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5)

“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하하하.” 

“...네..네.. 안녕...하세요.” 

약속장소인 술집에 전화를 걸며 들어갔을 때 날 반기는 남자의 모습에 멈칫하게 된다. 오픈된 공간인 술집이라 생각 없이 들어가며 전화를 걸었는데.. 정작 우리 부부를 반긴 건 남자 두 명이 전부였다. 

“앉으세요! 와~~.. 형수님 스타일 진짜 끝내주네요!!” 

“저..저기.... 글에는 부부동반.. 모임이라고..” 

“원래 전부 쌍쌍으로 나오기로 했는데, 제 여친 하고 이 형님 아내 분은 약속이라도 한 듯 나중에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한 쌍이 더 있었는데.. 기다리다가 그냥 둘이서만 즐긴다고 먼저 나가셨고요.” 

“......” 

아내가 내 팔을 잡아당기며 마음이 안 내킨다는 듯 돌아가자는 신호를 보낸다. 

처음부터 엇갈린 단추 같아 나도 썩 마음이 내키지 않았기에 정중히 사양을 하며 안내한 자리에 앉지도 않고 돌아서려 하는데.. 

“여기까지 오셨는데 한 잔만 하고 가세요. 이 술하고 안주들 아깝잖아요. 큰형님 부부들도 거의 안 드시고 그냥 가셨는데...” 

“...저흰 그냥 갈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에이~ 술 한잔 드신다고 누가 잡아가요? 자자~~~ 그런데 진짜 형수님 스타일 죽이시네. 여기! 여기 앉으세요.” 

아내의 팔목까지 잡아 이끄는 남자의 적극적인 행동에 당황하며 팔을 빼는 아내의 행동이 이어졌고 남자가 멋쩍은 게 분명한대도 이내 아내가 아닌 내 팔을 잡아끌며 말릴 틈도 없이 날 자리에 앉혔다. 

그리곤 오랫동안 봐온 형동생사이라도 된 듯 술잔에 술부터 따르며 넉살좋게 형님형님 거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멀뚱히 서서 쳐다보던 아내가 결국엔 마지못해 내 옆자리에 조심스럽게 앉아선 날 흘겨본다. 

남자가 권하는 술잔엔 관심도 없다는 듯 아내가 입고 있는 프렌치코트의 옷깃을 더 여미며 확실한 방어태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전 권이고요. 이 형님은 강이세요. 전 슈퍼전자에 다니는.. 아!! 여기 명함이요 형님.” 

“....” 

[슈퍼전자 대리 권OO] 

처음부터 거짓인 것 같은 이 상황에 명함이라고 진짜처럼 보일 리 없었다. 난 잔뜩 경계 섞인 눈빛으로 명함과 권을 번갈아가며 쳐다봤고 그런 내 행동에 남자가 뭔가를 꺼내 싱글거리며 내게 내민다. 

“상황이 이래서.. 하하하.. 여기 사원증이요. 진짜로 이 회사 다녀요. 하하. 그리고 강형님은 소라 때부터 만난 사이로 저랑 여친의 구세주 같은 분이시죠. 하하~” 

“구세주요?” 

“에이~ 말 놓으세요. 하하하~ 사실 여친 하고 심하게 권태기를 앓았거든요. 그래서 헤어졌다가 호기심에 초대로 나간 이 형님과 형수님 덕분에 새로운 변태를 할 수 있었고요. 여기서 말하는 변태가 탈피하는 변태인 건 아시죠! 아.. 하긴 변태는 같은 변태네요. 하하하하하하~” 

“...네.” 

“자자~~ 우선 한 잔씩 건배하시고!~” 

사람들로 붐비는 시간대인대도 권의 또렷한 발음덕분에 어렵지 않게 농담까지 확실히 들을 수 있었다. 

말 빨만큼이나 권이란 남자는 180은 넘어 보이는 큰 키에 호리호리하게 생긴 호남형으로 인기께나 있어보였으며 강이라 칭하는 남자는 40대 초중반으로 옆집 아저씨와도 같은 평범해 보이는 뚱뚱한 체격의 남자였다. 둘 다 인상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였다. 

결정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권의 말 빨은 부업으로 강의라도 뛰는지 연신 농담과 모션을 섞어가며 나와 아내로부터 웃음까지 자아내게 만들 정도로 리드를 잘 하는 남자임은 분명했다. 

“하하하~~ 잡담은 그만하고. 이왕 만난 거 진지한 대화를 나누시죠.” 

“진지한??” 

“큭큭~~ 경험은 있으세요?” 

“경험이라뇨?” 

“에이~~ 형수님 보니까 오늘이 첫 만남은 아닌 거 같으신데!” 

“그래 보여요?” 

“그럼요! 형수님 복장부터.. 혹시??? 안에 아무것도 안 입고 나오신 거 아니에요?” 

“설마.. 아무리 그래도 내 마누라가 바바리걸일라고..” 

“바바리.. 하하하하~” 

“큭크크.. 윽!!” 

이젠 농담까지 주고받는 내 모습에 아내가 눈을 흘기며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강타했다. 

“아닌 거 같은데.. 진짜 옷 입고 나오신 거예요? 혹시 아래로 보이는 스타킹이 전부 아니에요?” 

“아니에요.....” 

참지 못하고 아내가 발끈한다. 

“와~ 목소리도 알음다우시당~ 와~~.. 형님 진짜 복 받으셨네.. 저런 목소리로 앙앙 거리면... 와!!! 금방 찍~이겄는데요.” 

