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장 마구간에서 일어난 일2 (34/34)

13장 마구간에서 일어난 일2

로버트가 차를 차고로 가져가자 크리스가 말했다.

"첫째날치곤 잘했어. 그만하면 괜찮은 운전이야, 집중력도 훌륭했고. 하지만 승객에게

 더 자연스럽게 대하도록 해. 그리고 언제 사과를 하고 언제 입을 다물어야 하는지도 

배워야 해."

"알겠어요, 크리스, 당신이 옳아요."

로버트가 인정했다. 평상복을 입고 차 속에 앉아 있는 게 너무나 이상했다. 밝은 모직

 혼방이 좌상과 베인 상처를 할퀴었고, 그의 음란한 물건은 운전하는 동안 내내 반쯤 

발기한 상태로 있었던 것이다. 크리스가 밖으로 나가자 로버트가 열쇠를 돌려주며 그

를 따라갔다.

"훌륭한 운전사는 차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선 전혀 몰라야 해. 꼭 기억해두라고 

아마 그게 가장 힘든 일일 거야. 다음에 그걸 시험해 보도록 하지. 알렉산드라 주인이

 널 위해 뭔가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있으리라 생각해."

"뭔데요?"

로버트가 그렇게 물으며 고개를 돌렸을 때, 샤론을 데리고 차고 안으로 들어오는 그렌

델이 보였다. 곁눈질을 하자 크리스가 가벼운 의례적인 몸짓을 했다. 로버트도 그 동

작을 흉내냈지만, 본능적으로 더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렌델이 두 사람에게 차고에서 나가라는 손짓을 했고, 그들은 중간에서 그와 마주쳤

다. 샤론은 엉망이었다. 작은 타박상들과 수많은 붉은 매자국이 온몸을 뒤덮고 있었고

, 머리는 전혀 빗질을 하지 않아 아주 엄망으로 보였다, 그렇다고 해도 아름다운 인물

이 저렇게까지 추레하게 보아다니, 로버트로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렌델이 말했다.

"로버트, 이곳에선 옷을 입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텐데."

타이로 손을 뻗치며 로버트가 더듬거렸다.

"어..........에, 예, 예 주인님. 그, 그런데 전 .......마님을 운전..........."

그랬군, 로버트! 그랬어. 빨리 옷이나 벗어."

주인의 목소리는 매우 거칠었다. 뭔가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로버트는 너무나 당황하

여 그게 무엇인지 궁금해 할 겨를도 없었다. 타이를 풀고 셔츠 단추를 뜯어 풀어 헤쳤

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크리스의 말소리가 어렴풋이 들렸다.

"그래, 음, 나중에 자네와 얘기 좀 해야겠군. 옷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

크리스에게 소리쳤다.

로버트는 숨을 헐떡이며 훌쩍였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적어도 노예 앞에서 크리스

에게 그렇게 함부로 대한 적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재킷과 셔츠를 한꺼번에 서둘러 

벗었고, 신발을 벗어 던지고 바지를 벗었다.. 크리스가 아무 말 없이 옷가지를 집어들

더니 다시 살짝 인사를 하고 저택의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로버트가 벌거벗은 상태가 되자 그렌델이 샤론을 그쪽으로 밀며 말했다.

"샤론이 네게 제안할 게 있단다."

샤론이 분노와 증오에 찬 시선으로 그를 쏘아보자 로버트는 혼란스러움으로 그저 멍하

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음 순간 달콤한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부탁인데 로버트. 내가 네 크고 육감적인 성기를 빨아도 되겠니?"

러버트는 입을 벌리며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그녀의 자세, 목소리, 입술(약간 찢어지

고 터진)을 살짝 핥는 방법조차 너무나 관능적이고 폭발적이었다. 이 여자가 전에 자

기를 계집애라고 놀려댔던 바로 그 여자라는 걸 거의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

는 분명히 그렇게 달콤한 제의를 한 것이다.

"너무 평범해. 더 원초적인 걸 듣고 싶어, 아가씨."

그렌델이 말했다.

그녀가 한숨을 쉬었다. 그렌델이 로버트를 힐끗 쳐다보더니 다시 샤론을 향해 말했다.

"넌 오늘 아침에 로버트한테 썩 호의적이지 않았어, 그래서 지금 그걸 후회하고 있고,

 또 그것을 보상하고 싶은 거야 그렇지?"

"그렇습니다, 주인님."

그녀가 대답했다. 거의 평범한 어조였지만 표정은 어두워지고 있었다. 로버트가 침을 

꿀꺽 삼켰다.

