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7화 (47/177)

Variation (10)

“하아...하아...하아.....”

택시기사가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한 곳에 고정되어 있었다.

택시 기어 봉에 한쪽 다리가 아슬하게 걸려있는 은비의 벌어진 허벅지 사이에 찢어진 팬티스타킹이 보였다.

찢어진 팬티스타킹 사이로 드러난 은비의 하얀 팬티 아랫부분이 심하게 젖어 조금 어둡게 변해 있었다.

기사의 손이 다시 그곳으로 향했다.

은비의 속살을 타이트하게 감싸고 있던 팬티 바깥부분을 그가 손으로 잡고 반대쪽으로 열어젖혔다.

그러자....오랫동안 갑갑하게 숨겨져 있던 은비의 속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후아..........후아........”

기사의 입에서 더욱 깊은 숨을 터져 나왔다.

분홍색 은비의 속살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 주위에는 속살에서 흘러내린 애액으로 마치 오줌을 지린 것같이 흠뻑 젖어 있었다.

은비의 속살이 조금씩 오물거리기 시작했다. 그럴 때 마다 새로운 물들이 그 속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조금씩 벌어지던 속살의 구멍이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부풀어 올라 꽃망울이가 터지듯 완전히 열려 버렸다.

은비는 말없이 시트에 기대어 눈을 꼭 감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속눈썹이 이따금씩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이....이 씨팔.....이.....이게.....”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은비의 속살을 뚫어져라 보던 기사의 소리가 들렸다.

“아.......아가씨.....휴.....나 정말 이런 적 처음인데.......아가씨 보지만 보고 있어도 나 지금.....쌀 것 같아........이렇게....이렇게......생긴......보....지는.......처음이야. 하아....하아......”

기사의 목소리가 매우 떨리고 있었다.

기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은비의 속살이 활짝 부풀어 올랐다가 다시 원래대로 오므라들었다.

기사는 은비의 속살에는 손을 대지도 않고 그렇게 한동안 바라보고만 있었다.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그렇게.....

“아가씨.....남자하고 많이 안 자봤지? 어쩌면 보지 색깔이........이때까지 다른 남자들이 아가씨 보지 한 번도 안 빨아줬어?”

그의 말에 은비가 고개를 반대로 돌려버렸다. 하지만 그녀의 속살에서는 울컥하고 한 덩의 진한 물 덩이가 왈각 쏟아져 내렸다.

“내...내가....오늘 빨아 줄게.......내가....니 보지.....밤새도록 빨아줄게......”

갑자기 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기사가 몸을 틀어 운전석에 오른쪽 무릎을 걸치고는 은비가 앉아있는 조수석으로 완전히 몸을 돌렸다.

그의 얼굴이 벌어진 은비의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 박혔다.

“하아앙....”

은비의 몸이 순간 바깥쪽으로 뒤틀렸다. 하지만 벌어진 허벅지는 기어 봉에 걸려있는 한쪽 다리와 이미 허벅지 사이에 깊게 자리를 잡은 기사의 얼굴 때문인지 처음 모습 그대로였다.

“하아......하아......아저씨.......안돼요.....거기...거기....빨지마.....아아앙......”

은비의 허벅지 사이에 깊게 박혀있는 기사의 머리가 다급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은비의 입에서 새어나오는 신음소리와 동시에 은비의 속살을 거침없이 핥고 빨아먹는 질척한 소리도 함께 들려왔다.

은비의 벌어진 다리사이에 처박혀 이리저리 마음대로 움직이는 기사의 모습이 마치 발정난 개새끼가 암캐의 음부를 미친 듯 핥아대는 것과 같아보였다.

“아...저씨.....하흑.....아.....제발......아아..........”

은비가 일그러진 표정으로 울먹이며 말했다.

은비의 한 손이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 박혀 움직이는 그의 뒤 머리칼을 꽉 쥐어 잡고 있었다.

한참 동안 정신없이 움직이던 기사의 머리가 서서히 멈췄다. 은비의 다리사이에 박혀 있던 그의 머리가 서서히 위로 올라왔다.

“하....하....하아......하.....”

은비를 바라보는 기사의 눈이 완전히 풀려 있었다. 그의 입 주위는 은비의 애액과 자신의 타액이 뒤섞여 엉망진창이었다.

그의 입가에 허옇게 뭉쳐져 있던 액체 덩어리가 턱을 타고 천천히 떨어져 기어 봉에 걸쳐져 있는 은비의 종아리에 떨어져 내렸다.

