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72화 (172/177)

◈ 177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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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terhalt (7)

장 실장이 아내의 블라우스를 아래로 천천히 끌어당겼다.

아슬아슬하게 아내의 손끝에 걸려있던 하얀 민소매 블라우스 윗단이 아내의 손을 떠나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러자 방금 숨겨졌던 아내의 가슴 윗부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다.

장 실장의 손에 이끌려 아래로 끌려 내려오던 블라우스 가장 윗부분이 아내의 부풀어 올라 있는 작은 유두 끝에 위태롭게 걸려 있었다.

장 실장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곳에 걸려 잠시 머물러 있던 아내의 블라우스가 미끄러지듯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블라우스가 다시, 장 실장이 룸으로 들어오기 전에 머물러 있던 아내의 잘록한 허리까지 내려와 있었다.

소파 위 아내에게 바짝 붙어 앉아있는 장 실장은 얼어붙은 듯 그대로 멈춰버렸다.

장 실장의 시선이 멈춘 곳은 이제 막 완전히 드러난 아내의 젖가슴이었다.

조금 전 어려 보이는 웨이터의 입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새빨갛게 변한 아내의 한쪽 젖꼭지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장 실장은 아마도 그곳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고개를 조금 숙인 장 실장이 그곳을 드려다 보고 있었고, 아내는 그런 장 실장을 이미 풀려버린 희미한 눈빛으로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소파 위를 집고 있던 장 실장의 손이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그의 손이 새빨갛게 변해버린 아내의 그 가슴을 조심스레 움켜쥐었다.

앞쪽으로 쏟아나 있는 유륜 부위가 동그랗게 변한 장 실장의 엄지와 검지 사이로 한 번에 쏟아질 듯 밀려 나왔다.

아내의 가슴을 쥐고 있는 장 실장의 거칠고 두터운 손이 떨리고 있었다.

갑자기 장 실장의 머리가 앞쪽으로 쓰러지듯 급하게 기울어졌다.

[으음....]

아내의 얼굴이 단번에 찌푸려졌다.

장 실장이 자신의 움켜쥐고 있던 손 사이로 밀려 나온 빨갛게 변한 아내의 유두를 입속으로 빨아 넣었다.

장 실장이 입속에 깊게 담고 있던 아내의 젖꼭지를 뱉어내자마자, 입술 사이로 굵은 혀가 삐져나와 아내의 젖꼭지를 반복해서 빠르게 핥아 올렸다.

[음....]

장 실장의 혀가 그곳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떨리던 아내의 상체가 순간 앞쪽으로 오므려들었다.

아내가 자신의 가슴에 닿아 있는 장 실장의 얼굴을 한 손으로 밀쳐내자 장 실장의 얼굴이 그곳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장 실장이 고개를 들어 자신을 내려다보는 아내를 바라봤다.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는 장 실장의 얼굴과 흐리멍덩한 그 눈빛이, 출처가 없는 살기가 보일 정도로 무서워 보였다.

아내는 다시 자신의 블라우스를 여미기 시작했다. 좀 전, 장 실장에게 잡혀 꺾여버린 그 손목에 아직 고통이 남아 있는지, 멀쩡한 다른 한 손으로 블라우스를 위쪽으로 끌어 올렸다.

방금 전까지 장 실장이 혀로 핥던 가슴이 다시 블라우스에 숨겨지려는 순간, 장 신장이 아내의 그 손목을 가만히 잡았다.

힘을 주어 잡고 있는 장 실장의 손 때문인지, 아내의 손목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조금씩 흔들렸다.

아내의 가슴 바로 앞까지 기울어져 있던 장 실장의 얼굴이 단번에 위로 올라왔다.

장 실장이 아내의 목덜미를 끌어안아 자신에게로 끌어당겼다.

[흐읍! 읍!]

아내의 새빨간 입술이 장 실장의 입속으로 한 번에 완전히 빨려 들어가 버렸다.

[하아...하아...]

급하게 고개를 돌려 장 실장의 입속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아내의 입술에서 막힌 숨이 터져 나왔다.

[흐으읍....]

하지만 장 실장에게 목덜미를 잡힌 아내의 입술이 다시 장 실장의 두툼한 입술 속으로 들어가 박혔다.

[아웁....아웁....]

