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핥아먹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며 젖가슴을 심벌 위
에 갖다 댔다. 그리고 젖꼭지로 심벌을 천천히 문지르려고 했
다.
"잘 안 되는군요."
한 손으로 심벌을 잡고, 다른 손으로 젖통을 잡고 심벌을
문지르면 간단했다. 하지만 그건 쾌감이 없을 것 같았다. 심
벌을 쥐지 않은 상황에서 젖꼭지로 그것을 문지르려니까 자
꾸 미끄러졌다. 심벌이 젖꼭지에 와 닿을 때마다 강한 전율이
"내가 해 줄까?"
"후후후. 아니에요. 그만 할래요."
민섭이 목 쉰 목소리로 물었을 때서야 임 선생은 심벌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는 것을 알았다. 나무 천박하게 군 것 같
아서 웃음을 터트리며 천천히 심벌을 잡고 고개를 숙였다.
"으…윽!"
임 선생이 혀로 귀두 부분을 살살 핥아대는 촉감은 그 어
떤 쾌감과도 비교 할 수가 없었다. 민섭은 자신도 모르게 엉
덩이를 치켜올리며 양손으로 소파의 팔걸이를 움켜잡았다.
그런 자세에서 심벌이 임 선생의 이빨을 긁으며 입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드디어 임 선생이 본격적으로 애무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체를 비틀며 터져 나오려는 신음 소
리를 참았다.
"좋아요?"
"그걸 말이라고 묻나? 너무 좋아. 미쳐 버릴 것 같다고…."
임 선생이 축축하게 젖은 눈빛으로 속삭이자마자 민섭은
발을 쭉 뻗었다. 그리고 엎드리고 있는 임 선생의 꽃샘을 발
가락으로 슬쩍 문질러 보았다. 흐물흐물 해진 꽃샘이 발가락
끝에 닫는 순간 임 선생은 엉덩이를 번쩍 들어올리며 거친
숨소리를 토해냈다.
"계속 그렇게 해 줘요. 너무 좋아요…."
임 선생은 기분 나쁘지 않다는 표정으로 반문을 하면서 심
벌을 다시 목구멍까지 집어넣었다. 양쪽 볼이 볼록해지는 가
했더니 슬쩍 빨아올리는 순간, 볼이 움푹 들어가면서 짜릿한
쾌감이 밀려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엉덩이를 내렸다. 기
다렸다는 듯이 민섭의 엄지발가락이 와 닿는 것을 느꼈다.
"응…으… 응!…응!"
"조…좀… 천천히!"
민섭은 소파 팔걸이를 잡은 팔뚝의 핏줄이 퍼렇게 일어서
는 것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임 선생이 심벌을 애무해주는
것도 좋았지만, 임 선생의 말랑말랑한 꽃샘을 엄지발가락으로
슬슬 문지르는 쾌감도 굉장한 것이었다.
"여보! 여보! 나 너무 좋아요!"
임 선생은 너무 좋아서 민섭을 남편 부르듯 부르며 턱을
한껏 치켜올리고 뜨겁게 거친 숨을 토해냈다. 그러다 침을 꿀
꺽 삼키고나서 고개를 바짝 숙인 상태에서 심벌의 줄기를 혀
로 핥았다. 그러는 한편 꽃샘에 와 있는 엄지발가락을 꽃샘으
로 슬슬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
난생 처음 경험하는 쾌감이었다. 발톱이 정갈하게 깎인 엄
지발가락은 심벌처럼 탄력이 없었다. 딱딱하면서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발가락이 질 안으로 들어 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
버릴 듯 한 전율이 밀려왔다.
"으…윽…민섭씨!"
임 선생이 엉덩이를 조금 들어올리는 가 했더니 심벌의 밑
으로 손가락으로 살살 긁으면서 입술로 빨아먹기 시작했다.
민섭은 금방이라도 절정에 도달해 버릴 것 같은 쾌감을 참느
라 상체를 비틀면서도, 발가락으로는 임 선생의 꽃샘을 계속
유린했다.
"여보! 더…더 빨리! 더 빨리 해 주세요.
임 선생은 여보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하게 흘러나온다는
것에 신경을 쓸 틈이 없었다. 딱딱한 발가락에 꽃샘을 마구잡
이로 비볐다. 강렬하게 와 닿는 쾌감 때문에 더 이상 심벌을
애무할 수가 없었다. 미끌미끌한 심벌을 손으로 잡아서 자위
를 해 주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 그만!"
민섭은 두 번째라 사정이 늦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임 선생이 손으로 빠르게 흔들어 주는 쾌감에 견뎌낼 수가
없었다. 심벌 뿌리가 시큰거리는 가 했더니 금방이라도 뿌려
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숨가쁘게 외치며 임 선생을 벌떡
밀어 버렸다. 그리고 재빠르게 임 선생의 위로 올라갔다.
"가…가만 계셔요."
자신의 배 위로 올라오려는 민섭을 밀어 버린 임 선생은
그의 옆구리로 가면서 다시 심벌을 잡았다. 그리고 얼른 입안
에 집어넣었다. 입에 넣은 상태에서 다시 빠르게 흔들기 시작
했다.
