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16)

모자간의 금기 7부

일요일 아침이 그다지 빠르지 않으면서도 어느새 다가왔다. 명우와 지수가 같이 집에

귀가하는 시간도 어느새 한달 가까이 지나있었다. 그동안 그들은 평소에 자주 갖지

못했던 시간들을 귀가 길에 가지며 많은 얘기도 했고 많은 것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일까. 지수는 한달 전보다 명우에 대해서 더욱 자신감을 가질수가 있었으며 더욱 그가

사랑스러웠고 이제는 성인이 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정신적으로 느낄수가 있었다.

그렇다고 자는 모습까지 변하는 것은 아니였는지 아침에 일어난 뒤에 식사준비를 하던

지수는 명우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아 명우의 방에 살며시 노크를 했지만 아무런 기색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갔고, 거기서는 편안한 얼굴로 일주일에 한번 느끼는 조용하며 바쁘지

않은 아침을 배경삼아 자고있는 명우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지수는 명우의 자고있는 모습을 침대 머리맡으로 가서 내려다보며 신기해했다.

'이럴때는 어린아이 같은데 깨어있을 때는 전혀 그렇지가 않으니....참으로 신기해.'

그랬다. 지수가 요즘 가지고있는 즐거운 귀가길 시간에 느낀 명우는 자는 얼굴과는 다르게

성숙되어 있었다. 그런 명우가 이렇게 자고있는 모습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렇지만 지수의 눈에는 명우의 아침의 모습이 너무도 귀여웠고 사랑스러웠다. 자신의

아들이 아직은 어리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그럴까? 그녀는 살풋이 웃으며 명우의 침대

위에 조심스럽게 앉고는 명우의 밝게 자고있는 모습을 보았다.

'후후....귀엽네. 역시 아직은 어리다니까.'

이불 밖으로 나와있는 명우의 두꺼운 팔이든지 다리는 어른스러웠지만 지수는 달랐다.

그녀는 이불을 똑바로 해주고는 명우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하나뿐인

아들이 아침마다 일찍 나가는 바람에 보지못했던 모습이 눈에 새롭게 다가왔고 그런

자신의 마음에는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아늑하고 조용한 아침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다가 문득 지수는 명우를 한번 따스하게 자신의 품에 안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를 빼고는 줄곧 어미의 따스한 품도 체 다 느껴보지도 못하고

어려운 생활을 바쁘게 살아가는 명우가 너무도 불쌍하고 가련하게 느껴졌다.

홀 어머니라는 핑계로 제대로 한번도 아들을  보살피지 못한 자신이 너무도

못났고 싫었다. 아들 혼자 어렸을 때부터 지어미 기다리며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홀로 외로웠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로 그랬다. 가끔 늦게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면 명우 혼자 집에서 밥차려 먹고 울다지쳤는지 눈가에는 불그스럼한

자국을 남긴체 자고있었다. 지수는 그런 이제는 다큰 어렸을 때같지 않는 명우의

얼굴을 바라보며 자신에 대한 죄책감으로 한숨을 푸욱 쉬고는 명우를 곁에 살풋시

조심스럽게 눕고는 팔을 뻗어 명우를 자신의 품안으로 깊숙히 끌어안았다. 이제는

산만큼 덩치가 커져 자신의 품안에 쏘옥 들어오던 아이같지 않은 명우의 좋기만하던

체격이 오늘 아침에는 왠지 원망스러웠다.

'조금만  기다리지....그러면.. ..그러면.....'

지수는 자신의 눈가가 간지러운 것을 느꼈다. 아마도 눈가에는 이미 축축한 못난

눈물이 스스로 흐르고 있을 것 같았다. 못난 어미를 둔 자식이 끈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이렇게 홀로 컸다는게 슬펐고 괴로웠다. 무언가를 해주었으면 하지만 자신은

그런 능력이 없었다. 그리고 명우도 바라지 않을 것 같다. 지수는 자신의 품안으로

커다란 덩치를 하고는 길잃은 새끼 고양이 마냥 어느새 파고드는 명우를 더욱

깊숙히 안았다. 마음같아서는 꼬옥 더욱 깊숙히 안고싶지만 이제는 불가능했다.

"내새끼......미안하구 나."

지수는 자신도 모르는새에 명우를 토닥이며 자신을 달래고 있었다.

'못난 어미 덕분에 고생했구나.....'

