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74화 (174/177)

◈ 179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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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terhalt (9)

[이제야 알겠다.....

왜....그 새끼들이.....너한테 환장을 하는지...

얼굴 ,반반하고 몸매 좋아서 그럴 줄 알았는데....그것뿐만이 아니었어....]

장 실장의 눈빛이 좀 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장 실장의 눈 주위에서 알 수 없는 광채가 어렴풋이 보였다.

마치 그 모습이 너무나 맛있는 먹잇감을 바로 앞에 둔, 한 마리의 짐승의 눈빛과 비슷해 보였다.

아내가 방금 전 입으려고 했던, 그 작고 타이트한 브리프 형태의 검은 핫팬츠가 테이블 앞쪽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아내는 소파 위에 내팽개쳐져 엉거주춤한 자세로 엎드려 있었다.

아내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아내의 상체에는 조금 구겨진 하얀 민소매 블라우스가 꼼꼼하게 여미어져 있었지만, 아래에는........속옷도 입지 않은 하얀 엉덩이가 장 실장이 있는 뒤쪽을 향해 들려 있었다.

장 실장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더니, 위를 향해 있는 아내의 맨 엉덩이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반복해서 햇볕에 그을린 듯한 장 실장의 검은 손과, 룸 조명에 하얗게 반짝이는 아내의 엉덩이가 대비를 이뤄, 장 실장의 그 손이 흑인의 그것처럼 보였다.

가냘픈 허리라인 아래, 골반을 타고 아래로 부풀어 올라 있는 아내의 엉덩이가, 완벽한 형태의 예쁜 하트모양을 뒤집어 놓은 것 같았다.

자신의 맨 엉덩이를 살살 쓰다듬는 장 실장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소파 위에 그대로 엎드린 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참 좋은 몸을 가졌다....

근데 말이야......나는 왜.........

오늘이 마지막이야?

다른 새끼들하곤 그렇게 붙어먹으면서....

나는....그러기 싫은데.

최 진욱이는 너한테 약주니까 그렇게 붙어먹고,

그리고, 무슨 약점을 잡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박 선생....그 새끼하고도 여러 번......

수술해준 교수 새끼 하고는 수술하고 나서도 몇 번 붙어먹더니......

나는 왜 오늘이 마지막이야?

내가 그 새끼들보다 너 약점은 더 많이 알고 있는데....]

살이 도톰하게 오른 아내의 엉덩이 위쪽을 쓰다듬고 있던 장 실장의 손이, 깊게 갈라진 엉덩이 아래쪽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반쯤 숨겨져 버렸다.

그때서야 가만히 엎드려있던 아내의 몸이 앞쪽으로 조금씩 밀려 나가며, 아래를 향하고 있던 얼굴이 조금씩 위쪽을 향하기 시작했다.

아내의 그곳.

장 실장의 손이 연신 아래위로 쓰다듬고 있는 아내의 엉덩이골 사이에서 조금씩 질척되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소리가 더욱 또렷해졌다.

장 실장의 손에, 마치 어떤 미끌거리는 윤활유라도 발려 있는 듯, 부드럽게 아내의 그곳을 조금씩 깊게 파고 들어갔다.

[은비 씨.

아까 내가 이야기했지만. 나는 은비 씨가 생각하는 거 보다 훨씬 많은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솔직히 말해 봐요.

내가 은비 씨. 몇 달간 따라다니면서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

남편 사고 나서 그렇게 되고, 몇 달간 그렇게 지극 정성으로 남편 옆에 붙어서 꼼짝도 안하더니......갑자기 이렇게 변한 게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

당신이 선택할 수 있었잖아. 갑자기 이렇게 무너져 버린 이유가 뭐야?]

장 실장은 말을 하면서도 아내의 엉덩이골 사이에 박혀 움직이는 그 손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조금씩 빨라져 갔다.

[남편이 더 이상 소생하지 못하다고 해도 아직 죽은 게 아니잖아. 숨은 붙어 있는 거잖아.

그리고 그런 남편이 갑자기 깨어나면 어떻게 그 얼굴을 보려하지?