“막상 하면 안 그래요... 윽!!.” 

“크크크~ 형수님이 생각보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네요. 우리 이러지 말고 자리 옮기죠. 여긴 너무 시끄러워서 형수님 목소리도 잘 안 들리네요.” 

“네??.. 그냥 우린..” 

“자자~ 강형님 가시죠. 형수님 가세요. 어차피 조용히 술만 마실 거니까.. 바로 여기 지하로 옮길 거예요.” 

“지하요?” 

“같은 술집이지만 여기보다 훨씬 조용하거든요. 룸식주점이라서요.” 

“오빠... 그냥 가자.” 

“....” 

“에이~ 룸식이라고 해도 문도 안 잠기는데 뭘 걱정하세요. 그리고.. 이대로 가면 제가 너무 아쉬워서 그래요. 형수님처럼 미인의 목소리도 제대로 못 들었는데.. 딸감이라도 확실히 머리에 새기고 돌아가야죠.” 

“딸감이라니...” 

“여친이 있다고 딸딸이 안치나요? 아!! 조금 있다가 여친 오면 이건 비밀입니다. 하하하하하~~ 아!! 그러네.. 여친 오면 인사라도 나누셔야죠.” 

“...” 

“고민할 게 뭐있어요. 가시죠!” 

쉴 새 없이 주절거리는 남자의 언변에 홀리기라도 한 듯 갈등하는 아내와 달리 난 어느새 그 남자를 뒤쫓아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연신 내 팔을 잡아끌며 귓속말로 그냥 모텔이나 가자는 아내에게 내가 생각해도 어처구니없는 대답을 하게 된다. 

“딸감이 필요하다잖아.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자기 섹시한 모습으로 제대로 딸감 한 번 만들어주고.. 딸딸이 치는 권씨 생각하면서 우리 모텔 가서 찐~~하게 놀자.” 

“....참나. 그걸 말이라고..” 

“큭큭~~ 어차피 배달원하고도 했는데 가벼운 터치쯤 대수냐.” 

“가벼운 터치?” 

“그래도 룸에 들어가면 저 친구가 더듬기라도 할 거 아니야.” 

“......” 

“나도 그걸로 제대로 딸감 한 번 만들어보자. 언제 이런 기회가 또 올라고.. 앞으로 기약 없는 기횐데 제대로 우려먹어야지.” 

“그게 말이냐.. 방구냐.. 에휴~.” 

“큭큭큭~” 

단란주점과는 달리 조금은 좁아 보이는 룸식 주점이었다. 

노래방기계도 있었지만 가장 특이한 건 아래가 거울로 된 바닥에 소파 자체가 ㄱ억 자로 놓인, 모니터 쪽에 별도의 공간이 있는 무대식 룸 안이었다. 

술을 시킨 권씨가 마지못해 방으로 들어온 아내의 뒤에서 갑자기 코트를 받아주려는 듯 벗기려 했고, 당황한 기색으로 옷을 더 여미는 아내의 모습에 난 이미 위에서 받아먹은 적당량의 술에 취한건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오~~~~ 쩐다!!! 와~~ 형수 대박이네!” 

“진짜 이쁘시네~~” 

“아..아니에요..” 

아내가 부끄러워하며 숨듯 내 뒤로 걸어와 바짝 앉는다. 

그런 모습에 귀여워 죽겠다는 듯 연신 웃음을 짓는 강씨와 능숙하게 노래방기기를 작동시키는 권씨의 모습에 뭐라 말할 틈도 없이 분위기는 시작되어버렸다. 

만능인처럼 권시는 노래까지 잘 불렀다. 

열정적인 노래가 끝나고 땀까지 흘리며 나온 술과 안주를 일부러 권하는 게 분명한 권씨의 행동에 결국 아내도 한 모금 넘기게 된다. 

“아내분이 진짜 아름다우시네요.” 

“아.. 네.. 감사합니다.” 

“제 마누라는 저같이 뚱뚱해서.. 큭큭 남자만 밝히지 대놓고 어디 내놓을 정도가 못되는데.. 제수씨정도만 되도 사이트에 사진을 도배하겠어요.” 

“하하하...하...” 

강씨의 말에 실소처럼 웃게 된다. 

“에이~~ 남자들만 떠드니까 재미없네! 형수!! 노래 한 곡 뽑으세요!” 

“네?...노..래를 못 해서...”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자자!!” 

억지로 건넨 노래방 책을 어쩔 수 없다는 듯 아내가 펼쳐본다. 그리곤 펼쳐보기만 한다. 선뜻 선곡을 하지 못한 채 책만 바라보는 아내의 모습에 잠시 적막이 흐르자.. 권씨가 벌떡 일어나 벽에 걸린 트로트중 하나를 선택해 입력을 했고 이내 바로 내 앞에서 아내의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무대 위에 올려선 마이크를 쥐어준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아내의 모습에 권씨가 함께 마이크를 들고는 선창하듯 노래를 시작했고, 아내도 마지목해 노래를 따라 부르듯 시작을 하는데.... 

내가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아내는 진짜로 노래를 못한다. 

음치 중에 이런 음치가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음정 박자 다 무시하는 아내의 노랫소리에 깔깔거리며 웃다가 노래하길 반복하는 권씨의 행동에 인상까지 찡그리며 자리에 돌아오려는 아내의 모습인데.. 그런대도 권씨는 아내의 팔을 잡고는 억지로 노래를 합창하게 만들었다. 