명우는 조용한 일요일 아침을 생각하며 느긋하게 자고있다가 아침의 햇살이 눈부신

것을 느끼고는 얼핏 잠에서 깨어나 약간 뒤척이고 있다가 자신의 머리맡에서 느껴지는

왠지 향긋하며 아늑한 체취를 느낄수가 있었다. 본능적으로 그게 어머니라는 것을

명우는 알수가 있었다. 자신과 어머니 둘밖에 살지않는 곳에서 자신의 방을 찾아올

사람은 어머니 뿐이었으니까. 그러나 명우는 오늘따라 깨기가 싫었다. 아늑한 분위기

의 아침이  좋았는데다가.....조금곤란하게 어머니가 있는 앞에서 일어나기 힘들었다.

아침에 항상 일어나는 남자들의 생리현상 때문이었다. 일어날려고 해도 잠결에 느껴지는

밑에 부분은 묵직하고 빧빧하게 하늘로 승천하는 용같이 솟아있었다. 비록 어머니가

모르고 있으나 잘못하면 알게될까봐 약간 조마조마했다. 그러나다 어머니가 손으로

자신의 머리칼을 쓰다듬는게 느낄수있었다.

'엄마.....'

명우는 아침 햇살과 비슷한 어머니의 손길에 속으로 엄마를 한번 불렀다.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이러한 어머니의 행동은 오랜만이라고 머리속에서 들려왔다.

왠일 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의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 대신이라고 생각하는지

근엄하게 조용하게 엄격하게 행동하셨다. 지금과는 다르게. 또한 아침마다 서로

바쁘다 보니 이러지도 못했지만. 명우는 좋았다. 지금의 순간이 행복했다. 그 순간

명우는 약간 몸을 굳힐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지만 어느새

자신의 옆으로 살짝 파고들은 것이였고 잠시 후에 손을 뻗어 자신을 안고는 가슴

사이로 자신을 끌어 당기는 것이였다. 당혹스러웠고 부끄러웠다. 어렸을 때 느꼈던

어머니의 훈훈한 체취가 강렬하게 자신의 코를 자극했다. 평소에 화장품을 자주 쓰지

않는 어머니지만 어머니에게서 풍기는 향은 화장품향 보다 더욱 향긋했다. 명우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끌어안아준 지수의 품으로 파고들어갔다. 왠지 그렇게 하고 싶었다.

더욱 부드러운 지수의 품을 느끼고 싶었는지 몰랐다. 자신이 철들고 부터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포근함을 느끼고 싶었는지 몰랐다. 그리고 여태까지 힘들게 느껴지던

삶이 조용히 풀려나갔다. 한번도 부려보지 못했던 어리광도 부리고 싶었다. 그저 마냥

어머니 품에 안겨있고 싶었다. 명우는 지수가 팔에 힘을주고 더욱 끌어안자 기다렸다는

듯이 지수 품안에 더욱 가까이 들어갔다가 흠칫 놀랬다. 아무생각없이 파고들던 어머니

의 품에서는 뭔가 물컹한 부드러운게 느껴진 것이였다. 거기다가 아침에 발기되어

있었던 자지가 어느새 어머니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던 것이였다. 부끄러웠다. 어머니가

눈치 챘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당혹스러웠다. 어머니의 가슴이 민감하게 느껴지던 자신이.

'왜지? 뭐지?'

명우의 머리에서는 여러 의문들이 스쳤다. 아마도 철들고 처음으로 느껴진 여자의 몸

이라서 그런가 보다. 여자.....물론 어머니도 여자였지만 어머니였다. 여자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운 것인 어머니였다.

지수는 파고들던 아들의 몸이 잠깐동안 굳었던 것을 눈치챌수 있었다. 잠을 자다가

걸리적 거리는게 있어서 인가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아마도 자신이 깨운 것 같았다.

