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당신한테서 고맙다는 말이 나올 때도 다 있군. 그
말을 듣고 보니까 갑자기 집으로 가고 싶은데."
"초…초상집에 가신다면서?"
민섭의 손가락이 질 안 깊숙이 파고들었다. 임 선생은 가랑
이를 활짝 벌려서 미쳐 버릴 것 같은 전율을 참고 있다가 소
스라치게 놀랐다.
엉덩이에 와 닿는 민섭의 심벌이 막대기처럼 굳어진 자세
로 살을 쿡쿡 찌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손을
뒤로 돌려서 심벌을 잡고 부르르 떨면서 남편에게 물었다.
"농담이야. 좋은 일이라면 빠져도 되지만 안 좋은 일인데
빠질 수는 없잖아. 아무튼 나 오늘 자기 굉장히 보고 싶다는
것만 알아 줘. 자기 정말 사랑해. 쪽!"
남편은 무엇이 바쁜지 빠르게 지껄이고 나서 키스하는 소
리를 내는 것과 동시에 전화를 끊었다. 임 선생은 전화가 완
전히 끊어졌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핸드폰을 든 채 가만히 있
었다.
"후후…나, 몹쓸 놈이지?"
민섭은 임 선생이 전화를 끊은 후에도 계속 꽃잎을 만졌다.
임 선생은 축 늘어진 채로 가랑이를 벌린 자세로 앉아 있었
다. 너무 흥분을 하여 정신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몸을
앞으로 돌리려고 할 때였다.
"아…아니에요. 민섭 씨는 남자 중에 남자예요."
임 선생은 반쯤은 넋이 나간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재빠르
게 뒤로 돌아 앉았다. 그리고 단단하게 굳어져 곡사포처럼 서
있는 심벌을 바라보았다.
임 선생이 본격적으로 심벌을 애무하려는 것을 눈치챈, 민
섭은 소파 위쪽으로 갔다. 베개를 허리에 받쳐 놓고 비스듬하
게 누워서 임 선생의 젖가슴을 잡고 당겼다. 젖가슴이 바람이
적당히 빠진 고무풍선처럼 늘어나면서 임 선생이 가까이 왔
다.
"나도 내가 유부녀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오
늘 밤은 당신한테 미쳐 버리고 싶어요."
"남편은 집에 들어오지 않는가 보지?"
민섭은 배에 올라 와 있는 임 선생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
면서 묻고 나서 얼굴을 끌어 당겨서 키스를 했다. 임 선생의
입은 놀랄 정도로 뜨거웠다. 키스를 하는 순간 미친 듯이 달
려들어서 목을 껴안고 열광적으로 애무를 했다.
"잘 보셨어요. 남편은 상가 집에 같다가 내일 회사로 곧장
출근 할 생각이래요. 그러니까 오늘밤은 민섭 씨는 내 남편이
되는 거예요. 아셨죠?"
임 선생은 얼굴을 가리는 머리카락을 등뒤로 끌어올리고
나서 민섭의 젖꼭지를 자근자근 깨물기 시작했다. 민섭이 부
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남편 같으면 귀찮다고 어서
삽입이나 하자고 조를 것이다.
하지만 민섭은 틀렸다. 가랑이로 와 닿는 심벌은 무쇠처럼
굳어 있는데도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과연 프로는 프로답다
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나쁠 것도 없겠지. 하지만 임 선생 남편한테 많이 미안한
데…."
임 선생의 꽃잎은 물걸레처럼 젖어 있었다. 임 선생이 엉덩
이를 흔들 때마다 말랑말랑한 꽃잎이 단단한 심벌을 뜨겁게
문지르는 감촉은 너무 좋았다.
민섭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임 선생의 목을 끌어 당겼다.
임 선생의 머리카락이 앞으로 쏠리 면서 얼굴이 코앞으로 다
가 왔다.
"아!"
스탠드의 불빛을 머리 위로 받고 있어서 얼굴에 음영이 져
있었다. 하지만 윤곽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임
선생의 입에서 단 내가 훅 풍기는 것을 느꼈다. 흥분해 있다
는 징조처럼 느껴졌다.
"키스 해 줘요."
민섭은 오늘 저녁이야말로 지상최대의 축제라고 생각하며
키스를 하고 나서 고개를 들려고 할 때였다. 임 선생이 꽃잎
으로 심벌을 슬슬 문지르며 뜨겁게 속삭이면서 고개를 숙였
다.
"오늘은 우리 둘만의 세상이군."
임 선생의 입술은 뜨거웠다. 매끄러운가 하면, 야들야들한
입술이 와 닿는 순간, 민섭은 임 선생의 목을 가볍게 당겼다.
그와 동시에 혀를 내밀었다. 임 선생의 혀에 닿는 순간 빠르
게 흡입한 다음에, 부드럽게 애무를 했다.
임 선생이 흥분을 참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씨근거리면서
혀를 어쩔 줄 몰라했다. 그 사이에 임 선생의 혀를 위로 밀어
올리고 혀 밑을 천천히 애무했다.
"오늘 밤 민섭씨는 제 포로예요."
