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화 (24/25)

[4]

 다음날, 젠조는 약속 시각이 다가옴에 따라서, 정신 없이, 우리 안의 곰처럼 집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가슴이 설레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약속 시간 거의 정각에, 미스즈는 왔다. 젠조가 말한 대로, 하교 도중에 제복을 입고서 가방을 매고 있었다. 

"근처 사람에게 보여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두근두근했어……"

 청량하게 웃으며 말하는 미스즈를, 젠조는 희희 락락하여, 곧 침실로 안내했다. 

"미스즈쨩도, 이미 고교 2학년이니까, 맥주 정도는 마실 수 있겠지? "

"조금 정도라면……"

"그럼 일단, 건배하자"

 젠조는 맥주라도 마시지 않으면 참을 수 없을 만큼 목이 말라 있었다. 두 사람은 건배했다. 젠조는 먼저 5만 엔을 미스즈에게 건네 주고, 도저히 기다릴 수 없게 되었다. 

"그럼 바로, 보여 줄래"

"그렇게 말하면, 부끄러워지는데……"

 미스즈는 부끄러워하는 듯한 미소를 띄우며 의자로부터 일어서, 두근거리고 있는 젠조 쪽을 향해서 제복을 벗기 시작했다. 

 블레이저를 벗고, 미니 플리츠 스커트를 벗어 내린다. 넓적다리에 알맞게 살이 붙은 예쁜 다리가 나타났다. 

 셔츠 자락에 가려, 아직 속옷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 다음에 보타이를 풀고, 셔츠의 단추를 끄르고, 셔츠를 벗으니, 흰 브라와 비키니 팬티 속옷 모습이 나타났다. 

 그리고 브라를 풀고, 양팔로 가슴을 숨겼다. 

"팔을 내리고, 제대로 보여 줄래"

 젠조의 목소리는 상기되어 있었다. 

 미스즈는 외면하듯이 해서 양손을 내렸다. 

 자신도 모르게 젠조는 식은 땀을 흘렸다. 꿀꺽 군침을 삼켰다. 

 드러난 유방은, 마치 익은지 얼마 안 된 과실같았다. 싱싱하고, 그러면서도 단단할 듯 솟은, 핑크 색을 한 유륜이 통통하게 부풀어, 순진한 젖꼭지가 콕 머리를 내밀고, 부풀음 전체가 그 젖꼭지를 집어서 들어 올린 듯, 약간 오름세로 위를 향해 있다. 

"예쁘다……"

 신음하듯 말하며 젠조가 유방에 눈을 빼앗기고 있으니, 미스즈는 팬티를 벗고, 한쪽 손으로 하복부를 숨기며 "여기" 라고, 멋적음을 얼버무리려는 듯, 팬티를 내밀었다. 

 받은 젠조는, 보물을 다루듯이 팬티를 펼쳐 보았다. 

 얼마 안되지만 젖은 얼룩이 노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러언, 시러어!"

 거기에 코를 대서 냄새를 맡는 젠조를 보고, 미스즈가 몸을 비틀면서 교성을 질렀다. 

"미스즈쨩의 얼룩은 좋은 냄새와 맛이 난다구"

 젠조는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럼 침대에 누워"

 미스즈는 얌전히 침대에 올랐다. 탱글탱글 모양 좋게 붙어 오른 힙을 보고, 아까부터 반 발기 상태가 되어 있는 젠조의 분신이 욱신욱신 쑤셨다. 젠조가 침대 끝자락에 서자, 

"보는 것뿐이라는 약속, 꼭 지켜요"

 매끌매끌한 검은 롱 헤어를 베고, 약간 홍조를 띠고 고개를 돌린 미스즈가 다짐하게 한다. 

"알고 있어. 자,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벌려 보렴"

"아앙, 부끄러워……"

 미스즈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천천히 무릎을 세워, 양쪽 다리를 열려 간다. 꿈에서까지 본 미스즈의 시크릿 존이 서서히 젠조 앞에 드러나 간다. 

"오옷, 이것이 미스즈쨩의 보지인가"

 자신도 모르게, 젠조가 흥분해서 말하자,

"시러어, 그런 징그러운 말투……"

 부끄러운 듯한 소리를 지르며 미스즈는 허리를 꿈틀거린다. 

"아, 미안 미안. 아저씨가, 무심결에 흥분, 아니 감격해서……"

 젠조는 당황해서 사과하며 미스즈를 보았다. 여전히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여기에서 미움 받고, 이제 이런 것은 싫다고 나오면 본전도 못 건진다. 마음이 놓여서 젠조는 다시, 거북이처럼 목을 늘려서 미스즈의 사타구니를 열심히 보았다. 

 어제, 찻집에서 젠조가 물으니, 미스즈는 아직 처녀라고 했었다. 

 백자와 같은 안쪽 허벅지가 바르르 떨리고, 그 사이에 생생한 처녀의 조망이 드러나 있다. 

 부풀어 오른 살 언덕, 그 언덕을 꾸미는 헤어는 역삼각형 모양으로 나서 그다지 짙지 않지만, 드문드문한 곱슬한 털이 비원의 주변을 장식하고 있었다. 

 비순은 젖꼭지 색과 같이 아직 예쁜 핑크 색을 하고, 모양도 훌륭해서, 얇고 상큼한 입술을 연상시킨다. 

 성기 그 자체는 예쁘지만, 비원 전체의 조망은 음외한 느낌으로 보인다. 

 왜 그런 것인가, 일순 젠조는 생각하고, 과연 하고 생각했다. 성기를 장식하고 있는 곱슬한 털 탓이었다. 

