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5)

여기까지입니다. 

발기 찬 한 주 되시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우선 말로만 허락했던 아내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쓰고나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몇 분도 같은 기분이신 거 같아 한가함을 틈타 후다다닥 써봤습니다. 

하편에서 썼다 지운 댓글처럼 본편이 글을 써달라며 자신의 얘길 써놓은 내용이 다 였다면(사실 그 내용도 10줄정도의 짧은 내용으로 살을 무지 붙였기에 창작소설난에 글을 올렸습죠. 그리고 제가 경험한것도 아니니..ㅋㅋ) 이 편은 그냥 에필로그같은 형식이라 생각하시고 가볍고 꼴릿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용량조절 실패로 단편치고는 상당이 깁니다.. 너무 길다 생각하시면 그냥 가볍게 뒤로가기~ 하세요~~(^^) 

아~~ 일에 치여살며 망가져 이제 뚱뚱하다는 핑계로 피하는 아내와 글처럼 엄청 흥분되는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이 태산이지만... 현실은 준비만 하고 해 본적없는 판타지에 날이 갈 수록 상상력만 풍부해지네요 (ㅜㅜ). 사진까지 허락해 소라넷에 올렸을 때.. 강행돌파를 했어야 했는데....... 

ㅋㅋㅋ. 오늘도 연인과 꼴릿한 밤 보내시고 섹다른 경험있으시면 가끔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야설이란 게 다 거기서 거기라 도움이 필요합니다(ㅡㅡㅋ) 

이제 내 [아내의 사랑]을 이어가겠지만 간간히 기분풀이로 이런 단편을 적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시작- 

그렇게 원초적인 뜨거운 시간을 보낸 우리 부부는 배달원이 나간 후 완전한 알몸이 되어 정말 많은 대화를 솔직히 나누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혼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몇 번이나 느끼며 몸서리치길 거부하려 했던 아내는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한 자신의 모습을 차마 내게 보여주기 싫어 끈질기게 노력했었지만.. 내가 아내의 입속에 자지를 밀어 넣었을 때 모든 걸 놔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때보다도 크게 발기한 자지에 놀랐었고, 일그러진 표정에도 흥분과 쾌감을 주체하지 못하는 내 모습에 당황스럽기까지 했던 아내였다고,, 그리고 밑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나도 이렇게 발기를 하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는 것만 같아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어쩔 거야?” 

“뭘?” 

“당신 말대로.. 내가 이런 여자라는 거.. 내가 인정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인정하고 자시고가 있냐?” 

“....뭐?” 

“당신 몸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꼭 인정해야 돼?” 

“......” 

“부정은 안하네..크큭큭~” 

“진짜!! 자꾸 농담 할래?” 

“크크~ 귀여워서 그런다. 귀여워서!” 

고민을 하는 지 잠시 말을 끊고 아내가 날 빤히 쳐다본다. 그리곤 아이를 낳고는 부르지 않던 호칭을 사용해 날 오빠라 부른다. 

“..........오빠...” 

“응?” 

“정말... 괜찮아?” 

“뭐가?” 

“방금 전.... 다른 남자하고 한 거..” 

“.....” 

“내가... 더럽지 않아?” 

“참나~. 우리 둘이 섹스 할 때 몇 번이나 했던 얘기를 실행한 건데.. 뭐가 더럽냐?” 

“그건 상상이고... 어떻게 상상하고 현실이 같냐?” 

“솔직히 말하면... 자기가 그런 표정 지을 때 엄청 질투나긴 하더라...” 

“질투....?” 

“응. 자기 보지에..” 

“또또!!” 

“보지를 보지라고 부르지!? 그럼 뭐라고 불러?” 

“......그래도 좀.. 평소에 말조심 안하다가 아이 있는데서 말실수하면.. 그 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그래?” 

“음.. 그런가? 하여튼 당신 보지에 그 굵은 게 들어갈 땐.. 분하기도 했는데... 당신이 좋아서 엉덩이를 막 흔드는 거 보니까 나도 미치겠더라고..” 

“내가 언제? 내가 언제 엉덩이를...” 

“솔직해 지자! 좋다고 끌어안고 정신없이 흔들던 게 누군데!” 