은비는 희미한 눈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하아.....이...이리와......”

멍한 눈빛으로 은비를 바라보기만 하던 기사가 시트에 축 늘어져있던 은비의 가냘픈 목덜미를 거칠게 낚아채고는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끼약! 아....악......안돼......안돼.......아악.....”

은비의 찢어질 듯한 날카로운 비명이 울렸다. 은비는 자신의 얼굴로 다가오는 기사의 얼굴을 필사적으로 밀쳐내고 있었다.

“이....이 씨발년이!”

은비의 저항에 막혀있던 기사는 자신의 몸을 뒤로 물렸다.

“이런 개 같은 년이...보지 빨아 줄 때는 얌전히 있던 년이. 키스 좀 하려고 하니까 발악을 하고 지랄이야.......나는 니 입술 좀 빨면 안 돼? 씨발.....니 보지는 빨아도 되고......니 입술을 빨면 안 돼? 말해봐!!!”

기사는 당장이라도 은비를 손으로 내리칠 것 같이 흥분해 있었다.

은비는 그런 기사의 모습에 질린 듯 바들바들 떨고만 있었다.

“좋아. 니가 어떻게 되는지 보자. 있다가도 키스 못하게 하는지 두고 보자, 씨발년아.”

기사가 다시 은비에게 다가갔다.

“아악!!”

은비는 기사가 자신을 때리려고 하는 것으로 알았는지 가냘픈 몸을 크게 움츠렸다. 하지만 기사의 손은 뜻밖에도 은비가 앉은 시트 바깥쪽 아래로 들어갔다.

[두둑.....두둑....]

그가 좌석 레버를 당기자 은비의 몸이 뒤로 몇 번 크게 젖혀졌다. 그러자 벌어진 은비의 다리사이가 더욱 훤히 들여다보였다.

은비의 속살은 처음보다 더욱 빨갛게 부풀어 올라 있었고, 그 주위에 하얀 것들이 뒤섞여 엉망진창으로 변해있었다.

“하윽........”

기사의 손가락 하나가 완전히 젖어 있는 은비의 속살을 한 번에 끝까지 파고들어가자 시트에 누워있던 은비의 허리가 들어 올려져 활 시휘처럼 휘어졌다.

은비의 속살에 박힌 그의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아앙.........하윽.........앙....앙.....앙......아앙......”

그의 움직임에 따라 터져 나오는 은비의 신음도 덩달아 빨라졌다.

“하...하....좋아? 말해봐......하...하.....니가 지금이라도 니.....보....보지에 내 자지 꼽아 달라고 하면 꼽아줄게......하...하.....말해봐 썅년아!!!”

은비의 얼굴이 완전히 뒤로 젖혀져 그녀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단지 뒤로 휘어져 완전히 드러난 은비의 하얀 목덜미만이 화면에 보였다.

“으아악!!!!! 씨발!!!! 하아 하아....”

내 눈이 번쩍 띄었다. 그리고 심장이 떠질 듯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나는 비틀거리며 bar로 걸어갔다. 구석 선반에 있던 레드와인이 보였다.

디켄딩 되지 않은 텁텁한 와인이 내 목을 타고 한참을 들어갔다.

“하아...하아....하아......”

와인 병이 3분의 1가량이 줄어있었다.

“씨발....씨발......”

내 입에서 욕이 계속 튀어 나왔다.

은비는 그날....

그 택시를 탔던 그날....

나에게 왔다.

은비의 몸은 그날 무척이나 달아올라 있었다.

은비의 보지는.....

기사의 손길에 그 속살이 엉망진창으로 변해있었다.

나는 그때 흠뻑 젖어 있는 은비의 보지를 빨아먹고 기사의 손가락이 깊숙이 박혔던 그 보지 속에 사정을 했다.

기사는 은비에게 택시에서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하지만 은비는....그러지 않았다,

나는 와인병을 들고 비틀거리며 소파로 돌아왔다.

온 몸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피곤했지만 정신만은 더욱 또렷해져갔다.

파타야에서 은비의 모습이 떠올랐다.

온 몸에 문신을 한 태국 사내의 자지를 입에 물고 있던 은비의 얼굴과 침대에서 한 경태와 몸이 포개어져 터질 듯 발기된 그의 물건을 받아내던 은비의 모습이 떠올랐다.

배가 무척 고팠다.

나는 다시 와인을 병 체 들이켰다.

몸이 점점 달아올랐다.

