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저…저는 남편을 사랑해요."
임 선생은 민섭의 입술이 와 닿은 순간. 민섭의 아랫입술을
지그시 머금었다. 그리고 쪽쪽 소리가 나도록 아랫입술을 빨
기 시작했다. 갈증이 조금은 가셔지는가 했더니, 민섭의 손이
조금씩 밑으로 내려왔다.
아! 그래요. 이 순간만은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고 오직 즐
거움만 생각하세요….
임 선생은 목마른 여자처럼 민섭의 입술을 빨면서 다리 한
쪽을 슬그머니 들어서 소파에 올려놓았다. 자세가 옆으로 기
울어 졌다. 축축하고 뜨거운 습기에 젖어 있는 꽃샘의 둔덕을
더듬고 있던 그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 옆에 와 닿는 감촉을
느꼈다.
"사…사랑이 없는 섹스가 가능할까요?"
임 선생의 꽃샘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민섭은 손가락 끝
으로 뜨거운 꿀물이 묻어 나는 것을 느끼며 조갯살처럼 튀어
나온 클리토리스 옆을 천천히 문질렀다.
그곳은 멍게의 속살처럼 부드러운가 하면, 생고무의 표면처
럼 탄력이 있었다. 조갯살처럼 튀어나와 있는 클리토리스의
주변을 부드럽게 문지를 때마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얼굴
을 마주 대고 있던 임 선생의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가 숨가
쁘게 튀어 나왔다.
"어서 해 주세요. 나, 미…미칠 거 같아요."
임 선생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았다. 민섭의 얼굴
을 혀로 애무를 하면서, 그의 손가락을 잡아서 꽃샘 안으로
집어넣었다.
하지만 민섭은 프로다. 손가락이 꽃샘 안으로 들어오는 가
했더니, 재빠르게 팬티 밖으로 빠져나가 버렸다.
"당신은 이율배반적이군요…저를 좋아한다고 해 놓고서…."
임 선생은 몸을 돌려서 민섭을 바라보았다. 얼굴에 수치심
이 번져 가는 것을 느끼며 민섭을 바라보았다.
"임 선생을 진심으로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임 선생의 얼굴에 수치심이 번져 가는 것을 느낀 민섭은
그녀에게 성급하게 달려 든 것을 후회했다. 그녀 스스로 목말
라 하며 달려 들 때까지 충분하게 달궈놓아야 나중에 생각이
나면 언제든 전화 한 통으로 불러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저를 좋아한다고 해 놓고, 지금 저에게 수치심을 안겨주고
있잖아요."
"진정한 사랑은 아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민섭은 더 이상 임 선생의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
녀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고 어깨를 끌어 당겨서 가만히 껴안
았다.
임 선생이 힘없이 안겨오면서 심벌을 쥐는 것을 느꼈다. 순
간 잠시 풀이 죽어 있던 심벌이 순식간에 딱딱하게 굳어지고
있었다.
"아! 저 이런 기분 처음이에요."
임 선생은 어느 정도는 민섭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를 이
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얼굴에 번지던 수치
심이 날아가 버렸다. 그의 앞에 천천히 주저앉으면서 바지 지
퍼를 열었다.
"얼마나 큰지 보고 싶어요…."
임 선생은 목마른 여자 같은 목소리로 속삭이면서 바지 지
퍼를 열고 팬티 속에 들어 있는 심벌을 소중하게 끄집어냈다.
맑은 물이 묻어서 번들거리는 심벌이 눈앞에 나타났다.
"정신적인 사랑이 없는 육체적인 쾌락은 타락을 초래 할
뿐입니다."
민섭은 가능하면 임 선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혀에 발
린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소파의 모서리를 잡고 허리를 비스
듬하게 숙인 채 임 선생을 내려다 봤다. 단추가 열린 블라우
스 안으로 그녀의 탐스러운 젖무덤이 훤히 보였다. 임 선생은
두 손으로 심벌을 부여 안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천천히
심벌의 줄기를 쓰다듬는가 했더니 고개를 쳐들었다. 갈망에
휩싸여 있는 그녀의 눈빛은 초조와 긴장으로 떨고 있는 것
같았다.
"애무하고 싶어요."
임 선생은 혼잣말로 속삭이면서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와
동시에 심벌을 입술에 갖다 댔다. 맑은 물이 번들거리는 귀두
부분에 혀를 갖다 댔다. 순간 민섭이 바르르 떨면서 헉! 하는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이 들렸다.
"으…음!"
임 선생은 민섭의 신음소리가 뜨겁게 와 닿는 것을 느끼며,
심벌을 얼굴에 같다댔다. 끈적끈적한 것이 얼굴에 묻는 것 같
았으나 개의치 앉았다. 심벌을 잡고 얼굴에 부드럽게 문지르
다가 턱 밑으로 넣었다. 턱 밑에 심벌을 대는 순간 민섭의 심
벌이 뜨겁게 꿈틀거렸다. 동시에 꽃샘이 활짝 벌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얼른 심벌을 입에 같다 대려고 두 손으
로 소중하게 감쌌다.
"아직 우리들만의 시간은 많습니다.
임 선생이 입을 벌리면서 천천히 심벌을 빨아들이는 순간
이었다. 민섭은 그녀의 뜨거운 입안에 귀두 부분이 젖어들어
가는 것을 느끼자마자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슬쩍 엉
덩이를 뒤로 뺐다. 이어서 촉촉하게 젖은 눈빛으로 무릎을 끓
고 앉아 있는 임 선생을 일으켜 세워서 어깨를 끌어 당겼다.