“.....피~내가 언제 그랬다고..” 

“아주 질질 싸던데 뭘..” 

“씨!! 자꾸!!!” 

“아니야? 지금도 이렇게 젖어있는데?” 

말을 하던 난 불쑥 아내의 사타구니 사이에 손을 밀어 넣고는 대뜸 보지 속을 후벼 파며 손가락을 넣었다. 

“윽!...이씨!!” 

“크크~. 이렇게 젖어있으면서.. 그런데 어떻게 한 거지...” 

“으....무..뭘?” 

“아까 배달원이.. 손가락을 이렇게... 이렇게 움직이니까..” 

“하..하지 마.. 윽~..흑..” 

남자가 처음에 아내의 보지를 농락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손가락을 하나에서 두 개로 바꿔 아내의 구멍 속 위쪽 벽을 긁어대듯 훑어본다. 아내가 다리를 꼬으며 내 손을 막았고 손까지 내려 내 팔목을 잡아 저지했지만 난 그대로 행동을 속행하며 아내의 보지속 이곳저곳을 탐구하듯 아내의 표정을 관찰하며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 아내의 공략지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확실히 반응이 달랐다. 

“그..만하라고..” 

“와~.. 진짜 그 남자 말대로 색녀네... 세 번이나 해놓고는.. 또 질질 흐르냐..” 

“아...그..만... 나 진짜 화낸다... 이씨...” 

아내가 애교가 많은 여자였다는 걸 정말 오랜만에 느끼게 된다. 

신혼 때까지만 해도 애교가 넘쳐흐르는 귀여운 여자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내는 아이를 키우며 내 내조에 온 신경을 다 쓰는 현실적인.. 애교가 밥 먹여주냐는 듯 무뚝뚝한 아줌마로 변해갔었고 나도 그런 아내의 모습에 익숙해져있었다는 걸 지금 순간 아내가 본능적으로 끼를 부리는 모습에 예전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그런 아내의 모습이 싫지 않았기에 난 더 집요하게 아내의 포인트를 찾으려 애를 쓴다. 

“흑~..진짜 그..그만 해.....” 

“자기야..” 

“...으..응??” 

“....” 

“...왜?” 

“화내지 말고.. 솔직히 대답해줄래?” 

“....뭘?” 

  

아내의 보지속에 두 손가락을 끼워 넣은 그대로 난 조금 진지한 음성으로 아내에게 정말 궁금했던 모든 걸 물어보게 된다. 

“..대진..이란 남자.” 

“.....” 

“화나는 게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그래.. 아니.. 꼭 듣고 싶어..” 

“...뭘... 듣고 싶은데?” 

다시 손가락을 아주 천천히 움직이며 말을 이어간다. 

일부러 조금씩 뜸을 들이며 말을 이어가자 아내도 이제는 모든 걸 사실대로 말을 하려는 지 잠시 두 눈을 감고는 내 손가락을 음미하며 내 질문을 기다린다. 

“첫 남자는 아니지? 나한테 대학교 선배랑 잠깐 사겼었다고 했잖아..” 

“.....응.” 

“그럼... 대진이랑은.. 어디까지 해 봤어?” 

“....어디까지? 그게... 무슨 말이야?” 

“사진으로 봤으니까.. 오럴을 당연히 해봤고..” 

“근데 오빠...” 

“왜?” 

“그 사진..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아니 남아 있는지도 몰랐어.. 진짜로 오빠 만나고 나서는 그 사람 생각해본 적도, 다시 떠올린 적도 없었어.. 나....” 

“알아. 그걸 내가 모르겠냐. 바보야!” 

“......” 

“혹시... 오늘 같은 것도 해 봤어?” 

“...응?” 

“오늘같이.. 쓰리..” 

“아니!! 내가 미쳤냐! 그냥......” 

“그냥?” 

“그냥 일반적인 섹스만.. 했었다고...” 

“그런데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은 거야?” 

“.....응. 근데.. 진짜 화냈어.. 당장 지우라고 해서.. 지웠고... 나도 오빠 만나고 나서 핸드폰 바로 바꿔서.. 사진은 다 지웠는줄 알았는데....” 

