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6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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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terhalt (6)
[하아......하아.....]
웨이터의 입에서 연신 가쁜 숨이 새어나왔다.
웨이터는 블라우스 위 양쪽 가슴을 오가면 아내의 젖가슴을 만지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내는 희미한 눈으로 가만히 웨이터의 얼굴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웨이터의 손이 깊게 파묻혀 있는 그곳.
아내가 입고 있는 하이베스트 핫팬츠가 부드럽게 늘어나 그 속이 끊임없이 들썩거리고 있었다.
그 핫팬츠 속에서 웨이터의 손이 위쪽으로 급하게 올라올 때마다, 아내의 짙은 눈썹이 조금씩 찌푸려져 갔다.
[저....저기요.....절대 장....장 실장님한테 이야기하면 안 돼요....]
웨이터가 새빨개진 얼굴을 하곤, 떨리는 목소리로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의 몸에 닿아 분주하게 움직이던 웨이터의 두 손이 순간 멈췄다.
아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아내의 머리가 뒤쪽으로 조금씩 기울어져 갔다. 그리고 동시에 아내의 짙은 눈가가 스르륵 감겼다.
아내의 등이 소파에 닿았다.
아내는 눈을 꼭 감고 있었다.
마치 잠들어 버린 것처럼.....
아내의 핫팬츠 속에 들어가 박혀 시종일관 그곳을 문지르던 웨이터의 손이 빠져나왔다.
타이트한 그 핫팬츠가 언제 그곳에 타인의 손이 머물렀냐는 듯, 단번에 수축해 원상태로 돌아가 있었다.
아내의 그곳에서 빠져나온 손이 무엇인가로 번들거렸다.
젖어있는 손가락 몇 개를 살살 비벼대던 웨이터가 그것을 자신의 코에 가져가서는 냄새를 맡는 것 같아 보였다.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었던 웨이터의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아내의 몸속에서 흘러나온, 그 분비물의 냄새가 마음에 드는지, 그가 너무나 환하게 웃고 있었다.
웨이터가 테이블에 있던 아내가 남겨놓은 술잔을 집어 들어 단번에 들이켰다.
비워진 술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는 누가 들어올까 불안한지 또다시 뒤돌아 문을 바라봤다.
소파에 기대에 잠들어 버린 듯한 아내의 목덜미를 감싸 앞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아내의 몸이 소파에서 조금 떨어져 나왔다.
웨이터의 손이 아내의 목 뒤로 향했다.
웨이터의 손이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내려왔다.
그러자 뒤쪽에 있던 블라우스 지퍼가 풀려버린 것인지, 아내의 몸을 감싸고 있던 하얀 블라우스가 느슨하게 흐트러져 내렸다.
웨이터의 두 손이 아내의 어깨에 걸려 있던 민소매 블라우스를 아래로 천천히 끌어내렸다.
아내의 새하얀 피부가 천천히 드러나자 노트북 화면이 더욱 환해지는 것 같았다.
블라우스가 허리까지 끌어내려지자,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아내의 젖가슴이 완전히 드러나 있었다.
하얀 블라우스와 비슷한 빛깔의 아내의 맨살, 그리고 그 중간에 불그스레하게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 두 개의 높은 봉우리.....
아내의 젖꼭지, 유두가 뾰족하게 앞쪽을 향해 서 있었다.
웨이터는 그곳을 뚫어져라 들여다보고 있었다.
가만히 멈춰있던 웨이터의 얼굴이 갑자기 아래로 떨어져 아내의 젖가슴 사이에 파묻혔다.
얼굴을 아내의 젖가슴 사이에 묻고 비벼대던 웨이터의 입술이 아내의 젖꼭지 하나를 입에 담아 빨기 시작했다.
[으으음....]
아내의 옅은 소리가 들렸다.
아내의 빨간 입술이 조금 열렸다.
웨이터의 손이 가지런히 닿아있던 아내의 허벅지 한쪽을 자신에게로 바싹 끌어당겼다. 그러자 아내의 허벅지가 단번에 활짝 열렸다.
웨이터의 손이 다시 아내의 블랙 핫팬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웨이터의 손이 조금 전 보다 더욱 빠르게 그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아아아....]
