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2화 (32/177)

Metamorphosis (13)

조용하던 거실에 소란스러운 스마트폰 벨 소리에 울렸다. 

정 수연이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반짝이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겁먹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벨 소리가 끊기자 거실에 다시 조용한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스마트폰이 울렸다.

정 수연이 안절부절 했다.

“누구에요? 황 경태 입니까?”

내 물음에 정 수연은 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수연 씨. 스피커폰으로 받으십시오.”

그가 말했다. 하지만 정 수연은 놀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자 잠시 고민하던 그가 테이블 위에 있던 정 수연의 스마트폰을 터치하고 스피커폰으로 돌려놓았다. 그의 돌발 행동에 놀란 정 수연이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감싸고는 뒷걸음질 쳤다.

“너.....어...디야?”

날카로운 황 경태의 목소리가 거실에 울렸다. 그의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황 경태의 목소리가 들리자 정 수연은 금방 눈물이 터져 나올 것처럼 보였다.

“나 지금 파타야에 왔어. 니가타고 온 차는 버려두고 어떻게 된 거야. 지금 어디야 도대체? 좋은 말 할 때.....집으로 돌아와. 그렇게 한다면 더 이상 너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스마트 폰에서 잠시 정적이 흘렀다.

“야이 씨발년아! 말 안해? 지금 어디야?”

정 수연의 두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그 순간 한걸음 뒤에서 스마트 폰에서 흘러나오던 황 경태의 거친 말을 듣고만 있던 그가 다가왔다.

“야이 씨발 호로새끼야! 너 한번만 더 우리 수연이 한테 연락하며 가만 안 둔다. 너 집구석이고 니 가게 가야금이고 뭐든 간에 싹 불 질러 버린다. 니 몸이 갈기갈기 찢어져 파타야 바다에 고기밥 되기 싫으면 조용히 죽은 듯이 살아라.”

그가 목소리를 변조 하듯이 평상시보다 다소 과장된 말투로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그의 목소리가 거실에 쩌렁쩌렁 울렸다.

오랫동안 스마트폰은 조용했다.

“누....누구야!”

오랜 기다림 후에 황 경태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너 이 새끼야. 주제 모르게 까불다가 비명횡사하는 수가 있어. 너 죽이려고 줄선 놈들이 한둘인지 알아? 라용에서 문제 일으키지 마라. 

니가 아무리 파타야 경찰 등에 업고 설쳐도 라용에선 안 먹힌다. 니가 원하면 애들 지금 보낸다. 롱프르 차이락프라 소이7 썬샤인 빌리지.....”

그가 황 경태 집주소를 불렀다. 그러자 다시 스마트폰이 쥐죽은 듯 조용했다. 그리고 끊겼다.

정 수연이 자리에 주저 않아 울고 있었다. 

“치우야. 내일 거기 가야되니까. 일찍 쉬어라.”

그가 울고 있던 정 수연을 한번 바라보고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정 수연의 스마트폰에서 유심카드를 뽑아냈다. 그리고 손으로 짓눌러 재떨이에 던져 넣었다. 

정 수연의 얼굴이 눈물로 엉망이었다. 나는 거실에 쓰러져 있는 정 수연의 안아 올려 방으로 갔다. 그리고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피곤 할 텐데....자요.”

“고마워요.”

그녀의 말을 뒤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내 손에 따스한 손길이 느껴졌다. 내 손을 정수연이 잡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서서히 나를 침대로 끌어당겼다.

내가 침대에 눕자 정 수연 다가와 살포시 안겼다. 한쪽 팔에 깊게 닿아 있는 정수연의 부드러운 가슴이 느껴졌다. 

“저하고 이렇게 같이 있는 거 싫으세요?”

“아니요....그런 건 아니지만...”