 미소녀라고 해도 좋을 단정한 얼굴 생김새와, 성숙한 여자를 느끼게 하는 비원 전체의 조망과의 언밸런스한 부분이, 그렇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젠조는 실망하지 않았다. 그렇기는커녕 미소녀의 음외한 부분에 반대로 점점 흥분이 고조 되어, 목이 바싹 말라서 하아하아 하고 숨이 가빠지고 있었다. 

"아앙, 시러, 뭔가 이상해……"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미스즈가 당혹스런 듯한 소리를 지르며 허리를 꾸물꾸물 움직였다. 

 젠조는 눈을 의심했다. 비순의 사이로 엿보이는 흰 빛을 띤 핑크 색의 크레바스가 젖어서 빛나 오고 있는 것이다. 

 처녀라도,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 동안에 느끼게 된 모양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젠조는 흥분으로 몸까지 뜨거워져서, 

"미스즈쨩" 

 하고,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미스즈쨩을 입으로 기분 좋게 해주고, 아저씨도 미스즈쨩이 기분 좋게 해주었으면 하는데, 3만 엔 더 줄테니까, 그렇게 하게 해 주지 않을래"

 미스즈와의 약속은, 5만 엔에 알몸을 보는 것뿐으로 되어 있었다. 

 어떤 반응이 해올 것인가, 좋은 답변을 기대하며 젠조가 식은 땀을 흘리고 있으니, 미스즈는 양손을 얼굴로부터 떼어 놓고, 

"3만 엔? ……하지만 나, 학교에서 바로 왔기 때문에 샤워도 하지 않았고, 게다가, 아저씨한테 어떻게 해요? "

 이라고, 싫지많은 않은 모양으로 물어 왔다. 귀여운 얼굴이 홍조를 띠고, 분명히 흥분하고 있다. 

"샤워따위 하지 않은 쪽이 좋다구. 아저씨는, 미스즈쨩의 냄새를 좋아하니까"

 젠조는 웃어 주었다. 그리고, 겁내면서도 확실히 물었다. 

"그리고, 아저씨의 그것도, 미스즈쨩이 입으로 해주면 좋은데……"

"시러어, 펠라티오!? "

 미스즈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색 나쁘다는 듯 말한다. 젠조는 급히 덧붙였다. 

"아니, 싫다면 억지로는 하라는 건 아냐. 그렇다면, 손으로도 좋아"

"정말로, 3만 엔 추가로 주는 거죠? "

"으응. 그럼, 괜찮은 거지? "

 미스즈는 끄덕였다. 

 정말 요즘 고교생은, 처녀라도 이정도로 까져 있는 것인가? 

 젠조는 기가 질렸지만, 바람이 이루어진 것에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미스즈에게 3만 엔을 건네 주고, 재빠르게 벌거벗었다. 

 사타구니의 해삼과 같은 물건은 이미 굳어져 있었지만, 젊은 남자의 그것과 같은 기운은 없다. 수평에까지도 이르지 못하고, 약간 비스듬히 아래를 향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것을 본 미스즈는 "무서워 ~ " 라고 처녀다운 목소리를 질렀다.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자, 우선 아저씨가 기분좋게 해 주지……"

 젠조는 희희낙락하며 미스즈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맞대 갔다. 

 후욱~ 하고, 익숙한 젖냄새에 암모니아 냄새가 섞인 냄새가 났다. 

 그 냄새를 빨아 들이자, 머리가 핑 돌았다. 

 거기에 입을 대자, 

"아흣"

 하고, 미스즈는 떨리는 목소리를 흘리며 허리를 띄웠다. 

 젠조는 정신 없이 핥았다. 자그마한 클리토리스를 혀로 여러번 휘저으면서, 때때로 꿀을 훌쩍훌쩍 마시며 비순이나 크레바스 전체를 빨았다. 

"하흣, 앗, 아하흣……"

 미스즈는 단속적으로 느끼는 신음 소리를 지른다. 젠조가 눈을 치켜 뜨고 보니, 양손으로 시트를 움켜 쥐고, 파들파들 몸을 되풀이해 뒤로 젖히고, 그 때마다 단단하게 솟은 유방이 푸들푸들 떨리고 있다. 

 자그마한 클리토리스가, 삽시간에 부풀어서 단단하게 응어리져 왔다. 

"아앙, 안돼애…… 이제 안됑, 가 버려, 갈 것 같아"

 우는 소리로 말하고, 참을 수 없는 듯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 미스즈를 보고, 젠조는 하반신을 미스즈 쪽으로 향했다. 

 극도로 흥분한 얼굴의 미스즈는 젠조의 고기막대를 손에 쥐자, 처녀라도 그런 것은 알고 있는 것인지, 훑어대기 시작했다. 

 젠조는 핑크색의 진주 같은 클리토리스를 손끝으로 쓰다듬으면서, 거기와 미스즈의 얼굴 쪽을 교대로 보았다. 

 미스즈는 당장이라도 갈 듯한 얼굴과 허리 움직임에 임박한 감창소리를 흘리면서, 정신 없이 젠조의 고기막대를 손으로 훑고 있다. 

 그것을 보면서 젠조도 단숨에 쾌감이 고기막대로 몰려 들어 왔다. 

 그 때 미스즈가 절정을 호소하며 몸을 젖히고, 허리를 흔들어 올렸다. 거의 동시에 젠조도 신음하며 쾌감을 용솟음치게 했다. 미스즈의 손에 쥐어진 고기막대로부터 용솟음친 백탁 액이 퓻, 퓻 하고 하늘로 튀어서 시트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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