그런 상황은 3곡의 노래가 연거푸 이어질 때까지 반복되었고 중간 중간에 목 아파하는 아내에게 친절하게 테이블 위에 있던 맥주를 아내에게 건네며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게 만드는 노련함과 능숙함을 보여주는 권씨였다. 

어느새.. 아내는 분위기에 휩쓸린 여자처럼 악을 지르며 노래를 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복장도 잊은 채 고음부분에서는 다리까지 벌리고 안간힘을 쓰며 찢어지는 목소리를 쥐어짜듯 내기 시작했다. 

이마에 맺힌 땀으로 분위기에 취한 아내의 행동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어느새 권씨의 팔이 아내의 옆구리를 감싸고 함께 노래를 하고 있다는 걸 그제야 깨닫게 된다. 그렇게 노래가 끝나고 나서 “후후~” 거리며 아내가 손부채로 이마의 땀을 말리며 겨우 자리에 돌아올 수 있었다. 

“휴~.. 목..말라.” 

“여기요. 하하하하~ 진짜 잘 부르시네요!” 

“잘 부르긴요.. 진짜 넘해요..” 

“너무하긴요. 와~~ 오랜만에 빵 터져서 신나게 웃었네. 하하하하하.” 

“씨!!! 나 집에 갈래...” 

“크크크크~ 와.. 신나게 불렀더니 덥네..” 

권씨가 말을 하며 입고 있던 스웨터를 벗는다. 스웨터 안으로 민소매나시만 입고 있는 권씨의 몸은 확실히 다부져보였으며 운동 꽤나 한 듯 느껴졌다. 그런 권씨의 몸매 때문일 리는 없지만 아내는 갈증을 계속해서 느꼈는지 다시 한 번 맥주로 목을 적신다. 

권씨의 언변 때문인지 술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룸안의 분위기는 친숙함을 넘어 화기애애함으로 도달해 우리 넷은 흡사 오랫동안 봐온 친구들처럼 음담패설까지 섞은 농담과 진담을 넘나들며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윗 층의 술집에서부터 여기까지 많은 마신 결과로 화장실을 찾게 되는데.. 권씨와 강씨가 약간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너무나 매너 있게 무리한 터치도 하지 않는 신사적인 행동을 보여줬기에 난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는 듯 노래를 부르는 아내 몰래 조용히 자리를 비우고 화장실로 향하게 된다. 

정말 많이 마셨는지 쉽사리 오줌빨이 끊기질 않는다. 

생각과는 달리 동창들과 부부동반으로 놀았던 만남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에 피식 웃기도 하며 화장실에서 마지막 오줌까지 털어내고 다시 내가 있던 룸으로 걸어가는데.. 카운터 벽에 걸린 시계가 벌써 1시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서 그렇기도 했지만 머릿속에 남아 있는 권씨의 말 때문에 더 놀랐다. 

분명 권씨는 자신의 여자 친구와 강씨라는 남자의 부인이 이곳으로 찾아온다고 했었는데.. 대충 시간을 계산 해봐도 이곳에 온지 족히 3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둘의 연인들은 모습조차 볼 수 없었기에 불길함을 느끼며 서둘러 내가 있던 룸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는데.... 

물을 열다말고 난 문에 달린 작은 유리문으로 안의 풍경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아직도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아내의 모습에 안도하기를 잠시.. 흰색 원피스의 위치가 너무 짧은... 허벅지까지 내려와 있어야 할 치마는 분명 보기에도 민망한 티팬티와 허벅지 위쪽까지 자리 잡고 있는 검은색 밴드스타킹의 모습을 훤히 드러낸 채 허리춤까지 말려 올라가 있었고 그 소중한 아내의 팬티위에 어둑한 남자의 손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마이크를 두 손으로 잡고 노래를 부르는 아내의 뒤에서 권씨로 보이는.. 키가 큰 남자가 백허그로 아내를 껴안고는 한 손은 아내의 골반 옆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더 내려 아내의 작은 역삼각형의 팬티 앞부분을 문지르며 쓰다듬고 있었다. 

아내는 완전히 취한 상태가 아닌데도 별다른 저항 없이 잘 부르지도 못하는 노래를 부르며 권씨의 손길에 몸을 비틀거리며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권씨의 손은 점차 노골적으로 아내의 보지를 만지듯 팬티위의 아랫부분으로 움직이기 시작해 대놓고 도끼자국을 따라 위아래로 문지르듯 만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권씨의 손놀림이 대범해질수록 노래 중간 중간에 아내의 탁한 신음소리가 함께 섞여 방음된 룸안에서 작게 흘러나오더니.. 급기야 아내가 움찔거리며 몸을 앞으로 꼬으듯 숙이길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아내의 반응에 권씨가 뭐라고 강씨에게 얘기를 하더니 곧 아내의 작고 작은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고는 팬티 아래로 손가락의 음형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점점 더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욱 상체를 숙이며 겨우 노래를 부르는 아내의 모습.. 스타킹에 둘러싸인 다리까지 꼬으며 권씨의 손놀림에 비틀거리듯 움직이는 모습에도 아내는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려 안간힘을 쓰는 행동을 보여주는데 이상하게도 권씨의 행동을 저지하는 모습만은 보여주질 않는다.. 