“치우 씨, 한국으로 떠날 때 까지 저하고....이렇게 같이 잘 수 있어요?”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은비 때문에 그런 거죠? 저는 그냥 치우 씨 하고 이렇게 있는 게 좋아요. 저는 은비도 좋아하고 치우씨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치우 씨를 사랑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치우씨도 제가 싫지 않다면.....그냥....잠자리.....아무 의미 없는 저 같은 여자와 부담 없이 잠자리만 같이 한다고 생각 해주시면 좋겠어요. 

혹시나.....제 몸이 더럽다고......생각하신다면........그렇게 하지 않으셔도.....저는 괜찮아요.....” 

사실 나는 정 수연과의 섹스가 싫지 않았다. 아니...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녀와 몸을 섞을 때 마다 은비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리고 은비와 뒤엉켜 있던 황 경태의 얼굴로 떠올랐다.

정 수연이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그녀는 내가 입고 있던 반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그리고 자신이 입고 있던 헐렁한 티셔츠와 브라.....팬티를 벗었다.

벌어져 있던 내 다리사이로 정 수연이 파고들어가 무릎을 꿇고는 나를 바라봤다. 그녀의 눈빛이 또다시 변해있었다.

“으음.....”

정 수연의 작은 입술이 내 물건에 키스를 하듯 잠시 머물다가 급하게 그녀의 입속으로 쑥하고 빨려 들어갔다. 정 수연이 몇 번 움직이지도 않았음에도 내 물건은 벌써 터질 듯 발기해있었다.

정 수연의 혀가 내 귀두를 한동안 핥다가 기둥을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그녀의 혀 놀림은 조심스럽고 부드러웠지만.....현란했다. 

정 수연이 내 물건 아래 하나의 방울을 입안에 삼키고는 쪽쪽 소리가 날정도로 쌔게 빨았다. 그러자 나도 모르는 사이 귀두 끝 구멍에서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나를 향한 정 수연의 시선이 떠날 줄 몰랐다.

정 수연의 얼굴은 내 사타구니 속에 완전히 박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다리를 조금 더 벌려 침대위로 살짝 들어올렸다. 그녀의 입술이 내 항문을 부드럽게 핥아 적셔 놓고는 혀를 빼어내어 그 좁은 구멍 속을 집요하게 헤집기 시작했다.

나는 몸을 일으켜 정수연의 허리를 나에게 돌렸다. 그녀의 엉덩이가 내 얼굴로 향하자 나는 침대에 다시 누웠다. 

정 수연의 벌어진 속살에서 새어나온 투명한 물방울 하나가 내 턱에 떨어졌다. 

나는 정 소연의 엉덩이를 내 얼굴 쪽에 바싹 당겼다. 상큼한 향기가 났다. 그러자 내 물건을 빨던 정 수연의 음직임이 더욱 빨라지기 시작 했다.

정 수연의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살살 빨았다. 그녀의 그곳 맛 또한 향기처럼 상큼했다. 

“아...아...안돼요....거기......안하셔도 되요.”

정 수연이 급하게 말했지만 그녀는 몸을 돌리거나 빼지 않았다. 그녀의 그것을 입속으로 넣어 삼킬 듯 빨아댔다.

“아아앙!!!”

내 물건을 급하게 빨던 정 수연이 그것을 토해고 단번에 허리가 뒤쪽으로 휘어졌다.

“아아.....좋아요....아.......오빠...좋아요.....아앙....”‘

길게 뻗은 내 혀가 정 수연의 구멍 속에 깊게 박혀 그녀의 속살을 마음대로 헤집고 있었다. 그녀의 구멍 속에서 끊임없이 생산되는 뜨거운 물들이 흘러내려 내 입속으로 삼켜졌다. 

정 수연은 내 물건을 빨던 것을 완전히 멈췄다. 그리고 자신의 몸속에 길게 파고들어 내 혀의 움직임에 따라 자신의 허리를 살살 돌리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의 속살에 내 성기가 삽입된 것처럼......

“흐앙...흐앙.....물라요........아.....아아앙.....”