아내의 소리가 완전히 사라진 사이, 이젠 장 실장의 입에서 소리가 새어나왔다.

아내의 입술을 가득 담고 있던 장 실장의 입술이 맛 나는 음식을 크게 베어 먹듯, 크게 벌어졌다 오므려지기를 반복했다.

[으으음......]

아내의 분홍빛 작은 혀가, 장 실장의 입속에 반쯤 박힌 채, 밖으로 길게 딸려 나왔다.

아내의 부드럽게 휘어져 있던 눈썹이, 고통 때문인지 이전과 다르게 거칠게 변했다.

장 실장은 삐져나온 아내의 혀를, 마치 막대 알사탕을 빨아 먹듯 그렇게 쪽쪽 빨아댔다.

[으음......흐으음......]

그럴 때마다 아내의 입에서 고통스런 신음이 터져 나왔다.

장 실장이 아내의 잘록한 허리를 깊게 끌어안았다.

뒤쪽으로 조금씩 기울어가던 아내의 몸이 어느새 소파 위에 깊게 닿아 있었다.

그러자 테이블 아래에 가지런히 모아져 있던 아내의 두 다리가 자연스레 들어 올려져 어색한 형태로 공중에 떠올랐다.

아내의 몸을 천천히 뒤로 밀쳐, 기울어져 가는 그 순간에도 장 실장은 아내의 혀를 놓칠세라 입에 담아 빨고 있었다.

장 실장의 몸이 소파 위에 등을 기대고 누워있는 아내의 상체를 완전히 덮고 있었다.

장 실장의 손이, 어색한 모양으로 공중에 떠있는 아내의 허벅지를 감아 소파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조금 비틀어져 있던 아내의 허리가 소파 위 안정감 있게 다시 자리를 잡았다.

장 실장은 아내 몸에 올라타 아내에게 진한 키스를 하면서, 손으론 접혀 있는 아내의 미끈한 다리, 발목부터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까지 분주하게 쓰다듬기에 여념이 없었다.

조금 전 자신의 가슴을 빨던 장 실장을 밀쳐내던 아내는 이젠 포기했는지......별다른 저항 없이 그저 눈을 꼭 감고 있을 뿐이었다.

소파 위, 아내의 몸에 올라타 아내의 상체를 완전히 덮고 있던 장 실장이 몸을 꼿꼿하게 일으켜 세웠다.

[하아...하아.....]

이제야 장 실장의 입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아내의 입술에서, 오랫동안 막혀 있던 답답한 숨이 여러 번 반복해 터져 나왔다.

깊게 감겨 있던 아내의 눈이 천천히 열렸다.

[흐......흐......흐.....]

장 실장 또한 아내의 그것과 비슷한 소리가 입에서 새어나왔다.

장 실장의 입술이 번들거렸다. 그것은 소파 위에 가만히 누워있는 아내의 번진 입술 또한 그러했다.

깊은 숨을 몰아쉬는 아내의 열려있는 젖가슴이, 한없이 부풀어 올랐다 사라지기를 빠르게 반복하고 있었다.

장 실장이 소파 옆으로 삐져나와 있던 아내의 두 다리를 감싸 안쪽으로 이끌었다.

반짝이는 은색 하이힐을 신고 있는 아내의 두 다리가 소파 위에 올려졌다. 아내의 무릎이 위쪽을 향해 가지런히 모여 있었다.

두 손으로 아내의 허벅지를 쓰다듬던 장 실장의 손이 동시에 안쪽으로 향했다.

하이베스트 핫팬츠.

장 실장의 두 손이 아내가 입고 있던 하이베스트 핫팬츠 끝을 잡고 아래로 끌어내렸다.

노란조명에 아내의 뽀얀 배가 물들어 있었다.

장 실장의 손에 이끌려 조금씩, 조금씩 그 핫팬츠가 아래로 끌려 내려왔다.

부드럽게 늘어나며 딸려 내려오던 그 핫팬츠가 아내의 엉덩이에 걸려 잠시 멈칫했다.

아내의 골반 즈음에 머물러 있던 장 실장의 두 손이 안쪽, 아내의 엉덩이 쪽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멈춰있던 그 핫팬츠가 아내의 허벅지까지 단번에 끌려 나왔다.

[어!!!]

장 실장의 탄식이 들려왔다.

