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화 (14/16)

-넣어주랴?

-...오빠.. 꾼이지??...흑~...아.. 미치겠어.. 응??..제..제발 넣어줘..

-좋지..그런데 말이야 오늘 난 손님이잖냐.. 여기 와서도 봉사할 생각 없는데 말이야.

-으..응??

-크크크~ 그런 게 있단다..

-아! 씨!!!.. 응~~ 자기야 빨리 넣어줘.

-자기? 하하하하하하하하

-아앙~!~!

정말 마지 못해 삽입을 해주는 듯 고대리가 손을 놓자 그 위에 있던 민지가 급하게 스스로 허리를 들어 미간을 찡그리며 고대리의 자지를 황급히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크게 벌려진 허벅지 사이로 이미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액체들을 믿겨지지 않는 굵기의 고대리 자지에 묻히며 조금씩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더 인상을 쓰며 엉덩이를 내리기 시작한 민지란 여자의 얼굴에서.. 나도 모르게 아내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으~~...으음~~....흑..

다 들어가지 않을 듯 보인 고대리의 자지가 민지란 여자의 사타구시 속에 완전히 사라졌을 때.. 

민지는 짧은 탄성을 자아내며 그대로 고개를 숙인 채 행동을 멈추곤 자지를 음미하듯 몸을 고정한 채 깊은 호흡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좋니?

-...응?

-이상하게 내 자지가 굽어져서 말이야. 여자들이 환장을 하더라고. 느껴볼래?

-..응.. 자기 자...지가 흑.. 자..잠깐.. 아아~~~아흑흥...흥~~

봉사할 생각이 없다던 고대린 그대로 민지의 엉덩이에 손을 얹고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부드럽게 그리고 허리에 힘을 줘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으며 말려 올라간 스커트 아래로 끈으로 된 팬티의 옆으로 드러난 민지의 보지 속에 그 굵은 자지를 연신 숨기며 놀랍게도 허리힘만으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민지의 골반을 움직이게 만들고 있었다. 탁하다 못해 막히는 듯 한 쾌감이 뒤섞인 숨소리와 신음소리를 뱉어내기 시작한 민지는 조금씩 무너지듯 등을 기대며 고대리의 몸위에 자신의 체중을 싣기 시작했다.

-아흥~...흐..흑~..이..이거 말.. 도 안 돼..학~학~~아학~~

민지가 무릎을 굽히고 유연하게 허리를 뒤로 꺾어 등을 기대자 드러난 보지의 입구와 정말 말도 안 되는 자세로도 반쯤 드러난 고대리의 자지인데도.. 숨어들어간 부분만으로도 민지의 보지 속을 오가며 즐기게 해주는 듯 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체위로 민지의 보지를 농락하기 시작한다.

-아~~~~아흥...아흥~...헙~~헉~~

자지에 묻어나기 시작한 민지의 애액들이 조금씩 굵은 기둥을 타고 흘러내려 고대리의 커다란 두개의 불알 사이로 물줄기를 그리기 시작했다.

겨드랑이에 얼굴을 디밀기 시작한 고대리가 드러난 커다란 민지의 유두를 억지로 움켜쥔 채 입에 담았고, 민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던 손에 더 힘을 주듯 밀착해 좌우로 흔들며 민지의 쾌감에 불을 붙이기 시작한다.

흡사 포르노에서나 볼 수 있는 듯 한 장면으로.. 민지의 몸을 공략하며 이제는 스스로도 허리를 흔들며 쾌감을 쫓기 시작한 민지를 희롱하듯 강약을 조절하고 있었다.

-아학~..마..말도 안 돼...아흑!~~아~~아~~아학~~~

-크크크..

분명.. 하는 내내 시선은 내 얼굴에 고정하고 있던 고대리였다.

날 훔쳐보며 자신의 테크닉과 자지를 뽐내듯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체위로 민지를 농락하며 내 표정을 살피던 고대리는 갑자기 허리를 멈춘 채 몸을 고정한다.

-아학~흑~~학학~~....으..응??????

-.....이런 게 봉사잖냐... 휴~~ 근데 힘드네

-아응...오...오빠.. 자기야... 응!~~ 제..제발.. 더... 흑~~..

-참나..돈 주고 봉사할 일 있냐?

-아씨!~~ 오빠!!!..진짜!!.

-허~.. 지금 화내는 거냐?

-아!~.....제발.. 응?!! 더 해줘.. 더...

-싫은데..

-아!!... 더 하라고!!!

-...크크.

어이가 없었다..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내 돈을 받은... 그제의 모든 계획과 옷들까지 준비해 철저한 준비까지 했던 민지란 여자가.. 섹스가 중단이 되자 짜증을 내며 고대리의 위에서 혼자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숨이 막히듯 시선조차 때지 못하는 내 파트너의 모습은 모든 것이 잘 못 됐음을 얘기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내 자지를 잡은 채 시선은 고대리를 고정하고 있던 파트너를 발견한 고대리가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얘길 입 밖으로 꺼내놓으며 날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허~.. 왜 즐기지 않으세요?

-....

-하하하.. 긴장하셨구나. 하긴 처음 이런데 오면 발기가 더 안 될 수도 있죠..크크크~

-..

-음~~~ 형님 피곤하신 거 같은데 아가야 너도 일루 올래?.

-무..뭐라고?;

-아가씨. 어때? 아가씨도 한 번 느껴보지?

-....

내 얼굴의 표정을 살피며 내 파트너가 곤란한 듯 쳐다본다. 