그러나 안고있던 팔을 풀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좀더 안고 싶었다. 비록 커다란

몸이라서 안는게 힘들었지만 아들를 안고있으니까 알수없는 좋은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죽은 아버지 대신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에게서 모성애가 더욱 강해지는

기분이었다. 지수는 아들의 얼굴쪽으로 시선을 내렸다. 지수가 안고있는 것은 명우의

머리였었다. 명우의 얼굴은 조금은 빨간게 자고있는 사람같지 않게 되어있었다. 역시

자신이 잠에서 깨운 것 같고 지금의 모습에 부끄러워 하는 것 같았다. 지수 자신도

약간 부끄러웠다. 다 큰 아들를 안고있는게 좋기는 했지만 역시 어색한 것은 사실

이였다. 그러다가 지수는 아들의 눈이 떠지며 동시에 자신을 약간 놀란듯한 눈으로

보는 것을 보았다. 왜 그러지....곧 그 이유를 알수가 있었다. 자신의 허벅지 사이로

뜨끈한 열기를 가진 단단한 무언가가 닿은 것이였다. 아차! 하는 심정으로 지수는

명우를 내려다 보았다. 오랫동안 잊은 남자의 생리현상이 머리 속에서 떠올랐다. 아침에

남자들은 발기라는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지수 역시 당혹스러웠다. 아들의 자지가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 닿은게 처음있는 일인데다가 명우와 같이 시선이 마주쳐 있으니

묘한 기분과 같이 손을 얼른 풀고는 방금 전까지 느꼈던 따스함을 잃을수 밖에 없었다.

안타까웠고 아쉬웠지만 계속 있자니 어쩔수가 없었다. 지수는 팔을 풀고는 명우의

얼굴을 잠시 따스한 눈으로 사랑스럽게 보다가 아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해한다듯이 일어나며 명우가 자신이 알고있어서 고민하지 않게 그냥 조용히 있기로 했다.

그러가다 지수는 뒤로 순간 몸을 뺄수밖에 없었다. 놀란 것이였다. 갑자기 자신의 눈가에

닿는 아침의 부드러움이 사라지지 않은 손길을 느낀 것 때문이었다. 그 손길은 조용히

순간 물러난 자신을 따라 쫓아오며 눈가 주변을 쓱쓱 닦아주고 있었다. 지수는 그 손길에

놀라기도 했지만 감격스러웠고 행복감을 느낄수가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자신의 기분이.

명우는 부끄러움 때문에 눈을 아래로 살짝 뜨고는 잠시 어머니 허벅지 사이에 닿아있던

자지를 움직일까 말까 생각하다가 먼저 지수의 눈치를 볼 요양으로 고개를 위로 쳐들며

지수를 볼려다가 지수와 시선이 마주치자 더욱 당혹스러웠고 부끄러웠다. 오히려 움직이는게

안좋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괜히 움직이다가 어머니가 눈치체면 곤란했다. 이럴때는

의식하지도 않았던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 원망스러웠다. 시도때도 없이 아침이 되면

발기되는게 웃기기도 했다. 결국은 이러한 일도 생기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저런 잡념과 혼란스러운 마음에 고민하고 있었던 명우는 잠시 후 자신의 등을

토닥이던 어머니의 손이 떨어지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그 순간 물밀듯이 느껴지는

그 서운함과 외로움에 명우는 깜짝놀라며 지수를 쳐다보았다. 왜 이럴까? 그리고 명우는

왜 어머니가 자신을 안고있던 손을 치우며 일어나는 지를 알수 있었다. 아마도 눈치

체신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눈치는 없었다. 그럼 아닌가? 그러다가 문득 명우는 지수의

눈가가 발갛게 되어있으며 촉촉하게 젖어있는 것을 볼수가 있었다.

'뭐지? 우셨나?'

그 순간 명우는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명우는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어머니의 얼굴에 살짝 마주대고 있었다. 손가에 느껴지는 축축한

느낌은 확실히 자신의 어머니가 어느새 우셨다는 것을 알수 있겠끔했다. 그런 어머니가

어떤 마음으로 우셨는지 대충 짐작이 가는 명우는 덩달아 슬퍼졌고 어머니가 한없이

가엾고 안스러워 보였다. 얼마전부터 느껴지던 어머니의 연약한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다시 떠오르며 명우에게는 다시 한번 자신의 속마음으로 다짐했다.

'어머니 슬퍼하시지 마세요. 제가 꼭 곁에서 돌보아 드릴께요. 저는 아버지 처럼

어머니를 홀로 만들지는 않을께요.'

그리고 명우는 자신의 다짐을 확인하듯이 지수의 얼굴에 대고 있던 손을 내려 지수등으로

돌리며 자신의 품안으로 꼬옥 당겨 안았다. 아침에 느껴지던 그러한 부드러움과 안락함은

느껴졌지만 그 의미는 달랐다. 지금은 오히려 자신이 어머니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자신이 어머니의 보호자로써 항상 곁에 있고 싶었다.

