 됐어."

눈을 뜨고 엄마를 보니 침대 앞에서 흰수건으러 머리를 털고 있다.

엄마도 이젠 속옷을 입은체 내 앞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한다.

 "엄마 다 씻었으니깐 너두 빨리 씻어."

 "흠...네. 알았어요."

수건으로 머리를 털 때마다 가슴이 흔들린다.

사정이 다 끝난 녀석을 팬티속으로 도로 집어넣는다.

손에는 정액범벅이다.

정액이 튄 이불도 역시 축축하다.

이불을 조금 옮겨 마른부분으로 사타구니 근처를 닦는다.

내가 꾸물대자 화장대에 앉아있던 엄마가 뒤돌며 채근한다.

 "안일어나고 뭘 그렇게 부스럭대고 그러냐?"

 "아...아니에요. 일어날라구 했어요."

어쩔 수 없이 일어나려는 척 상체를 일으켰다.

엄마가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기 시작하자 이불밖으로 잽싸게 나온 후 화장실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걸어간다.

화장실로 들어가자마자 문을 닫고 팬티를 바라보니 여기저기 정액으로 젖어있다.

팬티를 벗어 휴지로 닦아낸 후 욕조로 들어간다.

아까의 통증이 생각이 나 이리저리 녀석을 살펴보지만 큰 이상은 없는 듯 하다.

희미한 기억이지만 엄마랑 했을 때 넘 심하게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그랬던 것 같은 느낌이다.

욕조 안에서 소변을 보니 다 누고나니 남아있던 정액이 길게 늘어지며 떨어진다.

 '이놈에 성욕을 어쩌면 좋을꼬? 참내...'

따스한 샤워물에 온몸을 씻어낸다.

엄마와 나는 방을 나와 차를 몰고 나왔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눈은 그쳐있었고 온세상은 눈에 덮혀 있었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으로 시원한 콩나물국밥을 먹었다.

여관부터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계속 엄마의 표정을 주시해서 살펴보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 같다.

속으로 서서히 안심을 하게 된다.

엄마가 모르고 있는게 다행이다.

엄마가 만약 알았다면 그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여린 엄마 성격에 큰 상처가 되었을테니...

 "엄마, 조심해서 천천히 내려가세요."

 "응 그래. 너두 몸조심하고 고참들 눈에 벗어나지 않게 열심히 해라."

 "네 엄마. 걱정마세요. 저 잘하구 있어요. 헤헤헤."

 "이그 이 녀석아. 엄마가 모를 줄 알아?"

 "뭘여?"

 "너 엉덩이랑 허벅지 다 봤어. 엄마가 그거보구 얼마나 울었는지 알아?" 

엄마의 눈에 순간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

차안에 잠시 침묵이 흐른다.

 "집은 아빠랑 엄마가 다 잘하고 있으니깐 넌 제대할 때까지 군생활만 열심히 해. 고참한테 밉보이지 말구. 알았지?"

 "에이 엄마는 또 언제봤데요. 헤헤헤. 걱정말아요. 괜찮으니깐."

 "알았으니까 이제 들어가고 휴가나오면 그때 보자."

 "네. 엄마. 들어가세요."

차에서 내려 운전석쪽으로 돌아가자 엄마가 차창을 내린다.

밝은 웃음을 보이며 엄마가 말했다.

 "아들! 잘하리라 믿는다."

 "네. 엄마. 조심해서 가세요."

차창이 올려지고 엄마의 미소와 함께 차는 출발했다.

부대에 복귀하자 다들 시큰둥하게 나를 대했다.

이유인즉슨 다들 주말내내 제설작업으로 힘들어 했는데 나만 편히 쉬다 왔기 때문이었다.

고참들은 물론 동기와 후임들까지 그랬다.

밤에 어두운 침상에 누우니 잠은 오지도 않고 앞으로 꼬인 군생활을 생각하니 한숨만 나왔다.

면회이후로 난 거의 밤마다 자위를 했다.

나의 머리속에는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모포안에서의 아주 천천히 이루어지는 자위를 하게 되었고 상상속의 주인공은 바로 엄마였다.

처음에는 애써 다른 여자를 대상으로 상상했으나 점차 그 자리에 엄마가 들어서길 시작했다.

상상인데 어떠냐는 작은 생각의 전환은 엄마를 자위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그저 엄마의 몸을 생각하며 이루어지다가 점차 엄마와의 행위를 상상하게 되었다.

상상이 계속될수록 나의 죄책감은 점차 엷어지더니 나중에는 상상속이지만 엄마를 범할 계획을 상상으로 즐겼다. 

상상의 자유속에서 나는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엄마를 잠자리로 유도하거나 어쩔땐 강간을 생각하기도 했다.

사정이 끝나면 곧 후회와 죄책감이 들기는 했지만 매번 자극적인 생각을 찾다보면 언제나 엄마가 필요했다.

비록 실행되지 못할 계획이지만 그 재미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일병주임이 되고야 말았다.

일병주임의 위치는 말그대로 지옥이었다.

후임들의 모든 잘못은 나와 동기들에게 책임이 오고 그에 따른 상병주임의 구타는 하루를 멀다하고 이루어졌다.

상병들이 보자고 하면 덜컥 가슴부터 내려앉을 정도였다.

고참들의 요구와 질책에 평상시보다 흡연량 많았졌고 우리가 받은 스트레스는 그대로 후임들에게 돌아갔다.

주임이 되기 전 이전 주임처럼 구타나 집합을 하지말자고 했으나 막상 되고보니 얼마 되지않아 고참들처럼

 행동하게 되었다.

길고 긴 겨울이었다.

손은 검게 되고 찬바람에 튼지 오래 되었고 궂은일에 제대로 발관리를 하지않아 습진에 걸리고 제대로 치료를

 안했더니 발가락 사이의 살갗이 그대로 벗겨져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하지만 시간은 어떻게 해서든 흘렀는지 달이 넘어가 상병이 되어 주임의 자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상병이 되니 많은 혜택이 기다리고 있었다.

짬밥을 먹을 때마다 규제에서 해제되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짬밥의 재미일 것이다.

고참들의 상병 대접과 일이병들의 부러움속에서 휴가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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