그러나 이미 그녀의 눈동자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걸 분명히 느낄 수 있었던 나였지만 차마 이 여자까지 뺏기게 된다면 내 꼴이 말이 아닌 게 되어버릴거 같아 쉽사리 손 놔주길 거부하듯 잡고만 있게 되는데.. 갑자기 고대리가 민지란 여자를 들어 올려 테이블의 한 컨에 기대게 걸쳐놓고는 일어나 흉측한 자지를 덜렁이며 아예 바지를 벗어버리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곤 내 옆의 파트너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그렇게.. 내 아내도 모자라 내 옆에 있는 파트너까지 가로채갔다.

-하하하.. 싫진 않은가 보네.

-....

-자..자기야.. 자긴 오늘 내 파트너잖아.. 왜..

-허~.. 이 년이.. 야! 진짜 나한테 돈 줬냐?

-....야!!! 요연이 너 오빠한테 손 만 대봐!!;

-....

-미친년. 내가 왜 니 오빠냐?!!.

-아씨.. 자기야.. 내가 제대로 해 줄게.. 응?!~~

이젠 허탈감에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민지란 년은 고대리의 놀음에 놀아나듯 거래는 잊은 채 애원하듯 달라붙어 내 파트너를 향하는 고대리를 어처구니없게 붙잡는 모습까지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 여자도 아내와 마찬가지로 고대리의 품에 안겨서 사고를 정지 한 채 몸부림 치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하기 싫었던 불안한 예상이 현실이 되어 내게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고대리와 같은 수많은 남자들을 겪었고, 너무 크거나 장난질 친 자지는 싫다고 말을 하던 아내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이 여자도 아내처럼.. 아내와 같은 모습으로 어느새 굵은 자지에 보지 물을 질질 흘리며 애끓는 모습으로 고대리를 붙잡고 있었다.

어느새 고대리의 양옆에 앉아 엉겨 붙기 시작한 두 여자는 난 안중에도 없는 듯 보였다.

고대리의 자지를 연신 탐하며 눈치 보던 요연이라 불리던 여자가 벌써부터 자지를 잡고 입에 담고는 힘겹게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민지란 여자는 고대리에게 앙탈을 부리듯 목에 팔을 두르곤 연신 붙어 키스를 퍼부으며 스스로 고대리의 손을 끌어 자신의 사타구니 속에 담아 엉덩이를 비비 꼬으며 들썩이고 있었다.

제왕과도 같은 포스로 고대리는 엉겨 붙는 두 여자를 싫지 않은 표정으로 나를 향해 입을 천천히 열기 시작했다.

-..형님. 형님이 무슨 생각으로 절 여기 데려왔는지는 대충 짐작이 가긴 하는데 말입니다.

-...

-크크.. 이 놈의 지랄 맞은 자지란 놈이 하루에 세 번을 싸도 거뜬하단 말입니다.. 하긴 그 쫄깃하고 좁은 보지 속에 들어간다면 내가 아니어도 세 번은 죽어라 싸지르겠지만..

-이.. 이새끼...가.....

주먹을 쥔 채 눈을 부릅뜨고 여자들에게 둘러싸인 고대리를 노려보지만.. 고대리는 내 시선조차 무시하며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여자란 동물이.. 이성보다 감성의 동물이라고 하더군요. 그것에 더해 그 감성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더 한 자극적인 쾌감을 느끼게 된다면 알아서 엉덩이를 흔든단 말입니다. 더군다나 능력 없는 남자로 인해 진정한 섹스의 맛을 느껴본적 없는 여자라면.. 그 중독성은 가히 말로 할 수 없는 거죠..크크크크크.

-......

-그럼 제대로 좀 보여줘야지.. 아기들아.. 원래 주점이면 제대로 쇼를 보여줘야지..

-...

-...네?

-크크크~.. 나 여자끼리 하는 거 한 번도 못 봤는데 말이야.

-...

-......

-둘이서 제대로 한번 보여주면 안 되나? 그럼 나도 봉사할 마음이 생길 텐데 말이야.

-,,,우리 둘을요??

-....;

-크크크..

머뭇거리던 두 여자는 서로 시선을 교환하더니 내 눈치를 한번 살피곤 다짜고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반라인 민지란 여자와 막 팬티를 벗은 요연은 고대리의 바로 앞에서 서로의 입술을 겹치며 보기에도 음란한 동성 간의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점차 진한 타액으로 농도 짙은 애액으로

소리를 내며 키스를 나누던 두 여자는 혀까지 교환하며 조금씩 룸 안의 분위기를 더 달궈갔다.

많이 참은 듯 한 요연이 먼저 민지의 드러난 가슴을 살살 만지듯 주무르기 시작했고..

그에 보답하듯 민지가 요연의 원피스 밑자락 안으로 짙게 그려진 네일아트를 받은 긴 손톱의 손을 사타구니 속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몸을 비비 꼬듯 서로의 육신을 탐하며 흥분을 하기 시작한 두 여자를 고대리가 흡족한 듯 쳐다보며 보기에도 굵은 자지를 손으로 주무르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몸을 겹치게 된 두 여자는 내 시선은 아예 잊은 듯 금세 테이블에 드러눕게 되었다. 민지가 아래에 바로 누웠고 그 위를 남자처럼 덮치듯 몸을 기댄 요연은 연신 키스를 나누며 두 여자 모두 엉덩이를 훤히 드러낸 채로 나와 고대리에게 형용할 수 없는 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모습에 만족을 한 듯 낄낄대며 웃고 일어난 고대리가 누구의 보지인지도 모를 형태로 두 여자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었고, 번갈아가며 빨아주듯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작 된 음란함을 넘은 변태적인 징검다리식 펌핑은.. 두 여자의 얼굴로 누가 박히고 있는 질 분명히 보여주며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인 딸딸이를 치게 만들었다.