내 혀가 정 수연의 속살에 들어가 박힌지 단지 3분도 되지 않아 그녀의 구멍에서 참고 있던 오줌을 싸듯 왈칵왈칵 뜨거운 물을 토해냈다. 

정 수연이 내 허벅지를 두 손으로 꽉 쥐어 잡고서 온몸을 몇 번 부르르 떨다가 아래로 쓰러졌다. 

“하아...하아...하아......”

정 수연의 거친 숨소리만이 방안에 들렸다.

“미...미안해요....오빠....얼굴......”

정 수연의 자신의 몸을 돌려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이 희미하게 풀려 있었다. 나는 정 수연의 그런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내 입 주위는 정 수연의 속살에서 흘러나온 액체로 엉망이 되어 있었다. 정 수연이 젖어 있던 내 얼굴을 마치 깨끗하게 청소를 하듯이 자신을 혀로 살살 빨아 먹기 시작했다.

정 수연이 내 혀를 자신의 입술을 담에 달콤한 사탕처럼 오래 동안 빨았다.

“오빠.....안에다.....해주세요. 안에다 해도 되요. 저 약......먹어요......”

정 수연이 내 몸에 올라타 자리를 잡아다. 그녀의 타액으로 젖을 대로 젖어 있는 내 물건이 그녀의 구멍 속에 한 번에 들어가 박혔다.

“아아앙!!!!”

심한 갈증이 났다.

눈을 떠보니 사방이 깜깜했다. 정 수연이 여전히 알몸으로 내 한쪽 몸에 올라타 있었다. 나는 그녀를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히고는 방을 빠져 나왔다. 

거실도 암흑 천지였다.

하지만 한 쪽 구석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나왔다. 그가 들어갔던 안방이었다. 그곳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작은 소리가 들렸다.

“으.....으....으아.....”

조심스레 그 곳으로 다가가자 뭉개졌던 작은 소리가 또렷이 들렸다. 

안 방문이 조금 열려있었다.

“으하...으하...으하.......”

나는 그 문을 조용히 열었다.

모니터에서 새어나오는 눈부신 빛이 보였다. 책상 위에 빈 위스키 병이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그가 의자에 않아 시선은 모니터를 향해 있었다.

모니터 화면에는 알몸의 남녀가 뒤엉켜 있었다.

황 경태가 은비의 활짝 벌어진 다리사이에 들어가 있었다. 그의 엉덩이가 은비의 속살 쪽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앙...앙...아앙......앙....앙......”

얼굴을 잔뜩 찌푸린 은비의 입에서 뜨거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은비의 두 손이 황 경태의 목을 깊게 두르고 있었다. 

“으하...으하....씨발.......사....랑해....은비야!!”

황 경태의 입에서도 다급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황 경태가 자신의 물건을 급하게 은비의 구멍에서 뺐다. 그의 물건을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은비의 작은 구멍이 넓게 벌어져 쉽게 오무라들지 않고 있었다.

황 경태가 자신의 물건을 흔들어 은비의 얼굴에다 진한 정액을 싸기 시작했다.

“으아....으아....으으윽....으......응.....”

의자에 앉아 있던 그가 갑가기 벌떡 일어났다. 그는 하체는 알몸이었다. 

그의 손이 자신이 몸 중간 즈음에서 빠르게 움직였다.

화면에는 황 경태의 정액이 은비의 얼굴에 이곳저곳 뿌려지고 있었다. 

“으으윽!!!!!”

그의 깊은 신음이 크게 울렸다. 그러자 그의 농도 짙은 정액이 튀어 모니터 위 은비의 얼굴 쪽을 향해 들러붙었다.

“으으....윽......하아...하아...하아....”

그는 자신에게 남아있는 단 한 방울의 정액까지 쥐어짜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화면에서 은비의 얼굴이 황 경태의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그리고.......조금 전 자위를 한 그의 정액이 모니터를 타고 흘러 책상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사정 후에도 정액으로 온통 하얗게 변한 은비의 얼굴을 보며 한참동안 자신의 물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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