"아, 아 세상에 아뇨, 아니에요."

그가 헐떡거렸다. 갑자기 목소리가 커졌다.

"아니라고?"

샤런을 무릎 끓게 하며 그렌델이 물었다. 그녀는 다리를 벌리며 유혹적인 자세로 무릎

을 끓었다.

"두 사람의 말에 따르면 그녀가 아주 못하는 건 아냐. 그리고 너도 성기가 빨리는 느

낌을 좋아하잖아?"

로버트는 얼굴을 붉혔고, 더 이상은 그런 짓을 않기로 한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음

란한 물건을 가리기 위해 손을 밑으로 가져갔다. 그러자 그렌델이 눈을 가늘게 뜨며 

으르렁거렸다.

"엉덩이을 안으로 치워, 한심한 것."

목소리는 낮았지만 그 속엔 분노가 감춰져 있었다. 그는 샤론을 안쪽으로 돌려보내며 

다시 말했다.

"어떻게 감히 내 앞에서 자신을 숨기려고 하는 거지? 알렉산드라가 얼마나 많은 충고

를 했을 텐데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거야?"

눈물이 잔뜩 고인 채 로버트가 주인집을 향해 달아났다. 문노에 찬 말 한마디 한마디

에 눈물이 솟아났고, 문을 지나칠 때 즈음  그는 흐느끼고 있었다. 그렌델이 그를 따

라 들어와 문을 쾅하고 닫았다.

"크리스!"

그렌델의 분노에 찬 소리가 중앙 복도를 쩡쩡 울렸다. 그러더니 샤론에게 손짓했다.

"꺼져 버려. 마구간으로 돌아가 기분 전환할 만한 진짜 일을 하도록 해."

문 앞에 섰던 크리스를 지나 그녀가 달려나갔다. 그렌델이 손을 내밀었다.

"가죽끈."

크리스에게 가죽끈을 넘겨받던 그렌델의 눈에 클로디아가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 잡

혔다. 마구 울며 몸을 떨고 있는 로버트를 쳐다보더니, 아직 계단에 서 있는 클로디아

를 의미심장하게 다시 쳐다보았다.

"클로디아, 가운데 앞으로 나와 봐."

자기 앞을  가리키며 그가 조용히 말했다. 그녀가 다가서자 다시 크리스에게 손짓을 

했다.

"독똑히 볼 수 있게 자세를 잡아 줘."

크리스가 로버트를 복도 한쪽으로 데려가더니 벽에 기대 놓고 그에게 무릎을 끓으라는

 손짓을 했다. 로버트가 끓어앉자 크리스가 그의 오른팔을 등뒤로 꺽고 머리카락을 한

 움큼 움켜쥐어 머리를 치켜세웠다. 로버트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냈다.

"들이대."

그렌델이 나지막이 말했다. 클로디아는 엉덩이의 고상한 선을 로버트에게 영광스레 받

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복도 반대편에 있는 탁자로 자신을 떠받치고 있었던 것

이다. 그렌델이 그녀의 둔부에 찢어지도록 매질을 가하자 귀청이 터질 것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채찍 소리와 비명 소리는 한참동안 계속됐고, 로버트는 클로디아보다 더 

큰 소리로 비명을 질러댔다.

매를 맞으며 자신과 로버트의 비명소리를 듣고 있는 클로디아는 극심한 혼돈과 두려움

을 느끼고 있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레이첼이 무슨 불평을 했나? 내가 무슨 잘못을 했

나?  또 자기가 이렇게 매맞고 있는 것을 로버트에게 보도록 강요하는 이유는 뭐지?"'

매질은 더욱 심해졌다. 그렌델은 크리스보다 지독했다.. 그의  덩이에 채찍이 닿을 때

마다 그녀의 몸이 앞으로 밀려 나갔다. 이제 팔마저 떨려왔다.

그때 갑자기 시작만큼이나 갑자기 매질이 멈춰졌다. 그녀가 무릎을 끓자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고, 가죽끈이 그녀의 입술에 닿자 거기다 입을 맞추었다. 그렌델이 가죽끈을

 그녀의 뺨에다 누르자 눈물이 채찍 위를 따라 흘렀다.

"이 쓸모 없는 것들에게 할 일을 줘라."

크리스가 가죽끈을 받아들려고 손을 내밀자 그가 낚아채듯 말했다.

"그리고 자넨 날 보로 오도록. 자넨 기본 훈련 고정에 있어서 느슨해졌어."

그렌델은 크리스가 대답하는 걸 듣지도 않고 , 돌아서서 계단 위로 성큼성큼 올라갔다

.