---------------------

-오빠.. 미안...-

-......-;

-휴~.. 저.. 오빠 정말 일반인이야?

-...뭐가?

-이 생활 6년 동안.. 저런 오빤 정말 처음이다... 손가락만으로 뿅 가게 만들 수 있는 남자는 정말 처음이야..그리고 그 크기하고.. 테크닉..이...

-그만!!..

-....

-..됐다.. 오늘 얼마냐?;

-...됐어.. 그냥... 가..

-...

-근데.. 오빠가 준 돈은... 벌써 다 썼는...데... 어쩌지?

-.....

아!... 오빠... 그리고....

-..또 뭐??

-저.. 오빠.. 연락처 알 수 있을까?

-.....

거의 그대로 남은 술들과 어지럽혀져 있는 테이블 위에 누운 채 민지란 이름의 여자가 고개만 돌려 애써 가슴을 진정시키며 내게 말을 한다.

100만원이라는 거금을 이틀 만에 다 쓸 리 없다는 생각을 하며 그것보다 더한 충격을 내게 준 고대리의 연락처를 물으며 겨우 숨을 고르고 있는 아내와 같은 이름을 쓰고 있는 민지란 여자를 무섭게 노려보게 되지만.. 그건 민지란 여자에게 대한 분풀이보다는 내 자신에게 느껴지는 실망감 때문이란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내 시선을 내려 내 자지를 쳐다보게 된다.

번갈아가며 두 여자를 농락하듯 즐기기 시작한 고대리의 모습은.. 바로 앞에서 보게 된 지금 그 대단함은 감탄과도 같은 자멸감으로 내 몸을 후려쳤다.

연신 자신의 보지 속에 고대리의 물건을 담으려는 듯 교태까지 부리며 비어진 보지를 흔들던 두 여자를 보게 된 난 불연 듯 불안감을 넘은 좌절감을 아내에게 느끼게 되었다.

두 명의 여자로도 끝내 사정을 하지 않은 채 마음껏 즐기며 오르가즘에 헐떡이기 시작한 두 여자를 놔두고 요즘 말로 쿨하게 바지를 입고 그대로 나가버린 고대리의 한 마디가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며 내 가슴을 후벼 파고 있었기에 미리 느끼게 된 배신감과 좌절감은 최고조를 달리듯 이미 내 패배를 말해주는 듯 했기에 떨어뜨린 고개를 더 숙이게 만들었다.

무거운 발걸음을 겨우 옮겨 집으로 돌아온 난 이미 잠이든 아이와 평소처럼 화장대 앞에 앉은 아이엄마를 무심한 듯 쳐다보며 떨리는 입술로 애써 무심한 듯 이야길 시작한다.

-이...번 주말... 알지??..

-...?

-벌써 잊은 거야?!!

-...잊긴요.. 자꾸 확인하니까 이상해서 그렇죠.. 오랜만에 외식하자면서요.

-.......다른 약속 생기거나.. 그런... 일은 없겠지?

-무슨 약속이요? 내일 모렌데 약속 생겨도 미루면 되죠. 당신 왜 그래요?

-....아니야. 그래..

아내가 오히려 어이없다는 듯 날 쳐다보며 화장을 하다 말고 내 표정에 걱정서린 얼굴로 표정을 바꾸게 된다.

-당신.. 왜 그래요?

-...뭐..가?

-얼굴이.. 속 안 좋아요?? 채했어요?

-...

그제야 난 화장대의 거울에 비춰진 내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왜인지.. 이유조차 명확히 모른 채 내 앞에 있는 아내가 금방이라도 사라질 거 같다는 걱정에 나도 모르게 짜증과 화를 품으며 얼굴빛조차 변해버린 모습으로 다그치게 될 거 같았기에 겨우 몸을 일으켜 욕실로 향하게 된다.

샤워기에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믿기지 않은 고대리의 모습을 애써 지우려 노력해보지만.. 

머릿속에서 계속 톱니바퀴처럼 되풀이 되는 민지와 요연이란 업소녀 둘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그래도 사정을 못하고 나가버린 고대리의 마지막 말이 맴돌고 있었기에 숨을 참으며 물줄기에 한없이 얼굴을 디밀고 있게 만들었다.

-크크~.. 형님 오늘 정말 잘 놀았습니다. 그런데 전 정말로 괜찮은 여자가 아니면 사정하고 싶을 때 사정하는 버릇이 있어서 말이죠.. 이 마지막은 진짜 여자한테 쏟아 부어야 해서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

-그리고.. 요즘 그 여자 때문에 제 몸이 남아나질 않아서.. 조금이라도 아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대로 풀어주려면 이 두 여자랑 하는 것보다도 더 체력소모가 심해서... 하하하하

머리에 세차게 부딪치고 있는 물줄기와 더불어 잔상처럼 머릿속에서 계속 고대리의 웃음소리가 맴돌고 있었다. 

==계속==

12시가 넘어 버렸내요. 죄송합니다. 어제 다녀온 출장 보고가 늦어져서 이제올립니다.

Stoneto님 죄송합니다. 복수를 기대하셨지만.. 일종의 양념이었습니다. 네토라레다보니 철저하게.../시원한바람님.. 더 잼나게 쓰도록 노력할게요.ㅎ하하./ 줄무늬님, 보지방위군님 죄송합니다. 초반에 말씀드렸듯 이 글은 제 의도가 아닌 아이엄마1처럼 어떤 분의 대략적인 생각과 느낌, 스토리를 받아 한편씩 쓰는거라서요. 이미 결론은 얘기해주셨지만 저도 그분이 어떻게 그 결론대로 끝을 진행시키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오빠교회가님, 미치구마님,테크노수학님,소검님 언제나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더로크님...헉입니다. 이건.. 스포일..크크../

오늘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요. 많은 댓글과 기다림에 무사히 출장을 다녀올 수 있었고 이렇게 글 올리 수 있었습니다.