"그만, 내 스타일대로 하고 싶어."
"그래요.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임 선생은 민섭의 말이 너무 기쁘게 들려왔다. 그가 밤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는 말은, 곧 좀 더 늦게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고 싶다는 말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입안에 넣고 흔들
던 심벌을 쥐고 그가 잠시 그를 지켜보았다.
"이렇게 해 봐."
민섭은 임 선생의 아랫배 쪽으로 얼굴을 옮기며 길게 누워
있는 임 선생과 69형으로 누웠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젖가슴
을 주물럭거리면서, 다른 손으로는 조금 전에 발가락으로 문
지르던 꽃샘을 어루만졌다.
"으… 음!"
임 선생은 턱을 한껏 치켜올리며 쾌감에 못 이겨 하면서도
그의 심벌이 있는 부분을 더듬었다. 대나무처럼 서서 덜렁거
리고 있는 심벌이 손에 와 닿았다. 미끌거리는가 하면 놀랍도
록 굳어 있는 심벌을 힘주어 잡으면서 가랑이를 활짝 벌려
주었다.
"이렇게 해 주니까 좋아?"
민섭은 임 선생의 양쪽 젖가슴을 번갈아 주무르면서, 손가
락으로 꽃샘의 날개를 활짝 벌렸다. 머리가 스탠드의 불빛을
가려서 클리토리스가 자세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혀로
슬슬 더듬어 보니까, 딱딱하게 돌기되어 있는 클리토리스의
느낌이 와 닿았다.
그것을 혀로 애무하다 말고, 고개를 돌려 임 선생을 바라보
았다. 임 선생은 고개를 어깨 쪽으로 잔뜩 숙이고 있었다. 그
런 심벌을 놓치지 않으려고 갖은 애를 다 쓰고 있는 것처럼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히…힘껏 애무 해 주세요. 민섭 씨의 입이…아플 정도로."
민섭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문지를 때마다 자지러지게 놀라
던 임 선생은 그의 얼굴을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었다. 그리
고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양발을 그의 어깨에 걸치면서, 조금
전에 민섭이 그랬던 것처럼 소파 팔걸이를 힘껏 움켜잡았다.
"아…알았어…."
민섭은 허겁지겁 임 선생의 꽃샘을 입술로 더듬었다. 흥건
하게 젖어 있는 꽃샘을 입으로 빠는 순간, 따뜻한 찰떡을 입
으로 쭉쭉 빠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그거예요. 바로 그거예요."
민섭이 배고픈 아이처럼 꽃샘을 게걸스럽게 빨기 시작하자
임 선생은 팔에 힘을 주고 상체를 위로 끌어 올렸다. 가만히
있으면 온 몸이 산산조각 나 버릴 것 같아서였다. 그래도 민
섭이 멈추지 않고 집요하게 꽃샘을 애무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까, 문득 남편이 생각났다.
여보! 나 지금 너무 좋은 거 이…있죠.
꽃샘을 타인에게 내 맡기고 남편의 얼굴을 생각하는 순간
눈물이 글썽하게 솟아올라왔다. 혼자서만 천국을 거닐고 있다
는 생각이 들면서, 이유를 알 수 없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어서였다.
"오늘 밤 완전히 천국으로 모셔 줄 테니 각오해도 좋아…."
민섭은 임 선생의 꽃샘을 집중적으로 애무하다가, 그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물 반죽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
었다 뺐다 하는 소리가 나도록 재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틈틈이 임 선생의 클리토리스를 쪽! 쪽! 소리가 나
도록 애무하는 것도 잊지 앉았다.
아내한테 미안하군.
임 선생이 금방이라도 까물어칠 것처럼 상체를 비틀어 되
기 시작하는 것을 보는 순간, 아내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내
를 생각하면서도 임 선생의 꽃샘을 학대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런 탓에 임 선생이 기묘한 울음소리를 토해내고 있
는 것을 듣지 못했다.
"이렇게 해 봐."
"어… 어떻게?"
임 선생은 민섭이 모르는 사이에 오르가즘에 도달했었다.
그래도 민섭이 쉬지 않고 집중적으로 꽃샘을 애무하는 통에
암내난 개처럼 눈빛이 번쩍번쩍 빛내며 물었다.
"엎드려 봐."
"개…개처럼 말이에요?"
임 선생은 억지로 일어나서 그가 요구하는 대로 개처럼 엎
드렸다. 하지만 이미 오르가즘에 도달 한 뒤라 팔로 버티고
있을 수가 없었다. 소파 바닥에 얼굴을 박았다. 숨이 막혀 와
서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뜨겁게 반문했다.
"개가 아니다. 광란의 밤을 보내는 한쌍 일 뿐이지."
"히힝! 맞아요. 우린 개가 아니죠."
임 선생은 말이 우는 듯한 소리를 토해내며 어서 그가 들
어오기를 기다리며 고개를 번쩍 돌리면서 민섭을 바라보았다.
우린 정말 개 같은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