소파에 기대에 있는 아내의 얼굴이 더욱 찌푸려져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웨이터가 아내의 허리를 깊게 둘러 끌어안았다.
아내의 허리가 위쪽으로 당겨져, 아내의 머리는 소파에 기대고 있었지만, 허리 부분은 소파에서 떨어져 나와 부드럽게 위쪽으로 휘어졌다.
웨이터의 손으로 들썩이는 핫팬츠 속, 아내의 속살을 깊게 후벼 파기에 더욱 편한 자세로 변해있었다.
문이 벌컥 열렸다.
[미안....미안해요. 누가 찾아....]
[아아아.....]
동시에 아내의 짙은 소리가 룸에 울려 퍼졌다.
아내의 젖가슴을 입에 담아 깊게 빨면서.....다른 한 손으론 아내의 음부를 빠르게 쑤시고 있던 웨이터는......지금 룸에 장 실장이 들어온 지도 모른 채. 자신이 하던 일만을 집중하고 있었다.
장 실장이 활짝 열린 문을 급하게 닫았다. 그리고 문 앞에 서서 소파 위에 엉켜있는 아내와 웨이터를 멍한 눈으로 잠시 바라봤다.
[이....씨발새끼가......]
장 실장이 소리를 지리면 소파로 다가갔지만, 웨이터는 여전히 아내의 젖가슴을 빨고, 아내의 음부를 더욱 빠르게 쑤셔대고 있었다.
[미친새끼가!!!!]
[아아아!!!]
장 실장이 웨이터의 뒷 머리칼을 잡고 거칠게 잡아당겼다.
웨이터이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내의 몸에 달라붙어 있던 웨이터가 그곳에서 급하게 떨어져 나왔다.
[이 새끼가 미쳤나...]
[짝! 짝! 짝!]
장 실장이 웨이터의 머리칼을 움켜잡은 채, 그의 뺨을 여러 차례 내려쳤다.
[아아....악!!!]
웨이터가 룸 바닥에 내팽개쳐지듯 쓰러졌다.
웨이터의 코에서 새빨간 피가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이 개새끼가!!!!!]
[아아...장.......]
장 실장이 쓰러져 있는 웨이터의 머리칼을 다시 잡으려 하자, 웨이터는 그 모습에 놀라 기어서 문 쪽으로 가더니 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장 실장도 그를 쫓아나갔다.
룸 문이 다시 닫혔다.
룸에는 쓰러질 듯 소파에 기대에 있는 아내만이 남겨져 있었다.
아내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아내의 옷매무새는.....좀 전 웨이터의 손길이 닿아 있던 때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이 그렇게 참담하게 흐트러져 있었다.
장 실장이 아내가 홀로 있던 룸으로 돌아온 건 10분 정도가 지나서였다.
장 실장의 얼굴이 방금 사우나에서 나온 듯 그렇게 붉으락푸르락 했다.
[아이씨......]
장 실장의 입에서 욕설인지 탄식인지 모를 것이 터져 나왔다.
장 실장은 소파 옆에 서서, 말없이 아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엉망으로 구겨져 있는 민소매 블라우스는 허리에 걸려 있었고, 아내는 맨가슴을 드러낸 채, 소파에 기대어 있었다.
한쪽 젖가슴 끝이 유독 빨갛게 변해 부풀어 올라 있었다.
장 실장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갔다.
웨이터의 손이 한참 동안 머물던 핫팬츠가 거의 벗겨질 정도로 아래로 끌려 내려와. 치골 부근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었다.
가만히 그곳을 들여다보던 장 실장이 허리를 굽혀, 손이 그쪽으로 향했다.
갑자기 장 실장의 손이 멈췄다.
장 실장의 시선이 머물러 있는 곳은 아마도 핫팬츠가 내려가 있는 그곳인 것 같았다.
이상했다.
아내의 그곳이 이상했다......
잠시 멈춰있던 장 실장이, 아래로 내려와 있는 아내의 핫팬츠 끝을 잡고는 위로 끌어 올렸다. 그러자 환하게 드러나 있던 그곳이 핫팬츠에 감싸여 다시 숨겨졌다.
기억으론 테이블 위에 있던 내 스마트폰이 몇 번 울려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을 신경 쓸 여유가.....지금은 내게 없었다.