카페회원님들도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복만 받으세요!~~~ 그리고 새해엔 지금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시길 바랄게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그럼 전 삼일동안 못 본 소라를 둘럽러 휘리릭~~ 합니다요.(^^)18.

어느새 약속 당일이 되어버렸다.

정확히 내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테지만..

아침부터 아내는 일어나 청소를 시작했고, 여느 주부처럼 청소를 시작하는 아내의 모습은 이른 아침의 청소로 생각지도 못한 아이의 투정을 불러일으켰기에 아이를 달레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아이는 본가에 맡기기로 약속을 해 놓은 상태였기에 부부만의 나들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투정을 부리는 아이를 설득하다 못해 결국 내게 던져놓듯 맡기곤 청소기부터 돌리게 된 아내의 모습에 안도를 하게 된 나였다.

어제와..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난 잠도 이루지 못한 채 그날의 받은 충격으로 아내를 또 한명의 민지와 겹쳐보며 계속해서 아내에게 넌지시 다짐받는 식의 데이트 약속을 확인시켜 주게 되었다.

내 행동이 치졸하고 옹졸할 수도 있었지만..

직접 확인하게 된 고대리의 능력은 그런 날 더 작게 만들기 충분했기에 결국 아내에게 내 끈질긴 약속의 확인에 결코 싫지 않은 짜증을 부리는 모습까지 보고 확인하게 된다.

오랜만의 대청소와 빨래가 이렇게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 것인지.. 새삼 느끼며 점심이 지나 시간이 점차 넘어갈수록 내 조급함은 이내 안도함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아마도.. 연락할 생각을 접은 고대리가 분명해 보인다. 아무리 불륜상대로 탁월한 성능력과 테크닉을 가진 고대리라도.. 차마 한가정의 파탄을 일게 할지도 모를 행동은 쉽게 하질 못하는 듯 보였기에 난 자발적인 모습으로 아이까지 씻기며 여유로운 모습을 아내에게 보여줬고, 점심으로 싸기 시작한 김밥으로 대충 때운 후 4시를 막 가리키는 시계를 보며 아이를 본가로 데려다 줘야만 했다.

그세 전화가 걸려오는건 아닌지.. 두려움을 가득 안고서 평소보다도 더 빠르게 운전해 아이를 맡기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 나였는데.. 다행이 별다른 연락이 없는지 아내가 젖은 머리를 말리며 화장대 앞에 앉아 헐떡이고 있는 날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로.. 아니 내 조급한 모습에 의구심을 품은 듯 한 눈초리로 날 놀란 듯 쳐다본다.

"...무슨 일 있어요?"

"으..응?? 아니.."

"뭐가 그리 급해요?"

"..뭐가?"

"참나.. 아이한테 그러고 싶어요? 같이 놀러 가면 될 것을 굳이 둘이서 데이트 한다고.."

"...당신은 싫어?"

"....누가 싫다고 했나.. 그냥.."

아내가 말꼬리를 흐리며 귀엽게 날 흘겨보기 시작했다.

아이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내는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 내게 애교를 부리듯 속옷차림으로 화장대 앞에 앉아 고개를 돌려 눈을 흘기기 시작했다.

비록..

다른 남자로 인해 성감을 깨닫게 된 아내였지만..

그리고..

다른 남자의 몸 아래에 깔려 헐떡이며 쾌감에 몸서리친 여자가 아내였지만..

무엇보다 고대리가 아닌 날 택해줬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된 나였다..과거를 떠나 지금 당장은 말이다..

그리고 이틀 동안 분명 고대리에게 어떠한 추파나 어떠한 유혹을 당했을 아내가 분명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페어플레이라는 면목으로 접근하지 않는 행동을 보여준 고대리일진 모르겠지만..

더군다나 아내의 핸드폰 어플로 아내가 그 내기 이후에 고대리와 시간을 함께 하지 않은 걸 알고 있던 나였지만 분명 회사 내에서나 통화로도 고대리의 유혹을 받았을 거라는 짐작을 한 나에겐 지금 만큼은 아내가 내 아이의 엄마로서 내 부인으로서 제 위치에 돌아온 듯 보였다.

머리를 다 말린 아내는 긴 굵은 웨이브진 머리를 찰랑이며 속옷 차림으로 일어나 옷장으로 향해선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옷을 고르는 듯 생각에 잠긴 채 턱을 한손으로 받치고 다른 손을 풍만한 가슴에 두른 채 잠시 멈춰진 모습으로 내 앞에서 가만있던 아내가 빤히 쳐다보는 내 시선에 고개를 돌려 날 빤히 시선을 마주해줬다.

",,,,,,뭐해요?"

".....응?"

"아니.. 당신은 준비 안 해요?"

"...나야 뭐."

"....음~"

"..왜?"

"오늘 우리 어디 갈 거예요?"

"..글쎄.. 어디 가고 싶어?"

"와~.. 당신은 데이트 신청하면서 그걸 이제 물어요? 준비도 안한 거고??"

"......"

"에잇!.. 기분 상해서 안 나갈래.."

"아..아니야!!.. 우리 영화 볼까??"

"...참나. 성의 없게..."

"그럼?? 음.. 오랜만에 야회 극장으로 달릴까?"

"..그것도 영화잖아요!!"

".,.하하하."

"쳇!~.. 기분 다운됐어.. 안 나갈래.."