급기야 말려 올라간 원피스 치마 아래로 골반을 잡던 손을 앞으로 쑥 밀어 넣은 권씨는 그대로 옷 속으로 아내의 가슴까지 주무르며 자신의 사타구니를 아내의 엉덩이에 바짝 밀착한 채 부비부비를 하듯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갑자기 급변한 상태에 어리둥절한 것도 잠시 평소라면 저항이라도 할 아내가 술이 취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건 아닌지 작은 창문에 얼굴을 바짝 디밀고 더 자세히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그때 마침 노래가 끝나고 요란한 방파래 소리가 룸안을 가득 채웠고 안의 목소리들을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게 되는데.. 

“아!!!” 

“하하하하~ 54점!! 실패!!” 

“그런 게 어딨어요!” 

아내는 목소린 술에 취해 혀가 꼬인 상태임은 분명했지만 비틀거릴 뿐 아직 완전히 만취한 상태는 아님이 확실해 보였다. 뒤에서 아내를 희롱하며 애무하던 권씨를 밀쳐내며 허리춤까지 올라간 치마를 무릎까지 잡아 내리곤 눈을 흘겨 권씨를 노려보며 소리를 지르며 영문 모를 억울함을 얘기한다. 

“에이! 내기는 내기죠! 10점 당 만원씩 이였으니까.. 5만 5천인데.. 약속은 60점부터니까! 실패!!” 

“우씨!!.. 반칙이잖아요. 갑자기 막 더듬고.. 그런 게 어딨어!” 

“하하~ 그럼 다시 한 번 하실래요?” 

“씨!! 좋아요! 해요! 내가 이번엔 꼭 100점 맞는다!” 

“대신!! 이번에도 60점 못 넘으면.. 10점당 만원씩 역으로 우리한테 주는 걸로! 오케이?” 

“네??..씨!! 오케이!” 

씩씩하게 대답까지 한 아내가 심사숙고 하듯 노래방 책을 한참 둘러보더니 리모컨으로 번호를 누른다. 

노래 제목 ‘만남’.. 아내의 18번이자 그나마 가장 들어줄만한 아내의 애창곡이었다. 반주가 흐르고 아직도 비틀거리는 모습에도 분위기까지 타며 반주에 맞춰 진지하게 노래를 시작하는데.. 

그제야 내가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에 술에 취한 아내와 두남자간의 어처구니없는 내기에 대해서 사태파악을 할 수 있었다. 권씨가 현란한 언변으로 아내에게 게임이라는 면목으로 노래점수로 내기를 하자고 한 게 확실했고 노래를 하는 아내의 뒤에서 장난치듯 애무부터 시작해 대놓고 농락한 게 분명했다.  

  

평소라면.. 

이런 장난에 휩쓸릴 아내가 아니었고 농락당할 여자가 아니었는데.. 이미 경험했던 배달원과의 섹스 때문인지.. 아니면 권씨의 호감 가는 외모와 나란 존재로 인한 방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내는 잔뜩 경계하는 몸짓으로 이번에야 말로 내기에 이기려는 듯 분위기를 한 껏 잡고 노래를 시작하는데...

초반이 지나고 아내가 노래에 열중하는 사이 역시나 권씨가 의자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아내의 뒤로 슬그머니 자리를 옮긴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권씨가 자신의 뒤에 자리를 잡고 서 있다는 걸 느낀 아내가 이번엔 꼭 치마를 사수하려는 듯 원피스의 밑자락의 앞부분을 한 손으로 꼭 잡고는 더 밑으로 내리는데.. 권씨는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아내의 치마 속에 두 손을 넣고는 그대로 작고 작은 티팬티를 확 잡아 내렸다. 

“돌아~보지 마라~ 후회.. 마라.. 헉!” 

원피스 아래로 팬티가 내려가자 아내는 다리에 힘이라도 풀린 여자처럼 그대로 주저앉으려는 듯 무릎을 굽히게 되는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권씨가 원피스의 밑자락을 잡고 힘을 줘 위로 올렸고 이번엔 브래지어까지 드러내며 원피스가 심하게 말려 올라가게 되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우리한테 돈 줘야 되는 거예요!” 

“씨!! 아~ 바보~같,,,은....눈물~~... 보이..지...” 

점점 더 가빠지는 아내의 숨소리는 노래조차 힘겹게 부르도록 만든다. 

연신 원피스를 끌어내리려는 아내의 미력한 손짓을 막는 권씨의 노련함은 훔쳐보는 날 감탄하게 만들 정도로 능숙했고 화려했다. 점점 무너지며 다리에 힘이 풀리기 시작하는 모습에 스타킹 사이로 아무렇게나 걸려 있는 끈처럼 되어버린 티팬티의 모습과 이젠 아까처럼 또 뒤에서 끌어안고는 비틀거리는 아내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며 아내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려는 권씨의 행동까지.. 아내의 노래가 이어질 수 없는 이유는 눈에 뻔히 보일정도로 노골적이었다. 

보지만은 사수해야 된다는 듯 아내가 연신 허리를 비틀며 다리를 꼬아보지만,, 그럴수록 권씨의 손은 점점 더 아내의 사타구니 사이를 집요하게 파고들기 시작했고 결국 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문을 열었다. 

우선 화부터 내고 아내를 잡아끌고 나와야겠다는 생각부터 했고.. 왜 여자 친구라고 했던 사람은 안 오는 거냐고 따져야 할 텐데... 

“오~ 형님!!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 좋은 구경 다 놓치실 뻔 했네!!” 

“이제 그마...ㄴ...” 

“자자! 형님도 앉으셔서 형수님의 스트립쇼를 감상하시죠! 아!! 핸드폰으로 영상도 찍으세요.” 