나는 눈을 감았다.

[삑삑....삑삑삑삑.....띠리잉....]

카페 입구의 번호 키를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찬바람이 내 얼굴을 스치며 지나갔다.

“사...사장님!!!”

나는 눈을 떴다.

몸에 딱 달라붙는 짧은 스커트를 입은 미나가 입구에 서있었다.

“이...이게 뭐에요....”

미나가 흐트러진 홀을 둘러보고는 말했다.

“사장님 괜찮아요? 어떡해.......”

미나가 내 곁으로 다가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지금 몇 신데......집에 안가고.....왜 왔어?”

“오늘 친구들하고 근처에서 모임이 있었어요. 택시 기다리다가 가게에 불이 켜져 있길래...”

술을 많이 마셨는지 미나의 볼이 그녀의 립스틱 색깔처럼 붉게 변해 있었다.

“늦었어. 술 마시고 새벽까지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가.....”

“정말 왜 이래요? 제발 정신 좀 차려요! 가게에도 며칠 동안 안 나오고.....승호 오빠는 사장님 아프다고 하고......은비 언니는......”

은비라는 말에 순간 놀라 나는 눈을 떠 미나를 바라봤다. 그러자 미나가 급하게 나의 시선을 피했다.

“얼굴은 왜 이래요? 어디가 아픈 건데요? 은비 언니는 사장님 이런 거 알아요? 어제 은설이가 왔었어요. 사장님하고 은비 언니하고......다퉜다고.....”

미나도 나처럼 취기가 올라있는 것 같았다. 평상시 그녀와는 달라보였다.

“조 미나.....까불지 말고 그냥 집에가....”

나는 다시 와인을 병체 마셨다. 그러자 미나가 와인 병을 낚아챘다.

“사장님! 정말 이런 식이면 저 그만 둘 거예요. 술 그만 마시고.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그래? 그러면 너도 그만둬. 다 필요 없어. 이젠 이 가게도.......너도 다 필요 없어....”

“네에?”

떨리는 미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흐흑.....흐으윽.........”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미나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내 옆에 선채로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두 손으로 연신 닦아내고 있었다.

그때.....정신이 번쩍 들었다.

“미...미나야....미안해......마음에 담고 있는 말이 아니야....그냥 한 소리야......내가......미안해.....”

“흐으윽.....엉엉.....”

그러자 참고 있던 미나의 울음소리가 더욱 크게 터져 나왔다.

나는 미나의 팔을 잡아 끌어 내가 앉아 소파 옆에 앉혔다.

나는 테이블 위에 있던 티슈로 진한 눈 화장이 지워진 미나의 눈가를 조심스레 닦아주었다.

“미나야. 미안해. 내가.....지금......제정신이 아니다. 미안해.....”

마스카라가 조금 번져있는 미나의 큰 눈이 나를 보며 깜빡이고 있었다. 미나가 가게에서 나를 지나갈 때 마다 항상 맡았던 그녀의 향기가 코끝에 느껴졌다.

나는 처음보다 더욱 붉게 변한 미나의 뺨을 한손으로 감쌌다. 그러자 미나의 눈물이 멈췄다.

떨리던 미나의 눈빛이 언제 그랬냐는 듯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미나의 뺨을 감싸고 있던 내손이 그녀의 얼굴을 나에게 당겨왔다.

“흐흡”

미나의 입술이 나에게 닿아 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게 내 입술에 그대로 전해졌다.

나는 도톰한 미나의 윗입술을 내 입술 속에 담아 부드럽게 빨았다.

“하음.....”

미나의 깊은 숨이 한번 빠져 나올 때 즈음, 미나의 혀가 내 입술을 타고 넘어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두 손으로 미나의 얼굴을 감쌌다. 그러자 미나는 서로의 혀가 섞이기 편하게 자신의 얼굴을 살짝 돌려주었다.

미나의 입속에서 연거푸 새어 나오는 뜨거운 숨결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제 나와 미나의 혀는 본격적으로 뒤엉켜 서로의 입술과 혀를 번갈아가며 진하게 빨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떨리던 미나의 혀가 이제는 더 이상 떨리지 않았다.

조용한 카페에 질척거리는 소리가 조금씩 크게 들려왔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과감해지고 그 농도가 짙어갔다.

나는 감고 있던 눈을 천천히 떴다.

카페 입구가 희미하게 보였다.

출입구를 미처 완벽하게 가리고 있지 않던 블라인드 사이로 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한 여자가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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