".....그럼 당신 좋아하는 쇼핑갈까?"

"......?"

"옷도 사고.. 가방도 좀 보고.."

"정말요?"

"....."

"에휴.. 됐어요.. 돈이 어딨다고.. 옷이고 가방이에요..그리고 기껏 김밥도 만들었는데.."

"...나 보너스 받았잖아.. 얘기 안했나? 그리고 김밥이야 백화점 공용식당에서 먹어도 맛있을 텐데 뭐..."

"네???? 그런데.. 뭔 보너스??"

"아!.. 어제 받은 거라서 얘기 못했구나.."

"......."

"아아!! 또 뒷주머니니 그런 쓸데없는 얘기 하 덜 말라고.. 이거 이번 성과급 면목으로 갑자기 나온 거니까!!"

"...얼마나요?"

"무드 없게.. 가자고. 사고 싶은 거 다는 못해 줘도.. 에이씨!~~ 기분이다 우선 나가고 보자!"

"......"

"싫으면 말고.."

"시..싫긴요.. 알았어요.."

뭘 알았다는 건지..

갑자기 아내의 손놀림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원피스를 꺼내더니. 이내 집어넣고는 유니폼과도 같은 정작을 꺼냈다가는 다시 고개를 젓고는 여러 가지를 꺼내 몸에 대어 보기 시작한 아내였다.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내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내가 마지막으로 결정한 옷은 반팔티에 흰색 청바지였다.

얇은 재킷을 꺼내 옷걸이채로 옷장의 손잡이에 걸어놓고는 코디하듯 옷을 입기 시작한 아내였고, 생뚱맞은 바지의 등장에 실망한 듯 인상을 쓰며 아내에게 말을 한 나였다.

"...바지 입게? 오늘 같은 날은 좀 예쁘게.. 차려 입으면 안 되나?"

"왜요? 이거 안 예뻐요? 너무 달라붙어서 좀 그렇긴 해도..."

".....그래도 바지는 좀."

"안 돼요. 오래 걸으려면 바지에 운동화가 편하단 말이에요."

",,,운동화?"

"....쇼핑 한다면서요?!! 아니에요?"

"아~~~~..."

자기 무덤을 파버린 꼴이... 대견(?)한 아내의 행동에 뒤탈은 생각지도 않고 꺼낸 쇼핑이란 단어에 한껏 부풀은 가슴으로 벌써부터 전투태세를 맞이한 아내의 행동에 난 벌서부터 걱정스러운 얼굴로 아내의 옷매무새를 바라보게 되었다. 끔찍한 상상이.. 그래도 아내가 내 옆에 있어준다는것에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 난 다시 옷을 벗고 가벼운 화장을 시작한 아내를 바라보며 옷을 벗고 씻으러 욕실로 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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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보세요?"

갑작스럽게 걸려온 전화에 민지가 황급히 핸드폰을 들고 우선 욕실에 들어간 남편의 동태를 살피듯 가슴에 핸드폰을 품고 눈치를 본다.

물줄기 소리가 세차게 들려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열린 문을 완전히 닫지 않은 채 조용히 핸드폰의 통화버튼을 누르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지..집에 있을 땐.,, 전화 안 걸기로 했잖아요."

[......]

"....여보세요?"

[....바..빠요?]

"...네??"

[오늘.. 볼 수 없어요?]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저 오늘 집에 일 있어서 안 돼요."

[일주일동안.. 한 번도 못 봤잖아요..]

"그거야.. 고대리님이 바쁜 척 했잖아요.."

[.....]

"시..선도 안 준 사람이 누군데.. 갑자기 왜 전화했어요.."

[.....미안해요.]

고대리의 입에서 낯선 단어가 튀어나오자 민지는 묘한 감정을 느끼는 듯 애꿎게 원망하던 말투를 흐리게 된다.

"알았으니까.. 나중에 얘기해요..그럼 끊을..."

[사실.. 민지씨 없는 세상을 그려보려고 했어요..]

"........네?"

[..아니에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민지씨.]

"...."

[저번에 민지씨가 저한테 현실을 직시하라고 했잖아요..]

"....."

[그냥.. 우리는 즐기는 사이일 뿐이라고.. 결코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요.]

".......갑자기 왜 이래요."

[...사실 저.. 민지씨 잊으려고 지금 여친한테 더 잘해주려고 했었는데요.. 섹스에서도.. 더 노력해봤고요.]

"...."

[그런데 잘 안되더라고요. 커지지도 않고..]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집에 남편 있어요.. 나중에 통화.."

[정말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막 들더라고요... 웃긴게...]

"...."

[민지씨 생각하니까.. 정작 여친 앞에선 꿈적도 안하던 제 자지가 이렇게 커져서..... 미치겠어요.]

"무..무슨..."

[참 웃기게.. 일주일동안 민지씨하고 떨어져 있었더니.. 자지가 평소보다 더 커져서...]

"...."

[딸딸이를 아무리 쳐도 사정도 안 되고... 민지씨 생각이 다시 나서 또 커지고....]

"....."

[......]

"..오늘은.. 정말 안 돼요.."

[... 정말 하고 싶은데...... 정말 안 되겠죠?]

"...."

[민지씨가.. 야한 옷 입고 당장 저한테 온다면.. 밤새도록 사랑해 줄 수 있을 거 같은데...]

".네???"

[민지씨 생각하니까.. 2시간째 발기한 상태 그대로에요.. 미치겠어요.."

"...딴.. 생각이라도 해봐요..갑자기 이러면 어떻게 해요.."

[그러니까요.. 잘 참은 거 같은데.. 일주일동안 잘 참았는데.... 괜히 민지씨 생각했나봐요..]