지금까지 은비 씨가 한 짓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봐.....

너도 좋아서 그 새끼들하고 그런 거지? 니가 좀 전에 말했던 건 다 핑계야.

그지?

죄 의식에 빠져 있는 니가 벗어날 작은 구멍을 만들어 놓은 거지?

이제 괜찮으니까 말해봐.......]

[아아아....]

갑자기 아내의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아내의 그 소리는 정상적이 소리가 아니었다.

장 실장 손의 움직임이 달라져 있었다.

아래위로 분주하게 움직이던 장 실장의 손이 아내의 그 속 어딘가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빠르게 반복하고 있었다.

장 실장이의 손가락이 아내의 보지를 빠르게 쑤시고 있었다.

[으으음.....]

아내의 몸에 깊게 들어갔다 다시 빠져나오는 장 실장의 손가락이 젖어 번들거렸다.

[아까는 말이야. 깜짝 놀랐어.

아무리 나이가 스물여섯이라고 해도......벌써 결혼도 했고, 그렇게 여러 놈들 하고 돌아가면서 붙어먹었으면서......

니 몸 거기가 그럴 줄은 몰랐단 말이야.

니가 말했지.

그 교수 새끼가 이런데 불러내서 니가 정성을 다해 접대를 했다고?

한번 나한테도 그렇게 해봐라......

오늘 너의 원래 모습을 보고 싶다....

니가 도대체 어떻게 노는지.....]

[아아아아......]

아내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장 실장의 손가락 몇 개가 아내의 음부에 깊게 꽂혀 있었다.

아내의 얼굴이 소파 아래로 떨어져 내려, 소파 위에 아내의 뺨이 살짝 닿아 있는 것 같았다.

한동안 아내의 그곳에 꽂혀 있던 장 실장의 손이 그곳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밖으로 빠져나온 장 실장의 손가락을 타고 아내의 음부 속을 완전히 적시고 있던 그것이 소파 위로 뚝뚝 떨어져 내렸다.

이미 오래전부터 위쪽으로 바짝 서있던 장 실장의 성기 끝에서 옅은 색의 물이 주르르 흘러내려다.

잠시 멍하니 자신의 성기 끝을 보던 장 실장이 아내의 음부 속을 깊게 헤집어 흠뻑 젖어 있던 그것을 자신의 성기에 꼼꼼하게 묻히고 있었다.

장 실장의 한쪽 무릎이 소파 안쪽에 깊게 올라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맨발로 바닥을 짚고 있던 또 다른 한쪽 다리도 소파위에 올려졌다.

장 실장이 무릎을 꿇은 채 아내의 엉덩이 바로 뒤에 있었다.

천정으로 바짝 선 채, 젖어 번들거리는 장 실장의 성기가 아내의 엉덩이골에 금방이라도 닿을 듯 말듯 보였다.

[제대로 한번 해보자고....

얼마나 잘 노는지 한번 보자고.....]

장 실장이 한 손으로 아내의 허리를 감아올렸다. 그러자 아래로 무너져 있던 무릎이 펴지면서 아내의 엉덩이가 위쪽으로 바짝 끌려 올라왔다.

장 실장은 한 손으로 아내의 허리를 감은 채, 다른 한 손으로는 위쪽으로 바짝 서 있는 자신의 성기를 잡고 앞쪽으로 끌어내렸다.

아내의 벌어진 그 속으로 정확하게 위치를 잡은 장 실장의 성기 끝이 조금씩 사라져갔다.

[으으음....]

얼굴과 함께 소파 위에 기대어 있던 아내의 어깨가 순간 움츠려들었다.

[아아아악......]

장 실장의 성기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장 실장의 성기주변에 흐트러져 있던 새까만 털만이 아내의 하얀 엉덩이에 바짝 붙어 있었다.

아내는 두 손으로 자신을 얼굴을 숨기듯 완전히 감싸고 있었다.

[아.....도대체.......여기.....속에 뭐가.........]

장 실장이 두 손으로 아내의 허리를 쥐어짜듯 자신에게로 당겨, 조금이라도 더 깊게 아내의 음부 속으로 성기를 밀어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소파에 엎드려 있는 아내와 장 실장은 그렇게 붙어 버린 듯 한동안 움직임이 없었다.