“잘..했어?” 

“..?” 

“대진이란 남자.. 자지도 굵던데.. 테크닉은 어땠냐고.” 

“그냥....” 

“아까 그 남자보다 잘 했어?” 

“아니.... 그냥... 보통으로....” 

“...아까 그 남자가 잘하긴 했구나..그렇게 좋았나?” 

“씨!! 나 말 안 할래!” 

“큭큭.. 왜 이렇게 귀엽냐..” 

“아!~~...진짜!!” 

천천히 움직이던 손에 조금씩 속도를 붙이자 아내가 조금씩 허벅지를 벌린다. 

대진이란 이름에 말랐던 액체들이 내 손가락의 움직임과 귀엽다며 미소를 짓는 내 모습에 조금씩 젖어들기 시작해 어느새 내 손가락을 번들거리게 적시고 있었다. 

“처..천천히... 나 좀.. 아파.” 

“응? 아!!.. 응 미안.” 

“아~~.....” 

조금 거칠던 손놀림을 부드럽게 바꾸자 아내가 두 눈을 다시 감고는 마른 입술을 침으로 적이며 작은 탄성을 짓는다. 그리고 이내 작게 입을 벌리고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했으며 손을 내려 옆으로 누운 상태로 이미 커진 내 자지를 확인하며 잡고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자기야.. 대진이랑... 많이 해봤지?” 

“아~앙...으..응?” 

“젊었을 때니까.. 성욕이 왕성했을 텐데... 이렇게 귀엽고 섹시한 자기를 가만히 안 뒀을 거 같은데....” 

“흑....그..그냥....아~” 

“여행도 갔었지?” 

“....흑~~.” 

“당연히 갔을 텐데... 여행 가서 많이 했어?” 

“아~..아아...아.. 으..응.... 했..어...” 

“...몇 번이나?” 

“...세..세번... 아~~.” 

“좋았어?” 

“하아~..으..응...” 

“제일.. 대진이는.. 어떤 자세를 좋아했어? 정상? 후배위?” 

“하아..아~~.....아~~.” 

“응? 말 해봐..” 

“내..내가.... 올..라가는 거... 아~.. 하으응~..” 

놀랍게도 아내의 보지물이 점점 더 양을 더해갔다. 

완전한 자의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간에 초대남에게 허락까지 한 후였기 때문인지.. 망설이듯 말을 이어가던 아내가 사실처럼 확신할 수 있는 얘기를 내게 해주기 시작했고 자신의 과거를 얘기하며 내 손가락을 자신의 보짓물로 흥건히 적시기 시작했다. 

“자기가 위에서 말 타듯 움직이는 거?” 

“으..응.. 아~..” 

“자기도 좋았어?” 

“하아~..응... 조..좋았어.” 

“얼마나? 그 굵은 자지로 박힐 때마다 소리를 지를 정도로?” 

“응... 조..좋아서.... 소리도...아~~” 

아내의 신음 섞인 목소리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손가락을 빼낸 후 흠뻑 젖은 보지에 자지를 쑤셔 넣는다. 

“아!!~..여..여보.. 아~” 

“...내 자지보다 좋았지? 그 굵고 긴 자지가 훨씬 좋았지?” 

“아..아냐.. 오빠...자지도 좋아.. 아~~아~~” 

“그래도.. 굵은 게 더 좋잖아..아니야?” 

“아~~..아~~..다..다 좋아.. 아~~” 

“세정아.. 자기 너무 예쁘다.. 흥분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 

“흑..흑~~..아아~~..오..오빠.. 아~~.. 사...랑해.. 진짜... 많이.. 아!!~~사랑해.” 

그렇게 그날 밤엔 내 정체성과 아내의 과거와 그리고 이혼이라는 결정까지도 정리를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사정도 만족할 정도의 시간을 지낼 순 없었지만.. 이미 녹초가 다 되었던 아내는 날 꼭 끌어안으며 진정 날 사랑한다는 표현을 온 몸으로 했었으며 그건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사랑하는데 어떻게 다른 놈에게 돌릴 수 있냐고.. 어떻게 과거에 남자의 행위까지도 들으며 사랑을 나눌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솔직히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질투만큼이나 엄청난 흥분과 쾌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었고 그걸 조금씩 받아들이려 노력해주는 모습을 아내가 보여줬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미 야동과 소라넷이란 사이트를 통해 둘의 성에 대한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상태로 은밀한 부부간의 섹스 중에 상상하듯 얘길 나누며 했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더 확신할 수 있는 건 그 날이 후 우리 부부사이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이왕 나가게 된 회사는 계속 다니고 싶다는 아내의 요구에 생활 자체도 변하긴 했지만.. 