"..."

[이런 게 상사병인가봐요.. 집 떠나고 오랜 시간 지내면 마음도 아프다고 하더니.. 민지씰 일주일동안 안질 않았더니....거기에 몸도 이상해요.. 계속 열이 나고..]

"...그...래도 아..안 돼요.."

[역..시...................죄송해요.. 남편분이랑 같이 계신데 괜히....그럼 전화 끊을게요............. 뚜~~~.. 뚜~~.]

일방적으로 끊어진 전화통화에 멍하니 속옷만을 입은 채 핸드폰을 내려다보게 된 민지였다.

남편의 샤워소리를 들으며 평소보다 더 상냥한 말투로 얘길 하는.. 그러나 그 상냥함에서조차 음란한 단어를 사용하며 정실히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듯 한 느낌이 듬뿍 담긴 고대리의

이야기에 민지가 망설이게 된다.

남편과 달리 오히려 시선조차 잘 주지 않았던 고대리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된 민지는 그 것이 자신을 위한 현실임을 받아들이기 위해 한 고대리의 행동이라는 자기위안적인 생각으로 배려라는 단어로 가슴에 다가왔고, 남편과의 데이트는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지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왠지 모를 고대리의 약간은 낯선 저자세의 말투에 민지는 이미 침대위에 늘어놓은 청바지를 포함한 옷들은 놔둔 채.. 옷장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하고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생각지도 못한.. 이미 마음은 고대리에게 향해 있다는 것도 알 수 없었던 민지는 애써 백화점에 입고 갈 옷을 다시 고르기 시작하게 된다.

남편에게는 장시간의 도보로 편한 복장을 택했다는 내려놓은 청바지들과는 무관한.. 미니스커트와.. 블라우스.. 민소매 나시.. 이런 것들을 꺼내 몸에 대보며 백화점이란 단어만을 상기시키듯 몇 번이고 반복하게 되는데...

그 단어와 함께 머릿속엔 온통 고대리의 발기한 채 줄어들지 않는다는 자지가 떠올라 꽉 차있었기에 점차 짧고, 야한 옷만을 뒤적이고 있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옷 타박은 여자의 특권이고 권리라고 하지만.. 민지가 고르기 시작한 옷은 그런 것들과는 전혀 무관한.. 주제가 완전히 다른 설정으로 코디를 하기 시작했었다.

어떻게 하면 더 자극적이고.. 더 음란한 모습으로 고대리에게 기쁨을 전해주며.. 자신으로 인해 사그라지지 않는 자지를 단번에 시들게 만들 수 있을지.. 점차 그런 생각들과 고민으로 꺼내기 시작한 옷들이었기에.. 몇 번이고 고대리가 봤을 모습에 실망감을 느끼며 내려놓기를 반복하던 민지는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곧 깨닫고는 멍하니 옷장 속을 바라보게 된다.

정성스럽게 구석구석을 닦고 있는 남편인지 평소보다도 더 긴 시간을 할애하며 샤워를 하며 시간을 지연시키고 있었기에 더 많은 고민과 망상에 사로잡히기 시작한 민지는 이내 결심을 한 듯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다시 옷장을 뒤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어떤 생각으로 옷을 고르는지.. 도저히 예전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유로 고대리에게 만족이라는 단어를 새겨두기 위한 행동임을 자신도 느끼면서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손에 잡힌 옷을 천천히 꺼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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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무..뭐해?"

"여보.. 정말 미안해요.. 갑자기 상무님 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하셔서요."

".....사..상무?"

몸을 정성스럽게 씻고 나와 안방에 들어섰을 때..

아내가 얇은 코트를 걸친 모습으로 황급히 핸드백을 챙기고 있었다...

"갑자기 무슨.. 누가 돌아가셨다고?"

"상..무님 어머님이요..다녀올게요."

"여보!!"

".....네?"

"...방...금 전화 온 거야?"

"..네!."

"..상무님 어머님이.. 지금 돌아가셨데?"

"...낮에..요.. 오늘 꼭 가봐야 해요."

"왜?.. 내일 가도 되잖아."

"지..직원들 오늘 다 간다는데.. 팀장인 제가 빠질 순..없잖아요."

"내일 가."

".....예?"

"내일 가라고!!"

"...."

"당신.. 지금 나가면 나 정말 화 낼 거야!"

"여보.. 왜 이래요. 당신도 상무님 모친상이 어떤 건지 잘 알잖아요."

"사장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해도!!.. 내일 가라고...."

"...미안해요. 최대한 빨리 올게요."

"여보!!"

내가 미처 잡기도 전에 아내가 그대로 안방을 나가선 곧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를 내며 현관을 나섰다.

아내는 분명 고대리에게 향하는 게 확실했다. 아니!! 사실이다.. 이런 계절에 무릎까지 오는 코트를 입고.. 그 밑으로 보이는 옅은 검은색 스타킹만으로도 아내의 짧은 치마를 짐작해 줬기에.. 말도 안 되는 장례식장이라는 핑계를 대며 날 버리고 가버린 아내의 모습에 난 그대로 주저앉게 된다.

방금 전... 10분 전만해도 난 아내를 어떻게 용서해야 하는지.. 욕실 안에서 혼자 고민하고 있었다.

물줄기를 맞으며.. 고대리가 아닌 날 택한 아내란 생각에.. 모든 걸 잊고 아무것도 없었던 일처럼.. 과연 내가 그렇게 행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했었고.. 그리고 아이의 엄마이자 사랑하는 내 아내인 민지를 위해.. 가정을 위해 모든 걸 잊고 살아갈 자신까지 갖기 시작했었다.