[으으....으....으.......으......]

장 실장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아내의 금빛 단발머리가 찰랑거리기 시작했다.

장 실장의 움직임 때문인지 더 이상 아내도 얼굴을 소파에 묻고 있을 수만은 없어 보였다.

[아....씨발.....으......개 같은.......벌써....으......]

[아.....아....아.....]

소파 위 깊게 들러붙어 있는 그 모습이 더욱 진해져갔다.

그리고 장 실장고 아내의 입에서 동시에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내의 금빛 머리칼의 흔들림이 더욱 빨라지고 거칠게 변해갔다.

[으....으....으으......]

아내의 엉덩이에 바짝 붙어 자신의 성기를 아내의 보지 속으로 깊게 밀어 넣던 장 실장의 몸이 그곳에서 급하게 떨어져 나왔다.

거친 숨을 몰아쉬는 장 실장의 얼굴이 새빨간 풍선처럼 변해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았다.

이미 분비물로 젖어, 물이 뚝뚝 떨어져 내리는 그 성기를 다시 아내의 그 속을 집어넣을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사정이 곧 임박했음을 장 실장의 표정으로 알 수 있었다.

장 실장의 몸이 떨어져 나가자, 위로 들려 찰랑거리던 아내의 금빛 머리칼이 다시 아래도 떨어져 내렸다. 하지만 거친 숨을 몰아쉬며 들썩이던 아내의 가냘픈 어깨만은 좀 전과 그대로였다.

[하아.....하아......하아.....]

답답한 숨을 물아 쉬며 들썩이는 아내의 그런 어깨를 내려다보던 장 실장이 잠시 뭔가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이리와 봐요....]

[아아.....]

장 실장이 두 손으로 아내의 허리를 잡아끌었다.

그러자 아내의 몸이 저항할 틈도 없이 힘없이 끌려왔다. 소파 위에 거의 닿아 있던 아내의 얼굴이 위를 향해 있었다.

장 실장이 소파에 정자세로 자리 잡고 앉았다.

아내의 음부 속에서 뒤섞인 분비물인지 아니면 정액이 새나왔는지 모를 허옇게 젖어 있는 그의 성기가 위를 향해 덜렁거리는 게 보였다.

[이....이리로.....]

장 실장이 다시 아내의 허리를 잡고 위로 들어올렸다.

아내의 한쪽 허벅지가 장 실장이 앉아 있는 그 위쪽을 넘어 소파에 닿았다.

벌어진 아내의 허벅지 사이 정 중간에, 장 실장의 발기된 성기가 조금씩 끄덕였다.

[은.....은비 씨....나도....오늘....정말 이러려고 부른 건 아닌데.........도....도저히 안 되겠어.....

우리 제대로 한 번만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내가 약속할게.......]

장 실장의 성기 위에 닿을 듯 말듯 어색하게 올려져 있는 아내의 엉덩이가 보였다.

잠시 후 아내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던 장 실장이 부여잡고 있던 아내의 허리를 풀어 주었다.

아내의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흐트러진 금빛 단발로 감싸여 있는 아내의 옆모습만 보일뿐, 아내의 표정을 찾아볼 순 없었다.

장 실장과 아내가 한동안 서로 눈을 맞추고 있는 것 같았다.

[오늘이......마지막.....이예요.....]

쉬어버린 듯 조금 목소리가 변한 아내의 작은 소리가 들렸다.

아내의 그 말에 장 실장은 무슨 큰 결심이라도 한 듯, 입술까지 지그시 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장 실장이 소파 등받이에 자신의 몸을 깊게 기댔다.

그 소파 등받이를 집고 힘들게 지탱하고 있던 아내의 몸이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조금씩 덜렁거리던 장 실장의 귀두 끝 부분이 아내의 엉덩이 사이로 조금씩 모습을 감춰 사라져갔다.

[으....으음.....]

아내의 얼굴을 멍하게 보던 장 실장의 눈이 스르륵 감겼다.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던 아내의 상체가 이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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