"예, 주인님."

크리스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러더니 복도에 무릎 끓고 있는 두 명의 노예에게 돌

아서서는 가장 난폭하고 위협적인 눈초리로 그들을 쏘아보았다.

"너희들."

인간이 단 g란 마디에 말을 실을 수 있는 가장 불쾌한 어조로 그가 속삭였다.

"너희들. 둘 다 지금 쇼에게 가보도록 당장. 그에게 내가 퇴비를 바꿀 시간이라고 말

헸다 고 해. 맨손으로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도 말해라. 너희들은 내가 입으로 하란 

말을 하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로버트와 클로디아는 마치 악마들이 뒤를 바싹 따라오는 것처럼 달아났다. 막 할당받

은 그 더럽고 냄새나는 일에 익숙해져 있었다 할지라도 그렇게 빨리 달아날 수는 없을

 것이다.

크리스가 클로디아의 눈물로 반짝이는 가죽끈를 들고 계단을 올라갔다.

네 명의 노예가 오후의 허드렛일을 마치고 지쳐 방으로 돌아오자, 오랫동안 뜨거운 물

로 샤워를 하라는 지시가 내렸다 클로디아와 로버트에게선 썩은 낙엽과 오래된 쓰레기

 냄새가 지독하게 났다. .스스로 고상하다고 주장했던 두 사람은 몹시 풀이 죽어 보였

다. 마구간 냄새가 유난히 코를 찌르는 브라이언은 큰 상해를 겹치기로 당한 듯  보였

다. 상처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드러났다. 드라이를 마치고 그들은 샤론의 욕실용 물

품에 머리 빗이나 브러시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엉킨 머리를 풀

며 누구에게도 빌려 달라고 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먼저 빌려주려고 하지 않았다.

클로디아가 요리사와 크리스의 감독하에 본 식당 내에서 저녁 식사 시중을 들고 있었

기 때문에 나머지 세 사람은 그녀를 빼놓고 식사를 했다. 수다도 불평도 없는, 게다가

 거의 먹을 것도 없는 우울한 식사시간이었다. 브라이언과 샤론은 점심을 굶었음에도 

불구하고 식욕이 몹시 떨어져 있었다. 그러다 크리스가 클로디아와 함께 들어오자 그

들은 안도와 공포가 뒤섞인 기분으로 벌떡 일어나 앉았다.

"오늘 밤 로버트는 도서실에서 공부를 한다. 브라이언과 샤론, 너희들은 샤론의 나쁜 

태도와 오늘 두 사람이 시범하도록 한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벌을 받는 중이니

 즉시 잠자리에 들도록. 클로디아, 넌 오늘 오후에 공부할 기회를 놓쳤으니까 로버트

와 함께 도서실에 있거나 자도 좋아."

그러더니 도색적인 표지의 염가판 책을 클로디아에게 건넸다.

"이 책이 재미있을 거야. 알렉산드라 마님께서 매일 조금씩 읽으라고 하셨다. 식사가 

끝나면 바로 해산하도록." 

그가 나가자 그들은 어리둥절해서 서로를 쳐다보았다. 연설도? 불쾌한 말도? 비난도 

없었다. 말투조차 평상시의 냉담함이 거의 없이 부드러웠다. 로버트는 오늘 오후 자신

과 클로디아가 오물 속에서 뒬굴기 위해 도망치듯 빠져나 온 후 그에게 무슨 일이 있

었는지 궁금했다. 그렌델이 무슨 말을 했을까? 그가 무슨 짓을 한 걸까?

"그가 누군데?"

자신의 생각이 무심코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는 것을 깨닫자 로버트가 숨을 꿀꺽 삼켰

다.

"빌어먹을 나쁜 개자식."

밀빵 조각을 만지작거리며 샤론이 말했다.

"아, 아주 통찰력이 있는데."브라이언이 되받아쳤다.

"무슨 말이야?"

로버트가 목소리를 낮췄다.

"내 말은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여기 온 첫날 난 그가 주인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실제론 아니더라구."

"그는 하인 감독이야. 집사 같은 거지 . 집 관리인 뭐 그런 비슷한 것 말이야."

접시에 야채를 담으며 클로디아가 말했다.

"흠 나한테 묻는다면 말이지 훨씬 더 감독 같다고 하겠어. 안 그래? 옛날 남부에서처

럼 말야. 예, 미스터 거물. 당신을 위해 노예들을 정렬시키겠습니다!"

샤론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아냐, 아냐, 그런 게 아냐."

여전히 목소리를 낮춘 채 로버트가 말했다.