“....무..뭐?” 

“그래도 초상권이란 게 있으니까 얼굴은 좀 그렇고.. 이런 형수님 모습 언제 또 보겠습니까!” 

“......” 

적반하장도 유분수? 

아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머릿속에 엉뚱한 한자를 떠올리는 내 모습조차 어이없었는데.. 그런데도 난 어처구니없게도 뭐에 홀린 놈처럼 권씨의 말대로 핸드폰을 꺼내 아내의 몸에 포커스를 맞추고 앉아있다. 그리고 이런 내 행동이 아내의 마지막 벽을 허물수도 있다는 걸 난 생각조차 못 했다. 

“노래 다 놓쳤네.. 형수님 이러다가 빵점 나오겠어요.” 

“.....사..랑해... 사....라..앙..해.. 아!!!.. 너...아....자..잠깐.....” 

내 등장에 겨우 정신 줄을 잡으려던 아내의 멈춤은 오히려 권씨에겐 절호의 찬스로 그대로 보지 속에 손가락이 침범하도록 의도치 않은 허락을 하게 되었다. 밴드 스타킹 위로 하얀 아내의 살결이 조명에 붉게 물들고 있는 섹시한 모습보다도.. 아내의 검은 풀숲을 커다란 손으로 다 가린 채 조금씩 움직이는 권씨의 행동이 갑자기 날 심한 갈증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다시 시작된 아내의 노래는 연신 신음소리에 물들어가며 몸에 힘이 풀린 듯 점점 더 무너지려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런 흐느적거리는 아내의 모습은 오히려 내게 음란한 여자로서의 몸짓처럼 보였다. 

“아윽... 그..그만... 할..래요.. 그...아~” 

아직도 마이크를 꼭 쥔 채 아내가 노래대신 작은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권씨를 밀어내려는데.. 내 행동 때문인지 그런 모습을 지켜만 보던 강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내에게 걸어간다. 미처 말릴 틈도 없이 아내의 몸 앞에 바짝 걸어간 강씨가 아내를 앞에서 끌어안듯 안고는 아내의 엉덩이를 잡고 더 크게 벌려 권씨의 손놀림을 도왔고 그대로 키스를 퍼부으려다 말고 고개를 돌리는 아내의 행동에 허리를 숙여 입술이 아닌 브래지어를 빨기 시작했다. 

흡사 한 여자를 앞뒤로 에워싸고 블루스를 추는 모습처럼 비춰지는 나이트클럽의 공연처럼 보여지는 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게 되는데.. 아내가 옷을 제대로만 입고 있었다면 나이트에서 장난치듯 놀고 있는 세 명의 남녀로 보였을지도 모를 테지만 내 눈 앞의 광경은 한 여자를 샌드위치 체위로 안고 있는 두 남자로 너무나 음란하게 보였다. 

이젠 반주만이 흐르는 룸안에서 아내의 신음소리와 함께 대놓고 시작된 권씨의 희롱만이 들리고 있다. 

“아...아~~” 

“형님.. 형수가 진짜 경험이 풍부하시네요. 벌써 보짓물이 좔좔 흐르는데요!” 

“아~..아..안 돼.... 안..되요.. 그...만.. 아~~” 

밀어내려는 아내의 힘없는 손짓에도 오히려 두 남자는 오늘이 날이라는 듯 아예 아내의 원피스와 브래지어까지 완전히 벗겨 검은색의 밴티스타킹과 하이힐만을 신은 채 이 오픈된 공간에서 아내를 대놓고 농락하기 시작했다. 

이젠 아내의 티팬티는 한 쪽 발목에 아무렇게나 걸려 있을 뿐.. 보지를 훤히 내놓고 두 남자의 정신없는 손과 입에 연신 비틀거리기를 반복한다. 

“아..아..안...돼요...... 그만..해....아윽...앙~~” 

분명 반항하지 못하도록 아내의 혼을 완전히 빼놓으려는 수작이 확실했다. 다리에 힘이 풀린 아내의 뒤에서 연신 보지를 공략하는 권씨와 앞에서 아내의 가슴과 목덜미를 집중적으로 빨고 핥으며 아내의 벌린 엉덩이 사이로 항문까지 문지르는 강씨의 행위는 가뜩이나 알코올의 기운이 올라오는 아내를 충분히 정신도 못 차릴 정도로 혼을 빼놓기 시작했고 아내의 입에선 연신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 모습을 핸드폰 화면으로 지켜만 보고 있는 내 모습은.. 솔직히 미친놈과도 같았다. 아니... 관음증에 걸린 정신병환자와도 같았을 것이다. 아내가 두 남자 사이에 껴 정신없이 흐느적거리는 모습을 엄청난 흥분을 하며 쳐다보고만 있는 정신 나간 남편 말이다... 

“형님.” 

“.....?” 

“아.. 진짜 못 참겠는데.. 해도 되요?” 

“..무..뭘??” 

권씨가 물어보는 질문이 뻔히 무엇인지를 알면서도 난 좀처럼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핸드폰속의 화면과 바로 앞에 보여지는 아내의 붉게 물든 볼과 두 눈을 감고 정신없어하는 아내의 얼굴만을 쳐다보는데.. 

“아!.. 그럼 우선 맛이라도 좀..” 

먼저 움직인 건 강씨였다. 

갑자기 무릎까지 꿇은 강씨는 그대로 아내의 허벅지 하나를 세우곤 방금 전까지 권씨의 손가락이 쑤셔대던 아내의 보지를 소리 나게 빨기 시작했다. 

