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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정식훈련의 시작 1 (22/34)

8장 정식훈련의 시작 1

정식 훈련기간 첫째날 아침 4명의 노예가 허둥지둥 침대에서 빠져 나와 복도로 나갔을

 때, 레이첼 양이 도착 다음날 아침처럼 크리스 옆에 서 있었다. 새로운  꾸러미가 그

녀의 바구니 안에 깨끗이 개켜져 있었다. 

크리스가 아래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오늘은 좀더 개별화된 훈련의 출발을 알리는 날이므로 너희들에게 새로운 물건들을 

지급하겠다. 사용법이 궁금하면 즉시 질문해라. 그 물건들은 목욕 용구로  생각하면 

된다."

크리스의 말이 끝나자 그들은 새로운 지급품을 챙겨 조용히 그리고 재빨리 샤워실로 

걸어갔다.

전기 면도기와 면도용 젤은 로버트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꾸러미에 들어있었다. 로

버트는 자신만 제외된 것을 알고는 얼굴이 어두워졌다. 로버트는 가슴에 난 짧기는 하

지만 무성한 털을 한 손으로 쓸면서 한숨지었다.

클로디아는 지급받은  새 비누와 샴푸의 신선한 향을 맡으며 한숨을 쉬었소, 목욕을 

하기 위해 수도꼭지 아래로 기꺼이 들어갔다.;

브라이언이 크리스에게 물었다;

"몸 전체를 면도질해야 하나요?"

"그렇다. 가슴, 팔밑, 사타구니, 엉덩이, 목 할 것 없이 완전히  깍아야 한다. 클로디

아와 샤론도 마찬가지다. 오 그렇지, 너의 코 밑 수염도 없애버려."

브라이언은 그 동안 꽤 자란 검은 콧 수염을 만지며 뭐라고 중얼거렸으나, 아무 소리

도 들리지 않았다.

"너희들은 평상시의 청결 훈련을 계속 받아야 한다. 그리고 온몸을 개끗이 딱아라. 안

과 밖 모두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

크리스는 그들이 목욕을 하도록 내버려두고 샤워실에서 나왔디.

그때쯤 그들은  서로 도와주는 것에 익숙해졌다. 크로디아와 브라이언은 서로의 몸을 

닦아주고 있었다. 로버트도 샤론에게 같이 목욕을 하자고 제안하려 했으나 입떼기 바

로 직전에 마음을 바꾸었다.

'그녀는 결코 내게 친절하게 대한 적이 없었어.'

샤워 아래서 거품을 내며 그는 생각했다. 

새 비누가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은 아주 샹쾌했고 냄새도 너무 좋았다 그런데 왜 자기

한테만 털 각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을까? 이 보기 싫은 털을 깍아 버린다면 기분도 훨

씬  나아지고,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질 텐데. 그는 부러운 눈길로 브라이언을 힐끗 쳐

다보았다. 브라이언은 아무 말 없이 샤워를 하고 있었다.

"오늘부터 너희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주겠다. 다음 주말에 레이첼 양, 쇼어 씨, 그리

고 모든 파트타임 종사자들이 3주간 휴가를 가게 된다. 그래서 너희들이 요리와 마구

간 관리를 제외한 모든 일을  떠맡게 될 것이다.:"

그들이 아침햇살을 받으며 뒤뜰 알렉산드라의 사무실 근처에서 벌거벗고 서 있을 때 

크리스가 일장 연설을 시작했다.

너희들이 하게 될 임무 중 실제적인 것도 있고, 교육적인 것도 있다. 오늘은 자유시간

이 없다. 일을 하거나, 봉사하지 않을 때는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해야 한다.

"

그때 브라이언이 한 손을 q들었다.

"왜?"

"크리스, '봉사한다'는  게 무슨 뜻이지요?"

"그건 성욕을 자극하거나 성적인 효과를 위해서 주인님이나 엽주인과 같이 보내는 시

간을 말한다. 넌 그걸 알면서도 쓸데없이 질문을 했다. "

크리스가 눈을 치켜 뜨면서 브라이언이 그것에 대해 시인하기를 기다렸다.

브라이언은 잔뜩 긴장을 했고 입을 다물었다, 그의 음경이 깨끗하게 면도질한 사타구

니에서 움직였다. 크리스는 그것을 무시했다.

크리스가 계속 말했다. 

"너희들의 임무는 다음과 같다. 브라이언, 에이첼양에게로 가서 세탁일을 본다. 그러

나 거기서 멍청하게 있지는 마라. 알렉산드라 여주인에게 특별한 계획이 있을 거다. 

레이첼 양이 널 필요로 하지 않으면 곧바로 정원사 쇼 씨를 만나라, 클로디아, 넌 주

건물의 유지와 나중에 말해주겠지만 직원 관리 등을 맡으면서 내 밑에 있는다.

클로디아는 입술을 꾹 다물고 신음 소리를 참았다.

"그리고 샤론..........."

크리스가 그녀를 쳐다보면서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괜찮다면 마구간으로 가라, 잭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브라이언이 아래층으로 내려가 먼지하나 없는 깨끗한 세탁실로 들었다. '그런데 세탁

실에 어떻게 먼지 하나 없지?'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거야, 우리가 바로 지난 

목요일에 마룻바닥, 벽,, 그리고 천장을 구석구석 문질렀기 때문이지.' 레이첼양은 너

무 침착하고 예절 바르고 그리고 완전히 비위에 거슬렀다. 젖은 타월을  잘도 지적해

내고 툭하면 화를 내었고 언제나 기분 나쁜 것을 사람 입속에 찔러 넣었다.

그는 잠시 눈을 가모 마음을 진정시키느라고 애썼다. 넌 해냈어, 친구. 넌 프로그램에

 포함되었어. 이제부터 쉬워질 거야, 그리고 곧 네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게 될 거야. 

물론 현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 나의 목표 말이야. 그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그가 눈을 뜨자 계단을 내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레이첼, 크리스, 그리고 클로

디아였다. 클로디아는 한쪽 팔 밑에 필기판을 끼고 있었고, 마치 우편 가방 같은 가죽

 가방을 한쪽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 벌거벗고 털을 깨끗이 밀어버린 그녀는 매우 우

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브라이언은 얼굴이 씰룩거리는 것을 참으려고 애썼지만 끝내 

웃음이 터져나오고 말았다. 다행히 큰 소리로 웃지는 않았다.

"차렷자세를 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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