"엄마....울지마세요. 제가 항상 곁에 있을께요. 그리고 돈 많이 벌어서 어머니 행복하고

즐겁게 모시고 살께요. 기다려주세요."

명우에게서 나온 말에 지수는 아침에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말이였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의지를 느낄수 있었다. 그말에 지수는 전신에서 뭔가 알수없는 전류가

흐르듯이 짜릿한 희열과 행복감을 느낄수가 있었다. 자신의 이제는 다큰 아들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생각해주는게 고마웠고 기뻤다. 지수도 어느새 멈췄던 눈물을 다시 눈가와 뺨을

통해 흘러 보내며 명우의 단단한 가슴사이에 포옥 안기며 고개를 어깨 위로 올렸다.

그리고는 양팔로 명우를 꽉 안았다. 다시 한번 느껴지는 아들의 든든함과 굳건한 체격은

지수에게 한없이 있고 싶은 의지하고 싶은 마음을 주었다.

"걱정하지마....이 엄마는 언제나 명우를 믿으니까. 그리고 사랑하니까."

지수의 고백같은 명우의 귓가에 붉은 입술을 대고 소근 거리듯이 말한 내용에 명우는

온몸을 스치듯이 지나가는 묘한 열기와 기쁨을 느꼈다. 명우의 다른 어른못지 않은

팔에는 더욱 강렬한 힘이 동반되었다. 자신의 어머니의 말에 대한 고마움 대신.

"엄마....피곤하시면 저에게 기대세요. 힘드시면 저에게 말씀하세요. 언제나 처럼

혼자 고민하시도 힘들어 하시지 마시고요. 저도 이제 다 컸다고 자부할수 있어요.

저도 엄마를 사랑해요. 그러니 제발 저에게 기대세요. 저도 어엿한 남자에요."

명우는 지수의 눈물이 자신의 뺨을 스치는 촉촉한 느낌에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자신이 평소에 느끼던 어머니의 모습을. 자신이 있는대도 항상 홀로 모든 것을

짊어지시고 처리하실려고 하시는 어머니의 안타까운 모습이 눈앞에 선했다.

아버지가 없어서 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때만은 어렸을 때 돌아가신

이제는 모습도 생각나지 않는 아버지가 몹시도 원망스러웠다.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니 혼자 고생하시게 만든게 싫었다.

지수는 명우의 말을 듣고는 더욱 서럽게 울었다. 아들의 말에 아침의 온화했고 평안했던

분위기 대신 자신이 여태까지 살아왔던 고생스럽고 슬펐던 생활이 떠오른 것이였다.

남편이 일찍 죽는 바람에 자신 혼자 명우를 데리고 키우는 과정은 이룰 말할수 없는

고통이 따랐다. 또 얼마나 남편이 없다는 것 때문에 서글펐던가. 지수는 명우의 말이

너무도 고마웠다. 자신을 이제는 이해할수 있고 받아들일수 있는 아들이 있다는 것이

기뻤다.

"그래...그래..."

명우는 울음을 그칠줄 모르는 어머니를 가만히 토닥여주며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었다.

처음이기에 약간은 긴장되고 약간은 어색했지만 어머니의 연약한 모습은 금방 그런

마음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너무도 부드러웠고 어깨에 올려있는 어머니의 얼굴로 인해서

가까이 코근처에 있는 머리칼에서는 향긋한 체취를 풍기고 있었다. 사랑스러웠다.

명우는 살풋시 미소지었다. 마냥 우시는 어머니가 어리게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귀엽게

느껴졌다. 비록 잠에서 깨진 얼마안되어 약간은 정신이 몽롱했지만 어머니의 모습은

명우에게는 오늘따라 특별하게 보였다.

-두근....

'어?.....'

그러는 순간 명우는 뭔가 이상한 기분을 만끽할수 있었다. 여태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흥분되는 기분을. 이것은 마구 전력질주해서 느끼는 그런 흥분도

뭔가 호기심과 자극을 일어나게 하는 것을 보아서 생기는 흥분도 아닌 알수없는

흥분. 명우는 약간 당황했다. 뭐라고 꼭 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왠지 나쁘지 않은 기분.

'에이...아직 잠에서 덜 깨어나서 그럴꺼야.'

명우는 애써 자신의 기분을 무시하며 어머니를 더욱 부드럽게 달랬다.

그러는 명우의 손끝은 약간씩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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