“아윽!~..흑~~흐윽..” 

아내의 겨드랑이에 두 팔을 끼워 권씨가 몸을 지탱하며 아내를 힘으로 들어 올리자.. 거의 공중에 뜨다시피 세워진 아내는 한 쪽 다리를 내린 채 벌어진 다른 한 쪽 허벅지 사이로 더 수월하게 빨기 시작한 강씨의 혀와 입술에 손을 내려 강씨의 머리카락을 움켜쥔다. 

“하아아~~..아윽..흑~~..흑~~..오.오빠.. 나.. 어..어떡해.. 아윽~~” 

“좋죠? 강형이 오럴을 끝내주게 잘 하시는데.” 

“아윽~~..아.. 오..오빠!~~..아흑~” 

“에이~ 영상 찍으시라고 너무 영상만 찍으신다. 다른 남자랑 하는 키스는 싫어하시는 거 같은데.. 형님도 형수 좀 더 흥분시켜 봐요. 그래야 형수가 확실히 즐기시지..” 

권씨의 말대로 움직이려고 자리에서 일어난 게 아니었다. 

지금 순간이 너무 흥분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고 정말 같이 놀고 싶은 것도 분명한 사실이었지만.. 난 자리에서 일어나 강씨로 인해 조금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신음을 뱉어내는 아내의 입에 키스를 하곤 아내의 의사를 묻기 위해 걸어 나간 것인데.. 가볍게 입맞춤을 하는 행동에 아내가 갑자기 내 입속에 혀를 밀어 넣는다. 

권씨의 팔에 잡힌 채 뜨거운 숨소리와 입김, 그리고 뜨거운 아내의 침이 섞인 혀가 내 혀를 탐하듯 들어와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사실 난 적자니 당황하게 되었지만 그런 아내의 반응에 더 흥분을 하며 아내의 가슴을 꽉 움켜쥐고는 격렬한 키스에 답을 하듯 아내의 입속으로 나도 혀를 밀어 넣었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꽁십만 찾는 남자들에게 제대로 당했구나.. 라는 후회도 잠시였다. 지금 순간 아내가 내 혀를 찾아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끙끙거리는 모습만으로도 난 이미 엄청난 흥분모드로 돌입해 있었고 당장이라도 아내의 보지를 이 남자들에게 돌리고 싶다는 충동을 겨우 억누르기만 한다. 

내가 정했던 룰을 떠올리며 느끼는 충동을 억눌렀고 아내의 탁한 숨소리를 들으며 입을 옮겨 아내의 귓불을 살짝 깨물다 속삭이듯 말을 한다. 

“자기야... 그만할까?” 

“아~~....그..만? 흑~~..아~~..오..오빠..” 

“응. 그만하고 싶으면 말해. 자기가 싫으면.. 나도 싫어.” 

“아흑~.. 아.. 미..밑에... 밑이 너무.. 뜨거워.. 하아~” 

그동안 너무 조교를 잘 시켜놨나... 

놀랍게도 그만두고 싶다는 말 대신 아내는 보지 속을 뜨겁게 적시고 있는 강씨의 혀와 입에 끙끙거리며 내게 지금 느끼는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듯 엉뚱한 얘길 한다. 

“아흑~..아.. 어...어떡해.. 아~~...” 

“...좋아?” 

“아앙....흑...으..응...응.. 좋아.. 아~” 

“그럼... 하고 싶어?” 

“하아~~..윽...응...앙....나... 나 하고 싶어.. 아~” 

두 남자만 없었다면.. 아니 이곳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집이었다면 평소처럼 상황 극을 즐기며 서로에게 훨씬 더 솔직해져 음란한 모습으로 날 즐겁게 해주는 아내의 목소리였을 텐데... 아무리 술에 취한 아내의 고백이었지만 느껴지는 흥분만큼이나 배덕감이 몰려 왔다. 

아내의 고백과 신음소리는 내 머릿속에 이성이 그 배덕감과 흥분에 결국 정복당했고 난 다시 속삭이듯 아내의 귓불을 깨물며 말을 한다. 

“뭘... 뭘 하고 싶어?” 

“아흑~..바..박...아줘.. 오빠.. 나 박아줘.. 아아~~” 

“내가 박아줘? 아니면... 권씨? 강씨?” 

“하아~~아~~.. 아.. 빠..빨리.. 아~..” 

아내의 목소리에 흥분을 하고 있는 건 나만이 아니었다. 

이미 자지를 크게 세워 바지 아래로 텐트를 치고 있는 강씨와 언제 꺼내들었는지 아내의 보지를 빨며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주무르는 강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 오늘은 이 분들한테 양보하자. 난 언제든 먹을 수 있으니까.. 괜찮지?” 

“아흑..흑..흑~~아윽~~” 

“싫어?” 

“아.....으..응...응..” 

“싫다는 거야? 좋다는 거야?” 

“조..좋아.. 빠..빨리..아~~” 

아내의 애원에 난 다시 자리로 돌아가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기 시작했고. 아내의 허락에 기다렸다는 듯 권씨가 엄청난 스피드로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튕겨져 나오듯 발기된 권씨의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배달원보다는 작았지만 충분히 긴 길이에 굵기도 괜찮은 권씨의 자지는 이미 쿠퍼 액으로 귀두를 적시고 있었는지 조명에 번들거리며 빛나고 있었다. 