"그가 감독처럼 보일지도 몰라. 하지만 감독은 자유인이라고 난 크리스가 그들의 노예

라고 생각 해. 알렉산드락와 그렌델의 노예 말이야."

클로디아는 마치 그자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라도 하는 것처럼 뒤를 돌아다보았다.

"난 모르겠어, 로버트. 섬기는 것은 아냐. 하지만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주 복

종하는 듯하기는 해. 그리고 오늘 그렌델이 그에게 말하는 것을 보니 아주 무섭더라!"

음식을 먹으며 그녀가 말했다.

"아, 그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봐." 

브라이언이 물었다.

클로디아와 로버트가 오후에 당한 얘기를 했고,, 샤론이 거기에 덧붙여 오늘 정말 그

렌델이 약간 취한 사람처럼 보였다는 말을 했다. 물론 그녀는 그 이유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 브라이언이 그녀와 눈길을 주고받았고, 이른 아침에 있었던 그들의 모험

담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래서 그 하찮은 자가 우리가 개 같은 매일 매일을 견디는 절 즐긴다는 거야? 아아,

 지독하군."

샤론이 다시 말을 꺼냈다.

"그래서 넌 그가 노예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렌델이....................그에게 벌을 

준다고 생각하니? 우리처럼?"

로버트가 물었다.

그들은 잠시 가만히 앉아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게 거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브라

이언이 지금이 바로 그 사람에 대해 간직해 왔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꺼낼 때라고 결정

하곤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어............"

흥미로운 소식을 퍼뜨리는 기쁨에 들뜬 눈으로 그가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자에 관해 뭔가 특별한 걸 알고 있어. 내가 여기 온 첫날 폴이 그렌델에게

 내가 얼마나 남자 성기를 잘 빨아대는지 말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때 그렌델이 크리

스를 부르더라구, 그리고.........."

그때 갑자기 문이 열렸고, 브라이언의 말을 듣기 위해 팔꿈치를 괴고 앞으로 몸을 기

울이고  있던 네 명의 노예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접시와 머그 잔이 식탁에서 

덜걱거렸고 의자 다리는 타일로 된 마룻바닥 위에서 끼익거리는 소리를 냈다.

크리스가 문간에 서 있었고, 네 명의 심장은 사정없이 벌떡벌떡 뛰고 있었다.

"식사시간은 충분한 것 같은데, 이제 가도록 해!"

하인 감독이 차분하게 말했다.

그들은 자리에서 달아났다. 그런데 왠지 그날 밤엔 아무도 호출되지 않았다. 늘상 로

버트와 클로디아가 불이 꺼지는 시간에 돌아왔고, 그때마다 브라이언과 샤론은 주워 

있긴 했지만 장자고 있지는 않았다. 그들은 보통 때처럼 삐걱거리는 소리와 끙끙거리

는 소리를 내며 침대에 올라가 천장에 희미하게 나타나 있는 그림자를 쳐다보았다.

"그래, 다음 차례는 누구지?"

먼저 침묵을 깨며 로버트가 말했다.

"응?"

샤론이 물었다. 로버트가 다시 말했다.

"자기 얘기 말야. 샤론은 샤론 얘기를 했고, 난 애 얘기를 했어. 넌 어때, 브라이언?"

브라이언이 신음소리를 냈다.

"아 맙소사, 오늘밤은 안돼. 오늘밤은 생각할 수도 없어. 이봐, 클로디아 네 생활과 

사랑에 관해 우리 모두에게 얘기하고 싶지 않니?" 

클로디아가 베개를 움켜 안고 일어나 앉았다.

"글세, 유감스럽게도 내 얘긴 별 재미가 없어, 내가 어떤 사람이란 걸 이제 너희들도 

대충 알잖아."

생각에 잠겨 그녀가 말했다.

"아, 하지만 뭔가 더 있을 거 아냐? 여기 어떻게 오게 된 거야? 내 말은, 넌 정말 멋

지잖아! 왜...........아!"

로버트가 격려하듯 말하더니 갑자기 얼굴을 붉혔다.

"미........미안해, 클로디아. 이제 입 다물게.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돼."

"왜 그러는데, 우리 모두 자기 얘기를 하는데 동의했었잖아 그렇지? 자, 네가 어떻게 

여기 오게 되었는지 알고 싶어, 매력적인 아가씨."

샤론이 말했다.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봐."

브라이언이 거들었다.

"아냐. 브라이언. 괜찮아, 샤론의 말이 맞아. 우리 모두 동의했잖아. 간단하게 할게."

클로디아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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