장 실장의 얼굴이 몹시 화난 사람처럼 찡그려져 있었다.
그는 여전히 거기에 서서 아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인기척을 느낀 건지 아니면 다른 무엇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꼭 감겨 있던 아내의 눈이 열렸다.
아내의 몸이 소파 위에서 다시 꼿꼿하게 세워졌다.
아내의 움직임 때문에 열려있는 젖가슴이 잠시 출렁거리는 게 보였다.
아내는 위스키병을 들고서 비워져 있는 샷잔에 술을 채웠다.
그리고 단번에 그것을 마셨다.
샷잔에 조금 남겨져 있던 술이, 아내의 빨간 입술을 타고 아내의 뽀얀 한쪽 가슴 위에 떨어져 내렸다.
[술....그만 마셔요.]
장 실장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아내는 또다시 기다란 위스키 잔을 집어 들었다.
[씨발.....술 그만 마시라고!!!]
장 실장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동시에 아내가 쥐고 있던 위스키 병을 뺏으려 했다.
장 실장은 한 손으로 위스키병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론 아내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아아악!!!!]
가냘픈 아내의 목소리, 고통에 가득 찬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내의 손에서 떨어져 나온 위스키병을 장 실장이 들고 있었다. 그리고 장 실장의 다른 한 손은 조금 전까지 위스키병을 쥐고 있던 아내의 손목을 비틀고 있었다.
[아아아........아파...]
또다시 아내의 비명이 들리자, 장 실장은 비틀고 있던 아내의 손목을 급하게 풀어주었다.
[아아......아아......흐흐윽.......]
아내가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장 실장에게 잡혀 있던 손을 자신에게로 가지고와 살포시 감싸고 있었다. 고통 때문인지 그 손을 달달 떨고 있었다.
[어.....]
장 실장은 아내의 그런 모습에 무척 놀란 것 같아보였다. 그리고 당황했는지 어쩔 줄 몰라 하며 그런 아내를 유심히 살펴보고만 있었다.
[흐흐윽.......흐흐윽.......]
서글픈 아내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아......그러니까.......술.......그만.........마시라고.....]
장 실장은 말을 하다 그만 멈췄다.
아내는 어깨를 바싹 숙인 채, 장 실장에게 잡힌 그 손을 다른 한 손으로 감싸고는 울고 있었다.
아내의 어깨가 들썩일 때마다, 아래로 향해있는 젖가슴이 부드럽게 흔들렸다.
[하아......미안....미안해요.....아....그러려고 그런게 아니고.....은비 씨.....]
[흐흐윽.....]
처음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아내는 여전히 울고 있었다.
[잠깐만......좀 봅시다....]
한참을 서서 아내의 살펴보고 있던 장 실장이 소파에 앉았다.
장 실장이 아내가 감싸고 있던 손목을 조심스레 잡아 자신에게로 끌었다.
아내의 팔목 그 부분이 새빨갛게 변해있었다.
[아....]
장 실장이 아내의 손목을 천천히 주물러대자, 아내의 아픈 소리가 다시 들렸다.
[그러니까 좀.........제발.......]
아내의 손목을 만지던 장 실장이 아내와 시선이 마주치자 말이 뚝 그쳤다.
아내의 눈 화장이 눈물로 조금 번져 있었다.
장 실장은 여전히 아내의 손목을 감싸고 있었지만.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해있었다.
아내의 가슴이었다.
아내도 그 시선을 느꼈는지 아프지 않은 멀쩡한 손으로 허리에 걸려있던 자신의 블라우스를 위로 조금씩 끌어 올렸다.
아내의 손목을 감싸고 있던 장 실장의 두 손이 스르륵 풀렸다.
그러자 아내는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블라우스를 위로 끌어올렸다.
열려있던 아내의 젖가슴이 씨스루 블라우스에 다시 숨겨지고 있었다.
그 순간.
장 실장의 두터운 손이 움직였다.
그 손이 향한 곳은 블라우스 위, 아내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하아.....하아.....]
장 실장의 숨소리가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다.
장 실장의 멍한 두 눈이 아내의 얼굴에 꽂혀 있었다.
장 실장의 손이,
이제 막 가슴을 덮고 있던, 아내의 블라우스를 다시 천천히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