양보라도 하는 듯 강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아내의 앞에서 가슴을 빨기 시작하자 강씨가 아내의 엉덩이를 뒤로 살짝 빼곤 자지를 잡고 조준을 시작했다. 추켜세워진 아내의 동그란 엉덩이는 미끈한  스타킹으로 더 길어 보이는 다리와 함께 하이힐로 한껏 더 업이 되어보였고 권씨의 그런 행동으로 아내는 방금 전과는 달리 등을 기대던 모습에서 가슴을 강씨에게 짓누르는 형태로 앞으로 기댄 채, 역시나 두 남자 사이에서 그대로 삽입을 준비하게 된다. 

“으윽... 진짜 보지가 쫄깃하시네... 윽..” 

“아악~~~..흑!!!!...으앙...앙...” 

동그란 아내의 엉덩이가 철퍽거리며 강씨의 골반에 소리를 내며 부딪치기 시작한다.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여자처럼 아내는 그저 느껴지는 반동에 연신 몸을 흔들며 점점 더 강씨에게 기대듯 몸을 맡기기 시작했고 두 남자 사이에서 그렇게 흔들리는 아내의 모습은 변태적이다 못해 뇌쇄적이고 음란함의 극을 달리기 시작했다.  

“아으윽..오..오빠.. 악~~아앙~~..나.. 나 어떻게 해.. 아아~~..아~~” 

그러나 술에 취한 여자와 서서하는 자세에는 한계가 금방 찾아오는 지 좀처럼 스피드를 못 내는 강씨가 결국 아내의 허리에 팔을 둘러 소파에 눕힌다. 그리곤 내가 앉아 있는 바로 옆에서 본격적으로 박음질을 시작하는데.. 반동이 고스란히 소파를 타고 내게 전해졌다. 

“아앙...하아아~~아아아.. 아~~.오..오빠.. 아!! 오빠오빠!!! 아!!!” 

아내가 갑자기 팔을 뻗어 내 손을 찾는다. 그런 아내의 행동에 핸드폰을 들고 있지 않은 손을 내려 잡아줬다. 아내의 손이 내 손을 꽉 쥐곤 채 심하게 흔들렸고 그럴수록 아내의 손아귀엔 힘이 더 들어갔다. 

“아아~~..아~..너..너무.. 너무 좋아.. 아!!.. 아~~” 

“헉..헉허억.. 헉.. 혀..형수님.. 보지가.. 진짜.. 죽..이네요.. 으윽..윽!!” 

“아흑!!!!!” 

아내의 위에서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 던 강씨가 황급히 자지를 꺼내들고는 아내의 배에다가 엄청난 양의 정액들을 뿌려대며 사정을 한다. 단발마와도 같은 탄성을 지르며 아내가 겨우 숨을 고르는데.. 강씨가 몇 번이나 쥐어짜듯 자지를 흔들며 사정을 다 끝내기도 전에 기다림에 미칠 것만 같았다는 듯 강씨가 황급히 아내의 허벅지를 들어 올리곤 그대로 삽입을 해버렸다. 

엄청난 양의 허연 정액들이 아내의 배위에 묻은 상태 그대로 강씨는 순서를 기다리다 자지가 터질 뻔했다는 표정으로 아내의 보지 속에 자지를 삽입하자마자 또 격렬히 흔들어대기 시작하는데.. 겨우 숨을 고르던 아내가 다시 신음소리를 연발하기 시작한다. 

“아아!..오..아~~..여보.. 나.. 나 찌..찢어져... 아악~~..악~” 

그제야 강씨의 자지를 확인한다. 

아내의 보지를 빨며 문지르던 자지가.. 완전히 발기한 상태가 아니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나였고 그런 엄청난 크기의 자지가 아무리 젖은 보지속이라도 거칠게 들어오자 쾌감보다도 먼저 고통을 느끼며 몸서리치는 아내의 모습이었다. 

“아아~~..악~~..아윽~윽흑~..흑~~.. 아.. 보..보지.. 찢..어져.. 악~~.여보..오빠.. 악.. 요,..용서해..줘. 아악~~” 

아내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에 뒤늦게 강씨를 말리려 손을 뻗으려는데.. 아내의 목소리가 놀랍게도 점점 변해가기 시작한다. 

“아아흑~..흑~~.. 여..보.. 허억..헉헉~~..아.. 뜨..뜨거...워.. 아악!!..악!! 너..너무.. 아..아픈데.. 아~~.. 조..좋아.. 좋아서.. 미..미칠.. 아윽~~” 

급기야 배에 묻었던 권씨의 정액들을 손에 다 묻히며 아내가 팔을 내려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본능적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엄청난 고통에 괴로워하던 모습은 점차 쾌감에 휩싸여 오르가즘을 연신 느끼는 여자의 모습처럼 내 손을 아플 정도로 꽉 쥔 채 흔들리는 몸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며 강씨의 자지에 엉덩이를 흔들어대기 시작한 것이다. 

“좋..아??” 

“아..흐..윽.. 으..응!!..조..좋아서 미칠..거.. 같아.. 아아~~ 아아~~ 아~~~더..더.. 더 찔..찔러 줘.. 더.. 깊이.. 아~~ 아~~~ 우웁....흡흡..” 

아내의 음란한 모습에 강씨가 정액이 묻어 번들거리는 자지를 아내의 입에 집어넣고는 허리를 흔들어댄다. 

