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간의 금기 14부
지수는 순간 앞에서 있는 사람의 음성을 들으며 누군지 알수가 있었고 심하게 걱정되기 시작했다.
자신있게 장담할수 있을 정도로 그 사람을 모를리가 없었다. 바로 자신이 조금 전에 마중나갈려고했던 자신의 아들이였다. 그 아들이 어떻게 보면 대견스럽게도 엄마가 위험하자 나타나서 막아준것이였다. 마치, 삼류 영화같은 장면이 연출되어진 것이였다.
"훗! 이 새끼는 도 뭐야? 너가 이 여자의 아들이라도 되나보지?"
건달의 말은 별 의미없이 한 것이였지만 그말은 맞았다.
"그래! 내가 이분의 아들이다! 개새끼들!"
지수는 한편으로 듬직한 등을 보이고 있는 아들이 걱정되었지만, 말끝마다 나오는 상당히 듣기에거칠고 상스러운 육두문자를 아들이 한다는 것에 상당히 놀래고 있었다. 난생 처은이였다.
아들이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을 안것이 그리고 굉장히 화난듯한 기세 또한 처음이였다. 지수는
그런 아들이 놀랍기는 하지만 왠지 정다웠다.
"호~오, 그말이 진짜가 보네. 재미있네. 엄마가 위급해지니까 아들이 기사 처럼 나타나 위험에서구해준다라.....웃기지도 않는군. 어디서 삼류 소설을 많이 읽었나 보지."
세명의 애들 중 하나가 빈정대며 명우를 놀렸고, 명우는 될수있는 대로 그들과 싸우고 싶지 않았기에 비록 화가 났지만 참았다. 싸워봤자 자신은 절대로 그들에게서 엄마를 보호할수 없다는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뭐 상관없지. 우리는 돈이 필요하고 너희는 돈을 갖고 있으니까. 그리고.....재미있는 생각도
드는데. 엄마와 아들이라.....아주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
건달 하나가 눈을 빛내며 뭔가 의미있는 잔인한 미소를 지었고, 명우는 왠지 알수없는 불안한
느낌에 좀더 엄마를 뒤로 확실히 가리며 그들에게서 보호할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 아들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지수는 명우의 등에 살짝 손을 대며 긴장과 두려움에 떨었던 가슴을진정시킬려고 했지만 영 진정되지는 않았다. 명우의 등이 척척하게 식은땀으로 젖어 있었던
것이였다.
'명우야.....'
지수는 명우를 부르고 싶었지만 차마 입밖으로 낼수는 없는 상황이었기에 척척이 젖은 명우의
등에 손을 대고는 가만히 쓰다듬어 주었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아들이 긴장되지 않기를 바라며.
"야! 재미있는 생각 하나가 떠올랐으니까. 저 아줌마하고 아들 잡아!"
지수가 명우의 등을 쓰다듬는 동안, 건달 하나는 나머지 두명에게 말했고, 두명은 금방 고개를
끄덕이더니 명우를 더욱 바짝 감싸며 조여들어왔다. 명우는 긴장되는 가슴을 느끼며 그들의
움직임을 바라보다가 어떻게 해서든 엄마만이라도 무사히 보낼 생각을 하면서 슬슬 벽과 엄마를등에 대고는 옆으로 걸을려고 했지만 건달들이 명우를 감싸고 있는 상태라 힘들었다.
'안되겠어. 이러다가 엄마가 다치겠어. 한곳이라도 뚫어서 일단 엄마를 보내자.'
결심과 동시에 명우는 평소에 학교에서 들어왔던 애들이 말하던 싸움 방식을 떠올리며 먼저 선수를칠 생각으로 자신의 집쪽과 가장 가까운 오른쪽에 있는 애를 덥쳤고, 그애는 명우와 같이 바닥을뒹굴었다. 명우는 순간 자신의 엄마에게 소리쳤다.
"엄마 어서 도망가요!! 빨리요!!! 제 걱정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