민섭이 숨을 쉬기 위해 잠깐 키스를 멈추었을 때였다. 임
선생은 훅! 하고 뜨거운 숨을 내쉬고 나서 먼저 그의 혀를 빨
아들였다. 그리고, 조금 전에 민섭이 그렇게 해 주었던 것처
럼 혀 밑을 천천히 애무했다. 뜨겁고 긴 키스에 몰두해 있는
동안에 심벌이 점점 커 가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귀두 부분을 꽃잎으로 슬쩍 문질러 보았다. 짜릿한 전율 속
에 단단하게 굳은 귀두 부분이 꽃잎을 짜르르 하게 만들었다.
"좋아. 나도 아내 생각은 한강에 버린 지 오래야. 오직 임
선생만 생각하면서 즐겨 보자고."
임 선생은 키스가 끝나고 고개를 들지 않았다. 축축하게 젖
은 눈빛으로 지그시 응시하는 것을 본 민섭은 손을 뻗었다.
임 선생의 넓적다리에 손이 닿는 순간, 임 선생이 먼저 다리
를 슬쩍 벌려 주었다. 넓적다리를 슬슬 쓰다듬으며 뜨겁게 속
삭였다.
"후후후! 그럼 제가 애인가요?"
"아름다운 애인 아닌가…."
민섭은 그냥 넓적다리를 쓰다듬어 주려고 했던 것이, 자신
도 모르게 가랑이까지 접근을 하고 말았다. 순간 임 선생이
가벼운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하체를 꿈틀거렸다.
그와 동시에 손끝이 음모 사이를 헤집고 꽃샘을 슬쩍 건
들고 말았다. 꽃샘은 단번에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그럼 민섭씨는 제 애인이겠네요?"
"그럼 당근이지…."
"후후후, 그럼 진정으로 즐겨 봐요.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으로 즐기는 건가요?"
민섭의 손가락 끝이 꽃샘을 간질거리는 감촉에 임 선생은
뜨거운 숨을 훅 내쉬었다. 그리고 나서 손가락을 활짝 벌려,
그의 가슴을 천천히 흝어 내렸다. 그러다 배꼽에 닿는 순간,
고개를 숙여서 혀로 배꼽을 천천히 핥았다.
"으…윽!"
민섭은 상체를 비틀며 감당 할 수 없이 밀려오는 쾌감에
소파 상단을 움켜잡았다. 그러나 임 선생은 멈추지 않았다.
뜨거운 혀로 배꼽을 한참동안이나 애무하다가 천천히 밑으로
내려갔다.
임 선생의 혀가 아랫배에 닿는 순간, 그만! 그만! 이라고 외
치고 싶을 만큼 짜릿한 전율이 솟아올랐다.
"전 암캐예요. 오직 당신만을 위한 암캐라구요…."
임 선생은 천천히 민섭의 왼쪽 허벅지를 벌렸다. 그 다음에
그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오른쪽 허벅지도
벌렸다. 그리고 나서 활짝 벌어진 가랑이 안으로 자리를 옮겼
다.
"난! 당신의 세퍼트가 되고 싶어. 오직 임 선생만 빨아주는
세퍼트가 되고 싶어."
민섭은 베개를 허리 쪽으로 밀면서 소파 위로 더 기어올라
갔다. 허리를 비스듬하게 눕히고 임 선생을 바라보았다. 젖가
슴 쪽으로 쏠리는 머리카락을 등뒤로 끌어올린 임 선생이 무
엇을 할지 짐작을 할 수 있었다.
금방이라도 폭발 해버릴 것처럼 팽창되어 있는 심벌을 애
무할 것이라는 생각만 해도 클라이맥스에 도달해 버릴 것 같
아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기대 해도 좋아요. 저도 오늘 마음껏 망가지고 싶으니
까…."
임 선생은 민섭이 쉽게 사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번째이니 만큼 시간이 오래 갈 거라고 생각하며,
좀더 오랫동안 쾌감이 구름이 되어 방안에 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이 몸도 오늘 망가지기로 작심 한 놈이라고…."
"후후후! 그래요 우린 천국으로 달려가고 있는 거예요."
"천국이 바로 이 아파트지 아냐?"
민섭은 임 선생이 섹스를 즐거운 게임이라도 하듯이 은근
히 즐기고 있는 것을 보고 아내를 생각했다. 아내도 임 선생
못지 않게 잘 빠진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임 선생처
럼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임 선생 이러다 우리 정말 둘이 헤어지면 죽고 못 사는 연
인 사이가 되는 거 아닌가."
임 선생이 너무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을 본 민섭은 불안했
다. 이러다 다른 여자들처럼 임 선생이 매일 전화를 하지 않
을까 하는 불안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며 슬쩍 말을 붙여
보았다.
"오늘밤은 이해해 줘요. 내일부터는 얌전한 현모양처로 돌
아갈지라도 오늘 밤 만은 민섭 씨한테 미쳐 버리고 싶으니
까."
임 선생은 양손으로 심벌의 주변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무성한 음모가 손가락 사이에서 삐쳐 나왔다. 그러면서 가끔
심벌의 줄기를 툭툭 건들 때마다, 맑은 물 같은 것이 물방울
처럼 흘러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