여전히 내 손을 잡은 아내였지만.. 아내는 이미 이 두 남자의 자지에 정신조차 혼미한 극한의 오르가즘을 몇 번이나 맛보는 여자처럼 박음질이 계속 될수록 움찔거리며 어렵게 권씨의 자지까지 빨아주고 있었다. 

더럽다고 느껴질 법한 천박한 성의 노예처럼 아내가 보일법한데...  

어느새 나도 자지를 꺼내들고 내 손을 잡고 있던 아내의 손에 그 자지를 쥐어주고 있었다. 

“아아..아아~~..아.. 아..아파요....처..천천히... 아~” 

“이렇게 씹물을 질질 흘리면서 아프긴 뭐가 아파?” 

“아~... 지..진짜.. 아파... 아흑..” 

흔들리기 시작한 침대의 울림에 엄청난 두통을 느끼며 눈을 뜨게 된다. 심하게 느껴지는 갈증에도 우선 흔들리는 원인을 찾아 시선을 돌렸고.. 시계를 확인한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내 바로 옆에서 아내가 낯선 남자에게 깔려 허리를 흔들고 있다. 

강씨였다. 어제 두 번이나 하고도 일어나자마자 또 아내를 탐하는 강씨의 체력에 감탄하게 된다. 

“아아...아~.” 

“참나.. 야.. 넌 서방 앞에서 아주 대놓고 좋아하냐?” 

“하아...누..누가 이렇게.. 만..들었는데... 아으윽~~흑~~..아~~” 

“아주 좋아 죽는구나. 형님.. 넘한 거 아니에요?” 

“헉..헉.... 세정씨 보지가.. 너무 맛있어서.. 하하....하... 헉헉..” 

“아~~...” 

어처구니없게 모닝콜로 아내의 신음소리를 듣게 된 난 침대에서 일어난 난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목을 적시곤 이젠 대놓고 섹스를 즐기는 둘을 잠시 쳐다본다. 

“아~.. 역시 나이는 못 속이네.. 세정씨.. 세정씨가 위로 올라가라.” 

“....네?...제..제가요?” 

“왜? 아직도 부끄러워?” 

“.....” 

노래방에서 1차로 끝을 내고 이 모텔에 와서 정신이 돌아온 상태로 2차를 맞이했던 새벽까지.. 아내는 정신을 차린 상태에서도 두 남자의.. 아니 나까지 합세한 세 남자의 자지를 받아내며 몇 번이나 오르가즘을 느끼곤 퉁퉁 부은 보지로 냉찜질까지 했던 기억에도 아침부터 이러고 있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게 되는데.... 

다시 확인하게 된 아내의 성향이었지만.. 잠자리에서만은 아내는 확실한 M이었다. 자학적이거나 폭력적인 취향이 아닌 남자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흥분을 하며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물론 몇 년이 지난 지금에도 내가 존재하는.. 내가 있는 공간에서 한정적이라는 것이 확실했지만.. 아내는 확실히 M이었다. 

“괜찮아.. 뭘 또 쳐다보냐... 할 거 다 했으면서..” 

“...그래도......” 

“크큭.. 형님이 오늘 점심으로 삭스핀까지 사준시다잖아. 서비스 제대로 해 드려야지..” 

“누가 거지냐.. 참나...” 

“싫..어??” 

“네?.. 아뇨... 그건 아닌데... 큰오빠.. 자지가.. 너무 굵어서....” 

“크크큭.. 가만히 있을게.. 한 번 만 해줘라.” 

“......” 

아내가 마지못해 몸을 일으켜 강씨의 위에 천천히 엉덩이를 내리깐다. 날 한 번 쳐다보고는 므흣한 내 미소에 입을 한 번 삐죽거리곤 이내 인상을 찡그리며 자지를 잡고는 천천히 보지에 맞춰 엉덩이를 내린 아내는 결국 자지가 전부 들어가자 인상을 약간 더 찡그리더니 다시 천천히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오오~~. 진짜 끝내주네.” 

“끝내주긴요.. 아줌마 몸매가 다 거기서 거기죠.” 

“거기라니! 세정씨처럼 정당히 볼륨 있는 몸매가 진짜 맛있다는 걸 모르네~. 삐쩍 꼴아서 아픈 여자들보다는 이렇게 빵빵한 슴가하고 엉덩이가 떡치기에 얼마나 좋은데. 하하~” 

“뱃살이 문제죠.크큭큭.” 

“이 정도는 애교지!” 

“씨!!.. 나 안 할.. 헉!.. 아아~~” 

엉덩이를 빼려던 아내의 허리에 강형님의 손이 올라가 잡고는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공중에 멈춘 아내의 보지 속에 자지를 빠르게 쑤셔 넣기 시작했다. 아내가 연신 신음을 뱉어내며 다시 리듬을 타기 시작하자 허리에 얹었던 손을 올려 강형님이 아내의 출렁이는 가슴을 아래서부터 움켜쥔다. 

찌그러지며 손가락사이에 살들과 함께 아내의 유두가 삐져나와 계속해서 출렁이는 모습을 감사하며 다시 크게 발기한 자지를 흔들며 형님의 위에 다리를 벌려 자세를 잡았고,, 아내가 힘겹게 내 자지를 잡고는 입에 머금기 시작했다. 

심하게 요동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난 쾌감에 서린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젠... 이전의 아내와 했던 평범하고 정상적인 섹스에서 이런 흥분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를 걱정한다. 너무도 사랑하고 아끼는 아내인데,, 섹스에서만은 이런 음란한 모습의 아내에 더 흥분을 하게 된 자신을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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