"지…지훈이 아빠는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분이군요."
임 선생은 도저히 민섭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코냑을 탄 차
를 보통 술이 아닌 것 같았다. 민섭의 엉큼한 음모가 깃들어
있는 술 같았다. 그렇게 해서 이성을 마비시켜 놓고 나서 먼
저 유혹을 해왔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뒷걸음치는 저의를 알
수가 없어서 원망스럽게 쳐다보았다.
"지훈이 아빠라는 말보다 그냥 이름을 불러 주시죠. 그게
좋지 않을까요. 그냥 민섭씨라고 말입니다."
"좋아요. 민섭씨는 저를 원하지 않는 모양이죠? 설마 저를
정조관념이 없는 막되어 먹은 여자로 보는 것은 아니겠죠. 하
지만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착각이에요. 전 아직까지 남편 이
외에 남자 품에 안겨 본 적이 없다구요."
임 선생은 종잡을 수가 없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아무리
술에 취했다 하지만 심벌을 빨다가 거부당한 것이 너무 부끄
럽고 수치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하하, 뭔가 오해를 하시는 모양이군요. 난 좀 더 부드러운
관계를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부드러운 관계라구요?"
임 선생은 그때서야 민섭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에 오해를 풀고 그의 추리닝 바지를 바라보았다. 그의 바지는
여전히 엉덩이에 걸쳐 있는 상황이었다. 심벌은 여전히 곡사
포처럼 치솟아 올라 있었다.
"자, 천천히 부드럽게 만져 보세요."
임 선생의 눈빛이 갈망에 축축하게 젖어있는 것을 느낀 민
섭은 그녀의 손을 끌어다 장작처럼 굳어 있는 심벌을 움켜쥐
게 했다.
"너…너무 대단해요."
미스코리아 뺨치는 여자가 별다른 직업도 없는 추남에게
매달려 살면서도 세상의 그 어떤 여자보다 행복하게 사는 경
우가 많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놈의 심벌 때문이다. 임
선생은 조금 전에 수치스럽고 부끄러워 견딜 수 없던 기분이
하얗게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황홀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대단하긴, 그냥 한 물건 합니다. 히히!"
코앞에서 턱을 치켜들고 있는 임 선생이 심벌을 움켜쥐고
속삭이는 목소리에 민섭은 온 몸의 전율이 일제히 기립을 하
는 것 같았다.
"손으로 해 주는 것을 원하세요?"
임 선생은 더 이상 고상하고 지성적인 여자가 아니었다. 지
훈이를 가르킬 때는 운이 없어서 방문교사를 하는 지극히 얌
전하고 똑똑한 여자였다. 그러나 민섭의 심벌 앞에서는 한 명
의 요녀에 불과했다. 자신도 모르게 벌떡벌떡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은 심벌을 위로 올렸다가 아래로 내렸다.
"너무 기분이 좋지만, 그건 아닙니다."
임 선생이 마치 자위를 시켜 주는 것처럼 부드럽게 움직이
기 시작하자 민섭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서둘러 임 선생의
재킷 단추를 따고 블라우스를 끌어 올렸다. 단추를 따지 않은
블라우스가 위로 올라가면서 단추 하나가 툭 떨어졌다. 그러
나 임 선생은 상관하지 않았다. 어서 젖가슴을 애무해 달라는
표정으로 상체를 앞으로 내밀었다. 민섭은 그녀의 엉덩이를
앞으로 힘껏 끌어 당겼다.
"헉!"
무쇠처럼 굳어있는 민섭의 심벌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던
임 선생은 갑자기 민섭이 엉덩이를 힘껏 잡아당기는 통에, 심
벌을 놓쳤다. 자신도 모르게 팔을 늘어트렸다가, 얼른 민섭의
어깨를 끌어 안았다.
"내가, 그 동안 임 선생을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지 모릅니
다."
"아! 그렇다면 전화라도 해 주시지 그랬어요. 지훈이 엄마
한테 물어보면 전화 번호를 알 수 있을텐데."
"핑곗거리가 있어야죠."
"그렇겠군요."
민섭은 턱을 치켜올리며 뜨거운 숨을 내쉬고 있는 임 선생
의 입술을 무겁게 덮었다. 입술은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말랑
말랑하고 엷은 입술을 가볍게 빨아 들였다. 불처럼 뜨거운 숨
소리와 함께, 종이처럼 엷은가 하면, 불에 갓 구워낸 핫케익
처럼 뜨거운 혀가 기다렸다는 듯이 부드럽게 입안으로 빨려
들어왔다. 그것을 부드럽게 휘어 돌리는가 하면, 빨아 당기면
서 허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잡고 있던 손으로 스커트를 치켜
올렸다.
"아!"
임 선생은 다시 민섭의 손이 팬티 속으로 들어오자, 숨을
내쉴 수가 없었다.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이 온 몸으로 번져가
는 것을 느끼며 얼른 가랑이를 벌려주었다. 꽃잎의 둔덕을 더
듬고 있던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왔
다. 순간, 짜릿짜릿한 전율이 발끝부터 밀려오면서 온 몸의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소파에 몸을 기대면서 한 쪽
다리를 올려서 그의 옆구리를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