정확히는 낮과 밤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말이다. 

정작 난 상관이 없었는데.. 자신 스스로 이런 변태적인 음란함을 숨기기 위해서인지 아내는 평소보다도 더 아이와 내게 끔찍하게 잘해줬으며 밤엔 밤대로 내게 봉사하듯 헌신하게 변했고 그것이 아내의 본성이라는 걸 난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남자에게 순종적인 아내는 평소모습만이 아닌 섹스라는 유희에서도 반항적이지 않은 모습이라는 걸 말이다. 

그래서.. 아내 길들이기란 새로운 목적에 훨씬 더 수월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주인이 나란 존재에서 한했었지만 항상 붙어있는 부부라는 사이에선 크게 문제가 되질 않았다. 

문제는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 부부사이의 밤 시간은 완전히 변해버렸지만.. 그건 노골적인 희롱과 아내의 반응, 스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체위와 자극적인 대화에 이젠 내숭 없이 받아쳐주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만은 큰 변화임에 분명했지만 그것이 다였다. 

그 모텔에서의 엄청난 사건 이후 거의 세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정작 우리 부부사이는 뜨거워진 건 분명했지만 더 이상의 반전과 스릴 등의 진전 없는 자극적인 둘 만의 유희가 전부였다. 그건 현실의 벽이란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라넷이 없어진 마당에 쉽사리 찾을 수 없는 초대남이나 마시지사 등의 정보 부족과 함께 총체적인 난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기도 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소라넷이 그렇게 사라질 줄은.... 

그렇다고 아무 남자나 잡고 ‘내 아내 좀 잡숴봐~’ 라고 말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그렇다고 그 배달원을 다시 찾아가긴 내가 싫었었다. 아내도 나름 만족한 상대이긴 했지만.. 결정적으로 너무 더러웠다. 준비를 제대로 하고 만난다면 상황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썩 내키는 상대가 아니었기에 혼자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그렇게 기회와 망상을 찾아 헤매듯 야동만을 찾아 헤매던 난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든 단어를 찾게 된다. 

네토라레... 

정확힌 키디의 네토라레 세상.. 

소라가 해체되고 뿔뿔이 흩어졌던 사람들이 모인 사이트를 발견하고 나서야 난 네토라레라는 단어에 대해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다. 그 전까진 그냥 아내를 돌리는 스와핑정도로 생각했던 내 취향에 대해 보다 정확히 알 수 있게 된 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활동에 반가워했으며 놀라워했다. 

“나 같은 놈이 많구나....” 

“응? 뭐가?” 

침대에 누워 중얼거리며 핸드폰에 정신이 팔린 내 귀에 아내의 궁금해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다 씻고 나온 아내가 내 앞에 머리를 말리며 앉았다. 

“뭔데 핸드폰에서 눈을 못 떼?” 

“이거 봐....” 

“뭐?...어멋!..이게.. 뭐야?” 

소라가 있던 시절에도 아내와 이렇게 대놓고 같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냥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말과 야한 사진만을 보여줬을 뿐.. 그 사진들에도 사실 아내는 별 다른 반응을 보여준 적도 없었으며 무심한 듯 스쳐지나가길 몇 번 했기에 소라가 없어진 후로 남자 두 명이 여자의 앞 뒤 구멍을 마음껏 농락하는 이런 낯 뜨거운 사진에 놀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죽이지?” 

“한국사람 맞아? 저번처럼.. 일본 사람들 아니야?” 

“여기 수건 봐봐. 모텔이라고 쓰여 있잖아.” 

“.......” 

“와~.. 진짜 끝내주네...” 

“뭐..가 끝내 주냐.. 더럽게...” 