아내가 날 택했으니까..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고 했다. 그 실수의 크기가 아무리 커도.. 용서란 단어로 용납 못할 것이 없을 거라고.. 살인도 아닌.. 한 번의 바람을 너그럽게 용서하며 가정을 지키자는 내 다짐조차 무참히 짓밟고 사라져버린 아내를.. 난 증오하기 시작하며 분을 참지 못하고 아내가 침대위에 늘어놓은 옷들을 집어 들어 던져버리기 시작했다..

눈물을 흘리며.. 

욕을 하면서.. 난 아내의 화장대를 향해 물건들을 집어 던졌고.. 소리를 내며 깨지기도.. 그리고 떨어지기도 한 아내의 물건들을 또 멍하니 쳐다보게 되었다.

'따르르릉~~...따르르르릉~~'

텔레비전 옆에 놓여있던 내 핸드폰이 그런 적막을 깨고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한다.

고대리였다.. 승자의 여유를 부리는 것인지....

"됐,,냐...."

[.....]

"이제 됐냐고.. 아직도 뭐가 남았어?! 왜 전화질이냐..고..."

[보실래요?]

"..무..뭘?"

[민지씨요. 방금 전화 왔는데 어디로 가면 되냐고요.]

"...이...시..파..ㄹ."

[민지씨 섹스 할 때 진짜 아름다운데.. 한 번도 제대로 못 보셨죠?]

"이.. 미친 새끼야!! 지금 그걸 말이라고 지껄이!!"

[확실히 봐두시는게 좋지 않아요?]

".....무..뭐라고?!!"

[민지씨가 어떤 여자인지.. 보시고 느끼시죠...]

"야이! 시발놈아! 지금.."

[XX모텔 2011호.. 얘기 해놨습니다. 저흰 약간의 음주를 하고 들어갈 예정이라 서요.]

"....."

[XX모텔 특징이 베란다가 있습니다. 그곳에 숨어 계시면 절대 들킬 일은 없죠. 그리고.. 도저히 못 참겠다면.. 이혼을 각오하셨다면 들어오자마자 후려치세요... 그럼..뚜~~~]

고대리의 오만방자한 행동과.. 자신감에 치를 떨게 된다.

날 어디까지 끌고 내려가야 만족을 하는 것인지.. 너무 꽉 다문 아귀로 인해 턱까지 아파왔지만.. 그렇게 난 핸드폰을 집어 던져버리곤 그대로 담배를 입에 물게 되었다.

아내가 질색을 할 연기냄새도 상관하지 않고.. 안방에서 창문조차 열지 않고 그대로 입에 문 담배에 불을 붙인다.

정말로 베란다가 있는 모텔이 있었다.

좁았지만 사람 한두 명은 들어가 누울 수도 있을 정도의 공간에 들어섰을 때 양옆으로 젖혀진 커튼을 쳐 창문을 완전히 막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은 틈을 만들어 놓고 난 몸을 숨기고 베란다 밖에서 숨어있게 된다.

내가.. 왜 이곳에 발을 들였는지도.. 그리고 왜 이렇게 고대리의 말대로 베란다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아내와 불륜상대인 고대리를 기다리고 쪼그리고 있는지도 잘 모른 채.. 난 커다란 창문 뒤에서 불 꺼진 모텔방 안을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약간의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두 남녀의 대화소리가 아주 조금 열린 베란다 창문너머에서 들려왔고.. 모텔방안의 불이 켜졌다.

곧 보인 아내와 고대리의 모습은 정말로 연인처럼 들어오자마자 키스부터 시작하는 모습으로 내 눈에 보여준다.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전에.. 내게 애교를 부리며 쇼핑에 잔뜩 기대를 했던 표정보다 더 설레는 얼굴로 홍조 띤 얼굴로 고대리와 몸을 겹치며 서 있는 채로 진한 키스를 나누기 시작한 아내는.. 잠시 후 입을 때곤 감상하듯 침대에 앉은 고대리의 앞에 서 있다. 내게 정면을 그대로 보여주며 코트의 가장 위 단추를 꼼지락 거리며 만지기 시작했다.

"휴~.. 고마워요."

"아프다는 뻥이나 치고..."

"정말.. 아팠는데.. 민지씨 보니까 싹 나은 거 같은데.."

"피~~~~역시 꾀병이었구나.."

"진짜라니까요... 그래도 보고 싶다는 말만했는데.. 오늘 중요한 일 있었던 거 아니에요?"

"......."

"혹시 남편??"

"..괜찮아요. 남편하고 데이트는 언제든 할 수 있는 건데...요.. 뭐."

"데이트 있었구나..에고~"

"...."

"그런데.. 절 깜짝 놀라게 해준다는 게 뭐에요?"

".....풋~."

"뭔데요?"

"..저.. 정말 이런..."

"..네?"

"음..란한 여자 아닌 거 알죠?"

"...."

"그....러니까.. 평소엔.. 이런 일 절대 없을 텐데.. 구창씨가 너무... 힘들어 하는 거 같아서...."

"같아서? 무슨 이벤트라도 준비했어요?"

"......저.. 야한 여자 아닌 거.. 확실히 알고 있죠?"

"..알아요. 단지.. 몸이 밝힐 뿐이지.."

"...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에요?"

".....요..욕하지.. 말아요."

"욕??"

"휴~~.."

아내가 심호흡을 크게 하고는 천천히 만지작거리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위에서 하나씩.. 천천히 코트의 단추를 풀어 밑으로 내려오는 손을 보며 난 무의식적으로 침을 삼키며 더 시선을 집중하게 되었다. 

조금씩 벌려지는 아내의 코트 속으로.. 