핫팬츠와 손바닥만 한 검은 팬티가 함께 끌려 나와 있었다.

뒤집어진 핫팬츠 안쪽에 이상한 흔적이 보였다.

그 안쪽, 아내의 음부가 닿아 있던 그곳이 허옇게 변해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장 실장의 입에서 짧은 탄식이 터져 나온 이유는 다른 곳에 있음을 나는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장 실장이 아내의 그곳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아내의 몸에, 있어야 할 것, 보여야 할 것이 보이지 않았다.

아내의 치골이 조명에 반짝반짝 빛이 났다.

치골아래,

아내의 소중한 음부를 소복이 감싸고 있어야 할 그것이 보이지 않았다.

아내의 그곳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 여자아이의 그곳처럼 반들반들했다.

검은 음모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아내의 그곳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어야 할, 검은 털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위쪽으로 불룩하게 부풀어 올라 있는 아내의 새하얀 치골이 보였다.

치골 아래 정중간이 깊게 갈라져 있는 것이 완전히 드러나 보였다.

소파 위를 집고 있던 아내의 은색 하이힐이 위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장 실장이 아내의 무릎 안쪽을 두 손으로 잡고서 아내가 누워있는 방향으로 천천히 밀어 올렸다.

벌어진 아내의 다리 사이,

웨이터가 오랫동안 손가락으로 쑤시고 헤집던, 붉게 달아오른 아내의 감춰진 속살이 완전히 드러나 보였다.

그곳은 마르지 않고, 여전히 젖어 반짝이고 있었다.

[흐음.....흐음.....흐음....]

아내의 음부를 들여다보던 장 실장의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져갔다.

장 실장이 위쪽으로 밀어 올린 아내의 허벅지가 이젠 아내의 허리에 닿을 듯, 말 듯했다.

아내의 새빨간 음부가 완전히 천정을 향해있었다.

[아아....]

갑자기 아내의 입에서 급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동시에 아내의 상체가 뒤틀려 있었다.

장 실장이 아내의 음부에 코를 박고 있었다.

[아......아흠....아....]

장 실장이 아내의 음부 바로 위, 부풀어있는 돌기를 반복해서 혀로 핥아댔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작은 날개를 입술에 담아 정신없이 빨고 있었다.

머리를 끄떡이며, 아내의 음부 이곳저곳을 빨고 있는 장 실장의 질척대는 입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아내는 이따금씩 상체를 떨며, 소리가 터져 나오지 않게 한 손으로 입술을 막고 있었다.

[하.....하아.........하....]

장 실장의 입술을 타고, 침 같은 하얀 것이 길게 선을 그리며 천천히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취한 듯한 장 실장의 눈빛도 지금 아내의 눈빛과 비슷해 보였다.

소파에 무릎이 닿은 채, 엉거주춤 앉아 있던 장 실장이 벨트를 불며 바지를 끌어내렸다.

장 실장이 방금 벗은 바지가 밀려 소파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고 서둘러 남아 있던 헐렁한 사각 트렁크 속옷도 벗었다.

장 실장의 하체에 걸려 있는 건, 발목 한참 위까지 오는, 조금 헤져있는 검은색 양말뿐이었다.

귀두가 작은 풍선처럼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있는 장 실장의 성기가 움직임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만큼 위로 바짝 서 있었다.

장 실장이 서둘러 자세를 고쳐 앉았다.

다시 아래로 떨어져 있던 아내의 허벅지를 양옆으로 벌리며 그 사이로 바짝 기어들어갔다.

장 실장이 자신의 침과 뒤섞여 젖어있는 아내의 음부 주위를 손바닥으로 몇 번 쓸어 올렸다.

그 손바닥에 잔뜩 묻어 있는, 번들거리는 그 액체를 발기된 성기 귀두 부분에 꼼꼼하게 비비고 있었다.

장 실장이 천정을 향해 있는 자신의 성기를 한 손으로 잡고, 아내의 붉게 변한 음부주위에 가져가 대었다.

꼭 감겨 있던 아내의 눈이 번쩍 떠졌다.

[으으........으.....]

장 실장의 벌어진 입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장 실장의 귀두가,

아내의 속살. 아내의 보지.....

그곳을 힘들게 헤집고 들어가, 완전했던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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