“더러워? 아직도 그런 말을 하네...” 

“병에라도 걸리면 어떻게 하려고..” 

“병?” 

“여기 글 좀 봐... 모르는 남자 불러서 즐기는 거라잖아.. 그러다가 병이라도 걸리면....” 

“음...” 

상상하며 마음껏 즐거워하던 아내의 모습은 현실적인 사진을 보자 병부터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긴.. 보통의 여자라면 이런 반응이 지극히 정상임에는 분명했다. 그러나 아내의 시선은 신기한 듯 핸드폰 화면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난 조용히 핸드폰을 보며 침대모서리에 앉은 아내의 옆으로 이동해 손을 올려 가슴을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했다. 

“우리도 부를까?” 

“...뭘?.. 이것처럼??” 

“응.” 

“.....” 

“왜? 우리 벌써 할 거 다 했잖아.. 자기도 나랑 할 때 그때 얘기하면서 많이 흥분했잖아.” 

“그거야.... 오빠는 안 무서워?” 

“뭐가 무서워?” 

“이런... 이러다가 갑자기 돌변하면.. 어떻게 해..” 

“돌변해봐야 강간같이 거친 게 다 아니겠어?” 

“참나...” 

“그리고.. 이 사이트 봤더니 전부 매너하나는 갑이던데. 섣불리 상상을 실현하려는 사람들한테 충고해주는 사람도 무지 많고..” 

“....그래?” 

“응.. 엇!! 자기... 벌써 젖기 시작했네.. 뭐야.. 걱정하면서 할 생각하니까 물부터 나오냐?” 

“아니거든!!.. 자꾸.. 오빠가 자극하니까 반응하는 거지.... 누가... 참나..” 

손을 내려 아내의 팬티 속에 밀어 넣었을 때. 말처럼 정말 보지입구가 촉촉이 젖어있었다. 아내의 말처럼 내 손이 가슴을 자극하곤 있었지만.. 분명 조금씩 젖어들고 있다는 건 손가락에 묻어나는 액체들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천천히 아내의 보지 속에 검지를 밀어 넣자 아내가 넣기 쉽게 허벅지를 살짝 벌려준다. 클리토리스부터 천천히 입구까지 문지르다 살짝살짝 삽입하기를 반복하자 아내가 핸드폰에 열중을 하면서도 조금씩 반응을 시작한다. 

“오늘... 만날까?” 

“음~..응?..누굴?” 

“아까..보니까... 오늘 벙개한다고 하던데....” 

“벙개??.. 오늘?” 

“응.” 

난 나머지 한 손을 뻗어 핸드폰을 받아들고는 사이트의 게시물을 이리저리 뒤져 아까 봤던 글을 아내에게 보여준다. 금요일 밤인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조촐한 술 모임을 갖는다는 게시글에 아내가 눈을 흘기며 ‘설마..’라는 표정을 짓는다. 

“가자.” 

“...진짜?? 지금??” 

“그럼? 겨우 1시간도 안 남았네.” 

“... 진짜로 가게? 안 무서워?” 

“뭐가 무섭냐. 내가 있는데.” 

사실 조금은 자신이 있었다. 

마사지나 초대남보다도 더 어렵게 느껴질 배달노출부터 초대까지 단 번에 진행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런 모임쯤이야.. 만약 틀어진다면 아내 하나쯤은 충분히 지킬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충분히 될 거란 생각도 들었기에 더 밀어붙이게 된다. 

“그리고 쌍쌍으로 만나는 술자리에서 기껏 해봐야 가벼운 터치이상 하겠어? 여기 봐봐. 부부들끼리 만난다잖아.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술만 마시다가 우리 둘만 빠져나와서 모텔로 직행하면 되지!” 

“모텔??” 

“그 상황자체가 엄청 흥분이 될 텐데.. 오늘은 마음껏 자기 신음소리 듣고 싶어서 그렇지.” 

“으이구~.. 하여튼...” 

“크큭큭~. 가자! 응!!~~~~” 

“아... 진짜 모르겠다.. 정말 가?” 

“그럼 가짜로 가냐? 웃차!!” 