난 숨이 멎기 직전인 듯 요란하게 고동치는 가슴을 부여쥔 채 전혀 예상도 못했던.. 내 아내의 모습에 휘둥그레진 눈으로 안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벌려진 코트는 소리 없이 바닥에 떨어졌고, 아내의 모습은 내게 충격을 줬다.

검은색 밴드 스타킹위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가터벨트와 중앙이 세로로 길게 찢어진..아니 처음부터 벌려진 흰색 팬티만을 걸친 채.. 아내는 고대리 앞에 서 있었다.

브래지어...가 아내의 몸을 두르고 있었는데.. 저걸 브래지어라고 말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브래지어란 여자의 가슴 전체를 감싸며 유두를 가리는 역할이 주된 목적일 텐데.. 더블유자 파인.. 그래서 유두조차 그대로 발기시킨 채 드러내 가슴의 1/5만 밑에서 받치는 모습으로 아내의 풍만하고 모양 좋은 가슴을 더 모아주고 받쳐준 채 힘겹게 지탱하고 있는 심이 들어간 천쪼가리일 뿐이었기에.. 난 휘둥그레진 눈으로 아내를 뚫어져라 훔쳐보게 된다.

더 놀랐던 건.. 코트 아래에 저런 차림으로 지금까지 밖에서 술을 마셨음이 확실했기에 난 놀란 가슴으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어..?"

".......구창씨 보여주려고... 몰래... 인터넷으로 샀어요."

"....꿀꺽~."

"........"

"..와~.. 진짜...민지씨 정말 섹시.. 아니!!.. 음란해 보여요. "

"너..너무 뚫어져라 쳐다보지 말아요.."

"잠깐!.. 그럼 지금까지 코트 속에 그러고 있었던 거예요?"

".......네."

아내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며 조용한 목소리로 고대리에게 고백을 한다.

"아니.. 우리 술집에서 한 시간 넘게 있었는데.."

"구..창씨가.. 짓궂은 장난할까봐 얼마나 가슴 조렸는데요.."

"자..잠깐만... 와!~~ 이..이거...잠깐만요."

"...?"

'찰칵!~~찰칵!!'

"무..뭐하는 거예요?!!"

고대리가 황급히 던져놨던 양복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다짜고짜 아내의 나신을 핸드폰에 담기 시작했다.

협박용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다른 용도로 보이는 행동으로 아내의 모습을 담기 시작한 고대리의 행동에 아내가 손 서리를 치며 가슴과 벌어진 팬티로 드러난 보지를 가리며 몸을

숨기기에 바빠 보인다.

"하지 마요!!"

"....저 보여주려고 입고 온 거잖아요."

".....그런데 왜 사진을 찍어요."

"..평생 간직하려고요."

"....네??"

"이런 모습.. 걱정 말아요.. 저만 보고.. 저만 간직할게요."

"......"

"예쁘게.. 포즈 좀 잡아줘요."

"...예???"

"빨리요. 지금 정말 예쁘고..섹시한단 말예요..얼른요!"

"..그..래도."

"어허!.. 민지씬 누구꺼??"

"....."

"누구거??!!"

"...구창씨....꺼...요.."

"그럼??"

핸드폰의 플래시에 머뭇거리며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내가 손으로 가린 가슴과 사타구니에서 천천히 때어내기 시작한다.

고대리의 요구대로 고개를 숙인 채 차렷 자세로 유두와 보지의 털들을 그대로 드러낸 채 경직된 몸을 보여주자 고대리는 다시 핸드폰 속에 아내의 그런 모습을 담기 시작한다.

연신 터지는 핸드폰의 플래시의 반짝임에 반사되는 아내의 몸이 반짝이듯 투명한 빛을 내는 착각을 느끼며 시선조차 때지 못하고 있는데.. 고대리가 고개 숙인 아내를 뒤로하고 잠시 고개를

돌려 날 확인하듯 한 번 훔쳐보고는 아내에게 생각지도 못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너무.. 경직되어 있네.."

"....?"

"너무 아름다운데.. 꼭 통나무 같잖아."

갑자기 아내에게 반말을 지껄이는 고대리의 모습에 주먹을 쥔 손에 당장이라도 이 유리창을 깨부수고 들어갈듯 힘을 주게 되는데.. 아내의 행동에 다시 굳어지게 된 몸이었다.

"그..럼요?"

"....사진에 담는다니까.. 포즈를 취해야지."

"....어..떤 포즈요?"

"음~.. 우선 뒤로 돌아서 다리를 벌려 봐."

"......네."

순한 양처럼.. 아내가 고대리의 명령에 너무도 잘 따르는 순한 양처럼 몸을 돌려서 조금씩 다리를 벌리기 시작한다.

뒤에는 한 올의 끈으로 된 팬티로 아내의 잘록한 허리와 대비되는 굴곡진 엉덩이를 그대로 드러낸 채 가느다란 끈으로 된 팬티가 엉덩이 골 사이에 숨어들어 있었다.

"손으로 엉덩이를 더 벌리고. 다리도 좀 벌리고."

"......네."

모텔 안에서 연시 터지는 플래시 불빛과 함께 아내의 모습이 점점 더 변해갔다.

"이번엔 다리를 벌리고 그 위에 앉아 봐."

".....여..기요?"

"..응."

고대리의 손이 가리킨 곳은 큰 거울이 있는 화장대였다.

아내가 고대리의 명령에 뒷걸음질을 치며 엉덩이를 화장대에 걸치곤 천천히 다리를 벌려 보지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트임 팬티로 훤히 보이는 보지를 드러내며 조금씩 허벅지를 벌릴수록 팬티의 입술이 점점 더 크게 벌려졌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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