아내가 망설이는 모습에 몸부터 일으켜 옷부터 챙겨 입기 시작한다. 

그런 내 모습에 기가 찬 듯 아내가 “허~”라는 한숨을 내쉬며 날 흘겨본다. 

“자기도 섹시하게 입고 나가자.” 

“점점.. 뭘 섹시하게 입고 나가? 술만 먹고 헤어질지도 모른다면서..” 

“그래도 모텔 가서 오랜만에 제대로 즐기려면 당신도 분위기 좀 띠우게 도와줘야지!” 

“.....참나.” 

“최근에 샀던 거.. 그거 입자.” 

“뭐? 그 원피스??” 

“응!” 

“그걸 어떻게 입냐! 팬티까지 다 보이...는데...” 

“보이긴.. 그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보이면 어때? 어차피 다 알고 만나는 건데!” 

“진짜로?” 

대답대신 행동으로 난 아내가 아이 몰래 숨겨놨던 말했던 원피스를 꺼내 아내에게 먼저 던지곤 같이 샀던 속옷까지 챙겨 준다. 

가슴골을 더 강조하며 모아주는 모습으로 훤히 보여지는 특이하게 생긴 펄이 들어간 남색의 브래지어와 아내가 도저히 못 입겠다는 세트로 된 끈 팬티까지 챙겨주자 아내가 또 한 번 어이없다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더니 결국엔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속옷과 함께 입기 시작한 원피스는 막상 입고 나가기엔 정말 짧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긴팔과 쇄골까지 이뤄진 흰색의 자수처럼 망사로 이뤄져 브래지어의 끈과 윗부분이 살짝 보였고 치마의 길이도 엄청 짧아 앉아서 다리라도 조금 벌리면 겨우 보지 입구를 가리고 있는 끈 팬티의 작은 면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신 거울이 없는 걸 다행으로 여기며 못마땅해 하며 연신 화장대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는 아내에게 늦가을에 맞는 얇은 아이보리색 프렌치코트까지 손수 챙겨줬다. 

“진짜..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 진짜로 갈 거야?” 

“옷까지 다 챙겨 입고는 왜 고민해? 만날 뻐꾸기만 날리면서 빠구리 뜨는 것도 이젠 슬슬 재미없잖아. 안 그래?” 

“뭐가 잼없어.. 오빠만 그런 거지.. 난 그게 더 흥분되는데..” 

“흥분되긴.. 그때 배달원하고 했을 땐 아주 난리를 쳤던 게 누군데.” 

“또또!!!” 

“큭큭~~ 컥!!.. 아파!! 크크크~ 나가자.” 

“아!! 안 돼..” 

“.....왜?” 

“분위기 때문에 깜빡했네.. 내가 미쳤지!!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하고? 자다가 깨면 얼마나 놀랄 텐데.. 크크큭~ 아까워서 어쩌나~~ 나중에.. 오빠 나중에 하자.” 

“나중이 어딨냐!! 기다려.. 내가 금방 엄마한테 맡기고 올 테니까.” 

“무..뭐?? 자는 애를 깨울라고? 진짜 미쳤어?” 

“그래 미쳤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아니.. 생각난 김에 밭을 매라고 했나?” 

“.....” 

“하여튼.. 화장 좀 하고 있어 금방 다녀올게!!!” 

“여..여보!!. 오빠!!” 

“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거 같아.. 그리고 그 사람들이 우릴 기다려주는것도 아닌데. 갑자기 연락한다고 만나줄지도 확실하지 않잖아.. 안 그래?” 

“크크. 벌써 운은 띠워 놨다.” 

“뭐? 언제!??” 

“준비하고 있어 금방 다녀올게!” 

“여보!” 

아내의 말류에도 난 아이를 들쳐 업고 집을 나섰다. 다행이 나보다도 어머님을 더 좋아하는 아이는 눈을 비비며 좋아라했고 급하게 집을 나섰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서둘러 그 사람의 아이디를 찾아 쪽지부터 날린다. 혹시나 이미 진행한 상태로 확인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초초함을 느끼며 연신 사이트의 쪽지 함을 확인하게 되는데.. 집에 거의 도착했을 때 전화번호와 함께 장소가 적힌 쪽지가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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